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치하루'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0.08.18 愛憎連鎖 / バーバラ 片桐 4
  2. 2010.06.12 玩具の恋 / 四ノ宮 慶
  3. 2010.05.23 駆け引きはベッドの上で / ふゆの 仁子
  4. 2010.05.16 巧みな狙撃手 / 松田 美優
  5. 2010.03.28 血鎖の煉獄 / 秀 香穂里 2
  6. 2009.12.07 新宿退屈男 - 愛欲の交叉 / 愁堂 れな 2
  7. 2009.10.05 隷属の闇 / 愁堂 れな 4
  8. 2009.05.30 3シェイク / 秀 香穂里 4
  9. 2008.12.24 唇で壊される。/ 橘 紅緒 6
  10. 2008.09.17 デコイ -囮鳥-迷鳥- / 英田 サキ 4
  11. 2008.09.01 跪いて、永遠に愛を誓う / 夜光 花 8
  12. 2008.08.10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2
  13. 2008.08.06 新宿退屈男~快楽の祭典~ / 愁堂 れな
  14. 2008.08.01 新宿退屈男~欲望の法則 / 愁堂 れな 4

제목: 愛憎連鎖
작가: バーバラ 片桐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0/05/25)

-줄거리-

고교시절, 뻉소니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후 병원 원장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수술에 성공한 몇일 후. 그 아버지가 말도 없이 사라져, 그를 찾기 위한 마음으로 형사가 된 27세 청년 '이토 료우스케'. 실종 된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믿고 문을 닫은 아버지의 개인 병원에서 10년 넘게 살던 중, 하숙집을 찾던 선배 형사 '노우치 켄이치'와 함께 동거를 시작하게 되지요. 평소 존경하던 선배와 함께 지내는 동거 생활은 즐겁고, 시시때때로 들리는 켄이치의 9살 어린 의대생 남동생인 '슈우지'까지 해서 3명이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이 소중해지는 료우스케 였지만, 저 미형 형제들은 가끔씩 슈우지를 제외한 채 자기들 끼리 방에 틀어박혀 보내는 시간이 있어 그에 소외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던 중, 두 사람의 대화를 얼떨결에 엿듣다, 자신과 이 병원에 대한 애기를 듣게 되어 그를 질문하던 료우스케에게, 두 사람은 뜻 밖의 행동으로 나섭니다. 병원의 진찰실에 눕힌 채, 료우스케에게 10년 전의 사고와 병원에 둘러싼 비밀을 캐 묻는 두 사람. 반발하는 료우스케를 각종 도구를 이용해 성고ㅁ을 시킨 후 , 급기야 번갈아가며 레이ㅍ 해버리지요. 고통과 쾌락에 힘들었던 밤을 보낸 후, 두 사람이 료우스케에게 들려준 진실은 지금껏 생각치도 못했던 무겁고 죄 깊은 것으로... 그때부터 료우스케는 두 사람의 노예가 되어 감금당하게 되는데..
평점 : ★★★

표지와 소재, 작가분 이름(야)에서 보이듯, 에ㄹ 특화된 바바라 카타기리상의 작품, '애증 연쇄' 감상입니다.
.................... 이거 쓰면서도 저 표지는 감춰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자꾸 고민이 드는데요?;; OTL.

지금 사무실이고.... 바보같게도; 엉뚱한 책을 들고와서 지금 제 수중에 저 책이 없거든요;. 기억을 떠올려서 써야하는 바람에 아마 좀 모자란 감상 포스트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세요^^;.

바바라상의, 매번 다른 소재와 주인공을 들고오긴 해도 어쨌든 시리즈로 볼 수 있는 작품.
앞권 두권... 애염의 우리, 애수의 포로. 이 두 작품은 사지 않아서 안 읽어봤지만, 요것만 따로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작품이긴 합니다.
닮은거 라곤, 다 삽화를 나라상이 맡아주셨고, 어느것 하나 편한 연애가 아닌 도로도로 전개라는 것 정도?^^; 안 봐서 들은 정보밖에 없지만; 앞 권 두권들도 짙고 도로도로하기는 매한가지 라더군요;.

이번 작품도, 제목만 떴을 때는, 내나 같은 느낌이려니..하고 별 생각 없이 있다가. 공개된 표지보고 쓰리퓌!!!!!! 라고 광분하면서(<-) 질렀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쓰리퓌를 좋아해요... //ㅁ//. 그것도 에ㄹ로 날리고 계시는 바바라상의, 그것도그것도 러버즈 문고라니!. 이거슨 저를 위한 책. -_-/
그래서 지른건 좋았지만... 뭐; 5월 말에 나온걸 이제서야 받은것 쯤. 놀랍지도 가렵지도(?) 않습니다. 다 예상했어요. 후후-_-

기다린 시간 만큼, 읽던 책도 팽기치고 잡을 정도로 나름 기대했던 작품 이였습니다만.
음.. 뭐랄까. 아니, 이게 러버즈고 바바라상 작품이니까..라는 대전제를 들고 나서면 납득갈 수 있는 수준이라서 별 3개는 주었습니다만. 이걸 처음으로 접했었다면 아마 욕하면서 던지지 않았을까;? 라는 예상도 살짝 하게끔 해주더군요;.
여기서 스토리나 그럴듯한 감정 전개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겠지요. 예-_-;. 뭐.. 그걸 다 접고 보면 에ㄹ 하나만큼은 정말 배 빵빵하게. 여름에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한 씬을 실컷 볼 수 있었던 걸로 나름 타협을 볼 수 있긴 했습니다.

나름 평범한 주인공은, 자신에게 친근감있게 구는 미형 형제들에게 속아(?) 헤롱헤롱 거리며 그들에게 마음을 내주다가, 그들의 '진의'를 알게 되면서 부터 이 이야기는 엄청난 SM 에ㄹ뽕빨노루표.....응?;. 아무튼 능욕에 굴욕으로 점철된 전개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 진실이라는건, 10년전 료우스케에게 일어났던 사고와 동시에 일어났던 아버지의 실종 사건에 연관 되는 것으로..
다 까발리자면, 료우스케는 본의 아니게 미형 형제들의 '원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노우치 형제들의 실종된 아버지는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프리 저널리스트였고, 홍콩과 연관되어 대대적으로 벌이는 '국제장기매매' 조직에 관해 조사를 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그 마피아와 얽혀 몰래 장기이식을 실행하던 병원을 찾아내었지만, 이미 마피아들에게 찍힌 그는 사고를 빙자한 뺑소니를 당해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날, 료우스케 역시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같은 병원...즉 료우스케의 아버지의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되고. 그 결과 료우스케는 살고 노우치 형제들의 아버지는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지요. 처음부터 병원에 오지 않았다는 식으로.
존경하던 아버지가 사라진 후, 그 진실과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것을 희생할 각오로 노력했던 형제들이 알게 된 사실로, 사라진 아버지와 장기이식을 받아 살아났을 게 분명한 료우스케. 형사인 켄이치가 찾아낸 정보와, 료우스케에게 접근해 그의 사고 당시의 의료 파일을 조사해 '자신들의 아버지와 료우스케의 신체정보'가 일치 한 것을 알아낸 슈우지의 확신으로............. 료우스케의 몸에는 노우치 형제들 아버지의 장기가 들어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료우스케는 사고 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비밀리에 마피아와 결탁해 장기이식을 실행했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지라, 완전 청천벽력 그 자체.
하지만, 살 수도 있었던 형제들의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은 그를 크게 짓누르고...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고 정을 느끼고 있었던 형제들이 자신을 원수로 여기고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지요.
두 사람...특히, 잔혹하고 귀축 기질(<-)의 슈우지는 그런 료우스케를 마구 몰아붙이면서, 아버지의 장기가 안에 있는 한 네놈은 우리들의 것. 이란 주장을 하며 그 때부터 료우스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바바라상이라서 그런건지, 슈우지 이놈이 원래부터 삐뚤어지고 귀축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강도가..ㅎㄷㄷ.
처음 고문할 때 부터 전기 도구를 이용해서; 괴롭히는데...보는데 으악으악 소리가 절로-_ㅠ;. 예전에 촛농 플레이;;;;;를 볼 때도 으악 거렸지만; 몸 안에 전기 도구를 넣어서 감전 시키는 부분은 상상만 해도 OTL.  강도를 약하게 해서 료우스케는 종국에는 쾌감으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만; 어쨋든 보는 사람으로선 절대 공감 못하는(해도 곤란하지만!) 괴롭힘 방식이였어요.... 그 후 이어지는 레이ㅍ 장면이 오히려 보기 편할 지경-_-;.
이 후로는 감금해서 시도 때도 없이 성인용 도구를 이용해 열심히 괴롭히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쾌감과 굴욕의 감정을 주입 시킵니다.... 에ㄹ하기는 에ㄹ 한데, 진짜 책의 88%는 이런 강도높은 에ㄹ로 가득차 있는데...음;. 이들의 경우 사랑의 감정을 못 느끼겠어서 그런가; 배가 부른것과 별개로 그닥 재밌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나마 켄이치 쪽은 과묵하고 남자다운 성격답게(?). 슈이치의 복수에 동조하고 돕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료우스케를 괴롭힐 마음은 없긴 한데..... 아 물론, 할 때는 열심히 참전; 해서 하기는 합니다만은.
슈이치와 비교해서, 끝까지 '그나마 료우스케를 좋아하고 있는 쪽'으로 볼 때는 켄이치가 되겠네요. 슈이치에 비해 어른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처음부터 료우스케에게 마음을 둔 건지.
세메 두 사람의 시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다가 행동도 극단적이기 짝이 없어서(특히 슈이치), 이 이야기에서 연애란게 존재 한 건지, 끝까지 다 읽어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나마 생각해 볼 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역시 켄이치와 함께 있는게 료우스케를 위한 것이라는 거죠.
료우스케도 켄이치에게 마음을 두고 있긴 하고.

..그러니 모르겠다는 겁니다. 대체 왜; 막판에 슈이치 까지 받아들인 건지. 셋이서 함께 있는게 더 좋다는 건지.
소극적(?)이였던 켄이치에 비해 진짜 심할 정도로 괴롭힌건 슈이치 인데. 그나마 료우스케를 배려한 켄이치에 비해 끝의 끝까지..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료우스케를 몰아붙이며 죽이려고 하던 슈이치인데?.
... 자기 나름대로 료우스케를 좋아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읽는 저로선 전혀 모르겠어요. 공감도 안가고 뭐-_-;.

후반부, 지금껏 '그럴 것이다' 라고 믿고 있었던 부분에 진짜 진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확 바뀌는데. 여긴 반전이라면 반전이군요.
아무튼, 그런데; 료우스케에게 아무런 죄도 없다는게 밝혀진 후의 반응이..반응이........
저 같으면 그 자리에서 칼부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그럴 만큼 심했거든요 저 형제들.
근데 료우스케는 사람이 좋은건지 바보인지; 흘러간건지 뭔지. 왜 봐줄까나요-_-;?. 특히 슈이치. 제대로 사과라는 사과도 안하는 저 놈한테!. 지금껏 받은 고통과 굴욕은 다 어디로 가고!!!!!
....홈오니까. 홈오니까 그런거겠죠. 안 그러면 이야기가 전개 안되는거고...후우=_=a;.

이후로 확확 돌아가는 급전개로 상황이 바뀌고.
결국, 무사히 탈출한 후 손에 넣은 증거를 이용해 장기매매를 해오던 홍콩 마피아는 괴멸로 몰아넣고, 덤으로 실종된 료우스케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얻고.
막판,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며 눌러오는 형제들에게 '누구도 못 고르삼' 라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료우스케를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완결을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후속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이대로라면, 이들이 대체 사랑을 하는건지 애욕에 빠져있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니깐요;. 자기들 말로는 일단 좋아하고는 있는 모양인데... 이것도 세메 둘이 애기한거고 주인공인 료우스케는 제대로 말도 안하고;.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정의내릴 모양이 없는 가본데; 본인들은 그걸로 됬을지 모르겠지만 난 답답하다고! OTL.
나름 뒤 끝 없이 끝난 이야기라서-_-=3. 뒷 이야기가 나올 확률이 적겠지만...음;.
이러쿵저러쿵 욕해도, 세메중 슈우지의 '외모(만큼)'만은 마음에 든 지라, 얘가 료우스케에게 빠져서 헤롱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게 솔직한 바램입니다. ...성격상 그럴 리가 없으려나;.

...음; 더 적자면 적을 수 있는 전개가 여럿 있긴 했는데; 책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후반부 저 반전 파트에서 상당한 분노를 느끼며..그 외의 것들을 잊은 것 때문에;. 요정도만.

좀 많이 횡설수설한 감상이 되었습니다............... 허허;.
쓰리퓌 시츄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나라상 삽화에서 귀축메가네 단정 미남을 좋아하시는 분께......나; 살짝 추천을^^;.
에ㄹ만 충실한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그 부분을 추천해드려도 좋을 듯^^;.

............................ 걍;. 안 끌리신다면 굳이 사보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은 날짜 : 8월 17일

제목: 玩具の恋
작가: 四ノ宮 慶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3/18)

-줄거리-

성적으로 남자 밖에 상대할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고교생 '케이고'는, 큰 맘을 먹고 친구가 움직이는 게ㅇ 바에 들어갑니다. 나이를 속이고 들어간 그 곳에서 취객에게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 준, 쌀쌀맞지만 상냥한 남자 '쿠사카'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지요. 친구인 가쿠에게서, 쿠사카가 얼마나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상대를 오로지 ㅅㅅ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등의 악평을 듣게 되지만 그래도 그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는 케이고. '아이'는 절대 상대하지 않는 쿠사카의 취미에 맞추기 위해 나이를 20살로 고정시키고 염색에 화려한 옷 등 열심히 발돋음 하며 가게에 오는 그를 쫒아다니지만, 쿠사카는 전혀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급기야, 그가 가게에서 만난 상대와 원나ㅇ을 하러 나갈 때 충동을 누르지 못하고 그것을 방해하고 마는 케이고. 격노하는 쿠사카에게, '한번이라도 좋으니 안아달라' 라고 애걸하지요. 그렇게, '처음'을 나누면서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은 케이고.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다는 간절함에 쿠사카가 항상 손에 쥐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지만, 쿠사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음을 알고 '편할 때 부를 수 있는 세프레'의 조건을 내겁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던 쿠사카는, 애정따위 필요 없는 '완구'로서 케이고를 대하겠다고 선언하는데...
평점 : ★★★

나라상의 표지가 굉장~히 아름다운 '시노키야 케이'상의 하나마루 블랙 작품, '완구의 사랑' 감상입니다.

