작가: 宮緒 葵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1/07/10)
-줄거리-
고교생인 '아이자와 카즈키'. 5살 때 사고로 부모를 잃은 후, 12살 위인 친척 형 '아키즈키 슈우지'에게 거두어져 함께 생활 하고 있지요. 슈우지는, 카즈키가 3살 때 첫 눈에 반한 '공주님' 같이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부터 카즈키를 성심성의껏, 애정을 듬뿍 주며 키워온 소중한 가족. 카즈키의 세계는 가족인 슈우지와, 슈우지의 친구인 '코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슈지와 달리, 짓궃고 대범한 성격의 코우 역시, 카즈키에게는 소중한 사람이고.. 더불어, 그에게는 어린 연심도 품고 있지요. 그런 미묘한 관계가 계속 되던 어느 날, 야쿠자의 와카카시라 후보인 코우를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그 때 함께 있다가 코우를 감싼 슈지는, 범인에게 납치당해 버립니다. 또다시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떠는 카즈키. 그런 카즈키에게 오랫동안 연심을 안고 있었던 코우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카즈키를 손에 넣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덮쳐오는데....
나름 신인 작가분인 '미야오 아오이'상의 작품, '악몽과도 같이, 행복한' 감상입니다.
우와... 마지막으로 홈오를 읽은지; 어언 두달 하고도 반.
감상 쓴지도 그정도 쯤 되네요;.
여름이고!...해서 감정적인 부분이 많은 홈오가 꺼려진 것도 있었고;. 요 두어달 내내 딴 짓에 정신 판 것도 있었습니다.
사실, 근 한달 가량은, 책 자체를 거의 안잡았다고 봐야 겠지요. 저번달 내내 해봐야 3권 읽었나 어쨌나;.
이번달도 이걸로 겨우 2권째.
언제쯤 본 페이스(?)를 되찾을 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먼산)
어쨌거나, 이번 작품.
저번달 초에 발매된, 나름 신작입니다.
작가분 역시, 이걸로 두번째 작품이라고 하니, 신인 분이시고.
사실; 지른 것도 별다른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이미 발매 된 후의 감상을 보니 '세메가 얀데레!' 라는 말에 덥썩.
그리고 공개된 표지에서, 쓰리퓌의 향기가 풀풀 풍기는 바람에 또 덥썩.
..언제나 그렇듯, 단순한 저 인거지요. 하하하하.
그래서 잡게 된건 좋은데.
문제는... 재밌는 작품인 것은 인정하지만, 메인 세 사람 모두 제 취향에서 꽤 벗어나 있고.
이해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싫은 타입의 녀석들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전개 문제랄까... 아니, 다 덮어 놓고 메인 세메인 슈우지가 제일 나빠요.
모든 것을 꾸미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간만에 보는 오싹한 얀데레 였습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정말 '얀.데.레.'
슈지를 표현하는 말 중에 저것보다 더 확실한 게 없네요.
평상시의 데렛~뿌리는, 제가 읽은 소설 중의 세메를 다 포함해서도 거의 우선위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다 가리지 않는 병든 정신력 또한 상위권.
두가지 다 합하니, 그냥 얀데레...................................
이런 계열의 세메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 저 임에도, 얘는 좀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위로 세메 2인 코우와, 주인공인 카즈키가 번갈아가면서 순위를 노리고 있네요........ 그러니까, '치떨리게 싫은 순위'를.
모든 일의 원흉이자 절대 악인 슈우지를 재껴 놓고 보더라도, 코우 역시 잘 한거 없고. 나이를 헛 처먹은 듯이 어리석은 카즈키 또한 나쁩니다.
셋다 나뻐요 셋다...으으윽-_-
나름 뒤통수 때리는 반전이 준비되어 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근데 뭐, 중간중간 그럴 듯한 냄새를 꽤 풍기는 바람에, '저녀석 저거 얀데레구나. 쟤가 뭘 한거겠지?' 하고 의심하게 만들기는 했다지요.
사건의 해결은 제일 뒤에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재껴두고....
코우도 카즈키도, 죄다 슈우지가 깔아둔 멍석 위에서 쓸데 없이 돌고만 있었다는게 이야기의 결말 이였습니다.
