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즈키 마츠리'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0.12.16 ロマンスの王子様 / 高月 まつり
  2. 2010.10.12 縛りたいほど愛してる / 高月 まつり
  3. 2010.04.20 そばにいるなら触りたい / 高月 まつり 2
  4. 2009.11.10 ウワサの王子様 / 高月 まつり 2
  5. 2009.11.03 嘘で始まるシンデレラ / 高月 まつり 4
  6. 2009.10.19 がんばる王子様 / 髙月まつり 2
  7. 2009.10.17 オマケの王子様 / 高月 まつり
  8. 2009.09.28 眠れる主にひざまずけっ! / 高月 まつり 2
  9. 2009.07.24 お義兄様が世界で1番っ / 高月 まつり 2
  10. 2009.06.09 罪人たちの甘い薔薇 / 高月 まつり
  11. 2009.03.19 執事様に任せなさい / 高月 まつり
  12. 2008.09.24 愛の躾は♥アメとムチ / 高月 まつり 2
  13. 2008.07.31 見ているだけじゃ我慢できない / 高月 まつり
  14. 2008.07.31 恋する運命なのだから / 高月 まつり
  15. 2008.07.31 こんなハズじゃなかったのにさ / 高月 まつり

제목: ロマンスの王子様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10/13)

-줄거리-

유럽의 소국 '오덴'의 왕자이자 대공으로서 외교 활동에 힘쓰는 '리오'. 보좌인 '루시엘'과도, 5년이 넘은 사이좋은 연인사이를 유지하며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지요. 어엿한 대공으로서, 세계 방방곡곡을 돌다니는 '해외시찰' 공무를 수행하던 리오는, 마지막 시찰국으로 고향인 '일본'을 방문하게 됩니다. 친척과 지인들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일본에 도착한 리오. 일본에서 재회한 여럿 친구들 중에서, 어린시절 부터 함께 지냈던 소꿉친구로, 오덴에서도 메일과 전화로 교류를 지속했던 '미야카와'와의 재회하게 되지만, 미야카와는 오래전부터 리오를 좋아했다는 갑작스러운 고백을 들려주지요. 이미 연인이 있는 리오는 당연하게 거절하지만, 일본에 있는 짧은 기간 동안 친구로서 '추억 만들기'를 하고 싶다는 미야카와의 제안은 결국 수락해 버리고. 그 사실을 안 루시엘은, 감추기 힘든 질투심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루시엘의 이상한 태도에 걱정하는 리오는...
                                                                                                                       평점 : ★★★

줄거리 쓰기가 참 애매한; 코우즈키상의 '왕자님' 시리즈 4권, '로망스의 왕자님' 감상입니다.

벌써 시리즈 4권. 그리고, 이번 권이 시리즈 완결권이라고 하더군요.
4권 나온다 애기 들었을 때, 이번엔 무슨 애기려나+_+ 하고 기대 했었거늘, 벌써 완결이라니.

...근데 뭐; 달리 생각해보면, 이렇게 별 것 없는 에피소드들(<-)로 4권까지 끌다니, 어느 의미 대단하구나..하고 납득(?)도 가고....그렇습니다^^;.
이 시리즈를 꽤 좋아하던 저도, 4권쯤 되니 읽으면서 어느정도 무덤덤해지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워낙 무사태평한 커플이라서, 라이벌 격인 인물이 등장해도 눈.꼽.만.큼.도 걱정되지 않는다는게;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자극이 될 만한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는 나쁜 거려나요;.

그래서, 새 인물이 등장했어도, 리오의 바람..어쩌고 하는 걱정은 전혀 안했고.
오로지, 지금껏 한번도 본 적 없었던 '마구 질투하며 흔들리는 루시엘'의 방황(^^)에 재미를 두고 읽어 내렸습니다.
나이 30살을 훌쩍 넘겨 찾아온 '사.춘.기'의 방황으로 마구마구 고민하는 루시엘 이라든가!. '토마스'에게 몰래몰래 전화를 걸며 주체 못하게 흔들리는 심리를 털어 놓는다든가!, 질투로 어린애 처럼 군 것에 대해 '1인 반성회'로 자책하는 모습이라든가!...
귀여웠어요 //ㅁ//.
3권에서 리오의 질투를 볼 수 있었다면(그 때도 간단하게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루시엘의 질투!.
스스로 '답지 않다'고 실컷 맘고생하는 루시엘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그만큼 리오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것도 알기 때문에 말이지요.

그리고, 뭐; 읽는 제 입장에서도 루시엘의 고민이 엄청 공감되던걸요.
리오.. 아무리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라고 해도, 연인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서 그렇게 친밀하게 굴어서야 되겠어..... 루시엘의 사춘기가 '질투' 때문에 오는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하는 거라든가.
이야기가 개그 삘이라서, 그렇게 심각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이게 진지물 같았음 상당히 욕먹어도 쌀 시츄가 아니였나 싶어요.
잠깐이라도 루시엘의 입장이 되보고 생각해보면 될껀데..흠;.

이런 제 맘은 어쨌든, 리오는 루시엘이 연인인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며 삐지고.
그것 때문에 대략 2페이지 가량<- 싸웁니다.... 그러니까 2페이지 이후에는 화해;.
이번 이야기는 심각한 사건이랄것도 없어요. 솔직히 기승전결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연적이 나타났든 싸움을 하든 어쨌든, 이번 이야기는 대놓고 러브러브 만땅의 닭살 커플만개 모드의 두 사람만 보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사랑 싸움일...법한 저 시츄가 2페이지 가량으로 종료된거 보고, 저 사실을 확실히 되새겼다지요. 응..이건 어디까지나 노로케 전개의 이야기일 뿐이라며.

그래서, 마지막 후기에서 이 이야기로 끝이라는 말에 상당히 납득하고 공감했습니다. 이 이상 나올 이야기도 없겠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코우즈키상 작품 중에서 그럭저럭 인기를 끌었던 녀석들이라서, 4권에 씨디화 까지 됬었던 만큼, 저도 꽤 좋아했었던 시리즈.
마지막이 좀 시시하다면 시시했지만, 그건 뭐...'끌 것도 없는 이야기를 질질 끌어서 그리 된것'이라고 너그러이(?) 보고 넘기렵니다. 어쨌든, 제게는 상당히 사랑스러운 녀석들이거든요. 리오도, 루시엘도.

앞으로도 공무 수행에 힘쓰며 매일같이 러브러브 할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남은건, 뒷 이야기의 씨디화가 될 지 어떨지가 궁금한데...흠; 아마도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읽은 날짜 : 12월 15일


제목: 縛りたいほど愛してる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10/08/23)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에쑤엠(<-) 클럽 '후라밍고'에 지배인으로 취직하게 된 '하즈키 카오리'. 클럽의 넘버원을 달리는 'S 캐스트'. '슬리핑 마스터', 혹은 '전설의 주인님 2대째' 라는 명칭으로 유명한 '사키 슌이치'와 연인이 된지도 벌써 1년이 흐르고.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한 카오리는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오리를 좋아한다며 스토킹해오는 정체모를 인물이 등장하고, 그에 공포심을 느낀 카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슌이치와 후리밍고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스토커를 찾아내는데 주력하게 되지요. 이윽고 그 인물의 정체가, 예상치도 못했던 누군가임이 밝혀진 후, 점점 더 심해지는 스토커 행위에 참을 수 없어진 카오리는 슌이치와 함께 그를 잡아내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평점 : ★★★☆

코우즈키상의, 거의 1여년 만에 나온 후속작. '묶을 정도로 사랑하고 있어;;;;' 감상입니다.

예전에 1권을 읽고, 그거 나오기 전에도 시리즈 3권정도 더 있었다고 하니(다른 커플이였지만), 이것도 잘하면 시리즈화 되겠구나...하고 짐작 했었긴 했거든요. 근데 진짜 나오더군요^^;.
솔직히 표지 뜨기 전에는 제목이 미묘하게 안맞아서, 시리즈인가 아닌가...하고 긴가 민가 했었는데; 다행히도 시리즈였습니다.
1권읽고 씬 제외하곤(<-) 나름 재밌게 읽었던지라 2권 나온거 알고 부랴부랴 질러서 받은 거예요. 읽는것도 나름 빨랐고...나름나름;?.

1권 이후 연인이 되어 1여년이 흐른 본편 커플을 볼 수 있는데,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듯. 엄청나게 달달한 커플을 볼 수 있습니다. ^^.
카오리는, 여전히 이름과 정반대의 딱딱하고 진지,근면성실한 본 성격과 남자다운 외모를 뽐내고 있고, 슌이치는 그 끝내주는 2중 인격을 잘 살려, 평상시에는 온순한 양 모드. 일 할때, 혹은 카오리에게 말을 듣게 하기 위할 때에는 스토퍼인 안경을 벗고 귀축 S주인님 모드를 잘 양분하고 있구효.
안 맞는 듯 하지만 잘 맞는 콤비로, 읽고 있으면 사방팔방 뿌려지는 달달한 공기와, 알콩달콩한 행동들로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녀석들이였어요.
항상 그렇지만, 달달한 커플. 특히 세메가 우케를 좋아죽고 못사는 시츄는 환영 그자체라서 말이죠. 좋았습니다 네^^.

이번권의 내용은, 카오리를 좋아한다는 익명의 스토커..가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후기에서 코우즈키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웃기지 않고, 진짜 기분나쁜 스토커'를 표현하기 위해 애쓰신것 처럼!;... 진짜 기분 나쁜 수준이였어요.
익명의 편지부터 시작해서, 문고리 틈으로 장미꽃 뿌려넣기, 쓰다만 립스틱 집어넣기. 불법 침입해서 속옷을 모두 훔쳐가기, 자택에 도청기기 설치는 물론이요, 급기야 직장에 스파이(?)까지 집어넣어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거기다 정신 상태도, 스토커 답게 상당히 위험하고 맛이 간 놈으로..어쨌든; 이게 코우즈키상 작품이여서 묘한 코믹함 덕분에 중화되었으니 망정이니. 다른 작품에서 봤다면 진삼 오싹하고 기분나쁨을 느꼈을 거예요. 여기서도 느끼긴 했지만, 본편 커플의, 지지않는 달달함 덕분에 좀 나아져서...ㅎㄷㄷ.
여튼; 그 정신나간 스토커 때문에, 이야기 내내 불안해하는 카오리를 볼 수 있습니다만, 그런 그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따뜻함으로 잘 감싸주면서 할 짓 다하는(<-)멋진 슌이치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떤 방해 공작도, 사랑에 눈 먼 콩깍지 커플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다는 한, 예를 본 기분이예요 ㅎㅎㅎ.

아,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다름아닌 씬!.
기본 배경이 에쑤엠 클럽 아니랄까봐, 정상적인 씬이 거의 없었다는게 나름 특징이라면 특징. 묶기, 여장(속옷) 플레이 등등.... 아; 채ㅉㅣ ㄱ 플레이 때는 좀 뿜었어요...(먼산)
그래도!!! 전 권을 읽으면서, 그 전 까지 진행해놓고 막상 본격씬은 페이드 아웃으로 처리했다며, 감상 포스트에 대고 광분한 적이 있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인지^^. 이번엔 확실하게 끝까지 가주는 씬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 번!........
아니아니;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 페이드 아웃씬 까지 포함하면 횟수는 상당히 늘어나기는 하지만은요;. 그래도! 끝까지 보여주고 안보여주고의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ㅁ;.
만약 이번 권도 그랬었다면, 가차없이 점수를 깎을 기세 가득이였는데. 정말 다행히도^^ 끝까지 나와줍니다. >_<
뭐; 그렇....게까지 ㅇㄹ 하진 않았지만, 이건 그동안 다른 작품으로 눈이 높아진(?) 내 잘못이려니..생각하고^^;;;.

문제의 스토커는, 거의 초반부터 누군지 티가 나게끔 보여지고요. 그 사실을 주인공들이 알아채는 것도 중반 부분으로 꽤 빠른 편.
스토커의 기분나쁨을 충분히 덮고도 남을, 주인공들의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커플짓만 즐겁게 보면 어느새 엔딩!.
다른데 추천하긴 미묘해도,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만큼 만족하며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재와 이런 전개를 내놓자면, 아마 시리즈는 더 이어질 확률이 다분하구요. 이 두 주인공이 꽤 마음에 든 만큼, 나온다면 두 말 없이 따라갈 의향이 있습니다.
....나온다고 해도 또 한 1~2년 텀이겠지만;?.

읽은 날짜 : 10월 8일

제목: そばにいるなら触りたい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3/13)

-줄거리-

28살의 젊은 스타일리스트 '하세가와 다이치'는, 어느날 아는 선배의 소개로 유명 소설작가 '사토우 요시타카'의 작품의 비쥬얼화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때마침 몇일 전 2년간 사귀었던 여친에게 차여 침울해하던 다이치였지만, 요시타카의 첫 만남 때 그에게 한눈에 꽂혀버린 후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지만 속세와 동떨어진 천연인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지요. 알고보니, 서로의 막내 동생들이(참고로 둘 다 남자) 연인 사이가 된 인연도 있고해서, 다이치는 프로젝트를 빌미삼아 요시타카를 공략하기 위해 그의 집에 동거를 요청하게 되지요. 한편 요시타카는 특유의 천연기미에 타인과의 교류를 두려워하는 성격이라 다이치의 맹렬한 어택에 당황하게 되지만, 그 자신도 다이치에게 끌리는 것을 깨닫고 고민하게 됩니다. 요시타카가 선뜻 대답을 내려주지 않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포기않고 도전하던 다이치는...
평점 : ★★★★ 

2008년에 나왔었던 '보는 것 만으론 참을 수 없어' <- 이 작품의 스핀오프 작인 '곁에 있다면 닿고 싶어' 감상입니다.

