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야 아즈마'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0.12.11 天使憑きの男 / 沙野 風結子
  2. 2010.11.26 肌にひそむ熱のありか / 神楽 日夏
  3. 2010.11.06 コレクション・ブルー / きたざわ 尋子 2
  4. 2009.06.09 罪人たちの甘い薔薇 / 高月 まつり
  5. 2009.02.06 親友と恋人と / 椎崎 夕 4
  6. 2008.11.27 強がりでも本気でも / きたざわ 尋子 4
  7. 2008.11.07 溺愛のシグナル / きたざわ 尋子 6
  8. 2008.11.06 片恋のシグナル / きたざわ 尋子 2
  9. 2008.11.04 情欲と視線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10. 2008.11.03 熱情と執着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6
  11. 2008.11.02 衝動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12. 2008.11.01 欲望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제목: 天使憑きの男
작가: 沙野 風結子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10/10/29)

-줄거리-

27세의 임상심리사인 '미즈타니 유키나리'. 어린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고 그 역시 한번 죽기 직전까지 간 후, 그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없는 '흰 새 날개'가 생기게 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듣에 돋은 '벌레의 날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2년동안 있었던 보육 시설 출신의 신부인 '타카하시 신' 뿐. 태어나서부터 고아로, 수도원이 운영하던 보육 시설에서 자란 그는, 부모를 잃고 난 후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항상 곁에서 지켜주던 유키나리의 소중한 사람이지요. 하지만, 어느날. 유키나리의 뒤를 쫒던 스토커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유키나리는 신의 '심장'에 손을 대 버리고, 그 때 문에 '변화'를 겪게 되어버립니다. 그 후 사람들 모두가 '먹이'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괴로워하는 유키나리. 신에게서, 자신 이외의 새의 날개를 지닌 사람. '천사 빙의'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를 만나게 되지만, 원하던 답을 얻을 수 없게 되고.... '식죄'의 괴로움을 겪는 유키나리는, 구원을 목적으로 신과 육체 관계를 맺게 되고 그 덕분에 자신의 연정을 깨닫게 되지만, 그 때문에 신부인 신을 위험에 처하게 한 것을 알고 그에게서 도망쳐 버리는데...
                                                                                                                평점 : ★★★★☆

사노상의 이형 판타지물, '천사 빙의의 남자' 감상 입니다.

어휴; 줄거리 정리하기 힘들어서 진짜...;.
워낙 설정이 많은( 작품이라서, 안 건드리고 쓰자니 이것저것 자꾸 튀어나오고...;.
나름 정리한다고 한건데,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전혀 이해 안갈 법한 줄거리네요, 제가 봐도-_-;.
이제부터 다 설명할테니, 그걸로 좀 봐주시길^^;.

사노상의 오랜만의 샤이노벨 신작은, 천사와 악마, 종교가 뒤섞인 이형 판타지물 입니다.
처음 딱 아라스지 떴을 때, 이게 대체 뭔 말이래;;; 하면서 아무리 읽어도 이해못하는 줄거리 때문에, 사면서도 걱정 했었다지요. 가뜩이나 한자를 어렵게 쓰시는 분 작품인데, 아라스지 봐도 이해 못할 거; 책 본들 이해 되겠냐...하고.
근데, 처음 딱 펼처들고 읽어내린 프롤로그 때 부터, 지금껏 본적 없는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주는 도입부에 반해서, 처음 우려와는 반대로 아주 술술 잘 읽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자가 어려운 편인건 인정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나무랄 데 없이 재밌는 작품이예요^^.
어느정도 취향 탈 법한 지라, 사방 팔방 강추를 날리기엔 미묘하긴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배경설정과 좋아하는 인물설정 덕분에, 별 네개 반을 주어도 될 만큼 즐겁게 읽었었습니다. 나중에 발매될 스핀오프 작이 엄청 기대될 정도로요!.


이번 작품. 위에서는 천사와 악마..라고 애기했지만, 정확히는 흔히 말하는 이미지의 '천사'와 '악마'는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빙의'.
각각 천사와 악마를 표현하는 날개를 지니고 있지만, 그 본성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요. 어떤 연유로, 이런 작용이 되는건지 이야기 끝까지 안나오지만(빙의 되는 경위는 나옵니다), 아마 스핀오프에선 볼 수 있을지도?.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간 설정은 모두 네 종류로.
거의 모든 일반인들이 지니고 있는 '벌레'의 날개, 주인공인 유키나리가 지니고 있는 '흰 천사의 날개', 그런 천사의 날개와 반대로, 검은 '악마의 날개', 마지막으로. 아주 드문 경우의 '날개 없는 타입'. 요렇게 되지요.

주인공인 유키나리를 포함해, 조연인 '세라' 등의 '천사 빙의' 타입은, 일반 사람들의 뒤에 달린, 사람들 본인은 평생 느끼지 못할 '벌레의 날개'를 볼 수 있고, 그 사람들의 심장에 숨어있는 '에네르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의 심장 부근에 손을 대면, 손이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 심장을 움켜쥐고 에네르기를 흡수 할 수 있는 식으로, 성적인 쾌락을 동반하는 그 '의식'을 통틀어 '식죄'라고 부르고.
한 번이라도 '식죄'를 맛 보게 된 천사 빙의는, 4~5일간의 주기로 식죄를 계속하지 않으면 강한 충동으로 미치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지게 됩니다.
그 외에, 천사 빙의나 악마 빙의나, 평상시 자신들의 보이지 않는(스스로의 감각으로 느끼고는 있지요) 날개를 '실체화'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심장을 움켜쥐어야만 가능하지요.
유키나리는 어려서부터, '천사 빙의'의 존재를 알고 있던 '신'에 의해, 그 '식죄'를 해보지 않은 채 성장했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날개의 존재만을 느끼는 수준에서 멈출 수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또 하나의 천사 빙의인 조연 '세라'는, 그 식죄를 거듭해 '진화'를 마치고 아예 실체화로 존재하게 된 날개와 날카로운 어금니 등,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어있습니다.
유키나리 역시, 뒤에서 신이 지켜주지 않았었다면, 저렇게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화했을 지도 모를일이지요(..)

...줄거리 대신 설정만 주구장창 읊었네요;;.

초딩시절, 나들이를 나갔다가 사고로 가족들을 잃어버리고, 자신 역시 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었던 유키나리는, 그 때 부터 자신의 등에 생긴 흰 날개의 존재와, 타인에게 달린 벌레의 날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천사 빙의'가 됩니다.
같은 시기, 태어나서 부터 길에 버려져있던 신은, 지나가던 신부에 의해 구해져, 수도원에 달린 보육 시설에서 성장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수도원의 예배당에서, 처음으로 '천사 빙의'의 존재와 '식죄의 의식'을 알게 된 신은, 그 후 보육 시설에 오게 된 유키나리가 '천사 빙의'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목격했던, 어딘지 모르게 무섭고 혐오스럽던 천사 빙의 '세라'에 비해, 어린 유키나리의, 아무것도 모르는 약한 모습은 신에게 큰 각인이 되었고.
그 때 부터 신은, 뒤에서 몰래 유키나리를 지켜오지요.

이야기는 유키나리의 시점이 대부분이지만, 신의 시점도 군데군데 섞여 있으면서, 이 무뚝뚝하고 감정,표정이 거의 없는 남자가, 얼마나 유키나리를 아끼고 있는지. 그 연정의 깊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엔, 천사 빙의인 유키나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세라와 계약을 맺고, 커서 신부가 되면서 알게 된, 국가적으로 행해지는 '천사 빙의의 사육에서 부터 유키나리를 보호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유키나리가, 27살이 되기 까지, 천사 빙의의 대한 모든 진실을 모른 채 보통 사람과 어울려 살 수 있었던건 모두 신의 덕분이지요. 정작, 그 신은 자신의 마음을 계속 숨기고, 유키나리가 행복해지기 만을 바라며 많이 희생해 오고...;ㅁ;.
이런 그의 깊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중반부. 유키나리가 '악마 빙의'의 계략에 의해 신의 곁을 떠날 때, '버림 받았다'고 오해 한 신이 마음을 닫아버리는 씬이 참 안타 까웠습니다. -_ㅠ.

그 후, 누가 사노상 작품 아니랄까봐; 이 후 부터는 상당히 노골적..이랄지, 굉장히 배ㄷ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이어지더군요.
아니; 그 전에도, 스토커에 의해 벌어졌던 에피소드며 뭐며. 상대방인 신이 '신부'라는 설정 때문에, 상당히 묘한 느낌을 주기는 했었지지만... 이후 부터가 말이죠..ㅎㄷㄷ.
정말 희귀한 '날개 없는 타입'인 신은, 그만큼 보통 사람들에 비해 감정의 빗장이 약하고. 그를 이용한 악마 빙의의 존재들로 인해, '조작' 당하게 되거든요. ...한마디로, 마음이 없는 신의 육체에 악마 빙의의 정신이 깃드는 식.
요런 시츄로, 상상만해도 꽤 대단한 씬이 벌어지는데.

장소: 예배당의 제단. 배경: 악마 빙의 세 사람. 상대방: 정신이 없어 식물인간이나 다름 없는 신

...그 가운데에서, 신을 깨우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ㅅㅅ'를 한다 이거죠... 이건 뭐..ㅎㄷㄷ.
상대방인 신이 정말 시신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미동도 않는 상태인지라, 유키나리 혼자서 갤러리가 있는 가운데에서 분발(;)해야 하는데.. 그 참. 장소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굉~장히 얼굴 붉어질 법한 금ㄱㅅㅅ 씬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얼굴 화끈거려서 혼났어요.....그리고, 당사자들은 상당히 절박하고 애달픈 상황인데, 세속적인 저는 굉장히 좋았다거나...음화화화화<-.

아무튼; 이 후 정신을 차린 신에 의해, 악마 빙의들이 꾸민 '천사 빙의 말살작전'을 파토 내는데 성공한 두 사람.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준 조연인 '세라'의 순간적인 희생으로, 행복을 거머쥐게 된 두 사람이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상당하고, 지금 있는 위치 역시, 언제 악마 빙의에 의해 노려질지 모를 만큼, 뒤끝 없는 해피엔딩 이라 보기 뭐한 결말이였습니다.

이대로 끝나는거 보고, '억 남은 문제는;!?' 하고 기겁했습니다만.. 사노상의 후기에서 아예 대놓고 스핀 오프를 언급해 주신 덕분에 한숨 놓았다지요.
이번 권에서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악마 빙의의 천사 빙의에 대한 이유 모를 증오나 사정등이, 그 스핀오프 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무려 '악마 빙의의 남자'.
세라와 더불어, 삽화에 까지 등장하며 상당한 미모와(<-)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악마 빙의 집단의 우두머리 격인 '카노에 슈헤이'가 주인공. 커플링은 물론 카노에x세라 라고 하네요.
...사실, 나오는건 반갑지만 좀 걱정 되는건...;
이 둘의 관계가, 결코 달콤살콤한 것이 아닐 거라는게 자명하기 때문이지요;.
악마 빙의인 카노에가 세라를 맘에 들어할리가 없고.. 실제로, 이번 이야기 속에서도 카노에가 세라를 죽이려고 행동한 것도 있구요. 무엇보다, 세라 자체가 '신'을 좋아하고 있어서 말이죠...-_-;
결코 손 쉬운 연애가 성립될 수 없는 커플로, 솔직히; 이 쪽 커플에서 해피 엔딩을 기대하긴 어렵다 봅니다;;.
거기다, '그' 사노상이 대놓고 '다음 스핀오프는 다크 에ㄹ 노선' 이라고 밝혀주신 만큼, 그 어둠이 어느 정도일지...ㅎㄷㄷ.
저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이번 이야기도 메인 커플이 러브러브 였던것을 제외하고는, 설정이며 전개며 어느것 하나 안 짙고 안 어두운게 없었는데 말입니다;?. 제 기준에는 이것도 충분히 다크 에ㄹ 인걸요(..)
.... 스핀오프는, 미리 각오 해두고 잡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굉장히 기대되고 있긴 하지만..역시 심호흡 정도는 들이마시고 읽어줘야 할 책일 듯?.

