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사기 쿠미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12.07 恋愛☆コンプレックス / 月村 奎
  2. 2009.10.23 慈雨 / 真崎 ひかる 6
  3. 2009.07.28 不道徳なプリンシプル / 花川戸 菖蒲 2
  4. 2009.02.21 淡雪 / 真崎 ひかる 4
  5. 2008.10.23 白雨 / 真崎 ひかる 4
 
제목: 恋愛☆コンプレックス
작가: 月村 奎
출판사: 신서관 디어플러스 문고 (2012/02/09)

-줄거리-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로 32세의 청년인 '토모키'. 5년 전, 자신의 성벽을 놀림감으로 이용해 접근 했었던 직장 동료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후, 타인을 기피하며 홀로 틀어박혀 일만 하며 지내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부터 얼굴정도만 알고 있었던 이웃집의 대학생 청년 '레오'가 굶주림으로 탈진 되어있는 것을 구해주게 되고. 토모키가 자신이 존경하는 만화가 '키모토 타카시'라는 것을 알게 된 레오는, 감사의 표시 겸사겸사 토모키의 어시스턴트 일을 돕게 되지요. 가난한 고학생으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그를 신경써 돕게 되면서 점점더 밝고 상냥한 레오에게 끌려가는 토모키. 과거의 상처 때문에 그 마음을 절대로 들키지 않으려 하던 그에게, 레오 쪽에서 먼저 고백해 오고.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던 토모키는, '익숙한 어른' 인척. 자신 쪽에서 레오를 덮쳐 버리는데...
평점 : ★★★☆

츠키무라 케이상의 신작 '연애☆콤플렉스' 감상입니다.

전에 딱 한 권 정도만 읽었던지라,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잘 익숙하지 않으셨던 작가분으로.
전작이 제겐 그닥이였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발매 예정만 보고는 패스.....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공개된 표지에서 '엄훠~' 하면서 관심. 발매 된 후 뜨거운(?) 호평들 덕분에 더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 결정.
그리고 왕코 상냥 연하세메에 빠져있는 시점이라, 나름 빠른 시기에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냐...하면.
재미 있었던건 인정하지만, 일웹의 호평들 처럼 완전 모에하며 좋아하기엔 좀 부족했던...그런 한 권 이였어요 제겐.
일단, 주인공인 토모키가 참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우자 땅파는 캐릭터였던게 제일 문제였달까....;. 아니 이것 말고 문젠 없군요.
문체 쉬워서 술술 잘 넘어가지. 전개에 무리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것도 토모키의 성격 때문이니까 괜찮다 치고. 세메인 레오는 정말 흠 잡을거 하나 없는 완벽하게 멋진 놈이고................ 모든 것은 토모키가 죄네요. =_=

잡지 연재분인 '연애 콤플렉스'가 본 편. 그 후의 후일담으로 '연애 패러독스'가 실려있습니다.
둘 다 토모키의 시점으로 레오의 시점은 전무.......인데, 레오는 솔직담백 그지 없는 인물이라 딱히 비밀이고 숨겨진 마음이고 뭐고 없으니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이게 레오 시점이였다면 지금쯤 읽던 책 벽에다 던지고 분통 터트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니, 토모키 시점이라 다행이다 싶습니다-_-;.

올해 32세의...어쨌든 동안에 꽤 예쁘장한 미모를 지녔(다고들하는) 토모키.
어려서부터 자신의 성벽...'ㄱㅇ' 임을 자각하면서, 천성이 네거티브에 삽질 속성이기 때문에 그런 스스로를 자책하고 움츠려들기 바쁜 성장 과정을 거쳤지요.
그 후 원하던 공무원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꾸리던 중, 자신의 이상형이다 싶었던 사교성 좋고 밝은 분위기의 동료 '호소노'를 만나게 되고. 묘하게 토모키에게 친절하며 줄곧 접근해 오는 그에게 '혹시...?'하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어느날, 호소노에게 '첫키스'를 받게 되면서 '사랑을 꿈꾸는' 행복감에 젖어있던 토모키였지만. 그건 호소노가 동료들과의 '벌칙게임'으로 한 짓이고, 덤으로 이곳 저곳에서 그 뒷담을 퍼트리는 것을 목격하면서 좌절하게 되지요.
직장을 그만두며 한 때 히키코모리가 됬었던 그 일을 계기로, 원래 소심하던 토모키는 더욱 더 타인을 기피하며 지내게 되고.
만화가로서 전직한 지금도, 홀로 지내기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토모키가 우연히 돕게 된 청년은, 이웃에 살고 있는 대학생 '레오'.
눈에 띄일 만큼 화려한 미모와 사교성 좋은 꾸밈없는 그에게 시선을 주고는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그 뿐. 배고파서 쓰러진 것을 못 본채 할 수 없어서 돕긴 했으니 그것도 그 뿐.
그러나 붙임성 좋은 레오는 그 일 이후 계속 토모키를 따르며, 만화 원고를 그리는 그를 도우려 들고. 어영부영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토모키는 점점 자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라고 해도 천성이 네거티브에 삽질 속성.
모처럼 레오 쪽에서 '좋아한다' 하고 열렬히 마음을 고백해 와도 5년 전의 그 일을 떨쳐버릴 수 없는 토모키는 '이놈이 나를 놀리려 드는 걸꺼다. 지금 이러고 나중에 또 친구들과 웃어 대려고 그러는 걸꺼다' 하고 절대로 믿으려 들지 않는다지요........ 그리고 이런 ㄱ삽질 모드는 본편 내내, 거의 끝까지 이어진다는거-_-.
읽는 내가 다 답답해서 숨 넘어갈 지경이였습니다. 아니 좀 믿으라고 임마. 
얘는 자기 자신을 너무 보호하려 드는게 문제예요. 두 번 다시 상처입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레오를 상처 입힌다거나.
레오가 올곧고 바른 성격이라 토모키의 어떤 태도에도 굴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보통 사람 같았음 이렇게 심한 태도를 받다간 그 자리에서 어퍼컷 세례 때려도 시원찮을 정도입니다.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살짝 개그풍이라서 그렇게 진지하게 우울해지는 부분은 없었으니 망정이지...안그랬음 전 답답해서 넘어갔을 거예요=_=;.
레오의 고백을 믿지않은 토모키. 하지만 레오를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기 때문에 자꾸자꾸 부딧쳐 오는 그를 뿌리 칠 수 없고. 뿌리치고 싶지도 않았다....그런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건, '끝내주게 놀아났기 때문에 닳고 닳은 어른'의 연기 였습니다...헛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고백 해온 날 밤. 술김을 핑계삼아, 처음인 주제에 레오를 밀어트려 관계를 가지거든요 ㅋㅋㅋㅋ. 그것도 레오를 바닥에 깔아버린 채 양 손을 결박 해서 자기가 올라타가지고 주도 한다거나...... 어디서 본건 많아갖고 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좋아한다는 레오에게 '못 이기는 척' 관계를 이어가는데. 계속 이렇게 '여왕님 우케'의 연기로 밀어붙입니다.
레오는 레오대로 그걸 진짜로 믿어서, 나중에는 '어른이란 대단한 거구나' 하고 놀래거나, 자기 자신의 테크닉이 형편 없다고 기죽는 다거나..(먼눈).