거의 2년 만에 나오는 작품이라서 처음 아라스지만 공개 되었을 때 스핀오프라곤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삽화가분이 같아서 혹시나? 했더니.. 받고 보니 정말 스핀오프.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인물 관계를 전혀 기억 못하겠던고로; 읽기 전에 예전에 썼었던 감상 포스트를 찾아서 확인 후 읽어야 했었습니다(..).
사실 기억 못해도 전혀 상관은 없었을 지도 모를일이지만...은근히, 전작의 커플이 이름이나 모습등으로 자주 나오거든요. 쿨럭;

이번작은 전작 커플의 각각 형들이 들러붙는 이야깁니다. 하세가와 집안의 둘째와 미야노 집안의 삼남이 철썩~하고.... 하세가와 집안이나 미야노 집안. 각각 홈오가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는데..아무리 장남들이 일찌감치 장가가서 대를 이을 걱정이 없다지만. 이거 이래도 되능겨? 라는 쓸데없는 츳코미도 좀 넣어보고요^^;;.

아무튼, 저런 인연을 제외하고도 연상 연하 커플로 무려 10살 차이라는데에 중점을 두고 싶지만....... 우케인 요시타카가 속세와 떨어진 맹~한 면이 있는 미인인데다가 극강 동안이라서 별다른 위화감이 없다지요.
다이치에게 연하다운 점이 있다면.. 굴하지 않고 처음부터 맹렬 어택해온다는 점?^^;.
두 사람은 각각 성격이 S와 M쪽으로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알고보니 '천생연분'이다..란 결론을 내리며 있는대로 알콩달콩 러브러브 광선을 내뿜어줍니다.

사실; 내용 언급할 것도 없고 사건다운 사건은 없는 이야기지만...그래도 별 4개를 준건, 이 책의 개그 코드가 제게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원래부터 코우즈키상 작품을 잡을 땐 개그면을 기대하고 보는 편인데, 최근 이분 작품들이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로 살짝 질리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피했다가 가벼운게 읽고 싶어서 잡았더니..이번엔 코우즈키상도 공언하실 만큼, 색다른 타입의 우케가 나와주고. 
읽으면서 지금껏 이 분 작품에서 본 적 없는 타입의 주인공인데? 하고 색다르게 생각했더니 역시나 ㅋㅋㅋ. 여느때 처럼 달라서 재밌었어요. 여전히 천연 전파가 난무하는 주인공 커플+조연들의 황당무계한 전개가 이어집니다만..그래도, 설명할 수 없지만 재밌었습니다 제겐. 
그런고로, 다른 분들껜 절대 추천할 수 없지만(뒷 책임은 못지므로). 저는 재밌었다는 겁니다^^.
너무 대놓고 황당하다 보니 오히려 실소&폭소가 나오는게 코우즈키상 작품의 매력이거든요!. 간만에 그 매력을 맛 볼 수 있었던 게 더 포인트가 된 듯.

삽화가이신 텐노우지상. 2년 전과 지금의 차이가 극명하셔서 놀랬습니다. 이번 커플은 둘 다 누가 세메 우케인지 모를 미형이라는 점 덕분인지. 눈이 엄청 즐거울 만큼 예쁜 녀석들이 붙어다녀서 좋았다지요. 그림체도 가늘어지고 미려해지고. 둘 다 나이대보다 훨씬 어려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예쁘긴 진짜 예뻤습니다>_<.
이 분의 삽화작을 더 보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코믹스 쪽에 더 전념하고 계시는 분이셔서(...). 

이 시리즈도 아직 남은 모 홈오 형제 하나가 있긴 한데.. 아마 더 나올리는 없을거 같고;.
각각 결혼식(?)도 올리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그걸로 만족^^.
멋지게 성격&성적취향 까지 들어맞아서 평생 이챠이챠 붙어지낼 본편 커플은 뭐...말할 것도 없겠죠.

가벼운걸 읽어봤으니 다음번엔 무거운거!...싶지만, 아마도 또 개그?? ^^;

읽은 날짜 : 4월 18일

제목: ウワサの王子様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9/10/13)

-줄거리-

유럽의 소국 '오덴'의 왕자가 된 일본인 출신의 청년 '리오'. '덤 왕자'의 오명을 벗고자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한 결과, 무사히 대학을 졸업해 대공위에 오른 지금 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왕성히 외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계이자 보디가드, 비밀의 연인인 '루시엘'과의 사이도 순조롭게 진행 중.
그러던 때에, 영국의 3류 잡지에 실린 파파라치 사진에 의해 리오의 '게ㅇ 의혹'이 부상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오의 세레브 친구들 중 영국 공작의 후계자인 '리차드'의 어머니인 공작 부인이 직접 나서서 리오와 루시엘의 '신부감'을 찾는 맞선을 주선하지요. 게ㅇ 의혹을 없애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참석하게 되는 리오.그런 리오를 위해, 루시엘은 함께 초대받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저 사진을 실은 파파라치를 잡아내고 소문을 없앨 방도를 계획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 함께 영국의 공작가에 방문하게 되고.. 리오는 루시엘의 계획에 모든것을 맡긴 채 맞선 파티에 참석하게 되지요. 하지만 루시엘과 사소한 질투로 다투게 되고 거기다 고열을 내면서 드러눕게 되는데..

평점 : ★★★★

재밌게 읽은것과 별개로; 참 감상 쓰기 곤란하고 줄거리 정리하기 곤란한 코우즈키상의 '덤 왕자님' 시리즈 3권, '소문의 왕자님' 감상입니다.

처음 나온게 2005년, 2번째 나온게 2007년, 3번째로 나온게 2009년. 4번째 권은 2011년쯤 되려나요;. 일부러 정하고 저렇게 나온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딱 잊을만 하면 나오는 시리즈인가 봅니다.

암튼, 전 부터 노래를 부르며(?) 기다렸던 만큼 오자마자 바로 잡아서 읽은건 좋은데... 재밌는건 여전히 재밌지만 권수를 거듭할 수록 감상 쓰기가 참 미묘해지네요^^;.
진짜 별 내용이 없어서.. 크게 기승전결이 나뉘어진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이루어진 커플이 어떤 난관(?)을 헤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관철해 나가나....라는, 심각한 주제이지만 특유의 분위기로 심각해 질 수 없는 유쾌발랄 러브만땅의 코메디 작품..이니깐요.
저야, 리오의 귀여움이나, 루시엘의 멀쩡해 보이는 포스에도 불구하고 리오 관련 팔불출에 무모해지는 모습이 좋아서 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만은. 역시; 어디가 어떤 면에서 재밌냐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대학생이였던 2권에 비해 시간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23살에 실반서 대공에 즉위해 외교에 힘쓰는 나날을 보내는 리오. 루시엘의 피나는 노력에 의해 영어를 대부분 마스터하고 각종 외교 술법에도 능숙해져서 대공으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연인으로서 열정적으로 가르친 덕분에 역시 그 쪽으로도 능숙해진.... 루시엘 눈에는 한 없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잘 성장해 주었다지요(..).
그러던 어느날, 리오가 루시엘과 그의 여동생, 그 외의 여럿 친구들과 함께 피서갔었던 때에 찍힌 사진을 들고 리오와 루시엘의 사이를 의심해 '게ㅇ' 의혹을 부상시킨 모종의 파파라치 사진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에 발칵 뒤집힌 리오네 들. 거기다, 그 소문을 들은 자칭 '연 맺기'의 영국의 공작 부인이, 아들의 친구인 리오와 루시엘에게 저 소문을 없앨 수 있게끔 직접 참한 아가씨를 소개해 준다는 말을 공공연히 퍼트리고... 그에, 별 수 없이 수락하게 되지요. 그리고 루시엘은 리오와의 비밀의 연인 사이를 무사히 유지시키기 위해 두 사람의 비밀을 공유하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모종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찾아간 영국의 공작가. 특이한 성격의 공작부인의 마음에 든 리오는 꼼짝없이 맞선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 처지에 처하고... 루시엘과 함께 곤경을 피하려고 애를 쓰지요.
그리고 같은 때에 정보를 접하고 직접 공작가에 잠입(?)한 파파라치 사진 기자를 잡기 위해 계획을 실행하는 루시엘..... 그런 와중에 리오는 병을 얻어 드러눕게 됩니다....

랄까, 이 이상 더 애기할 것도 없...;
이번 권의 가장 큰 화두라면 화두랄께, 저 게ㅇ 의혹을 어떻게 피하느냐!.. 라는 거였는데, 작품의 특징상 너무 손쉽게 흘러가진다지요.
중간, 리오가 자신과 루시엘의 각각 처한 입장을 생각하고 시무룩해지긴 하지만, 뭐 루시엘은 그럴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다고 하고; 정 안되면 지 여동생이 시집가서 아들 낳아서 대를 잇게 만든다고도 하고....;. 따지고 보면 리오도 '덤 왕자' 이니 만큼, 거기다 왕위 계승권을 가진 여왕인 누나의 아들도 있는 만큼 그 문제로 딱히 고민할 것도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그 고민이란 것도 몇 페이지도 못 가긴 했지만;.

어쨌든, 딱히 클라이막스라는 부분도 없는 이야기이니 만큼, 오로지 리오와 루시엘의 알콩달콩 닭털 풀풀 날리는 사랑 이야기만 보면 되는겁니다. 권수를 거듭할 수록 능글맞음..이랄까; 굉장한 대사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루시엘의 뻔뻔도도 업그레이드 되기도 했고, 리오도 갈 수록 적극적이 되어서 본인 스스로 유혹하기도 하고 부끄러운 대사를 남발하기도 하................ 다시 생각해도 오도독 닭살이!!.
근데, 요즘같이 딱 달달한 이야기가 끌릴 때는 역시 요러케 세상만사 오로지 당신 뿐<- 마인드로 일관하는 커플이 보기 좋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좋았다구요..//ㅁ//
코우지마상 삽화도 갈수록 예뻐져서 이번 권의 루시엘도 또 한 미모 하면서 저를 녹여주기도 했고 //ㅁ//.

코우즈키상 작품에서 기대해서는 안되는 에ㄹ도, 이번에는 좀 힘 좀 써주신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횟수도 그렇지만 시츄면이라든가.. 마지막 여장 플레이(??)도 나름 신선해서 좋았다지요~^^. 무엇보다, 그렇게 지겹고 지겹고 지겹게 봤던 '페이드 아웃' 시츄가 이번에는 한 번도 없었어요. 아 이 감격ㅠㅠㅠㅠb.
비록; 이미 물들만큼 물든 눈에는 약한 씬(<-)이긴 했지만; 그래도 페이드 아웃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ㅠㅠb.

진짜 다음 4권은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고.. 랄까, 나올지 어떨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기다려 보겠습니다.
솔직히 이런식의 에피소드로 나올거면 앞으로 주구장창 얼마든지~ 나올 확률도 높아 보여요. 내년 5월에 1권인 덤 왕자님이 드라마 씨디화 되면 인기도 높아져서 예상보다 빨리 다음 권이 나올 수도...?

읽은 날짜 : 11월 6일

제목: 嘘で始まるシンデレラ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06/08/23)

-줄거리-

회사의 디자인과에 주임으로 근무하는 28세의 건장한 청년 '노제 나오토'. 어느날 어렸을 때 부터 소꿉친구로 함께 자라왔지만, 자신과 달리 부잣집 아들인 친구 '사가미 유우야'의 부탁을 받아 그의 대역으로 원하지도 않는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버립니다. 각종 정 제계, 사회 전반의 유명한 부잣집 자제들이 모이는 '맞선 파티'. 나오토는 유우야의 명찰을 달고 참석해 시간만 때우고 올 생각이였지만, 그의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지지요. 무려, 이야기 속에서나 나올법 한 '첫 눈에 반하기' 스킬을 동반하면서 만나게 된 '리온 다리우스 아쳐' 때문에. 나오토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나오토에게 첫 눈에 반해,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회장을 탈출합니다. 하지만, 그 후 리온과 단 둘이 있으면서 자신이 대역으로 참석한 것을 자각하고 당황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린 나오토. 그 후, 두 번 다시 그와 만날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오토지만 그의 디자인 팀이 맡게될 의뢰주가 바로 리온이면서 바라지 않던 재회를 하게 되지요. 그 자리에서 '사가미 유우야'가 아닌 것을 속였다며 분노하는 리온을 보고 당황한 나오토는, 엉겁결에 자신이 '그의 이복형제' 라는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대로 휩쓸려 리온에게 안겨버린 나오토. 그 후, 요리조리 마음을 속여보려고 해도 결국 '사랑'에 빠진 것을 인정하게 된 나오토이지만, 자신이 그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은 점점 더 더해만 가고 그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원래대로라면, 진작에 받아서 읽어야 했던 코우즈키상의 '덤 왕자님' 시리즈 3권을, 네픽의 횡포(-_-)로 아직도 못 읽고 있는 분풀이 때문에 잡게 된, 코우즈키 상+코우지마 상 합작의 작품 '거짓으로 시작하는 신데렐라' 감상입니다.

읽게된 동기가, 진짜 위에 말한 그대로입니다. 이눔의 네픽-_ㅠ. 진짜 갖다주는 기준을 알 수가 없다죠. 목빠지게 기다렸는데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심심함(?)을 견디다 못해 다른 책을 잡아서 읽게 된 저.
... 뭐; 결론적으로 말해서 덤 시리즈의 대용으로 생각해서 읽은 걸로 보자면 '실패', 그냥 따로 러브 코메디 작품을 읽은 걸로 치면 '반 성공?' 의 미묘~한 정도에서 그치게 됩니다.

이건 뭐; 주인공 나오토의 약간~의 마음아픈 고민 빼고는 진짜 평소 그 자체, 오히려 요 근래 본것 중 가장 전파+오레사마 기질이 쎈 세메와, 마찬가지로 남 말은 추어도 안 듣는 특유의 조연 캐릭터가 등장해 마구마구 날 뛰는 이야기.... 그대로 더군요.
아니;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 거짓말 부분에 꽤 조마조마하며 가슴 조여하던 나오토에 비해서 저걸 푸는 부분이 너무 손쉬워서;. 저렇게 쉽게 끝날꺼면 그동안 '밝혀지면 헤어지니 어쩌니~' 라고 고민할 필요가 있었냐구;.
뭐,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쥔공 사랑으로 똘똘 뭉친 세메이기 때문에, 다른 홈오소설에서 보는 것처럼 '배신과 애증에 몸부림 치는 끈ㅈ~한 관계'를 볼 수 없는 거겠지요;. 랄까, 코우즈키상 작품에서 그걸 기대해선 안되는거고^^;.