여기서 다 못 적어서 그렇지, 여럿 에피소드와 배경 설정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만.. 그건,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솔직히;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카톨릭교 쪽으로 볼때 상당히 문제 많은...랄까, 문제 투성이인 작품이라서, 만인에게 추천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왠만큼 눈 감아 주실 수 있으신 분들께는,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실제로 읽어보시면, 여기서 다 표현 못한 이 책의 재미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그러니까, 걸리지 않으신 분들께 말이죠^^;

읽은 날짜 : 12월 9일

제목: 肌にひそむ熱のありか
작가: 神楽 日夏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 (2010/10/29)

-줄거리-

미대생인 '미시마 토모키'는, 일본화를 전공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평소 존경하던 입체조각 아티스트인 '사소우 료우가'의 '용'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보며 빠져들게 되고, 그 장소에서 본인인 료우가를 만나게 되지요. 토모키가 다니는 대학의 4년위의 선배격으로, 그 특이한 예술 감각으로 업계의 천재로 불리우고 있는 료우가. 그런 그가, 토모키를 처음 본 순간부터 토모키가 지닌 '아름답고, 이상적인 골격'에 반해 모델이 되어줄 것을 종용해 오고. 오만불손에 막무가내 기미인 그의 요구에 당황하면서도, 그가 지닌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토모키. 하지만, 자신을 뼈의 모델로 밖에 보지 않는 그의 태도에 입은 마음의 상처와, 오도가도 못한 채 머무른 불안정한 심리 때문에 몰아붙여진 토모키는 그를 거부해 버리는데...
                                                                                                                     평점 : ★★★★

저번달 말에 발매된 '카구라 나츠키'상의 작품, '피부에 스며든 열의 저 편' 감상 입니다.

작가분..보다는, 솔직히 삽화가 분인 '타카미야상'의 이름만 보고 지른 작품입니다. 그래서 아라스지도 읽지도 않고(<-) 표지 뜬걸 보면서 완전 버닝하면서 질렀었드랬지요.
이번에 잡아서 읽게 된 것도, 표지와 안쪽 삽화들의 아름다움에 발려서 잡은 거였고;... 그래서, 큰 기대 없이 잡았던 만큼, 예상을 반전하는 재미에 놀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읽고 뒤늦게 평을 뒤져보니, 저 말고도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 좋은 평을 많이 써주셨더군요. 조용하게 인기 있는 작품인 듯.^^

문체가 화려하면서도 읽기 쉬운 구성. 이야기 속에서 메인 커플이 몸 담고 있는 예술 세계에 대한 단면적이나마 보여지는 이미지가 마음에 들은 작품이였습니다.
전에 읽은 카구라상의 작품이, 참 무난심심 하기 그지없어서 크게 각인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작품의 신선한 매력과 재미는 상당히 의외였고, 동시에 즐거웠습니다. 작품에 따라, 이렇게도 분위기가 달라지는구나..하고 감탄스러웠어요.
...어쩌면 라벨별 문제일지도?;.

이번 작품은 천재 조각가와 천재....가 될 듯한(?) 일본 화가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예술가 끼리 주연인 이야기니 만큼, 이야기 전체 배경과 풍기는 이미지가, 현실적이면서도 어딘가 현실과 동떨어진..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더군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마 평생가도 구경 못할 세계이지 않을까나... 하고, 좀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도,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는 그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지요.^^

잡지에 실렸던 본편과, 노벨화 되면서 실은 카키오로시.
솔직히, 본편만 읽었을 때에는 어느정도 예상되는 전개...도 그렇고, 주인공인 토모키'만' 료우가에 의해 변화되는 거구나..라고 느껴서 조금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었는데, 뒤에 실린 카키오로시에서 그런 부분들을 다 보충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발견해 내고, '삼키고, 동화시키고, 다시 새로 창조해내는'. 그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 독특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삽화를 맡아주신 타카미야 상.
원래부터 좋아해서 막 모으고 있는 분이십니다만.. 최근들어서 이분 그림의 아름다움은 참 말로 형용 못할(?) 정도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미지며 분위기며 인물 등등. 너무 딱 들어맞는 지라, 보는 내내 감탄했었어요.
이 이야기가 풍기는 농후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한 표지부터, 안쪽 삽화들 하나같이 두 사람의 개성을 보여주면서 멋지고 예쁘고.. 눈 호강 하나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두 사람이 만들어내고, 그려내는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없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였지만.. 뭐; 읽는 저도 참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들이구나..싶은데; 그것까지 삽화로 그려내길 바라는건 좀 무리한 요구긴 하겠지요^^;.
표지에서, 한 면이나마 볼 수 있었던 걸로 만족하렵니다. 서로를 '삼키고 동화시키고 다시 탄생시키는' 본편 커플의 느낌, 두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료우가의 작품 '용'의 단면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었던 걸로 충분해요>_<.




.............. 여기까지.
이 후 주구장창~ 실컷~ 감상 포스트를 쓰고 마무리까지 했는데. 이 놈의 티스토리가 몽창 날려버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없는 머리 쥐어짜내면서 쓴 포스트가 날아가서 이 허무함은 도저히 말로 설명 못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굉장히 좋은 작품이여서,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허접 감상이나마 주구장창 읊었거늘, 진짜 이러기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고로, 탈력 때문에 이 이상 쓸 수가 없어졌습니다 ㅠㅠㅠㅠㅠ.

등장 인물이며 씬이며.. 장장 40분 가량 투자하며 적어내렸는데... 아 진짜 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ㅁ;. 이 포스트를 보시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신다면, 한번 검색해 보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이런것 말고 좀더 자세히, 이 이야기에 대해 적어주신 분들이 많으시니, 그걸 보시고 살지 말지 생각해 보시길 바라거든요. 정말 재밌는 작품이여서,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하는 마음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ㅠㅠㅠㅠ 그래도! 강추를 날립니다. 읽어보세효오오오오오오...... (털썩)


읽은 날짜 :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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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コレクション・ブルー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0/10/19)

-줄거리-

사업가이자 사회봉사가인 '카이도우 소우이치로'에게 거두어져, 원조를 받아 자란 대학생 '카리야 슈헤이'. 고등학생 때 부터 사업을 일으켜 대학 4학년인 지금은 나름 승승장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어느날, 카이도우에게 불려져 그의 저택을 찾아간 카리야는, 사업 자금을 대주는 대신, 카이도우가 맡아두고 있던 청년 '유우키 루리'를 돌보라는 거래를 받게 됩니다. 인형같이 아름답지만 무표정한 루리는, 부모를 잃고 12세에 카이도우에게 거두어져, 6년간 저택에서 한 발짜국도 나서지 않고 '그림'을 그리던 생활을 해왔고, 20살을 목전에 둔 지금에서야 제대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이란 명목하에 카리야에게 떠넘겨져 진 것이지요. 그가 혼자 힘으로 설 수 있을 때 까지...란 조건으로 루리를 돌보게 된 카리야. 처음에는 감정이 없어보였던 루리가, 그저 서투르고 순수 배양인 만큼 보호욕을 자극하는 존재임을 알게 되면서, 조건보다는 그 자신을 더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대하게 되고. 루리 역시, 한 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카리야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지요. 이윽고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연인 사이가 되는 두 사람 이지만,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카리야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나리미야가 루리를 주시하면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평점 : ★★★☆

키타자와 진코상의 신작, '콜렉션 블루' 감상입니다.

한~없이 달달한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잡은 작품으로, 저번달 중순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
요즘 갑작스럽게 눈부신 활동(?)을 보이고 계시는 타카미야상의 삽화기도 해서, 나름 기대하며 질렀고.
나온 후 평이 '그저 달달하고 달달하고 달달한 이야기'라는 말에, 대번에 넘어가 읽게 되었다지요.
날씨도 춥고 하니, 이럴 때는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달콤한 이야기가 끌리는 법!.
뭐, 딱 기대한 만큼의 달달함과 재미를 얻을 수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키타자와상 작품에서 흔히 등장하는 '순수배양' 이라든가, '금지옥엽' 타입의 우케.
이번 주인공인 루리 역시 그런쪽인데, 키타자와상 말씀으로는 베스트 1,2를 다툴 만큼 정말 완벽한 순수배양이라고 합니다. 읽어보면 이해가 되는 애기였어요.
초딩때 거두어져 저택에서 한 발자국도 나서지 않고 인터넷은 물론, 티비도 뉴스 정도 밖에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그림만 그리는 생활을 해왔으니. 사회와는 완전 격리되어 자라온 셈. 연애는 물론이요, 타인과 제대로 접촉하는 법도 익숙치 않은 그야말로 보호욕을 자극하는 존재 그 자체 입니다.
거기다, 인형처럼, 심지어 여자로도 착각될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있으니. 키리야의 입장에서는, 걱정 되서 눈을 땔래야 땔 수 없는 상황이라지요.
루리와 만난 동기야 어쨌든, 있는대로 순수배양인 그가 그저 귀엽고 사랑스럽고... 갈수록 메로메로 상태가 되는 키리야를 볼 수 있어서, 달달 모드가 좋은 저로서는 그저 입이 찢어져라 웃는 거구요.
루리 역시, 그런 키리야를 의지하면서 졸졸 쫒아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_<. 키리야의 마음이 다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루리가, 평소에 굉장히 조용하고 소극적이면서도, 은근히 강단있는 성격인지라 딱히 땅 파는 시츄같은 것도 없었고.
키리야 역시, 처음 만난 순간부터 루리를 아끼고 있었으니, 후반부 방해물이 끼어들긴 했어도 그것도 잠시.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설탕물이 배어나올 만큼 달달한 연애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기복이 없는 만큼, 잔잔하게 무난하게.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리뷰도 딱히 쓸게 없달까요^^; 직접 보시면 될거다..라는 느낌?. (딱히 쓸 말도 더 없고;?)
악역인 시노미야가 참 찌질한 인간이였습니다만, 큰 활약(?)이란 활약도 없어서 크게 열받진 않고 넘어갈 수 있었구요.

다만, 이게 키타자와상 작품이라는걸 감안할 때; 거의 90% 확률로 스핀오프, 내지는 후속이 나오지 않을까나..? 란 느낌을 주더라구요.
카이도우의 저택에, 루리랑 비슷한 처지의 '조각', '그림'을 그리는 두 명의 인물이 있는 듯 하고. 이번 이야기의 조연으로 등장한 키리야의 후배나, 키리야를 보좌하는 부사장 이나.
'주인공'이 될 법한 인물들이 제법 있어서, 시리즈화 될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그런 패턴'을 자주 내시는 키타자와상 작품이니까 더 확률이 높고;.
저야, 이 작품이 맘에 들고 나오는 인물들도 좋아서, 스핀오프든 후속이든 나오면 기뻐하며 지를 작정입니다만.... 과연 나올까나요?^^;. ㅎㅎ

읽은 날짜 : 10월 31일


제목: 罪人たちの甘い薔薇
작가: 高月 まつり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06/04/23)

-줄거리-

대 재벌로 정,제계에 이름 높은 '엔죠우 타카오'의 사생아인 26세 청년 '토자키 미츠루'. 신경질적이고 타인과 접촉하기만 해도 토해버릴 만큼 극심한 대인기피증인 그는, 자신을 이렇게 까지 몰아붙인 상대인 '아버지'를 증오해, 어머니의 장례식날 '재산분배'를 언급하며 초대장을 들고 그를 찾아온 엔죠우의 비서 '하야세 레이'의 손을 잡게 됩니다. 레이는 미츠루의 격렬한 증오와 복수심을 알고는, 그를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그렇게 미츠루의 복수를 도와주는 대신 레이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미츠루 그 자신. 외톨이로 남게 된 미츠루는 오로지 엔죠우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저택으로 향하게 되고, 레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누구든 닿기만 해도 구토증세를 느낄 만큼 닫혀있는 미츠루의 마음을, 몇 번이고 섬세하게, 다정하게 어루만지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레이. 미츠루 역시 자신을 '동류,동지'라고 말하며 소중하게 대해주는 레이에게서 따뜻함을 느끼며 점차 그에게 의지하게 되고 자신을 맡기게 되지요. 재산을 노리며 모인 엔죠우의 사생아..'형제들'의 악의찬 시선, 다시금 자신을 유린하려 덤비는 엔죠우의 협박 등.. 미츠루는 궁지에 몰리게 되면서 점점 더 레이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를 갈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맺어진 두 사람이지만, 미츠루는 레이가 자신을 '배신'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받게 되는데...
평점 : ★★☆

제가 갖고 있는, 그리고 읽어본 코우즈키 마츠리상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시리어스 계열' 인 작품 '죄인들의 달콤한 장미' 감상 입니다.

