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殉愛のしずく
작가: 名倉 和希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1/04/13)

-줄거리-

올해 26세의 청년인 '키타하라 아사히'. 대기업의 사장 비서 자리에 이른 나이에 오른 그는, 32세의 유능한 미모의 사장 '모토부치 세이치로'의 전속 비서로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성 관계가 화려한 세이치로에게 이미 오래전 부터 연심을 품고 있는 아사히. 일찌감치 고백을 포기하고 있었던 그 였지만, 아사히의 특별한 마음을 눈치챈 세이치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손을 대지요. 생각 이상으로 순수한 아사히에게 죄책감을 느껴, 없었던 일로 하려던 것도 잠시. 결국 아사히에게 관심을 갖게 된 세이치로는, 그를 자신의 연인으로 삼게 됩니다. 처음에는 세프레 정도로만 생각하고 감지덕지 한 아사히였으나, 세이치로는 그런 그를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게 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세이치로에게 계속 숨겨왔었던 '비밀'이 들통나 버린 아사히는, 그에게 심한 거절을 받게 되는데...
                                                                                                          평점 : ★★★☆

나쿠라 와키상의 작품, '순애의 물방울' 감상 입니다.
.....bl을 간만에(?) 읽어서 그런가; 줄거리 요약이 엄청 어색하네요;;.

아무튼 이번 작품.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신작으로.. 사게 된 이유는 줄거리 소개!...보다는 걍 삽화가.(<-).
질러놓고 나중에 뜨는 감상들 보니, 제가 평상시 좋아하던 '흥청망청 세메가 우브하고 순수한 우케에게 홀라당 빠지는 이야기'... 인듯 하고, 거기에다가 '잘못을 저지른 세메의 철저한 후회' 시츄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이거슨 나를 위한 이야기!.....하며 흥분해서 읽었습니다.
나름 빨리 읽은거예요 이거.(뿌듯)

그래서.. 읽은 결과.
음...완전 나쁘진 않았지만, 막 광분하면서 즐긴건 아니라는 수준?^^;
소재나 전개는 여러모로 제 취향입니다만,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면; 요즘 계속 붕~떠있는 상태이기 때문이겠지요.
책 자체에는 몰입 잘 하면서 나름 즐겁게 읽었긴 하지만, 막상 이렇게 감상을 쓰려고 보면 적을 게 생각이 안난다거나;.
...그런겁니다. 책 자체는 좋았어요 네;.

이야기는 우케인 아사히와 세메인 세이치로.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가면서 전개 됩니다.
실상 둘 다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난 할 듯.
자신의 연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냉정 침착한 비서를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아사히...였으나, 이런 노력도 초반부터 무너지지요;.
세이치로에게 들킨 이후 부터는 백면상 에스컬레이트;;.
세이치로 입장에서는, 이렇게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 말 하나하나에 일일히 반응하는 아사히가 귀여워 미치는 모양입니다만, 아사히 자신은 공사 구분을 제대로 못한다고 좀 울상 모드.....그러나, 읽는 독자로서는 이런 우왕자왕 모드의 아사히가 엄청 귀여웠습니다. 세이치로 몫잖게.

불우한 가정 환경(...이라고 해도 제 입장에선 참 별거 없어보였;;) 환경 때문에, 진심어린 사랑, 행복한 결혼생활 따위 믿지 않는 세이치로.
많은 애인들을 두고 그 사이를 전진하던 중, 그의 레이다 망에 걸린건. 평상시 동안 주제에 무뚝뚝하고 근면 성실해서 재미 없는 자신의 전속 비서인 아사히.
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향한 마음을 눈치 챈 세이치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를 유혹해서 관계를 맺게 되지만, 한번 관계를 맺은 후, 더 솔직하게 표정이 드러나는 아사히를 내버려둘 수 없게 됩니다.
너무도 솔직하게 연심을 드러내는 아사히가 귀여워지고. 결국, 세이치로는 아사히를 자신의 애인으로 삼게 되지요.