본심을 숨긴 채 이어져가던 관계는, 토모키의 대학 동창이자 담당 편집자인 '이즈미'에 의해 깨어지게 되지요.
자신이 믿고 있던 '레오'의 모습이, 그대로가 아니였다고 오해 한 채. 줄곧 덮어두었던 해묵은 상처까지 꺼내면서 홀로 폭주하는 토모키.....아놔 읽다가 짜증나서=_+.
그 후, 이즈미의 속 시원한 한 방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풀어지긴 했지만...진짜, 이즈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딱 내 대사였어요. 
자기 쪽에서 먼저 타인과 거리를 두고 절대로 안 믿으려 들고 쓸데없이 프라이든 높아서 상처 안받으려고 발악하고.
....듣기로는 츠키무라상 작품 주인공은 대부분 이런 느낌이라던데....아..... 왠지 저와 상당히 안맞을거 같다는 불안감도 더불어 들었다거나....

어쨌거나, 오해가 풀린 후 매우 솔직해진 토모키와 행복한 레오....에서 후편이 이어집니다.
다시 나올거라고 생각도 안했었던 조연 '호소노'가 등장해서 활약(?)하는데. 호소노가 참 재섭고 비열한 놈인건 둘째치고, 나아 진거 같으면서도 안 나아진 저 죽일놈의 ㄱ삽질 때문에 다시금 울화통 터진 제가 있었구요.
말을 하라고 말을. 니 기준에 맞춰서 계속 숨기다간 나중에 클난다?. ... 본성이란 무섭군요.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했나 싶었는데, 위기 상황이 터지면 다시금 제자리 걸음이라니=_=;.
 
빨리 알아챈 레오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되긴 했고. 서로 가슴에 숨긴 맘을 다 풀어 낸 채 해피 엔딩으로 가긴 했지만.
토모키는 앞으로도 저 성격 변하려면 고생 좀 해야 할겁니다....아니 레오가?;.

어느쪽이냐 물어보면 달달한 편에 속하고. 듬직하고 귀여운 왕코 연하세메도 좋았지만. 여러모로 주인공 때문에 조금 걸렸었던 한 권이였습니다.
아, 그러고보면 일웹에서도 나오고 후기에서도 나오던데.
이 작품, 묘하게 씬이 많아요. 츠키무라상 작품 중에선 탑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벗는 씬'이 많습니다....하긴 전에 읽었던 것도 키스씬 정도에서 끝났었나?;;.
저야 이 분 다른 작품을 읽어본게 없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침대 위로 겹쳐져 쓰러진 채 페이드 아웃!...인게 일반적이라네요? 이 분의 경우.
근데 이번엔 다릅니다. 꽤 진한 축이였어요.....도로도로라고 불리울 농도 짙은 수준은 결코 아닌데, 가볍게 끝내는 것도 아닌 그런 수준입니다.
후기에서. 주위로 부터 '뭔가 잘못 먹은거 아니냐' 라는 츳코미나 '출판사의 압력이냐' 라는 추리 등등의 의견을 받았다고 써져있어서 빵 터졌습니다. 대체 평상시에 어쨌길래 싶었고 ㅋㅋㅋㅋㅋ.
뭐, 저야 달달함에 박차를 가해 준 수준으로 딱 적당하니 좋았지만은요....워낙 물들어져 있어서 이정도로 성이 차진 않으나. 이 작품은 이 수준이면 적당.

츠키무라상 작품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평상시에도 즐겨 읽으신다면, 이런 삽질 따위. 가볍게 넘기실 수 있으실...지도 몰라요.
실제로 저 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죄다 호평이니깐요. 저는 평소 안 읽던 작가 분 꺼라 좀 걸렸던 걸 수도 있고?...

