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闇の花
작가: 夜光 花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9/06/30)

-줄거리-

피가 절반 섞인 6살 위의 형 '쇼우고'와 금ㄷ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아소카이 마코토. 고향인 '키무라 마을'에 얽힌 '귀신먹는 꽃' 사건 이래로 두 사람은 남에게 밝힐 수 없는 연인 사이가 되지만, 최근 들어서 형인 쇼우고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부터 강했던 집착과 독점욕은 점점 더 심해져가고, 한시라도 마코토를 눈 밖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그러면서도, 갑작스럽게 마코토에게 고향마을로 돌아가 떨어져 있지 않겠냐는 말을 꺼내는 등, 마코토로서는 쇼우고의 저런 불안한 상태를 이해할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지요. 그러던 때에, 마코토가 일하는 아르바이트 까페에 새 점장으로 온 아름다운 여자 오너 '카오루'에 얽혀서 마코토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쇼우고의 친구인 배우 '아사토'에게 큰 위험을 받게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카오루'가 실은 쇼우고의 죽은줄 알았던 친모 임을 알게 됩니다. 쇼우고에게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그녀로 인해서 마코토와 쇼우고는 불안과 공포를 안게 되고 급기야 있을 수 없는, 결코 바라지 않았던 사태까지 일이 번지게 되어, 두 사람은 절망 속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 ★★★★★

기다리고기다리던,정말기다리고기다렸던!(<-) 야코우상의 꽃 시리즈 완결권, '어둠의 꽃' 감상 입니다.

앞의 두 권은 BK1에서 시키는 바람에 증말 이갈리게 기다렸었던 경험(-_-)을 충고 삼아, 이번에는 HMV에서 시켜봤었던 저. 덕분에 30일에 발매된 책을 생각보다 금방 받을 수 있어서 무진장 기뻤습니다. 저긴 음반과 DVD 관련으로만 이용 했었는데, 이제는 가끔씩이나마 책 쪽으로도 구입해 봐야겠어요...//ㅁ//.

큼; 아무튼, 이 책을 딱 받고 표지를 보는 순간, 그리고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저는 '야코우상 만세!!!!!!!!!!!!!!!!!' '형제물 만세!!!!!!!!!!!!!!!!' '쇼우고 만세!!!!!!!!!!!!!!!!!!!!(??)'를 외쳤었습니다.
커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 권까지 잔뜩 등장했던 복선이나, 3권이 나오기 전까지 짙게 깔려있던 엔딩에 대한 불안감 등등, 여러가지 걱정 근심을 한꺼번에 날려주시는 완벽한 해피엔딩!.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ㅠㅠㅠ 예 아무렴요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이번 감상 별 5개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평가인거 ,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저로서는 이 꽃 시리즈..제가 BL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시리즈가, 이렇게 기쁜 해피엔딩으로 끝 맺어 준거 자체가 너무 기뻐서요 ㅠㅠㅠㅠ. 아마 내용이 맘에 안들었어도(그럴리 없겠지만!) 주저 없이 별 다섯개를 줬을 꺼예요.
다행히도, 이야기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과, 아마도 여름이여서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서늘한 전율 등등, 2권에서 어느정도 느슨했었던 전개가 이번 3권에선 적당히 밸런스를 잘 잡아주면서 꽉 죄어주던 덕분에, 내용 면에서 만족, 러브 면에서 아주 대 만족을 외치며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야코우상 정말이지...아아 사랑스러운 분 ㅠㅠㅠㅠㅠ<-야야야.

두 사람의 아버지인 '고로'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프롤로그.
쇼우고의 친모인 카오루....가 호적상 '죽은 사람' 이 될 때 까지의 전개를 보여준 후, 2권 엔딩에서 일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마코토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뭐랄까... 이번 이야기는 초, 중반은 인기 넘치는, 마성의 오오라를 풍기는 마코토에 대한 쇼우고의 점점 깊어지는 집착과 동시에 벼랑으로 몰리는 듯한 그의 절박감과 마코토의 불안. 중 후반부 부턴 등장한 라스보스 카오루에 얽혀서 정말 결정적인 일이 터지고, 그것을 해결해 가는 두 사람...으로 이어집니다.

