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1/03/30)
-줄거리-
35세의 나이에 영업 부장의 지위로 사회 생활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타나카 시로우'. 1년 전, 새로 입사한 신입 여성사원 '니시자키 미레이'의 계략에 넘어가 '연애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그녀의 결혼식의 주례까지 떠맡게 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한 마디도 제대로 된 분노를 말 못할 정도로 사람 좋고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결혼식 당일, 갑작스럽게 나타나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든 채 타나카를 데리고 도망친 청년 '키타하라'를 만나게 되고. 같은 날, 미레이의 오빠인 '세이노스케'에게 열렬한 사죄(?)를 받게 되지요. 하나같이 모델 뺨치게 잘생긴 두 사람은, 그 이후로도 줄기차게 타나카의 앞에 나타나면서 그를 '좋아한다'라고 어프로치 해오고. 농담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던 타나카 였지만, 그 들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슈도 레나상의 작품 '꺾인 나무에 꽃이 필 때' 감상입니다.
러버즈 문고에서 나오는 슈도상 작품은, 주로 성공 반. 실패 반이 되는거 같네요;.
적어도 신쥬쿠 권태남 시리즈는 꽤 괜찮았거든요............. 어라; 다시 생각해보니 슈도상 작품 전체적으로 성공 반 실패 반....아니 실패가 더 많나? 쿨럭쿨럭;..
이번 작품은 어느 의미 실패...에 가까운 보통 수준이였습니다. 평점 매기는 것도 별 셋으로 갈지 두개 반으로 갈지 고민할 정도였으니깐요.
너무 말도 안되는 전개가 많아서 어이없는데, 그렇다고 막 치 떨리게 싫은 것도 아닌 무난한 그런 느낌 이랄까...
작품성으로 보면(굳이 매겨보면<-) 참 별로인 축에 속하기 때문에, 결국은 저렇게 되었습니다...하아;.
일단 설정에서 부터 대놓고 코메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달리 웃기진 않습니다. (이게 중요)
한마디로 줄이자면, 지금껏 연애와 거리가 멀었던 소심하고 평범한 35살 아저씨에게 갑자기 이케멘 홈오들이 주루루룩 엮여 수라장을 펼친다는 이야기.
다만 코메디 풍이여서, 그렇게 진지 모드 따윈 절대 없어요. 그저 가볍고 술술 읽히는 수준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뭐. 이런 이야기가 진지 했어봐.....-ㅁ-.
주인공인 타나카. 윗 표지의 가운데에 있는 녀석으로, 평범하고 소심하고 유유부단한. 좀 답답하리 만큼 사람이 좋은 타입이였습니다.
1년 전에 입사한, 예쁘장한 외모를 무기로 들이밀면서 사기를 쳐온 여자한테도. 결국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리지 않나.
여럿 남자들이 자꾸 들이밀어도, '농담이겠지. 설마. 쟤들이 짜고서 날 놀리는 걸꺼야'. 등등으로 현실 도피(!)를 일삼으며 거의 페이지 끝까지 유유부단하게 도망만 다니지 않나.
코메디 풍이니까 쉽게 넘어가지. 진지물 이였어봐요. 저 숨 넘어 갔을 겁니다 답답해서-_-.
지금 수준도 충분히 답답했거든요. 나중에는 어프로치 해오는 얘들 모두 불쌍해서 '늬들 모두 정신 차리고 딴놈 찾아봐!' 하고 목 잡고 짤짤 흔들어주고 싶었구효...=_=.
랄까, 상대방 남정네들도 모두 타나카에게 반한 거 자체가 잘 납득이 안가요.
납득이 될 만한 그런 시츄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첫눈에 반한 셈'? 정도로?.
책 분량이 적고, 등장 인물은 많고. 하나같이 그럴듯한 '썸씽'은 있어야 하고. 홈오 책이니까 씬도 넣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200페이지 안 밖으로 다 실어야 하니. 이야기가 얼마나 가볍고 실 없겠냐~ 이거죠.
그래서 이 이야기에 깊은걸 따져선 안되고. 그저 나오는 이들이 벌이는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가볍게(?) 츳코미를 넣으면서 넘어가면 되는, 그런 거였습니다.
저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키타하라(밑 단의 왼쪽 젋은 놈)'랑 맺어진....듯 해서 끝나긴 하는데.
여기서도 좀.... 아니; 180여페이지 까지 '남자랑은 못 사귀어' 라고 했던 주제에!. 왜! 또 흘러가냐고 타나카 이놈아.
그것도 몸으로 밀어붙이는 키타하라에게 휩쓸려서...라는 전개라는게 말이 되냐 이거죠 ㅋㅋㅋㅋㅋㅋ 아 이쯤 되면 웃음밖에 안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
니시자키나 키타하라, 아즈마와 미나미다. 요 네 명중, 키타하라가 타나카를 차지 할 수 있었던건. 오로지 반 강제적으로 몰아붙였기 때문 일 겁니다....아니, 나이가 어린 만큼 포기 하지 않고 밀어붙였기 때문?.
제 눈에는 타나카가 신경쓰는건 오히려 바텐더인 아즈마...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일거수 일투족에 일일히 두근거리거나 신경 쓰거나.
보통 이런 반응이 연애로 이어지는게 아닌가요?(..). 키타하라나 니시자키 한테는 오히려 불편함만 느낀 주제에!;.
그것만 보면 이 작품도 어느 의미. 반전이 끝내주네요. 쟁쟁한 후보(아즈마)를 제키고 플래그도 제대로 안 선 놈(키타하라)이랑 맺어 지다니... 이것 참;.
키타하라의 유혹에 못 이겨 어쨌든 사귀기로 시작하자 마자 베드 인 고고씽.
확실히 그가 좋다 아니다, 정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덤으로 니시자키는 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 지금껏 방관 중이던 아즈마도 참관. 마지막으로. 진짜 별 의미 없어 보였던 '미나미다'까지 타나카를 의식하기 시작...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달. 2권이 발매 되었다거나................................. 시리즈였구나. (버엉).
아니, 시리즌 줄 모르고 삽화가 이름만 보고 예약 구매 해서 지른 내가 문제겠죠....아하하하하하.
거기다 새로 나온 2권 표지에, 기존 5명을 제외 한 또 한 놈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메 5명. 우케 1명. 요런 수라장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나요?.........
.............. 이왕 이런 설정인거. 그냥 대놓고 ㅇㄹ 하게끔 5삐. 6삐로 해주지.. 왜 한 명을 정한겁니까 슈도상.
2권 받아서 흝어보니 이번에도 키타하라만 씬이 있던데..... 허허허헐.
뭐, 어쨌든.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을 지 어떨 지는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완전, 죽도록 재미 없다!...란건 아니였으니까. 뭐..(..). 어이 없었을 뿐이지.
PS. 세메쪽 이름. 타나카를 제외한 위 네 사람의 각 성의 앞 글자를 따보면 '동,서.남.북'이 됩니다........ 이것도 개그 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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