예전에 한참 타카미야상 삽화 작품을 찾고 있을 때, 코우즈키상으로 한 권 있는거 보고 '저 섬세한 그림체로 개그가 된단 말인가!!!' 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작품. 돌아다니다가 이 작품이 왠만해선 잘 안쓰이는 코우즈키상의 시리어스 계열 이야기라길래 대번에 흥미를 가지고 구하려 했고, 꽤 시간이 걸렸지만 무사히 입수하는데 성공했었습니다. 나름 빠른 시일에 읽은 거 같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설정, 캐릭터등은 다 괜찮았는데 떨쳐버릴 수 없는 찜찜함이 몇 군데 남아있기 때문에 결국 무난그지 없는 평작이 된 느낌입니다. 다른 곳의 평은 꽤 괜찮던데 저만 그런건지 어떤지.

미츠루는,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부터 대강 느꼈었지만(<-), 친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첩이였던 어머니를 찾아와서 미츠루에게 심한 짓을 하고 말로 상처주고 때리며 학대했던 아버지. 그럴때 마다 간청하고 울부짖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던 어머니. 미츠루에게 '어른'의 존재는 오로지 고통과 학대와 괴롭힘밖에 주지 않았던 대상이였고 그 때문에 그는 타인의 체온을 맞딱들이게 되면 예전 아버지의 '손가락' 에서 왔던 혐오를 불러일으켜 구토증세를 느낄 만큼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되고 맙니다.
그런 그에게 '복수'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엔죠우의 비서 레이. 그의 말을 믿고 저택에 온 미츠루는 자신과 똑같이 사생아인 형제들 12명을 더 만나게 되지만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는 미츠루와는 달리 그 형제 자매들은 '재산' 에만 목적을 두고 눈을 번뜩이고 있지요. 그런 그들의 모습에 더한 혐오를 느낀 미츠루는 그 가운데서도 오로지 자신에게만 한 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레이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됩니다. 아무리 심하게 대하려 해도, 만지기만 해도 토해버려도 레이는 끝까지 미츠루를 버리지 않고 돌봐주면서 계속해서 달콤한 말을 내뱉지요. 소중한 것은 오로지 미츠루 뿐. 너만 있으면 다른건 필요 없다고.
뒤에서 '무언가의 계획'을 꾸미고 있는 레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 미츠루는 그의 뜨거운 사랑에 자신을 내맡기고 의지하게 되지만, 레이는 또 다른 '형제'인 '아오이' 에게 충성을 바치는 모습을 보이며 미츠루를 배신해 버립니다....

시리어스가 모토인 작품 답게, 주인공 부터 시작해서 이야기 내내 깔린 분위기는 참 침통하고 어둡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미츠루의 캐릭터 설정 자체가 좀 빡세서요. 제가 읽은 홈오 소설 주인공 중에서 이정도로 신경질적 이고 몰아붙어져 있는 녀석은 또 처음인듯 합니다. 읽으면서 몇 번, '토할거 같으니까 오지마!' 라든가 '기분나뻐!' 라든가;; 부정적인 말만 내뱉는지 세어보고 싶더라구요.
뭐, 상대방인 레이에게는 초 중반부 부터는 한 없이 어리광 피우고 의지하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기본 성격이 좀 삐뚤어져 있는 녀석..이라고 해야하나, 참 많이 약한 녀석이라서 보고있자면 온 몸에 가시를 잔뜩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가 떠올라요. 아니면 털 곤두세우며 경계하는 살쾡이? (고양이라는 귀여운 동물을 갖다대기에는 좀 다른 듯;).
처음부터 참 안스러울 만큼 '피해자'의 입장에 있는 데다가 중간중간 온갖 고생은 다 하는지라, 그가 저렇게 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음.. 마냥 '당해도 헤벌레 웃는 착한 주인공'을 바라는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딱 하고 와닿는게 없어요.
이렇게끔 아픈 과거와 힘든 처사를 당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일 경우에는 독자는, 적어도 저 같은 경우엔 그 주인공의 아픔과 괴로움 등에 동조해서 그의 행동에 정당성을 느낄 수 있거나 그러는데, 얘는 그런게 없었달까...;
힘든 처사를 당하는 모습도, 그 후에 백배는 더 크게 갚아주는 '복수' 씬에서도 그에 동조해 같이 아파하거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하는게 불가능 했어요. 그냥 무덤덤하게 읽어 내리게 되더라구요. 그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제가 동감하기에는 미츠루의 히스테리도가 좀 지나쳤는 듯;;.. 그게 아니면 이야기 전개가 미지근해서 거기에 몰입할 수 없었다거...나;.

그리고 주인공이 이렇게 싱숭생숭(?)한 존재였다면, 상대방 캐릭터라도 좋아야 하는데!... 이게 또 미묘합니다.
레이의 시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의 감정이 참 아리송하게 비춰져요.
아마도 그는, 미츠루의 과거를 알면서 그에게 '동지감,동감'을 느끼게 되었을 테고 실제로 미츠루를 만나서 강한 유대감에서 오는 애정을 갖게 되었는 듯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
사랑에 빠지는 확실한 계기 같은게 없고 처음부터 미츠루를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 감정 전개가 좀 엉뚱한 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작품 내내 진심으로 미츠루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알겠는데 이게 또 그의 시점이 없다 보니까 중간중간 '아오이' 에게 대하는 그의 태도를 보고 있자면 좀 울컥해 버려요.
'게임의 시나리오'를 위해 자신에게 어리광부리는 아오이에게 가면을 쓰고 상냥하게 대하는 레이. 그걸 독자는 알고 있는데(그것도 후반부 부터지만-_-;), 그런데도 납득이 안간다고 해야하나;.
이야기 내내 미츠루가 당하는 심한 취급에는 레이의 저런 태도에도 한 몫 거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절반 뿐인 다정함? 절반 뿐인 사랑?;. 당사자인 미츠루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있는가 보지만 읽는 저로서는 말로서, 태도로서 뜨겁고 애절한 사랑을 논하는 레이가 아무래도 부족하게 밖에 안느껴져요.
거기다가 레이가 점수를 많이 깎아 먹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점.
몇 번이고 위험에 처하는 미츠루를 항상 한 발 뒤늦게 와서 구해주거나, 아니면 때를 놓친 후에 달래주는 모습만 실컷 나오는겁니다. '이건 무슨 뒷북이냐-_-'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어떻게 단 한번도 때 맞춰 등장 하는 경우가 없을까;;?
물론, '끝까지' 가기 전에는 반드시 등장하기는 하는데, 그것도 한 두번 애기지...;; 본인도 작품 중 '언제나 너는 내가 없는 곳에서 심한 꼴을 당하는구나' 라고 중얼 거릴 만큼이니 말 다했습니다-_-;.
무슨 단순 동화처럼 쨘~하고 나타나서 계속 구해주라는건 아니지만, 안그래도 미지적근한 녀석이 때도 잘 못맞추니까 더 짜증나게 보여서요. 거기다가 아무리 감정을 겉에 드러내지 않는 녀석이라고 해도, 나같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모욕하는 아오이같은 자식은 진짜 가만 안두겠는데-_-. 그걸 눈 뜨고 웃으면서 반응해 주다니.

어쨌거나 두 사람이 그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이뤄낸 '복수' 라는 것도, 솔직히 좀 어중간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미묘. 미츠루가 당했던 취급에 비해선 약한거 같기도 하고, 강렬한 사랑을 논하는 레이의 말에서 느껴지는 만큼의 행동이 없기 때문에 더 약한거 같고.
아무튼 미묘한 겁니다. 네-_-;

'복수'는 철저해서 끝까지 엔죠우와 아오이를 구하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던 남은 형제들이 노예로 팔려가는 것도 냉정하게 지켜보는 주인공과 그 상대방.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착한 녀석들은 아니다 싶었어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건 인정해도, 저렇게 까지 개인주의 일 필욘 없었을 텐데. 본인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철저하게 권선징악(이라고 봐도 되나?)으로 끝난 엔딩은 많은 찝찝함을 남기게 됩니다.

삽화가이신 타카미야상. 어쨌거나 주인공 두 사람은 무진장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세메인 레이는 예전 키타자와상 작품의 모 집사님(<-)이 떠오를 만한 미모를 지니고 있어서 읽는 내내 눈은 참 즐거웠어요. 안경 세메 만세! 입니다.^^;

뭔가, 시리어스 하려면 더 끝내주게, 그리고 아프게 나갈려면 미즈하라상 수준은 될 정도로 강렬하게!....만 되었어도 미지적근함은 덜 했을 이야기 였을 텐데.
주인공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러브러브 하지만(특히 레이는 미츠루가 사랑스러워서 못 견디는 모양이지만;), 그 주인공 커플의 사랑에 동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는 책 놓는거 없이 술술 읽힐 재미가 있었던 것도 인정하기 때문에 딱 별 3개의 평작이 되겠네요.

역시 코우즈키상 작품은 코메디가 제 식성(?)에 맞는가 봅니다. 어차피 이 작품 말고 시리어슨 하나도 없긴 하지만.

읽은 날짜 : 6월 7일


제목: 親友と恋人と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5/10/13)

-줄거리-

사람 좋기로 유명하지만, 다른 의미 유유부단한 성격의 대학생 '사카시타 유우이치'. 그런 그의 곁에는, 같은 천문부 동아리를 다니는 무뚝뚝 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기로 유명한 친구 '나카츠카사 타카노리'가 있습니다. 둘은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주위로부터 친우로 취급 받고 있고, 유우이치 역시 자신과 다른 나카츠카사의 확실한 성격을 동경하고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친우로서 함께 있을 꺼라고 믿고 있는 친구 사이.  하지만 어느 때 부턴가 유우이치는 자신을 쳐다보는 나카츠카사의 시선에 두근거리고 그를 의식하게 됩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싫어서 어영부영 피하고 있을 때에, 유우이치의 여동생 '아야노'가 나카츠카사에게 고백하는 일이 생기고, 유우이치에게도 같은 천문부 동아리의 여자 후배가 고백 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지요. 자신의 일도 확실히 하지 못하면서 아야노에게 들은, 나카츠카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라는 사실에 흔들리게 되는 유우이치.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나카츠카사의 분노를 일으키는 실언을 해버리고 결국, 크게 화를 낸 나카츠카사에게 무시당하게 되어버리는데....
평점: ★★★★

제목에서 부터 모든 내용이 설명되는(<-) 시이자키상의 작품 '친구로 연인으로' 감상 입니다.

시이자키상의 작품을 여러개 사놓고,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얼마전에 받은 다른 책 부터 읽어볼까 했는데,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뒤지다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어서 결국 이것 부터 먼저 읽게 되었네요. 갑작스럽게 '친구에서 연인' 시츄가 끌리더라구요. 시이자키상 작품이야, 잔잔하고 감성 두드리기로 유명하시니까 이번 기회에 그 느낌도 받아보고 싶었고....
결론적으로는, 책 중 후반 까지는 좀 답답해 하면서 읽었지만, 결말 부분의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별 3개 반에서 4개로 등극 될 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현실상에도 있을 법한 인물들이 나오는 작품이예요. 물론, 제 주위에선 저렇게 까지 자기가 손해 보면서 남을 위하는 유우이치 같은 녀석은 없었지만은요^^;.
뭐랄까... 자기 마음 속에서는 나름대로 '주고 받는것' 이 확실한 모양이지만, 작품 중 선배가 하는 말 처럼 '그 차이'가 다른 사람과 기준이 다른 녀석입니다. 어디에 뭘 봐도 유우이치 쪽이 훨씬 더 손해 보고 있어요. 남이 어려울때 도와주고 자신이 어려울 때는 도움 받는다...라고 주장하기는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항상 유우이치에게만 일이 돌아가는 모습만 보입니다. 오죽하면 '뭐든지 원하는걸 들어주는 만물상' 같은 이미지로 학교에서도 유명할 까봐요.-_-;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 인 척은 굴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짜증이 날 만큼 이용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언제나 그의 억지에 어울려주는 일은, 친구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나쁜 버릇만 들이고 결국 좋을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 되거든요. 결국, 친구...'후카미' 랑 한번 크게 싸움도 나버리고.(..)
어쨋든, 짚신에게도 짝이 있다고(<-), 이렇게 친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마음속으론 끌리지 않으면서 제대로 거절도 못하는 성격을 지닌 유우이치에겐, 그런 그의 곁에서 적당히 맺고 끊어주는 보호자 역을 자청하던 친구, 나카츠카사가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알게 된,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의 친구지만, 누구보다도 유우이치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그를 위해주던 친구. 그리고 어느덧 의식하게 되면서 연정을 품게 되어버린 대상이 되지요.