정말이지...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1,2권을 읽으면서 절대로 있어선 안되고 그렇게 되지 말아달라고, 주인공 커플 만큼이나 바랬던 일이 터져버려서 중반부 부터는 가슴 쓸어내리면서 읽었었습니다-_-;

2권에서 내내 쇼우고가 마코토에게 물었던 것. 만약 '들키게 되면' 부모와 자신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극단적인 질문.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마코토도 그렇지만, 저 역시 그런 아수라장은 보고 싶지 않았던 지라 그만큼 더 충격이 컸어요 ㅠㅠ.
저 인물, '카오루'가 대박을 터트린 겁니다. 마코토를 납치해와서 야히로(살아있었지만 카오루의 펫..이 되어버린;)로 하여금 온갖 성적인 괴롭힘을 당하게 하는 장면을, 아버지 '고로' 에게 보인 후, 두 사람이 ㅅㅅ를 즐기는 연인사이 인 것을 밝혀버리지요.
단순히 형제끼리 근ㅊㅅㄱ을 범한 것 이외에도, 아버지로서는 쇼우고를 저런 미친 카오루의 피가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인물로 키우고 싶지 않았었고, 그 때문에 쇼우고에게 엄격하게, 길을 벗어나는 인간이 되지 않게 훌륭하게 자라게 했다는 안심감과 자부심을 저 미친뇬이 단 한순간에 깨트려 버린 겁니다.
그로 인해 아버지의 격노는 굉장했고..... 마코토와 쇼우고는 둘의 의지가 어쨌든 간에 결국 떨어져 버리게 되지요 ㅠㅠㅠ.
진짜 저 장면. 177P에서 186P 까지(<-)의 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은, 읽으면서 심장이 터질것 처럼 두근거려서.. ㅠㅠ. 마코토의 절망과 쇼우고의 좌절이 너무 절실하게 보여서 아주 가슴이 답답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의 처사가, 정말 두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무턱대고 미워하기도 뭐하고-_ㅠ...

그 후에, 키무라 마을로 몰래 찾아온 쇼우고와 만난 마코토가.. 쇼우고의 '선택' 으로 인해 죽음으로서 함께 하려는 순간...은, '저런식의 엔딩이 아니겠지' 라고 짐작 하면서도 또 두근 두근.
이 부분은 미나세상의 삽화까지 곁들어져서, 쇼우고의 눈물을 보고 있자니 저렇게 벼랑 끝까지 몰아져간 그가 불쌍해서요.-_ㅠ.
어떻게 저 순간을 넘길까? 하는 걱정과 불안감은, 생각 했던 것보다는 쉽게 넘어가게 되서 다행이였긴 해도 정말 저 짧은 순간의 긴장감은 대단했었습니다.
이번 이야기 내내 마코토가 영 못마땅 했었던 저라도, 쇼우고를 저렇게까지 흔들고, 다시 태어난 것 처럼 행복하게 웃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이녀석 뿐이라는걸 알았달까나요. 아니; 앞의 두 권을 보면서도 쇼우는 마코토 온리인건 알고 있었긴 해도..금ㄱ의 관계 때문에 여러모로 심약해져 있던 그가, 마음속에서 부터 짐을 털어놓고 행복하게 미소짓는걸 보고 있으면, 상상만으로도 기뻐지기 때문에. 마코토의 바보같은 삽질도 다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3-.

