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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ariation 変奏曲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1/18)

-줄거리-

많은 우여곡절 끝에 연인 사이가 된 나가세와 키류우. 어느날, 키류우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가보니, 급성 충수염(맹장염)을 참다가 복막염까지 번져서 수술을 마친 키류우를 간병하게 됩니다. 매일같이 그를 간병하러 다니던 그는, 어느날 그의 부하라는 10살 연상의 똑똑하고 유능한 부하 타키라이를 만나게 되지요. 키류우의 애정을 받아 행복해 하면서도, 자신과 키류우의 사이에는 어떻게 해도 매꿀 수 없는 차이라는 것을 느끼고 자신이 그에게 적절한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던 나가세. 친한 동기였던 타나카의 해외 파견 소식을 듣고 우울해 하던 그는, 타나카와의 술 약속을 앞두고 여느 때처럼 키류우를 만나러 병원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보게 된 키류우와 타키라이의 키스. 놀란 나가세는 그자리에서 도망쳐 나오지만, 어떻게 해서도 잊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키스 장면, 그리고 타키라이의 허리에 둘러져 있던 키류우의 왼 손이 떠오르고.. 힘들어진 나가세는 타나카와의 약속장소인 바에서 있는대로 취하게 되지요. 인사 불성이 되어 타나카에게 의해 기숙사로 돌아온 나가세는, 술김에 키류우와 타나카를 착각하게 되고 그런 그의 유혹에 타나카는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평점 : ★★★★



다른걸 볼까..하고 망설였지만, 왠지 유니존의 두 사람이 신경이 쓰여서 연달아 읽게된 유니존의 후편, 바리에이션-변주곡 감상입니다.

여전히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은 책으로, 본편인 바리에이션, 해피웨딩 인 코치, 입원병용, 비포 롱(<-), 이렇게 4개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중 처음 두편인 바리에이션과 해피웨딩~ 은 역시 2002년 4,5월에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이야기고 뒤의 입원병용은 동인지 수록(역시 2002년도 작), 마지막 비포 롱은 새로 쓰신 단편이예요.

전작 나름 힘겹게(?) 이어진 두 사람의 뒷 애기가 궁금해서 잡아봤던 작품인데..음, 일단 예상한 그대로의 달달함을 볼 수 있어서, 그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작 유니존 편에서의 정말 욕을 퍼붓고 싶었던 키류우가 어디갔나 싶을 만큼 나가세에게 헌신적이고 사랑을 베푸는 키류우. 예.. 저는 어쨋든 목매는 세메가 좋은 겁니다^^;

위의 줄거리에서 상당히 신경 쓰이는 오해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키스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타카라이의 마음을 거절하는 연장 선상의 행동으로 나가세가 힘들어 할만한 것은 아니였었어요. '게이' 였던 타카라이가 키류우를 좋아했고, 나가세와 키류우가 연인인 것을 알자 질투심에 키류우에게 거래를 청합니다.'두사람의 관계를 주위에 밝혀지고 싶지 않다면'. 그런 그의 갑작스런 키스를 거부하지 않던 키류우. 그렇지만 그 후, 확실하게 '거래라는 것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를 '좋아한다는' 너와 대등한 거래 따위는 성립 할수 없다' 라는 말은, 즉 자신이 타카라이를 좋아하게 될 일은 없으니 애초에 거래를 받아줄 관계도 될 수 없다는, 정말 완벽한 그 나름대로의 거절 이였지요. 처음 나가세의 입장에서 그 장면을 보고나니 뭔가 있긴 있을 텐데 역시나 울컥한다!! <- 라고 생각 했던 저에게, 오해를 풀어줄 수 있는 꽤 멋진 방법 이였습니다. 야~ 이놈 멋져>_<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던걸요^^;.
사랑에 대해선 나름 서툴렀던 키류우 기에 나가세의 오해를 풀어줄 방법으로 병원 탈출을 선택하고(병원은 뒤집어지고;) 나중에 자신을 찾으러 맨션으로 온 나가세에게 다른 말 없이 다짜고짜 '좋아한다' 라는 고백을 되풀이 하면서 나가세를 동요 시킵니다.
이후에 타카라이에게 모든 사정을 듣고 키류우에게 '너와 나는 거래가 성립될 수 있는 관계일까' 라는 나가세의 질문. 그리고 키류우의 대답은 이번 권 바리에이션에서, 가장 명대사(<-) 라고 주장할 만한 부분이였어요>_<. 거래가 성립 될리가 없다고, 이렇게 까지 너에게 반해있는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에게 이길 수 없다는 키류우.
여기까지 읽다 보면, '아아;ㅁ; 정말 좋구나 너희들;ㅁ;b'(정확히는 키류우). 뭐 이런 소리 밖에 안나오는 겁니다^^;. 진짜 예상한 이상의 달달함이예요. 이 두 사람. 처음 시작이 좀 문제가 많았던 녀석들인데, 나가세는 아직도 한 선을 그어놓고 망설이고는 있지만 적어도 키류우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로는 정말 나가세 에게 만큼은 최상의 연인, 최고의 사람입니다.

