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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王子さまは誘惑する
작가: 黒崎 あつし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2007/11/20)

-줄거리-
 
재벌집 막내로 태어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자라온 25세의 청년 '카사하라 츠키미' 든든한 배경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뒤 돌아 볼만한 미모를 가진 그는, 연애를 하나의 놀이로 생각 하며 한번도 진지하게 사랑을 해본 적이 없지만, 그저 즐겁기만 하면 만사 오케-인 오픈 마인드인지라 별달리 고민하지도 않고 살아옵니다. 그러던 때에, 대학 시절의 여자 친구였던 '나츠미' 의 오해로 인해 억지로 3개월 동안 사립 고교의 영어 임시 교사를 맡게 되버리고, 그 곳에서 예전 나츠미와 사귈 때 자주 만났었던 나츠미의 남동생 '미도 토모아키'와 재회하게 되지요. 누나의 오해로 인해 츠키미에게 곤란을 끼쳐 미안하다며, 토모아키는 재회 한 날부터 아침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츠키미와 붙어 다니며 편의를 봐주고, 자신을 위해 애를 쓰는 그가 고마운 동시에 깊은 호의를 느끼게 됩니다. 중학생 때부터 소녀같이 예뻤던 미모는 고교생이 된 지금, 츠키미와 같은 체격의 단정한 미남이 되어있었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태도와 언동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토모아키. 그런 토모아키가 자신에게만 다른 태도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우월감을 느끼며 그에게 점차 끌려가게 되지요. 그렇게 함께 있는 사이에 언제나 옆에 토모아키가 있는게 당연해지게 되고.. 임시 교사직을 마치고 난 후에도 그와의 접점을 더 만들려던 츠키미. 그런 그에게 '5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좋아했습니다' 라고 교제를 요청하는 토모아키에게 놀라는 반면, 계속해서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수락하게 되지요. 하지만 함께 있으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교제와는 달리, 점차 상대방의 행동에 신경쓰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스스로가 이상해지는 츠키미는, 이미 빠져나올 수 없을 데 까지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

쿠로사키 아츠시상의 가벼운 러브 코메디물(그렇게 까지 웃기진 않았지만;) '왕자님은 유혹한다' 감상 입니다.

쿠로사키상의 작품은 집에 몇 개 더 사두었었는데, 정작 잡아보기는 이게 처음이네요. 이 책도 살때 당시엔 금방 읽어야지! 싶었다가 또 이렇게 미루고..-_-;;.
직전에 읽었던 '태양과 달~' 이 꽤 저를 침울하게 만들었었던지라, 다음 작은 좀 편한걸로 가보자.. 싶어서 찾던 중 골라 들어서 읽었던 이번 작품.
기대 했었던 것 만큼 개그풍은 아니였지만, 확실히 가벼운 터치의 알콩 달콩한 사랑 이야기로, 맘 편하게 술술 읽히기는 하더라구요. 타카보시상의 삽화까지 더해져서 눈도 즐거웠고..^^

