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 레나'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2.02.08 枯れ木に花が咲く頃に / 愁堂 れな
  2. 2010.08.30 プラトニック - 淫靡な関係 / 愁堂 れな 2
  3. 2009.12.07 新宿退屈男 - 愛欲の交叉 / 愁堂 れな 2
  4. 2009.10.05 隷属の闇 / 愁堂 れな 4
  5. 2009.04.03 オカルト探偵 - 悪魔の誘惑 / 愁堂 れな 2
  6. 2009.04.01 オカルト探偵 - 墜ちたる天使 / 愁堂 れな 8
  7. 2008.12.03 スクエア ~四角関係~ / 愁堂 れな 4
  8. 2008.10.26 concerto 協奏曲 / 愁堂 れな 4
  9. 2008.09.05 スリーパーソンズ / 愁堂 れな 4
  10. 2008.08.10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2
  11. 2008.08.06 新宿退屈男~快楽の祭典~ / 愁堂 れな
  12. 2008.08.01 新宿退屈男~欲望の法則 / 愁堂 れな 4
  13. 2008.07.31 variation 変奏曲 / 愁堂 れな
  14. 2008.07.31 unison / 愁堂 れな


제목: 枯れ木に花が咲く頃に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1/03/30)

-줄거리-

35세의 나이에 영업 부장의 지위로 사회 생활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타나카 시로우'. 1년 전, 새로 입사한 신입 여성사원 '니시자키 미레이'의 계략에 넘어가 '연애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그녀의 결혼식의 주례까지 떠맡게 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한 마디도 제대로 된 분노를 말 못할 정도로 사람 좋고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결혼식 당일, 갑작스럽게 나타나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든 채 타나카를 데리고 도망친 청년 '키타하라'를 만나게 되고. 같은 날, 미레이의 오빠인 '세이노스케'에게 열렬한 사죄(?)를 받게 되지요. 하나같이 모델 뺨치게 잘생긴 두 사람은, 그 이후로도 줄기차게 타나카의 앞에 나타나면서 그를 '좋아한다'라고 어프로치 해오고. 농담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던 타나카 였지만, 그 들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슈도 레나상의 작품 '꺾인 나무에 꽃이 필 때' 감상입니다.

러버즈 문고에서 나오는 슈도상 작품은, 주로 성공 반. 실패 반이 되는거 같네요;.
적어도 신쥬쿠 권태남 시리즈는 꽤 괜찮았거든요............. 어라; 다시 생각해보니 슈도상 작품 전체적으로 성공 반 실패 반....아니 실패가 더 많나? 쿨럭쿨럭;..
이번 작품은 어느 의미 실패...에 가까운 보통 수준이였습니다. 평점 매기는 것도 별 셋으로 갈지 두개 반으로 갈지 고민할 정도였으니깐요.
너무 말도 안되는 전개가 많아서 어이없는데, 그렇다고 막 치 떨리게 싫은 것도 아닌 무난한 그런 느낌 이랄까...
작품성으로 보면(굳이 매겨보면<-) 참 별로인 축에 속하기 때문에, 결국은 저렇게 되었습니다...하아;.

일단 설정에서 부터 대놓고 코메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달리 웃기진 않습니다. (이게 중요)
한마디로 줄이자면, 지금껏 연애와 거리가 멀었던 소심하고 평범한 35살 아저씨에게 갑자기 이케멘 홈오들이 주루루룩 엮여 수라장을 펼친다는 이야기.
다만 코메디 풍이여서, 그렇게 진지 모드 따윈 절대 없어요. 그저 가볍고 술술 읽히는 수준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뭐. 이런 이야기가 진지 했어봐.....-ㅁ-.

주인공인 타나카. 윗 표지의 가운데에 있는 녀석으로, 평범하고 소심하고 유유부단한. 좀 답답하리 만큼 사람이 좋은 타입이였습니다.
1년 전에 입사한, 예쁘장한 외모를 무기로 들이밀면서 사기를 쳐온 여자한테도. 결국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리지 않나.
여럿 남자들이 자꾸 들이밀어도, '농담이겠지. 설마. 쟤들이 짜고서 날 놀리는 걸꺼야'. 등등으로 현실 도피(!)를 일삼으며 거의 페이지 끝까지 유유부단하게 도망만 다니지 않나.
코메디 풍이니까 쉽게 넘어가지. 진지물 이였어봐요. 저 숨 넘어 갔을 겁니다 답답해서-_-.
지금 수준도 충분히 답답했거든요. 나중에는 어프로치 해오는 얘들 모두 불쌍해서 '늬들 모두 정신 차리고 딴놈 찾아봐!' 하고 목 잡고 짤짤 흔들어주고 싶었구효...=_=.

랄까, 상대방 남정네들도 모두 타나카에게 반한 거 자체가 잘 납득이 안가요.
납득이 될 만한 그런 시츄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첫눈에 반한 셈'? 정도로?.
책 분량이 적고, 등장 인물은 많고. 하나같이 그럴듯한 '썸씽'은 있어야 하고. 홈오 책이니까 씬도 넣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200페이지 안 밖으로 다 실어야 하니. 이야기가 얼마나 가볍고 실 없겠냐~ 이거죠.
그래서 이 이야기에 깊은걸 따져선 안되고. 그저 나오는 이들이 벌이는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가볍게(?) 츳코미를 넣으면서 넘어가면 되는, 그런 거였습니다.

저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키타하라(밑 단의 왼쪽 젋은 놈)'랑 맺어진....듯 해서 끝나긴 하는데.
여기서도 좀.... 아니; 180여페이지 까지 '남자랑은 못 사귀어' 라고 했던 주제에!. 왜! 또 흘러가냐고 타나카 이놈아.
그것도 몸으로 밀어붙이는 키타하라에게 휩쓸려서...라는 전개라는게 말이 되냐 이거죠 ㅋㅋㅋㅋㅋㅋ 아 이쯤 되면 웃음밖에 안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
니시자키나 키타하라, 아즈마와 미나미다. 요 네 명중, 키타하라가 타나카를 차지 할 수 있었던건. 오로지 반 강제적으로 몰아붙였기 때문 일 겁니다....아니, 나이가 어린 만큼 포기 하지 않고 밀어붙였기 때문?.
제 눈에는 타나카가 신경쓰는건 오히려 바텐더인 아즈마...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일거수 일투족에 일일히 두근거리거나 신경 쓰거나. 
보통 이런 반응이 연애로 이어지는게 아닌가요?(..). 키타하라나 니시자키 한테는 오히려 불편함만 느낀 주제에!;.
그것만 보면 이 작품도 어느 의미. 반전이 끝내주네요. 쟁쟁한 후보(아즈마)를 제키고 플래그도 제대로 안 선 놈(키타하라)이랑 맺어 지다니... 이것 참;.

키타하라의 유혹에 못 이겨 어쨌든 사귀기로 시작하자 마자 베드 인 고고씽.
확실히 그가 좋다 아니다, 정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덤으로 니시자키는 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 지금껏 방관 중이던 아즈마도 참관. 마지막으로. 진짜 별 의미 없어 보였던 '미나미다'까지 타나카를 의식하기 시작...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달. 2권이 발매 되었다거나................................. 시리즈였구나. (버엉).
아니, 시리즌 줄 모르고 삽화가 이름만 보고 예약 구매 해서 지른 내가 문제겠죠....아하하하하하.
거기다 새로 나온 2권 표지에, 기존 5명을 제외 한 또 한 놈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메 5명. 우케 1명. 요런 수라장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나요?.........
.............. 이왕 이런 설정인거. 그냥 대놓고 ㅇㄹ 하게끔 5삐. 6삐로 해주지.. 왜 한 명을 정한겁니까 슈도상.
2권 받아서 흝어보니 이번에도 키타하라만 씬이 있던데..... 허허허헐.

뭐, 어쨌든.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을 지 어떨 지는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완전, 죽도록 재미 없다!...란건 아니였으니까. 뭐..(..). 어이 없었을 뿐이지.

읽은 날짜 : 2월 7일


PS. 세메쪽 이름.  타나카를 제외한 위 네 사람의 각 성의 앞 글자를 따보면 '동,서.남.북'이 됩니다........ 이것도 개그 노리?.

제목: プラトニック - 淫靡な関係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8/18)

-줄거리-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타인과의 거리를 둔 채 살아오던 24살의 청년 '키타하라'. 교원 자격증을 지닌 채 학원에서 수업을 가르치던 그에게, 고교 시절, 아련한 연정을 안고 있었던 담임 교사 '오오코우치'는 그의 모교인 '쿄우세이 학원'의 부임을 부탁해 오고. 그에 대한 연정과 그리움 때문에, 부탁을 수락하고 쿄우세이에 교사로 부임하게 되는 키타하라. 곁에서 함께 교사로 움직이면서 오오코우치에 대한 더욱 더 깊어져가는 마음을 주체 못하던 어느날, 키타하라는 그 숨겨둔 연정을 학원의 유명인인 3년생 '나리카와'에게 들키게 됩니다. 그것을 빌미로 키타하라를 협박해 강제적으로 덮쳐온 나리카와. 그것도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사진까지 찍은 후 마음 내키는대로 키타하라에게 관섭하며 굴욕과 쾌락의 시간을 늘려가게 되지요. 하지만, 협박을 당한 증오와 미움은 초반의 것으로, 점점 더 그와의 관계에 빠져들게 되는 키타하라는 그런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어 힘들어하게 되고. 상태가 이상한 키타하라를 걱정하는 오오코우치에게도 밝힐 수 없어 전전긍긍하던 때에,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었던 '트라우마'를 각성시키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18일에 발매된 슈도 레나상의 따끈따끈한 신작. '플라토닉-음미한 관계' 감상입니다.

... 근데 뭐; 따끈따끈 신작이니 뭐니해도; 알고보면 이 책'도' 신장판.
2006년 겡키 노벨? 여기서 발매되었던 노벨을 삽화를 바꾸고 개고, 짤막한 카키오로시 첨부의 신장판으로 낸 작품이라지요.
모르고 있다가 다 읽고 슈도상의 후기에서 발견해 '또냐-_-;' ..싶었습니다.
뭐; 처음보는 작품이기도 하고, 평소 좋아해 마지않는 오다상의 미려한 삽화 덕분에 눈보신도 제대로 했으니 그걸로 됬긴 하지만... 그래도! 신장판 같은경우, 발매 예정표 같은 데다가 좀 공지 해줬으면 싶어요. 미리미리 알고 좀 사보자! 속는것도 한 두번이지! OTL

그래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아마 평은 더 후해졌겠지만. 공교롭게도 별 두개 반과 셋 사이에서 실컷 고민하게 만드는 평작..에서 쬐끔 모자란 수준.
아니, 나름 괜찮게 읽기는 했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소재나 학원이라는 배경이나, 우지우지 하긴 해도 그렇게 꼴뵈기 싫은 수준은 아니였던 쥔공이나. 큰 사건 없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사건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전개 등등.
아주 좋진 않았지만 무난히 평균작은 될 법한 수준....이였긴 한데!. 문제는 세메인 나리카와.
10대 특유의 서투름..이라고 단정해 줄 순 있는데. 다 덮어두고 제대로 '사과' 안하는 건 용서 못합니다-_-.
슈도상이 뒤의 카키오로시를 그의 시점으로 써주셨다면 이렇게까지 화나진 않았을 텐데.

이야기 내내~ 슈도상 특유의 주인공 전지적 1인칭 시점이라서. 상대방인 나리카와의 마음이 거의 안보인다는게 제일 불만 스러운 부분이예요.
설핏설핏 보이는 부분에서, 나리카와가 전부터 키타하라를 마음에 두고 있었을 거다..라고 어디까지나 '짐작'만 하게 해주는데.
후반부 그걸 키타하라가 눈치챈 건 좋지만, 전 적어도 그런 장면. 예전부터 안고 있었던 연정이나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잘못을 나리카와의 입과 태도로 확실히 밝혀줄 줄 알았다구요.
키타하라가 '그랬을 것이다~' 라고 혼자 짐작하면 뭐합니까. 난 용납 못해 이런거! OTL.
마음이 얼마나 태평양 처럼 넓으면, 지금까지의 굴욕치욕을 다 용서해 줄 수 있는 건지. 앞의 까지 우지우지 했던 부분보다 오히려 여기가 더 울컥 해버렸어요.