3월 중순에 나온 책이지만 네X의 횡포로-_- 거의 3개월 가까이 다되서 받게 되었던 책입니다. 그 동안 기대가 컸었던지라, 이렇게 오자마자 바로 읽어버렸다지요.
음...... 솔직히, 후반부 세메인 쿠사카의 단편이 없었다면, 이 책. 별 2개였습니다. 단언할 수 있어요-_-;
본편이, 주인공인 케이고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읽으면서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애색히도 이런 애색히가!!!...
간절하고 애달픈 짝사랑의 묘사는 굉장히 잘 쓰시는 작가분이시던데, 주인공 자체에 몰입하기 힘든 녀석이 나오다보니 시큰둥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후반부의 단편이 살린 겁니다...네.-_-

작가분이 5여년전 웹 상에 연재했던 장편을 가필 수정해서 낸 이 작품.
책 받기 전부터 곳곳에서 평이 상당히 좋길래, 기대하면서 잡았었었습니다.
케이고가 왜 싫었느냐...라면, 좋게 말하자면 자신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그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게 치졸해 보이는 타입 인거죠. 딱잘라서 애색히.
누군가를 한결같이 좋아하고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이야기 내내 케이고는 돌아봐주지 않는 쿠사카 때문에 속내를 엄청 앓아하며 아파하니깐요.
근데, 그런 그에게 접근하기 전까지의 방법이 제 입장에서는 꽤 불쾌한 느낌이였거든요.
초반, 읽으면서 몇 번이고 케이고한테 '싫다는 사람 주위에서 알짱 거리는거 아냐!' 라고 외친건지;.
자신이 관심을 가졌다고 해서 그게 타인에게는 엄청나게 귀찮고 짜증나는 행동임을 모르는것도 아니거든요 애는. 근데 그걸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가까이 오지말라는 쿠사카한테 접근하고 또 접근하고.
예전같았음, 이렇게 순정적인 우케한테 손을 들어줬을 텐데, 얘는 그런 느낌을 못 받게 합니다. 뭣 때문이려나...-_-;.
자기 감정을 남한테 강요하는거 매우 보기 싫거든요. 실제로 제 주위의 가까운 사람 중 이런 타입이 한 명 있기 때문에 쿠사카의 귀찮음과 짜증이 진심으로 와닿았습니다. 싫다고 제발 좀 그만 귀찮게 하라고 아무리 애길해도 말을 안듣고 자기 편할 대로 다가와서 듣지도 않는 사람 옆에 앉아서 주구장창 물어보고 물어보고 물어보고.....악, 다시 생각하니 열받아서-_-.
그것도 모잘라, 관심없는 '아이'를 냅두고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아서 나가려는 쿠사카를 쫒아가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웬 치정극을 찍지 않나. 솔직히 말해, '니가 무슨 권리로 하라 마라야?' 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쿠사카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을테구요.
여기도 가관인데, 완전히 정 떨어지게 만든건 이 뒤. '단 한번이라도 안아주면 깨끗이 포기하고 두 번 다시 귀찮게 안하겠다' 라고 굳건하게, 눈을 보면서 약속을 해놓고, 도중 자신의 감정이 확실한 연정임을 깨닫자.... 약속은 무슨 개뿔. 깨~끗히 잊어버리고 그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는 애색히를 볼 때 쯤.... 내가 쿠사카였으면 저녀석 다시 만날 때 진심으로 경찰서에 출두할 만한 무언가의 행동을 취했을 꺼다 싶었습니다...-_-.
도둑질이라니 도둑질이라니. 아무리 점접을 갖고 싶다고 하지만 도둑질이라니-_-+. 나중, 격노한 쿠사카에게 그대로 내놓기는 커녕 조건을 내걸지 않나. 그 지포 라이터가 얼마만큼 소중한 물건인지 듣고도, 마음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먼저 앞세우는 애색히가 너무 보기 싫었어요.
그 후 부터는, 대등하게(?) 심하게 대해주는 쿠사카에게... 아마 다른 때였으면 저런 못된 놈! 하고 세메를 욕했을 터이지만, 케이고 얘는 당해도 싼지라 별달리 심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완구 운운하면서 열심히 괴롭히고 무시하고 편할대로 불러 이용해먹고 이래도... 오히려 쿠사카는 정당 행위를 하는 느낌일 뿐이구요. 처음부터 완구일 뿐이고 질리면 버릴 꺼라고 말해놓고 시작한 관계니 무슨 취급을 받던 다 지가 감당해야 하는거고-_-.

그렇게 시작 된 관계에서 그의 끈질김(-_-)에 타인과의 교류를 거절하던 쿠사카도 조금씩 마음을 열려던 차에.... 케이고의 '나이 발각' 사건이 터지고. 자신을 외면하는 쿠사카를 끈질기게 쫒아가 집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 치는 케이고를 보며 꼬수워하며 읽는 제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외사랑에 괴로워하는 모습들도 성에 안차던 터라, 이렇게 대놓고 거절당하는 장면은, 몇년 묶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질김의 덩어리 같은 케이고인지라, 그래도 포기 하지 않던 차에 그런 그에게 감화되고 만 쿠사카가 결국 마음을 열고 해피 엔딩.
이 장면 자체는 매우 볼만 했지만, 쿠사카가 어떤 심정 변화를 겪었는지 알 수 없었던 만큼 좀 뜬금없을 수도 있었던 부분이였다지요.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문고화 되면서 새로 쓴 쿠사카의 시점에서 보완해 줍니다.
그가 케이고를 어떻게 마주하게 된건지, 얼마만큼 좋아한건지, 무엇때문에 타인을 그렇게까지 거절했었는지...등등의 내용이 진~한 씬 한판과 함께 나온다지요.
솔직히; 전까지 케이고 시점의 쿠사카의 그! 쌀쌀맞고 냉정하고 가차 없던 모습에 비해 180도 돌변한 달달하고 여리고 순정적인 모습이 좀 믿겨지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돌변하기까지의 과정이 좀 더 자세히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마음을 주고받고 난 후라서 그건 없더라구요(..).
어떤 의미, 케이고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홀딱 빠져서... '일생의 짝'으로 여기고 있는 정도인 쿠사카.
이 둘은 앞으로 헤어지지 않고 잘 살겠다..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겁이 많은 쿠사카를 끈질기게 놓지 않은 케이고...의 느낌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삽화수도 많아서 좋았고, 여전히 개성있는 그림체였지만 이번은 순정물이라 그렇게 격렬하진 않았고... 아 그래도, 씬에서는 여전히...-ㅠ-.
다른 분들이 격찬 하시는 표지도 무척 좋았습니다. 작품에서 '상징'의 의미로 나오는 것들이 모두 담겨진 표지예요. 버스도, 벚꽃도, 책, 거북이도.
눈호강 단단히 했습니다. 만족스러웠어요^^

어쨌거나, 쿠사카 시점의 단편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평점 2개 던지고 끝내려던 작품이 회생할 수 있었다지요.
전편과의 갭이 없잖아 있어도, 항상 애기하듯 세메의 순정과 절절함에는 두 손을 드는 저인지라..^^;.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쿠사카가 케이고 없인 안된다고 하니까 뭐.. 눈 감고 넘어가주게 됩니다.

이렇게 평이 박하..달까, 우케의 몇 부분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건 저 정도 뿐인거 같으니, 아마 다른 분들은 괜찮게 읽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평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거든요. 제 코드에만 안맞았다 뿐이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손에 들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심리적인 부분에 잘 공감이 가도록 글빨도 괜찮으신 작가분이시고.... 나라상 삽화는 두 말 없이 좋구요.


읽은 날짜 : 6월 10일

제목: 駆け引きはベッドの上で
작가: ふゆの 仁子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5/05/25)

-줄거리-

일본의 대기업 슈퍼체인에서 해외영업부로 근무하며 큰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였지만, 갑작스럽게 프로젝트 해산. 덧붙여 해고에 오랫동안 사귀며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여친마저도 헤어지는, 몇 중의 쇼크를 받게 된 회사원 '유사 나오'.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들고 라스베가스로 직행해, 그 돈을 탕진하려던 유사였지만 그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남자 '요슈아'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발에 넘어가 내기를 하게 됩니다. 룰렛을 통한 내기의 결과는 참패. 그에 자신의 몸을 내놓으려던 유사에게 또 하나의 내기를 걸고 그를 안는 요슈아. 농밀한 밤을 보낸 후, 요슈아는 자신의 정체...세계적인 대형 슈퍼체인인 '웨르네스'의 COO에, 유사가 맡았다 실패했었던 웨르네스와의 프로젝트를 다시금 들고 나서며 또 하나의 내기를 걸게 되지요. 실패하게 될 경우 유사 자신의 소유권을 요슈아에게 넘겨준다는 일생의 도박을 걸고. 유사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분발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미 드라마 씨디로도 나와있어,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 법한 후유노 진코상의 작품, '흥정은 침대 위에서' 감상입니다.

이 작품 이후로 연관 인물들이 계속 홈오 커플이 되어..범세계적 홈오 월드를 구축중인, 이른바 '웨르네스' 시리즈의 시작권.
예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랄까, 시리즈가 너무 길어서; 구할 엄두를 못 냈다가, 작년 쯤 중고로 한꺼번에 5권까지 구할 기회를 얻어서 그때 한꺼번에 질렀습니다.
남은 권은 새걸로 따로따로 구입해서, 현재 나와있는 신간까지 모두 구입 완료. 매년 단편을 실어서 내주는 러브코레 몇 주년~ 시리즈로 웨르네스 관련은 다 있고.
남는건 읽기만 하면 된다~...여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지요.
작품이 나온건 2005년이니 벌써 근 5년 간...인데, 딱히 오래된 감은 못 느끼고 잘 읽었습니다.

감상을 말해보자면... 음, 거의 중반부까지, 요슈아가 정체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흥정을 하던 때!..까지가 재밌었고, 그 후 부터는 뭔가 식은 느낌?^^;.
어디가 어떻게 나쁘다기 보다는, BL로 따져보기에는 '사랑'이 부족하고 뜬금없고. 리맨물로 분류하기에는 그 과정이 많이 생략된 데다가 이 한권만 볼 때 확실한 결과도 안 나왔고. ....어라? 나쁜것 투성?;;

주인공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된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라든가 필연성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언제? 왜? 뭘보고 좋아한거야?. 란 질문이, 마지막 씬을 넘길 때 까지도 떠올랐으니 말 다했죠;.
요슈아에게는, 조연인 타카오카로 통해 유사에 대한 오랜 관심을 알 수 있었긴 하지만...여기도 따지고 보면, 그렇다고 해서 ㅅㅅ로 까지 넘어가기에는 뭔가 개연성이...;. 차라리 유사의 미모에 반했다고 하면 뭐; 납득이 갈지도.
거기에 유사는 그의 시점인데도, 이야기 내내~ 자괴심을 느끼고 해고당한 회사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반 농담이지만, 요슈아보다 지를 차버린 여친에게 더 미련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니깐요...;. 그래놓고 '많이 사랑한건 아니다' 라고 말해봐야 설득력이 없다고(..).
사랑 전개가 좀 많이 뜬금없는게 가장 문제점이였던거 같습니다 역시.

말로만 듣던 후유노상 특유의 분위기라든가, 흥미진진함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럭저럭은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나라상의 절묘한 삽화에 비해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뭐.. 바로 이어서 웨르네스 시리즈를 잡을 생각이 사라졌다거나(..).

여담으로, 여기 나오는 요슈아의 직속 부하들. '카타오카'와 '티엔'을 볼 수 있었는데, 저 책은 안 읽어봤지만 '용을 기르는 남자'는 씨디를 통해 들어봤었거든요. 그래서 제왕님의 그 목소리 쫙~깐 연기를 기억하고 있었던지라; 여기에서 유사와 첫 대면하는 티엔을 보고 뻥졌습니다.
뭐랄까..; 완전 딴 사람이였어요. 부드럽고 지적이고, 냉정해 보이면서도 상냥한 느낌;?.. 도저히~ 후속작에서 그 냉혹S 삘의 티엔이라고 믿을 수 없달까;...
..생각해 보자면, 다음 작의 주인공을 티엔으로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걍 조연으로 설정해둔 티엔 성격이 이렇게 되었다..라는거 밖에 설득력이 안느껴짐;. 생긴건 확실히 그 티엔이 맞긴 하지만. 끙;;.
그리고 카타오카. 이녀석도 나~~중, 한 7권인가? 그 쯤에서 주인 세메로 등장하는 녀석이더군요. 전 권을 다 갖고 있어서 이번 권의 카타오카를 보며 어디서 많이 봤다?..싶어서 책 뒤져보니, 역시 뒷 쪽에서 활약. ...이번 권에서 보면 우락부락한 겉 모습과 달리 완전 오토메 그 자체인 캐릭터였는데, 대체 뭘 어떻게 뒷공작을 쳐줘야 세메로 활약할 수 있을지;. 거기다 흝어보니 인상파로 변했던데...악; 궁금한데 저기까지 가려니 멀기만 하고요 OTL.
이렇게~요슈아의 부하들은 '제이' 한명을 제외하곤 상사를 포함해 모두 홈오 월드를 구축... 웨르네스 시리즈가 이렇게 연결 되는구나(버엉).