위에서 불평을 토로했듯 유우이치의 성격이 하도 유유부단한지라, 나카츠카사의 시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그의 애타는 심정에 눈에 선하게 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유우이치가 그를 의식하기 훨씬 전 부터 이미 다른 눈으로 유우이치를 보고 있었을 나카츠카사.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몰라준 채, 후배의 고백도 어영부영 넘겨버리고, 자기 여동생을 밀어붙이는 듯한 태도에(물론 그때 당시 유우이치는 나카츠카사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아직 모르던 때..였죠) 결국 폭발해 버리게 됩니다.
초반 부터 나이에 맞지 않게 딱 부러지고 확실한 성격에 곧은 녀석 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 부터의 나카츠카사의 태도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아무래도 좀 어린 녀석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랄까, 자기 나이에 맞는 느낌?^^;.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해도 아직은 풋풋한(?) 나이의 대학생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어서 결국 유우이치에게 심하게 대하는 결과를 낳으면서도 자제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과정이,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가슴 아파지면서도 답답하기도 하고.....
심하게 대한다고 해도 뭐.. 유우이치를 무시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유우이치가 제대로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관계 없다는 말로 피하려는 수준(?) 정도였지만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읽다 보면 그런 그의 냉정한 태도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말을 하라고 말을!!!' ...제 골머리를 썩히던 녀석들이예요. 유유부단이나 똑똑이나, 하나같이 서투른 녀석들-_-.

어쨌거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부딧쳐서 연인이 된 두 사람.
서로 밀고 당기며 제 속을 썩이던 본편보다, 연인이 된 후에의 일상을 살짝 보여주던 '1주간 째의 연인', 이 단편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정을 자각 해서도, 나카츠카사와 마음이 통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차에 휩쓸려 가듯 연인이 된 두 사람. 애초부터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에 연인이 된 후에야 뒤늦게 앞 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유우이치 지만, 이미 그보다 앞서 많은 고민을 했던 나카츠카사의 '플러스 마이너스의 결과가 플러스로 끝날지 마이너스로 끝날지 모르지만, 이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후회 하지 않을 상대' 를 유우이치로 결정 했다는 말에, 유우이치 역시 지금을 후회하지 않는 미래를 생각 할 수 있게 되지요. 설령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괜찮을 상대로.
뭔가 쑥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문구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앞일을 떠올릴 때 이 만큼 확신이 가고 안심이 될 만한 말은 또 없을 꺼다 싶었어요. 서로 고백 하기 전 까지는 그렇게 까지 빙빙 돌면서 힘들어 했던 녀석들이지만, 유우이치의 마음은 확고하고, 나카츠카사 역시 결단력 있는 녀석이니까 저 문구 그대로 행복해 지겠지요. ^^

초반에 유유부단한 유우이치 때문에 신경질 내고, 중 후반부에 나카츠카사의 외면에 가슴 조이는 유우이치에 슬퍼지고.... 마음을 확인 한 후부터는 제대로 행동으로서 보여주는 나카츠카사의 태도에 재밌어지는.. 한 권 읽으면서 감정 소모 좀 쌔게 한 느낌이였습니다. 조용조용한 분위기의 작품인데도 참 바쁘기도 하죠 전^^;.

타카미야상의 예쁜 삽화와 더불어 파스텔 느낌의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 이였습니다. 시이자키 상의 다른 작품도 시간 날때 틈틈히 잡아서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어쩐지 집에 있는 시이자키상의 작품은 거의 2단조 편집이 많아서, 한번 잡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서도...;;

읽은 날짜 : 2월 5일

제목: 強がりでも本気でも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2007/11/30)

-줄거리-

한번 뿐이였지만 진심이였었던 첫 사랑에 상처 입고 사랑에 무감각해진 19세 대학생 '나카자와 히로아키'. 이웃집 인연으로 오랜 세월 동안 알고 지냈던 몇 살 연상의 '케이이치' 의 고백으로 1여년간 사귀 었었고, 그 후 케이이치에게 이별 선언을 받아 헤어진 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사랑 자체에 무덤덤해 질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어느날 까페에서 지갑을 잊어먹고 와 곤란하던 차에 한 남자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 인연으로 알게된 11살 연상의 멋진 남자 '아사미'. 형이 운영하는 큰 미용실의 경영을 돕고있는 회사원인 그는 첫 만남에서 부터 히로아키의 눈을 끌었고, 도움을 받은 인연으로 몇 번의 만남을 거쳐 호감은 서서히 연정으로 변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인 아사미 역시, 처음부터 히로아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연 스럽게 연인 사이가 되지요. 하지만 히로아키에게는 여전히 남아있는 케이이치의 그림자. 헤어지고 난 후에도 부모들의 인연으로 아직까지도 가까이에서 맴돌고 있는 그의 그림자는 히로아키에게 짙게 남아있었고 아사미는 그런 히로아키를 이해해 주면서 서서히 자신의 색으로 히로아키를 물들여 가려고 하는데...
평점 : ★★★★☆

타카미야상의 삽화가 굉장히 아름다웠던(!) 키타자와상의 올 년도 작품 '허세라도, 진심이라도' 감상 입니다. 이걸 이렇게 해석하면 맞으려나(...)

꽤 오래전부터 이 소설의 표지라든가 리뷰등을 봐왔었지만, 실제로 사게 된건 이번에 들어서인데... 뭐, 이유야 별거 있겠습니까. 타카미야상 삽화에 눈 밝히며 돌아다니다가 다시금 찾아서 보게 된거죠.(..).
아무튼 이번 작품. 딱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정석의 '키타자와상 소설' 그 자체였습니다. 굉장히 무난하면서 술술 넘어가는.. 몇 번 언급해, 이이상 말하기도 지칠 만큼의 키타자와상 작품 풍 그대로였어요. 그나마 최근 작 답게 좀 더 스무스~하게 넘어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근본 바탕의 이미지는 여전하달까...
나이차 커플에, 주인공은 어쨋든 순진에 순수 계열. 그리고 세메는 친절하고 매력이 넘쳐나면서 동시에 독점욕 만땅에 집착도 적당히~ 지닌 세레브한 어른. 정말 키타자와상 작품 특징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뭐, 어차피 알면서(?) 잡았던 지라 저 자신은 꽤나 만족 하면서 읽을 수 있었긴 하지만은요.

주인공인 히로아키. 3년 전,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의 실패로 20살이 다되가도록 누구와도 깊게 인연을 맺지 않고 살아온 아름다운 얼굴의(<-) 대학생인 그는, 어느날 곤란에 처한 자신을 구해주었던 매력적인 남자에게 한 눈에 끌리게 됩니다. 커피 값을 대신 치뤄준 그에게 보답하기 위해 미용실에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겹치고 겹치는 인연으로 몇 번의 만남을 거친 후 금새 사랑에 빠져 버린.. 조금은 빠른 전개를 보이던 두 사람 이더라구요.
사실 초반 부분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좀 뜬금 없다 싶을 만큼 빨라서, 읽으면서 '어라?...' 싶을 정도 였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인 아사미는 더 그런 느낌이 드는게... 뭐랄까 흔히 말하는 '손 빠르고 약삭빠른 어른' 캐릭터 그 자체거든요. 유들유들해 보이고 여유 만만에 연애에도 능숙해 보이는 어른 캐릭터.
그래서 처음 부터 히로아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 하는게 눈에 선~하게 보였고, 그 후에도 만남을 계속 하면서 히로아키를 대하는 태도가 어디에 뭘봐도 흑심(야) 만만 그 자체 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처음으로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시도 한 후 그 날 저녁부터 당장 꼬득여서 냠냠 잡수시다니... 히로아키의 시점으로 주욱 전개 되어서 그나마 히로아키의 감정 변화에는 납득이 갔었는데(애도 빠르긴 했지만) 아사미는 정말 얼떨떨할 정도로 자신의 페이스로 히로아키를 끌어들이더라구요. 뭐, 그 후부터는 아사미의 시점도 적절히 섞여서 그가 '장난이나 놀이' 가 아닌 진심으로 히로아키를 사랑하게 된 것....도 알 수는 있었지만... 역시 이유가 별것 없었죠^^; 애도 '첫 눈에 올인 파' 였었던 것.
첫 사랑의 상처를 갖고 있어 겁쟁이가 된 주인공과 연애에 통달해 '놀이' 를 즐길 줄 아는 어른... 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진심' 이 되는 과정이 아무래도 빨랐던지라, 솔직히 두 사람의 감정에 몰입하기 어려웠던 감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해야 맞으려나요.
뭐, 초반 부분에만 신경 쓰였던거고... 읽다 보면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흐뭇해 하면서 책장을 넘길 수는 있었지만은요.그래도 역시 감상 쓰다 보니까 그때 느꼈던 생각이 뭉클 뭉클 피어올라서...^^;

책 전체는 표지 처럼 상당히 잔잔하고 알콩달콩하게, '러브러브' 그 자체인 두 사람에게 실컷 노로케 당하는(<-) 분위기로, 큰 사건 사고 없이 무난하게 넘어가는 편이였습니다. 대항 캐릭터 쪽인 '케이이치' 의 존재가 있긴 했지만, 별것 없을 만큼 간단히 아사미에게... 정확히는 히로아키에게 격퇴 당하거든요. 뭐, 처음부터 케이이치의 존재는 '과거' 그 자체였던지라 책의 처음에서 부터 히로아키에게는 '미움' 정도의 감정 밖엔 없었고, 두 사람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대항 캐릭터의 가치가 없었..(쿨럭).
사실 이 케이이치 쪽도, 좀 뜬금 없었던지라.... 제가 자세히 못 읽은건지, 이해 못한건지, 정말 안 쓰여져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애 쪽에서 헤어지자고 해놓고 지금까지 마음속에 히로아키를 간직하고 있었던 이유....라는걸 못 본 느낌입니다;. 지가 말하는 투를 봐서는 히로아키가 거짓말을 했거나 자기가 오해 한 느낌인데 거기에 대한 확실한 설명 없이 한 큐에 퇴치 당하는 바람에....;;.
뭐랄까, 얘를 주제로 스핀오프작 하나 나오진 않을까나? 싶을 만큼 존재감이 없으면서도 꽤나 눈길을 끌던 캐릭터여서.... 조금 더 기다려보면 알지 않을까 싶네요. 키타자와상, 한 권 내놓고 몇 년 있다가 뜬금 없이 후속권 내놓으시는 시츄에이션에 능숙 하시다 보니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전혀 없다곤 못하지요-_-;

그리고 이번 작품. 키타자와상 작품 중에서 좀 의외다 싶을 만큼 '씬' 부분이 끈질겼습니다. ㅅㅋㅇㅎㄹㅎ 상 정도의 수준이라는건 아닌데, 제가 읽은 이 분 작품 중에서 제일 횟수도 빈번하고 세메님 께서 ㅈㄹ 만땅 이던걸요. 애를 놓아주질 않아요 아주.... 안그래도 책 처음부터 끝까지 러브러브 알콩달콩 그자체로 읽는 사람 실컷 노로케 당하게 하는 주제에 씬 자체도 길고 끈질기면.................. 너무 좋지 않겠습니까. 히죽<-.
후기에서 키타자와상도 좀 힘 좀 썼다고 하시던데, 확실히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예, 뭐. 좋았다구요.히죽2.