외모가 아무리 잘나고 어른스러워 보이면 뭐합니까. 속이 애색히 그대로인걸(..).
키타하라 입장에서 종잡을 수 없었던 초 중반의 태도에서, 그가 키타하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무리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것'에 열받았다고 해도, 태도가 지나쳤어요. 진정 연정을 품고 있는 대상에게 이래도 되는거냐 싶기도 하고.
뭐 크게 잘못하고 못되게 구는건 아닌데, 사진같은걸로 굴욕을 준다거나, 안는 것 자체도..처음엔 진짜 말 그대로 ㄱㄱ이였고. 그 후 수없이 이어지는 ㅅㅅ도, 키타하라를 배려하는 느낌은 거의 볼 수 없는 일방적인 성ㅇ 처리 수준이였고.
말이 없으면 행동이나마 확실히 보여줘야 했는데, 얜 둘다 아니니 원;.
키타하라가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이해했지만 그것이 뒤바뀌어져서 확실한 연정으로 가는 부분에서는... 이해를 못한다기 보다는, '그걸로 충분해?' 라고 물어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니까, 확실히 사과만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열받지 않았다니깐?! -_-+.
키타하라의 6년 전 트라우마.. 말도 안되는 오해 때문에 불량 학생인 동급생 여러명에게 레ㅇㅍ를 당했던 그 아픈 과거를 나리카와가 들었다..라는 부분에서, '아 이제 이녀석도 지 잘못을 뼈져리게 뉘우치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겠지' 라고 뿌듯해(?)하던 내 기분을 돌려줘.......
그 후, 말 그대로 어영부영의 상태로 흘러가... 키타하라는 납득하고 연인이 되어주지만. 전 억울하다구요-_ㅠ+.
아..쓰면 쓸수록 울컥해 오네.-_-

그런 고로, 전개, 소재, 인물 등등 다 평균점을 줄 수 있는 작품에서, 세메의 종잡을 수 없는 심리 상태 때문에 결국 별 두개 반.
주인공인 키타하라의 성격 자체가 침울한 데다가 이야기 전개가 전개이니 만큼, 내내~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 여서.. 가뜩이나 비가 올락말락한 후덥찌근한 날씨를 배경으로 삼아 읽기에는 좀 곤욕스러웠었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건질만 한건 오다상의 삽화와 빈번했던 씬...정도?.
슈도상 작품에서 씬이 짙다고 느끼기는 정말 힘든데, 이번 작품은 꽤 괜찮은(<-) 수준이였어요. 초반의 ㄱㄱ씬은 좀 아팠다지만;.

우울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 다음은 좀 신선한 학생물로 잡아볼까 합니다-3-.

읽은 날짜 : 8월 29일

제목: 新宿退屈男 - 愛欲の交叉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11/28)

-줄거리-

홍콩 마피아인 '왕'에게 납치당한 형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형사를 그만두고 엉뚱하지만 능력있는 '사오토메'의 흥신소에서 일하게 된 '타츠노 토모키(통칭 유키)'. 2개월 전, 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오토메들의 도움으로 찾아갔었던 '베이징'에서 뒷 모습이나마 진짜 형을 발견하게 된 토모키는, 어떻게 해서든 형을 구해내려고 굳게 마음을 먹고있지만, 유일하게 도와줄 수 있는 상대인 사오토메의 엉뚱하고 에ㄹ한 행각에 휘둘리는 매일만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사오토메의 친구이자 인기 캐스터인 '하루노'의 제안으로, 홍콩에서 열리게 될 빌딩의 준공식에 참석할 왕과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사오토메를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홍콩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편, 동생의 목숨을 위협받아 왕에게 붙잡혀있는 마사키는 여전히 계속되는 능욕과 굴욕의 나날에 지쳐만 가지만, 자신을 찾으러 동생이 백방 뛰어다니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동생의 안위를 걱정하지요. 그런 마사키를 데리고 함께 홍콩으로 향하는 왕은, 동생을 납치해 와 그의 앞에서 능욕주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그렇게 홍콩을 향하게 된 네 사람은, 홍콩 삼합회가 왕의 목숨을 노리는 기회를 틈탄 사오토메의 강제침입 작전을 통해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기다리고 기다렸던 장면이 나온다는 말에, 받은 책 중 다 접어두고 먼저 잡을 정도로 신경을 쓰이게 했었던, 슈도 레나상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4권 '신주쿠 권태남 - 애욕의 교차' 감상입니다.

이야~ 드디어 만나는군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형제재회!'
거기다 더 놀라운건(?), 제대로 만나긴 했지만 이게 시리즈의 끝이 아니라는거!. 처음 읽기전엔 '왜 끝이 아닌거지?' 하고 갸우뚱 했었는데, 다 읽고 보니 이해가 되는 전개였습니다.

여전히 적은 페이지안에 스펙터클한 전개로 채우면서 그 안에 많은 등장 인물을 다루다보니까; 이번에도 변함없이(<-) 주인공 커플....이랄까, 토모키의 심정 변화는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더군요-_-;.
뭐, 처음부터 '마사키를 구하기 위해' 맺어진 두 사람이였으니까; 그 목적부터 달성하지 않으면 토모키에게 더 진전이고 뭐고 없었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가, 다 읽고 난 후엔 형의 구출작전...이랄까 '사오토메VS왕'의 장면이 생각외로 싱겁게 끝난게, 이 한 권안에 결말을 지으려는 슈도상의 의도였던거냐!..란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
그 만큼, 슥슥 읽히는 빠른 전개로 진행되면서, 진짜; 왕의 엄청난 포스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싱겁게 끝이 나버렸거든요 OTL.

이번 이야기는 시점이 두 형제.. 그러니까 토모키, 마사키의 사이드를 번갈아가면서 진행 됩니다.
스핀오프 격이였던 전작인 예속의 어둠. 이건 역시 한 권만 따로 읽으면 안될 이야기긴 했네요;. 그렇다고 빼놓아서도 안됬을 꺼고-_-;.
암튼, 그런 만큼, 토모키의 사이드에서는 여전~히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사오토메에게 휘둘리면서도 열심히 츳코미와 츤츤을 번갈아주는 토모키를 보며 재밌어 하는 한 편, 마사키의 사이드에서는 여전~히 변함없이 돌았고 미친놈인 왕에게 있는대로 시달려 피폐해진 마사키를 보면서; '이녀석들은 역시 안되겠어-_-;;;' 라고 한숨 내쉬었었다지요.
암튼, 마사키의 사이드에서 왕이 토모키가 홍콩에 있는것을 알아낸 후, 납치해와서 눈 앞에서 보여주니 어쩌니 하고 펄쩍 뛰는걸 보면서, 진짜 그런 전개이길 바랬었던 저.
그러나... 천하의 홍콩 마피아이자 홍주인 왕이라지만; 사오토메 상대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왕이 약하다기 보다는, 사오토메가 강...하달까; 그의 주변에 있는 괴짜이지만 인간 이상의 능력자들만 포진된 '지인무리'의 힘이 무시 못할 수준이기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그에 비함 왕은 홀로 고독한 존재일 뿐이니 주위엔 그냥 부하들 뿐. 일반 피라미(<-)들이 '사오토메즈'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겠습니까....(먼산).
어쨌든, 기대했었던 토모키 납치사건은 없었고(사실 저런 전개였을 때, 사오토메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했었는데..크흑 ㅠㅠ); 한 권의 절반 이상까지 느긋한 전개를 보면서 고개만 갸우뚱거렸던 제 눈 앞에서 갑작스럽게 폭풍처럼 밀어닥치는 급전개로; 사오토메즈는 직접 왕의 사정거리 안으로 강행돌파. 홍콩 삼합회와 사이가 나빠,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을 이용해서 단번에 부하들을 처리하고 토모키와 마사키의 재회가 이루어집니다.

...뭐, 예상했듯; 두 사람의 재회 직전에도 마사키는 실~컷 유린당한 후라서;.. 거기다 여성용 차이나 드레스 작렬(....). 마사키는 동생에게 이런꼴을 보였다고 얼굴도 들 수 없지만 토모키는 오로지 형을 만났다는 기쁨으로 깊은 브라콤을 과시하면서 마구마구 행복해 하지요.
그리고 그 자리에 나타나 두 사람을 쏴죽이려던 왕은 사오토메에게 제지당한 데다가, 무너지는 빌딩 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덩달아 사오토메즈+타츠노 형제 와 함께 헬기에 탑승...
상대방이 홍콩 마피아든 미친놈이든 상관없이 하고싶은데로 해대는 사오토메의 엉뚱함에는 손들게 만든다지요^^;.

이렇게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재회를 이룬 형제.
....그러나, 예속의 어둠을 읽었을 때 부터 걱정했었던 시츄가 나오는 바람에... 설마설마 했지만.......
마사키는 볼때마다 느끼는데, 홀몸으로(?) 동생을 키웠던 책임감과 애정 덕분인건지 뭔지; 왠지 '엄마 포지션'이랄까 모성 본능 이랄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겨우 만났다며 어디에도 보내지 않겠다고 눈물로 매달리는 동생을 뿌리치고, '결착'을 맺기위해 왕의 곁에 남는걸 택해버립니다...................................................... 진짜 펄쩍 뛰면서 격렬히 반대하는 토모키의 심정에 백분 공감하면서 마사키를 뜯어말리고 싶었.....ㅠㅠ 그러나 외유내강인 마사키는 한번 결심하면 절대 흔들림 없고, 거기다 토모키를 제외한 사오토메즈 멤버들은 모두 그를 응원하고 있었으니 OTL.
진짜, 제가 왠만하면 커플커플은 다 응원하고 인정해주겠는데.. 마사키 넌 그럼 안되잖아..... 저 놈이 좀 왠만큼 미쳤어야지...... 그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동정' 뿐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아니..많은가?!), 그것만은 아닌게 분명해서요;. 그리고 더 심각한건, 왕이 돌아온 마사키를 보고 비웃어주기만 하면 다행인데 얘도 '그것만은 아닌'게 분명하니까. -_-;.
청풍(애완 타이거)의 등에 얼굴 묻고 우는 왕과 그의 등에 기대어 달래주는 마사키의 투샷은, 이 두 사람에게선 상상도 못할 만큼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삽화까지 곁들어져 '보기에는' 좋았지만. ... 이쯤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사키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지 않고서는 성이 풀리지 않는 제가 있었습니다-_-.

그 때문인지, 아님 메인인 두 사람의 연애도 진전이 거의 없었던 것 때문인지.. 어쨌든, 시리즈는 끝이 아니고 이어진다는것 같더군요. 사오토메네 이야기가 싫은건 아니지만, 이걸로 전환점을 맺을...지 어떨지가 궁금한 마사키네 이야기부터 어떻게 처리좀 해주셨음 싶어요.
그 외에 약간이지만 언급됬었던 사오토메의 옛 사랑 이야기라든가, 항상 츳코미만 넣어대는 귀엽지 않은 꼬마 '쿄우'의 좋아하는 사람이라든가.. 여러가지 풀어주실 네타거리도 많은 만큼, 다음 권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이 시리즈...뿐만 아니고, 슈도상은 시리즈물 다음 권 내는 게 항상 더디셔서-_-;. 단편은 무지막지하게 내주시면서 말이죠. 툴툴.

어쨌거나,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만큼 다음엔 어떤 전개로 진행될지, 기대하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슈도상의 후기를 보면, 다음 권에서는 '타사키'가 왜 '마사키'를 배반했었는지에 대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을 다룬다고 하던데.. 그 김에 마사키네 이야기도 꼭 다뤄주시겠지요?(<-).
........그리고 러버즈 문고이면서 왠지 에ㄹ하지 않는 부분의 개선도 좀...(야)

읽은 날짜 : 12월 6일

PS. 그나저나 타츠노 형제들은 전생에 무슨 업을 많아 쌓았길래 이런.... 형은 정신나간 놈에게 붙잡히고, 동생은 이상한 놈한테 붙잡히고;.
둘다 상식 이외의 미모라는 점은 좋지만, 상식 이외의 문제점이 많은 놈들이잖아요?. 유독 성실하고 올곧은 저 형제가 대체 뭔 죄를 많이 지었길래 저런 변인&광인에게 사랑받는가 몰라..ㅠ_ㅠ.

제목: 隷属の闇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07/25)

-줄거리-

고교시절, 친한 친구를 마약에 얽힌 사건에 휘말려 잃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된 '타츠노 마사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하나뿐인 남동생과 함께 자란 그는, 마약 조서관으로서 활약하던 중 국회의원과 야쿠자, 거기다 홍콩 마피아까지 얽힌 큰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되지요. 하지만 그 사건에는 친우였던 엘리트 경찰인 '타사키'의 상사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고민하게 되지만 결국 타사키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잡입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모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도 잠시, 마사키는 얼마전 성당에서 잠깐 보았던 마치 신처럼 아름다운 남자와 재회하게 되고 그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사이 마사키를 홍콩으로 데려온 그의 정체는 바로 홍콩 흑사회의 보스인 '왕신'. '왕'은 그에게 친구인 타사키의 '배신'을 알리고 몰아붙이지만 마사키는 믿으려 하지않고.. 그런 마사키의 단호한 태도에 왕은 동생인 토모키의 목숨을 걸고 마사키를 협박하지요. 결국 동생을 살리기 위해 왕의 '펫'이 되어 굴욕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마사키. 죽는게 나을 정도로 치욕스러운 매일을 보내면서도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목적을 잃지 않았던 그이지만, 왕과의 생활은 그의 정신마저도 피폐하게 만들어 가는데....
평점 : ★★★


지르기 전엔 몰랐었지만, 알고보면 슈도상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인 '예속의 어둠' 감상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나라상 이름만 보고 고민하다가, 나중에 뜬 표지 보고 '님하!!!!!!! (의미불명)'를 외치며 예약.
발매된 후 뜨는 감상들을 보고 이 작품이 나라상 작품중에서 가장 재밌게 봤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스핀오프 작인걸 알게 되었다지요.
그것도, 1권을 읽을 때 부터 궁금했었던 형님 마사키와 왕의 커플!!!................
....그러나 표지에서 보다시피 개그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둠침침하다 못해 도로도로하고; 애정의 조각도 없이 그저 능욕과 치욕과 sm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라지만; 이건 좀...
아무것도 모르고 이권 부터 읽는 분이 계신다면; 좀 당황하시겠어요. 저만해도 '그래서 남는 결론이 무엇이냐?!' 란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
뭐, 갠적으로는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솔직히 본편쪽의 가볍고 웃기는 분위기를 더 좋아한 만큼 어느정도는 미묘..한 느낌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이녀석들에게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있을꺼란 생각도 못하겠고;;;.