이미 나와있는 드라마 씨디 쪽은... 세메분인 켄유상의 세메 연기를 못 듣는 저이기 때문에 패스. ...제안에서 켄켄 아부님은 어디까지나 개그 캐러라서 말이죠....(이래서 실사 공연을 보는게 나빠).

남은건, 뒷 시리즈...까진 못 보더라도 이 커플의 후속권인 3권을 잡아보는 건데, 지금으로선 딱히 끌리지 않으므로 역시 패스 입니다^^;.

읽은 날짜 : 5월 21일

제목: 巧みな狙撃手
작가: 松田 美優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7/08/31)

-줄거리-

매일 아침 일찍, 애완견의 산책을 즐기는 회사원 '유모토'. 여느때 처럼 애완견을 데리고 숲길을 산책하던 중, 평소 알고지내던 고교 3년생인 '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렌은 유모토가 상상도 못했던 '야외 자ㅇ'를 하고 있고. 그 자극적인 장면을 보던 유모토는, 갑작스럽게 욕망을 느끼고, 애완견에 의해 몰래 보고있던 것에 들통난 김에 오히려 자신 쪽에서 그를 협박하기 시작하지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착하고 순진한 성격의 렌은 빌미를 잡아 협박해 오는 유모토에게 그대로 넘어가, 결국 그의 요구대로 몸을 바치고 마는데...

표제작인 '뛰어난 저격수'를 포함한 각각 다른 커플들을 다룬 총 8개의 단편집.

평점 : ★★★☆

그야말로 각종 커플, 각종 시츄, 각종 연애 사정을 한 권에서 볼 수 있는, 마츠다 미유상의 단편집 '뛰어난 저격수' 감상입니다.

사놓고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들린 루빌 홈피에서 정발 예정작에 올라와있는거 보고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된 작품. 뭐; 달에 웃는다..부터 읽어야 겠지만 일단 단권인 이게 좀 편히 읽히겠다 싶어서 잡았습니다.

일웹의 감상을 보고 단편집인 줄 알고 샀지만;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페이지수도 짧은데다 저렇게 많은 단편이 들어있다 보니 각 에피소드 하나하나 짧고...한마디로 씬을 즐기기 위한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난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에 이야기 하나하나에 깊게 몰입하기는 힘든 반면, 별의 별 시츄의 커플이 별의 별 사정을 안고 별의 별 씬을 보여주는..좋게 말해 알맹이는 그렇게 맛있지 않지만 배는 부른 뷔페..를 다녀온 느낌?^^;.

표지를 장식하고 제목도 따온 첫 단편인 뛰어난 저격수...부터 시작해, 마지막 의부와 의붓아들 커플까지. 다 읽고 난 후에 느낀건, 어느 커플이든 하나같이 '세메들'이 일반인 기준으론 때려죽일 만한, 덜 된 인간들 투성이다..란 거네요.
처음의 유모토도 순진 고교생을 협박해 강ㄱ, 2편의 정비 수리공은 고객의 차안에서 탈주로를 차단한 후 강ㄱ, 그다음의 고교 체육교사는 반항 학생을 낡은 체육창고에 감금해 강ㄱ, 4번째 소꿉친구의 세메는 이제 그만하자는 우케를 때려 기절시켜서 강ㄱ, 다음의 물장사 야쿠자 지배인은 반항하는 직원을 협박해 강ㄱ, 그 뒤엔 친구에 대한 연정에 고민하는 후배를 지가 낚아채 쾌락을 가르쳐 덮치고, 마지막 두 단편의 의붓 부자는... 처음 시작은 우케의 호기심이였다지만 유유부단, 냉철 싹아지로 질질 끌면서 이어가는.......
어느 놈 하나 제대로 된 놈들이 없다니. 아니 뭐; 그래야 이렇게까지 씬으로 이어지는 각종 에피소드가 가능한 거겠지만은요. 보통의 작품에서는 하나같이 악역을 맡을 법한 녀석들이 나오니 이거 뭐..^^;.
특히, 저 중 7번째 단편의 세메는..그야말로 서로 좋아하는 커플을 옆에서 낚아채 꿰차버리는 시츄라서; 보통이라면 제대로 대항마 역인데?..라는 느낌에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같이 '사랑'은 찾아볼 수도 없는 쾌락 주의의 커플들 투성이라, 아마 각각 한 권씩 차지 했다고 해도 그렇게 길게 나갈 커플은 아무도 없겠더군요. 그것도 신선하다면 신선한 느낌^^;.
이렇게 대놓고 철저하게, 씬 고플때 볼 수 있게끔 만든 작품인지라 저 역시 2번째 단편 부터는 걍 만사 재끼고 각종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럿 시츄의 씬을 실컷 감상 했습니다.
....랄까, 이러쿵 저러쿵 해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평도 썩 괜찮게 나올 수 밖에 없네요. 다들 평소라면 흰눈 뜨고 쳐다볼 커플인데도... 이 작품의 취지는 그런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보니 너그~럽게 봐진다능;.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지막 두 단편을 꿰찬 의붓 부자 커플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세메..그러니까 의붓 아버지 쪽은, 진짜 보다보면 뭐 이런 나쁜 놈이!... 어른스러운 척, 배려있고 자제있는 척 굴어놓고 의붓 아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 지 엄마 생각안하고 호기심에 유혹한 아들놈도 마찬가지긴 한데..그래도 이녀석은, 나중에 자신이 그에 대한 진짜 연정을 품고 있음을 알아 괴로워하지만, 의붓 아버지쪽은 아예 대놓고 육체 관계 목적이라서...
제일 마지막, 관계를 청산하려던 아들의 말을 딱 잘라 거절하는 그를 볼 수 있는데. 그 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을 지가 엄청나게 궁금합니다.
솔직히, 다른 커플들은 딱히 뒷 이야기가 없어도 안 궁금한데. 이 단편 만큼은 한 권으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어요. 둘이 안 이어질것 같으면 하다못해 우케에게 다른 좋은 남자가 나타나는 시츄라도 상관 없으니 더 보고 싶은 느낌. 딱 잘라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우케가 저런 못되먹은 세메를 뻥 하고 걷어차주는 시츄를 보고 싶다는게 제일 본심이고...;. 하지만 볼 수 없으니 포기해야 겠죠 ㅠ_ㅠ.

마츠다상 후기를 보니, 예전 웹 연재상의 단편들을 모은 게 이 작품이라던데. 한번 뒤져보면 저 커플의 뒷 이야기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붉은 주박을 비롯해 마츠다상과 여러번 인연을 맺으신거 같던데... 이 작품이 재밌었던 이유 중, 나라상의 멋진 삽화도 한 몫 단단히 했다지요. 요즘의 각지고 개성이(심하게) 넘치는 그림체와 달리 어느정도 둥글면서도 에ㄹ한 선이 살아있는 삽화. 그것도 각종 커플별로 다 다른 인물들을 그려주셔서. 매우 눈이 즐거웠습니다. 삽화 대부분이 씬인지라 그것도 뭐..말할 필요 없다지요(츄릅).

저는 이래저래 꽤 괜찮게 읽었습니다만... 이게 정발이 된 후 반응이 어떨지가; 걱정이네요. 솔직히 인기 끌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은데; 어째서 이게 나오는 걸까...;. 마츠다상 작품이 라이센스 잘 되기 때문에?. 붉은 주박 빼곤 다 나왔다는거 같기도 하던데 그래서인지...;?

궁금하신 분은 정발로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삽화라든가, 씬 같은 부분이 안 잘릴 거라는 보장도 못하겠지만;. (노골적인 것도 많아서;)

읽은 날짜 : 5월 14일
 

제목: 血鎖の煉獄
작가: 秀 香穂里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0/01/25)

-줄거리-

36살의 젊은 나이에 20살 짜리의 아들을 키워온 심리치료사 '쿠니토모 요시마사'. 16살 때 2살 연상의 여친에게서 갑작스럽게 '네 아들'이란 갓난 애기를 떠넘겨받아 어안이 벙벙한 것도 잠시, 책임감을 지니고 소중히 키워온 아들 '사토루'는 어느새 아버지인 쿠니토모보다 더 확실히 자라 학업과 아르바이트인 모델일도 충실히 해내는 성인이 되었고. 자신만을 따르던 귀여운 아들이 성장하면서 점차 거리를 두게 된 것에 슬퍼하는 쿠니토모. 그렇게 서먹한 관계를 이어가던 어느날, 동료 여성에게 덮침당하는 장면을 들킨 후 갑작스럽게 돌변한 사토루에게 깔려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게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당하게 됩니다. 한 순간의 잘못일 뿐이라고 넘기고싶은 쿠니토모완 달리 확실한 집착을 가지고 접근해오는 사토루. 그런 그를 피할 겸, '스쿨 카운셀러'로 맡고 있었던 남학생을 돕고싶은 마음 반으로, 단기간 동안 한 집안에서 셋이서 살게 되지만, 사토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쿠니토모를 접해 옵니다. 정신이 붕괴될 것 같은 압박감 속에서 괴로워하던 쿠니토모는, 사토루가 몰래 숨겨온 '비밀'을 접한 후 다른 의미로 '아들'을 의심하게 되어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 ★★★

나름 파격적인 표지...라고 하고싶지만; 쓰리 쉐이크에 비함 뭐..-_-;.
어쨌든, 얼마전에 러버즈에서 발매된 슈 카오리상의 신작, '혈쇄의 연옥' 감상입니다.

어쩌다보니; 슈상의 러버즈 문고 작품은 거의 다 읽는것 같네요...... 예 뭐, 이 책을 잡게 된 이유도 그겁니다. 한동안 나마누루이(야)~한 작품만 읽다보니 좀 빡시게 에ㄹ한게 보고 싶어졌거든요. 모 작가분의 쓰리피<-를 읽어볼까 했지만, 일단 이 작품이 소재도 소재이니 만큼 먼저 끌렸던지라 결국은 이것 부터.
그래서............. 에ㄹ쪽 목적은 어느정도 채워 졌지만 그 외의 요소에선 딱히 재미를 못 느꼈던....랄까; 모에 할 수 없었던. 그냥저냥 적당한 감상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식의 엔딩으로 갈꺼면 그냥 쓰리 쉐이크 쪽이 더 나았던거 같기도....;;.

위 줄거리에서 보이듯, 이번 작품은 무려 부자 커플. 그것도 아들이 세메 입니다.
제가 읽어본 작품 중 부자 커플은 이게 처음이고, 그것도 아들쪽이 세메인지라 읽으면서 씬이든 어디든 '토오상'<- 이란 대사를 볼 때 마다 좀 특이한 기분이 들더군요^^;. 딱히 근친ㅅㄱ에 거부감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형제물은 오히려 좋아하고) 싫다는건 아닌데, 진짜 그냥 이상한 느낌?. 특이한 느낌이였습니다.
부자 커플 자체가 별달리 없는 편이기도 하고...찾아보면 좀 더 있기야 하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선 이것과 또 하나의 모 작품 제외하곤 못 봤거든요.(그러고보면 거긴 아버지가 세메;)
어쨌거나. 이렇게 대놓고 근친 요소로 시작하고 줄곧 그걸로 밀고 나가는 작품.................
다 읽고 난 후에 제일 처음으로 뱉은 감상이란. '이런 반전 따위 필요 엄써-_ㅠ!'...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도 제일 마지막 반전 요소가 나오는데요. 굳이 밝히지 않더라도 이 작품의 궁극적인 주제(?)를 생각해 보신다면 다 알 수 있을 법한 반전 입니다. 마지막 씬에서까지 아닌 척, 쿠니토모의 독백에서 마저도 실컷 강조해 놓고 마지막 3페이지 분량에서 확 뒤집어 버리는 반전.
저도 뭐 속아 넘어갈 뻔 하긴 했습니다만, 그 전까지도 '진짜려나...진짜려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지라 마지막 반전에서는 역시나-_-. 너무 뻔한 요소였어요.
그리고 정말로, 이런 반전은 필요 없어.... 입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근친ㅅㄱ이라는 파격적인 요소로 밀고 있었고, 주인공 두 사람 사이에서 그렇게까지 도로도로하고 어둠칙칙 끈ㅈ한 배ㄷ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부분이 그건데. 솔직히 별달리 모에할 수 없었긴 해도 그 부분 이라도(?) 건졌으니..라는 마음으로 읽고 있었던 제게는 보기좋은 배신 그 자체였어요-_ㅠ.
이야기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던 칙칙하고 습한 배ㄷ감이 사라진 느낌.
달리 보자면 마지막 그 반전 때문에 이 작품이 불안전 요소를 남기는 짙은 분위기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었긴 하지만..거기에 배ㄷ감이 빠진게 아무래도 용서가 안됩니다-_-=3.
음...; 쓰면서도 스스로 뭐라는 건지 헷갈리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저런 반전 따위. 싫었다는 거죠, 네.
아마 그것만 아니였으면 별 반개는 더 줬을 텐데... 아쉽습니다 정말.

주인공인 쿠니토모는 이야기 내내 괴로움과 배ㄷ감, 흘러가기만 하고 답을 내릴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분노등으로 있는대로 고민하고는 있지만...........그런 것 치고는, 대처가 좀 약합니다.
자기가 몇 번이고 생각한 것 처럼 대놓고 뿌리치거나 너 죽고 나 죽자 마인드로 강하게 나오지도 못하고. 그렇게 흘러가면서도 사토루의 행위와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하고.
그런 그의 마음 변화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만약 사토루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버릴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에서 부터 바뀌게 되지요. 거기서 조금 더...여럿 이유와 가정을 들긴 하지만 그건 네타에 직결되는지라..^^;. 
줄여서 애기하자면, 20년 동안 곁에서 지켜오고 가장 사랑해온 존재에 대한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강한 집착과 의존심을 눈치채게 되어서, 앞으로도 죄책감에 시달릴지언정 남에겐 못 준다!...마인드로 탈바꿈하게 된 겁니다.
사토루야, 꾹꾹 눌러왔던 연정과 욕망을 드러낸 후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아버지를 놓을 마음이 없다!...마인드였으니 얼씨구나 하면서 들러붙고요.