암튼 이번이야기.
제목 답게, 철저하게 평민 그자체인 스트레이트의 건장한 28세 청년이 세계적 재벌인 쥬얼리 회사 '아론 아쳐'의 후계자, '프린스 챠밍(다..닭살;ㅁ;)' 으로 세계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리온 다리우스 아쳐'를 손에 넣게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제입니다.
라기 보다는 전파계 오레사마 리온이, 첫눈에 반했으나 인정하려 들지 않고 반항하는(?) 나오토를, 달콤한 설탕 범벅의 대사와 온갖 선물공세, 무적의 '미모' 스킬로 밀어붙여 빠지게 만드는.... 강압적인 러브 스토리?^^;.
뭐, 둘이 첫 만남에서 부터 삘이 꽂혀 첫 눈에 반한건 사실이니깐요. 진짜, 세상이 뒤집히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둥 어쩐둥 하는 묘사가 그대~로 나옵니다. 이정도로 노골적이면 진짜 대놓고 코메디로 봐야^^;.
그리고 그런 나오토의 변화를 리온도 같이 겪고, 그 후로 손잡고 도망치면서 바로 적극적 애정 공세. 그 후 우연처럼 나오토와 재회한 후 부터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몰아 붙여서 결국 나오토를 손에 넣지요.
터무니 없는 부자인지라 금전감각이 희박하고, 미형에 어울리는 오레사마에,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노골적인 전파. 거기다 나오토를 향한 뜨겁고 강렬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있는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그를 소중히 여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막판, 나오토의 '거짓말'도 진작에 낌새를 눈치채고 자신이 뒤에서 캐내서 알아내고도 그를 화내지 않고 받아주는 포용력!(...이라고 하고 싶지만; 어딜봐도 얼렁뚱땅 넘어가는 '전개'에 휩쓸린 느낌이;;;).

코우즈키상 작품의 주인공 답게, 처음에는 항~상~ 호모가 아니니 스트레이트니 어쩌니하며 반항하다가도 저런 세메의 적극 애정공세에 넘어가서 나중에는 자신이 더 매달릴 만큼 싹 돌변하는 나오토. 거짓말이 들키면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만, 머릿속에 아예 나오토로 꽉꽉 틀어막혀있는 리온은 절.대. 헤어질 생각도 없고 오히려 애정에 흔들림도 없다니까, 앞으로도 둘이서 손잡고 신분차이와 여러 문제를 이겨내면서 사랑으로 가득한 해피한 라이프를 즐길 거다... 란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잘됬구나.... 음........ 리온?^^;.

어쨌거나, 별 생각 없이 읽기에는 그만인,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코우즈키상의 작품.
여전히; 대놓고 웃기에는 부족하지만 시간 때우기용으론 이보다 더 적격인게 없는것 같아요.
기대했던 코우지마상 삽화도 예뻤고. 리온의 미모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는데, 전부터 생각했지만, 역시 코우지마상 삽화로는 '건장하고 남자답고 늠름한' 캐릭터를 보기 어렵다는거..?. 리온도 그렇지만, 나오토는 진짜 나이대보다 훨씬 더 어리게 그려집니다. (특히 씬;). 예쁘긴 했어도 살짝 미묘한 감도 느꼈다지요....^^;

역시, 읽고싶은 작품의 대용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리(응?)를 다시금 느끼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다행히도 내일 네픽에 3권이 입고되는 듯 하니, 주중에는 그렇게 기다리던 3권을 직접 읽으면서 달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고싶었다 루시엘 ㅠㅠ(<-)

읽은 날짜 : 11월 2일

제목: がんばる王子様
작가: 髙月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7/10/13)

-줄거리-

유럽의 소국 '오덴'의 왕자가 된 리오. 누나의 즉위와 함께, '실반서' 영지를 물려받고 '대공'에 오른 그는, 그 때 이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오덴의 대학에 다니며 연인 겸 교육담당인 루시엘과 함께 '덤 왕자'의 오명을 벗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인이 된 지 1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공사 구분이 철저한 나머지 교육 담당일 때는 전~혀 부드럽지 않은 루시엘의 태도에 불평하면서도,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가는 두 사람. 그러던 때에, 아직까지 상류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리오를 위해, 그의 생일 파티를 겸해 각국 상류 계층의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자는 제의가 들어오고, 리오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왕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며 제안을 수락하지요. 그렇게 새로 만나게 된 각국 고위층의 자제인 '친구들'은 루시엘과도 잘 아는 사이로, 처음보는 리오에게도 호감을 표시하고 리오 역시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때에, 루시엘과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은 평소 자신의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는 '서민식 위기감각'을 지닌 리오를 깨우치게 하기 위해 '버스데이 서프라이즈'를 계획하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왕자님 시리즈(?), 2권 '분발하는 왕자님' 감상입니다.

이거 읽으면서 느낀게.... 이 시리즈 자체가 제겐 코우즈키상 작품 중에서는 최고로 재밌게 읽은 시리즈가 되지 않나 싶었어요. 일단 시리즈 물이라서 이어서 읽은 재미도 있겠고, 거기다 평소 코우즈키상 작품 특유의 전파가.. 전파가 없는것 만으로도!!!.
..아니, 전파계 캐릭터가 싫다는건 아니지만; 그게 코우즈키상 작품 세메에 반드시!..라고 적용 되는건 좀 질린 감도 있었거든요^^;. 어쩌다 한번은, 이렇게 정상인의 감각을 지닌 녀석이 나와주면 그게 또 참 즐겁달까;ㅁ;b.
세메가 상식인인 덕분에, 평소의 키득거리고 웃을 수 있는 코메디 부분은 적었지만(없었달까;?), 그래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러브도가 엄청 높아서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커플이 나온다는것 자체로도 점수를 높게 딸 만 했습니다.
이야..진짜 이녀석들. 전 권에 이어 연인이 되었다고 진짜 러브도가 엄청 상승했어요. 시종일관 찰싹 붙어서 사방팔방 노로케 만재!. 루시엘이야 저번부터 리오에게 사죽을 못 쓰긴 했지만, 앞에선 그렇게 홈오가 되는걸 거부했던 리오가!. 시시 때때로 루시엘에게 어리광 피우는(본인은 자각없음)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이쿠 귀여운것 ㅠ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워 하는 루시엘의 심정이 다 이해가 될 정도였어요.
리오 본인은 루시엘이 평소엔 너무 딱딱하게 자신의 요구를 안들어주니 어쩌니 불평해도, 읽는 독자로선 '거기까지 어리광 받아주면, 충분히 달달한거 아닌가?' 싶구요.... 그냥 한쌍의 바카플에 불과할 뿐.

1년 반이 흘러 22살의 생일을 앞둔 리오. 오덴대를 다니면서 자신의 영지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그에게 이제 '덤 왕자'의 오명은 많이 줄어들고 국민들의 신뢰도 조금씩 쌓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군을 퇴역...하려다가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리오의 곁에서 그를 지켜주고 보좌해주는 루시엘과의 달콤한 연인 생활도 만끽하고 있는 나날. 다만, 공사 구분이 철저한 루시엘은 공적으로는 여전히 잔소리가 심하고 봐주는것 없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연인으로서의 상냥함을 요구하는 리오는 약간~의 불만을 품고 있지만, 그것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때에, 루시엘과 왕실 담당인 사촌 '토마스'의 제의에 의해 각국의 고위층의 친구들을 소개 받게 되지요. 미국의 호텔왕, 영국의 공작, 오덴국의 영국 대사, 중동의 석유왕,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의 아들 들이 바로 그들로, 정확히는 루시엘과 친구 사이인 그들은 첫 만남에서 부터 리오에게 호감 보이며 친근하게 다가오고, 긴장한 리오도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애쓰게 됩니다.
그런 친해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들을 실반서 성에 머물게 하며 따로 떨어진 외딴 집에 하룻밤을 보내면서 친목을 다지려 하지만, 그런 리오의 좋은 의도는 성에 불법 침입한 악당들에 의해 깨지게 되고... 리오는 자신의 부주의로, 친구들을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을 후회하게 되지요....


중간에 생략 했지만, 이야기가 본편으로 들어가기전에 리오와 루시엘의 달콤~한 일상 생활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읽는 사람이 다 부러워 질 정도로 얼마나 하트를 날리는 연인 사이 던지!.
특히, 루시엘이 '전투기'를 태워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리오를 데리고 공군기지 시찰을 가는 에피소드는 좀 많~이 취향이였다지요. 코우즈키상의 멋진 삽화로 보는 군복 루시엘이라든가!!!. 공군 기지에서 어린아이 처럼 들뜬 리오를 붙잡아 훈계하는 루시엘의 귀여운(?) 모습이라든가!.
루시엘을 보면, 리오에게 엄격할 땐 엄격 하면서도 그 때 마다 안고 머리카락에 키스하면서 달래는 둥, 채찍과 사탕을 잘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찌됬건 리오 생명인 그 이므로 아무리 잔소리가 심해도 다 넘어갈 수 있는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준다지요. 그리고 리오 역시, 속으로 열심히 츳코미를 넣으면서도 솔직한 성격 답게 그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그러다 어리광 피울 때는 또 가슴에 폭~ 안겨서 부비부비 한다거나...
끙; 말로 잘 설명이 안가는데, 아무튼 평소에는 자기 할일에 열심이며 부끄러움 많은 리오가 가끔 보여주는 어리광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습니다. 루시엘이 다 받아주는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자기 마음에 솔직하게 행동하는게 대견(?)스러워 보이고 암튼, 귀엽거든요!. 그겁니다. 이 이야기는 리오의 귀여움이 증가한 것 덕분에 이렇게까지 러브도가 업 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사랑해 좋아해~ 소리도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암튼, 전체적인 주제는 서민적 감각으로 평소 자신의 입장을 잘 생각하지 못한 채 무심코 행동하는 리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세레브한 친구들과 함께 '가짜 침입자 소동'을 통해 리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것이였습니다. 평소 불편하다고 호위역들을 따돌리며 행동하는 리오를 불안불안하게 생각한 루시엘의 계획이였고, 결론적으로는 리오도 대공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잘 깨닫게 되었으니 그걸로 좋게 끝났지요.
사실, 이번 이야기를 읽고 보면 진짜 이런식의 에피소드를 내세운다면, 책을 내려고 들면 또 끝없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던데...;
몇일 전에 나온 3권은,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대공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리오와 루시엘..이 나온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어떤 에피소드가 들어있을 지가 궁금합니다.
달콤함이 배 이상 증량된 이번 권에 비해, 또 얼마나 달달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 줄지.

좀 황당하지만, 술술 읽히는 재미와 행복하기 짝이없는 커플을 보고 싶을 땐, 이 시리즈 만한게 없는것 같네요.
솔직히; 감상은 참 이상하게 쓰였지만-_-;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읽은 코우즈키상 작품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기도 하고.... 코우즈키상 작품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그냥 이 시리즈를 추천해 드리는게 최고다!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읽은 책이여서 이런 이상한 감상으로선 잘 전달될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OTL.

여튼; 다음 주면 아마 도착할 것 같은 3권을 목빠지게 기다려보려구요. 재미를 공감해 줄 분들이 안계시는게 섭섭할 정도로 즐거운 작품이였는데...;ㅁ;. 아 다시 봐도 이 이상한 감상하며-_-;.

읽은 날짜 : 10월 17일




제목: オマケの王子様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5/11/15)

-줄거리-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는 3살위의 누나완 달리, 가사일과 몸 움직이는 일 정도만 특기인 20살의 대학생 '리오'. 어느날 어머니, 누나와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집으로 쳐들어온 모종의 남자들에 의해 끌려온(?) 리오는, 1년에 몇 번 정도밖에 보지 못했던 아버지가 사실은 '오덴'국의 왕이였고, 그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신 바람에, 장녀인 누나가 여왕으로 즉위해야 한다..란 사실을 듣게 됩니다. 둘째인 그는 어디까지나 '덤' 인 존재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오덴에서 사는 것을 싫어한 리오였지만, 타국의 서민과 왕족 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제1위 왕위계승자 이면서도 위치가 불안불안한 누나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승락하게 되지요. 그러나 철저하게 서민으로 자란 그가 하루아침 사이에 왕족이 되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 리오는 승마, 펜싱, 영어, 외교등의 왕족으로서 수업을 받게되고, 그런 그의 '교육담당' 으로서 여왕지지파인 '호릭' 경의 아들 '루시엘'이 임명됩니다.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지만, 무척 엄격하고 냉정 침착한 루시엘에게 반발하면서도, 자신을 소중히 대해주는 그의 속내를 알면서 점점 그에게 빠져가게 되는 리오. 홈오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노력(?)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관 달리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루시엘은 날이 갈수록 대담한 행동을 일삼고, 그 때문에 번민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리오. 얼떨결에 그의 마음을 알고 연인이 될락..말락 한 사이에 있을 때에, 여왕 반대파인 귀족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마리를 없애기 위한 자객들마저 나타나는데...
평점 : ★★★☆

내년 5월 경에 드라마씨디 발매 예정작인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 '덤 왕자님' 감상입니다.