주인공인 마사키. 고교시절, 친한 친구가 마약중독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가 야쿠자에 의해 살해당했던 사건을 겪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되어 활약하는, 어느정도 어려보이는 동안..의 청년.(본인은 자각 못하나 주위에서는 미모의 소유자라고 칭송함;). 역시 같이 고교시절을 보낸 엘리트 경찰인 친구 타사키와의 우정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얼마전에 경찰이 된 동생 토모키를 소중히 생각하는 '믿음'을 지닌 그는, 어느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마약 관련 사건에 타사키의 직속 상사가 얽혀있다는 단서를 잡아 고민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고민할 일이 있을 때 자주 들렸던, 고향 근처의 성당에서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타사키에게 사실을 알린 후 잡념을 털어버리고 잡입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위해 찾아간 클럽에서 그가 예상하고 있던 모든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생각치도 못했던 성당에서 봤던 청년과의 재회에 놀라게 되고, 차마 손 쓸 새도 없이 일격을 받아 기절하게 되지요. 눈 뜬 마사키의 앞에 펼쳐진 것은 홍콩의 야경. 자신을 흑사회의 보스인 왕 신이라고 소개한 청년에게, 자신의 잡입 수사를 고백했다는 친구 타사키의 '배신'에 대해 듣게 되지만 마사키는 그 말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강건한 태도에 이유를 알 수 없이 분노하던 왕은 마사키에게 남동생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고 종반에는 강ㄱ 까지 하지요.
아무것도 모를 동생의 목숨을 위해 왕의 제안을 수락해 그에게 절대로 복종하는 노예가 된 마사키. 그 때부터 시작된 굴욕과 고통의 나날은 마사키의 몸과 정신을 긁어먹기 시작하지만 언젠간 탈출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주며 기뻐하는 왕의 태도 속에서 '인간을 믿지 못하는' 왕의 마음속에 있는 고독을 알게 되고.... 그러던 때에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사키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주쿠 권태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마사키의 이야기. 시간상으로는 시리즈 1권의 반년 전..쯤으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지만, 2권에서 주인공 커플이 찾아간 북경에서 뒷모습이나마 보였던 왕과 마사키. 그 장면을 읽을 때는, 형이 무슨 생각으로 왕과 함께 있는걸까? 하고 막연하게 궁금했었습니다만....... 이번 권을 읽고 나니, 차마 죽지못해 살고 있구나-ㅂ-.. 라고 납득하게 되더군요.

21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속에서 진짜 내용의 대부분이 씬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만, 그 어떤 씬도 야하기 보다는 아픕니다;. 그렇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미즈하라상(<-) 같은 작품 수준은 아니고, 정신적으로 사람을 말려죽이는; 식....이랄까?;
실제로 이들이 하는 ㅅㅅ는 애정의 손톱끄트머리 만큼도 없어요. 거의 굴욕을 주기위한 도구가 바로 ㅅㅅ랄까;. 그 덕분에 별달리 야하다고 생각안하는 슈도상 작품에서 러버즈 문고인데도 별로 야하지 않았...(이거 말이 좀 이상하다;).
나중에는 눈쌀 찌푸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안야하면서 자주 나오는건 읽는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것 밖에 안된다능;.

언제나 그렇듯, 1인칭 시점을 고집하는 슈도상 작품답게 이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마사키의 시점입니다. 어떤 힘든 상황을 겪어도 사람에 대한 정을 잃지않고, 자신의 목숨보다도 동생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의 마음은 이해하기 쉬운데, 문제는 왕.
이녀석의 시점이 없는데다가 마사키의 눈에 비친 이놈은 진짜 정신이 온전히 박혔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잔인하고 미친놈이여서;..... 마사키를 살려두는 그의 마음은, 아마 끝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마사키에 대한 증오..가 대부분이지 않나 싶어요. 제일 마지막쯤 가면 증오 속에서도 마사키에 대한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듯 하는데; 이것도 좀 미묘합니다.(..)
왕의 입장에서 보면, 일단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보스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겪었던 일도 그렇지만, 이야기 속에서 등장했던, 태어났을 때 부터 그를 섬겨온 심복과 소년 시절 함께 보냈던 추억의 친구....이 두 사람이 모두 왕을 배신하거등요. 그래서 그가 주장하는 '인간 사이의 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도 뭐... 겪은 일이 겪은 일이다 보니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놈이 정상인이라고 볼 순 없는 듯;.
일단 근본 성격부터가 잔인하게 태어났어요;.
더 큰 문제는(?) 마사키가 그의 눈속에 담긴 고독을 읽어내기 시작하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게 바로 그것;. 지금도 맨정신으로 못 버텨낼 정도로 능욕 당하고 있는데; 니가 암만 쟤를 걱정하고 종국에는 좋아한다고 해도 결코 해피발랄한 미랜 없다고!!. 라며 잡고 짤짤 흔들어 주고 싶다죠;.
왠만하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커플을 응원하는 저이지만 이 두 사람은 쫌....;. 마사키에게 온전한 정신이 남아 있을 때에 도망치라고 애기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11월 말에 발매 예정인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본편 4권에서 토모키, 마사키의 재회 & 사오토메 VS 왕의 대박 씬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그걸 기다려봐야겠어요.
근데 한편으론 또 무서운게; 저 형제의 재회 장면이 결코 순탄치 않을거 같아서...;.. 
마사키를 강ㄱ하는 장면을 일본 방송국 티비에 생중계 시켜서 동생에게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하는 (얘는 입밖으로 꺼낸 말은 반드시 실천하는 놈이라서 더 무섭) 왕이라서; 저기까진 안가도 저 비슷한 모습까지 토모키에게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뭐 동생놈도 사오토메와 얽혀 멋지게 홈오의 길로 들어섰으니; 그렇게까지 마음에 부담(?)을 지니지 않아도 될테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이 넘치는 저쪽 커플과 달리 이쪽은 그저 주종관계에 불과해서-_-; (그것도 SM).
.....무사히 멀쩡한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크흑 ㅠ.ㅠ

일단, 목 빼고 기다려보겠어요. 사오토메 VS 왕의 시츄도 좀 기대되고! (이 둘은 각각 다른 의미에서 최강인 녀석들이라)

읽은 날짜 : 9월 30일


제목: オカルト探偵 - 悪魔の誘惑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12/15)

-줄거리-

동급생이였던 우수한 친구 '시미즈'에게 고백 받은 25세의 형사 '산노미야'. 엉겁결에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관계도 맺었었지만, 아직까지는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 입니다. 그러던 때에 '수정의 관' 이란 유명한 점집의 사무장인 '야마모토'라는 사람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그 사건을 조사하게 된 산노미야는 이번에도 시미즈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요. 그런데 그 '수정의관' 에서 점을 보고 있는 주인 청년 '오우기'가, 한달동안 이나마 산노미야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던 동창생 임이 밝혀지고, 산노미야는 그에게 '시미즈가 언젠가 너를 배신할 일이 일어난다' 라는 예언을 받게 됩니다. 사건은 야쿠자까지 얽힌 큰 사건으로 발전되어가고 실제로 산노미야의 눈 앞에서 시미즈가 친구인 기자와 함께 포옹하고 있는 모습... '배신' 의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이어서 읽은 슈도상의 '오컬트 탐정 - 악마의 유혹' 감상 입니다.

다른 책으로 넘어갈까...? 하고 고민 했었지만, 역시 시리즈는 이어서 읽는게 낫겠다 싶어서요....(사실 얼른 읽어 해치우자는 심산이였...)
1권이 생각 보단 심심해서 별달리 기대 없이 잡았었는데, 이번 권은 저번 권에 비해 사건 자체도 흥미진진 했고, 두 사람의 연애 방면도 많이 발전되서 전체적으로 기대 보단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번 권 마지막에 시미즈에게 고백 받은 산노미야. 이미 그에 대한 자신의 연정도 대강은 자각하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까지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 용기를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정도 어정쩡한 상태인 그.
그러던 때에 벌어진 살인사건, 매스컴에도 탈 만큼 유명한 점집 '수정의 관' 의 사무장인 야마모토란 남자가 누군가에게 교살 된 사건이 벌어지고 산노미야는 시미즈에게 수사 협조를 부탁하면서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문제인 수정의 관에서 점을 보는, 어머니에 이어서 2대 점쟁이가 된 '오우기'는 산노미야를 먼저 알아보면서 한달만에 전학가긴 했어도 함께 동급생이였던 과거를 꺼내지요. 그러나 사건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오우기. 산노미야는 야마모토 주변 인물을 조사하면서 이미 이혼한 그에게 있었던 호스티스의 애인, 그리고 그가 어울렸다는 야쿠자 '카게야마' 등의 인물들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정작 범인은 알지 못한 때에, 갑작스럽게 호스티스 '후카미'가 누군가에 의해 죽음에 처할뻔한 일이 일어나지요. 사건은 미궁으로 흘러가는 때에, 저번 오우기가 애기했던 '가까운 시기에 그(시미즈)가 너를 배신할 일이 일어난다' 라는 예언은 실제로 산노미야의 눈 앞에서 벌어지게 되지요. 그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질투하는 산노미야는 자신의 감정이 이미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시미즈에게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1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서 사건 전개가 꽉 차있고, 두 사람의 감정 노선도 발전(?)되는 알찬 전개 였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어본 슈도상의 '추리물(?)' 중에서는 가장 그럴듯 했달까... 순수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추리 서스펜서물 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저번 권에는 중간 부분부터 결말이 예상됬었는데 이번권은 거의 끝에 되서야 알게되었달까... 물론, 중 후반부 부터 범인이 누구일 것이다~ 라고 제시가 되긴 했지만 그가 무슨 목적 때문에 그런 짓을 했는지라든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더라구요.
뭐^^; 저 처럼 원체 추리물에 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몰랐던 걸수도 있겠지만은요. 그런쪽 많이 읽으시고 잘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역시나 별것 아닐지도..?^^;

어쨌거나 이번 권에도 어김없이 바보짓 하는 주인공 산노미야 입니다. 뭐랄까;; 보다 보면 니가 대체 왜 형사니? 싶을 만큼 어리숙해요. 시미즈 쪽에서 추리한 결과를 말해주기 전까지는 전혀 짐작 못한다거나, 자기 발로 범인의 의도대로 쫒아가서 정보를 흘려버리지 않나(본인은 결코 의도치 않았지만-_-), 오해에 불과한 시미즈의 '배신' 에도 눈에 본 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혼자서 땅파지 않나!....... 
뒤의 부분은 뭐... 아직까지 '연인' 이 아닌 상태였으니 불안할 만도 했겠지만; 그것 제외하고는 '형사'로서는 너무 미숙한 상태여서; 한낱 탐정에 불과한 시미즈 쪽이 훨씬 더 형사 다운 느낌이였습니다....... 그냥 둘 다 형사로 설정해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는 '오컬트 탐정' 이란 제목이 무색할만큼 오컬트쪽은 전혀 아니여서..-_-;;;. 이번 권의 중심인물인 오우기의 직업이 '점쟁이' 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그냥 순수 사건 추리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제목 보고 낚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라고 걱정 될 만큼 제목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사건들 투성이예요. 그나마 저번권은 '영감' 이란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였었지만(시미즈에게 영감이 없는것을 제외하고도), 이번 권은 그냥 '두뇌'로 해결하는 부분만 보여서.... 사건 자체도 그냥 교살 사건에 이유도 물질적인 것이였으니깐요.
슈도상 후기를 보면, 이번 권을 내면서 상업지 99권째라는 부분이 '오컬트 탐정' 이란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기뻐하셨다던데.... 이미 이야기 자체가 오컬트와는 연관이 먼 만큼 기뻐하셔봤자...-_-a<-

뭐, 오컬트라는 점에 연연하지 않고 보면 사건 자체로는 충분히 재미있었고, 결말의 예상어쩌고를 넘어서서 그 이유가 조금은 가슴 찡~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저로선 저번권의 어설픈 전개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미즈의 단독 독주는 여전했지만, 비중 자체는 산노미야쪽이 더 많았으니깐요. 
거기다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였던 저번 권에 비해 확실하게 '연인' 으로서 자각 하는 부분도 좋았고... 씬도 2번(!)이나 있었고^^.