그리고 인물 별로 짧게.
저번 권에서 라스보스로 등장했던 인물 '카오루'.
쇼우고의 생모로, 1권에서는 죽은 사람으로 취급 되었지만 실은 살아있는데다가, 제 예상을 뛰어넘는 카리스마 넘치는 광기어린 미친뇬 설정으로 읽는 내내 저를 아주 불쾌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권 마지막 부분의 포스 넘치는 등장으로 인해, 3권에서의 활약(?)이 아주 기대되던 캐릭터 였는데... 예. 차고 넘치더군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때에 이런 미친 광극을 보고 있으니 간만에 느끼는 섬찟함 하며....-_-.
이 인물은, 결말을 맺은 후에도 그 속내를 도저히 짐작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물을 두고 흔히들 '사이코' 라고 말하지요. 제 기준으로 봤을 때는... 살짝 다르긴 해도 '사이코 패스'로 분류될 만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살인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피를 보며 쾌감을 느끼며, ㅅㅅ에 미친 데다가 세상의 도덕적 관념은 애저녁에 던져버린 듯한 캐릭터. 쇼우고에 대한 그 정신나간 집착도...글쎄요;.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인듯 합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효-_-;;;. 진짜, 후반부에 여럿 사람들이 대치하는 때 저뇬(;)이 쇼우고에 대한 독점욕을 보이면서 '나도 그(쇼우고)와 ㅅㅅ 하고 싶다'는 말에는....오싹 ㅠㅠㅠㅠㅠ.
그에 반발하는 마코토에게 '나는 그아이의 어미지만, 너 역시 그의 동생이다' 라며, 뭐가 틀리냐고 반문하는거 하며.... (사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묘한 설득력이..;;;;).
진심으로, 프롤로그 부분의 아버지인 '고로'의 과거 회상에서, 그가 떠나는 카오루에게 쇼우고를 넘기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저런 뇬 밑에서 쇼우고가 자랐을 거라는 생각만 해도 오싹해요.

쇼우고도...뭐, 마코토에 한해서는 정상적이라고 보긴 좀 힘들긴 해도 그래도 그에게는 제정신이 아닌 세상과, 인간다운 세상의 경계를 잘 잡아주고 있는 '마코토' 라는 잣대가 있으므로 지금의 쇼우고로 자라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다행이예요 진짜.
마코토는... 여전히 마성의 매력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 인물(남자-_-)들을 본의 아니게 홀리고 있는 데다가, 읽는 내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명목하에 알아서 호랑이 소굴로 걸어들어가는 삽질을 보고 있자니!!!! 꽤!!! 아주 많이!!! 짜증이 났었긴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어떤 인물 보다도 강한 결단을 내릴 줄 아는 녀석답게, 실제로 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도^^; 그때그때 사건의 해결을 맺어줍니다. 위에도 말했듯, 읽는 내가 아무리 맘에 안드는 녀석이라고 해도 쇼우고의 행복을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봐줘야 하는 거겠죠. 마코토 없인 '못' 살겠다는데 어쩌겠어-_-;

꽃 시리즈에서 꽤 강력한 무기(?) 였던 H씬.
러브면에서도 확실 했다는 위의 주장처럼, 쇼우고의 뵨태도는 꽤 하락했지만(그래도 일반 기준 이상임) 횟수는 증말 증가했습니다. 메인인 두 사람 사이의 씬을 제외하고도, 마성의(-_-) 마코토를 이놈 저놈이 다 건드린 것 까지 치면(아, 끝까지 간건 아무도 없습니다^^;), 체감상 횟수는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읽은 BL 중, 손 꼽힐 수준의 ㅇㄹ도를 자랑했던 2권 ㄱㅇ의 꽃..에 비하면 두 사람의 씬 자체가 아무래도 짧은 감이 있긴 해요. 굳이 페이지수만 따지는게 아니고, 쇼우고의 끈질김(;)이 좀 덜했달까. 그나마 인상깊은 플레이(;;)로 따져도 젤 마지막의 교복 플레이(;;;) 정도..?. 2권의, 하나하나 강도 깊었던 씬들에 비함 역시 약하달까... 다시 생각해봐도...;; ㄱㅇ의 꽃 덕분에 쓸데 없이 ㅇㄹ 스킬만 높아진 기분입니다. 쿨럭;;.
아 그래도, 쇼우고의 가쿠란에는 좀 큥- 하고 왔었습니다. 삽화도 있어서 눈요기는 제대로!.
거기다 설정상, 어려서 부터 품고 있던 자신의 마음을 그때 당시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중학생' 마코토에게 진지하게 고백하는 부분..은, 뭔가 좋았어요. 갈데 까지 간 녀석들인 주제에 저러고 노는거 보면, 간지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동시에 그래, 늬들은 평생 글케 살아라~ 라고 괜히 흐뭇해지기도 하고?. 이미 모든 상황이 다 종료되고 행복해 질 일만 남은 두 사람이였던 지라 더 너그러워 진(=포기한) 걸수도 있구요. ^^;