여전히 필력에 대해서는 별볼일 없는(?) 저라도 좀 츳코미를 넣고 싶은 부분이 있긴 합니다;;. 다른 부분은 재껴두고 타카라이가 키류우와의 일을 설명 할때, 꼭 그런 식의 전개를 보이지 않았어도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딜 어떻다고 집어 말하기는 뭐한데, 1인칭 시점이라는걸 감안 하더라도 그렇게 구구절절히 대사와 상황을 제 삼자의 입장에서 완전히 읊어줄 필요가 없었달까... 간략하게 했으면 어색하다는 생각이 안들었을꺼라는, 아무튼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어색함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음.. 문고화 되면서 새로 고쳐 쓰시거나 그런건 없었나...봐요?...... 아니 뭐, 재밌으니까 어쨋든 상관 없지만^^;

뒤의 실린 에피소드는 해피웨딩 인 코치 와 입원병용, 비포 롱. 3개입니다. 해피웨딩~은 퇴원한 키류우와 나가세가 나가세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겸, 두 사람의 첫 여행을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나름 명대사(랄까 닭살;?) 가 나오지요. 쓸데 없이(<-) 키류우의 결혼식을 생각하면서 우는 나가세와 그 식을 치룰때 곁에 있을 사람은 너라고 잘라 말하는 키류우.....어쨋든 이 작품은 키류우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에이 약한놈.(나가세한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인 입원 병용은 키류우의 입장에서 퇴원 이틀 전의 두사람을 다룬 이야기. 마지막 비포롱은 새로 쓰인 단편으로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살짝씩 질투 하는 두 사람과, 어쩌면 다음 권에서는 정말 키류우의 맨션에서 동거를 시작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게 해주게끔 해서 끝이 나네요.

불평 불만을 많이 토해냈었어도, 꽤 재밌게 보는 시리즈가 될거 같은 작품 입니다. 유니존 시리즈.
슈도상의 후기를 보면 계속해서 발간이 된다고 하고 3권은 올해 가을쯤을 예정으로 두고 있다고 하니까 어느정도 기다리면 3권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다고 하셨었는데, 이 책이 나온 시점이 1월 후반이였으니까..아마도 이달 말에 나오는 드라마씨디를 애기하신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맞을거 같지만^^;

다음 권에서는 아직도 한 발을 내딛지 못하는 나가세가 조금이라도 용기 있게 키류우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정 안되면 키류우가 억지로라도 납치해서 가두는 것도 나쁘지 않...(야)

읽은 날짜 : 4월 19일


ps... 쓰다보니까 또다시 타나카에 관한 애기를 빼먹...; 유니존에서도 나왔었고 이번 편에서도 사랑의 라이벌이 될뻔?.....하다가 못 된, 안타까운 조연 입니다. BL 에서 한없이 착하게 나오는 조연은 꼭 이렇게 안되는 역을 맡는다니깐요...; 끝의 끝까지 어떻게 됬는지 안나와서 그 부분에 대한 츳코미도 넣고 싶습니다만....아마도 다음권에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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