코우가 불쌍하다고 보기에는, 나름 순심도 간직하고 있고 슈우지에 비해 인간적인 놈이긴 한데. 그래도 그 행동 자체가 자업 자득이였구요.
모르는게 죄인 카즈키 역시 두 말할 거 없구요.
평행선만 걷는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히 안타깝기도 했었습니다.
저렇게까지 병적일 만큼 맹목적으로 슈지만 바라보는 카즈키를, 딱 엎어놓고 세대만 패주고 싶은 욕구가 팍팍 하고 드니 말이죠;.
더 섬뜩한 건, 모든 진실을 듣게 된 코우가, 만약 또 강제적으로 카즈키를 빼앗아 온다면. 그때야 말로 카즈키는 산산조각나 부숴져 버릴테고 (마음이), 그렇게 부숴진 카즈키를 본 코우 역시 절망. 그 때에 다시 나타나 조각난 카즈키를 '자기만의 카즈키'로 다시금 재구축 해서, 절망속의 코우 눈 앞에서 안고야 말겠다.......... 라는 슈우지의 독백이 말이죠...?;.
이야기가 끝이 난 상황에서, 정말 저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번질지 어떨지;.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자기가 생각한대로 그대로 실행할 슈우지를 알기 때문에 더욱 더요.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자기 목숨은 물론, 그 대상인 카즈키가 부숴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이 미친놈.=_=...
그것도 그렇고.
이야기 내내 읽으면서 또 불편했던 점이 있는데.
평상시, 슈지와 카즈키의 일상 묘사였습니다.
난 진심으로 카즈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그것도 아니면 신분증이라든가....
쟤는 고교생이라는 나이가 잘못된게 분명해.... 뭘 어떻게 해야 이렇게 어리석게 자랄까요?;;.
하긴; 꼴랑 10살짜리 애를 데려와서 '이렇게 하는게 정당하고 옳은 일' 하고 죽자고 주입시킨 슈우지가 원흉이긴 하지만은.....으으윽; 그래도 이건 너무 키모이;.
집에 있을 때 언제나 찰싹 붙어 안겨있는 것은 기본에, 식사 때 무릎위에 앉히고 서로 떠먹여주기. 내지는 음식이든 물이든 가릴거 없이 입에서 입으로 옮겨 먹여주기. 진한 딥키스는 선택 옵션.
한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학교갈 때 속옷부터 시작해서 교복까지 죄다 입혀주기.
함께 꼭 붙어서 잠드는 건 물론에, 목욕도 함께. ㅅㄱ의 제모는 필수에, 성장기인 카즈키의 성ㅇ처ㄹ 또한 죄다 슈우지 몫.
거기다 이 때의 묘사가 말입니다...? 말그대로 ㅅ입만 안할 뿐, 거기에 이르는 AB 단계 모두 다 하고 있어요!. 옴마야!.
더 소름끼치는건, 저 덜떨어진(<-) 카즈키는, 이런 행동, 이런 일상 자체가 모두 '친애의 정을 지닌 가족'들이 하는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악악악.
일웹에서도 가차없이 '기분나쁘다' 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확실히 저 두 사람의 일상은 정말 기분나빠요.-_-
그냥 연인 사이라면 또 이해하겠는데, 저걸 '가족이 하는 행위'라고 믿고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기분 나쁨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능.
...아 슈우지 이 미친놈아.....OTL.
얀데레의 정석이 아니랄까봐, 저렇게 쾌락에 약하게끔 길들여 놓고, 코우를 향한 연심을 산산조각 낸 후, 힘들이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집착과 집념.
십 수년에 걸친 그 또라이 짓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 다름입니다. (털썩)
어쨌든, 셋다 동정의 여지가 없고, 참 죄도 깊은 녀석들인데.... 코우만 제외하고는, 메인 두 사람은 어쨌든 '거짓위에 지어진 세계'에서 행복 할 것이니 그걸로 넘어가야 겠지요.
재밌게 읽었긴 하지만, 두 번 잡을 맘은 들지 않고, 만에 하나 후속이 나온다고 해도 읽어보고 싶은 욕구 또한 손톱만큼도 안 생기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책장 넘기기 힘들었다 정말;;.
읽은 날짜 :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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