이 작품, 알고보면 3권까지 나온 시리즈..가 되더라구요. 그것도 2년 텀으로;.
처음 작이 2005년, 2번째 권이 2007년, 3번째 권은 바로 이번달 15일. 훌륭하게, 달까지 비슷하게! 2년 텀입니다. 잊혀질만 하면 나오는 식?.. 랄까, 매 권마다 완결되는 식이여서 굳이 시리즈 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1권을 나름 괜찮게 읽었기 때문에 계속되는거 자체엔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낼 거면 좀 텀을 줄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이 불편하거나~ 무턱대고 편하게 읽을 책을 찾고 싶을 때 보게되는게 바로 코우즈키상 작품.
항상 유쾌발랄하고 보케츳코미가 난무하며, 주인공들 사이에 연애 때문에 우왕자왕, 삽질고민 등이(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란 특징 때문에?, 살 수 있는 대로 사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경우 때 마다 잡게 된다지요^^;
이번 이야기는 대략 4년 전에 나온 작품인데, 이거 읽고 난후에는 그나마 예전이 좀 더 나았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 이야기 패턴과 전개는 거의 다를게 없는데, 중요한건 씬. 요근래 읽었던 코우즈키상 작품에서 '페이드 아웃' 시츄가 없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책 읽으면서 별달리 에ㄹ하지도, 길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끝까지 가는 씬이 무려 2번이나 나온다는 사실은, 엄청 기쁜 사실이였습니다. .. 홈오 소설에서 씬이 없다니!, 앞전까지 단계만 실컷 그려내는 최근 작들과 비교해 볼때 아주 바람직한 사실이라지요........ 그러니까 별달리 에ㄹ 하지 않았어도!...있다는것에 이의를 두는걸로!

주인공인 리오. 20살의 대학생인 그는, 기가 센 어머니와 누나 밑에서 자라 가사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자신의 생활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청년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짜고짜 쳐들어온 남자들에 의해 '오덴' 국으로 오게 된 리오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직까지 입헌군주제가 건제한 나라의 왕이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지요. 아버지의 유언에 의해, 누나인 마리가 여왕의 자격을 얻게 되지만, 왕족과 귀족 중에서는 서민출신인 그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반대파'가 존재하고 있고, 그 때문에 리오는 자신이 분발해 어머니와 누나를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남녀 관계없이 장자가 왕위를 이어받게 되는 오덴 국에서는, 예전부터 둘째가 몇 번이고 반란을 일으켰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둘째인 리오는 그야말로 '불 필요한 덤인 왕자' 가 되어버리지요. 그런 불편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왕족이 되기 위해 애쓰려는 리오와, 그런 그의 교육담당으로 오게 된 루시엘. 첫 만남에서 부터 반짝이는 은발에 보라빛 눈동자의, 리오 자신보다 더 진짜 왕자같은 눈부신 미모를 지닌 그이지만, 리오를 가르칠 때에는 딱딱하고 냉정하고 거기다 고압적이기 까지 한 태도를 보이고.. 그에 반발하는 리오였지만, 그를 받쳐주는 루시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마음을 보이게 되지요.
같은 때에 루시엘 역시, 보기보다 '귀여운' 리오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연정을 품게 되고... 상식적이고 냉정 침착했던 지금까지의 모습과 정 반대로, 그야말로 저돌적으로 돌진해 리오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런 그와 연인이 되니마니 하며, 번민의 나날을 보내던 때에, 여왕 반대파의 행동은 점점 더 스트레이트가 되면서 마리를 압박해 옵니다....


코우즈키상이 후기에서 밝히셨듯, 아마 처음으로 써본 '상식인 세메'라는 루시엘. 
안그래도 요즘에 자주 보는, 첫 눈에 반하니 어쩌니 하며 마구마구 전파를 퍼트리던 세메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신선한 느낌이였습니다. 두 주인공이 만났는데 거기서 고백하는 시츄가 없어!. 랄까, 불면 날아가랴~ 애지중지 모드도 없고!. 오히려 초반에는 교육계로서 엄격하게 가르치는 모습만 나와서 진짜 신선했다지요 ㅎㅎ. 
그것도 뭐; 나중에 가면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둥, 바카플의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가르칠 땐 확실히 가르치는 이중적(?)인 갭은 버리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이 더 좋았습니다.
리오야 뭐....; 그동안 읽었던 작품이 쥔공들이 다 그렇듯, 나름 쌘 덩치에, 혼자서 보케츳코미를 번갈아 하는 성격, 거기다 절대 스트레이트를 고집하며 호모는 안뒈! 라고 굳게 다짐하면서도 결국 흘러가서 넘어가는 식의 전개... 등등, 별 다를거 없었다지요.
개인적으론 코우즈키상의 그림체로 그려지는 리오가 워낙 귀여워서, 다를 것 없는 주인공 이였다고 해도 어느정도 포인트..는 좀 높아진 듯. 거기다 조금은 바보라서 더 귀여웠던 것 같아요.

일단, 왕실반대파를 무사히 제압하고 마리는 멋지게 여왕 즉위.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서 결혼에도 골인... 에다, 리오는 영지를 물려받아 대공위에 즉위..하고, 루시엘은 공군사관을 퇴직하고 평생~ 그의 교육계로 곁에 머문다는 메데타시 메데타시 해피엔딩. 둘 사이는 비밀이니 어쩌니 해도 주위에 알 사람들은 다 알지 않나..? 란 생각이 드는 전개로 끝이 납니다^^;.

더 이어질 내용도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2권, 3권이 있으므로. 일단 집에 있는 2권을 바로 이어서 읽어보려구요. 리뷰 쓸 내용도 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코우즈키상 작품이긴 했어도, 읽으면서 재밌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읽은 날짜 : 10월 16일 

제목: 眠れる主にひざまずけっ!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09/07/23)

-줄거리-

업계에서도 유명한 에쑤엠(<-) 클럽 후라밍고(芙羅明御 -ㅁ-)에서, '전설의 주인님' 과 그 지배인이 은퇴하기로 결정 한 후, 다음 후계자(;;)를 뽑기 위한 면접이 열리게 됩니다. 진지하다 못해 딱딱할 정도로 성실하고 올곧은 부분에 고집도 쌘 청년 '하즈키 카오리'는, 전에 지배인으로 다녔던 호텔이 망한 후 일거리를 찾다가 게ㅇ인 친구의 추천으로 후라밍고의 지배인 후보에 자원하게 되고, 그 면접 파티에서 자신에게 '한눈에 반했다' 라며 고백해 오는, S 캐스트..일명 '전설의 주인님' 후보인 '사키 슌이치'와 만나게 됩니다. 눈부실 만큼의 미모를 안경으로 숨기고 있는 그는, 태도에서 부터 풍기는 이미지까지 모두 '초식형계'.. '양' 을 떠올리게 할 만큼 얌전해 보이고 보호욕을 일으키게 만드는 인물...............이지만, 그 겉 모습은 어디까지나 본성을 숨기기 위한 포장에 불과한 것. 그의 본성을 숨겨주는 '안경' 을 벗게 되는 순간, 마치 스위치가 바뀌듯, 업계에서도 유명한 숨겨져있는 '슬리핑 마스터(;;)'의 본성이 바로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런 그의 이중인격이나 다름없는 성격에도, 자신을 좋아하는 진심을 알기 때문에 손 쉽게 내쳐버릴 수 없는 카오리. 두 사람은 한달 기간 한정의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해, 후라밍고의 전설의 주인님과 그를 받쳐줄 지배인이 되기 위해 함께 힘내게 되는데...
평점 : ★★★

그닥 살 생각은 없었지만, 공개된 표지를 보고 격하게 발려서 지르게 된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 '잠든 주인님에게 무릎 꿇어!(;;;)' 감상입니다.

...이야..언제나 그렇듯, 제목에서 부터 줄거리 설명까지 독자에게 참 부끄러움을 안겨주는 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끄럽고 뻔한 전개의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계속 사게되는 것은 바로 코우즈키 마력☆~(<-).
저, 은근히 저 삽화가 분인 카나에 안상의 그림체 좋아하거등요. 어디가 예쁜지 설명이 안되지만; 그래도 참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래서 끌리게 되면 어지간한 것 아니면 지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뭐 코우즈키상 작품도 역시 별 이유 없으면 습관적으로 사게 되긴 하지만은요^^;.

일단 단권으로 나온 것 처럼 보이지만, 오~~래 전에 다른 삽화가 분으로 시리즈 3권이 더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에 조연으로 나왔던, 전 '전설의 주인님' 과 전 지배인 커플이 바로 그들인데...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커플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걸 보면 뭔가 미묘한 느낌이..;. 비중이 꽤 큰 만큼 어쩜 저 둘의 이야기가 궁금하실 분도 계실거 같았어요. 저는 안봐도 별 상관 없겠다 모드지만;... 일단 작품의 캐릭터들도 애기할 만큼, 이번 작품 커플이 바로 저 둘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판박이라길래...;.

어쨌든, 이번이야기. 코우즈키상 특유의 전파계 캐릭터들이 마구 활약해서 어디에다 츳코미를 넣을 수도 없고 넣어서도 안되는 불문율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멀쩡한 정신의 주인공은 항상 츳코미를 넣고 반항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휩쓸려가게 되는 눈에 선~히 보이는 전개가 그대로 나오는 이야기 였습니다.(야)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꽤 마음에 들었던 건, 일단 소재...도 그렇지만 쥔공 커플의 매력이 좋았기 때문이려나요.
다시 말하지만; 우케 좋아좋아 오오라를 마구 풍기며 주위 시선 신경안쓰고 어택해오는 세메와, 거의 대부분 노말이지만 맹렬 어택에 져서 넘어가게 되는 우케..의 시츄는 여전했어도, 이번 세메인 슌이치는 평상시의 모습과 스위치 눌러졌을 때의 모습의 갭이 꽤 맘에 들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정확히는 평상시 모습이요. 그.. 방긋방긋 웃는 모습 만으로도 주위 공기를 환~하게 만들고 저절로 사람을 릴렉스 시키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의 모습이 참 귀엽거든요. 그의 본성을 알고 있는 카오리 마저도 '이녀석은 보호해주지 않으면 안돼!!!' 라고 불타오를 만큼, 평상시에는 진짜 가만 냅뒀다간 물가에 빠질 어린아이 같은 분위기가 풀풍 풍기는데... 스위치가 켜질 때 보다 저렇게 양을 떠올리는(..솔직히 덩치만 볼땐 아니지만) 평소 모습이 맘에 들었어요.
뭐; 후반부에 가면 그런 부분도 줄어들긴 하지만.
본인 말로는, 슬리핑 마스터(........)로 활약 할때에 맨 얼굴로 활보 하기만 해도 멀쩡한 사람들이 기절하는 등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서, 아예 마인드 컨트롤을 걸어서 안경을 쓰고 자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중에는 카오리에게 메로메로 상태가 되어서 그런 자제도 불필요 하게 되어버리고 ^^;.
뭐, 첫 눈에 반했다며 어택해 오면서 양같이 순하게 웃는 얼굴로 맹렬히 돌진해서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손에 넣는 집요함에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근면성실하고 딱딱하기 그지 없는 카오리가 사실은 M의 기질이 충만한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라는 보너스가 있었기 때문이였겠지만?.

주인공인 카오리....도 뭐; 코우즈키상 작품에서 흔히 볼 법한 덩치 크고 남자답기 그지없다 못해 무서워 보일 정도로 딱딱한 외모에 스트레이트 속성의 청년..입니다만, 그것도 맹렬 어택의 세메의 손에 걸리면 모두 무용지물. 어떻게 보면, 평소의 딱딱한 모습과 슌이치의 놀라운 기술에 넘어가 환ㅎ에 몸부림 치는 모습의 갭도 어느의미 대단한 녀석일 지도 모릅니다... 이것도 다 코우즈키상의 안배려니(..).
처음부터 실컷~ 고민하면서, 또 입으로는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소울 메이트'를 주장하며 애쓰지만 그것도 다 부질 없는 짓이죠. 나중에는 알아서 러브러브 닭살 커플을 연출해 냅니다.
말이 지배인이지; 그냥 M캐스트 지망해도 상관 없었을 것 같은데..^^;.

소재가 에쑤엠 클럽이니 만큼 주인공 커플의 씬 다운 씬도 모조리 다 도구..라든가; 여러모로 에쑤엠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전개이지만, 코우즈키상 작품이 늘상 그렇듯 별달리 에ㄹ 하진 않다죠.
하는 S가 문제라기 보단 받아주는 M 이 있으니까 역시 이 커플은 사랑이 전제로 깔려있는 느낌이라서;.
그리고 항!상! 불만으로 생각 하는 부분이 여기서 또 나오길래-_-+.
코우즈키상.... 왜 항상 제대로 ㅅㅇ 씬은 한번 밖에 준비 안해주시거니와(그 전 단계까지의 씬은 수없이 나오거늘!), 드디어 보는가 싶었던 ㅅㅇ씬은 왜 항상 장렬하게 페이드 아웃 시츄냐 이겁니다......... 이번에도 그 페이드 아웃을 보고 얼마나 씅질 나던지 ㅠㅠㅠ.
러브 '코메디' 작품이니까 코메디만 보라 이거냐!!..란 말도 안되는 성질을 부릴 만큼 열받았다지요. 제가 읽은 이분 작품중에서 제대로 ㅅㅇ씬 까지 나와서 에ㄹ하다고 느낀건 제일 처음으로 읽었던 모 러버즈 문고 작품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하아 OTL.

어쨌건; 이이상 할말도..랄까 모든 내용이 줄거리에서 다 나오는 이야기라서 이하 생략^^;.
언제나 그렇듯, 편하게 시간 때우면서 읽기에는 제격인 작품이였습니다.
... 다만 페이드 아웃의 충격이 커서 다음으로 잡을 작품은, 좀 강도 쌘거! 에ㄹ 한거!!..를 외치게 되지만은요-_-;.

읽은 날짜 : 9월 25일


제목: お義兄様が世界で1番っ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무빅 겐키 노벨즈 (2006/07/31)

-줄거리-

레스토랑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27세의 튼실한 체격의 미청년 '사토우 리츠'.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검은 양복의 사람들에게 반 협박 당해 끌려간 리츠는, 예전 모친쪽의 재혼으로 3년간 의붓 형제로 지내왔었던, 세계적인 대 제벌 '하세자키' 가의 쌍둥이 동생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침착하고 부드러운 언동의 '미츠무'와, 오레사마 기질의 '히로무'. 올해 23세인 절세미형 쌍둥이는 어렸을 때와 다름없이 리츠에게 들러붙어서 애정을 보이면서, 리츠에게 하세자키 제단의 사장이 된 둘을 도와 서포트 해주기를 바라지요. 다짜고짜의 제안에 어의도 없었지만, 예전처럼 단란하게 지내고 싶다는 쌍둥이의 간청을 넘겨버릴 수 없어서 결국 수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리츠보다 더 커진 쌍둥이들은 당황하는 리츠에게 자신들의 오랜 연정을 고백하면서 밀어붙여 오는데..
평점 : ★★☆

밑의 책에 이어, 이번에도 드라마씨디 예정인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 '형님이 세계에서 제일(;;;;;;)' 감상입니다.
써둔 제목엔 없지만, 원제목에는 하트가 붙어져 있다던가...던가...OTL.