그리고 왠지 이 작품. 드씨 나올 확률이 나름 높아 보인단 말이죠?.
수위로나 소재로나 전개로나. 딱 드씨용 이란 느낌?.......

읽은 날짜 : 3월 7일


제목: 慈雨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12/15)

-줄거리-

고교시절, 유일한 사랑이였던 '카가 유타카'와 재회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연인사이가 된 '미즈사와 나치'. 자신의 타르트 가게를 열심히 꾸려나가면서 카가와, 그의 동생겸 아들인 유우세이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어느날 그의 가게를 소개하고 싶다는 잡지사의 제의가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미즈사와였지만, 끈질기게 찾아와 권유하는, 그에게 관심있는 카메라맨 '호무라'에게 밀려 승낙하게 되고, 그 때문에 작은 타르트 가게는 단숨에 유명해져서 바쁘게 되지요. 매출에 도움이 되는 장점은 있지만, 카가에게 걱정을 끼칠 정도로 바쁘게 한 것도 있고, 거기다 도저히 반길 수 없는 불청객들이 차례로 찾아오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한 인물,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의 방문에 크게 동요하는 미즈사와는....
평점 : ★★★☆

저번에 읽었던 마사키상의 작품 '백우'의 후속권인 '자우' 감상입니다.

저번 작품도 드라마씨디화 되기 때문에 읽었었고, 이번 작품 역시 이달말에 씨디로 나오기 때문에 읽게 되었어요^^;. 백우 자체는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자우를 받았을 때도 금방 읽겠지..싶었지만; 이곳저곳에서 평이 무난..하달까 안 좋은 쪽도 있고해서 자꾸 미루기 되더라구요. 그래도 씨디가 나오기전엔 읽어야 하겠다 싶어서, 이렇게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안 좋은 평이 난무하는 작품..이였기 때문에, 일부러 기대치를 낫추고 잡았던 덕분인건지,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들었었어요. 일단 계절자체가 이렇게 조용하고 섬세한 작품에 잘 어울리는 쌀쌀한 계절인 것도 있고.
본편 커플의 삽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덜해서 좋았던 것도 있고. 어떤 문제가 들이닥치든, 기본적으로 달콤한 커플이였던 만큼, 많이 속상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구요^^;.
전편에서 다 해결못하고 남아있었던 문제들을 모두 끌어내, 해결하고 진짜 제대로 행복해진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던 만큼, 다 읽고 난후에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읽어서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저번, 많은 상처와 후회를 넘어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루어낸 두 사람. 그러나 해결못한 문제.. 각각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했었던, 미즈사와의 어머니와 카가의 아버지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그 외에 약간의 대항마..느낌의 조연도 있었긴 한데, 워낙에 러브러브한 두 사람이여서 그런가 저 인물 자체의 비중도 그렇고; 솔직히 나왔어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지요;. 카가의 귀여운 질투를 볼 수 있었던 것 말곤, 이녀석에게 페이지수를 할애할 필요가 없었던것 같던데-_-;.
암튼, 이제서야 겨우 자신의 행복을 곱씹고 있던 차에 등장한 미즈사와의 어머니. 지 애인과 눈맞아 카가의 아버지에게서 '떨어트리기 위한 돈'을 받아 말 도 없이 야반도주 했었던 파렴치한 어머니가, 다시금 미즈사와의 앞에 나타나 또다시 '돈'을 요구하지요. 일단, 잘못한게 있으니 당당하게 나서진 못해도, 이제와서... 8년 전 그 때 이미 '죽은 사람'으로 잊었었던 어머니가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것 자체가 충격인 미즈사와.
경악과 동요를 감출 수 없어 흔들리게 되고, 그것을 감지해낸 카가는 그를 걱정하게 됩니다.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니 만큼,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부던히 애쓰지만, 결국 그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를 지탱해주는 주위 사람들의 격려에 힘입어 어머니와 마주하게 되고.. 한 쪽(어머니)에서 일방적으로 끝냈던 관계에서, 이제는 자신의 의지로 어머니와 단절을 결심하는 미즈사와가 대견(?)하면서도 애처롭고.
저 부분에서, 어머니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미즈사와를 보면서 좀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용서 못할 어머니이긴 했어도, 그에게 유일한 가족이였고 행복하진 않았지만 잊지못할 추억도 주었었고...
그렇게 어머니를 보내고, 태연하려 애쓰던 미즈사와를 안고 달래주는 카가를 보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카가와 유우세이, 유우마, 타케가와등의, 자신의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을 꺼란 생각에 안도했습니다. 그외에 카가의 아버지는, 일단 포스 당당하게 등장하셨지만, 이제 18세의 무력한 아이가 아닌 자기 힘으로 서있고,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26세의 카가가 멋지게 퇴치. 거기다, 예뻐죽고 못사는 손자(지아들;) 이자 강력한 무기인 유우세이를 자기편으로 끌여들인 미즈사와를, 이제와서 어쩔 수도 없고. 
어머니와의 대결도 그랬지만; 아버지쪽도 어떻게 될지 긴장 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손쉽게 퇴치되는 바람에 좀 의외였었습니다. 카가가 대단한건지 유우세이가 대단한건지 참^^;.
물론, 미즈사와 역시 예전의 무력했던 때와 달리, 자신을 갖고 카가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결심을 피력하는 부분도 멋졌구요. 