아마 다음권이 나와도 지금 처럼 사건+연애 전개 일듯 하지만, 적어도 이번권에서 연인으로 발전된 만큼 좀더 따끈따끈한 연애 전개가 보여질꺼라고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리즈인것은 확정 된 듯 하거든요... 슈도상의 추리물 중에서 시리즈 아닌 것도 없었다만은야;

읽은 날짜 : 4월 2일

제목: オカルト探偵 - 墜ちたる天使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5/15)

-줄거리-

약간 천연보케 기질이 있는 25세 형사인 산노미야와, 아름다운 용모와 우수한 성적과 스포츠 만능의 잘난 동급생이자 '영능력탐정' 인 '시미즈 레이이치'는 친구 사이 입니다. 고교시절 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함께 있으면서, 형사인 산노미야가 머리좋고 똑똑한 시미즈에게 몇 번이고 사건 해결을 도움 받는 상황. 그러던 어느날, 신흥 종교집단인 '성스러운 샘'에 관련되어 영문을 알 수 없는 사망 사건이 2건 일어나게 되고 그 사건을 시미즈의 도움을 받아 풀려고 하는 산노미야. 하지만, 두 사람이 찾아간 '성스러운 샘'의 본당에서 만난 17세의 미소년 교주는 자신에게 묻는 시미즈의 태도에 격노하면서 '내일 너는 가슴을 찔려 죽게된다' 라는, 지금껏 2명을 죽였던 것과 같은 방식의 '예언'을 남기지요. 그리고 그날 저녁, 시미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있던 산노미야는, 시미즈에게 '한번만 안게 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해가 밝아 교주가 예언했던 '기간'이 지난 것이라 믿고 안심하던 두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칼을 든 강도가 달려드는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

직전에 읽었던 책이 가라앉는 계열 이였더니 만큼, 이번에는 가볍고 술술 읽히는 작품으로 골라보자~ 라는 생각에 집어들었던 슈도상의 작품 '오컬트 탐정 - 추락하는 천사' 감상 입니다.

일단, 이 책을 구입할 때만 해도 삽화가이신 타구라 토오루상에게 목적을 두고 있었고 어디에도 안파는 바람에 예스에 걸어두고 40일 넘게 기다리면서 잊고 있었던 본인. 이번에 받은 꾸러미 안에 있는걸 발견하고, 마침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고 있던 터라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슈도상 작품의 이미지는, 짧은 시간 안에 술술 읽히며 별달리 감정 얽히는거 없는 가벼운 서스펜서&개그 액션물....? 이란 느낌이거든요(..). 그동안 잡았던 작품들이 거진 그런 계열이 많았기 때문에...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슈도상 작품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게 바로 '신주쿠 싫증남' 시리즈다 보니 뭐랄까 이미지가 굳게 박혀버렸달까?.
이번 작품 역시 '탐정' 이란 제목에서 부터, 어떤 느낌이려니~ 라는 생각이 미리부터 들어있었던 지라 잡아본거고... 결론적으로는, 생각 했던 것 만큼의 재미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머리 굴릴꺼 없이 사건 따라서 술술 읽히며 덤으로 연애요소(?)도 받아 먹는..정도?^^;

주인공인 산노미야와 시미즈는 고교시절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인연에서 부터 시작 되는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평범하디 평범한 산노미야와 달리, 시미즈는 누구나 돌아볼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등빨, 성적 우수에 스포츠 만능, 타인에게 결코 굴하지 않는...'방약무인'의 태도와 성격을 지닌 '강한 이미지'의 인물 이지요. 거기다 그의 조모는 진짜로 뛰어난 '영능력'을 지녔던 분으로, 손자인 시미즈 역시 강한 영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이용해서 몇번이고 죽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산노미야는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상태. 영능력 이외에도 똑똑한 두뇌와 대범한 행동력을 지닌 시미즈는, 형사인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신흥종교이자 사이비 집단에 가까운 '성스러운 샘' 이란 집단에 얽혀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산노미야는 시미즈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성스러운 샘..은 몇년 전부터 급작스럽게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신흥 종교 집단으로, 수 많은 신도를 데리고 있는 거대한 집단이지요. 그러나 그 집단의 신도였던 남자 두 사람이, 그 곳을 빠져 나오려고 하면서 자신들이 바쳤던 거액의 돈을 돌려받으려고 소란을 피운 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종교의 소년 교주인 '코레쿄'에게 '새벽 2시 어떤 어떤 방식으로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죽음의 예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각각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지요. 교주가 말했던 모습과 말했던 시간에. 거기다, 그들이 자살을 시도한 같은 시간, 교주는 그들의 죽음을 입밖으로 말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확인까지 시켰고, 동시에 자신이 그들에게 손대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도 성립 하게 됩니다.
그 집단을 직접 찾아간 시미즈와 산노미야에게, 실제로 죽인 방법이 없으면서도 '내가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조종하여 죽였다' 라며 주장하는 소년 교주. 그리고 그런 그와, 그의 후견인이자 대리인 '하야시'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얼굴' 이라고 말한 시미즈에게 교주는 분노하며 '내일 가슴을 찔려서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예언을 남기지요. 그날 밤, 경호를 위해 그의 곁을 지키던 산노미야는 갑작스러운 시미즈의 부탁에 당황하지만 결국 납득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그의 태도에 망설이면서도 잊어버리려던 산노미야. 하지만, 안심하고 있던 차에 갑작스럽게 달려든 강도에 의해 시미즈는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었고 무사히 그것을 피했지만 이번에는 강도 자신이 경동맥을 끊어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지요.
점차 미궁에 빠져드는 사건속에서 시미즈는 대강의 일을 파악하게 되고, 사건을 풀기 위해 움직이는 그의 곁에서 산노미야 역시 경악스러운 진실을 알게 되는데....

..... 별 내용없는 작품인데 이상하게 줄거리가...... 이래서 사건물(?)은 곤란하다니깐요(..).
이야기는 바로 위에 설명한 큰 줄기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친우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즉, 사건에 말려서 주인공 두 사람의 연애 노선은 별로 두각 되지 않았달까...?;
무엇보다, 처음부터 산노미야를 좋아하고 있다는 시미즈의 감정은 영 찝찝한 느낌입니다. 언제, 산노미야의 어느면이 좋아서?. 끝의 끝에 가서 '고백'을 하기는 하지만, 말한것 같은 '이유설명'은 전혀 없었어요. 단지 예전부터 그를 좋아했었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예언을 믿진 않더라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안았다는 것.
그나마 책은 산노미야의 시점에서 전개 되므로 그의 고민이나 망설임에서 조금씩 끌려가는 감정 전개는 잘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끝에서 밝혀지지만, '영능력 탐정' 이라는 허울좋은 말 아래에서 실제 시미즈에게는 딱히 영감이 없었다는 반전, 거기다 영적인 느낌은 전혀 근접하지 않던 주인공 산노미야가 오히려 '유령'을 보게 되었다는 점..?;.
서스펜스를 내세우는 위의 사건도 처음에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나조투성이였지만 의외로 금방 결론이 보였달까?..쥔공 산노미야는 바보(-_-)라서 시미즈가 설명해주기 전까진 눈치 못채는 모양이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아~ 하고 바로 사건의 전말이 보여질 만큼 그닥 탄탄한(?)설정은 아니였어요.
무엇보다 초반부터 '최면술 ' 네타가 튀어나왔으까. 저 말만 들어도 대강의 전개가 바로 짐작이 되는걸요. 안되는 사람이 없을꺼란 느낌?(..).
마지막에 밝혀지는 '하야시'와 '코레쿄...콘노 타츠야(본명)' 의 관계가 예상 외였다는 점도 들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가볍게 봤던(실상 가볍진 않은 사건들 이였지만;) 작품 분위기에서 가장 놀라운 반전 이였다는 점...정도가 이 이야기에서 내세울 수 있는 재미..라고 보여지네요.

뭐랄까, 제목에서 풍기는 '영적인 판타지 스토리'를 기대하고 읽었던 저로서는, 자주 볼 수 있었던 슈도상 특유의 그냥 '서스펜스 (약한)추리물' 설정인게 왠지 배신 받은 느낌하며..... OTL.
뭐, 이럭저럭 불평을 토하긴 했어도 나름 재밌게 보기는 했습니다. 저~위에도 말했듯, 머리 비우고 즐기며 읽을수 있는 가벼운 홈오추리물(<-) 정도로 보면 되겠더라구요.... 사실 얼핏 짐작하고 있었기도 하고 ( ")

삽화가이신 타구라상. 저번에 읽었던 타카오카상의 작품에서 부터 관심을 둔 삽화가 분이신데요. 이번 슈도상 시리즈의 삽화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 예전에 상당히 어려웠지만 즐겁게 들었던 사쿠상외 여럿분이 나오시는 노말 씨디 '앨리스 시리즈'의 표지도 맡으신 분이시더라구요. 안그래도 어디서 많이 봤다 봤다 싶었더니!!!.... 앨리스 시리즈 표지와는 여러모로 분위기가 틀려서 잘 몰랐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카나리아' 시리즈도 맡으셨...나? 흠흠;.
아, 아무튼^^; 이번에도 좋았다 이거죠. 특히 잘난 미모를 지녔다는 시미즈는 진짜 멋지게 나옵니다. 개성있는 그림체랄까.. 제 눈에는 예뻐 보여요^^.

일단 시리즈화 되고 있는 작품으로 2권도 제 수중에 있는 만큼, 다음 권도 이어서 읽을 예정입니다. 대강 흝어보니 거기선 사건보단 연애 중심(?)..이랄까, 조금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서로를 의식하는 비중이 늘은것 같아 보여요. 캐릭터 설정은 마음에 든 작품이니까 연애도만 높아지면 지금보단 더 재밌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읽은 날짜 : 3월 31일

PS... 근데 말이죠... 슈도상은 모든 작품에 '1인칭' 으로만 쓰시나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책을 확인해 본건 아니지만; 지금껏 '읽어본 모든 책'은 죄다 1인칭 입니다. 보쿠던 오레던;;;.
딱히 이상하다는건 아니지만, 자주 보니까 좀 미묘해서요.(..) 그만큼 상대방의 시점이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고;.

제목: スクエア ~四角関係~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2008/12/02)

-줄거리-

소심하고 겁많은 외제차 세일즈맨 '호시노 유우키'. 어느날 고객인 여 사장의 동행으로 유명 호스트 클럽 '바이올렛 칼라드' 에 가게 된 그는, 끝내주는 미남자인 형제 3명을 만나게 되고, 엉겁결에 그들의 눈에 들게 되는 터무니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오너이자 큰 형인 하나이, 호스트 넘버 1인 츠키카와, 넘버 2인 유키노죠. 이 남의 말과 의사는 눈꼽만큼도 안중에 없는 마이 페이스 3 형제는 얼빠진 체 제대로 반항도 못하는 유우키를 돌아가며 맛나게 잡수고는, 첫날은 돌아가버린 여사장의 금액 변상, 둘째날은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어 협박용 등등. 가지가지 수단을 동원해 유우키를 불러내지요. 그들에게 휘둘려가면서도 반항 한번 제대로 못하는 유우키는 어느덧 그들의 페이스에 끌려가게 되는데...
평점: ★★★

머리를 비운 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슈도상의 전파계 ㅇㄹ코메디 '스퀘어-사각관계' 감상 입니다.

