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出口のない檻に抱かれ
작가: 浅井美奈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노벨즈 (2007/12/30)

-줄거리-

천재적인 디자이너 '키타하라 케이' 의 전속 패터너인 '이치카와 스즈야'. 디자이너가 종이위에 그린 디자인을 입체화 하여 '형지'로 형태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패터너로, 스즈야는 케이의 전속 패터너로 활동하며 2년 간 그와 모든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지냅니다. 아름다운 외모 만큼 고압적인 태도의 케이는, 스즈야를 집 밖에서 내보내 들려 하지 않으며 소유욕을 보이고, 스즈야는 그와 끝까지 가지 않긴 해도 남자 끼리 가지는 성적 행동에 고민하는 매일을 보내고 있지요. 그러나 설령, 케이가 자신을 성ㅇ처리 대상으로 여긴다고 해도, 케이의 재능에 흠뻑 빠져있고 존경하는 스즈야는 그의 곁을 떠날 생각은 추어도 하지 않고 있고, 이후엔 그 마음이 연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케이 역시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연인이 된 두 사람 이지만, 좋지 않은 시기에 큰 부상을 입게되어 두번 다시 패터너로 활동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스즈야는 억지로라도 케이의 곁을 떠나려 드는데...
평점 : ★★★

표지와 제목만 보고, 소용돌이 치는 욕망과 애증의 드라마(...?)를 예상 하며 집어들었다가 보기좋게 뒤통수 얻어맞은 작품 '출구 없는 우리에 안겨서' 감상 입니다.

뭐, 나쁜 의미로 뒤통수 맞은건 아니였어요. 다만, 도로도로한 질ㅍ질ㅍ한 애증 관계를 예상했던 제가 잘못이였을 뿐..... 이건 어디에 뭘봐도 '순애' 이야기던걸요.....2단 편집 신공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잡아 읽으면서 뜨끈~한 전개를 바랬던 제가 잘못일 뿐...(야)

뭐랄까... 이야기로서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뭔가 기대가 컸달까; 기대가 달랐달까;?. 어쨌든 생각 했던것 보단 심심하게 읽혔던 작품입니다. 이걸로 데뷔하신 작가분 이시던데... 글빨이 나쁘다기 보다는 흔하달까? 딱히 어딘가 인상에 남을 만한 부분이 없었던것 같아요.
캐릭터들의 느낌도 별다른 매력이 없었거니와, 전개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도 그랬지만, 중 후반부의 시련 부분도 뭔가 시큰둥....

그나마, 절정 부분인 '케이의 패션쇼' 의 상황 연출은 좀 괜찮았던거 같아요. 스즈야가 어떤 상황에 처해서 자신의 곁을 떠나있더라도, 자신에게 패터너는 오로지 스즈야 하나 뿐이라는 일직선으로 깊은 사랑을 볼 수 있었달까...^^; 진부하다면 진부한 상황인데도, 그 장면 만큼은 스즈야랑 같이 감동(?) 먹었습니다.
후반부가 될때 까지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세메 케이에게 조금이나마 애정이 붙을 수 있었던 장면 이였어요.
케이가 나쁜건 아닌데, 위에도 언급 했듯, 별다른 개성이 없는 흔하디 흔한 느낌이라서... 잘생기고 재능있고 배경좋지만 무뚝뚝하고 사랑에 서투른 헤타레......
좋아하는 설정임에도, 작가분의 글 솜씨에 따라서 캐릭터의 매력이 사느냐 못사느냐..의 문제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대의 마음이 잘 안잡혀서 고민하게 되는 케이스가 있는 반면, 얘의 순수한 사랑도 잘 알겠고, 서투른 부분도 알겠는데.. 그래도 모에할 수 없는 서글픔을 느끼게 됩니다-_ㅠ.

패터너..라는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인지라 소재가 소재니 만큼 패션 관련한 전문 용어도 꽤 나오는 편이였는데, 처음에는 관심있게 봤지만 그 이후로는 그냥저냥 넘기게 되더라구요.
후기를 보니 아사이상의 어머니가 패터너..였고, 본인 자신도 그쪽 계통 일을 배워봤었다고 하던데, 그 덕분인가 패션계의 배경이 좀 자세히 보여지기는 했습니다........만, 역시 관심 분야가 아닌지라 넘기게 되는게 문제^^;.
평소에 패션 관련한 건 패션쇼 사진이고 영상이고 잡지고 뭐고 전혀 보지 않는 사람이라서 말이죠..쿨럭;

이 책으로 데뷔하셨지만, 글은 몇년 전 부터 쓰셨다고 하시는 아사이상. 이 책 이후로 낸 책이 저번달 하나마루 블랙 문고로 나온 '배덕~' 어쩌고 인데... 그 책도 질러놓긴 했으니, 그것 까지 읽어보고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아직 까지는 딱히 눈에 잡힐만한 작가분이 못 되시는거 같아요.
여러번 반복하지만, 책이 재미 없는건 아닌데.... 한번 잡고 나면 두번 잡아서 펼칠 일이 없는 내용 이였달까...;?. 그나마 후일담에 실린 두 사람의 5년 후 이야기가 귀여웠으므로 평점은 3개 반으로 등극 되지만, 본편만 보면 좀 미달이였어요.

기분 문제인지.. 딱 집어서 나쁜 부분이 없음에도 좋아지지 않는 책이 되어버렸네요.
기대하면서 질렀던 책이 기대에 못 미치면 아깝다고 생각 하는 마음 때문에 더 재미 없게 느껴진 걸까나...;?
그 증거로(?) 볼륨 빵빵하고 내용 전개도 많은데... 하나도 쓰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걸 지도요.... 뭔가 주저리 쓰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OTL.

읽은 날짜 : 3월 13일


ps. 요즘 현대 문화사가 참 빠릿빠릿하게 정발을 내주고 있습니다. 사놓고 채 읽어보지 못한 슈도상의 '영원의 바캉스' 가 나온것도 놀랍지만, 어제 들어가보니 '만천성' 도 나왔어요!.... 문고는 수지가 안맞아서 정발 안 낸다고 하더니 왜 나왔을까....=_=. 물론, 만천성은 내용도 괜찮은 편이니까 낸 것 자체는 문제 없지만 이게 나올꺼라곤 생각도 못한 터라 놀라고 있습니다. 현대 문화사..방심 할 수 없는 곳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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