상당한 바람둥이 타입의 세메라길래, 읽을 때 겁좀 먹고 시작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맺어지는 데다가, 세이치로가 아사히에게 빠지는 속도가 굉장해서, 실상 이야기의 대부분은 두 사람의 이챠이챠 러브 만땅 모드만 실컷 나온 셈이예요.
세이치로의 시점도 나오다 보니, 그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잡는 녀석이!. 좀 유치하다 시피 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아사히에게 올인하는 모습이 정말 잘 보여지거든요.
직권 남용(?)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오직 아사히만을 곁에 두려고 하는 세이치로...
이게, 꽤 달달해서 읽으면서 웃음이 멈추질 않더랍니다. 소재에 비해서 너무 달달해!...라며.

그렇게 알콩달콩 연인 모드를 이어가나 했더니.
아사히가 세이치로에게 숨겨왔던 진실이 최악의 결과로 폭로되어 버리지요.
..라고 해도; 제 입장에서는 세이치로의 이런 격 변화가 도무지 납득이 안가서 말이죠.
충분히 오해할 상황 인것도 이해하고, 앞뒤 정황을 생각해보면 그의 분노도 뭐... 이해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 자신이 봐온 아사히의 모습. 그의 진심 자체를 의심하고 거부하는 건 너무 했어요.
이 이후 부터의 행동, 말투들은, 정말이지 '어디의 초딩이냐?!' 싶을 정도로 노골적이구요-_-.

사실 이 이야기의 최대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문제점?;.은.
이 세메인 세이치로가 좀 많이 유치한 녀석이라는 겁니다.
잘난 외모에 스펙을 지녔다고는 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덜 되었어.....라기보다는, 자기 중심적이예요-_-;.
아사히와 사귀고 있을 때의 와가마마도, 그 나이대의 어른으로 보기에는 좀 뭐한 수준이였으나. 이건 아사히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거라고 보면 곱게 봐지는데.
그 후, 파탄 났을 때.
자기 화난다고, 앞 뒤 생각지도 않고 폭언을 일삼으며 아사히를 상처주는 그 행동 말입니다. 이놈 자식봐라-_-
진짜 내가 아사히의 입장에서 이런 폭언들을 들었으면 진작에 싸닥션 날리고도 남았을 겁니다. 이 나쁜놈.

순수한 만큼 진지 성실한 아사히는, 또 그의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
회사도 그만두고 연락도 끊어버리고 전세도 해지하는 등. 말 그대로 '그의 눈 앞에서 사라지는 일'을 제대로 실행하지요.

그리고 그 후에 되서야, '뼈져리게 후회하면서' 절절히 매달리는 세이치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 뭐, 인정합니다. 저는 이런 시츄, 매우 좋아해요...... 앞에 세이치로를 향한 분노도, 이 때의 절절함에 사르르 녹아 버렸다능.<-
모든 일의 원인인 '아버지'의 힘을 빌어, 하마터면 평생 못 볼 뻔한 아사히를 붙잡은 세이치로.
그 후에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상처를 풀고, 다시 연인으로. 그리고 회사에서는 사장과 직속 비서의 사이로 돌아온 두 사람...에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어찌됬든, 달달한 전개와 평상시 취향인 소재까지 더불어서 나름 괜찮게 읽은 이야기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메 세이치로의 유치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 부분이 옥의 티가 되겠네요.
어쨌든; 끝의 끝까지 좀 와가마마인 타입이여서 말이죠.
이게,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 말로 잘 설명이 안되지만 암튼 제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아사히가 세이치로의 어떤 면에 반했는지 모르겠어요.......... 설마 '외모'는 아니겠지...?;;.

나쿠라상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고, 이것 말고 다른 작품은 현재 갖고 있는게 없습니다.
지금으로선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으로 다가오네요.
다른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지만; 다른 이야기는 아직 딱하고 와닿는게 없어서....
좀 더 기다려 보면 취향 적걱의 이야기가 나올 지도 모르니, 기다려 보지요 뭐'-';

읽은 날짜 :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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