간만에 신간을 잡아서 바로 읽어보는데... 뭐, 이 책은 받자 마자 읽었습니다. 사실 받기 전에도 기대를 했었는게.. 일단 슈도상 작품은 어쨋든 체크해 보는 편이고. 쓰리피(<-)도 무난하게 읽었으니 포피(<-) 정도야 별거 있겠냐..라는 마음이 반. 나머지는 삽화죠. 쿠니사와상. 정말 표지가 대박이셔서..ㅠ.ㅠ

어쨋든, 쓰리피가 의외의 진지물 이였던지라 이번 포피는 어떠려나.. 라는 기대로 잡아보았던 이번 작품.
정말 제대로 전파계 캐릭터들이 설치는, 츳코미 넣기도 지칠 만큼 터무니 없는 설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날려주는 ㅇㄹ 코메디 작품 이였습니다.
아예 설정부터가 날려주는 지라 이 책에서는 일일히 따질 필요 없이 그냥 키득 거리면서 읽으면 그걸로 끝이예요. 슈도상도 후기에서 밝히신 대로 머리를 비우며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쓰시려고 했었고, 의도 그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유우키는 'あの....' 내지는 '...あ,あの...' 내지는 'あのっ!' 가 입버릇일 만큼, 소심하고 겁많고 불만을 겉으로 표출 못한 채 당하기만 하는, 제대로된 어리버리계의 우케 입니다.
덕분에 이 작품이 더 웃기기는 했지요. 제대로 마이 페이스인 세 형제에게 휘둘리면서 속으로는 악담을 퍼부으며 반항도 못한 채로 끌려가는 주인공인지라 그 모습이 제대로 코믹 했습니다.
사실 저런 유유부단함 때문에 끝의 끝까지 그의 감정은 '당하고 당하고 당하다 보니 마음도 가게 된 경우' 식으로 결말이 맺어버리지요. 근데 이 책에서는 저런 부분에 일일히 신경 쓸 필요도 없긴 하지만은요^^;
'지들이 좋으면 그걸로 됬나;?' 라고 납득하게 되는 미묘한 압력이 있는 작품이랄까..(머래)

그리고 세메 격인 세 형제. 정말 평등한 관계의 세 사람으로 셋중 주인공 세메라고 불릴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셋다 똑같아요 포지션이. ㅇㄹ를 모토로 삼은(?) 작품 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씬은 꽤 나오는 편인데(그래봐야 슈도상 작품이라 별로 야하지는 않았;;), 그때 마다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ㅅㅇ 해주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이 ㅅㅇ 하면 한사람은 앞쪽에서 입이나 손으로ㅇㅁ. 또 한 사람은 가슴에 붙어서 ㅇㅁ.인간이 많다 보니 씬 횟수가 많든 적든 저런 시츄에이션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던데요;;.
더욱 황당한건 저 세 사람은 형제 라기 보다는 제가 보기엔 거의 쌍둥이나 같은 존재로 세 사람 모두가 '자신의 것은 형제의 것' 이 기본 마인드입니다. 그래서 유우키 역시 자신의 것이자 형제의 것으로 취급 하지요. 셋 중 아무도 튀는 인물 없이, 정말 공평하게 유우키에게 몰입해 주는 시츄입니다. 거기다가 호스트 주제에 여자랑은 안되는 것도 그렇고, 첫 만남 부터 유우키에게 한 눈에 반한 큰 형 하나이가 동생 둘을 불러오자, 온 동생 둘도 바로 유우키에게 몰입... 나중에 말로는 세 형제는 취향도 똑같아서 한 사람이 좋아진 것은 다른 둘도 좋아지는 룰(?)이 있다고 하더군요.
큰 형은 신사계, 둘째는 츤데레계, 셋째는 귀염상계...로 외모와 성격은 틀린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셋다 '마이 페이스' 라는 점은 변함 없어서, 처음부터 유우키를 찍은 후 그가 반항하든 피하려들든 말든 무작정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 후, 정상인인 유우키와는 다른 사고 방식으로 당당한 태도로 그를 끌어 들입니다.
... 츳코미 안 넣기로 해놓고 쓰다 보니까 또..^^;

어쨋든 이 작품은 한마디로 말해서 '아무런 죄도 없던 논케의 주인공이 정말 운이 나쁘게도 ㅎㅁ 삼형제에게 찍혀서 끝내주게 고생하다가 몸 가는대로 마음이 가 결국 네 명의 낙원에 빠져 들게 되는 이야기' 인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후기에서 슈도상이 원래 계획 하던건 형제 1명 더 넣어서 5각 관계(;)로 만들 예정 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해두면 주인공이 너무 불쌍한지라(정확히는 몸이 지쳐서) 관두셨다고 하시던데.. 저도 5각 까지는 별로 생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쯤 되면 집단 플레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지금도 그런가;?)

삽화가인 쿠니사와 토모상. 원래부터 좋아하던 삽화가 분이셨지만, 이번에는 진짜 다 멋졌습니다. 작품 성향이 어떻고 간에 쿠니사와상 삽화.. 특히 세메 삼 형제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제대로 미남이여서 눈이 너무 즐거웠어요. 4명이서 붙어 다니는 이야기니 만큼 실려있는 삽화는 거의 모든 씬이 3명 내지는 4명으로 나오는데, 잘 생긴 남정네들을 한꺼번에 보게 되니 아무래도 눈이 호강하게 되더라구요 //ㅁ//.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흑발 미남 츤데레 둘째가 좋은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따로 없으니 좋아하나 마나긴 했지요. 비중이^^;.

어쨋든 복잡하게 생각 할 거 없이 그저 웃으면서(헛웃음이든 뭐든) 읽을 수 있는 코메디 계열 작품인지라, 취향에 맞으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 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쿠니사와상 삽화를 좋아하신 다면 필구입을 추천해 드릴 정도로 삽화 하나는 제대로 였어요~.
그리고 슈도상의 러버즈 문고 다음 작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라고 합니다. 그걸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읽은 날짜 : 12월 3일

제목: concerto 協奏曲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2008/09/20)

-줄거리-

연인인 '키류우' 와 아직 함께 살고 있진 않지만, 자신의 집처럼 드나 들면서 깊어져가는 사랑에 행복해 하는 나가세. 그러던 때에, 키류우의 2주 간의 미국 출장이 결정 되고, 나가세는 그가 떠난 후 그의 집을 지키면서, 일 관계로 2주 동안 얼굴 못 본 적도 수 없이 많았으면서도 그때 처럼 평정된 마음을 지닐 수 없을 만큼 외로워지는 지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대학 동창인 '마키노' 의 모임 권유를 받고 거기에 나가게 되지요. 그 곳에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셔서 취해버린 나가세. 마키노의 부축을 받고 그의 집까지 옮겨지게 되지만, 마키노의 위험한 분위기를 눈치챈 나가세는 그에게 덮쳐질 뻔 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때 마침 같은 동창인 '사카모토' 와 '카네코'가 와서 위험에서 구출 되었지만, 나가세가 '남자에게 안기는 녀석' 이란 사실을 친구들에게 들켜 버리고, 덤으로 마키노의 폭력에 다친 얼굴과 다친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되어버리지요.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키류우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일을 만들 뻔한 스스로를 용서 할 수 없는 나가세. 2주 간의 출장 동안 단 하루라도 나가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일본에 돌아온 키류우와 엇갈리지 않고 무사히 만날 수 있었지만 얼굴의 상처의 이유를 묻는 키류우에게 아무 것도 고할 수 없는 나가세는.... 

평점 : ★★★☆

꽤 텀이 긴 편인 슈도 레나상의 '유니존' 시리즈 물 3권, 'concerto 협주곡' 감상 입니다.

받았을 때는 금방 읽어야지~ 하고 기대하고 있다가 이런 저런 사정(?)이 겹쳐서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네요^^;.
3권째쯤 되면 이번에야 말로 올 카키오로시 겠지~ 하고 생각 하면서 펼쳐보다가, 아직도 본편인 'concerto협주곡' 을 비롯해 대부분의 단편이 2002년에 쓰인 것들인 것을 확인 하고는, '슈도상은 대체 어느편 까지 유니존 시리즈를 웹상 에다가 연재 한거지;?' 하고 좀 의문 스럽게 생각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하셨었나봐요(...).

어쨋든 이번 권, 여전히 여러개의 단편을 묶어서 나왔지만, 어느것 하나 빠짐 없이 모조리 '달디 달고 심하게 달아서 설탕에 푹 절인 듯한' 이야기 투성이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읽으면서 표정 관리가 안되서 혼났었어요; 입가를 어느정도 억누르면서 읽다가 그게 안될 때는 아예 덮어버리고 심호흡(?)도 해야했고...^^;
이거 뭐, 2권에서 부터 달달해 지는 조짐은 있었었지만 이번 3권은 완전 초 절정이군요........ 한마디로 요즘 보기 드문 '바카플' 이였습니다. 메인 커플이 이정도로 '바카플' 인건 꽤 보기 힘든 귀중한 경험인데 말이죠............................
별다른 삽질 이랄 것도 없고, 별달리 싸움이랄 것도 없이 그저 한 없이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사랑합니다. 이 두 사람.
사회인 이란 위치가 있긴 해도, 뭐랄까.. 진짜 세상에서 서로 밖에 안보인다는 느낌이랄까-_-;;.

주인공인 나가세는 여전히 유유부단하고 약한 마음 가짐을 지닌 데다가 권수가 거듭 날수록 '넌 기집애냐!!!!' 라는 말이 몇 번이고 튀어 나올 정도로 흔들흔들 하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키류우를 사랑 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고 더 강하게 먹고 있는지라, 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긴 해도 그걸로 봐준다......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타인의 호의에 둔해서 여러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자신의 입장을 눈치 못채고 키류우를 걱정 시키게 만들고 여럿 남자 울리지만(<-), 근본적으로는 착한 녀석이니깐요... 뭐.(긁적)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정말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위험에 제 발로 들어가주는 시츄에이션이 있었긴 해도... 정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건 작가님의 변덕 덕분일 정도로 바보 같지만!!!...어쩔 껍니다. 키류우가 좋다는데^^;;.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오로지 '키류우의 나가세 온리 러브' 시츄에이션을 보기 위해서 읽는 거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번 권도 전 키류우에 몰입 했습니다^^; 나가센 바보니까 좋아질래도 좋아질 수 없거든요.
외모 발군에 능력 좋고 우케 하나만을 지고지순히 사랑 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너는 너일 뿐이라며 의심으로 우케를 휘두르지도 않는 포용력 하며.... 이런 훈남이였을 꺼라곤 1권에선 상상도 못할 만큼 멋지게 나와 주고 있습니다. 키류우.
이번 권에서 본편인 'concerto 협주곡' 에서는 등장 횟수가 적긴 했어도, 같이 실린 단편들에서 충분히 제대로(!) 활약을 해주고 있으므로 그걸로 만족~.
겁쟁이인 나가세가 이제서야 '동거' 를 받아들였 으므로 내년에 나올꺼라는 4권 에서는 또 얼마나 키류우가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그게 기대가 되네요^^.

점차 아름다워지는 미나세상의 삽화와 더불어서, 이쯤 되면 차라리 훌륭한 바카플 수준인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면 두 사람의 동거 생활과, 불꽃 놀이의 이야기, 두 사람의 여름 휴가때의 첫 해외 밀월(지들 말로는 신혼여행) 여행의 이야기..등등 4권 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슈도상이 꽤 바쁘신건지; 은근히 1년에 1~2권 정도의 텀을 자랑하는 지라 4권도 내년 언제쯤 나올지는 전혀 감이 안오지만 서도... 이대로 가면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랑 같이, 제 안에서 슈도상의 작품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시리즈로 올라 설것 같네요.

................. 그런데 드라마씨디는 과연 어디까지 나올까나요?; 이번 권도 카밍상과 사장님의 보이스 메일에 힘입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었는데...;ㅁ;.

읽은 날짜 :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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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スリーパーソンズ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드 문고(2008/08/20)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인 '히메카와 유우이치' 에겐,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대학 시절의 육상부 동료이자 친구인 '칸베 나오토', '나카무라 요시키'. 이 두 사람과 함께 말 못할 ㅇㄹ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달리는 것에만 집중한 히메카와는 대학 시절, 육상부에서 나간 대회에 크게 무리를 하는 바람에 두번 다시 달릴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달리는 곳을 포기하고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함께 육상부에 있었던 칸베와 요시키는 히메카와와 같이 육상부를 그만두면서 그를 지탱해 주지요. 단순한 우정에서 육체 관계까지 가지게 된, 히메카와 스스로는 정의를 내릴 수 없으면서도, 그들과 함께 있는게 편하기 때문에 세 사람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관계에, 히메카와의 달리는 모습에 반해서 팬이 되었다는 히메카와 거래처의 상대방인 '야마다'가 끼어들게 되지요. 그의 너무나도 밝은 미소와 순수한 모습에, 히메카와는 자신과 두 사람의 ㅇㄹ한 관계, 남들에게 말 못할 관계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망설임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제목과 표지에서 부터, 책의 전개가 모두 보일 듯한 슈도 레나상의 작품, '쓰리 퍼슨즈' 감상 입니다

음 흠;;; 사실 처음 발매 정보를 접하고 '쓰리피? 이거 뭐 대놓고...ㄷㄷㄷ' 란 생각을 하고, 살 맘은 먹지 않았었는데..... 표지 뜬거 보니 삽화가 분이 야마토 나세상이시더군요. 제 안에서 이 분은 어느정도의 개그 이미지가 서있는지라, 왠지 생각 한것 보다 이 작품이 어둠침침(?)하진 않을것 같다....라는 마음 변화까지 갔다가, 일웹에서 감상 뜬거 보고는 그냥 결정해서 질러버렸습니다.
소재에서 느껴지는 ㅇㄹ한 느낌과는 달리, 작품 자체는 어느정도 산뜻한(....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다;?)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쓰리피(<-)에서 그런 시츄가 가능한가? 싶어서, 궁금한 겸. 기본적으로 슈도상의 작품은 체크해서 사는 편이라서, 에라 모르겠다~ 이럼서 질러버렸지요.

다 읽고 난후에는... 솔직히 감상 쓰기가 좀 미묘한 작품입니다.
진짜, 잡고 읽으면서 이거 감상을 뭐라고 써야 하나?; 라고 고민 할 만큼 여러모로 미묘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느낌으론 재밌다..라는 기준 선에 들어가는데, 이걸 재밌다고 표현하기도 뭐하고, 남들한테 추천하기도 뭐한데 그렇다고 점수를 깎아버릴 느낌은 안들고...... orz.