아니 어쨌든, 소재, 줄거리, 그리고 작가분이 '코우즈키상' 이라는 부분에서 부터 이 이야기가 범상치 않은(-_-), 얼토당토 없는 코메디 계열이라는 건, 읽기도 전부터 확실한 거였구요.
실제로 읽고 난후에는... 예, 뭐 그렇습니다. 코우즈키상 작품을 읽으면서 일일히 어의 없어하고 일일히 츳코미 넣는것도 지겨운 일인거죠.
뭐; 나오는 족족 체크해서 사는 제가 할말은 아니긴 해도...;

근데 이번 작품은, 코우즈키상의 전파계, 톤치키 작렬인 이야기들 중에서도 유독 더 어의 없었던 느낌이 듭니다.
평소 기준(?)에 비할 때, 이번 세메녀석들은 그렇게까지 심한 편은 아니긴 한데... 한 명이 아니라 2명이라는 숫적인 부분에서 더 프렛샤가 오는걸까나요;. 캐릭터 자체는 중간 레벨인데도 이야기는 더 높은 수준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코우즈키상 작품을 간만에 읽어서 그런가..음;.

어쨌거나, 이번에도 덩치큰 성인남성 우케가(코우즈키상 작품은 언제나 체격좋은 성인 남성이 우케인 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처구니 없을 만큼 자기 중심적이고 막무가내인 미형 쌍둥이 동생들에게 휘둘려지면서, 반항다운 반항도 못해보고 냠냠 잡숴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시시때때로 겉으로 속으로 열심히~ 츳코미를 넣어주면서요. 행동으로는 반항 못하면서 속으로 투덜거리는 시츄에이션도 여전하달까^^;.

그래서....... 딱히 줄거리에 대해 애기할게 없는겁니다. 네;;;.
항상 코우즈키상 작품을 읽을 때면, 딱히 애기할게 없어서 언제나 고민이라니깐요-_-;

일단, 코우즈키상 최초의 쓰리피 작품이라고 하던데... 그렇다고 해서 딱히 에ㄹ 하지도 않습니다. 에ㄹ씬이 안나오는건 아닌데, 제 기준에서 이 분의 에ㄹ는 좀 약하거든요. 항상 삽ㅇ전의(<-) 애ㅁ 플레이만 장~히 길고 막상 본방때는 페이드 아웃 시츄를 자주 쓰시는 분이여서(-_-).
이번엔 세메가 둘이다 보니, 사이좋게 한번 씩 돌아가면서 하던데.. 쓰리피~ 에서 오는 배ㄷ감, 도로도로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난합니다. 주인공인 리츠는 혼자서 의붓이라고 해도 형제니까 근ㅊㅅㄱ 이니, 호ㅁ니, 고민이란 고민은 실컷 합니다만, 결국 때 마다 반항도 못하고 흘러가거든요. 이것도 언제나 그렇듯, 코우즈키상 주인공 특유의 '쾌락에 약한 몸'.. 설정인지라^^;.
 ... 이런 부분에 하나하나 츳코미를 넣기 시작하면 지는겁니다. 그러므로 패스<-.

모처럼의 쌍둥이 연하 세메인데 전혀 모에 할 수 없었던 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분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상쾌함은 여전했어요. 신경쓰는 부분을 제외하기로 맘먹고 읽으면 주인공의 츳코미 작렬부분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날리고 있는 등장인물 들의 행동등에 그때그때 웃을 수 있어서 좋거든요.
그런 매력(?)에 읽는 겁니다 코우즈키상 작품은.... 적어도 제겐;.
이분 개그 코드와 안맞는 분은, 진짜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완전 쿠소작으로 몰아가시던데 저는 맞는 편이라서요^^;. 아직도 집에 이분의 미독 작품이 줄~창 쌓아져 있습니다. 드라마씨디 제작이 빈번한가 보면, 의외로 취향코드가 맞는 분들이 많은가보죠 일본도. ... 아님, 드라마 씨디 제작사 쪽의 취향이?^^;

이번 씨디는 주인공 리츠에 하타노상(...미묘하게 납득), 정중+능글의 미츠무에 노지켄 유부남님, 오레사마+강경의 히로무에 미도링상....으로 캐스팅 되어있습니다.
세메역의 두 분이 평소에 우케역을 맡는 분들이여서, 처음 캐스팅이 발표 되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 아니, 근데 미리 알고 읽으니까 어쩔 수 없이(?) 보이스더빙이 되던데요.. 각자 나름대로 잘 어울렸습니다. 미도링상이 좀 미묘하긴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면 잘하시겠지요. 어떤 어의없는 이야기라도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니깐요. ..막말로 남봐라 같은것 보다 훨씬 낫기도 하고.(그러니까 제 기준엔)

일단, 후속편이 나와있는 작품이고... 더 중요한건, 후속편도 집에 있습니다.쿨럭;.
바로 읽어도 상관 없지만, 딱히 지금 연달아서 읽고싶은 생각이 안드니까 아마 한~참 늦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급할거 없으니 천천히~

읽은 날짜 : 7월 23일


제목: 罪人たちの甘い薔薇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06/04/23)

-줄거리-

대 재벌로 정,제계에 이름 높은 '엔죠우 타카오'의 사생아인 26세 청년 '토자키 미츠루'. 신경질적이고 타인과 접촉하기만 해도 토해버릴 만큼 극심한 대인기피증인 그는, 자신을 이렇게 까지 몰아붙인 상대인 '아버지'를 증오해, 어머니의 장례식날 '재산분배'를 언급하며 초대장을 들고 그를 찾아온 엔죠우의 비서 '하야세 레이'의 손을 잡게 됩니다. 레이는 미츠루의 격렬한 증오와 복수심을 알고는, 그를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그렇게 미츠루의 복수를 도와주는 대신 레이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미츠루 그 자신. 외톨이로 남게 된 미츠루는 오로지 엔죠우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저택으로 향하게 되고, 레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누구든 닿기만 해도 구토증세를 느낄 만큼 닫혀있는 미츠루의 마음을, 몇 번이고 섬세하게, 다정하게 어루만지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레이. 미츠루 역시 자신을 '동류,동지'라고 말하며 소중하게 대해주는 레이에게서 따뜻함을 느끼며 점차 그에게 의지하게 되고 자신을 맡기게 되지요. 재산을 노리며 모인 엔죠우의 사생아..'형제들'의 악의찬 시선, 다시금 자신을 유린하려 덤비는 엔죠우의 협박 등.. 미츠루는 궁지에 몰리게 되면서 점점 더 레이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를 갈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맺어진 두 사람이지만, 미츠루는 레이가 자신을 '배신'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받게 되는데...
평점 : ★★☆

제가 갖고 있는, 그리고 읽어본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시리어스 계열' 인 작품 '죄인들의 달콤한 장미' 감상 입니다.

예전에 한참 타카미야상 삽화 작품을 찾고 있을 때, 코우즈키상으로 한 권 있는거 보고 '저 섬세한 그림체로 개그가 된단 말인가!!!' 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작품. 돌아다니다가 이 작품이 왠만해선 잘 안쓰이는 코우즈키상의 시리어스 계열 이야기라길래 대번에 흥미를 가지고 구하려 했고, 꽤 시간이 걸렸지만 무사히 입수하는데 성공했었습니다. 나름 빠른 시일에 읽은 거 같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설정, 캐릭터등은 다 괜찮았는데 떨쳐버릴 수 없는 찜찜함이 몇 군데 남아있기 때문에 결국 무난그지 없는 평작이 된 느낌입니다. 다른 곳의 평은 꽤 괜찮던데 저만 그런건지 어떤지.

미츠루는,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부터 대강 느꼈었지만(<-), 친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첩이였던 어머니를 찾아와서 미츠루에게 심한 짓을 하고 말로 상처주고 때리며 학대했던 아버지. 그럴때 마다 간청하고 울부짖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던 어머니. 미츠루에게 '어른'의 존재는 오로지 고통과 학대와 괴롭힘밖에 주지 않았던 대상이였고 그 때문에 그는 타인의 체온을 맞딱들이게 되면 예전 아버지의 '손가락' 에서 왔던 혐오를 불러일으켜 구토증세를 느낄 만큼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되고 맙니다.
그런 그에게 '복수'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엔죠우의 비서 레이. 그의 말을 믿고 저택에 온 미츠루는 자신과 똑같이 사생아인 형제들 12명을 더 만나게 되지만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는 미츠루와는 달리 그 형제 자매들은 '재산' 에만 목적을 두고 눈을 번뜩이고 있지요. 그런 그들의 모습에 더한 혐오를 느낀 미츠루는 그 가운데서도 오로지 자신에게만 한 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레이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됩니다. 아무리 심하게 대하려 해도, 만지기만 해도 토해버려도 레이는 끝까지 미츠루를 버리지 않고 돌봐주면서 계속해서 달콤한 말을 내뱉지요. 소중한 것은 오로지 미츠루 뿐. 너만 있으면 다른건 필요 없다고.
뒤에서 '무언가의 계획'을 꾸미고 있는 레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 미츠루는 그의 뜨거운 사랑에 자신을 내맡기고 의지하게 되지만, 레이는 또 다른 '형제'인 '아오이' 에게 충성을 바치는 모습을 보이며 미츠루를 배신해 버립니다....

시리어스가 모토인 작품 답게, 주인공 부터 시작해서 이야기 내내 깔린 분위기는 참 침통하고 어둡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미츠루의 캐릭터 설정 자체가 좀 빡세서요. 제가 읽은 홈오 소설 주인공 중에서 이정도로 신경질적 이고 몰아붙어져 있는 녀석은 또 처음인듯 합니다. 읽으면서 몇 번, '토할거 같으니까 오지마!' 라든가 '기분나뻐!' 라든가;; 부정적인 말만 내뱉는지 세어보고 싶더라구요.
뭐, 상대방인 레이에게는 초 중반부 부터는 한 없이 어리광 피우고 의지하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기본 성격이 좀 삐뚤어져 있는 녀석..이라고 해야하나, 참 많이 약한 녀석이라서 보고있자면 온 몸에 가시를 잔뜩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가 떠올라요. 아니면 털 곤두세우며 경계하는 살쾡이? (고양이라는 귀여운 동물을 갖다대기에는 좀 다른 듯;).
처음부터 참 안스러울 만큼 '피해자'의 입장에 있는 데다가 중간중간 온갖 고생은 다 하는지라, 그가 저렇게 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음.. 마냥 '당해도 헤벌레 웃는 착한 주인공'을 바라는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딱 하고 와닿는게 없어요.
이렇게끔 아픈 과거와 힘든 처사를 당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일 경우에는 독자는, 적어도 저 같은 경우엔 그 주인공의 아픔과 괴로움 등에 동조해서 그의 행동에 정당성을 느낄 수 있거나 그러는데, 얘는 그런게 없었달까...;
힘든 처사를 당하는 모습도, 그 후에 백배는 더 크게 갚아주는 '복수' 씬에서도 그에 동조해 같이 아파하거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하는게 불가능 했어요. 그냥 무덤덤하게 읽어 내리게 되더라구요. 그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제가 동감하기에는 미츠루의 히스테리도가 좀 지나쳤는 듯;;.. 그게 아니면 이야기 전개가 미지근해서 거기에 몰입할 수 없었다거...나;.

그리고 주인공이 이렇게 싱숭생숭(?)한 존재였다면, 상대방 캐릭터라도 좋아야 하는데!... 이게 또 미묘합니다.
레이의 시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의 감정이 참 아리송하게 비춰져요.
아마도 그는, 미츠루의 과거를 알면서 그에게 '동지감,동감'을 느끼게 되었을 테고 실제로 미츠루를 만나서 강한 유대감에서 오는 애정을 갖게 되었는 듯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
사랑에 빠지는 확실한 계기 같은게 없고 처음부터 미츠루를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 감정 전개가 좀 엉뚱한 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작품 내내 진심으로 미츠루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알겠는데 이게 또 그의 시점이 없다 보니까 중간중간 '아오이' 에게 대하는 그의 태도를 보고 있자면 좀 울컥해 버려요.
'게임의 시나리오'를 위해 자신에게 어리광부리는 아오이에게 가면을 쓰고 상냥하게 대하는 레이. 그걸 독자는 알고 있는데(그것도 후반부 부터지만-_-;), 그런데도 납득이 안간다고 해야하나;.
이야기 내내 미츠루가 당하는 심한 취급에는 레이의 저런 태도에도 한 몫 거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절반 뿐인 다정함? 절반 뿐인 사랑?;. 당사자인 미츠루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있는가 보지만 읽는 저로서는 말로서, 태도로서 뜨겁고 애절한 사랑을 논하는 레이가 아무래도 부족하게 밖에 안느껴져요.
거기다가 레이가 점수를 많이 깎아 먹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점.
몇 번이고 위험에 처하는 미츠루를 항상 한 발 뒤늦게 와서 구해주거나, 아니면 때를 놓친 후에 달래주는 모습만 실컷 나오는겁니다. '이건 무슨 뒷북이냐-_-'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어떻게 단 한번도 때 맞춰 등장 하는 경우가 없을까;;?
물론, '끝까지' 가기 전에는 반드시 등장하기는 하는데, 그것도 한 두번 애기지...;; 본인도 작품 중 '언제나 너는 내가 없는 곳에서 심한 꼴을 당하는구나' 라고 중얼 거릴 만큼이니 말 다했습니다-_-;.
무슨 단순 동화처럼 쨘~하고 나타나서 계속 구해주라는건 아니지만, 안그래도 미지적근한 녀석이 때도 잘 못맞추니까 더 짜증나게 보여서요. 거기다가 아무리 감정을 겉에 드러내지 않는 녀석이라고 해도, 나같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모욕하는 아오이같은 자식은 진짜 가만 안두겠는데-_-. 그걸 눈 뜨고 웃으면서 반응해 주다니.