이번 이야기, 해결 안됬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이런저런 사랑의 방해물이 될....뻔 한 소재가 나와도,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을 더 견고하게 해주는 장치에 불과했었던 것 같습니다. 랄까, 서로의 존재에 대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던 만큼, 이건 사랑싸움 다운 사랑싸움도 없었다지요. 
줄거리만 보고, 미즈사와 쪽에서 삽질하면서 몸 빼니 어쩌니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좀 걱정 하면서 읽었었는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다행이였습니다. 하긴; 삽질은 한번으로 족하죠;. 

훨씬 더 견고해진 사랑과 함께 다함께 홈오월드를 구축하며(?) 완전 대가족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장인물 들을 보면서, 여러모로 호노보노~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지만 저번처럼 처연하고 애절했던 분위기는 없고,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던 한 권이였어요. 그래서 예상보다 더 재밌어서 좋았구요.^^.
이제 망설임을 버리고, 카가네와 함께 살면서 평생을 곁에있을 꺼라는 결심을 굳히는 미즈사와와, 그런 그를 평생 놓아주지 않을 거라는 카가.
이제서야, 모든 짐을 다 버리고 행복해질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상의 후속은 나오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여기서 더 나온다고 하면; 유우세이의 성장판 정도 말곤 나올 애기가 없는걸요;.
실상 이달 중순에 나온 후속은, 유우마네 커플 이야기고.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 진짜 행복을 거머쥔 걸 볼 수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끝맺음을 보여주는 편이 더 깔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나올 드라마씨디를 기대해 봐야겠어요. 다시금 키쇼상의 카가를 들을 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_<. 어른스러움을 겸비한 동시에 18세의 고집스럽고 귀여운 본성도 그대로 간직한 카가!. 얼른 들어보고 싶어요 //ㅁ//.

읽은 날짜 : 10월 20일

제목: 不道徳なプリンシプル
작가: 花川戸 菖蒲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09/05/25)

-줄거리-

22세의 성인 남성이지만, 158센치의 조그마한 신장과 가벼운 체구,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엄청난 동안의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한 '시노다 히로무'. 대학 선배의 도움으로 수예잡지 편집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그는, 출판사의 기념 파티때에 한 눈에 끌 만큼의 미모와 화사한 분위기를 지닌, 테디베어 작가 '오쿠즈미 슈우지'와 만나게 됩니다. 동안인 외모와, 동성애자라는 성벽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히로무에게, 오쿠즈미는 첫 눈에 반했다며 사귀자는 맹렬한 어택을 가하고.. 반신 반의 하면서도, 첫눈에 반한 그의 청을 수락하고 만 히로무. 그 때 부터 오쿠즈미와 사귀기 시작한 히로무는, 귀여운 것을 극도로 좋아하는 그의 취향에 맞춘 소품들, 성인 남성이 입기에는 부담스러울 만큼 귀염계의 의상 등등을 잔뜩 선물받고 당황해 하면서도 기뻐하는 그를 위해 감수하는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호심탐탐 히로무를 노리는 사진기자 '아사미'는, 오쿠즈미가 히로무를 대하는건 어디까지나 '살아서 움직이는 베어'를 갖고싶어 하는 마음에 불과하다며 히로무의 불안을 가중시키는데..
평점 : ★★★★☆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하나카와도 아야메'상의 작품 '부도덕한 프린시플' 감상입니다.

아오.. 진짜 ㅠㅠㅠㅠ. 읽으면서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요!!!!. 주인공인 히로무의 귀여움은 진짜 두 말하면 입 아플 지경이고, 그 상대방인 오쿠즈미도 뵨태기가 있지만 그래도 귀엽습니다. 둘이 붙여 놓으면 귀여움이 12배는 증가해요. 읽는 독자를 근지럽혀 죽일 지경이 아닌가 싶을 만큼 귀엽습니다. 사무실만 아니였으면 책 붙잡고 침대에서 굴러다니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만큼 귀여웠습니다. ㅠㅠㅠㅠㅠ

별달리 살 생각은 없었지만, 공개된 미사사기 상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넘어가 질렀던 작품.
네x의 삽질로 인해 근 몇달 만에 받을 수 있었지만, 책 딱 받고 흝어 봤을 때 삽화도 예쁘고 내용도 귀여워 보여서 생각보다 금방 잡을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덕분에, 요 근래 여러모로 심심한 BL들만 읽어서 식상한 마음에 간만에 불이 붙을 수있었습니다. 좋았어요. 네.

주인공인 히로무. 작은 신장과 귀염성 가득한 동안의 외모에, 일단 남자다운 솔직함을 지니고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얘가 하는짓이 귀엽습니다. 귀여운거에 환장하는 오카즈미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히로무의 무의식 범죄적 귀여움엔 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말투,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심장에 쿡-! 하고 박힐 만큼 귀여워 죽습니다. 진짜 히로무를 꼭 닮은 베어가 있다면 꼭 곁에 두고 안아보고 싶을 만큼요.
어쨌거나, 본인은 그런 자신의 외모가 심하게 콤플렉스 인가 봅니다만... 히로무가 귀여움'만' 받는 이유는, 굳이 외모 뿐만 아니라 저런 무의식적인 행동 자체들이 아닌가 싶어요. 말로 설명이 잘 안되는데; 얘같은 경우, 궁금해서 고개를 까닥거리는 시츄라든가, 눈물샘이 약해서 훌쩍훌쩍 우는 모습이라든가, 달콤한 음식들을 기뻐하면서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라든가!.... 여하튼, 오쿠즈미의 필터를 거치지 않더라도! 독자도 귀여워 죽을 만큼 귀여운겁니다. 어흑 ㅠㅠb.
원래 이런 순진무구, 귀여운 계열의 주인공은 까딱 잘못하면 머리 비고 세메 하자는 대로 다하는 주관성 없는 녀석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얘는 그런게 없어요. 아니; 뭐, 조건을 따지면 세메 하자는 대로 따라주는 부분이 없는건 아닌데... 근데, 얘는 따라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확실히 지니고 있다고 해야하나;?. 읽으면서 답답하다거나 짜증난다는 느낌이 전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에고; 설명이 잘 안되는데 읽어보시면 알거예요. 그냥, 어디하나 츳코미 넣을 부분 없이 오로지 귀엽습니다. 뭐 이런 생물이 다 있을까!!!!(<-야)