뭐랄까... 지금까지 읽은 작품 중에서, '자기들 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란 느낌의 작품은 몇 개 있었긴 한데, 진짜 문자 그대로 '자기들 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의 느낌을 그대로 실천한 제게 있어서 2번째 작품이 되었어요. (첫번째는 청수무월)
책을 읽다 보면 쓰리피...라는 이 세 사람의 입장과 위치가 그대로 납득이 된달까...;;. 정말 누가 누구를 얼마나 더 사랑하고 얼마나 더 원하느냐의 느낌을 넘어선, 말 그대로 '세 사람이서 사랑' 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인공을 둘러 싼 삼각 관계가 아닌, 세 사람이서 사랑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문란...하다기 보다는, 납득이 가요. 에고 말로 설명이 좀 안되는데..^^;.
이들에게 있어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행위 자체가 무척 보통..이랄까 그냥 일상에 가깝습니다.

각각, 히메(이들은 별명으로 히메라고 부르지요~)를 무척 사랑하고, 동시에 상대방을 진짜 친우로 믿고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거의 소울 메이트 수준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누가 얼마나 더 히메를 사랑하는지 가늠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히메 역시 자신들을 똑같은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요. 읽다보면 칸베와 요시키. 이 두 사람은 단순한 친구라기 보다는 거의 쌍둥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 됩니다; 슈도 상이 의도적으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느낌은 쌍둥이 같아요. 서로 거의 동시에 히메를 사랑하게 되고,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암묵적으로 '단순히 친구로 그의 옆을 지킨다'의 위치를 고수하다가, 역시 같은 때에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을 터트린다' 를 실천(?)합니다. 그리고 히메와 세 사람의 관계를 시작 하면서는 '히메가 둘 중 누구를 선택 하더라도 마음으로 부터 축복 하면서 물러나고, 히메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서로 히메의 의견을 존중하여 물러난다'. 라는 약속도 하지요. (BL에서 이게 말이 되냐!!! 라는 츳코미는 좀 재껴두고<-)

개인적으로는 독점욕이 있는 세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품의 세메인 두 사람. 칸베와 요시키는 저한테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의 세메 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히메에게 있어서 한없이 부드럽고 진짜 말그대로 공주님 대하듯이 그를 아껴주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위의 약속 같은 것도 하지요. 그들은 나름대로, '우정으로만 자신들을 대해주던 히메에게 마음을 고백해서 거의 원하는대로 히메를 끌어 들였으니, 히메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몸을 빼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있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전적으로 히메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두 사람이 이렇게 부드럽고 이해심 많은데다가, 그렇다고 해서 히메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게 아닌 정말 뜨거운 애정...을 지녔던 지라, 이 책이 소재나 제목 만큼(쓰리퍼슨즈 말고 쓰리피;) 문란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특이했어요 어쨋든-_-;

슈도상이 2001년 10월에, 자신의 홈피에서 연재했던게 본편인 쓰리 퍼슨즈. 그리고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카키오로시로 낸게 'each and all' 입니다. 쓰리 퍼슨즈는 철저하게 히메의 시점에서 전개되면서, 히메가 자신과 두 사람의 관계를 뒤늦게 나마 정리하고, 그 마음이 '사랑' 이란 것을 깨닫게 되는 전개...까지 이고, 새로 쓴 each and all은, 미국 유학을 간 칸베.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요시키와 히메. 이 세사람의 각각의 시점으로 3 편으로 나눠서 전개 됩니다.

슈도상의 제일 첫 작품이였던 유니존이 2001년 3월 경이였으니, 이 쓰리 퍼슨즈도 나름 초기작에 속하게 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유니존에서 느꼈던 어색함이 이 작품에선 거의 못 느껴져서 좀 신기 했었습니다. 몇 달 사이에 필력이 변하신..거 같다기 보단, 유니존을 슈도상의 첫 작품으로 접했던지라 더 어색하게 느꼈었던것 때문이였지 않나..싶어요.

그리고 뒤에 새로 쓰신 each~ 는, 본편에서는 잘 몰랐었던 요시키와 칸베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저는 본편보다 이 뒤에 쓰신 새 단편이 더 좋았습니다.
여기서도 나오는 문구지만 '이형이든 변태든 상관 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이게 '보통이 사랑의 형태' 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우리는 각각 이 사랑에 긍지를 갖고 있다' ....라는게 이 작품의 전체 테마(?)라고 생각 합니다.
예. 그래서 위에도 말했듯 '그들만의 세계에서 행복한 형태' 라고 봐요;. 집에 있는 슈 카오리상의 '쓰리 쉐이크' 덕분에 가졌던 ㅇㄹ한 느낌이, 똑같이 세 사람이 나오는 소재인 이 작품에서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게 어쨋든 신선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한테는 말로 설명 못할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역시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도 좀 미묘하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대놓고 마구잡이로 ㅇㄹ한 작품은 아니니, 한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곤란했던 만큼, 감상도 횡설 수설 하군요.... 본인이 써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네 OTL

읽은 날짜 :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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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작가: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1.블랙 타이 - 신주쿠 권태남 번외편(슈도 레나)
여느 때 처럼 영문을 알 수없는 사오토메의 재촉에 의해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사오토메의 본가까지 동행하게 된 토모키. 사오토메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부하인 요시토에게서 오늘이 오래전에 돌아가신 사오토메의 친 어머니의 기일임을 알게 되고...
2. 반신 - 심홍의 배덕 번외편(야코우 하나)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수용소에 수감되어있는 코가를 찾아간 나기. 마사토에게 권유당해서 하는 수 없이 코가를 만난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그를 두고 어린 시절 보호시설에서 함께 자랐었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3. 오버 어게인 - 크로우백 번외편(이오카 이츠키)
모처럼 만의 두 사람끼리 보낼 수 있는 휴일에 업무에 치여 늦게 귀가한 진구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카즈마를 내버려두고, 덮침 당할 위험을 배제해 그의 손을 묶고 3시간 동안 단잠을 자고.. 깨어난 후 자신의 눈앞에 무방비하게 자고있는 카즈마를 보며 무언가를 계획하는데..

평점 : ★★★

5월 30일에 발매된 러버즈 문고의 세 작품과 함께 나온 '러버즈 콜렉션 러브 코레 4' 입니다.

작년에 나왔었던 '러브코레 3주년 기념북' 을 시작으로 올해도 나왔는데요..사실 3주년 기념이면 그려려니 하고 이해를 했을 텐데, 4의 숫자를 붙여서 나온 이번 책은 발매 전부터 좀 어의 없는 상술이다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인지에 실릴 만한 단편들을 모아서 상업지로 낸거나 다름 없으니..그것도 아니면 홈피에 실릴만한 단편이라등가..-_-;

그런데 뭐, 실제로 읽고 나보니 그럭저럭 볼만 했었고, 2번째 실린 야코우상의 '반신' 이 작품은 실제 심홍의 배덕 엔딩 후의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점수를 딸 만 하더라구요. 나머지 두 단편은 본편에 실렸어도 별 문제 없었거나 홈피에 올릴만한 단편이라고 생각 하지만서도..(...);

이 책은 꽤 얇은 분량 안에서도 각각 30여 페이지의 단편 3작품, 각 작품의 일러스트 분들의 표지 러프화, 캐릭터 설정화, 작은 코믹 단편과 새 일러 등을 실어두었습니다.
각각 다 좋아하는 삽화가 분들이여서 만족했지만 그 중에서도 타카시나 유우상의 러프나 코믹 단편은 무척 좋았어요. 단편 내용에서의 나기가 너무 귀여웠 다는거..//ㅁ//

각각들의 단편 속에서 커플들끼린 여전한 러브러브 입니다. 신주쿠네는 여전히 능구렁이 같은 사오토메와 펄쩍 펄쩍 뛰면서도 반항 못하는 토모키, 심홍에서는 모든 일이 끝나고 코가와의 관계 회복을 암시하는 상태에서 여~전히 서로에게 흠뻑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나기와 마사토.(특히 나기 시점인 부분에서 제대로 점수딴 이 단편!). 마지막 리로드 시리즈는 아마도 평생(?) 리버스의 행운이 찾아오지 못할거 같은 불쌍한^^; 카즈마와 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진구우..까지.
처음 신주쿠 시리즈 제외하고 나머지 두 단편은 평소엔 읽을 수 없었던 '세메' 들의 시점이여서 재밌었습니다. 위에 설명한게 다긴 하지만^^; 그나마 심홍 쪽에서는 끝나고 좀 찜찜 했었던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나기와 마사토의 관계야 물론 행복해 보이고, 어쩌면 '코가' 편으로 스핀 오프 작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희망도 들고!!!(여전히 주인공 보다 멋진 조연이라서 이대로 버리기 아깝달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실제로는 볼만 했었기 때문에 분명 내년에도 나올 러브코레 5주년을 나름 기대하게 됩니다.
작년에 나온 3주년 작품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그 책에 실린 작품 3개중 읽은건 코우즈키상 작품 1개 뿐이라서 아무래도 좀 그래서 말이죠... 후유노상 작품은 읽을 생각이 없다지만, 집에 있는 야코우상 작품은 한번 봐야하는데...-_-;

읽은 날짜 :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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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宿退屈男~快楽の祭典~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홍콩 마피아에게 끌려간 형의 자취를 쫒기 위해, 사오토메의 심부름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 토모키. 여전히 내키는대로 생활하면서 자신에게 집적 거리는 사오토메에게 휘둘려지는 매일을 보내던 어느날, 사오토메의 친구인 유명 뉴스캐스터 '하루노'가 보내온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북경'을 취재한 영상에서, 줄곧 찾아 헤맨 형과 형을 납치해 갔던 마피아 '왕' 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각각 목적은 다를 지언정,(사오토메는 팬더를 보러 간다는 식의 관광 목적;) 사오토메의 도움을 받아 북경에 도착한 토모키. 당장이라도 형을 찾고 싶지만 올림픽 개막식 직전인 이 곳에서 사람 찾기는 힘든 일이고.. 그러던 때에 사오토메들과 아는 사이인 일본 국가대표 야구선수인 '노노미야 타케시'를 만나게 되고, 당장 별다른 목적이 없던 사오토메 들은, 요근래 이상하게 위협을 당하고 있는 노노미야의 경호를 맡기로 합니다. 형과 마피아 보스인 '왕', 예전 토모키의 상사이자 형의 친구였지만 그를 배신했었던 '타사키'. 이 모든 인물이 다 모인 북경에서 눈 앞에서 형의 모습을 보게되는 등, 혼란스러운 감정을 억지로 버텨내며 경호에 힘쓰는 토모키지만, 노노미야를 노리는 마피아들의 움직임은 집요하게 조여오는데...
평점 : ★★★☆

어쨋거나 이어서 잡아 읽을 수 있었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2권, '쾌락의 제전' 감상 입니다.

전체적으로 개그도와 스케일과 ㅇㄹ도.(230 페이지 한 권에서 씬만 5번이 왠말이냐....)그리고 황당함과 어의 없는 부분도 업그레이드 된 2권 이였습니다.
1권 보다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다른 나라에 전용기를 타고 날아가서, 국가대표 선수를 만나고 그의 경호를 맡으면서 올림픽 개막식에 선수로 변장하여 침입하는 부분 등등) 여전히 스피드한 전개.
그것 때문인가^^; 이번 권에서도 역시 두 사람 사이의 '감정 전개' 는 별로 눈에 띄게 진전 되지 않습니다. 그건 밑에 쓰고...

이번 권에서는 사오토메의 신변에 대한 것이 좀 더 밝혀지는데, 여전히 알면 알 수록 뭐 이런 놈이..^^; 싶은 녀석이예요. 굴지 부호의 삼남에, 하버드 대 졸업생에,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언어가 5갠가 10갠가 하는 능력에, 일본 일류 뉴스캐스터와, 야쿠자 조장이 친구. 일본 야구 국가 대표 선수와도 잘 아는 사이.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은 정말 황당한 실웃음이 나올 만큼 화려합니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설정 치고는 좀 많이 대단한 놈이예요.^^;. 덕분에 한 권 내내 토모키가 그에 관한것을 알게 될 때마다 넣는 츳코미와 어의없음의 남발이랄까..... 절대 동감이였습니다. 그 부분은.

그리고 형을 납치해 갔었던 마피아의 보스격인 '왕'. 이 놈에 관한 정보도 조금은 얻을 수 있었는데..글쎄^^;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놈인지는 둘째치고, 그가 토모키의 형에 대해 갖고 있는 집착이 더 궁금했어요. 아무래도 이 두 사람을 데리고 링크작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토모키 시점으로 보다보니까 어째서 형이 탈출하지 않고 그의 곁에 머무는지 등등... 아마도 시리즈가 계속 되다 보면 다 나오긴 할 테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합니다.

