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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夜を閉じ込めた館
작가: 夜光 花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7/01/25)

-줄거리-

인형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타인과 간섭 하는 것을 피하는 어두운 성격의 돌 하우스 장인(입체 아티스트) '키시다 토모히로'. 어느날 아는 지인의 파티에 불려나갔다가 그에게 접근하는 무례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엉겁결에 키스까지 당하지요. 불쾌감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남자였으나, 그 남자 '츠바키 카즈후미'는 토모히로에게 자신이 살았었던 서양 저택의 돌 하우스 제작을 의뢰하고, 결국 제의를 수락하게 됩니다. 그 저택은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아, 헬기와 차 이외에는 이동 수단이 없는 폐쇄적인 장소. 토모히로는 돌 하우스의 제작을 위해 찾아간 그 곳에 머물러 일을 하게 되지요. 사실,츠바키와 토모히로는 예전의 인연이 있었던 사이로, 15년 전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실어증에 걸린 어린 토모히로는 아버지와 함께 이 저택의 주인, 츠바키(아버지쪽)의 호의로 짦은 기간 동안 저택에 머물렀었고, 그리고 현재. 그의 눈앞에 있는 성인의 츠바키는 15년 전, 그의 어머니의 죽음을 '되돌리고 싶다' 라는 애매모한 말을 합니다. 몸이 약했던 그의 어머니가 세간에 알려진 것 처럼 '병사' 한것이 아닌, 누군가로 인한 '살인' 을 당한 것이라고 단정지은 그.  말로만 끝나는게 아닌, 실제로 어머니 죽음을 위로하는 추모제를 열고 토모히로를 제외한, 어머니의 죽음 당시에 저택에 자주 드나 들었었던 3명의 남자. 미치야마, 카네다, 아이바 를 함께 불러냅니다. 점점 보이지 않는 덫을 치면서 세 남자를 옭아매는 츠바키를 보면서 자신은 관계가 없긴 해도, 점점 어두운 기분에 휩싸여가는 토모히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츠바키의 진의가 무서워 지는 때에, 가짜로 열린 강령회의 밤을 지난 다음 날, 단 6명(메이드) 밖에 없는 저택에서 '미치야마' 가 목을 매어 죽은 시체로 발견 됩니다. 하지만 자살이라고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불확실한 상황에 눈보라 속에 고립된 저택에 남은 다섯 사람.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공포감이 그들을 엄습해 오는데...
평점 : ★★★★


야코우 하나상의 서스펜스 추리 작품 '밤을 가둔 관' 의 감상 입니다.

야코우상의 작품이라곤 '달을 안았다' 정도만 읽어본 상태지만, 이번 권을 읽으면서 과연~ 사람들이 괜히 '미스테리 작가분' 이라고 평하는게 아니구나~ 싶었었어요.

초반 부분은 읽으면서 어느정도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초, 중반 이후 소설의 전개에 흠뻑 빠져서 손에 놓을 수 없어서 바로 읽어 내렸었습니다. 뭐랄까... 흥미 진진 했었어요. 진짜.
눈 덮인 폐쇄된 산장에서 차례차례 죽어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서 누가 범인을 알 수 없어서 긴장되고 숨막히는 공포감. 야코우상의 필체로 쓰여진 서스펜스 전개는 저로서는 꽤 무서웠습니다. 플롯만 보면 어딘지 모르게 '소년 탐정 머시기(<-)' 의 느낌이 팍팍 들긴 합니다만,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어디까지나 사건보다는 '사람' 에 더 중점을 둔 전개였어요.
야코우상이 친절하시게도(^^;) 책의 시작부분 부터 중간 중간 '추리 요소' 를 넣어주셔서 은근 슬쩍 뒷 전개에 대한 짐작도 할 수는 있었는데.. 그럼에도 엔딩을 짐작치 못했었고, 나중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은 완전 생각치도 못했었던 지라 꽤 많이 놀랐었습니다.
중반 이후 부터는 주인공인 '토모히로' 의 시점에서 남은 인물들을 바라보면서 저녀석이 범인? 저녀석이 범인?! 설마 설마 했지만 츠바키가?!.... 하면서 시종일관 긴장을 하면서 읽었었어거든요.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면서 상처 입히고.. 특히 아무런 상관도 없을꺼다 싶었던 토모히로가 밝히는 진실의 전말은 이 작품의 가장 놀라운 반전.