그 후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생활 공간을 갖고 조금의 거리를 둔 상태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부자이자 연인으로서의 '리 스타트' 하게 됩니다.
마지막 반전으로 홀로 고민하는 쿠니토모였지만 사토루의 의미심장한 마지막 대사가...... 솔직히, 사토루도 알고 있는거 아냐? 라고 살짝 의심되더군요. 아마 그럴 확률은 적겠지만...;;

21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안에 에ㄹ씬도 보여줘야 하고 조연인 남고교생에 얽혀 짤막한 사건도 벌여야 하고 그 와중에 지금까지의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로 바꿔야 하는 주인공의 고뇌도 실컷 봐야 하고.... 어쨋든; 책이 술술 넘어가긴 정말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나라상의 삽화가 궁금하시거나, 부자 커플에 끌리시는 분께는 그냥 추천.
이야기의 재미를 찾으시는 분께는....음........나쁘진 않았지만; 재밌다고 잘라 말하기도 뭐한 작품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추천도 미묘;;;.

...슈상의 다음 작품은, 러버즈 문고가 아닌 다른걸로 잡아 봐야겠어요. 몹쓸 편견(<-)이 생길 것 같아서 두렵다능....;;;.

읽은 날짜 : 3월 27일

제목: 新宿退屈男 - 愛欲の交叉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11/28)

-줄거리-

홍콩 마피아인 '왕'에게 납치당한 형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형사를 그만두고 엉뚱하지만 능력있는 '사오토메'의 흥신소에서 일하게 된 '타츠노 토모키(통칭 유키)'. 2개월 전, 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오토메들의 도움으로 찾아갔었던 '베이징'에서 뒷 모습이나마 진짜 형을 발견하게 된 토모키는, 어떻게 해서든 형을 구해내려고 굳게 마음을 먹고있지만, 유일하게 도와줄 수 있는 상대인 사오토메의 엉뚱하고 에ㄹ한 행각에 휘둘리는 매일만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사오토메의 친구이자 인기 캐스터인 '하루노'의 제안으로, 홍콩에서 열리게 될 빌딩의 준공식에 참석할 왕과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사오토메를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홍콩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편, 동생의 목숨을 위협받아 왕에게 붙잡혀있는 마사키는 여전히 계속되는 능욕과 굴욕의 나날에 지쳐만 가지만, 자신을 찾으러 동생이 백방 뛰어다니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동생의 안위를 걱정하지요. 그런 마사키를 데리고 함께 홍콩으로 향하는 왕은, 동생을 납치해 와 그의 앞에서 능욕주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그렇게 홍콩을 향하게 된 네 사람은, 홍콩 삼합회가 왕의 목숨을 노리는 기회를 틈탄 사오토메의 강제침입 작전을 통해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기다리고 기다렸던 장면이 나온다는 말에, 받은 책 중 다 접어두고 먼저 잡을 정도로 신경을 쓰이게 했었던, 슈도 레나상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4권 '신주쿠 권태남 - 애욕의 교차' 감상입니다.

이야~ 드디어 만나는군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형제재회!'
거기다 더 놀라운건(?), 제대로 만나긴 했지만 이게 시리즈의 끝이 아니라는거!. 처음 읽기전엔 '왜 끝이 아닌거지?' 하고 갸우뚱 했었는데, 다 읽고 보니 이해가 되는 전개였습니다.

여전히 적은 페이지안에 스펙터클한 전개로 채우면서 그 안에 많은 등장 인물을 다루다보니까; 이번에도 변함없이(<-) 주인공 커플....이랄까, 토모키의 심정 변화는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더군요-_-;.
뭐, 처음부터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맺어진 두 사람이였으니까; 그 목적부터 달성하지 않으면 토모키에게 더 진전이고 뭐고 없었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가, 다 읽고 난 후엔 형의 구출작전...이랄까 '사오토메VS왕'의 장면이 생각외로 싱겁게 끝난게, 이 한 권안에 결말을 지으려는 슈도상의 의도였던거냐!..란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
그 만큼, 슥슥 읽히는 빠른 전개로 진행되면서, 진짜; 왕의 엄청난 포스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싱겁게 끝이 나버렸거든요 OTL.

이번 이야기는 시점이 두 형제.. 그러니까 토모키, 마사키의 사이드를 번갈아가면서 진행 됩니다.
스핀오프 격이였던 전작인 예속의 어둠. 이건 역시 한 권만 따로 읽으면 안될 이야기긴 했네요;. 그렇다고 빼놓아서도 안됬을 꺼고-_-;.
암튼, 그런 만큼, 토모키의 사이드에서는 여전~히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사오토메에게 휘둘리면서도 열심히 츳코미와 츤츤을 번갈아주는 토모키를 보며 재밌어 하는 한 편, 마사키의 사이드에서는 여전~히 변함없이 돌았고 미친놈인 왕에게 있는대로 시달려 피폐해진 마사키를 보면서; '이녀석들은 역시 안되겠어-_-;;;' 라고 한숨 내쉬었었다지요.
암튼, 마사키의 사이드에서 왕이 토모키가 홍콩에 있는것을 알아낸 후, 납치해와서 눈 앞에서 보여주니 어쩌니 하고 펄쩍 뛰는걸 보면서, 진짜 그런 전개이길 바랬었던 저.
그러나... 천하의 홍콩 마피아이자 홍주인 왕이라지만; 사오토메 상대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왕이 약하다기 보다는, 사오토메가 강...하달까; 그의 주변에 있는 괴짜이지만 인간 이상의 능력자들만 포진된 '지인무리'의 힘이 무시 못할 수준이기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그에 비함 왕은 홀로 고독한 존재일 뿐이니 주위엔 그냥 부하들 뿐. 일반 피라미(<-)들이 '사오토메즈'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겠습니까....(먼산).
어쨌든, 기대했었던 토모키 납치사건은 없었고(사실 저런 전개였을 때, 사오토메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했었는데..크흑 ㅠㅠ); 한 권의 절반 이상까지 느긋한 전개를 보면서 고개만 갸우뚱거렸던 제 눈 앞에서 갑작스럽게 폭풍처럼 밀어닥치는 급전개로; 사오토메즈는 직접 왕의 사정거리 안으로 강행돌파. 홍콩 삼합회와 사이가 나빠,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을 이용해서 단번에 부하들을 처리하고 토모키와 마사키의 재회가 이루어집니다.

...뭐, 예상했듯; 두 사람의 재회 직전에도 마사키는 실~컷 유린당한 후라서;.. 거기다 여성용 차이나 드레스 작렬(....). 마사키는 동생에게 이런꼴을 보였다고 얼굴도 들 수 없지만 토모키는 오로지 형을 만났다는 기쁨으로 깊은 브라콤을 과시하면서 마구마구 행복해 하지요.
그리고 그 자리에 나타나 두 사람을 쏴죽이려던 왕은 사오토메에게 제지당한 데다가, 무너지는 빌딩 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덩달아 사오토메즈+타츠노 형제 와 함께 헬기에 탑승...
상대방이 홍콩 마피아든 미친놈이든 상관없이 하고싶은데로 해대는 사오토메의 엉뚱함에는 손들게 만든다지요^^;.

이렇게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재회를 이룬 형제.
....그러나, 예속의 어둠을 읽었을 때 부터 걱정했었던 시츄가 나오는 바람에... 설마설마 했지만.......
마사키는 볼때마다 느끼는데, 홀몸으로(?) 동생을 키웠던 책임감과 애정 덕분인건지 뭔지; 왠지 '엄마 포지션'이랄까 모성 본능 이랄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겨우 만났다며 어디에도 보내지 않겠다고 눈물로 매달리는 동생을 뿌리치고, '결착'을 맺기위해 왕의 곁에 남는걸 택해버립니다...................................................... 진짜 펄쩍 뛰면서 격렬히 반대하는 토모키의 심정에 백분 공감하면서 마사키를 뜯어말리고 싶었.....ㅠㅠ 그러나 외유내강인 마사키는 한번 결심하면 절대 흔들림 없고, 거기다 토모키를 제외한 사오토메즈 멤버들은 모두 그를 응원하고 있었으니 OTL.
진짜, 제가 왠만하면 커플커플은 다 응원하고 인정해주겠는데.. 마사키 넌 그럼 안되잖아..... 저 놈이 좀 왠만큼 미쳤어야지...... 그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동정' 뿐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아니..많은가?!), 그것만은 아닌게 분명해서요;. 그리고 더 심각한건, 왕이 돌아온 마사키를 보고 비웃어주기만 하면 다행인데 얘도 '그것만은 아닌'게 분명하니까. -_-;.
청풍(애완 타이거)의 등에 얼굴 묻고 우는 왕과 그의 등에 기대어 달래주는 마사키의 투샷은, 이 두 사람에게선 상상도 못할 만큼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삽화까지 곁들어져 '보기에는' 좋았지만. ... 이쯤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사키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지 않고서는 성이 풀리지 않는 제가 있었습니다-_-.

그 때문인지, 아님 메인인 두 사람의 연애도 진전이 거의 없었던 것 때문인지.. 어쨌든, 시리즈는 끝이 아니고 이어진다는것 같더군요. 사오토메네 이야기가 싫은건 아니지만, 이걸로 전환점을 맺을...지 어떨지가 궁금한 마사키네 이야기부터 어떻게 처리좀 해주셨음 싶어요.
그 외에 약간이지만 언급됬었던 사오토메의 옛 사랑 이야기라든가, 항상 츳코미만 넣어대는 귀엽지 않은 꼬마 '쿄우'의 좋아하는 사람이라든가.. 여러가지 풀어주실 네타거리도 많은 만큼, 다음 권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이 시리즈...뿐만 아니고, 슈도상은 시리즈물 다음 권 내는 게 항상 더디셔서-_-;. 단편은 무지막지하게 내주시면서 말이죠. 툴툴.

어쨌거나,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만큼 다음엔 어떤 전개로 진행될지, 기대하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슈도상의 후기를 보면, 다음 권에서는 '타사키'가 왜 '마사키'를 배반했었는지에 대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을 다룬다고 하던데.. 그 김에 마사키네 이야기도 꼭 다뤄주시겠지요?(<-).
........그리고 러버즈 문고이면서 왠지 에ㄹ하지 않는 부분의 개선도 좀...(야)

읽은 날짜 : 12월 6일

PS. 그나저나 타츠노 형제들은 전생에 무슨 업을 많아 쌓았길래 이런.... 형은 정신나간 놈에게 붙잡히고, 동생은 이상한 놈한테 붙잡히고;.
둘다 상식 이외의 미모라는 점은 좋지만, 상식 이외의 문제점이 많은 놈들이잖아요?. 유독 성실하고 올곧은 저 형제가 대체 뭔 죄를 많이 지었길래 저런 변인&광인에게 사랑받는가 몰라..ㅠ_ㅠ.

제목: 隷属の闇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07/25)

-줄거리-

고교시절, 친한 친구를 마약에 얽힌 사건에 휘말려 잃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된 '타츠노 마사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하나뿐인 남동생과 함께 자란 그는, 마약 조서관으로서 활약하던 중 국회의원과 야쿠자, 거기다 홍콩 마피아까지 얽힌 큰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되지요. 하지만 그 사건에는 친우였던 엘리트 경찰인 '타사키'의 상사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고민하게 되지만 결국 타사키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잡입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모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도 잠시, 마사키는 얼마전 성당에서 잠깐 보았던 마치 신처럼 아름다운 남자와 재회하게 되고 그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사이 마사키를 홍콩으로 데려온 그의 정체는 바로 홍콩 흑사회의 보스인 '왕신'. '왕'은 그에게 친구인 타사키의 '배신'을 알리고 몰아붙이지만 마사키는 믿으려 하지않고.. 그런 마사키의 단호한 태도에 왕은 동생인 토모키의 목숨을 걸고 마사키를 협박하지요. 결국 동생을 살리기 위해 왕의 '펫'이 되어 굴욕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마사키. 죽는게 나을 정도로 치욕스러운 매일을 보내면서도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목적을 잃지 않았던 그이지만, 왕과의 생활은 그의 정신마저도 피폐하게 만들어 가는데....
평점 : ★★★


지르기 전엔 몰랐었지만, 알고보면 슈도상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인 '예속의 어둠' 감상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나라상 이름만 보고 고민하다가, 나중에 뜬 표지 보고 '님하!!!!!!! (의미불명)'를 외치며 예약.
발매된 후 뜨는 감상들을 보고 이 작품이 나라상 작품중에서 가장 재밌게 봤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스핀오프 작인걸 알게 되었다지요.
그것도, 1권을 읽을 때 부터 궁금했었던 형님 마사키와 왕의 커플!!!................
....그러나 표지에서 보다시피 개그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둠침침하다 못해 도로도로하고; 애정의 조각도 없이 그저 능욕과 치욕과 sm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라지만; 이건 좀...
아무것도 모르고 이권 부터 읽는 분이 계신다면; 좀 당황하시겠어요. 저만해도 '그래서 남는 결론이 무엇이냐?!' 란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
뭐, 갠적으로는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솔직히 본편쪽의 가볍고 웃기는 분위기를 더 좋아한 만큼 어느정도는 미묘..한 느낌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이녀석들에게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있을꺼란 생각도 못하겠고;;;.