두 사람의 연애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 까지는 그저 형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별 수 없이 사오토메의 곁에 있는 다고 스스로에게 일러오며 있던 토모키가, 문득 어째서 자신이 이렇게 까지 휘둘리면서 그의 곁에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아직 내릴 수 없고 일부러 피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눈 앞에서 사오토메가 저격 당하려는 순간 몸을 날려서 방패가 될 만큼, 사오토메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움직여지지요.
역시, 저번 권 까지는, 좀 심하게 말해서 '몸 목적(<-)' 정도로 토모키를 대하는 듯한 사오토메도 이번 권은 내내 그를 걱정하고 폭주하는 토모키를 말리고, 자신을 감싸고 다친 그 때문에 많이 흔들리는 등.. 여전히 태평하고 느슨한 성격이지만 확실하게 토모키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역시 시리즈 물 답게(응?) 여기서 확고하게 맺어지는게 아닌, 토모키는 자신의 마음의 답을 일부러 피하고 사오토메는 말로 확실하게 해주지 않는.. 상태지요.
뭐, 느긋~한 마음을 먹고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쨋든 책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에게 한눈 파는(표현이 좀 이상..) 토모키에게 아닌 척 하면서 질투하는 사오토메가 귀여웠기 때문에 그걸로 봐주지요 뭐.(<-)

꽤나 많은 등장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번 권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또 등장하고.. 그저 배신자인줄 알았던 '타사키'가 토모키를 구해주는 등.. 여전히 비밀로 둘러 쌓인 부분이 많아서 저 인물들과 어떤 연관성으로 전개 될지 기대중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저런 황당함과 어의없음도 다 개그로 승화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다음 권도 꽤 기다리는 기분이 되고 있습니다^^;.

슈도상의 당분간 라인업을 보면 한 두어달 정도는 권태남 시리즈가 나올것 같진 않은데.....어떨 까나요. 으음....
어쨋든, 이 책까지 다 읽었으니 이제서야 겨우(!) '러브코레 4주년 기념북' 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ㅁ;. 기다렸어요! >_< (<-)

읽은 날짜 : 8월 6일

PS1. 위에도 언급했었지만 씬만 5번이라는 나름 경이로운 부분에도..어째서인가 슈도상의 씬은 그닥 ㅇ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횟수 문제를 넘어서서 한 번 실렸더라도 ㅇㄹ한 쪽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유감-_ㅠ...(그동안 너무 강한걸 많이 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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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宿退屈男~欲望の法則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신주쿠 동부 지서에 근무하는 형사, 타츠노 토모키는 자신이 맡고 있는 야쿠자 조장의 살인 사건의 용의자, '후지와라 미카코' 를 쫒아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렀다고 하는 한 '심부름 센터' 의 주인인 남자 '사오토메 후미히코' 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없으리 만큼 구식의 건물에 세워진 심부름 센터,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쥬방(여자들이 기모노 안에 입는 긴 속옷(가운?))' 을 입고 나른한 표정으로 토모키를 맞이한 모델같이 뛰어난 미모의 사오토메. 하지만 그는 토모키의 질문에 아무것도 답하지 않고,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려던 토모키도 상부의 지시에 때문에 후지와라 미카코의 추적이 불가능해지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다시 찾아가게 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후지와라 미카코의 행방을 찾아야 하는, 단순히 수사가 아닌 개인적이고 토모키에게 있어서는 필사적인 이유. 그렇기 때문에 토모키는 자신을 '유키쨩~' 이라고 부르는 이 나사 빠진듯한 비 상식적인 남자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는 대신 '육체관계' 를 허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밤이 지난 후, 아침 부터 사오토메의 사무실에 전달된 폭탄 사건부터 시작해서 차례 차례 눈 돌아갈만한 사건들이 연달아서 일어나고, 무능한 것 처럼 보이면서 실제로는 일본 정,제계의 굴지 부호의 3남 이라는 지위와 뛰어난 주변 인물들을 데리고 있는 사오토메의 노력으로, 토모키가 실제로 쫒고 있었던 '친형의 납득 할 수 없는 자살' 에 관한 의문과 그에 관련되어진 '마약 거래' 사건들의 줄기가 잡혀져 가는데...
평점 : ★★★☆

속도감 있게 휙휙 지나가면서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슈도 레나상의 작품, 신주쿠 권태남의 시리즈 1권인 '욕망의 법칙' 감상 입니다.

올 1월에 이 작품이 나오고 5월에 2권이 나온 상태여서 시리즈 결정이나 다름 없는 작품인데, 그래서 그런가 한 권 한 권 에피소드를 따라가면서 불 필요한 부분 다 자르고 스펙터클(?) 하게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는, 어쨋든 스피드한 작품 이였습니다.
그리고 뭐, 한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오로지 '재미' 를 추구한 작품이고, 그래서 읽으면서 재밌었습니다.

딱히 깊은 감정의 선 같은거 없고^^;. 우케와 세메와의 절절한 교류..같은 것도 없지만, 이것 저것 터지는 사건 속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와중에도 사랑인듯? 아닌 듯? 한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도 재밌게 느껴지는.. 어쨋든 이 더운 여름날, 속 시원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서는 제격 이였어요.

아마존이라든가 다른 곳의 리뷰를 봐도, ...랄까 슈도상의 뒷 후기를 봐도 정말 '2시간 짜리의 서스펜스' 작품을 읽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에 대한 평은 의견이 분분했어요. 조용하고 감성 깊은 BL을 즐겨 보시는 분들은 최악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 편하게 재밌게 읽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들었다기도 하고..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저야 따지고 보면 감성을 건드리는 쪽보다 재밌는 쪽을 더 추구하다 보니..^^;

책은 230 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책 상에서의 시간도 불과 3~4일 정도가 지난 사이에 많은 사건들을 함축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내용 전개가 슥삭 슥삭 진행되서 그것만 따라가기도 바쁜 느낌이예요.
주인공인 토모키. 사실 책 상에서 상대방인 사오토메가 하도~ '유키쨩' 이라고 연발 불러대서 뒷 부분까지 읽다 보면 본명, 토모키 보다는 유키가 더 입에 붙어 버립니다만^^; 실제로도 유키가 더 마음에 들고(..).
아무튼, 토모키. 표지에서 보이는 것과 처음 등장 때의 모습도 그랬지만, 첫 인상은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의 형사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 모습 뿐이고(<-) 이 작품에서 가장 다혈질에 앞 뒤 생각 없이 감정으로 부딛치는 역은 이 토모키 뿐이였어요(..).
상대방인 사오토메는 저 비 성실한 태도와 어영부영인 말투와 성격, 대하는 사람을 열받게 만드는 느긋한 모습 까지. 모든 면에서 느슨~해 보이는 캐릭터 임에도 실제적으로 이 한 권에서 모든 사건 해결은 그가 다 맡아 하는 유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체는 이미 밝혀져 있는대도(일본 굴지 부호의 서출의 삼남), 끝의 끝까지 아리송송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 진짜 뭐하는 놈이니...  랄까^^;.

이야기는 토모키의 하나 뿐인 형. 도쿄대를 나온 우수한 실력을 지닌 마약 단속반의 자랑스러운 형이 갑작스럽게 '마약에 손을 대었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다' 는 유서를 남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을 납득할 수 없었던 토모키가 홀로 수사를 하면서 사오토메의 도움을 받아, 그 사건이 맞물려서 드러난 '국회의원과 야쿠자, 경찰서장 들이 연관된 대규모 마약 밀거래 사건' 을 찾아내게 되는 과정 까지 전개 됩니다.
위에도 말했듯, 토모키는 그저 '사오토메를 만난 것' 으로 시작한 것 뿐으로, 본인이 뭘 한것도 없이 사오토메의 재력(?)과 능력과 인맥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되지요. 주인공이면서도 그 열혈인 성격 때문에 화만 내고 앞뒤 가릴거 없이 뛰쳐나가려 들고, 거기다 덧붙여 납치까지 당해서 구해지기도 하고.... 으음;. 솔직히 다 읽으면서도 그닥 좋아할 수는 없는 성격의 주인공 이였습니다. 이 책이 재밌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이 비 정상적인 변인(<-) 사오토메가 있기 때문이예요(..).

미카코에 둘러쌓였던 사건은 마약 밀거래에 자신의 상사 였던 신주쿠 동부 경찰서장 콘도가 있음으로, 매스컴에 밝혀지게 되고 그 결과 토모키는, 형이 죽지 않고 그를 마음에 들어한 '홍콩 마피아의 우두머리' 에게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형의 하나 뿐인 친구이자 자신의 직속 상관이였던 '타사키' 가 형을 배신 한것을 알게 되고 형사를 그만두게 되지요.
그런 그를 거둔 것은 사오토메. 다시 복구한 심부름센터 건물에 아예 토모키의 방을 준비해두고, 홍콩 마피아와 대치해 형을 구해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 할 것이라는 제안과 함께 토모키를 안습니다.

이야기의 끝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ㅅㅅ 파트너의 느낌이 강하고 연인의 단계는 아니지요. 토모키는 사오토메의 행동에 일일히 화를 내고 반발하면서도, 그에게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있을..정도 이고 사오토메는.. 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는 처음부터 토모키를 마음에 들어 하고 그를 성심성의 껏 도우면서도 이게 확실한 연애 감정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아리송한 느낌을 주는 정도 입니다.
시리즈 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이렇게 한 권이 끝났다면 절대로 용납 할 수 없었을 꺼예요.(실제로 아마존 리뷰를 보면 이 한권으로 끝이나는 걸로 용납이 안된다라는 평이 대다수;).
일단 집에 있는 2권을 마저 읽어봐야, 두 사람 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더 진전이 됬을지 알수 있겠지만.. 쌓인 책들이 많아서 눈이 자꾸 돌아가는 바람에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슥슥~ 시간을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편한 작품으로, 어쨋든 저 자신은 딱 기대한 만큼 만의 만족할 수 있었던 한 권이였어요.
덧붙여 나라상의 정말로 축복받으신(<-) 아름다운 삽화 덕분에, 책에 몰입하기가 더 좋았구요. 이 시리즈는 '표지' 가 꽤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하고 있는데, 저 표지를 보면 실제로 이번 한 권에 나온 주,조연들이 거의 모두 그려져 있습니다. 인상 깊고 재밌는 표지예요. 2권도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마찬가지로 컬러풀한 색채가 화려해서 예쁘구요.

음... 바로 다음 권을 잡아 볼까 어쩔까...;;

읽은 날짜 :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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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ariation 変奏曲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1/18)

-줄거리-

많은 우여곡절 끝에 연인 사이가 된 나가세와 키류우. 어느날, 키류우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가보니, 급성 충수염(맹장염)을 참다가 복막염까지 번져서 수술을 마친 키류우를 간병하게 됩니다. 매일같이 그를 간병하러 다니던 그는, 어느날 그의 부하라는 10살 연상의 똑똑하고 유능한 부하 타키라이를 만나게 되지요. 키류우의 애정을 받아 행복해 하면서도, 자신과 키류우의 사이에는 어떻게 해도 매꿀 수 없는 차이라는 것을 느끼고 자신이 그에게 적절한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던 나가세. 친한 동기였던 타나카의 해외 파견 소식을 듣고 우울해 하던 그는, 타나카와의 술 약속을 앞두고 여느 때처럼 키류우를 만나러 병원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보게 된 키류우와 타키라이의 키스. 놀란 나가세는 그자리에서 도망쳐 나오지만, 어떻게 해서도 잊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키스 장면, 그리고 타키라이의 허리에 둘러져 있던 키류우의 왼 손이 떠오르고.. 힘들어진 나가세는 타나카와의 약속장소인 바에서 있는대로 취하게 되지요. 인사 불성이 되어 타나카에게 의해 기숙사로 돌아온 나가세는, 술김에 키류우와 타나카를 착각하게 되고 그런 그의 유혹에 타나카는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평점 : ★★★★



다른걸 볼까..하고 망설였지만, 왠지 유니존의 두 사람이 신경이 쓰여서 연달아 읽게된 유니존의 후편, 바리에이션-변주곡 감상입니다.

여전히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은 책으로, 본편인 바리에이션, 해피웨딩 인 코치, 입원병용, 비포 롱(<-), 이렇게 4개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중 처음 두편인 바리에이션과 해피웨딩~ 은 역시 2002년 4,5월에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이야기고 뒤의 입원병용은 동인지 수록(역시 2002년도 작), 마지막 비포 롱은 새로 쓰신 단편이예요.