이렇게 주인공이 무조건적으로 귀여운 경우, 상대방 쪽이 신사계, 계략계, 귀축계등으로 나눠지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 작품의 오쿠즈미가 저 중에 하나 였다면, 이 이야기가 무조건 귀여움 덩어리로 나가지(?) 않았을 거예요.
일단 정중 신사계..가 맞긴 한데, 머리속에 넛트가 하나 빠져있달까;?. 아니, 이상한 녀석은 아닌데 히로무 한정으로는 좀 끝도 없이 돌진하는 식이라서요. 히로무 전의 애인들에게 대했다는 태도를 보면 그냥 이상한 놈이 맞긴 한데, 히로무와 사귄 후에는... 진짜 '그의 귀여움을 주체 못 하면서, 그의 귀여움을 더 돋보이게 하기위해(자기 기준으로)' 마구 어택해 오는데, 그게 몸집이 작다 뿐이지 극히 일반인인 히로무의 기준에는 참 다르다는게 문제. 하지만, 반한게 죄라고^^; '사랑'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결국 받아들이는 히로무이지만은요.

파티에서 처음 만났을 때 멋진 그의 분위기에 첫눈에 반한 히로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상형' 그 자체인 히로무에게 첫 눈에 끌린 오쿠즈미. 대번에 대쉬해온 그의 고백에 이끌려 초반부터 사귀게 되는지라, 두 사람은 이야기의 거의 대부분 계속~ 러브러브 그 자체 입니다.
나름 절정 부분에 해당하는 '나를 인형으로 보고 있다' 라는 히로무의 오해를 제외하고는 에필로그(?) 쪽도 확실히 러브러브.
그 오해라는 것도.. 뭐,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오쿠즈미가 연출하긴 했지만은요;. 둔해서 말 안했다기 보다는, 히로무가 오해하고 있을 꺼라는 생각 자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히로무가 오해했을 때는 오히려 어떤 시츄도 취하지 못합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라온 막내 히로무와 달리, 오쿠즈미는 심하게 바빠서 얼굴 한번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양친 밑에서 외롭게 자란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 받아보지 못하고, 방법도 알지 못했던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살려서 뛰어난 테디베어 작가가 되지요. 그리고 그가 직접 만드는 베어들은, 하나같이 '사랑을 받기 위해서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시 히로무 전의 애인들에게도 오로지 사랑을 주기만 하고 자신이 사랑받고 행복해지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히로무를 만나서 자신의 외모, 재력,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오쿠즈미 자신만을 좋아해주며 사랑 받고 사랑을 줄 줄아는 그의 존재에, 처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진짜 사랑은,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 부터 존재했었지만 히로무는 그가 자신을 살아있는 베어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다고 슬퍼하지요. .... 위에도 말했듯; 그럴 듯한 상황을 오쿠즈미가 만들었기 때문에 자업자득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소중한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위한 방법을 인형에게 주었던 사랑 방식 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또 결론적으로 보면 딱히 잘못한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어쨌거나, 처음으로 '살아있는 인간'을 좋아하게 된 오쿠즈미와, 그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 히로무.
메데타시 메데타시~ 라고 해주고 싶지만, 앞에서도 애기했지만 오쿠즈미가 '히로무 한정' 좀 뵨태 기질이 있습니다... 아니, 성격 자체가 신사계+살짝S끼+철면피라고 해야하나요?^^;;. 세상을 혼자 사는 놈.. 같은 성격이라서; 앞으로도 히로무의 고생(?)은 눈에 선히 보입니다.
읽는 독자로서는 무조건, 진짜 구를만큼 귀여운 커플이라서 앞으로도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 그저 즐거울 다름이지만은요^^.

이 이야기는 저런 개성있는 두 사람 자체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모에 할 수 있는 요소는 정말 두 사람의 '체격차' 가 아닌가 싶어요.
근 30센치 넘게 차이가 나는데, 그 덕분에 안그래도 귀여운 히로무가 진짜 미치도록 귀엽게 그려집니다. 오쿠즈미 역시 자신의 품안에 쏙 들어오고, 들었다 놨다 할 수 있고, 무릎위에 앉혀서 오만 것들을 다 해줄수 있는 히로무의 작은 몸집이 죽고 못사는 모양이구요. 읽는 저는 상상만해도 입가가 올라가버리구요;ㅁ;.
그런 의미에서 137 페이지의 삽화는 진짜 보물 중의 보물입니다.
잠이 덜 깨서, 바닥 면상박치기로 코피가 터진 히로무를 보며 배꼽을 잡고 포복절도 한 오쿠즈미가, 그를 번쩍 들어올려서 무릎위에 올려놓고 '귀엽구나 히로무군~♥' 라고 행복해 죽는 모습.....이, 미사사기상의 귀여운 그림체로 보여진단 말이죠.
그동안 봤던 미사사기상 삽화 중에서, 이렇게 개그풍미의 귀여운 그림체를 본적은 처음이여서 그만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어쨌든, 진짜 귀여웠다는거!!!.
씬에서도, 마지막 씬 부분은 저런 체격차를 이용해서 좀 모에 시츄를 보여줬구요.. 상상만해도...//ㅁ//.
원래도 우케 세메사이의 체격차를 좀 따지던 저에게는 어쨌든 극 취향의 설정이였다 이거죠.>_<