타카미야상의 삽화는, 애초부터 구매 원인이 될 정도로 마음에 들어 하던 편이였는데 이번 작품은 올해작 이여서 그런가... 저번까지 봤던 그림체 중에서도 제일 예쁘더라구요. 진짜 보면 볼수록 선이 가녀리고 투명한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특히 이 분은 세메 캐릭터를 너무 멋지게 그려서;ㅁ;b....
이번 작품의 '아사미' 역시 굉장히 멋지게 나왔었어요. 처음 등장에서 부터 히로아키와 함께 반하는 제가 있었다던가...^^. 씬이 긴 작품 답게 그 쪽 장면도 꽤 됬었었는데, 후반부 237페이지(<-) 는 좀 발군 이였습니다. 구도나 포즈(;)도 그렇지만, 두 사람의 표정이 너무...//ㅁ//.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삽화가 분이셔서, 앞으로도 힘내서 구할 수 있는데 까진 구해 볼 생각 입니다>_<. .. 이젠 뭐; 삽화가만 좋으면 작가분은 신경도 안쓰는 수준에 까지 이르르고 있구나 나...;

무난무난 하게, 재밌게 넘어갈 순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강렬한게 끌리고 마는, 키타자와상의 작품. 이번에도 어김 없이 잘 읽어 놓고 독후감도 상당히 좋게 끝내 놓고~..... 어딘가 아쉽기도 한, 조금 미묘한 감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니, 근데 재밌기는 재밌었어요. 키타자와상 작품을 읽어 보실 분들께 입문작(?)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을 만큼 무난하게~ 재미있게~.
다만 여러 번 읽다 보니까 꽤나 익숙해진 만큼 살짝 질리는 감도 있어서..^^;
키타자와상 작품은 더 많이 사놓고 쟁여 둔 지라, 다음에도 이 분껄 읽으려면 일단 다른 책 먼저 읽어서 지루함을 풀어봐야 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 몇일 새 도착한 이 분의 시리즈 작품은 좀 미뤘다가 읽어 볼까 싶네요^^;

읽은 날짜 :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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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溺愛のシグナ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6/07/01)

-줄거리-

가정 교사겸 연인인 소우와 함께 지낸 지 반년. 여전히 공부에 힘쓰며 소우와의 관계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매사가 행복한 유우토. 하지만, 그러던 때에 '양자' 의 조건을 내새우며 외가인 '카도마 가' 에서 유우토에게 자꾸 다가오고, 마음에 내켜하지 않는 유우토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정말로 보고 싶지 않았던 인물. 괴로웠던 고교생활의 기억을 남겼던 상급생인 '에비하라 쿄우스케' 를 다시 보게 되지요. 카도마가와 에비하라가 들끼리의 인연으로 쿄우스케와 유우토가 같은 학교 학생 이였다는 점을 들어 유우토에게 쿄우스케와의 가벼운 교제를 부탁하게 되고... 외가에 약점이 있는 부모님을 대신해, 그리고 자신이 이지메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서 억지로 그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강하게 나가려고 해도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쿄우스케를 볼 때마다 겁에 질리게 되는 유우토와, 그런 유우토에게 예전과 다름 없는 기분 나쁜 태도와 언동을 취하는 쿄우스케. 급기야 쿄우스케에게 덥쳐지기 일보 직전 상황까지 가게 되고, 그 일 이후 쿄우스케의 태도는 스토커짓을 비롯해, 도를 넘기 시작하지요. 겁에 질린 유우토를 지키기 위해 소우는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책을 강구하게 되는데...
                                                                                                                         평점 : ★★★★

같은 배경으로 줄곧 읽어 내렸던 시리즈, 최종권인 '약애 시그널' 감상입니다.

앞 권인 '짝사랑의 시그널' 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같은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라는 여전한(?) 패턴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똑같이, '연인이 된 후의 달달함도' 가 굉장히 진전 되서 그 점 때문에 더 읽기 좋았었어요^^.

이번 권에서는, 저번권에 살짝 이름 정도로 언급됬었던 조연이자 악역(?) '에비하라 쿄우스케' 가 직접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저번 권 읽을 때 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도 못했었던 지라, 이번권에 쿄우스케와 그의 아버지인 마사하루가 등장 했을 때 꽤 많이 놀랬었습니다. 뭐랄까.. 트라우마를 극복한 유우토이기에 그것에 관련된 소재는 이제 들고 나오지 않을꺼다...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었던 걸까나요;. 이름도 없었던 조연 '상급생' 이라고만 언급 됬었던지라.....
물론, 그 상급생의 아버지가 예전 어머니와 약혼했었지만, 강제 파혼 되었던 원한을 안고 있는 인물......<- 이라는 복선이 깔려 있었긴 해도, 설마 이 책에서 그걸로 들고 나올줄은 몰랐드랬지요...흠;

어쨋든, 덕분에 이번 권에서 유우토가 여러모로 좀 고생 하고, 그런 유우토를 지키고 달래주기 위해 소우가 꽤 많이 활약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번 권 까지는 전혀 없었던 '소우' 의 시점이 이번 권에서는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더라구요. 세메쪽 시점도 꽤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시츄가 즐거웠습니다. 소우가 속으로 생각 하고 있는 점들이 하나같이 신선하기도 했고..... 역시 생각 한 것 이상의 애늙은이(<-) 라는걸 다시끔 확인하기도 했구요.;;

외가인 카도마 가에서는 유우토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서 물밑 공작을 마구 펼치지만, 애초부터 카도마가에 들어갈 생각이 없는 유우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타카기)까지 써가면서 될 수 있는한 피하려고 애를 씁니다. 카도마 가의 양자가 되면 친분이 있는 '에비하라 가' 와 마주치지 않으면 안되고 그렇게 되면 쿄우스케를 다시 보게 될것 같은 두려움 반, 후계자가 될 경우엔 역시 자손을 낳아야 할 지경에 처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소우와 헤어질 생각이 없는 마음 반. 외가에 약점이 잡혀있는 부모님 때문에 강하게 나서진 못하지만 그래도 굳건하게 반대를 고집하고 있던 중, 외가의 권유로 나간 식사 자리에서 에비하라가의 당주와 그의 아들인 '마사하루' 를 만나게 되지요. 쿄우스케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와 상당히 닮은 얼굴의 마사하루는 유우토에게 싫은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고..... 그러나 상당히 신사다운 태도의 마사하루에게 딱히 큰 의심은 품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 되어, 유우토가 바라지도 않는 사이에 '대학생이 되어 도쿄로 돌아온 쿄우스케에게 안내를 부탁받는 역' 을 받아들이게 되어버리고.....
지금은 소우가 있고, 예전처럼 쿄우스케가 마음대로 할 수 없을꺼라는 생각에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되지요. 그러나 상황은 유우토가 생각 하는것 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고... 다시 만나게 된 쿄우스케는 예전 처럼의 '악의'를 들이 미면서 유우토를 몰아 붙입니다. 그것도, 예전같이 소소한(?) 이지메 수준이 아닌 '덮치려는 행동' 까지. 그런 그에게서 유우토를 지키기 위해 소우도 하나같이 노력하지만 쿄우스케의 행동은 도를 넘어서게 되지요.....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의외였었던 점은, 쿄우스케의 등장...도 물론이지만 그의 숨겨졌던 '본심' 쪽이 더 강했습니다. 저번 권까지의 살짝 보여졌었던 이지메 수준으로 전혀 짐작도 못했었지만; 그는 유우토에게 '비틀린 연심' 을 안고 있었습니다.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랑 같은 것 보다 더 어둡고 비틀린 집착과 가학심.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소유욕.... 당하는 당사자 유우토에게는 이해할 수도, 이해 할려고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기분 나쁜 감정이었지요.
그런 숨겨진 마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입장인 소우에게는 알아 챌 수 있었고, 쿄우스케는 자신에게는 결코 웃어보인 적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리 괴롭혀도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았던 유우토가 그렇게 까지 의지하고 매달리는 소우...를 보며 질투와 소유욕에 휩싸여 더욱 더 강한 집착을 보이게 됩니다.
사실, 읽고 있다 보면 저 쿄우스케... 아마 M상이나 S상의 작품 이였다면 충분히 '주인공' 이 되고도 남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어요;;;.(자꾸 몇 분들이 거론되는 이유는, 저 분들이 폭력ㄱㄱDV 쪽에 강하신 분들이라...<-). 단순히 욕정에 끌려서 유우토를 원하는게 아니라는것이 뒤에 말 대신 끝없이 유우토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고..... 물론, 비열하고 못된 놈 이라는 건 확실하긴 해도 마음 하나는 진짜였달까...;; 한 짓 모든게 정당화 될 순 없지만, 어쨋든 조금 만 더 괜찮은 놈이였다면 이정도 까지 유우토에게 미움 받진 않았을 껀데..싶어서 눈꼽 만큼 불쌍하긴 했습니다.(야).

결론적으로 꽤 위험하기는 했지만, 마사하루와 쿄우스케 두 찌질이 부자도 무사히 격퇴해 내고, 걱정했었던 후계자 문제는 둘째 형인 '신지' 가 자진해서 맡게 되면서 모든 일 들은 무사히 풀리고 유우토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소우를 의지하면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쪽의, 당연한(!) 해피 엔딩으로 맺게 됩니다. 키타자와상 작품들은 언제나 엔딩 부분이 확실하고 에필로그도 단단해서 읽기가 편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를 다 합해서 총 6권을 줄줄히 읽고 난후에 든 생각인데.... 키타자와상의 작품의 세메들. 어쩐지 설정은 '독점욕 만땅에 집착이 강한 성격' ...이 대부분인 모양인데, 그런것 치고는 꽤나들 관대 합니다. 처음부터 카즈키에게 약한 타츠로우도 그랬고, 설정상 가장 강하게 나올것 같던 타카기도 아키라에게 일일히 관섭하려 들진 않고... 이번의 소우 역시, 유우토와 쇼우고가 친하게 지내는거라든가, 예전 친구와 연락을 취하는 것.. 하다못해 ㄱㄱ 미수까지 당한 상황까지 와서도 일단 '침착' 했습니다. 보통 저런 상황이라면 미쳐 날뛰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인데...ㅎㄷㄷ. 어디까지나 말로만, 그리고 속으로만 화를 내고 그만큼의 태도는 취하지 않는달까................
그동안 너무 강한(-_-;) 세메들만 봐와서 그런가, 이번 시리즈의 세메 3명은 어쩐지 상당히 어른스럽고 포용력 만땅으로 느껴져요. 설정만 저렇습니다 설정만. 부드럽고 친절한 세메가 나쁘다는건 아닌데, 한번 쯤은 좀 강하게 나와주는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그나마 앞의 둘은 나이가 나이니 만큼 그렇다 치지만(<-) 소우는 진짜 애늙은이가 따로 없....;;; 넌 뭐하는 놈이냐 싶던걸요;;. 약관 20살에 신입생 대표를 맡았을 만큼 우수한 성적에, 유우토의 고교생 수업의 전부를 떠맡아 가르치는 점. 그 와중에도 틈틈히 '바' 에서 알바도 하는 데다가 지네 어머니 회사의 업무도 하고 있다............라는게 말이 되냐구요.(먼산).
거기다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사교성도 있는 데다가 타츠로우나 타카기 처럼 비틀린 점도 없고, 정력도 쌘 데다가 유우토를 성심성의껏 사랑해주는 점..
뭐, 여태껏 퍼팩트한 설정의 세메들을 많이 봐오긴 했어도; 뭐랄까.. 앤 진짜 너무 빈틈이 없거든요. 포용력에 머리까지 좋고 상황 판단력이 대단해 위기 상황에 처하면 온갖 뒷 공작으로 사건 처리까지 다 해버리고...-_-;; 진짜 어떻게 보면 앞의 둘보다 더 '엄친아' 설정인지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학생 2학년이라는거 거짓말이지...OTL.
이런 애인 만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일텐데... 유우토는 복 터진겁니다. 예...^^;
저렇게 잘나빠진 애인님이 시도 때도 없이 유우토를 좋아하면서 '귀여워 미친다' 수준으로 아끼고 있으니깐요. ... 이 책에서 반 가까이 되는 소우 시점에서 소우가 유우토를 '귀엽다' 라고 주장하는걸 몇 번이고 봤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_-;. 뭐만 하면 귀엽대........;;;진짜 말 그대로 '약애' 예요. 흠뻑 빠져서 콩깍지도 단단히 씌인 수준...;

덕분에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달달한 커플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이거 뭐; 왜 즐기려고 읽는 ㅎㅁ 소설에서 까지 노로케를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_- 라고 스스로에게 좀 츳코미를 넣고 싶어지기도 했어요...(또 먼산)

또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작품이니 만큼 상당히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쇼우고 역시 꽤 많이 활약해 주고... 끝의 끝까지 애인 없는 솔로로 남겨진게 안됬긴 하지만요^^;.
끝의 키타자와상 후기를 보면, 이 시그널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유우토를 주인공으로 잡은 후, 세메를 소우로 할까, 쇼우고로 할까..하고 고민 하셨었더라구요. 그러나 쇼우고는 지금의 '솔로' 쇼우고가 좋다..라는 생각에 끝까지 쇼우고를 솔로로 남기셨다고......
이렇게 까지 전반적으로 바쁘게 활약해주는 쇼우고를 보고 있자면, 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이 붙어버려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시리즈의 세메 3명 모두 죄다 우케에게 약하고 부드러운 파...여서(타카기도 일단 아키라에겐 부드럽습니다), 쇼우고 같이 츤데레데레 타입은 좀 신선할 것 같은데 말이죠.. 언뜻 가볍고 경박해 보이지만 실상은 속 깊고 정도 깊은 의리남........ 좋지 않습니까;ㅁ;b(사실 화려한 외모도 꽤 취향<-).
....뭐; 이 약애 시그널로 끝 맺은지 2년하고도 반 가까이 되는지라, 이 이상 시리즈로 더 나올 확률은 없을 테니 그냥 아쉬워만 하고 말아야겠지만은요....-_ㅠ.