어쨌거나 두 사람이 그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이뤄낸 '복수' 라는 것도, 솔직히 좀 어중간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미묘. 미츠루가 당했던 취급에 비해선 약한거 같기도 하고, 강렬한 사랑을 논하는 레이의 말에서 느껴지는 만큼의 행동이 없기 때문에 더 약한거 같고.
아무튼 미묘한 겁니다. 네-_-;

'복수'는 철저해서 끝까지 엔죠우와 아오이를 구하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던 남은 형제들이 노예로 팔려가는 것도 냉정하게 지켜보는 주인공과 그 상대방.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착한 녀석들은 아니다 싶었어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건 인정해도, 저렇게 까지 개인주의 일 필욘 없었을 텐데. 본인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철저하게 권선징악(이라고 봐도 되나?)으로 끝난 엔딩은 많은 찝찝함을 남기게 됩니다.

삽화가이신 타카미야상. 어쨌거나 주인공 두 사람은 무진장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세메인 레이는 예전 키타자와상 작품의 모 집사님(<-)이 떠오를 만한 미모를 지니고 있어서 읽는 내내 눈은 참 즐거웠어요. 안경 세메 만세! 입니다.^^;

뭔가, 시리어스 하려면 더 끝내주게, 그리고 아프게 나갈려면 미즈하라상 수준은 될 정도로 강렬하게!....만 되었어도 미지적근함은 덜 했을 이야기 였을 텐데.
주인공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러브러브 하지만(특히 레이는 미츠루가 사랑스러워서 못 견디는 모양이지만;), 그 주인공 커플의 사랑에 동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는 책 놓는거 없이 술술 읽힐 재미가 있었던 것도 인정하기 때문에 딱 별 3개의 평작이 되겠네요.

역시 코우즈키상 작품은 코메디가 제 식성(?)에 맞는가 봅니다. 어차피 이 작품 말고 시리어슨 하나도 없긴 하지만.

읽은 날짜 : 6월 7일


제목: 執事様に任せなさい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8/07/25)

-줄거리-

고교시절 부모를 한꺼번에 여의고 쥐꼬리 만큼 남겨진 재산과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공부를 하고 있는 빈곤 대학생 '시바타 카즈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자신을 납치해 최고급 호텔에 데려온 후, '당신은 억만장자의 조부가 남긴 유산을 상속 받아야 합니다' 라며 놀래키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 '유산중 하나' 라는 초미형의 집사 '미즈사와 슈우이치'는, 유산을 상속 받지 않았을 경우 친척들에 의해 목숨이 위험해질 카즈키의 옆을 지키면서 그의 시중을 들겠다고 말하고... 슈이치는 유산 따윈 필요 없었지만, 좋은 아르바이트 라고 생각 하며 잠시간 호텔에 머무르는 일을 수락하지요. 그런데 슈우이치는 조부의 명에 의해 예전부터 카즈키를 지켜봤었고(=스토킹), 그 오랜 기간동안 카즈키에 대한 애정을 품었다면서 카즈키에게 봉사를 빙자한 애ㅁ 어택을 해옵니다. 거기다 함께 있는 카즈키 전용 보디가드인 '코우노' 까지 끌어들여서, 천성적으로 쾌락에 약한 카즈키를 마구 번농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진지물, 에ㄹ물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개그 물!!!...을 외치면서 잡았던 코우즈키상의 작품 '집사님께 맡기세요(;)' 감상입니다.

예. 뭐..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 했어요. 생각했던 것 만큼 웃기진 않았지만, 여전한 하이텐션 전파계+ 뵨태 S끼 충만한 세메라든가.. 안돼 안돼~..라면서 쾌락에 약한 M 우케라든가...
너무나도 솔직한 '코우즈키상' 작품 그대로여서, 딱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얻을 수 있었거든요.^^;
진짜 읽다 보면 '정석의 코우즈키상....' 이란 생각이 마구마구 들 정도로...;; 뭐; 그런 부분이 좋아서 이분 책을 20여권 넘게 모으고 있긴 하지만은요(..)

이번 세메는, 요즘 한창 유행인 '집사물' 의 소재의 집사..입니다.
안경을 번쩍 거리면서 공손한 어투와는 반대로 강압적인 태도, 그리고 끝도 없이 질주하는 전파계 도에스. 옵션으로, 코우즈키상 세메들이 늘 그렇듯 '주인공에 대한 뜨거운 애정' 이 붙어있는 집사님.
처음 붙잡혀 와서 유산 애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슈우이치가 자신의 집사가 되겠다고 할때 '누가 이런 것들 필요하다고 했어?!' 라며 펄쩍 뛰면서 반항(?) 하는 카즈키를 멋지게 구워 삶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치밀함 까지..... 진짜 '생긴대로' 놀고 있어요.
공손한 모습과는 달리, 속은 시~꺼멓고 카즈키에 대한 욕ㅈ에 가득차 있으며, 따지고 보면 14살이나 어린 남자애 한테 반했으니 숏하콤 까지 겸비... 어쩐지 애기 하다보니까 제대로 뵨태 세메군요.. 뭐, 본인도 알고 있고 오히려 당당하게 휘두르고 있으니 뻔뻔하기 까지 합니다^^;
오히려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뵨태성을 휘두르면, 정상인인 주인공이 바보가 되는 느낌이랄까(..). 이것도 코우즈키상 작품의 매력이겠지요? <-
주인공인 카즈키......도 지금까지 읽었던 주인공들과 별달리 다를 것 없습니다^^;. 덩치는 제법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 순진하고 흘러가기 쉬운 성격. 남도 잘 믿는데다가 쾌락에 약한 체질을 지닌.. 어쨌든 슈유이치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이지요.
처음에는 부모와 사이가 소원했던 조부에 대한 원망으로, '유산의 일부' 라는 슈우이치 마저도 마음에 안들어 했었지만, 외로움쟁이인 자신에게 '평생 곁에서 지켜주겠다' 라는 슈우이치의 말과 태도에 슬슬~ 넘어가기 시작하다가 결국 완벽하게 슈우이치의 포로(?)가 됩니다. 그리고 둘(셋?)은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멋진 해피엔딩을 맞이하지요.

그리고 이번 작품은 평소완 다르게 조연인 '보디가드'가 비중이 꽤 되어서 좀 특이했네요. 끝까진 가지 않았다지만 몇 번이고 씬에 참가(?)해서 쾌락에 약한 카즈키를 길들이는 부분..이 많이 등장 해요. 기본적으로 곁다리 인물이긴 해도, 시츄에이션으로 보면 쓰리피가 맞으려나...;?. 근데 쓰리피는 쓰리피라도, 둘 사이를 방해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응원하는 쪽에 가까우니 좀 미묘하네요. 카즈키를 귀여워 하기는 하는데, 슈우이치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둘 사이를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고.. 어떻게 보면 슈우이치에게 동참해서 카즈키를 길들이는 일을 도와주는 시츄에이션에 가깝겠네요.
.... 그렇게 따지고보면 진짜 모럴이 부족한 슈우이치쪽이 문제인 것(..). 다른 작품 같았으면, 우케에 대한 애정이 부족해!!! 라고 난리 칠 일이였는데, 이건 코우즈키상 작품이니깐요. 뭐랄까.. 진짜 츳코미 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납득;? . 원체 이런 놈이려니.. 라고 넘어가게 되는 미묘한 압력이 있어요. 허허허(..)

마지막으로 씬 부분..은, 러버즈 문고임에도 별달리 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인서트(<-) 씬은 후반부에 아주 짧게(-_-) 한 번 있었을 뿐이고, 그 전까지는 그냥 애ㅁ 수준 이였거든요. 전체적 '씬'을 대자면 횟수는 많은데 인서트는 한 번 뿐이니까 제 기준에서는 약한 겁니다.... 앞전 까지 읽었던 책들이 좀 심하게 해대는 시츄가 많아서 더 비교가 된달까-_-;;;

너무 정석대로 흘러가서, 별다른 사건 사고 같은 부분도 없는 전개의 작품 이였습니다. 그게 매력이지만은요.
읽으면서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의 슈우이치에게 웃고, 그럴 때 마다 마음속으로 츳코미를 넣으면서도 흘러가는 카즈키의 바보스러움에 웃고.
코우즈키상의 말씀대로 '아 이녀석 바보구나-', '랄까, 니가 그런걸 말할 처지냐?' 라며 츳코미를 넣으면서 읽으면, 더욱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 겁니다. 작가분 본인이 권유해 주시는군요^^;

꽤 마음에 들어하는 삽화가 '카이나'상의 삽화까지 더불어서 술술 읽혀나가는 러브 코메디 작품 이였습니다. 가끔은 이런 코메디 작품을 잡아주는 것도 밸런스(?)가 맞아서 좋네요.^^

읽은 날짜 :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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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愛の躾は♥アメとムチ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2008/07/10)

-줄거리-

화도의 명가 집안에서 자라온 25세의 청년 '카미조노 미츠루'. 어렸을 때 부터 자신을 괴롭히면서 예뻐해주는 9살 위의 형, '슈엔' 과 그의 어린 딸 아카리와 두 형제의 부모님.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인 그의 앞에, 어느날 홀연히 나타난 것은 10년 전, 카미조노 집안의 화도 교실에 다녔었던 '미타케도우 쇼부' 라는 '유.령' 이였습니다. 황당해 하는 형제 앞에서 13년 전 이곳을 함께 다녔었던 청년 '사에키' 라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죽은 것이 너무 억울해 성불하지 못하겠다고 협박 하는 유령 쇼부. 그리고 성불 못하면 지박령이 되겠다는 그의 협박에, 미츠루와 슈엔은 그를 도와 사에키를 찾아주기로 결심 합니다. 유령 소동에도 정신이 없는 미츠루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하나뿐인 형이 자꾸 자신에게 '세크하라'를 한다는 사실. 일찍 죽은 부인의 3년상이 끝나자 마자, 어렸을 때 놀렸던 것 보다 더 심하게 세크하라를 해오면서 미츠루를 혼란스럽게 하고, 형을 따르며 좋아하는 미츠루로선 반항 다운 반항도 제대로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실정인 것이지요.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 하던 미츠루는 진짜 자신이 형을 '의식' 할까봐 두려워 하다가 슈엔에게 진의를 물어보지만, 슈엔은 아주 쉽게 '너를 좋아한다' 라고 고백 합니다. 평소에 자신을 놀려대는 맛으로 사는것 처럼 보이는 형의 이런 고백은 미츠루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받아들일 수도 없지만 거부하면 미움 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는데...
                                                                                                                            평점 : ★★☆

꽤 기대를 품고 잡았었다가, 은근히 미묘함을 남겼던 코우즈키상의 작품 '사랑의 교육은 사탕과 채찍' 감상 입니다.

어제 읽은 책이 살짝 개그풍이였었던 지라, 이번엔 제대로 된(?) 개그로 잡아보자!!! 라는 기대로 잡았었는데요... 음, 제가 기대하고 있었던 코우즈키상 표의 개그가 아니였어요.
보면서 피식 거릴 정돈 되었긴 해도, 기대한 것 만큼 즐겁진 않았달까....
소재가 좋았고(형제물!), 삽화가 분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이번 이야기도, 여느때 처럼 황당 무게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그 사이에 주인공 커플들의 사랑 다툼과 해결...이 되는 부분은 똑같았습니다.
주인공인 미츠루는 덩치도 크고 나름 성실하고 순진한 25세의 청년. 언제나 세크하라로 덤벼오는 형에게 곤란해 하면서 이런 미묘한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물론, 미츠루의 고민은 정말 당연한 걸로, 그의 입장에선 형이 하는 짓꺼리(<-)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 투성 이였긴 합니다. 남들 앞에서는 무척 아름다운 용모의 상냥하고 부드러운 '도련님', 그러나 가족앞..특히 미츠루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짓궃게 굴고 와가마마의 제멋대로인 '오레사마'. 
13세 때 처음 사춘기의 ㅁㅈ을 겪고 당황해 하는 미츠루를 직접 처리(;)해주면서 도와준 이래로, 중 3때 까지 줄곧 그 일을 반복해 오면서도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을 만큼 순진한 미츠루기에, 어린 소년이 아닌 다큰 자신에게 자꾸 예전같이 덤벼오는건 어디까지나 '놀이' 에 불과하다고 생각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미츠루에겐 그것이 쓸데 없이 '의식' 하게 만드는 행동이였고.
그도 그럴게, 이 두 사람은 실제 형제가 아니였습니다. 부모님의 친 아들은 슈엔 하나 뿐이고, 미츠루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의 아들로, 부모님들은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죽은 친구의 아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거둬서 키웠던 것이지요. 그 사실을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할머니' 에게서 폭로 당한 후, 가족들을 사랑하면서도 이 집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오는 미츠루. 진짜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형의 이런 장난은 더욱더 안된다고 생각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형님 쪽은 '진심'을 담아서 하는 행동이지만, 기본 오레사마 성격인지라 초반에는 장난의 느낌을 섞어서 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대답을 요구하는 미츠루에게 대놓고 자기 마음을 고백할 때도 쓸데 없이 당당하고(...). 이런 형이다 보니, 마음을 고백당해도 선뜻 납득할 수 없이 고민하게 되는 겁니다 미츠루가.