.... 감상을 쓰고보니, 남는건 '귀여워'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저 말 말곤 이 작품을 논할 것도, 표현할 말도 없거든요. 그저 하나에서 열까지 죄~다 귀여움으로 무장 되어있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요... 읽어보시라는거죠!. 귀여운 분위기의 러브 코메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 들께는 진짜 추천해드립니다. 이야기 소개만 보고 주인공이 짜증나는 녀석이 아닐까? ~ 라는 걱정도 안하셔도 되요. 참을성 없는 제 기준에서도<- 히로무는 그저 통과입니다. 이렇게 기특하고 귀여운 녀석도 없다니깐요>_</

........ 평소도 그닥 잘 쓰진 못했지만; 이번 리뷰는 정말 말도 안되는,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근데 고칠 부분도 없어.... OTL;

읽은 날짜 : 7월 28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淡雪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5/20)

-줄거리-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교 3년생 '와쿠라 유우마'.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다가, 그 아버지 마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그. 그러나 어린 시절 부터 남들과 다른 자신의 성벽 때문에 사교성 있는 태도와는 달리, 속에서는 언제나 선을 긋고 그 이상 넘어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때에 유우마가 일하고 있는 타르트 전문점 'Pommes'에 같은 고교의 1학년 '타케카와 슈우이치'가 들어오게 되고, 유우마는 우등생이란 점, 고교 1년생으로 볼 수 없는 침착한 분위기와 외모 등으로 유명한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 마음은 점점 커져 연정으로 변하지만 남자를 좋아한다는 자신의 성벽 때문에 두려워 고백할 생각을 버렸던 유우마. 그러나 타케카와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마음에 답하려던 유우마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되어 타케카와를 거절할 수 밖에 없어 지는데...
                                                                                                                            평점 : ★★★

이달 25일에 드라마씨디로 발매 예정인 마사키 히카루 상의 '담설' 감상 입니다.

얼른 읽어야지.. 하고 생각 하면서도 다른 책들에 밀려서 좀 늦어졌어요;. 어쨌든 발매 전에 읽었으니까 됬나(..). 링크작인 '백우'가 이미 드라마씨디로 나와 있는 덕에, 이번 '담설' 의 주인공들을 어느 성우분이 하실 지 알고 있는 덕에 읽으면서 연상은 잘 됬습니다.............만, 솔직히 유우마 역에 타츠군은 별달리 안어울려요^^; 연상해서 읽어도 안되고...;; 뭐랄까; 타츠군 자신이 가진 개성이 너무 강해서 유우마의 느낌이 안 묻어 나온다고 해야하나...; 일단 씨디가 나와봐야 알 일이지만은요^^;

어쨌거나, 주위에 평도 괜찮고 해서 꽤나 기대 하고 읽었던 이번 작.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생각 보다는 심심하게 읽혀서 좀 아쉬웠습니다. 딱히 어디가 나쁘다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 마음에 쏙 드는 느낌도 없는... 느낌이예요.
너무 잔잔한것도 아니고 너무 격렬한 책도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재미 없는 것도 아니고.... 설명이 힘드네요@_@.
주인공들도 어디가 딱 나쁘다고 집어서 애기 할만한 녀석들도 없었거든요. 완전 무난한 작품은 아니였는데 흠;; 왜 재밌게 볼 수 없었을 까나.. 본인도 이해 불능 입니다;;

절판된 리프 출판작을 실고, 소책자, 상업지 미 수록본, 카키오로시 등을 같이 수록해서 300 여 페이지의 빵빵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덕분에, '두 사람이 연결 되기 전 까지' 보다 '두 사람이 연결 된 후' 의 이야기가 재밌었던 저로선 좀 다행이였습니다.
연결되기 전까지는... 유우마가 삽질(이라고 해도 그렇게 심하진 않았지만) 하는 부분도 그냥 저냥이였고, 무엇보다 타케카와가 유우마를 생각 하게 된 부분의 설명이 부족 했거든요. 꼭 유우마의 시점 이기 때문에..라기 보단, 그냥 타케카와라는 캐릭터의 느낌이 덜 살아 있다고 해야하나?. 마사키상이 타케카와의 이미지를 덜 보여주신 듯한 본편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우마가 썩 좋았던 것도 아니였던지라, 리프 출판작의 본편만 있었다면 좀 소화불량의 느낌이 들었을 지도 몰라요. 그러니 절반 이상의 빵빵한 분량으로 나온 두 사람이 이어진 후의 이야기 부분이 아쉬움을 희석 시켜주었습니다. 이거 아니였으면 별 3개도 못 줬을 지도..?^^;

본편에서는 그저 무뚝뚝하기만 하던 타케카와의 귀여운 부분도 볼 수 있었고, 사연이 사연이니 만큼 이어지고 난 후가 걱정 되었던 둘 사이의 집안 문제(?)도 나름 좋게 해결 본 것도 괜찮은 느낌이였고...
4남매의 가장이라는 타케카와의 입장 때문에, 미래에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뒤에 실린 카키오로시를 보면 그 걱정은 기우였나 봅니다. 타케카와 성격이 성격이니 만큼 쉽게 포기할 인간도 아니고, 무엇보다 집안 공인(<-)이 될 느낌이 만재 하거든요. 무서운 타케카와가(..). 혼자 남은 유우마지만 타케카와와, 앞으로 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그의 집안이 있으니 안심해도 될 듯 했습니다^^.