가볍게 읽어보려고 잡은 시리즈였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생각 이상의 재미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꼬박 6일을 내려 읽으면서 시리즈 하나 끝내본 적도 처음이네요.
이것보다 더 긴 시리즈를 읽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애초부터 시리즈 물을 시작해서 연달아 읽어 내린적이 처음인 저로서는 무슨 마라톤 경주 하나 끝낸 기분도 듭니다. 뿌듯해요 후후>_<;

이 시리즈 덕분에 그동안까지 좀 심심하게(사실 더 안 좋게) 생각 했었던 키타자와상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삽화가 분인 타카미야상에게도 관심이 생겨서 뒤져볼 정도로 좋아지기도 했구요. 여러모로 시간 만큼 이득도 많이 본 기분입니다.
내일부터 뭐 읽을지 또 고민하게 되는 나날이 시작 되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본인에게 박수를 보내려구요. 하하^^

읽은 날짜 :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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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片恋のシグナ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6/04/01)

-줄거리-

막 고교생이 된 기가 세지만 솔직하고 귀여운 소년 '와카기 유우토'. 재벌 집안인 외가의 권유에 따라 입학한 고교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지메를 당해 몸도 마음도 크게 다치게 되지만, 병원에 입원할 지경에 처해서도 결코 물러서거나 지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면서 포기하려 들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유우토의 고집을 한 순간에 꺾게 만들고, 계속 태연을 가장하고 있던 유우토의 벽을 허물어서 달래주었던 4살 연상의 피가 섞이지 않는 사촌 형인 '야지마 소우' 의 태도에, 유우토는 그를 신뢰하면서 따르게 됩니다. 결국 고교를 중퇴하고 가정교사가 된 소우와 함께 대학 수험을 치루기로 한 유우토. 때로는 엄격하게, 그리고 소중하듯 자신을 다뤄주는 소우에게 어느 덧 연정의 감정을 안게 되지만, 소우에게는 이미 유학간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과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두려움 때문에 끝까지 숨기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표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기 때문에 소우에게 자신의 마음이 들킬 까봐 두려웠던 유우토는, 소우에게 그와 꼭 닮은 친구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을 들은 소우는 '나를 그녀석이라고 생각 하면 돼' 라며 유우토에게 손을 대는데...
                                                                                                                         평점 : ★★★★

백터 시리즈와 같은 배경의 스핀 오프 작 '짝사랑의 시그널' 감상 입니다.

바로 전 권의 '정욕과 시선의 백터' 에서 등장 했었던 소년 유우토와, 그와 함께 있었던 대학생 '소우' 가 이번 작의 주인공 입니다.
시간 상으로는 저번 권에 등장 했을 때 보다 좀 전의 일로, 저번 권 등장 때는 이미 두 사람은 연인이 된 후..더라구요. 그걸 미리 알았다면 아키라도 그렇게 까지 경계하진 않았을 텐데..^^;;.

아무튼, 이번 권은 기가 세고 고집쟁이지만 그만큼 감정 표현에 능숙하고 솔직한 고교생과, 어른스러움과 상냥함을 지닌 대학생의 4살 차이 커플 이야기 입니다.
교사에(가정교사지만^^;) 학생, 피는 안 섞였지만 사촌에다가 어린 시절엔 함께 놀았었던 추억, 적당한 나이 차와 고교생 주인공... 이라는 여러가지의 맛있는 소재를 한꺼번에 묶어 두고, 거기에 키타자와상의 글솜씨로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전개가 꽤 좋았습니다.

제목이 '짝사랑' 을 애기하기도 하고, 읽다 보니 세메인 소우쪽에 여자친구가 있다는 부분에서, '이 이야기 꽤 가슴 죄는 쪽인가;?' 하고 겁(?) 먹었었는데, 그런 부분은 거의 없...달까^^; 반전이라고 부르긴 뭐한 '페이크'...가 있었으니깐요. 따지고 보면 정석 중의 정석 이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 한 후, 처음 들어간 기숙사제 고교에서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3학년 생의 이지메 선언에 의해, 끝없이 괴롭힘 당하는 유우토.  결코 지지 않으려고 태연한 태도와 오기로 계속해서 학교를 다니려고 하지만, 억지로 갇혀진 곳에서 탈출 하려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전치 2달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후, 가족들에 의해 억지로 전학을 가게되는 상태에 처합니다.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이지메 당한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속으로 숨기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려고 했지만, 이미 너덜너덜하게 된 몸과 마음의 상처는 커서 꽤 힘들어지게 되지요. 그러던 상황에 둘째 형의 소개로 가정교사로 오게 된 소우와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사촌으로(재혼한 부인쪽에서 데려온 아이라, 피는 섞이지 않은.) 유우토와 함께 놀아주었다지만 2~3살때 일이라서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유우토. 그러나 처음 유우토를 만나러 온 소우는 바로 유우토가 이지메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내고, 그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줍니다.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던 괴로운 심정을 다 털어내고 크게 울어버린 후, 유우토는 마음속으로 부터 소우를 믿고 신뢰하게 되지요. 고교 중퇴를 감행하고, 가정 교사로서 우수한 소우와 함께 대학 수험을 치루려는 유우토.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 질 수록 소우에 대한 마음은 커져가지만, 그에게는 사진까지 들고 다니면서 소중하게 생각 하는 유학간 여자 친구가 있고, 자신이 '남자' 를 짝사랑 하게 되었다는 두려움과, 그걸 소우에게 들키면 경멸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우토는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로 결심 합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솔직한 유우토인지라 표정에서 부터 다 드러나게 되고.... 그러던 때에, 예전 학교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떠올리고, 자신은 그를 짝사랑 하고 있고, 그는 소우와 꽤 많이 닮았기 때문에 소우를 볼 때마다 떠올려서 부끄러워 지는 거라고 둘러 대게 되지요. 그런데 소우는 자신을 그...라고 생각 하라면서 유우토를 만지고....
소우가 자신에게 한 '행동' 의 진의를 알 수 없어 하는 유우토. 그러던 때에 공부 겸, 치료 목적으로 단 둘이서 일주일 간 맨션에서 생활 하게 되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지내던 두 사람.
그때 유우토는 자신에게 걸려온 '친구' 의 전화를 받고, 그의 '고백' 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백을 엿듣던 소우는, 영문을 알 수 없어 하는 유우토를 끝내 덥쳐버리지요.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들려준 '좋아한다' 라는 고백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하는 유우토. 해답을 내릴 수 없어 그를 피해 버리게 됩니다..........

어쩐지 줄거리를 또; 줄줄 읊어 버렸는데..^^;. 이쯤 까지 오면 대부분 짐작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소우에게는 실제로 여자 친구가 없고, 사진까지 들고 다니며 여자친구라고 속이고 있었던 것은 그의 사촌 여동생 이였습니다. 원래부터 'ㅎㅁ' 였던 소우인지라, 주위의 시선에 둘러 대기 위한 페이크 였고, 그 사실을 모르고 그저 '여자친구' 가 있다고 들었던 유우토는 그냥 그대로 믿어 버린 것이였지요. 오해를 풀어줬어도 좋을 일이지만, 소우는 '유우토를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를 좋아하는 자신을 알게 되서 피하게 될까봐 말할 수 없었다'....라는 식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하지만 유우토를 좋아하는 마음은 버릴 수 없고....
그러던 때에, 유우토에게서 자신과 닮은 '남자 친구' 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고백을 듣게 되고 그 말은 곧 그에게 '찬스' 였던 것이지요^^;. 유우토가 '남자' 도 가능 하다는 애기는 소우에게도 찬스가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유우토에게 '친구와 자신을 겹쳐보라' 는 거짓말 까지 하며 유우토를 만지고 그에게 자신을 의식 시키게끔 행동합니다. 그 후에도 유우토가 친구에게 '고백' 을 들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그만 질투 때문에 덮쳐버리는 상황까지 가버리고....
상처입은 유우토가 꼬박 하룻 동안 자신을 피해 고민 상담할 상대, '쇼우고' 에게 가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서 없어진 유우토를 찾아 헤매다가 혹시나 유우토가 그 친구를 찾아간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 예전에 유우토가 다니던 학교 까지 찾아갔다는 소우. 그 친구에게 고백 하기 전에 유우토를 붙잡으려고 했다는 그의 말에 기분이 좋아서 마구 싱글 거린건 접니다....<-.

이번 이야기는 유우토도 몹시 귀여워서 좋았지만, 상대방인 소우도 꽤 좋았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침착해 보이지만 꽤 성깔있는 편에,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할 것 안할 것 다 하는 행동파. 거기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는 당당함 까지..... 굉장히 이상적인 세메 였어요. 줄곧 유우토의 시점에서 그려져서 그의 속은 잘 알 수 없다지만, 읽는 독자에게는 꽤나 쉽게 눈에 보이고...^^.
별달리 어울리지 않는 표현 일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어딘지 모르게 '푸릇푸릇 한' 향기가 나는 커플 이였습니다. 극 중 쇼우고가 쉴 새 없이 '푸르다 푸르다~' 라고 놀려 대는 말이, 진짜 그대로 들어 맞는 달까...^^; 진짜 보고 있자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피어 오르는 귀여운 커플 이였습니다.