사실, 이 책이 은근히 기대를 벗어났었던 점....이 주인공인 미츠루 보다는 상대방인 슈엔 쪽이 그닥 제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이예요.
뭐, 츤데레인 것도 좋고 솔직하지 못하게 구는 부분도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제가 좀 걸리게 생각 되는 부분은, 슈엔이 미츠루를 좋아하게 된 이유예요. 어렸을때 부터 미츠루에게 저런 세크하라를 했었다는걸 보고, 저는 슈엔이 어렸을 때 부터 미츠루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가!!...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멋지게 빗나갔습니다.
줄거리 소개에서도 애기했듯, 딸이 있는 그는 몸이 약했던 부인을 정말로 사랑 했었고, 3년 전 그 부인이 죽은 후 한동안 혼이 나간 듯이 어지러운 생활을 했었었지요. 그리고 그때 아무리 심하게 대해도 피하지 않고 자신을 돌봐주었던 미츠루를 '마음에 두게 되었던 것' 이였습니다.
...이게 뭐냐구 ㅠ_ㅠ..... 유부남 인것도 걸리는데(<-) 뒤늦게 요로콤의 이유로 좋아하게 되다니.. 설정이(형제물) 아깝지 않느냐!!!!!!!!! ......... 라는 절규가 절로 나오는것이지요...
막말로, 저렇게 미츠루를 마음에 둘 때 까지의 과거 씬을 좀 더 자세히! 길게 보여주었다면 이렇게 열받지도 않을 것, 두어 마디 말과, 몇 줄의 회상 정도로 끝내다니... 읽는 사람으로선 아쉽지 않을 수 있겠냐구요.... orz.
그런 주제에 마음을 고백할 때 까지 전혀 티도 안냈던 부분도 울컥하고... 좀 소심하게 따지는 성격인 저로선 슈엔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 죽은 전 부인과 미츠루. 둘 인 것도 좀 억울합니다.
하다못해 정신을 잃은 사이에 꿈에서 만났었다는 부인 한테 사과할 때, 동생을 좋아하게 됬니 어쩌니 하는 고백이라도 해줬음 좀 봐줬을 껀데 끝의 끝까지 그런건 없고..... 이거 양다리예요!!!(야)
어른스럽고 살짝 이중인격 기미에 도에스 오레사마 캐릭터. 평소에 꽤 좋아하는 조합이였습니다만 슈엔은 좀 하즈레였습니다;ㅁ;... 삽화도 좋았기 때문에 외모는 정말 발군이거늘 크흑.

어쨋든-_-; 나머지 내용까지 애기하자면,
형의 장난에 혼란스러워하던 미츠루가 그에게 고백 받고 마음을 못정하고 방황하다가, 자신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할머니의 구박으로 집을 나서려고 뛰쳐나가고 그를 말리려던 슈엔이 자동차에 치어서 의식 불명 상태가 된 후, 유령 쇼부가 그렇게 강조(?)했었던 '죽고 난후에 후회해 봤자 소용 없다. 있을 때 후회없이 잘하자' 의 의미를 깨닫고 형 죽으면 내 맘은 어떡해! 하고 안절 부절 하다가 슈엔이 깨어난 후 한걸음에 달려가서 대번에 마음을 바치고, 쇼부의 의뢰도 잘 처리해서 좋게 좋게 성불 시킨 후, 평소에는 형제. 그러나 동시에 연인으로서 앞으로도 평생 행복하게 붙어서 잘먹고 잘 살겠다......................... 라는 부분으로 끝이 납니다.(헥)
 
평상시의 코우즈키상 작품 답지 않게 '전파계'의 주인공들이 아니였었던 것+세메가 마음에 안들었었던것 까지 해서, 이 작품은 술술 읽혔지만 딱히 좋다고 볼 수 없었던 미묘 평작..쯤 되었습니다.

삽화가 분인 '시노 나츠호' 상의 그림체를 꽤 좋아하는지라 삽화에 대해서는 불만 없었습니다. 슈엔의 성격은 둘째 치고 외모는 정말 발군이였거든요. 시노상, 은근히 삽화는 별로 안 맡아 주시길래 기대했었는데...;ㅁ;.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뵐 때는 꼭 괜찮은 작품을 맡아주시길 바랄께요-_ㅠ(실례다).

연달아서 코우즈키상 작품을 읽을까 싶었었지만, 이 책 다 본후 은근히 기력이 딸려서 코메디는 보류...... 대신 오늘 도착한 책이 여럿 권 있으니 그 중 골라서 읽어볼래요(..)

읽은 날짜 :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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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見ているだけじゃ我慢できない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줄거리-

1류 스타일리스트를 목표로 열심히 일하는 24세의 스타일리스트 어시던트 미야노 히로타카. 어느날 상사이자 스승인 1류 스타일리스트 사츠키에게 하나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2년 동안 자신의 밑에서 힘냈던 히로타카에게 스타일리스트 데뷔의 기회를 주는 프로젝트를 성립하는 대신 그 프로젝트의 '모델' 이 되어야 할 청년 '하세자키 토우야'와 함께 1달간 동거를 하며 모델을 거부하는 그를 설득하라는 것 이였습니다. 하세자키 토우야는 히로타카들이 일하는 패션계 회사 '하세자키 스타일'의 사장 부부네 막내 아들로, 높은 위치보다 더 유명한 '어둡고 침침한 성격에 요샌 찾을 수도 없는 검은 뿔테 안경에 얼굴을 알수 없게 잔뜩 가린 앞머리' 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지요. 그런 그와 1달간 같이 살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그보다 더 놀란건 사츠키가 말하는 사실 '그 토우야가 자신을 짝사랑 하고 있다' 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프로 데뷔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히로타카는 한달 동안 참아내고 그 침침한 녀석을 모델로 내세우기 위해서 그 제안을 수락하지요. 그리고 가까이서 만나게 된 토우야. 음침한 외모와 특이한 말투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무척 훌륭한 요리 솜씨를 지니고 있고, 덤으로 히로타카를 좋아하면서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마치 기르던 고양이 같아서 은근히 귀엽게 느껴지는 히로타카. 타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에, 기회를 타서 안경을 벗긴 히로타카는 세상에 다시 없을 듯한(^^;) 미모를 보이는 토우야를 보고 놀라게 되지만, 격렬히 발작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가리려는 그의 태도에 당황하는데...
평점 : ★★★

가볍게 읽을만한 러브 코메디의 작품이 끌려서, 그런 쪽으로 꽤 좋아하는 작가분이신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 중 하나 '보는 것 만으론 참을 수 없어' 를 읽어 보았습니다.

잡을 때의 기대 처럼, 정말 가볍고 간단하게~ 이틀 만에 술술 읽어 내릴 만한 편한 러브 코메디 작품 이였어요. 이번 작.

소녀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인(^^;), 평소엔 아름다운 외모를 안경으로 감추면서 땅을 파는 성격의 우케와, 미형의 외모지만 은근히 오레사마 기질이 있는 세메의 알콩 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전개입니다.
다만 코우즈키상 작품 답게(?) 흔한 설정의 두 사람 이면서도,  우케쪽인 토우야가 좀 개성이 강했어요.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알 수 없는 더듬 스러운 말투와 타인과의 접촉..이랄까 타인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고, 참을 성의 한계를 넘어서면 주위에 보이는 것을 모조리 박살 내면서 발광하는 성격... 같은거.
코우즈키상이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 중에서 가장 일반인(<-)에 가깝다는 히로타카가, 토우야를 설득시키고 달래기 위해서 종일 고생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위의 줄거리에서는 세메인 히로타카의 시점으로 썼는데, 음.. 이번 작은 토우야와 히로타카가 서로의 시점에서 자주 바뀌면서 전개 되는데, 주로 히로타카의 입장이 많이 나와서 저렇게 써봤습니다. 어쩐지 주인공은 히로타카인거 같아요. 일반인..이라고는 해도, 역시나 씬 부분에서는 여타 코우즈키상의 세메들 처럼 오레 사마 기질에 코토바 세메 기질이 팍팍 드러나서 그닥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들지만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돌아본다는 외모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어쨋든, 저로서는 토우야가 별로인 대신 히로타카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을 해야해. 넘어가면 안돼 내가 넘어가서 어쩌려고!' 하고 초반에는 토우야에게 반하지 않으려고 부던히 노력하다가, 결국 자신만을 의지하고 친근하게 구는 토우야가 귀엽고 귀여워서 어쩔 수 없어 할 정도로 넘어가 버리지요. 그 과정이 히로타카의 시점에서 잘 보여서 그게 참 귀여웠다는 거.
그리고 상대방인 토우야. 음..위에도 말했듯, 저 개인적으로 토우야가 좀 마음에 안들어서 말이죠. 히로타카를 대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치면 귀여울 수 있는데... 자신의 입장이나(사장의 막내아들) 위치와는 좀 어긋나는 자기 고집을 내세우는 모습이 영 짜증이 나더군요. 묘하게 현실적인 츳코미를 넣을 수 밖에 없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싫었습니다^^;. '부잣집 아들이라 이거지.. 의무고 뭐고 다 팽기치고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겠다 이거지...-_-' 라는 삐뚤어진 생각이 뭉클 뭉클;. 어차피 그런 설정이라 여기에다가 츳코미를 넣으면 안되겠지만 서도 말이죠. 뒤에 보다보면 왜 그렇게 까지 고집을 피우는 지에 대해서 나오기는 하는데(언제나 그렇듯 과거의 모종의 사건), 거기서 이해는 되면서도 역시 끝까지 마음엔 안들었어요. 아무튼 기묘한 느낌이 드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후반부, 히로타카와 마음이 통한 줄 알고 그가 권유하는 대로 앞머리를 자르고 안경을 끼는 등 변하려고 노력하던 토우야. 그런데, 히로타카가 토우야에게 접근 했던 목적이 들통나고 크게 상처 입은 토우야가 그를 피하지만, 이미 진심으로 토우야를 좋아하게 된 히로타카는 포기 하지 않고 토우야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곁을 맴돕니다. 그리고 어떻게 노력해도 아무리 상처 입어도 히로타카를 좋아하는 마음을 놓을 수 없던 토우야는 결국 그를 용서하지요. 그리고 겨우 제대로된 연인이 된 두 사람....에서 엔딩이 납니다.
어딘가 끝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게, 그 후에 결국 어떻게 프로젝트를 성립 시키고 토우야가 모델이 됬는가..라든가, 아무튼 뒷 에피소드가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안나와서 말이죠... 페이지 수 때문인가-_- 라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어떤 소설이든 간, 에필로그가 제대로 안 된 소설은 다 읽고 난후에 마치 밥을 먹고 물을 안마신 기분이 들어서(응?) 좀 찝찝해요. 이래놓고 동인지로 나오거나 이럼 가만 안두겠어-_-.

삽화가이신 텐노우지 미오상. BL 만화책으로 많이 뵌 분이라(읽어본건 없어도) 꽤 익숙한 그림체의 삽화들이였었어요. 어디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없는, 무난한 느낌이였는데.. 솔직히 '초 미형' 이라는 토우야와 '미소 짓는것 만으로도 빨개지는 외모'의 히로타카....는 그닥 못 느끼겠던걸요?^^; 멋지긴 멋졌지만서도, 미형이라는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뭐, 책의 분위기와는 잘 어울렸긴 하지만서도.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는, 가벼운 느낌의 소설 이였습니다. 대신 딱히 모에할 요소가 없고 모에할 캐릭터가 없고, 한번 읽고 다시 흝어보고 싶은 부분이 없는.. 더없이 무난 했다는게 아쉬운 부분이예요. 앞에 읽었었던 코우즈키상의 두 작품은 안 그랬었는데 OTL.
일웹의 평을 보면 꽤 재밌다는 애기가 많아서 역시 사람 취향은 가지각색인가.. 싶기도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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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恋する運命なのだから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 (2007/09/28)

-줄거리-

2살 아래의 회사 후배와 결혼 한 후, 안정적인 생활을 즐기며 미래를 꿈꾸던 엘리트 영업맨인 28세의 청년 타카세 유이. 그러나 반년도 지나지 않아 아내는 전 남자친구와 바람 피워서 이혼을 당해버리고, 회사에서의 수근 거림으로 그만두게 된 후, 세상을 원망하며(<-) 집에 틀어박혀 상처를 달래는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 그와 함께 지내는 동거인이자 동갑인 사촌 타카세 류이치. 어린시절 부터 함께 자라와 쌍둥이나 다름 없는 사촌 동생은, 잘난 외모와 인기 많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쉐프 및 점장으로 여러모로 조건이 좋음에도, 유이의 이혼 이후로 그 역시 이혼을 하게 되어 다시 총각 때 처럼 둘이 함께 살게 된 것이지요. 큰 상처로 두 번 다시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연애 휴업 중을 외치면서 류이치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들(타카세 자매로 각각 유이와 류이치의 어머니) 이 오너로 꾸리고 있는 빌딩에 이사를 가려고 하고 있을 때에, 그들의 앞에 존재 조차도 몰랐던 사촌 동생인 15세 소년 '카즈키'가 등장 합니다. 타카세 자매들의 여동생의 아들로 외국인과의 하프인 그는 대학을 졸업 할때까지 일본에 있는 조건으로, 유이들에게 보호자를 부탁하지요. 거기다가 그는 유이에게 한눈에 반했다면서 마구 어택을 해오기에, 초~ 어린 시절부터 '유이 온리'였던 류이치의 심기를 마구 거슬리게 합니다. 그런 두 사람의 실랑이 따위에는 관심 없었던 유이는, 자신의 어머니 '유리' 의 입에서 나온 '재혼을 하지 않을꺼면 유이치에게 시집가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평점 : ★★★☆
 


이틀 동안 잡아 읽었던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사랑할 운명 이니까' 감상 입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달 26일에 발매될 예정인 동명의 드라마씨디의 원작 소설 입니다. 저야 뭐, 원래부터 코우즈키상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 데다가, 이번작은 우리(<-) 유사상의 세메 작품이라서 저번주 금요일, 급작스럽게 재고 있는 쇼핑몰에서 질러 버렸어요^^;. 사 놓고 발매 전에 다 읽어 보고 말테다!! 라는 소기 목적을 달성한 지라 뭔가 뿌듯 했습니다.