마지막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미나세상.
야코우상도 후기에서 언급해 주셨었지만, 정말이지 이 시리즈가 이 정도로 빛을 발하는건 너무 잘 어울렸던 미나세상의 삽화 덕분이라고 저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진짜 쇼우고는, 제가 읽었던 BL 세메 쥔공 중에서 외모면으로(다른 면도 좋지만!)는 베스트인거 같아요. 단순히 잘생긴게 아닌, 남자임에도 묘하게 색기 넘치는 눈길하며, 스타일 좋은 장신에, 무엇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 얼굴!!! 헤어스타일!!!(<-). 이번 권에서도 여전한 미모를 보여줬습니다.
다 예뻤지만, 특히 54 페이지의 쇼우고는...ㅠㅠㅠㅠㅠㅠㅠ. 다시 펼쳐봐도 눈물의 폭포가 쏟아질 것 같은(응?) 저 미모 ㅠㅠㅠㅠ. 저 쾌감에 넘치는 표정 하며 ㅠㅠㅠ...... 아...뵨태가 되는것 같군요;;;.  그 외에도 좋은 삽화를 꼽자면, 마지막의 가쿠란 씬이라든가!........ 아.... 갈수록 뵨태도가;;;;
어쨌든! 너무 좋았다 이겁니다. 꽃 시리즈가 완결되서 다신 쇼우고를 볼 수 없다는게 한스러울 정도로요-_ㅠ.


.... 딱 컴퓨터 앞에 앉아서 감상을 쓰기 시작했을 때 부터 예감 했었지만.. 다 쓰고 보니 증말 개인적인 모에와 느낌이 가득한, 보기 힘든 리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수정하려고 글을 올려봐도, 어느 대목 하나 바꿀수가 없어 ㅠㅠㅠㅠㅠ. 죄다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그대로 쓴 거라서 말이죠. 보기 힘들어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작년 여름에서 부터 약 1년 간에 걸쳐 완결까지 따라왔던 꽃 시리즈. 제 개인적인 취향(형제물 모에에, 세메는 형님 우선!!!)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고, 야코우상의 필력과 연출에 감탄하면서 이 분의 팬인게 행복했던 기간 이였습니다 //ㅁ//.
이야기는 완결이 났고, 딱히 동인지 같은 애기도 없는거 보면 더이상 이 둘을 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야코우상의 작품에서 으례 봤었던 애매모한 엔딩이 아닌, 확실한 해피 엔딩으로 정말 행복해진 쇼우고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충분합니다. 만족이예요. 감사드립니다 야코우상.
일어만 되면, 정말이지 팬레터라도 써서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ㅠㅠ. .. 이 기회에 문장 연습도 해볼까나 ㅠㅠㅠㅠ.

제 주위에서 꽃 시리즈를 읽으신 분들이 여럿 분 계시는데, 이번 3권도 반드시 챙겨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 개인적 감상이라고 바로 믿어주시면 곤란하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를 따라와주신 분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엔딩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은 날짜 :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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