책의 뒷편에 실린 단편은 바로 위에도 언급한 '저번 권' 의 아키라와 타카기를 만나게 되는 유우토와 쇼우의 시점...이였는데, 왠지 색달라서 좋더라구요. 이게 시리즈의 묘미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고..^^;
이미 저 때부터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이라, 아키라가 타카기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내는 유우토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것 처럼, 소우도 유우토의 행동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ㅁ//.
물론 이유가 있는 관심 이였지만은요.
대단한 집안인 외가 '카도마 가' 에서 유우토의 삼 형제중 한 명을 자신의 집안의 후계자로 삼으려 드는데, 그 유력한 후보가 삼남인 유우토가 될 듯 한 분위기를 풍기고, 그것이 싫었던 유우토는 '타카기' 가 외가의 데릴 사위...지만 아이가 없어서 후계자가 없는 '츠네유키' 의 숨겨진 아들 이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됩니다. 자꾸 자신에게 후계자를 강요할 듯 하면 여차할 때 저 사실을 볼모로 삼아 협박할 셈 이였던 것이지요. (저번 권에서 타카기에게 접근한 이유가 바로 요것).
뭐, 타카기가 워낙에 타인에겐 야멸찬 성격인지라 유우토는 타카기에게 살짝 앙금(?)을 품게 되고... 그 때문에 저번 권에서 가뜩이나 심란한 아키라에게 괜한 도발을 취했던 것...이라는 분위기가 팍팍 풍기면서 끝이 납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애인을 둔 아키라가 역시 좀 불쌍...<-;

이런 식으로 시리즈가 연결 되는 느낌을 주는게 꽤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어서 즐거웠습니다. 기대했던 쇼우고는 이번 권에서는 그닥 등장이 많이 없었지만, 둘 사이의 중재자..내지는 다리 역을 도맡아 해주고... 대강 흝어 보니, 다음 권에서도 나오는 모양이더라구요. 끝까지 프리 인듯 해서 참 안됬다 싶었지만, 키타자와상 후기를 보니 '그런 쇼우고' 를 그리시는게 즐겁다고 하시는거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역시 한 명이라도 대를 이을..(야)

바로 이어서 다음권인 '약애 시그널' 로 넘어갈 예정 입니다. 가능 하면 오늘 안에 읽어서 이 시리즈를 끝을 낼 예정 입니다만...어찌 될까요; 하핫;

읽은 날짜 :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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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情欲と視線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12/01)

-줄거리-
 
짝사랑 인줄 알았던 마음이 통해, 사사모토가의 집사 겸 타츠로우의 부하인 '타카기' 와 연인 사이가 된 '아키라'. 하지만 여전히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고, 아키라가 타카기를 좋아하는 마음 만큼.. 같은 온도로 자신을 좋아해 주진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아키라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행복해 하면서도 동시에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아키라. 그러던 때에 쇼우고의 가게에서 만난 소년 '와카기 유우토' 는 아키라와 함께 있던 타카기에게 유독 신경을 쓰면서 접근해 오고, 별수롭지 않게 대하던 타카기가 사실은 아키라 몰래 그와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사실을 보게된 아키라는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타카기가 유우토에게 별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안해지게 되고...  자신에게 비밀로 하려 드는 타카기의 진의를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데...
                                                                                                                          평점: ★★★★

무감정 무표정의 막강 집사 타카기와, 그의 손에 단단히 사로 잡힌 미인 둘째 아키라의 이어지는 작품 '정욕과 시선의 백터' 감상 입니다.

저번 권도 상당히 즐거웠지만, 이번 권 역시 꽤 좋았습니다. ^^
저번까지는 그래도 사랑에 빠지는 단계..같은게 있어서 그다지 이챠이챠 스러운 모습은 별로 없었던 두 사람이였지만, 이번 권에는 꽤 분발해 주더라구요. 특히 타카기가.
키타자와상 말씀대로, '타카기 나름대로' 달달해진 모습을 보여줘서 책 부여잡고 데굴데굴 구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ㅁ//(실제 사무실이여서 구르진 못하고<-)

이야기는, 저번 권 이후로 연인이 된 후, 서로에 관한 감정들의 변화와 함께, 아키라가 정식으로 사사모토 가로 입적 되면서 바뀌어지는 주변 환경과 자그마한 사건.. 그리고 타카기의 과거..랄까 밝혀지지 않았던 가정 환경 등등이 주로 전개 됩니다.
아키라는 이미 타카기에게 제대로 반해 있는 상태라서 그를 보기만 봐도 얼굴이 붉어질 만큼 사랑하고 있지만, 타카기는 그런 아키라에 비해, 예전과 다름 없이 단단하고 냉정한 모습만 보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키라를 원하는 마음까지 부정할 정돈 아니고, 단 둘이 있을 때는 누구보다도 아키라를 아끼며 사랑해주지만, 그 조그마한 온도차....아키라가 타카기를 생각 하는것 만큼 타카기의 마음은 평소의 태도나 거동등에서, 그와 비슷한 정도는 아닐꺼라고 반 체념 비슷한 상태인 것이지요. 연인이긴 해도 여전히 못되먹고 냉담한 타카기를 볼때 마다 아키라 자기 자신도 왜 부드럽지도 않고 상냥하지도 않는 남자가 좋은건지 의문스럽긴 해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좋아진 것을^^;
그만큼 아키라는 불안해 합니다. 타카기의 마음을 못 믿어서가 아니고, 그의 마음을 붙잡아 두었다는 확신을 얻지 못해서....
그래서 초반, 타케시(아버지)가 입적의 애기를 꺼낼 때에도 다른 문제가 아닌 타카기와의 관계가 무너질까봐 겁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쇼우고의 바에서 만난, 자신과 다르게 귀엽고 감정에 솔직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보내는 뜨거운 시선에 당황해 버리고....
그럴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 '쇼우고' 이다 보니까, 타카기는 그때 마다 질투해주지요. 그게 좀 재밌었다는거..^^;
동시에, 아키라가 사사모토가의 숨겨진 아들이란 소문이 퍼져서, 아키라를 둘러싼 주변도 살짝 변해갑니다. 회사 동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도 그렇지만,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머니의 사촌 형제 라는 남자까지 등장해서 아키라와 아키라의 백에 서있는 사사모토가를 믿고 돈을 요구하지 않나.... 이런 와중에, 가뜩이나 타카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유우토라는, 자신과 정반대의 '부러움' 을 지닐 만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접근하고, 타카기는 아키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와 접촉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타카기와 쇼우고의 대화를 밖에서 듣게 되어버려서 타카기가 자신에게 비밀을 가지려 드는것, 그것도 그 소년에 관한 비밀이라는 것이 아키라를 혼란 스럽게 만들지요................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소년, '유우토' 는 타카기의 피가 섞이지 않는 사촌 이였습니다. 바로 앞 권인 '열정과 집착의 백터' 에서 타카기가 아키라에게 알려주었던 그의 과거... 아버지가 없이 미혼모인 어머니 밑에 태어나서, 자신을 돌봐주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채로 자라왔고, 커서 그 아버지의 존재를 알았어도 자신과 상관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이미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타카기. 바로 그 아버지가 유우토와 연관된 인물로, 사사모토가와 버금갈 정도의 재벌집의 데릴 사위...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알고 있었던 유우토가 쇼우고의 바에서 타카기를 보았을 때 닮은 모습에서 알아챈 거고, 타카기 역시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금 유우토를 통해 듣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그의 인간 답지 않는 모습이 또 발견된달까;; 진심으로 아버지란 사람은 그의 안에 없는 것과 다름 없고, 딱히 밉다거나 하는 감정이 아닌 정말로 없는 존재나 다름 없습니다. 타카기에게 그 집안과 그 아버지의 존재는 최초부터 없는 것과 같은거죠. 그리고 잘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는 단 하나. '아키라' 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아마도 진심.

뭐랄까; 여태까지 읽으면서 이놈이나 타츠로우나 완전 동류다!!....라고 생각 했었지만, 이번 권에서 부터는 인식이 좀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 한테 집착 하는 점은 같긴 해도, 기본적으로 타츠로우는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완벽하게 그것을 포장해서 보일 줄 아는, 기업형(?) 인물인 셈이고... 자신이 원한 다면 대제벌의 후계자로서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그저 '뒤에서 움직이는 형' 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타카기는 겉이나 속이나 다름 없는 태도를 취하는 쪽입니다.  
생각 하는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점에다, 그가 말하는 것엔 거짓이 없다는 것에서 보면 그의 인간같지 않은 냉정함이, 꾸며진게 아닌 실제 성격이라는 것이지요.
....써놓고도 뭔 말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타츠로우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타입이긴 해도 타카기는 더 무서운 부류 입니다;;. 카즈키나 쇼우고가 칠색팔색 겁내(?) 하는 이유를 알만 해요....;
이런 여러모로 결여되어 있는 인간에게 사랑 받는 아키라가 가끔씩 안되게도 느껴지고..^^;;;.
거기다가 이 남자.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나쁜 편이라 아키라가 자기 때문에 고민해대는게 그저 '귀여워서' 내지는 '나도 질투 했으니 당신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실컷- 지켜보고 있다가 끝의 끝에 가서 애기해 줍니다... 황당해 하는 아키라도 그렇지만 저도 그랬어요. 진짜 '사랑을 한다고 해서 니 놈이 변할리가 있겠냐' 라고 다시금 깨닫고;.
아키라도 나중에는 그런 것을 깨닫고, 변하지 않는 그 라고해도 그 속에 담긴 자신을 향한 열정과 마음은 진심임을 확신하게 되지요..... 결국, 이 남자는 끝까지 그대로 일 테니 자신이 맞춰주면서 살아야 겠다는 것을 선포한거나 다름 없........(다고 보여지는 겁니다. 제 눈에는)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아키라와 타카기의 마음 전개, 아키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소년 '유우토'와 타카기의 관계, 아키라를 담보로 삼아서 돈을 갚기 위해 끈질기게 달라드는 남자의 존재.... 여러가지 사건이 그다지 크게 두각 된다기 보다는, 하나하나 조금씩 맞물려져서 엔딩을 맺는 식 입니다.
그러니까.. 사건이 아예 없다거나 하는게 아닌데, 다른 소설들 처럼 조용히 가다가 소재가 발견되고 크게 터졌다가 다시 사그러드는..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난해요...예.... 몇 번이고 주장하듯 이건 키타자와상 작품 이기 때문에..^^;; 저번 권들 처럼 딱히 집어낼 큰 특징이 없으면서도 무난하고 재밌고..여전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개그 파트를 톡톡히 잡아주고 있는 쇼우고 덕분에 즐거움이 줄어들 지 않아서 그건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온 가족이 다 모인 곳에서 아예 대놓고 관계를 공표하는 타카기와 거기에 츳코미를 집어넣으며 방방뛰는 쇼우고. 그리고 타카기가 무서워서 겉으로 드러낼 순 없지만, 조용히 시선으로 쇼우고를 응원하는 카즈키와 오로지 방관 하면서 재밌어 하는 타츠로우....
트레이드 마크인 '뻔뻔함과 당당함' 을 무기로 삼아 사방 팔방에 공표하고, 덤으로 사사모토가의 가장이자 아키라의 아버지인 타케시에게 까지 사이를 인정받고(이미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었긴 합니다. 이 너구리 영감;), 아키라를 데리고 나가면서 저지하려 들던 쇼우고에게 '지금 방해하면 걍 확 데리고 이 집에서 튀어버린다' 라는 협박을 날리며 멋지게 퇴장..............
좋았어요... 예.... 타카기에게 이런 면이 없으면 안되죠.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든 간에 거리낌 없이 못되 먹어야 그게 바로 타카기-_-b.