전작 나름 힘겹게(?) 이어진 두 사람의 뒷 애기가 궁금해서 잡아봤던 작품인데..음, 일단 예상한 그대로의 달달함을 볼 수 있어서, 그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작 유니존 편에서의 정말 욕을 퍼붓고 싶었던 키류우가 어디갔나 싶을 만큼 나가세에게 헌신적이고 사랑을 베푸는 키류우. 예.. 저는 어쨋든 목매는 세메가 좋은 겁니다^^;

위의 줄거리에서 상당히 신경 쓰이는 오해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키스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타카라이의 마음을 거절하는 연장 선상의 행동으로 나가세가 힘들어 할만한 것은 아니였었어요. '게이' 였던 타카라이가 키류우를 좋아했고, 나가세와 키류우가 연인인 것을 알자 질투심에 키류우에게 거래를 청합니다.'두사람의 관계를 주위에 밝혀지고 싶지 않다면'. 그런 그의 갑작스런 키스를 거부하지 않던 키류우. 그렇지만 그 후, 확실하게 '거래라는 것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를 '좋아한다는' 너와 대등한 거래 따위는 성립 할수 없다' 라는 말은, 즉 자신이 타카라이를 좋아하게 될 일은 없으니 애초에 거래를 받아줄 관계도 될 수 없다는, 정말 완벽한 그 나름대로의 거절 이였지요. 처음 나가세의 입장에서 그 장면을 보고나니 뭔가 있긴 있을 텐데 역시나 울컥한다!! <- 라고 생각 했던 저에게, 오해를 풀어줄 수 있는 꽤 멋진 방법 이였습니다. 야~ 이놈 멋져>_<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던걸요^^;.
사랑에 대해선 나름 서툴렀던 키류우 기에 나가세의 오해를 풀어줄 방법으로 병원 탈출을 선택하고(병원은 뒤집어지고;) 나중에 자신을 찾으러 맨션으로 온 나가세에게 다른 말 없이 다짜고짜 '좋아한다' 라는 고백을 되풀이 하면서 나가세를 동요 시킵니다.
이후에 타카라이에게 모든 사정을 듣고 키류우에게 '너와 나는 거래가 성립될 수 있는 관계일까' 라는 나가세의 질문. 그리고 키류우의 대답은 이번 권 바리에이션에서, 가장 명대사(<-) 라고 주장할 만한 부분이였어요>_<. 거래가 성립 될리가 없다고, 이렇게 까지 너에게 반해있는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에게 이길 수 없다는 키류우.
여기까지 읽다 보면, '아아;ㅁ; 정말 좋구나 너희들;ㅁ;b'(정확히는 키류우). 뭐 이런 소리 밖에 안나오는 겁니다^^;. 진짜 예상한 이상의 달달함이예요. 이 두 사람. 처음 시작이 좀 문제가 많았던 녀석들인데, 나가세는 아직도 한 선을 그어놓고 망설이고는 있지만 적어도 키류우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로는 정말 나가세 에게 만큼은 최상의 연인, 최고의 사람입니다.

여전히 필력에 대해서는 별볼일 없는(?) 저라도 좀 츳코미를 넣고 싶은 부분이 있긴 합니다;;. 다른 부분은 재껴두고 타카라이가 키류우와의 일을 설명 할때, 꼭 그런 식의 전개를 보이지 않았어도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딜 어떻다고 집어 말하기는 뭐한데, 1인칭 시점이라는걸 감안 하더라도 그렇게 구구절절히 대사와 상황을 제 삼자의 입장에서 완전히 읊어줄 필요가 없었달까... 간략하게 했으면 어색하다는 생각이 안들었을꺼라는, 아무튼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어색함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음.. 문고화 되면서 새로 고쳐 쓰시거나 그런건 없었나...봐요?...... 아니 뭐, 재밌으니까 어쨋든 상관 없지만^^;

뒤의 실린 에피소드는 해피웨딩 인 코치 와 입원병용, 비포 롱. 3개입니다. 해피웨딩~은 퇴원한 키류우와 나가세가 나가세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겸, 두 사람의 첫 여행을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나름 명대사(랄까 닭살;?) 가 나오지요. 쓸데 없이(<-) 키류우의 결혼식을 생각하면서 우는 나가세와 그 식을 치룰때 곁에 있을 사람은 너라고 잘라 말하는 키류우.....어쨋든 이 작품은 키류우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에이 약한놈.(나가세한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인 입원 병용은 키류우의 입장에서 퇴원 이틀 전의 두사람을 다룬 이야기. 마지막 비포롱은 새로 쓰인 단편으로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살짝씩 질투 하는 두 사람과, 어쩌면 다음 권에서는 정말 키류우의 맨션에서 동거를 시작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게 해주게끔 해서 끝이 나네요.

불평 불만을 많이 토해냈었어도, 꽤 재밌게 보는 시리즈가 될거 같은 작품 입니다. 유니존 시리즈.
슈도상의 후기를 보면 계속해서 발간이 된다고 하고 3권은 올해 가을쯤을 예정으로 두고 있다고 하니까 어느정도 기다리면 3권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다고 하셨었는데, 이 책이 나온 시점이 1월 후반이였으니까..아마도 이달 말에 나오는 드라마씨디를 애기하신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맞을거 같지만^^;

다음 권에서는 아직도 한 발을 내딛지 못하는 나가세가 조금이라도 용기 있게 키류우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정 안되면 키류우가 억지로라도 납치해서 가두는 것도 나쁘지 않...(야)

읽은 날짜 : 4월 19일


ps... 쓰다보니까 또다시 타나카에 관한 애기를 빼먹...; 유니존에서도 나왔었고 이번 편에서도 사랑의 라이벌이 될뻔?.....하다가 못 된, 안타까운 조연 입니다. BL 에서 한없이 착하게 나오는 조연은 꼭 이렇게 안되는 역을 맡는다니깐요...; 끝의 끝까지 어떻게 됬는지 안나와서 그 부분에 대한 츳코미도 넣고 싶습니다만....아마도 다음권에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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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unison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7/09/14)

-줄거리-

어학쪽에 재능이 있고, 적응력이 빠른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 '나가세 슈이치'. 동기 입사로 들어온 같은 부의 뛰어난 두뇌의 유능하고 잘난 '키류우 타카시' 와는 그저 잠깐씩 말을 나누는 사이에 불과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잔업이 남아서 키류우와 함께 야근을 하게 된 밤, 잠들어 있던 나가세를 강제로 범한 것은 바로 키류우. 그날 부터 키류우는 둘이서 잔업을 하게 되는 날마다 반드시 나가세를 안고, 두려움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나가세는 그와의 행위에 어느덧 익숙해져 가지요. 그러면서도 가슴속에 남는 의문 '어째서 키류우는 나를 안는 거지?' 는 지워지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게 너라서' 라는 대답만 하는 키류우와의 사이에 지쳐 가던 때에, 나가세는 상사로 부터 타 부서로 이동 명령을 받게 되고, 이제서야 키류우와의 무의미한 관계에서 헤어지게 된다고 기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회사 기숙사에까지 찾아오는 키류우. 아연함에 다시 힘든 날이 반복 되던 때에, 출세의 길을 걷고 있던 키류우가 갑자기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평점 : ★★



벌꿀 침투압을 읽고 한동안 BL을 잡지 말까-_-....했었는데, 일단 이 책도 이달 말에 씨디화 되므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읽자 싶어서 잡았던 '유니존' 감상 입니다.

슈도 레나상의 작품으로, 슈도상이 메이져 데뷔 전에 공식 홈에서 연재 했었던 완전~ 초창기 작품입니다. 이번에 루칠 문고에서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 단편 한 편과 함께 내셨어요.
슈도 레나상의 작품을 읽어보는건 정발 됬었던 '음란한 몸에 취해서' 이후로 처음인데...많이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과연 초창기 작품 답게 글이 전체적으로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두 주인공이 언제부터 '몸' 에서 '마음' 으로 옮겨 간 건지의 부분도 잘 드러나지 않았고, 1인칭 시점인데 글 중간 중간..이랄까 너무 자주 본인(나가세)의 말에 츳코미를 넣는 부분이 나와서 좀 거슬렸던 것도 있고.... 슈도상 본인도, 이걸 문고화 내면서 다시 보니까 꽤 많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우시다고 할 정도로... 뭔가 좀 그렇더라구요^^;

거기다가, 제가 BL을 읽어본건 몇 개 안되지만, 그 중 에서도 이 작품 처럼 '단편' 들로 이루어진 작품은 또 처음보는 듯 합니다. 단편집이 아닌, 본편의 이야기로 짤막 짤막하게 단편 식인 경우예요. 두 사람이 마음을 통하게 되는 본편인 'unison' , 그 후의 이야기인 'million dollars night', 'by myself' 가 연달아서 실려있고, 문고화 되면서 슈도상이 새로 쓰신 단편 'first love', 그 후에 아토카키와 마지막의 단편인 'for yourself' 까지 실려있습니다. 총 5개의 단편이 210여 페이지 분량에 나누어져 실어져 있어서, 말 그대로 짤막 짤막한 단편을 보는 느낌이 든달까.... 
사이트에서 가끔씩 연재하던 식의 작품이라서 각각 2002년 2월, 2월, 3월, 3월. 이렇게 4편을 그대로 실으신 거더라구요.
그런 만큼 본편의 유니존은 앞뒤 다 자르고 두 사람이 몸을 거듭하면서 서로 갈등을 겪는 부분이 꽤 간결하게 쓰여져 있어요.  나가세의 1인칭 시점에서 쓰여진 거라서.. 거기다가 어딘지 모르는 다듬어지지 못한 어색함 때문에, 본편 유니존을 볼때에는 '-_-' 이 표정으로 읽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상대방인 키류우의 행동에 맥락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짜증 나기도 하고... 키류우가 '미즈하라상' 의 작품에서 처럼 우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 세메 류는 아닌데, 말 그대로 '험하게 다루거나 방치하는' 타입이라서 보다보면 화가 날 정도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착을 느끼느냐.. 그런 부분도 그닥 보이지 않고...음;
하긴 뭐, 우케인 나가세 역시 제 마음에 드는 타입은 아니니까 피차 일반 이려나요. 보다보면 나가세가 무엇 때문에 키류우에게 아무런 반항도 못하는지, 좀 답답합니다. 무섭다고는 하는데 키류우가 폭력을 휘두르는 타입도 아니고, 남들 시선 신경 안쓰고 심하게 대하는 타입도 아니고...저렇게 사람을 막다루는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저 거부 못하고 따르고 있다니. 슈도상이 나가세의 성격 설정을 '적응력이 뛰어나고 약간 소심한 사람' 으로 하신거 같은데, 그게 그닥 마음에 와닿는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진짜 따지고 보면 얘의 행동에도 맥락이 없는건 마찬가지네요.(쿨럭;)

유니존의 부분의 끝에서는 키류우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나가세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끝이 나는데 그 뒤의 부분을 보면 나가세도 키류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그러니까 그게 언제?!;). 전체적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 부분이 약하다는 느낌과,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고 원하게 되는데 까지의 전개가 좀 빈약하다는 느낌이 드는...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어요. 쉽게 읽히는건 좋았지만서도...;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든 부분.  슈도상이 새로 쓰신 단편 'first love' 는 '키류우' 의 시점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 부터 그가 나가세를 자신의 마음에 담기 전의 부분을 보여주셔서 정말 맥락 없던 키류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수 있게끔 해주셨었어요. 유니존 본 편만 보면 너 대체 뭐하는 놈이냐;;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최근에 쓰신 부분 이라서 그런가, 앞의 단편들(그리고 뒤의 단편 1개)에 비해서 매끄럽게 읽혀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츳코미를 넣자면, 본편이나 뒤의 단편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나가세의 외모가 키류우의 시점에서는 끝도 없이 '아름다운 외모' '가녀린 몸' 등의 온갖 수식어로 치창 되었더라구요. 본편에서는 그냥 좀 약하게 생긴 남자 정도인데 키류우의 시점인건지, 슈도상이 본편에서 표현하려다가 못하신걸 뒤에 하신건지, 나가세의 외모가 극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게 좀 웃겼습니다. 나가세나 독자들은 몰랐겠지만, 키류우는 나가세에게 '첫눈에 반한 상태' 던데 그걸 위해서 였을지도....?^^;

위에도 썼지만,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읽을만 한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초반 부분의 어의 없음을, 뒤의 단편들에서의 달달 달콤한 전개로 커버하는 점 때문에 괜히 읽었다~ 싶을 정돈 아니였거든요. 글빨의 어색함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뒷 부분은 두 사람..랄까 키류우가 제대로 변모(?)해서 세메가 우케에게 목매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부분에서 모자란 점수를 땄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을 냅두고, 바로 다음권인 '바리에션-변주곡' 을 읽을 예정이예요. 이 작품, 시리즈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권도 이렇게 단편 모음식인데..그냥 저냥 달달한 두 사람을 보는 느낌일꺼라고 생각 하면서 읽어 보렵니다. 페이지 수도 200 페이지 안밖의 적은 분량에, 단편 모음이다 보니까 쉽게 읽히는 부분도 있으니깐요.

드라마씨디는 키류우에 사장님, 나가세에 카미야상이 맡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된 캐스팅이라고 생각 합니다. 키류우는 정말 사장님 캐릭터 그대로로; 사장님이 연기하시는 거만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츤데레 키류우가 그대로 보여요. 카미야상 역시 느낌이 잘 맞는달까.... 어쨋든 만족스러운 캐스팅 입니다.
다만 궁금한건, 이렇게 단편 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어디까지 드라마 씨디로 냈을까 인데요. 설마 드라마 씨디도 이야기 여러개로 묶어서 내는 식이려나요?. 음.. 그렇게 되면 흐름이 좀 끊길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이죠.
거기다가 이 작품, 'ㄱㄱ' 에서 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인데다가, 키류우가 제대로 절륜(?)이여서 씬이 좀 많습니다. 만약 작품 그대로로의 약간 부족한 감정 전개와 씬을 그대로 실는다면 들으시는 분들은 그닥 재미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씬이 많은거야 좀 자를지도 모르지만서도;;.

읽은 날짜 : 4월 16일

ps... 어째 쓰다보니까 혹평 투성인 느낌이 드네요. 아니, 그래도 그럭저럭 읽어 볼 만은 했어요. 다음 권이 궁금할 정도로. (....벌꿀 침투압 다음이여서 재밌게 본게 아닌가 하는 질문은 말아주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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