뭔가 눈물을 팍! 쏟을 준비를 하고 읽으면 그만큼 더 실망하게 되는 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작품은. 서정적인 이미지 임에도, 유우마가 처한 상황이 안됬음에도.. 그렇게 슬퍼지거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거 보면 제가 문제려나; 마사키상의 필력이 문제시려나(야).
어쨌거나, 서정적인 작품!을 찾고 있었고 기대 하면서 읽었던 저에게는 그만큼 점수를 못 딴 작품이 되었다는 거지요^^;. ...그러고보면 앞 전까지 읽었던 마사키상의 작품들도 다 이런 느낌 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BL 책을 어느정도 읽다 보면, 이 작가분은 이런 느낌이 난다! 이런 분위기가 많다! 라는 구분이 어느정도 서는데, 마사키상은 3권 째 읽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정적인 느낌의 책도 많이 쓰시고 학생물이나, 개그물 등도 많이 쓰시던데.. 다른 분위기의 책을 읽어봐야 알려나요. 어쨋든 딱 어느 느낌이 좋다! 라는 생각을 받을 수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쓰시는 스타일은 나쁘지 않는데 왜 다가오는게 없을까나;;;

.... 내용 언급은 빼고 감상만 실컷 썼네요. 어차피 좀 있으면 드라마씨디로 나올 테니까 내용 확인은 그쪽에서..^^;.
개인적으로는 미즈사와네 이야기인 '백우' 쪽이 좀 더 나았던것 같습니다....;;;.

읽은 날짜 : 2월 20일

.................그나저나 환율................랄까 네픽!!!!!!!!!!!!!!!!!!!!!!!!
해도해도 너무 하는것 아니냐?!!!! 18배가 뭐냐고!!!!!!!!!!!!! 재고 상품 가격은 왜 올리냐고!!!!!!!!!!!!!!!!!!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 말이 하고 싶어서 포스트를 썼다거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白雨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2008/01/20)

-줄거리-

타르트 전문점을 운영하는 26세의 청년 '미즈사와 나치'. 아르바이트 생 2명과 함께 까페를 꾸려 나가면서 매일을 보내던 어느날, 폐점 십 몇분 전에 반드시 나타나 '남아있는 모든 케이크'를 사가는 6~7세의 남자애를 만나게 되고, 일주일에 3번씩, 2주 동안 계속 나타나는 남자애의 보호자가 궁금한 그는, 꼬마에게 다음 번엔 부모와 함께 오기를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일 후 다시 나타난 꼬마애는 양복을 입은 단정한 외모의 청년을 동반해 나타나고, 그 소년의 '아버지' 라는 그 청년은 무려 미즈사와의 오래 전의 '연인' 이였었지요. 8년 전 고 3때 짧고도 격정적인 사랑을 나눴었지만, 미즈사와 쪽에서 '배반' 하고 연락을 끊은 후 만날 수 없었던 '카가 유타카'. 자신의 기억속의 무뚝뚝하고 거칠던 카가가 아닌, 신사적이고 부드러운 미소의 현재의 카가를 눈앞에 두게 된 미즈사와는 격하게 동요하게 됩니다. 겨우 겨우 잊혀져 가던 아픈 기억을 다시 되살리게 된 미즈사와는 이제와서 자신의 앞에 나타난 카가의 진의를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지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25일에 '드라마 씨디' 발매 예정인(이라지만 어제 벌써 떴더군요;) 마사키 히카루상의 작품 '백우' 감상 입니다.

제가 모시고 계시는 성우분인 키쇼상의 세메작품 이기도 해서, 꽤 오래전에 책을 받아서 읽으려고 벼르다가; 이달 중순에 들어서 발등에 불떨어져서 읽었지만........랄까, 읽긴 엊그제 다 읽었는데 게으름증으로 감상을 미루다가 결국 드라마씨디에 추월(?) 당하고 말았네요^^;
뭔가 분하다는거 orz....<-.
아무튼, 아직 씨디는 안 들은 상태에서 감상 먼저 써보겠습니다. 이거 다 쓰고 씨디도 한번 들어볼 예정이예요^^;