주인공인 마사키. 고교시절, 친한 친구가 마약중독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가 야쿠자에 의해 살해당했던 사건을 겪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되어 활약하는, 어느정도 어려보이는 동안..의 청년.(본인은 자각 못하나 주위에서는 미모의 소유자라고 칭송함;). 역시 같이 고교시절을 보낸 엘리트 경찰인 친구 타사키와의 우정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얼마전에 경찰이 된 동생 토모키를 소중히 생각하는 '믿음'을 지닌 그는, 어느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마약 관련 사건에 타사키의 직속 상사가 얽혀있다는 단서를 잡아 고민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고민할 일이 있을 때 자주 들렸던, 고향 근처의 성당에서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타사키에게 사실을 알린 후 잡념을 털어버리고 잡입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위해 찾아간 클럽에서 그가 예상하고 있던 모든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생각치도 못했던 성당에서 봤던 청년과의 재회에 놀라게 되고, 차마 손 쓸 새도 없이 일격을 받아 기절하게 되지요. 눈 뜬 마사키의 앞에 펼쳐진 것은 홍콩의 야경. 자신을 흑사회의 보스인 왕 신이라고 소개한 청년에게, 자신의 잡입 수사를 고백했다는 친구 타사키의 '배신'에 대해 듣게 되지만 마사키는 그 말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강건한 태도에 이유를 알 수 없이 분노하던 왕은 마사키에게 남동생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고 종반에는 강ㄱ 까지 하지요.
아무것도 모를 동생의 목숨을 위해 왕의 제안을 수락해 그에게 절대로 복종하는 노예가 된 마사키. 그 때부터 시작된 굴욕과 고통의 나날은 마사키의 몸과 정신을 긁어먹기 시작하지만 언젠간 탈출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주며 기뻐하는 왕의 태도 속에서 '인간을 믿지 못하는' 왕의 마음속에 있는 고독을 알게 되고.... 그러던 때에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사키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주쿠 권태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마사키의 이야기. 시간상으로는 시리즈 1권의 반년 전..쯤으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지만, 2권에서 주인공 커플이 찾아간 북경에서 뒷모습이나마 보였던 왕과 마사키. 그 장면을 읽을 때는, 형이 무슨 생각으로 왕과 함께 있는걸까? 하고 막연하게 궁금했었습니다만....... 이번 권을 읽고 나니, 차마 죽지못해 살고 있구나-ㅂ-.. 라고 납득하게 되더군요.

21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속에서 진짜 내용의 대부분이 씬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만, 그 어떤 씬도 야하기 보다는 아픕니다;. 그렇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미즈하라상(<-) 같은 작품 수준은 아니고, 정신적으로 사람을 말려죽이는; 식....이랄까?;
실제로 이들이 하는 ㅅㅅ는 애정의 손톱끄트머리 만큼도 없어요. 거의 굴욕을 주기위한 도구가 바로 ㅅㅅ랄까;. 그 덕분에 별달리 야하다고 생각안하는 슈도상 작품에서 러버즈 문고인데도 별로 야하지 않았...(이거 말이 좀 이상하다;).
나중에는 눈쌀 찌푸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안야하면서 자주 나오는건 읽는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것 밖에 안된다능;.

언제나 그렇듯, 1인칭 시점을 고집하는 슈도상 작품답게 이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마사키의 시점입니다. 어떤 힘든 상황을 겪어도 사람에 대한 정을 잃지않고, 자신의 목숨보다도 동생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의 마음은 이해하기 쉬운데, 문제는 왕.
이녀석의 시점이 없는데다가 마사키의 눈에 비친 이놈은 진짜 정신이 온전히 박혔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잔인하고 미친놈이여서;..... 마사키를 살려두는 그의 마음은, 아마 끝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마사키에 대한 증오..가 대부분이지 않나 싶어요. 제일 마지막쯤 가면 증오 속에서도 마사키에 대한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듯 하는데; 이것도 좀 미묘합니다.(..)
왕의 입장에서 보면, 일단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보스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겪었던 일도 그렇지만, 이야기 속에서 등장했던, 태어났을 때 부터 그를 섬겨온 심복과 소년 시절 함께 보냈던 추억의 친구....이 두 사람이 모두 왕을 배신하거등요. 그래서 그가 주장하는 '인간 사이의 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도 뭐... 겪은 일이 겪은 일이다 보니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놈이 정상인이라고 볼 순 없는 듯;.
일단 근본 성격부터가 잔인하게 태어났어요;.
더 큰 문제는(?) 마사키가 그의 눈속에 담긴 고독을 읽어내기 시작하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게 바로 그것;. 지금도 맨정신으로 못 버텨낼 정도로 능욕 당하고 있는데; 니가 암만 쟤를 걱정하고 종국에는 좋아한다고 해도 결코 해피발랄한 미랜 없다고!!. 라며 잡고 짤짤 흔들어 주고 싶다죠;.
왠만하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커플을 응원하는 저이지만 이 두 사람은 쫌....;. 마사키에게 온전한 정신이 남아 있을 때에 도망치라고 애기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11월 말에 발매 예정인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본편 4권에서 토모키, 마사키의 재회 & 사오토메 VS 왕의 대박 씬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그걸 기다려봐야겠어요.
근데 한편으론 또 무서운게; 저 형제의 재회 장면이 결코 순탄치 않을거 같아서...;.. 
마사키를 강ㄱ하는 장면을 일본 방송국 티비에 생중계 시켜서 동생에게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하는 (얘는 입밖으로 꺼낸 말은 반드시 실천하는 놈이라서 더 무섭) 왕이라서; 저기까진 안가도 저 비슷한 모습까지 토모키에게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뭐 동생놈도 사오토메와 얽혀 멋지게 홈오의 길로 들어섰으니; 그렇게까지 마음에 부담(?)을 지니지 않아도 될테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이 넘치는 저쪽 커플과 달리 이쪽은 그저 주종관계에 불과해서-_-; (그것도 SM).
.....무사히 멀쩡한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크흑 ㅠ.ㅠ

일단, 목 빼고 기다려보겠어요. 사오토메 VS 왕의 시츄도 좀 기대되고! (이 둘은 각각 다른 의미에서 최강인 녀석들이라)

읽은 날짜 : 9월 30일


제목: 3シェイク
작가: 秀 香穂里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8/03/24)

-줄거리-

스타 배출에 탁월한 전직 모델 출신의 28세 매니저 '오카자키'. 사장의 부탁으로 오만하고 건방지지만, 뛰어난 재목의 신인 '유키무라 쿄우'를 맡게 된 그는, 유키무라의 재능을 선보이기 위해 젊고 유명한 감독 '사노'의 영화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만나게 된 사노 감독은, 오카자키에게 관심을 보이며 유키무라를 주연으로 고용하려면 그 매니저인 오카자키가 자신의 ㅅㅅ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내놓지요. 격노하는 유키무라와 함께 계획을 포기하는 오카자키. 그러나 사노는 몇 번이고 오카자키를 불러내면서 유키무라를 영화 주연으로 발탁시키고 동시에 일을 핑계로 계속해서 오카자키에게 손을 댑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유키무라에게 들킨 후, 분위기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셋이서 쾌락을 탐하게 되어버리지요. 그 비틀어진 관계를 어떻게 해서든 잊으려드는 오카자키지만, 그에게 마음을 부딛쳐오는 유키무라는 물론, 사노 감독 역시 오카자키를 포기하려 들지 않는데..
평점 : ★★☆

엊그제 날짜로 드라마씨디가 발매된, 슈 카오리상의 작품 '쓰리 쉐이크<-' 감상입니다.

드라마씨디가 발매 되는 것을 알고 미뤄뒀던 책을 잡았는데..중간중간 딴짓도 한것도 있고 마음이 심란한 것도 있고 해서 결국 씨디 발매일을 맞추지 못했어요. 뭐 아직 안들었으니까..^^;
...근데, 이거 과연 들을 수 있을런지가 의문입니다. 읽어보니, 이런저런 변명과 이론을 내세워 놨지만 결국 육체적인 쾌락에 젖어드는 세 사람의 하고하고하고하고하고하고하는 씬!!!....만 남는 작품이더라구요.  씨디라는건 필연적으로 원작을 압축해야 가능하니까.. 이건..씨디로 들으면...뭐... OTL.

처음 표지가 공개 되었을 때 저 끝내주는 표지를 보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나라상의 삽화에 발려서 질렀던 이번 작품.
얼마전에 읽었던 미지적근한 쓰리피에 실망했던 마음을 제대로 치유해주는(??).. 정말 제대로 하고하고하고하는 이야기였어요. 뭐; 슈상 작품에다가 나라상의 삽화, 책 라벨이 러버즈 문고 일때 부터 예감은 했었긴 했지만;;.
자기들 나름대로의 이론..이랄까, 쓰리피까지 가게 되는 과정에 이런저런 변명(으로밖에 안들리는)을 늘어놓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서로에게 바라면서 그 빈틈을 매꾸기 위해 육체적 쾌락을 거듭하는 ..결말이 되는 거더군요.
그러니까, 얘들의 관계에는 '사랑' 이 없습니다. 제가 읽었던 쓰리피 작품에는 대부분 우케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는 녀석들이 많던데 여긴 아니더군요;

일단 유키무라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상대든 뭐든간에 진심으로 오카자키를 좋아하는건 알 수 있겠는데, 사노는..진짜..-_-;.
간만에 보는 끝도 없는 아스트랄을 속에 품고 있는 돌은 놈이였습니다. 얘는 정말로 오카자키를 사랑하는게 아니예요. 처음에는 속에 오만함을 품고 있는 오카자키를 깔아뭉개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 후에는 쾌락을 공조하는 대상..정도?.
처음부터 정신이 비틀어져있는 놈이여서, 타인에 대한 관심 그 자체도 정상에서 벗어나있고..무엇보다 그가 만드는 영화, 그의 세상 자체가 비틀어져 있어서, 결국 이 세사람의 미친 관계는 얘에서 부터 시작한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진짜 읽으면서 몇 번이고, '이놈만 아니면 이지경까진 안 갔어!!!' 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던지..;. 정말 그래요. 얘가 안끼었으면 멀쩡했었던 두 사람인데;. 유키무라야 첫눈에서 부터 오카자키에게 반했으니까 사노만 아니였으면 계속 어택하고 어택해서 자신만의 애인으로, 그리고 진짜 따끈따끈한 연인이 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아마도?).
그걸 사노놈이 끼어들어서 망쳤더군요;
아니 뭐; 여기에 나오는 세 사람 중 그 누구에게도 공감할 수 없고 애정도 가질 수 없는 녀석들이긴 하지만; 어디로 굴러가던지 말던지 니들 맘대로 해라~ 라고 생각되는것도 사실인데... 그래도 사노만 아니였으면 괜찮았었을 커플이 망가지는 느낌을 아무래도 떨쳐버릴 수 없어서 찜찜하달까..;;

그가 후반부에 두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내뱉는 대화도 제대로 궤변이라는 생각만 들고요. 근데 저 나이(33세) 되도록 저지경으로 산 놈이 앞으로도 바뀔것 같지 않으니(..);

어쨌거나, 안돼! 난 못해!! 이럼서 마구마구 반항하던 노말의 남자를, '정신이 삐뚤어진 놈 하나 + 외로움에 빠져서 쾌락에 몰두하는 놈 하나'가 뭉쳐서 냠냠 맛나게 잡아먹는 이야기...인 겁니다 이건.

딱히 줄거리; 랄것도 없고, 짧은 분량에 라벨 본연의 취지에 충실하게(야) 열심히 하고하고하고하는 씬이 가득한 이야기라서.. 이이상 따로 언급할 것도 없군요.
무엇보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라곤 '아... 그래 응.. 그렇게 살아라..응-_-' 이게 다라서.

어차피 씬 빼고 볼 것 없는 내용이니 만큼... '씬' 애기를 해보자면, 뭐 이것저것 종류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씬이 쓰리피 시츄이고, 딱 한번은 유키무라와 1대 1 ㅅㅅ씬이 있었고요.. 그 외에도 기구 플레이, 눈가리개 플레이 등등 여럿 시츄에 여럿 포즈에 길~게도 쓰여있습니다.
슈상의 씬은 원래부터 강한 편이였는데 그게 이 러버즈로 오면서 진짜 이야기 전체에서 군데군데 끈ㅈ함이 베어있는 느낌이 들 만큼 쌔게 써주셨더군요.
내용이 없는 작품이니 만큼 씬 하나만이라도 만족(야) 하게 볼 수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핫핫핫<-. (...근데 느낌상으로는 야코우상의 ㄱㅇ의 꽃이 더 한거 같기도...;)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오카자키. 초반에는 그나마 이성과 프라이드를 지키면서 열심히 반항하고 있었던 놈이..엔딩쯤 가니까 두 사람을 손아귀에 쥐고 휘두르려는 여왕우케의 기질이 만연하게 보여지는 그 변화에 좀 어의 없었습니다... 너 이런 놈이였구나-_- <- 라는게 내 심정 이예요.

드라마씨디는 유키무라에 타츠군, 사노에 히로킹상, 오카자키에 타카켄상이 맡아주셨습니다. 각각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것 같아요... 다만 다들 한 무게 하는 캐릭터들이여서 그만큼 연기에도 목소리 짙~게 깔고 해줄텐데...;; 뭔가 상상이 잘 안된달까; 상상을 해도 그 묵직하고 느끼함이 바로 떠오르기도 하고;.
어쨌거나 씨딜 들어봐야 알겠네요. 내용도 없으니까 씬 중점으로 들어야 하는게 좀 걸리지만...?^^;

읽은 날짜 : 5월 28일

제목: 唇で壊される。
작가: 橘 紅緒
출판사: 대양 도서 샤이 노벨즈 (2008/2/15)

-줄거리-

과거 고교생 시절, 상처만 남겼던 불 같았던 첫사랑의 기억 때문에 여럿 사람과 어울려도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20살 청년 '칸나 유즈키'. 어느날, 친구와 함께 갔었던 클럽에서 인상적인 첫 만남을 가졌던 상대 '오카 토모치카'를 알게 되고 그에게 끌리게 되지요. 친구 이가라시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치카'와 함께 지내는 시간들이 늘어가면서 점점 진심으로 그를 좋아 하게 되는 마음을 깨닫게 되는 유즈키. 그러나 누구에게도 친근감 있게 굴고 사교성이 좋은 치카가 자신 혼자만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해 포기하려 들고, 마음이 통해 사귀는 사이가 됬어도, 치카의 마음을 스스로에게 붙잡아 두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지 못해 불안해 하던 유즈키는.....
평점 : ★★

이달 정발 라이센스 발매 예정인 타치바나 베니오상의 작품 '입술로 부숴지다' 감상 입니다.