음..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서 이 책을 보실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작품의 특성(?)상 이 책 만큼은 쉽게 결말에 대한 네타 바레를 까발릴 수 없네요^^;. 알면 정말 재미 없는지라....
특히 저 처럼 네타 좋아하고, 삽화 보는걸(<-) 즐기는 사람은 완전 치명적 이였습니다.
끝의 엔딩 부분은 보지 않았었지만, 중간 중간에 삽입된 삽화를 흝어 본다거나, 결말이 궁금해져서 어떻게 되는가?~ 싶어서 책 읽다가 갑자기 뒷 부분을 파라락~ 흝어 본다거나....; 이래서 저는 남들이 느낀다는 이 책의 재미가 좀 삭감 됬었거든요 OTL. 물론! 엔딩은 충격적이였었고... 랄까 반전이 있어서 '그 사람이 그런 일을?!', '아.. 불쌍해라;ㅁ;' (<-) 라는 감정은 느꼈지만, 그래도 이런 책의 재미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느끼는 반전의 묘미인데 말이죠! OTL.... 적어놓고 보니 뭔 말인지 ^^;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말 하면 좀 뭐하더라도 BL 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추리 소설에 가까운(..좀 약하려나?^^;) 작품 이였습니다.
미스테리 적인 부분은 이런 장르를 거의 보지 않는 제가 봐도 흥미 진진하고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BL' 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하면 그 부분은 많이 아쉬웠었어요.
주인공 두 사람의 연애 감정선 보다는 '사건' 과 '사람' 에 중점이 맞춰진 소설 이라서 연애모드와 서스펜스, 두 가지 면을 대놓고 보면 단연 서스펜스가 앞섭니다.
덕분에 주인공 커플의 감정 전개가 좀 급전개 적이고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았었어요.
상대방인 츠바키의 감정이 가장 황당했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반했다고 치더라도, 언제부터 토모히로를 마음에 두었으며 그를 과연 제대로 된 감정으로 사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전혀 짐작이 안갑니다(..) 첫 만남때 키스를 하고, 그 후부터 끈질기게 토모히로에게 접근 하면서 스킨쉽을 시도하고, 자신의 마음이 혼란스러워 졌을때 토모히로가 나타났기 때문에 반 강제로 그를 안고... 음; 어린 시절의 만남에서 부터 토모히로를 마음에 두었느냐!...그것도 아닌가 보던데(그냥 예쁜 아이라고 생각 한 듯), 대체 츠바키는 어떻게 토모히로에게 마음을 주게 된걸까나요. 저만 느끼는게 아닌 이 책을 읽은 분들 대부분 지적하는 부분이였는데, 진짜 츠바키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그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특히 뒷 부분. 토모히로를 의심하면서 그가 취하는 행동은 자기 입으로 말하는 '사랑' 이란 감정과 너무나도 상반되는 행동이라.. '집착과 애정을 혼동하는게 아냐 이놈아!' 소리가 절로 나와요. 자기는 사랑이라 말하고 주인공인 토모히로도 납득하는거 같았지만 보는 저로서는 '집착인데..=ㅁ=?' 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2권으로 내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해주셨어도....(는 무리인가;). 주인공인 토모히로 역시 어느정도 '흘러가기 쉬운 성격' 이라서, 아마 츠바키가 아니였더라도 그를 폐쇄적인 사고방식에서 끌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됬었을 꺼예요, 이 녀석.

결국. 미스테리 추리 부분에 두 사람의 사랑이 묻혀진, BL적으로만 볼때 좀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일웹 에서는 아예 BL 적인 부분을 빼고 미스테리로 냈어도 됬을껄~ 이라는 감상도 나왔을 정도(..).

삽화를 맡으신 '코야마 소우스케' 상. 저번에 언급 했었던 것 처럼 '남자 분' 이 삽화를 맡으셨음에도 참 예쁜 선에, 수묵적인 배경과 캐릭터를 그리셔서 이 어둡고 짙은 분위기의 작품에는 참 잘 어울렸었어요. 읽으면서 '이걸 남자분이...;;;'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가끔 몰입을 방해 했던 걸 제외하고는 책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삽화 였습니다. 특히, 성격이 어떻고를 제외하고 세메인 '츠바키'. 진짜 어느 삽화 할꺼 없이 너무 매력적이고 멋지게 나와서 좋았었어요. (이 외모에 혹하는 성격<-)

보면서 계속 헉! 하고 가끔은 전율(^^;)도 느끼고.. 책 자체는 참 재밌게 읽었었지만 어디까지나 BL을 보기 위해서 잡은 저 자신에게는 아쉬운 부분도 남는, 그래서 점수를 많이 줄 순 없는 작품 이였습니다.  결국 평점은 별 4개.

읽은 날짜 : 4월 30일


PS. 아,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나름 뒤통수 때리는 반전...이랄까 상당히 여운을 남기는 '결말' 을 준비해 두셨던데, 그 부분 역시 읽으면서 놀래 버렸습니다. 랄까 이거 눈치 챈 분이 있으셨을까나요?.
저는 심지어 그 '인물' 이 범인이 아닌가! 하는 황당한 추측까지 했었는데 이런 결말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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