이번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주인공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작품의 스핀 오프..랄까, 그쪽이 먼저 나왔었지만; '염설' 에서의 조연이였던 점장 미즈사와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8년 전 여름, 짧고도 강렬하고 뜨거웠던 사랑을 했었던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되, 다시 사랑 하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의 시작 부분은 미즈사와의 타르트 가게로 카가가 찾아오게 되고, 잊은 줄 알았던 사랑을 다시 보게 된 미즈사와가 그를 앞에 두고 떠오르게 되는 '그들의 과거의 사랑'. 그리고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두 사람이 함께 있기 까지...로, 시점이 현재-과거-현재로 나뉘어서 전개 됩니다.
8년 전의 고교때 이야기의 분량이 꽤 되는데, 31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절반 이상이 과거 이야기였어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를 만큼 방탕한 어머니 밑에서 방임되어 자라온 '우등생' 미즈사와. 재벌 집안 이지만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라온 '불량아' 카가.  접점이 전혀 없었던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알바, 한 사람은 오토바이 운전 으로 '학교 교칙' 을 어긴 벌로 '사회 봉사' 벌칙을 받게 되고, 그 일로 서로를 알게 됩니다.
소문과는 달리 확실한 성격의 카가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미즈사와. 그리고 겉으론 유-해보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딱부러진 미즈사와를 인식하게 되는 카가.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이끌려 가게 되고, 소나기가 심하게 오던 여름 날. 서로를 갈구해 격정적인 밤을 보내게 됩니다.
세상에 자신들 밖에 없는 것 처럼 서로를 원했던 두 사람. 각자 제대로 되먹지 못한 어른들 에게서 상처 받고 자란 그들인지라, 서로의 존재가 세상에서 유일한 집착이였고 소원일 만큼 사랑하게 되지만.. 현실과 '어른' 들은 그들을 갈라 놓으려 들지요.
재벌인 카가의 아버지가 헤어지라고 건낸 돈을 받아들인 미즈사와의 어머니. 그리고 그 돈을 들고 미즈사와를 버리고 애인과 야반 도주를 해버리지요. 이 이상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지치고 힘들어진 두 사람은 카가의 제안으로 함께 도망가서 '죽어버리자'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끝까지 추락한 순간의 달콤한 유혹이였던 카가의 제안에 기뻤던 미즈사와.... 하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신과 달리, 격하고 충동적인 성격의 카가는 지금 자신과 죽어버리면 앞으로 그가 누리게 될 미래와 행복을 빼앗게 되어버리는 거라고..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미즈사와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고 그의 앞에서 종적을 감춰 버립니다.
카가의 행복을 바라면서, 동시에 자신의 '도망치는 약한 마음' 을 자책하고... 두 번 다시 카가와 나눴던 사랑같은 사랑은 할 수 없을 거라고 예감 하면서...

그를 도와주었던 국어 선생님과 그 지인의 도움으로 8년 이란 세월을 보내며 '거짓말' 이 능숙해지는 어른이 된 미즈사와. 그리고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난 카가.
애인이 있냐는 카가의 질문에 이미 아이 까지 있는 카가 앞에서 흔들림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거짓을 고하게 되지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통감하면서 몇 번이고 타르트 가게로 발걸음을 옮기는 카가의 진심을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게 됩니다........

잊은줄 알았던 사랑을 다시 찾아, 과거처럼 격하고 급작스럽지 않게.. 천천히 서로를 보듬어가면서 사랑하게 될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
잔잔하면서도 격정적인 느낌의, 조용한 눈물이 어리게 만드는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뜨거웠던 사랑과, 세월 속에서 차분히 가라앉아져 예전 처럼 격하진 않지만 서로를 포용하면서 상대방을 생각 할 수 있는 지금의 사랑까지.....
그다지 재회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 작품의 느낌은 상당히 괜찮았었어요.
겁쟁이였지만, 사랑에 맹목적으로 목숨 걸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았던 강함도 있었던 우케 미즈사와도 좋았고, 어린 시절에는 뜨거움으로, 어른이 된 지금은 상대방을 감쌀 줄 아는 포용력을 지닌 멋진 남자로 자란 세메 카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히 어디가 어떻게 좋다는, 모에할 만한 요소는 없었긴 해도 전체적으로 편하게 넘길 수 있는, 저번의 마사키상의 작품 '반딧불의 짝사랑' 같이 심하게 가슴 조이지는 않은 수준(?) 이여서 좋았어요. 몇 번이고 주장하지만(<-) 너무 어둡고 슬픈 작품은 취향 밖인지라..^^;
개인적으로는 '반딧불의 짝사랑' 보다는 이 작품 쪽이 더 나은것 같네요. 결말 부분이 확실한 느낌 하나만으로도 차이가 꽤 난달까...;. 반딧불~ 보다는 마사키상 작품의 느낌이 더 잘 살아있는것 같았습니다. 다른 책인 '담설' 도 읽어보면 좀 더 잘 알 수 있겠지요.

드라마 씨디는 1장 짜리 던데, 꽤 마음에 들었던 본편 후의 단편 '임우(霖雨)' 부분은 안 실려 있어 보여서 꽤 좌절입니다만.... orz. 랄까, 이런 소설은 안되도 2장 짜리로 만들어야 작품의 분위기가 잘 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등요-_-... 몰라도 뭘 몰라!!! orz.
안그래도 마사키상의 예전 작품이였던 '백의 저편에' 씨디도 1장 짜리로 나와서 그 내용의 어의 없음에; 마사키상 작품을 다 별로로 생각 하다가 이제서야(?) 그 진가를 알았는데 말이죠...
원서를 읽으면서 느끼게 된 거지만, 씨디로 먼저 듣고 아무리 뷁스러운 작품이였다고 해도 책을 읽어보면 90% 이상은 괜찮은 작품이였다!!!.....라는 거라든가?-_-;;

어쨋든, 덕분에(?) 백우도 듣기 전부터 걱정 되네요...... 잘 만들어졌어야 하는데 ㅠ_ㅠ

읽은 날짜 : 10월 21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