바로 어제 저녁; 들렸던 H 홈페이지에서 발매 예정 페이지에 이 책이 있는거 보고 따라 잡히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읽으려던 책 접어두고 부랴부랴 잡았었던 이번 작품.
...솔직히 말해, 마지막 20여 페이지를 읽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네놈(<-)은 별 2개도 모잘라!! 크학!!!!!!!!!!' 하고 분노 하며 읽은 책이였습니다. 그나마 엔딩이 좀 나아서 맘 고쳐먹고 별 3개를 주었지만.. 사실 쓰는 지금도 좀 고민되긴 해요.-_- 별 두개 반으로 보내야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느낀거지만, 타치바나 베니오상은 '독자에게 불 친절한 작가분' 이신듯 합니다. 저번에 읽었었던 사쿠라오카 고등부 1권도 그랬지만 이번 책은 유독 더했어요.
일웹 이나 다른 곳에서는, 상당히 섬세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잘 내신다고 평판이 자자하신 분인데....  물론 분위기가 어떻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읽기 어려운 문체' 를 쓰고 계십니다.-_-; 거의 반 이상은 오기로 붙잡아서 끝까지 읽었지만, 초반부 부터 끝까지 이 아리송송 꼬인 듯한 문체는 상당히 제 머리를 복잡하게 해주더라구요..OTL.
거기다가 불친절한 요소 하나 더.
...... 책을 끝까지 읽어도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 잡기가 힘이 듭니다. 두 주인공의 마음을 눈에 보이듯 써주시는 작가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어떤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몇 가지의 상념을 보여주고.. 거기서 부터 저 '알 수 없는 행동과 마음' 에 대한 이해를 독자에게 구해요. 작가분이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머리 아픈 문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데, 두 주인공이 각각들 따로 국밥으로 행동하고 놀아주시니;... 책의 몇몇 부분은 솔직히 지금도 긴가 민가 해요;.
그나마 유즈키는 자기 시점이니까 그의 마음은 나름 이해가 됬었지만 (얘도 초반에는 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었지만;), 치카는 정말 '니네 별로 돌아가-_-' 를 외치고 싶었어요. 뭐하는 생물이니...OTL?.
워낙에 힘든 과거를 지닌 녀석이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건 알겠는데..그런것 치고는 얘가 좀 심하게 붕-떠 있다는 느낌이랄까.. 진짜 외계인 같아요; 뭐하는 생물인걸까...-_-;;
본인에게 악의가 없어도 무자각으로 타인에게 친근하게 굴고,  애인이 있는 곳에서 오해가 불러 일으킬 만한 태도를 취하고도 모르는 태도.
유즈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비춰진 치카는, 사귀귀 전에도 '뭐하는 놈?' 이란 생각이 들었었지만 사귀고 난 후에는 '정말 니 별로 돌아가! 이 외계인아!!' 란 생각이 심! 하게 들더라구요. 내가 유즈키였으면 눈 앞에서 모르는 녀편네랑 붙어 있는 모습을 본 시점부터 일단 멱살 부터 잡고 후려쳐 주겠거늘..-_-;

...그러니까, 치카에게는 타인에게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아픈 과거가 있다...는건 압니다. 아는 것과 이해 되는 것이 달라서 문제죠. 진짜 막판 20 페이지 전까지는 치카의 행동에 골머리를 썩혀가며 이 외계인이 나오는 책을 덮어 말어? 싶었지만... 끝에서 치카의 행동에 이유가 붙고, 원인을 알게 되니 좀 속이 누그러지긴 했습니다. 안그랬으면 진짜 평점 2개도 모잘랐을 책인데...;;

타치바나상의 이런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타치바나 월드(?)' 라며 팬을 자청하고들 계시는것 같지만.. 저는 저 타치바나 월드에 들어갈 순 없을 것 같네요.
단순한 문체나 분위기가 좋다는건 아니지만, 독자에게 불친절한 책은.. 특히 썩 익숙치도 못하는 외국어로 복잡 다단한 책은 사양 하고 싶은게 제 심정 입니다;. 아마 일본어를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했더라면 이해가 더 쉬웠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제 일본어 실력 탓이라기 보다는 책의 분위기 탓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데요...-_-a;
감상을 쓰는 지금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심지어 '정발본도 사봐?-_-' 라는 생각도 문득 들 만큼, 책을 다 읽었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뭔가 뒷머리를 잡아 당기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다시 잡아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머리 아픈건 두번은 사양이다-_-;

삽화가이신 나라 치하루상. 나라상 삽화중에서 안 ㅇㄹ하고 안 농염 하고 안 직설적인 삽화는 이 책이 처음이네요. 두 주인공에 대한 애기는 둘째 치더라도, 이미지는 딱이였습니다. 특히 치카는 나라상 삽화에서 본 세메중에서 가장 여리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의 세메였어요. 어떻게 보면 특이하군요. 특히 195 페이지에서 '츠카사를 노려보는 치카' . 이 장면은 좀 모에...//ㅁ//. 치카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사실 이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누가 세메고 우켄지도 이미지 상으론 그닥 구분이 안 갈 정도라..^^;

어쨋든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 발매 예정인 듯 하니,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글로 보면 좀 쉽게 읽힐것 같아서 역시 좀 구미가 당기기도....;
........ 문체와 분위기와 성격들을 넘어서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나름 인상 깊었거든요. 그 모든게 '호의' 쪽만은 아니라서 문제지;
읽은 날짜 : 12월 23일

ps.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_<!!!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제목: デコイ -囮鳥-迷鳥-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8/09/03, 11)

-줄거리-

누군가를 쏴죽였던 '권총'을 쥔 채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한 남자. 그리고 통증속에 눈을 떴을 때 자신을 '야스미' 라고 부르며 그를 간호해주는 '히노' 를 만나게 됩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두려움 속에서, 히노와 히노 주위 사람들이 알려주는 단편적인 지식 만으로 자신을 판단해야 하는 야스미.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자신은 누군가를 죽였었다는 살인의 공포와 중압감 뿐이였고, 절망 속에서 야스미는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원하는 단 한 사람 '히노' 에게 서서히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됩니다.
같은 때, 야쿠자의 거대 조직끼리 벌어지는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된 또 하나의 조직 '관동 협화회' 의 행동 요원 '비둘기(그리고 까마귀)' 의 파트너인 두 사람 '나기'와 '카가야'는 협화회의 회장이자 보스인 '야시마' 에게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되지요. 그 임무는,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관동 야쿠자 최대 조직인 '고인회' 의 전 회장 '카사오' 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라는 것으로, 그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서 동,서 최대 야쿠자 조직 끼리의 전쟁으로 발전하게 될지도 모를 크고 무거운 일이였습니다. 그 사건의 발자취를 쫒아서 추적해 나가면서 나기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았던 괴로운 과거의 잔재와 자꾸 맞딱 들이게 되고, 그런 그를 오랫 동안 한결같이 바라봐오면서, 거부 당해도 놓을 수 없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카가미 역시 힘들어 하게 되지요.
자신의 정체를 알면 알 수록 어둠에 빠져들게 되는 야스미와, 그를 지탱하면서도 혼란 스럽게 만드는 히노. 14년 그 때 이후, 등을 돌려 도망쳐야 했던 과거에 괴로워하는 나기와, 아무말도 해주지 않는 그를 보며 힘들어 하는 카가미.
야쿠자 전 회장의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점차 밝혀지는 진실과 묻혀져 있던 과거가 이 네 사람을 옭아매게 되는데.....

평점 : ★★★★☆


상권 하나 읽는데 몇 일이나 걸렸었던, 여러모로 저를 힘들게 한(?) 아이다상의 신작 '데코이' 시리즈 감상 입니다.

원래는 상, 하 따로 쓰려고 했는데... 상권 하나 읽는데 몇 일이나 걸렸었던 바람에 결국 이렇게 몰아서 쓰게 되었네요.
뭐, 처음에 한자가 좀 어려웠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읽다 보니 그건 별 문제가 안됬었는데.... 늦어진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재밌음에도, 뒷 내용이 궁금함에도 불구하고(<-) 손에 안 잡혔었요;;
진짜 이거 읽으면서 수 없이 되풀이 되는 깨달음 하며.... 저는 정말 '진지물' 은 안됩니다;. 아무리 재밌고 흥미진진하며 뒷 내용이 궁금한다고 한들.... 이렇게 분위기상 묵직 하고 어두운 진지물은 저한테는 안 맞아요. 기다린 것도 있고, 재밌기도 하니까 반 이상 오기로 끝까지 다 읽었긴 하지만 역시 취향은 아니네요 orz. 제가 아이다상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게 바로 이 데코이 인지라, 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다시끔 하게 되고....
진짜 저는 진지물이 안되는 인간이라, 아이다상 작품은 아무리 유명하고 재밌겠다 싶다고 한들, 드라마 씨디도 듣지 않았고, 책도 안 봤습니다. 데코이 시리즈가 진짜 처음인데... 재미완 별개로, 사람을 은근히 압박 시켜서 안되겠어요. 읽다가 덮고 으아아아!! 하고 뒹굴다가(;) 잠시 딴짓을 하려고 해도 보이는 곳에 있다보니 자꾸 눈에 밟히고.... '읽어야 하는데!!!' 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만든 것도 있고-_-; 여러모로 애증(???)의 작품이였습니다. 하핫;

줄거리를 압축 하는데 좀 고생한게...뭐, 이미 보실 분들은 거의 다 보신 작품이기도 하고^^; 상, 하권을 한꺼번에 쓰는건 또 처음이라 이 줄거리를 어디까지 정리 해야할지가 헷갈리겠더라구요. 감상도 사실 마음 먹은 대로 쓰일것 같지도 않고...하니, 줄거리 다 배재하고 각 커플에 대한 감상만 좀 읊어 보렵니다. 아이다상의 훌륭한 필력이나 글 전개 솜씨. 두말 하면 입 아플 이야기들이니까, 말 그대로 감상만 주절 거려 보고 싶어서요.

그런 만큼, 내용을 모르는 분들 께는 상당히 이해 불능인 감상이 될 듯 하니 감안해 주시기를...;


아이다상 작품이니 만큼, 그리고 '에스' 시리즈랑 연동되어 있는 만큼 거의 8~90% 확률로 '드라마 씨디' 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는데... 저는 다른 인물들은 다 접고라도, 히노는 무조건!!! '미키 신이치로상' 아니면 '스와베 쥰이치상' 이 해야 한다고 강력 하게 주장 합니다!!!!. 이런 광기에 젖은 미친놈 같지 않은 미친놈은 원래 믹신상이 전문이시고, 쏴베상은 히노라는 캐릭터가 가진 느낌을 그대로 소화해 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꼭 눈물점 때문은 아니고!!!(<-).
남자도 여자도 반해버릴 색기 넘치는 외모와, 나긋나긋 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말투 등을 감안해 보면 저 두 분 말고 다른 분들은 절대로 안됩니다아아아아아아..... 김칫국 부터 마시고;;
야스미는 그 복잡한 내면 심리를 잘 소화해 내 주실 수 있는 분이면 누구가 하시든 별 불만은 없고,(너무 가녀린 톤의 소유자만 아니면 되고)... 나기와 카가야는 예전 에스 드라마 씨디에서 나왔었었나요? 안 읽어 보니 알수가...; 나왔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없었다면 나기는 '토리우미 코스케상', 카가야는 '야스모토 히로키상' 정도가 어울리실 것 같네요. 제멋대로 캐스팅 해본 거지만, 실제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과연 어느 분들이 해주 실지 걱정반 근심반 입니다.
그러니까 김칫국 부터 마시는건 잘 알고 있긴 해도......^^;

다른 분들 처럼 작품에 대한 감상 보다는 인물 감상만 줄기차게 내뱉었습니다만.... 뭐, 제가 가장 중점으로 생각 했었던 부분은 다 애기할 수 있었으니까 그걸로 만족 합니다.
잡소리가 많은건 어디까지나 상념이 많아서 그럴뿐, 결코 이 책이 재미 없어서가 아니예요.
이럭저럭 애기한건 많아도, 결론적으로 무척 재밌었고 여운 깊은 작품 이였던건 확실하니까 대작을 읽었다는 만족감 까지 더불어서 제 안에서 평점도 꽤 높은 편입니다.
좋은 작품 하나 잘 읽었다고 생각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책자 전 프레................. 교섭인 시리즈를 안 본것도 문제고, 여기서 전 프레 하려면 좀 힘들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히노네 커플 의 뒷 이야기가 '무섭다!' 라는 겁니다. 오픈 엔딩을 미치게 싫어하는 저이긴 하지만, 이 커플은 어떻게도 흘러갈 수 없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어중간한 시점의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그걸로 족하겠지만서도....아아 심란 해요 OTL.
.......... 이래놓고 나기네 커플의 호노보노(?) 러브 스토리만 나오면 또 그건 그거대로 화나겠지만서도-_-

읽은 날짜 : 9월 16일

제목: 跪いて、永遠に愛を誓う
작가: 夜光 花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2006/08/01)

-줄거리-

방약 무인에 철부지 없는 대기업 제벌의 하나뿐인 후계자 '타치바나 유타'. 대를 이을 생각도 없는 데다가, 여느 제벌 자제들 처럼 흥청 망청 나쁜 놀이를 일삼는 그에게 가장 불편하고 짜증나는 상대는 7살 연상의 사촌이자, 아버지의 제 2 비서인 '후루야 타카아키'.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언제나 거리를 두었던 냉정한 사촌이 '게 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말을 섞는 것 조차도 혐오스럽고 싫을 만큼 그가 불편하지만, 타카아키는 아버지가 명한 보호자의 명목으로 자꾸 유타에게 관섭 하지요. 매일 같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같이 어울리던 제벌 자제의 친구의 권유를 받아 타카타키의 별장을 빌려서 '약' 을 하러 놀러간 유타. 친구들은 유타가 모르는 사이에 게 이의 청년을 데려오고... 친구들이 어떻게 놀든 말든 그저 '약' 만을 하던 유타는, 결국 약에 취해서 돌이 킬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처음으로 저지른 '살인' 의 무거움에 두려워하던 유타는, 어쩔 수 없이 타카아키에게 의지하게 되고, 타카아키는 그를 대신해 '시체 유기'를 했다는 명목으로 유타에게 '자신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을 내리지요. 강제로 그에게 안긴 것도 모잘라, 유타를 험하게 다루면서 냉정하게 구는 타카아키에게 휘둘려 지면서도 반항 할수 없던 유타는..
평점 : ★★★★★

정말, 무지 즐겁게 읽은 야코우 하나상의 소설 '무릎 꿇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감상 입니다.
 