주인공인 츠키미. 뭐, 흔히들 말하는 가벼운 타입의 '왕자님' 같은 캐릭터로, 많은 여자들과 사귀면서 '연애' 그 자체를 즐기는 주인공 입니다.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사귀면서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 즉, 고민하지 않는 인간 관계가 좋은 청년 이지요. 무엇보다 아름답고 멋진 '자기 자신' 을 너~~무 사랑하는 지라, 그저 자신의 외모나 모습에 빠져 자신을 좋아해주고 떠 받들어주는 사람들이 좋아서 그들과 연애를 하고.. 그만큼 기간은 짧아, 오래 가지 못하는 연애 속에서 점차 마음 자체도 가라 앉게 되지요. 뭐, 그게 짜증나거나 못된 주인공은 아니긴 한데, 확실히 여자를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 ...쯤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본인은 자각도 못하고 있었긴 해도-_-;.
그렇게 자기 자신이  너무~~ 좋아, 타인과 진지한 연애 한 번 못해 본 주인공이 빠지게 된 건 8살 이나 연하의 옛 여친의 남동생. 나이에 비해 철부지인 츠키미에 비해, 17세인 나이가 거짓말 처럼 어른 스럽고 침착한 우등생인 토모아키는, 부잣집 아들내미라 세상 물정 어두워, 당황해하는 츠키미를 성심 성의껏 돌봐 주면서 그의 존재를 츠키미에게 각인 시킵니다. 그런 그의 곁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토모아키의 행동 하나 하나에 두근 거리는 '가상 여고생의 마음' 을 자신 속에 품고, 반응 하는 츠키미.
이게 웃긴게, 한번도 남자를 대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지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맘 속에 토모아키와 동년배의 '여고생' 을 만들어 토모아키에게 두근거림을 느낄 때 마다, 여고생이 기뻐한다~ 여고생이 반응한다~ 이럼서 둘러대거든요. 그렇게 시치미 떼다가 결국 여고생이고 뭐고 진짜 자신의 마음이 토모아키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토모아키의 교제 요청에 기쁘게 수락 하게 됩니다. 사실 그때 까지만 해도 토모아키에게 끌리는 마음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있었긴 하지만, 토모아키와 같은 수준의 '좋아한다' 까지는 아니였을 츠키미.
하지만 토모아키의 진심을 기쁘게 받아 들이며 그와의 교제를 계속 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교제 때 와는 다른 마음가짐, 다른 고민, 다른 아픔을 느끼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지지요.
언제나 가벼운 연애, 고민하지 않는 속 편한 연애를 좋아하던 토모아키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 자신보다 어린 토모아키에게 있을 미래를 생각 해 침울해지고, 그가 모르는 여자애와 함께 팔짱 끼고 걷는 모습에 슬퍼하고 질투하고.. 예전 같았으면 아무말 없이 속 편하게 헤어지고 끝냈겠지만 이번엔 추하게 매달리더라도 헤어지기가 싫어서 고민은 더 깊어져가고...
그러다가 혼자서 삽질하면서 하기도 싫은 상상과 공상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자기 자신이 너무 좋아서 스스로를 꾸미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츠키미는 그 잘난 미모가 망가져 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토모아키를 생각 하게 됩니다....

연애를 가볍게 생각 하고 진실한 사랑을 해본적 없는 철부지 도련님과, 침착하고 부드러운 애늙은이(<-) 소년의 알콩달콩하고 즐거운 사랑 이야기 였습니다.
위에도 말했 듯, 풋~ 하고 웃음이 터질 만큼 웃긴건 아닌데, 군데군데 츠키미의 시점같은 부분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어쨋든 맘편하게 읽기에는 제격 이였었어요.
츠키미도 토모아키도, 둘 중 누구 하나도 에러 난거 없이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녀석들 이였고... 특별히 모에 할 요소가 없었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만큼, 평점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으로 줬습니다^^

삽화가이신 타카보시 아사코상. 책 읽기 전에는 이렇게 가벼운 느낌의 작품에 타카보시상 삽화가 어울릴까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츠키미는 둘째치고(야), 토모아키가 진짜 이미지 그대로의 그림체여서 눈이 상당히 즐거웠어요. 감정 표현이 서툴러 무표정일 때가 많지만 멋진 토모아키>_<.
상대방인 츠키미가 꽤나 날라리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긴 했지만; 읽다 보면 별달리 신경 안쓰이게 됩니다. 어쨋든 예뻤다는거죠;ㅁ;b.

어제 날짜로 발매된 쿠로사키상의 신작이 또 타카보시상 삽화의 작품이길래 혹시 링크 작인가..싶었는데 일단 줄거리만 볼 땐 별 연관이 없어 보이네요. 예약 걸어 뒀으니 조만간 받을 텐데 꽤 기대하고 있는 지라 받으면 즉시 읽어 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편하고 즐거운 작품이면 좋겠네요^^

읽은 날짜 :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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