저번에 읽고 감상을 올렸었던 코우즈키 상의 '이럴리가 없었는데 말야' 랑 어딘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이번 작품.
물론 주인공이나 주변 배경등이 같은건 아닌데, 두 작품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해요. 우케한테 목매게 되는 세메라든가, 그런 그를 흥흥 거리면서 밀어내는 우케. 읽는 사람을 피식 거리게 만드는 우케의 중얼거림의 츳코미라든가 두 사람 사이의 만담 같은 대화 등등. 시기 적으로 두 작품이 비슷한 것도 있고... 코우즈키 상의 다른 코메디 작품을 더 읽어봐야 확정 내릴 수 있겠지만 어쨋든 비슷했습니다. 아니 뭐, 저야 코우즈키 상의 러브 코메디 작품이 꽤 재밌으니까 비슷비슷 하다고 해도 별로 상관 없지만요^^a

하루 아침 사이에 엘리트 회사원에서 이혼남에 백수로 전략한 유이. 두 번 다시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부르짖으면서 함께 이혼한(자기 말에 의하면 부인이 도망갔다는;) 형제같은 사촌 류이치와 함께 늙어서 같이 실버 홈에 들어가자고 체념 상태인 그와는 달리, 유이에게 말하지 않았을 뿐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연정을 깨달아서 오로지 유이만을 사랑해온 류이치 에게는 다시 주어진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 시작 된 것이지요.
이 류이치라는 놈이 얼마나 독하냐면(;) 유이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이래, 스스로의 마음을 밝혀서 유이가 멀어지게 하기 보다는 차라리 일생 숨기고 곁에서 지켜보겠다며 줄곧 마음을 이어 옵니다. 잘난 외모 덕에 이 여자 저 여자 사귀면서도, 여자 친구보다 유이를 우선해서 헤어지는 일 투성이. 그러다가 유이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끝까지 말려도 듣지 않는 그를 보며 '어차피 지금 대(;)에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낳은 자식들 한테 이어지게 하겠어!' 라는 되먹지 못한 결심으로 자신을 따르는 아무 여자 중 한 명과 결혼한 독한 놈입니다(...).  그러다가 반 년도 안되 유이가 이혼 했을 때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결혼 생활에는 의미를 두지 못하고 그런 그의 마음을 자각한 부인에게서 먼저 이혼을 당하게 되어버린 것 이지요. 물론 그는 좋다고 유이의 집에 돌아온 거고.
중반, 카즈키의 등장과 유리 이모의 충격적인 발언 이후에 류이치가 중얼거리는 이 독백 부분에서는 .... 무섭다기 보다는 그저 웃겼습니다(.....). 작품 성향 자체가 코메디 계열이라 다른 진중한 작품에서라면 소름끼쳤을(?)지도 모를 세메의 집착이, 여기서는 그저 개그 요소로 변화되는 것이 미묘하게 재밌더라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독점욕 만땅의 남주는 꽤 좋아하는 편이라 //ㅁ//~

중반 부터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밝힌것은 류이치로, 라이벌(카즈키)의 등장과 유리 이모의 말에 고양 받아 유이를 덮쳐 버립니다. 거부하려던 유이지만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었던 류이치의 마음을 알아서 한 번 뿐 이라는 말로 허락해 버리지만... 그 후에도 어떤 짓을 당해도,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류이치에 대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류이치의 어택에 흘러가게 되지요. 몸을 여러 번 함께 했어도 마음은 여전히 연애 거부 상태라고 주장하던 유이는 강압적인 어머니들의 명령으로 이탈리아에 가게 된 류이치 때문에 혼란을 겪게 되고... 태어나서 부터 줄곧 함께 있었던 그가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에 그동안 깨닫지 못한 류이치에 대한 애정을 자각 하게 됩니다. 자신의 상처였던 전 부인의 모습에 동요 할 때에도 그의 눈앞에서 안정을 되찾아주는 류이치의 존재를 더 없이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유이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 하면서 류이치를 받아 들이게 되지요. 강한 끈을 쥐게 된 두 사람은 1년간 떨어지게 되었어도 변치 않고 기다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적당하게 유이의 시점, 류이치의 시점에서 전개 되어서 별다른 삽질(<-)이나 큰 사건 없이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읽고 나면 '이야.. 축하한다 류이치.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구나>_<b!' 라는 감상이 남게 된달까나요^^;.

이 두 사람 외에도, 나머지의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개성 넘치고 웃기는(;) 캐릭터들 투성이라 더 재밌었습니다.
특히 유이와 류이치의 어머니인 유리, 카나 자매. 타카세 집안의 불운한 유전인 '상대를 보는 눈이 없다' 라는 저주로(<-) 두 자매 다 남편들과 일찌감치 이혼하고 일에 매달려 사는 활동적이고 강한 성격의 여성인데, 그런 그녀들인 지라 태연하게 유이를 류이치에게 보내려는 시도도 하고 거기다가 '자신의 아들이 밑에 깔리는건 싫다, 깔리게 되면 그 상대 놈을 가만 안두겠다' 라는 마인드를 거리낌 없이 말합니다. 진짜 그 부분 읽으면서 사무실에서 웃겨가지고 ㅠㅠb. 결론 적으로는 유이가 깔리게 되니 류이치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긴 하지만... 뒤늦게 유이가 고집을 굽히고 어머니의 밑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태연하게 '농담이였어' 라는 말로 둘을 엮으려는 시도를 부정해주신 두 어머니(...). ...다시 생각해보니 두 사람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만도 않을지도 몰라요?.(웃음)

자! 이제 쓸데없는 주저리를 애기해 보자면!..........책 자체는 재밌게 읽었기에 상당히 만족 하는데.... 이제 남은 것은 드라마 씨디. 캐스팅을 미리 알고 있었던 지라 류이치는 유사상 버젼(?)으로 더빙해서 그야말로 리얼하게 재생하며(너무나도 유사상 캐릭터임<-) 읽을 수 있었는데.............................. 역시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이가 '제왕님' 이십니다 OTL. 제왕님 우케라는 이유만으로(<-) 그 좋아하는 '봄을 안고 있었다' 도 못 듣고 있는데 왜 제왕님 OTL... 개인적으로 제왕님을 무진장 좋아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세메' 로만 뵙고 싶은 분이라서 캐스팅 접했을 때 좌절하고, 다 읽고 난후에 다시 한번 좌절 해야 했습니다.
유이가 말이죠. 너무 귀엽단 말이죠. 은근히 천연에 바보이면서도 확실한 태도를 지닌 데다가, 야합니다(<-). 코우즈키상 작품 답게 처음부터 열심히 느껴주며(;) 적나라한 대사를 읊어주며 뒤에 마음을 자각한 후의 씬에서는.....OTL.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을 해봐도 유이의 대사를 제왕님 보이스로 더빙 할 수가 없었어요;ㅁ;. 그래서 중 후반부 부터는 느낌상으로 토리밍상을 더빙해서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우팬 실격 OTL.

그래서 26일에 발매될 씨디를 마구 기다리면서도 동시에 겁이 나요;ㅁ;. 과연 이걸 제대로 들을수나 있을까....;;;. (만약 이걸 독파하게 되면 거리낌 없이(?) 제왕님 우케도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_=)

읽은 날짜: 3월 18일

PS. 쓰다보니 '카즈키' 에 대한 언급을 못했는데... 그닥 언급 안해도 될 정도의 존재였습니다(야). 그냥 저냥 귀여운 (자신이 귀엽다는 것을 알고 사정없이 미소년 어필하는)소악마 캐릭터?. 씨디로 나왔을 때 이 역을 누가 해주실지는....솔직히 M상이나 S상이나 T상이나 S상 정도가 떠오르네요^^; 아닐 수도 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こんなハズじゃなかったのにさ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7/05/25)

-줄거리-

나카노 리쿠. 30세. 사나운 얼굴 생김새 때문에 웃어도 무섭다는 소리를 듣긴 하지만, 일에 능숙하고 사람 사귐에 익숙한지라 주위의 인기를 얻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 그는, 사실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지만 30세가 된 생일날, 그는 스스로에게 솔직해 지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남자를 좋아하는 성벽' 을 인정해 '비바! 게이 라이프!' (<-)를 시작하기로 하지요. 그런 첫 걸음으로 자신의 취향이라고 생각한 '몸집이 작고 귀여운 20세 가량의 남자애' 와 생일날의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데이트 클럽 - 언더 더 로즈' 사이트에서 데이트 요원을 신청하게 됩니다. 생일 날 당일. 두근 거리는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던 리쿠는, 자신이 요청했던 사항과는 완전 정 반대인, 아름다운 외모지만, 오레사마에 자신보다 몸집이 더 큰 남자 '유미하라 토키하루'를 맞이하게 되어버리고... 뭔가의 착오라고 생각 했지만 반품(<-)에는 더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그와 생일 날을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자기 멋대로인 토키하루는 남자가 처음이라 긴장만 하는 리쿠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면서 그를 혼란 스럽게 만드는데....
평점 : ★★★☆


시종일관 키득 거리면서 읽었었던 코우츠키 마츠리상의 '이럴리가 없었는데 말야' 입니다. 저 제목을 뭐라고 해야 맞을지 좀 고민 했지만 그나마 저게 가장 비슷 한 듯^^;.

똑똑한 듯 하지만 굉장히 바보에 헤타레인 주인공 '리쿠' 가 아주 귀여웠던 한 권이였습니다. 키가 180에 인상 험악, 웃는 얼굴이 남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든다는, 일단 보기엔 남자다운 녀석이고 스스로도 당연하듯이 생각 하지만, 같은 동갑에 유려한 말솜씨와 세크하라(<-) 공격으로 맞서는 토키하루 에게는 끝의 끝까지 당해 낼 수 없었던, 리쿠의 '낚으려다가 낚임 당하기' 의 파란만장한 전개를 볼 수 있는 이번 권.

뭐랄까..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잡은 물건 이였는데, 진짜 그랬어요. 이렇게 에로한 내용를 재밌는 코믹 터치로 그려내다니, 코우즈키 상에게 감탄할 정도였습니다.(웃음)
정확히는 소재가 에로 하다기 보다는, 저기 저 잘나신 오레사마 토키하루가 제대로된 에로 세메에, 안돼 안돼 안..돼..돼돼돼돼<- 라고 넘어가버리는 리쿠 역시 소질이 다분 했던지라 두 사람이 하는 짓을 보면 읽는 사람이 벌개질 정도로 에로틱 하고 동시에 코믹 합니다.
뭐랄까, 읽으면서 '이걸 드라마 씨디로 만들면, 남봐라(<-) 씨디 저리가게 에로하겠는걸... 내용도 없고' 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코믹한데다가 에로 하다면 씨디에 실리게 될 경우 내용은 다 잘리고 씬만 남게 될거 같아서 말이죠....(실제로 그게 반이고).

고대하던 30살. 스스로와 주위를 위해서 속여왔던 자신의 성취향을, 이 생일날을 기점으로 원하는 대로 살아가려고 마음 먹었던 리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큰 키에 확실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그는 절대로 자신이 '안아야 하는 입장' 이라고 믿고, '자신보다 작고, 귀여운 남자애' 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겠다고 결심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낸 '언더더 로즈' 사이트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조건 대로 '데이트 요원' 을 불러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게이 라이프를 시작하기로 결심 하지요. 하지만 눈앞에서 나타난건 고대하던 귀여운 남자애가 아닌 아름답지만 자신보다 더 큰 몸집의 토키 하루. 처음 토키하루를 대면하고 반발하는 리쿠지만 첫 만남 때 부터 자신을 사납게 노려보는 리쿠의 눈매에 홀랑 넘어가버린 토키하루의 덫에 빠져서 원치도 않게 계속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이 도키하루는... 사실 정체가 뒤에 밝혀지기는 하는데, 일반 데이트 요원(특히 자신이 말한것 처럼 처음으로 해보는 데이트 요원) 이 아닌 좀 더 대단한(?) 신분의 사람입니다. 언더더 로즈 사이트에 자신의 희망하는 소년을 무려 '20줄' 이나 적어내린 특이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보내려던 사람 대신 자신이 리쿠를 만나러 가지요. 그리고 예상치도 않게 리쿠에게 홀딱 빠져버린 그. 원래부터 성격이 보통이 아닌 녀석이라(덤으로 굉장한 바람둥이), 자신에게 반발하는 리쿠를 하나하나씩 다른 이유와 핑계, 작전을 세워가면서 리쿠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 하는 집착 강한 녀석 입니다... 랄까 솔직히 리쿠가 좀 많이 바보(<-) 인데다가, 자신은 부정해도 몸의 감도(;;;)가 좋은지라 안돼~~ 하면서도 넘어가버리는 것도 있긴 하고...;
이런 저런 덫과 리쿠의 취향인 데이트 요원(자기 사촌입니다;) 까지 동원해서 리쿠를 토키하루의 것으로 한 후에도, 스스로가 '안기는 입장' 이 되어버린 것에 납득 하지 못하는 리쿠는 자꾸 한 눈을 팔아버리고....

이후로는 뭐..^^; 당연하듯 해피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 인지라 더 언급할 것도 없지요(<- 이미 다해놓고)

위에도 말했지만, 토키하루가 상당히 에로한 녀석인데다가 '코토바 세메계' 라서, 당하는 리쿠보다 읽는 독자가 더 부끄러운 장면들이 많아서, 사무실에서 읽는데 표정 관리하느라고 힘들었습니다^^;.
코믹하면서도 에로한.. 별다른 내용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권이였어요.

삽화가인 '카이나상' 은.. 솔직히 예쁘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 못할 그림체긴 하지만, 이 책의 리쿠와 토키하루의 느낌을 살려내는데는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엑; 삽화가 이게 뭐야-ㅁ-! 라고 불만을 토했었는데 읽으면서 보다 보니까 나름 귀엽기도 하고, 어떤 장면 (왜 그게 씬이여야 하는지 orz) 에서는 두 사람의 표정이 무척 섬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튼 겉 표지만 보고 섵불리 판단하긴 아까운 그림체였어요. 삽화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

내일 쯤 도착할 '러버즈 문고 3주년 기념 책' 에 실린 이 소설의 단편을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 읽으면서 신경 쓰였었던 토키하루네 '비서x운전사' 두 청년 커플의 이야기가 조금 다뤄진다고 해서 말이죠. 오면 아마 그것 먼저 읽을 듯 합니다'-';

아무튼, 저 나름대로는 재밌게 읽긴 했지만, 남들에게 추천하기엔 좀 취향 탈 작품이다 싶어서 평점은 4개 입니다^^;.

읽은 날짜 :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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