책을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어요^^; 표지가 표지이니 만큼(^^;)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어서 일웹 주문 시켜서 받았었는데... 야코우상 작품이야, 원래 전집을 모으기로 결심 했었으니 그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산거긴 하지만 이렇게 늦게 읽어질 줄은 몰랐는데.....
다 읽고 난후에는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반성 했습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작품을 버려두고 있었다니.. 반성해야 해요 orz

꽤나 선정적인 표지와 함께, 이야기 자체도 살짝 어둡고, 서스펜스의 요소가 약간, 그리고 메가네 귀축 세메님의 (조금약한) SM 플레이...등이 섞인 종합 선물세트 같은(응?) 작품 입니다.
나라상의 삽화 만으로도 감지 덕지 할 판국에, 야코우상의 멋진 필력으로 쓰인 내용이 더해져서 그야말로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다시 말하지만, 요 근래 읽은 것 들 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칭찬 만발을 퍼붓고 싶은 심정이예요>_<.

주인공인 유타. 위 줄거리에서는 차마 다 소개 못할 만큼 인간성이 덜 되먹고, 철부지에, 건방지고, 상식이 결여 되어있고, 사람을 사람으로 보질 않고, 약도 하고, 여자 취미까지 나쁜(헥헥;) 그야말로 정말 재수 때까리도 없는 제벌집 아들 그 자체의 캐릭터 입니다. 우케가 이렇게 까지 철 없고 문자 그대로 '나쁜 아이' 인 경우는 처음이였는데,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야코우상도 언급 하신것 처럼, 유타가 이렇게 까지 '나쁜 아이' 가 아니였다면, 이녀석이 후에 타카아키 한테 당한 취급들 이 더 없이 불쌍해 졌을 지도 모를일인데, 애가 이렇게 덜 되어먹은 덕분에(?) 타카아키의 행동이 납득...이 간달까, 용서가 됩니다. 즉, 화가 나지 않아요. 세메가 우케를 심하게 대하는 경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 이 커플의 경우엔 그게 용납이 됩니다. 처음 시작에서 유타가 잘못을 저지를 때 까지의 전개까지는 진짜 이녀석, 뒤통수를 후려갈겨 주고 싶을 만큼 덜 되먹은 녀석이라...^^;
아주 끝까지 썩은 놈은 아니긴 하지만(주인공 이니까), 제벌집 후계자 전형적인 재수 털리는 녀석인지라,  타카아키가 하는 행동이 정당 방위(?)처럼 느껴지는 걸요. 속 시원했어요.

이야기로 넘어가서... 위에 언급한 유타가 저지른 잘못은, 바로 저 썩은 놈들이 모여있던 장소에 불려왔었던 게 이 청년 '시로' 를 죽인 일이였습니다. 약에 쩔어서 트랜스 상태인지라, 반쯤은 제대로 된 의식이 없이, 자신이 찌르는 대상이 인간일 꺼라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받아든 칼로 마구 잡이로 찌르고 다시 정신을 잃은 유타. 그리고 눈을 뜬 그의 앞에서는 널부러져 있는 악우들의 모습과, 피로 낭자되어있는 시로의 '시체' 였지요. 처음으로 일으킨 살인이라는 중죄에 패닉 상태가 된 유타에게 확인 차 , 타카아키의 전화가 걸려오고. 무의식 적으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바로 달려온 타카아키는, 신속하게 정리를 끝내고 '시로'의 시체를 직접 유기하지요. 그리고는 유타에게 계약을 제시합니다. '자신에게 복종 할 것'. 시체 유기라는 큰 죄를 떠맡아 준 자신에게 유타가 갚아줄 수 있는 건 그것 뿐이라고,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당장이라도 경찰에게 유타를 넘길 것이라고. 두려움에 떨던 유타는 별 수 없이 그에게 복종하게 되고, 안기게 되지요. 하지만 강제로 몸을 열게 한 것도 모자라, 철딱 서니 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유타를 강제로 타치바나 그룹이 경영하는 호텔에 청소 직원으로 밀어 넣고 도망 치지도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 하나 그에게 지시를 당하고 부려먹히고... 억지로 그를 안으면서 '너는 내게 있어서 개에 불과하다' 는 말로 상처를 주고..... 힘들어하는 유타는 사실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은 타카아키가 자신을 대등한 인간으로 봐주지 않는 다는, 그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게 되지요......

사실은 이 작품, 야코우상의 작품 답게, 마지막에 살짜쿵(?) 반전이 있습니다. 라고해도, 왠만큼 반전 작품에 약하고 둔한 저라도 짐작이 갈 만한 내용이긴 했지만 말이죠^^;.
처음 시작은 후계자와 보호역, 역전된 후엔 주인과 노예(=개), 마지막에는 다시 바뀌어 상사와 비서.....겸 애인. 이 다양 무쌍한 변화가 무척 즐거웠어요.

그리고 상대방인 타카아키. 처음부터 끝까지 유타의 시점에서 전개 되는지라(1인칭은 아니고), 타카아키는 유타가 바라보는 식으로 밖에 볼 수 없지만, 독자들은 대부분 짐작 하게끔 '어린 시절 부터 이 바보같고 건방진 꼬맹이에게 반해 있는 상태' 였습니다. 마지막에 타카유케가 단면적으로 고백 하는 부분만 들어서는 언제, 어떻게 , 왜, 뭘보고? 반했는지 감이 안오긴 해서 그게 아쉽긴 하지만 어쨋든 오랜 세월의 짝사랑... 이였다는 것만 알아도 충분 하긴 했어요. 사실 줄곧 반해 있는것 치고는, 작품 내내 냉정하고 S끼 넘치고, 거만하게 보이는 타카아키 인지라 그 마음을 유타가 아니라도 눈치채긴 힘들게 굴긴 하지만, 그런 모습과 집착, 독점욕 어린 모습 등으로도 짐작이 되긴 하지요. 거기다가 타카아키가 아무리 못되게 군들, 유타가 워낙에 '나쁜 아이' 였던지라,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진짜 타카아키 스스로도 '당신을 좋아하게 된 일은 내 인생 유일한 오점 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니^^;..... 장점이라곤 얼굴 하나 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애기 하면서도 유타를 좋아하게 됬으니, 결국 피장 파장인 격이지요.
거기다 뭐, '메가네+귀축+S+독점욕+하극상+살짝 순정' 등등이 뭉쳐있는 '타카아키' 의 존재 자체로 저는 만족 합니다. 너무나도 취향 직격인지라 도저히 미워 할 수가 없어요^^;;;(야)

진짜 다시 한 번, 야코우상에게 반할 만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이야기의 전개와 상황 묘사와 심리 묘사. 늘어지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작품 전체의 분위기도 잘 잡혀 있고 템포도 좋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집에 잔뜩 쌓여있는 이 분의 다른 책들을 읽을 기대에 부풀어 있어요>_<

마지막으로 삽화가인 나라 치하루상. 뭐, 두말이 필요 없을 만큼 요즘 잘나가시는 분이신데... 사실 저도 나라상의 삽화를 꽤 좋아해서 이분 삽화가 들어있는 신작은 일단 거진 다 체크해보고 사거나 하거든요. 근데 그 여럿권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예쁘다 싶습니다. 예쁘...다기 보다는 가장 선이 곱고 부드럽다고 해야하나요^^;. 특히 타카아키는 정말 -_ㅠb.
사무실에서 감상 쓰는게 아니면 타카아키 삽화 하나 스캔 해서 보여드리고 싶을 만큼 단정한 미남으로 멋지게 나와요. 작품 분위기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훌륭한 그림들 이였습니다! 덕분에 책 몰입도를 훨씬 더 높일 수 있었어요. 삽화 수가 더 많았으면 하고 아쉬울 만큼^^

이 작품의 뒷 애기가 더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 적으로는 딱 맞게 엔딩이 나온지라 아마 더 나올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진짜 마음에 드는 커플인데... 하다못해 동인지라도 나왔다면 가격이 얼마든 질렀을 거예요.;ㅁ;. 야코우상은 따로 블로그나 홈피를 운영하지 않으셔서 관련 정보나, 하다못해 잡설이라도 읽어보고 싶은데도 불가능 하고 orz...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조만간 야코우상의 작품 하나 더 잡아볼 예정입니다.
아아, 즐거웠어요 >_<

읽은 날짜 :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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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작가: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1.블랙 타이 - 신주쿠 권태남 번외편(슈도 레나)
여느 때 처럼 영문을 알 수없는 사오토메의 재촉에 의해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사오토메의 본가까지 동행하게 된 토모키. 사오토메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부하인 요시토에게서 오늘이 오래전에 돌아가신 사오토메의 친 어머니의 기일임을 알게 되고...
2. 반신 - 심홍의 배덕 번외편(야코우 하나)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수용소에 수감되어있는 코가를 찾아간 나기. 마사토에게 권유당해서 하는 수 없이 코가를 만난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그를 두고 어린 시절 보호시설에서 함께 자랐었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3. 오버 어게인 - 크로우백 번외편(이오카 이츠키)
모처럼 만의 두 사람끼리 보낼 수 있는 휴일에 업무에 치여 늦게 귀가한 진구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카즈마를 내버려두고, 덮침 당할 위험을 배제해 그의 손을 묶고 3시간 동안 단잠을 자고.. 깨어난 후 자신의 눈앞에 무방비하게 자고있는 카즈마를 보며 무언가를 계획하는데..

평점 : ★★★

5월 30일에 발매된 러버즈 문고의 세 작품과 함께 나온 '러버즈 콜렉션 러브 코레 4' 입니다.

작년에 나왔었던 '러브코레 3주년 기념북' 을 시작으로 올해도 나왔는데요..사실 3주년 기념이면 그려려니 하고 이해를 했을 텐데, 4의 숫자를 붙여서 나온 이번 책은 발매 전부터 좀 어의 없는 상술이다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인지에 실릴 만한 단편들을 모아서 상업지로 낸거나 다름 없으니..그것도 아니면 홈피에 실릴만한 단편이라등가..-_-;

그런데 뭐, 실제로 읽고 나보니 그럭저럭 볼만 했었고, 2번째 실린 야코우상의 '반신' 이 작품은 실제 심홍의 배덕 엔딩 후의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점수를 딸 만 하더라구요. 나머지 두 단편은 본편에 실렸어도 별 문제 없었거나 홈피에 올릴만한 단편이라고 생각 하지만서도..(...);

이 책은 꽤 얇은 분량 안에서도 각각 30여 페이지의 단편 3작품, 각 작품의 일러스트 분들의 표지 러프화, 캐릭터 설정화, 작은 코믹 단편과 새 일러 등을 실어두었습니다.
각각 다 좋아하는 삽화가 분들이여서 만족했지만 그 중에서도 타카시나 유우상의 러프나 코믹 단편은 무척 좋았어요. 단편 내용에서의 나기가 너무 귀여웠 다는거..//ㅁ//

각각들의 단편 속에서 커플들끼린 여전한 러브러브 입니다. 신주쿠네는 여전히 능구렁이 같은 사오토메와 펄쩍 펄쩍 뛰면서도 반항 못하는 토모키, 심홍에서는 모든 일이 끝나고 코가와의 관계 회복을 암시하는 상태에서 여~전히 서로에게 흠뻑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나기와 마사토.(특히 나기 시점인 부분에서 제대로 점수딴 이 단편!). 마지막 리로드 시리즈는 아마도 평생(?) 리버스의 행운이 찾아오지 못할거 같은 불쌍한^^; 카즈마와 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진구우..까지.
처음 신주쿠 시리즈 제외하고 나머지 두 단편은 평소엔 읽을 수 없었던 '세메' 들의 시점이여서 재밌었습니다. 위에 설명한게 다긴 하지만^^; 그나마 심홍 쪽에서는 끝나고 좀 찜찜 했었던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나기와 마사토의 관계야 물론 행복해 보이고, 어쩌면 '코가' 편으로 스핀 오프 작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희망도 들고!!!(여전히 주인공 보다 멋진 조연이라서 이대로 버리기 아깝달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실제로는 볼만 했었기 때문에 분명 내년에도 나올 러브코레 5주년을 나름 기대하게 됩니다.
작년에 나온 3주년 작품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그 책에 실린 작품 3개중 읽은건 코우즈키상 작품 1개 뿐이라서 아무래도 좀 그래서 말이죠... 후유노상 작품은 읽을 생각이 없다지만, 집에 있는 야코우상 작품은 한번 봐야하는데...-_-;

읽은 날짜 :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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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宿退屈男~快楽の祭典~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홍콩 마피아에게 끌려간 형의 자취를 쫒기 위해, 사오토메의 심부름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 토모키. 여전히 내키는대로 생활하면서 자신에게 집적 거리는 사오토메에게 휘둘려지는 매일을 보내던 어느날, 사오토메의 친구인 유명 뉴스캐스터 '하루노'가 보내온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북경'을 취재한 영상에서, 줄곧 찾아 헤맨 형과 형을 납치해 갔던 마피아 '왕' 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각각 목적은 다를 지언정,(사오토메는 팬더를 보러 간다는 식의 관광 목적;) 사오토메의 도움을 받아 북경에 도착한 토모키. 당장이라도 형을 찾고 싶지만 올림픽 개막식 직전인 이 곳에서 사람 찾기는 힘든 일이고.. 그러던 때에 사오토메들과 아는 사이인 일본 국가대표 야구선수인 '노노미야 타케시'를 만나게 되고, 당장 별다른 목적이 없던 사오토메 들은, 요근래 이상하게 위협을 당하고 있는 노노미야의 경호를 맡기로 합니다. 형과 마피아 보스인 '왕', 예전 토모키의 상사이자 형의 친구였지만 그를 배신했었던 '타사키'. 이 모든 인물이 다 모인 북경에서 눈 앞에서 형의 모습을 보게되는 등, 혼란스러운 감정을 억지로 버텨내며 경호에 힘쓰는 토모키지만, 노노미야를 노리는 마피아들의 움직임은 집요하게 조여오는데...
평점 : ★★★☆

어쨋거나 이어서 잡아 읽을 수 있었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2권, '쾌락의 제전' 감상 입니다.

전체적으로 개그도와 스케일과 ㅇㄹ도.(230 페이지 한 권에서 씬만 5번이 왠말이냐....)그리고 황당함과 어의 없는 부분도 업그레이드 된 2권 이였습니다.
1권 보다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다른 나라에 전용기를 타고 날아가서, 국가대표 선수를 만나고 그의 경호를 맡으면서 올림픽 개막식에 선수로 변장하여 침입하는 부분 등등) 여전히 스피드한 전개.
그것 때문인가^^; 이번 권에서도 역시 두 사람 사이의 '감정 전개' 는 별로 눈에 띄게 진전 되지 않습니다. 그건 밑에 쓰고...

이번 권에서는 사오토메의 신변에 대한 것이 좀 더 밝혀지는데, 여전히 알면 알 수록 뭐 이런 놈이..^^; 싶은 녀석이예요. 굴지 부호의 삼남에, 하버드 대 졸업생에,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언어가 5갠가 10갠가 하는 능력에, 일본 일류 뉴스캐스터와, 야쿠자 조장이 친구. 일본 야구 국가 대표 선수와도 잘 아는 사이.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은 정말 황당한 실웃음이 나올 만큼 화려합니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설정 치고는 좀 많이 대단한 놈이예요.^^;. 덕분에 한 권 내내 토모키가 그에 관한것을 알게 될 때마다 넣는 츳코미와 어의없음의 남발이랄까..... 절대 동감이였습니다. 그 부분은.

그리고 형을 납치해 갔었던 마피아의 보스격인 '왕'. 이 놈에 관한 정보도 조금은 얻을 수 있었는데..글쎄^^;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놈인지는 둘째치고, 그가 토모키의 형에 대해 갖고 있는 집착이 더 궁금했어요. 아무래도 이 두 사람을 데리고 링크작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토모키 시점으로 보다보니까 어째서 형이 탈출하지 않고 그의 곁에 머무는지 등등... 아마도 시리즈가 계속 되다 보면 다 나오긴 할 테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합니다.

두 사람의 연애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 까지는 그저 형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별 수 없이 사오토메의 곁에 있는 다고 스스로에게 일러오며 있던 토모키가, 문득 어째서 자신이 이렇게 까지 휘둘리면서 그의 곁에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아직 내릴 수 없고 일부러 피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눈 앞에서 사오토메가 저격 당하려는 순간 몸을 날려서 방패가 될 만큼, 사오토메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움직여지지요.
역시, 저번 권 까지는, 좀 심하게 말해서 '몸 목적(<-)' 정도로 토모키를 대하는 듯한 사오토메도 이번 권은 내내 그를 걱정하고 폭주하는 토모키를 말리고, 자신을 감싸고 다친 그 때문에 많이 흔들리는 등.. 여전히 태평하고 느슨한 성격이지만 확실하게 토모키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역시 시리즈 물 답게(응?) 여기서 확고하게 맺어지는게 아닌, 토모키는 자신의 마음의 답을 일부러 피하고 사오토메는 말로 확실하게 해주지 않는.. 상태지요.
뭐, 느긋~한 마음을 먹고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쨋든 책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에게 한눈 파는(표현이 좀 이상..) 토모키에게 아닌 척 하면서 질투하는 사오토메가 귀여웠기 때문에 그걸로 봐주지요 뭐.(<-)

꽤나 많은 등장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번 권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또 등장하고.. 그저 배신자인줄 알았던 '타사키'가 토모키를 구해주는 등.. 여전히 비밀로 둘러 쌓인 부분이 많아서 저 인물들과 어떤 연관성으로 전개 될지 기대중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저런 황당함과 어의없음도 다 개그로 승화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다음 권도 꽤 기다리는 기분이 되고 있습니다^^;.

슈도상의 당분간 라인업을 보면 한 두어달 정도는 권태남 시리즈가 나올것 같진 않은데.....어떨 까나요. 으음....
어쨋든, 이 책까지 다 읽었으니 이제서야 겨우(!) '러브코레 4주년 기념북' 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ㅁ;. 기다렸어요! >_< (<-)

읽은 날짜 : 8월 6일

PS1. 위에도 언급했었지만 씬만 5번이라는 나름 경이로운 부분에도..어째서인가 슈도상의 씬은 그닥 ㅇ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횟수 문제를 넘어서서 한 번 실렸더라도 ㅇㄹ한 쪽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유감-_ㅠ...(그동안 너무 강한걸 많이 봐서 그런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新宿退屈男~欲望の法則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신주쿠 동부 지서에 근무하는 형사, 타츠노 토모키는 자신이 맡고 있는 야쿠자 조장의 살인 사건의 용의자, '후지와라 미카코' 를 쫒아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렀다고 하는 한 '심부름 센터' 의 주인인 남자 '사오토메 후미히코' 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없으리 만큼 구식의 건물에 세워진 심부름 센터,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쥬방(여자들이 기모노 안에 입는 긴 속옷(가운?))' 을 입고 나른한 표정으로 토모키를 맞이한 모델같이 뛰어난 미모의 사오토메. 하지만 그는 토모키의 질문에 아무것도 답하지 않고,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려던 토모키도 상부의 지시에 때문에 후지와라 미카코의 추적이 불가능해지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다시 찾아가게 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후지와라 미카코의 행방을 찾아야 하는, 단순히 수사가 아닌 개인적이고 토모키에게 있어서는 필사적인 이유. 그렇기 때문에 토모키는 자신을 '유키쨩~' 이라고 부르는 이 나사 빠진듯한 비 상식적인 남자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는 대신 '육체관계' 를 허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밤이 지난 후, 아침 부터 사오토메의 사무실에 전달된 폭탄 사건부터 시작해서 차례 차례 눈 돌아갈만한 사건들이 연달아서 일어나고, 무능한 것 처럼 보이면서 실제로는 일본 정,제계의 굴지 부호의 3남 이라는 지위와 뛰어난 주변 인물들을 데리고 있는 사오토메의 노력으로, 토모키가 실제로 쫒고 있었던 '친형의 납득 할 수 없는 자살' 에 관한 의문과 그에 관련되어진 '마약 거래' 사건들의 줄기가 잡혀져 가는데...
평점 : ★★★☆

속도감 있게 휙휙 지나가면서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슈도 레나상의 작품, 신주쿠 권태남의 시리즈 1권인 '욕망의 법칙' 감상 입니다.

올 1월에 이 작품이 나오고 5월에 2권이 나온 상태여서 시리즈 결정이나 다름 없는 작품인데, 그래서 그런가 한 권 한 권 에피소드를 따라가면서 불 필요한 부분 다 자르고 스펙터클(?) 하게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는, 어쨋든 스피드한 작품 이였습니다.
그리고 뭐, 한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오로지 '재미' 를 추구한 작품이고, 그래서 읽으면서 재밌었습니다.

딱히 깊은 감정의 선 같은거 없고^^;. 우케와 세메와의 절절한 교류..같은 것도 없지만, 이것 저것 터지는 사건 속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와중에도 사랑인듯? 아닌 듯? 한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도 재밌게 느껴지는.. 어쨋든 이 더운 여름날, 속 시원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서는 제격 이였어요.

아마존이라든가 다른 곳의 리뷰를 봐도, ...랄까 슈도상의 뒷 후기를 봐도 정말 '2시간 짜리의 서스펜스' 작품을 읽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에 대한 평은 의견이 분분했어요. 조용하고 감성 깊은 BL을 즐겨 보시는 분들은 최악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 편하게 재밌게 읽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들었다기도 하고..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저야 따지고 보면 감성을 건드리는 쪽보다 재밌는 쪽을 더 추구하다 보니..^^;

책은 230 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책 상에서의 시간도 불과 3~4일 정도가 지난 사이에 많은 사건들을 함축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내용 전개가 슥삭 슥삭 진행되서 그것만 따라가기도 바쁜 느낌이예요.
주인공인 토모키. 사실 책 상에서 상대방인 사오토메가 하도~ '유키쨩' 이라고 연발 불러대서 뒷 부분까지 읽다 보면 본명, 토모키 보다는 유키가 더 입에 붙어 버립니다만^^; 실제로도 유키가 더 마음에 들고(..).
아무튼, 토모키. 표지에서 보이는 것과 처음 등장 때의 모습도 그랬지만, 첫 인상은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의 형사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 모습 뿐이고(<-) 이 작품에서 가장 다혈질에 앞 뒤 생각 없이 감정으로 부딛치는 역은 이 토모키 뿐이였어요(..).
상대방인 사오토메는 저 비 성실한 태도와 어영부영인 말투와 성격, 대하는 사람을 열받게 만드는 느긋한 모습 까지. 모든 면에서 느슨~해 보이는 캐릭터 임에도 실제적으로 이 한 권에서 모든 사건 해결은 그가 다 맡아 하는 유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체는 이미 밝혀져 있는대도(일본 굴지 부호의 서출의 삼남), 끝의 끝까지 아리송송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 진짜 뭐하는 놈이니...  랄까^^;.

이야기는 토모키의 하나 뿐인 형. 도쿄대를 나온 우수한 실력을 지닌 마약 단속반의 자랑스러운 형이 갑작스럽게 '마약에 손을 대었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다' 는 유서를 남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을 납득할 수 없었던 토모키가 홀로 수사를 하면서 사오토메의 도움을 받아, 그 사건이 맞물려서 드러난 '국회의원과 야쿠자, 경찰서장 들이 연관된 대규모 마약 밀거래 사건' 을 찾아내게 되는 과정 까지 전개 됩니다.
위에도 말했듯, 토모키는 그저 '사오토메를 만난 것' 으로 시작한 것 뿐으로, 본인이 뭘 한것도 없이 사오토메의 재력(?)과 능력과 인맥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되지요. 주인공이면서도 그 열혈인 성격 때문에 화만 내고 앞뒤 가릴거 없이 뛰쳐나가려 들고, 거기다 덧붙여 납치까지 당해서 구해지기도 하고.... 으음;. 솔직히 다 읽으면서도 그닥 좋아할 수는 없는 성격의 주인공 이였습니다. 이 책이 재밌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이 비 정상적인 변인(<-) 사오토메가 있기 때문이예요(..).

미카코에 둘러쌓였던 사건은 마약 밀거래에 자신의 상사 였던 신주쿠 동부 경찰서장 콘도가 있음으로, 매스컴에 밝혀지게 되고 그 결과 토모키는, 형이 죽지 않고 그를 마음에 들어한 '홍콩 마피아의 우두머리' 에게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형의 하나 뿐인 친구이자 자신의 직속 상관이였던 '타사키' 가 형을 배신 한것을 알게 되고 형사를 그만두게 되지요.
그런 그를 거둔 것은 사오토메. 다시 복구한 심부름센터 건물에 아예 토모키의 방을 준비해두고, 홍콩 마피아와 대치해 형을 구해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 할 것이라는 제안과 함께 토모키를 안습니다.

이야기의 끝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ㅅㅅ 파트너의 느낌이 강하고 연인의 단계는 아니지요. 토모키는 사오토메의 행동에 일일히 화를 내고 반발하면서도, 그에게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있을..정도 이고 사오토메는.. 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는 처음부터 토모키를 마음에 들어 하고 그를 성심성의 껏 도우면서도 이게 확실한 연애 감정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아리송한 느낌을 주는 정도 입니다.
시리즈 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이렇게 한 권이 끝났다면 절대로 용납 할 수 없었을 꺼예요.(실제로 아마존 리뷰를 보면 이 한권으로 끝이나는 걸로 용납이 안된다라는 평이 대다수;).
일단 집에 있는 2권을 마저 읽어봐야, 두 사람 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더 진전이 됬을지 알수 있겠지만.. 쌓인 책들이 많아서 눈이 자꾸 돌아가는 바람에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슥슥~ 시간을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편한 작품으로, 어쨋든 저 자신은 딱 기대한 만큼 만의 만족할 수 있었던 한 권이였어요.
덧붙여 나라상의 정말로 축복받으신(<-) 아름다운 삽화 덕분에, 책에 몰입하기가 더 좋았구요. 이 시리즈는 '표지' 가 꽤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하고 있는데, 저 표지를 보면 실제로 이번 한 권에 나온 주,조연들이 거의 모두 그려져 있습니다. 인상 깊고 재밌는 표지예요. 2권도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마찬가지로 컬러풀한 색채가 화려해서 예쁘구요.

음... 바로 다음 권을 잡아 볼까 어쩔까...;;

읽은 날짜 :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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