뒤에 4페이지 가량 짧게 실린 '쇼우고' 시점의 단편이 또 걸작이기도 했습니다. 아끼고 귀여워 하는 동생들이 하나같이 능구렁이에 못되처먹고 거기다 뻔뻔하기 까지 한 인간들에게 사로 잡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한숨만 내쉬고.. 거기에다가 집안에 자신을 제외하고 투 커플이 존재 한다는 점에서 솔로의 외로움을 사무치게 느끼는 쇼우고에게, 동정하면서도 제대로 대박 폭소..ㅠ.ㅠb.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초토화된 사사모토 집안에서 그래도; 하나라도 대를 이을 인물이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어요;ㅁ;?.
바로 뒤에 이어질 스핀오프 작 '시그널' 시리즈에서도 쇼우고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모양이지만, 여기서도 단순히 조연...수준으로 누구랑 연결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쇼우고의 삽질(?)을 좀 더 볼 수 있으니 기대 해봐야겠네요^^;

일단 '백터' 시리즈는 여기서 끝이 나고, 다음 권 부터는 이번 권에서 등장했던 당돌하고 귀여운 소년 '유우토' 와 대학생 겸(?) 그의 가정 교사인 '소우'. 이 두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그널' 시리즈...가 됩니다. 뭐, 시리즈라고 해도 시그널 쪽도 2권 분량으로, 거기까지 읽고 나면 진짜 이 시리즈의 배경..에서 나온 키타자와상 작품은 전부 다 읽은 셈이네요.
백터만 따지고 보면 4권 이지만 시그널 쪽도 스핀 오프작으로 같은 배경이니까 걍 같은 시리즈로 쳐버렸습니다. 쇼우고가 나오기도 하고.........
어차피 타카기네 사촌..이란 설정을 들고 나온 인물이니, 시그널로 옮겨가도 타카기와 아키라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혀 안 나올지도 모를 일이지만....;;

읽은 날짜 : 11월 4일

감상이 상당히 횡설 수설 합니다; 졸리는 걸 참으면서 적다 보니...;;;
양해 부탁드려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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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熱情と執着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07/01)

-줄거리-
 
대 기업 사사모토 가의 숨겨진 아들로 22세가 되어 겨우 본가에 들어오게 된 둘째 '아키라'.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던 걸음이였지만, 지금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동생 카즈키와 아껴주는 아버지,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싸워대도 마음을 놓게 된 형 쇼우고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익숙해져 가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인에게 무감정 하면서 매몰차 보이는 집사 '타카기 나오유키' 는 아키라 에게 불편한 상대이고, 될 수 있는 한 그와 접점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예전부터 '모종의 사건' 으로 인해 아키라를 오해하고 있는 대학 선배인 '토미오카' 는 자꾸 아키라에게 관섭해와 지치게 하고 의식해서 그를 피해다니던 아키라는, 원래 살던 아파트의 짐을 타카기와 함께 옮기던 때에 그와 딱 마주치게 되어 곤란에 처하게 되지요. 하지만, 토미오카의 오해... 타카기가 아키라의 연인 이라는 오해를 타카기는 당연하듯 긍정해 보이고, 놀란 아키라는 결국 흘러가는 대로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을 타카기에게 고백하게 되고, 그러던 겸에 그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자신은 알지 못했었던 감정.. 타카기를 계속 의식하고 있었던 그 감정이 '연정' 임을, 육체 관계 이후 깨닫게 된 아키라. 하지만 그런 아키라의 마음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비밀스럽게 육체 관계를 요구하는 타카기와, 그의 의도를 알 수 없게 된 아키라는 그저 그가 자신을 욕망 풀이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믿게 되는데..
                                                                                                                         평점 : ★★★★

너도 나도 홈오 월드를 구축하고 있는 사사모토가 초토화 계획(<-야) 3번째 작품인 '열정과 집착의 백터' 감상 입니다^^.

이야~~~>_<. 좋았습니다. 네. 3권 에서부터는 다른 커플로 바뀌는 데다가 그 대상이 조연일 때 부터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던 지라 기대를 크게 걸었었는데, 저는 딱 그 기대 만큼 즐겁게 볼 수 있어서 꽤 좋았습니다>_<.

이번 작품은 처음 커플 이야기인 욕망의 백터..때 부터 줄곧 조연으로 등장했었던 '카즈키' 의 피가 안 섞인 둘째 형 '아키라' 와, 타츠로우에게 고용 된 겸 집사 일도 떠맡고 있지만 태도 하나만은 집안의 누구 보다 더 가차 없고 당당한 철면피 집사 '타카기' 가 주역으로 전개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대하는 경어 커플이예요~. (어쩐지 모 인물의 소개가 길게 느껴지는건 어디까지나 눈의 착시 현상 입니다.<-)

아키라는 앞전에 약간 등장할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어른스럽고 침착해 보이는 겉 모습과 달리 내면은 누구보다 섬세하고 살짝 치기 어린 모습 까지... 단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귀여운 면까지 갖춘, 꽤 마음에 드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항상 매사에 침착해 보이고 감정 캐치에 능숙한 아키라지만,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둔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저 니가테..라고 생각 하고 있었던 타카기에 대한 마음이 연정 이라는 것도 몸을 섞고 난 후에 알게 되고, 그 후에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 할 수 없어서 타카기가 이끄는 대로 계속 관계를 맺으면서도 그 허무함에 슬퍼하고..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에게 계속 이끌리게 되는 마음까지... 마지막에는 타카기의 마음을 그의 고백에서 듣게 되는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타카기가 하도 포커 페이스인게 문제니까 여긴 재끼는게 낫겠군요^^;
어쨋든, 쉽게 감정에 휩쓸려서 삽질해대는 전형적인 순진 주인공은 아니였습니다.(바로 앞전의 모 도련님 같이.) 뭐,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이 행동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된 경운 아니고, 주위 사람들의 관섭에 의해 사랑이 이루어졌으니까 딱히 능동적인 캐릭터도 아니긴 했어도.. 읽으면서 답답해 하고 짜증나는 인물은 아니였거든요. 이런 소재가 나올 때는 보통,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혼자서 삽질 해대면서 막 피하고..그런 경우가 많은데 얘는 좀 다른 케이스 입니다.
.... 무엇보다도 상대방 쪽인 타카기가 워낙 보기 드문 포커 페이스인지라; 아키라가 살짝 고민하고 그를 피하려 든 부분...정도는 진짜 '그럴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도저히 그 속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전작까지는 주인공이였던 카즈키와 타츠로우의 시점이 번갈아서 전개 되는 바람에(대부분 카즈키가 많지만) 그나마 타츠로우의 심정이 이해가 되서 좀 인간적(?)으로 보였었는데.. 이번 작은 단 몇 페이지 불과 하고 전부 아키라 시점에서 전개 되는 바람에 안그래도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타카기가 더욱 더 속내를 짐작 할 수 없는 인물로 나옵니다.

사사모토 타케시(사사모토가의 아버지)에게 고용된 게 아닌, 타츠로우와의 오랜 인연으로 그의 직속 부하로서 일하는 겸, 사사모토가의 사소한 일거리들도 함께 처리 하는 인물로, 약관 30세에 미칠 듯 말 듯한 나이에 비해 훌륭한 일처리 능력과 단정한 외모, 상관인 타츠로우 마저 성으로 불러 재낄 정도로 그 누구에게 대해서도 할 말 못할 말 구분하지 않고 독설을 내뱉는 뻔뻔함에, 상대를 존칭으로 높여주면서 비꼬아 대는 못된 성격... 거기다가 도저히 감정을 읽어낼 수 없는 무심한 듯한 분위기 까지..... 고용된 신분 이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더 그를 무서워(?) 하는 듯한, 그야말로 천하 무적의 집사님 이십니다.
특히 카즈키와 쇼우고는 그에게 특히 더, 온갖 독설과 비꼼을 당하기 때문에 타카기를 아주 어려워 하지요. 아키라 역시 그정도 까진 아니였지만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무정한 타카기를 피해 다닌 것도 사실이고.(그러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망설이는 아키라에게 '당신은 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찔러 놓고, 그를 안으면서도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 으로 안는 거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가차 없습니다. 그 후에도 쇼우고나 아버지에게 알리겠다는 반 협박 비슷하게 아키라와의 관계를 계속 가지면서도 어디까지나 그가 편할 대로 다루는 듯한 'ㅅㅅ 파트너'...의 의식이 더 강했지요. 중간 부터는 그도 아키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독자의 눈에서 보이는거고^^;

아키라는 그가 평소 답지 않게 자신을 데리고 흡사 '데이트' 비슷한 행동을 하는것 자체가 아리송송한 상황이여서 더 혼란스러워 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겨우겨우 숨기고 있었던 둘의 관계를 제일 알리고 싶지 않았던, 평소에는 보기만 봐도 다투고 무시하면서도 '형' 으로서 인정하고 있었던 '쇼우고' 에게 들키게 되고.. 둘의 관계를 반대하는 쇼우고의 권유에 따라서 언제나 처럼 타카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를 피해버리게 되지요.

.......... 어쩐지, 저번 권에 이어서 '쇼우고' 의 존재가 꽤 크게 부각 되는데..^^; 지금까지 별달리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쇼우고라는 인물. 조연으로서 자주 등장 합니다. 랄까, 카즈키네 커플이나 이번 아키라네 커플 때 살짜쿵(?) 대항적 캐릭터..로 나오지요. 카즈키 때는 어영부영한 느낌이였지만 이번 아키라네 때는 그야말로 '사랑하는 남동생을 저런 로봇같은 비 인간적인 놈한테 줄 수 없다!' 라는 강렬한 의지로, 아키라를 타카기에게서 지키기(!)위해서 분주히 노력 합니다............... 물론 진행상 무리였지만^^;;
그래도 그 존재는 아키라에게서는 단 하나 뿐인 고민 상대이자 소중한 형이고, 동시에 타카기에게는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기회만 되면 처리(!)해 보고 싶지만 아키라를 위해서 참아낼 수 있을 수준은 될 정도로....의 위치 까지는 가고 있지요. 뒤의 권들도 살짝들 들춰보니 쇼우고가 때때로 활약하는 모양이라서 꽤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시 애기를 돌려서;. 어쨋든 아키라는 아마도 처음부터 타카기를 의식 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을 테고, 타카기는 자신을 의식하는 아키라에게 관심을 가지다가 점차 그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단; 타카기의 마음 진행 상황은 본인이 애기하는게 저렇다니까 저런 거겠지요(..).
아키라가 자신을 피해 다니고, 공공연히 쇼우고와 붙어 다니자 이쪽도 질투에 좀 날뛰어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냉혈 집사님으로선 상상도 못할 정도로 격한 모습이였어요 //ㅁ//. (여기서 까지 존댓말로 깔아 뭉개는게 참으로 S 틱해서 좋았...<-)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웃겼던 부분. 제일 후반 부,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후에 가진 관계 때문에 아키라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무릴 당해서 쉬고 있자 난입한 쇼우고가 타카기에게 노발 대발 하면서 펄펄 뛰고, 그런 그를 말로서 태연하게 받아치는 무적 집사님.


연인 관계로 발전 하기 전에도 은근 슬쩍 타인이 아키라에게 접근 하는 것을 차단하던 타카기였지만, 서로 마음을 확인해 연인이 되고 난 후에는 정말 거리낄 것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뒤 이어 읽을 4권 째에서는 타카기의 저런 뻔뻔스러울 정도의 당당함이 더 기대가 되고 있어요^^;.

아직까지 아키라가 타카기의 마음에 확신을 다 가지지 못하는 상태..이니까 아마 다음 권에서는 그쪽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앞전 까지의 카즈키네 커플 보다는 훨씬 더 마음에 들어서 즐거웠어요. 타카기가 생각 했던것 이상으로 개성 넘쳤던지라(?) 더 그랬기도 하고..^^;
아키라의 맘 고생만 시키지 않는 다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읽어보려고 합니다.>_<

읽은 날짜 : 11월 3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衝動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04/01)

-줄거리-
 
나이차가 많이 나던 보호자겸 의붓 형이였던 '타츠로우'와 마음이 통해 '연인' 관계가 된 대학생 '카즈키'. 하지만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던 어린 연인과 함께, 다른 방해자가 많은 사사모토 집안에서 떨어지고 단 둘이 살고 싶어 하는 타츠로우와 달리, 카즈키는 기껏 얻은 새 의붓 형제들과의 가족으로서 함께 지내는 즐거운 생활이 좋아서 타츠로우의 권유를 자꾸 거절하게 되어 버리고, 타츠로우는 그것을 불만으로 생각 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비웠던 아버지 사사모토가 돌아오고, 그는 타츠로우를 본격적인 '사장' 자리에 취임 시켜 자신은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더욱 더 바빠지게 될 타츠로우와 그것을 서운하게 생각 하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는 카즈키. 그러던 와중에 자꾸 카즈키의 의지를 무시하고 자꾸 몸을 겹치려 드는 타츠로우에게 불만을 안던 카즈키는, 같은 연인이라도 곁에 있기만 해도 좋은 자신과 달리, 'ㅅㅅ가 목적' 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쇼우고에게 듣게 되고, 아무것도 특징이 없는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타츠로우의 진의를 알게 위해 그를 피하는 행동을 하고 맙니다. 그런 카즈키의 행동에 타츠로우는...
                                                                                                                            평점 : ★★★

전 권에 이어 '백터 시리즈' 의 2번째 권 '충동의 백터' 감상 입니다.

저번 권도 그런 기미가 있었긴 하지만, 이번 권은 정말 제대로의 '키타자와상' 작품 이란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무난~~~~하게 진행 되어 엔딩을 맺더라구요. 여전히 술술 읽히면서도 딱히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히 흘러가서 엔딩.....
그래도 저번 권은 납치 감금 이라는 결정적인 소재(?)가 있었지만, 이번 권은 그저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조금씩 어긋나 가는 감정 전개..가 대부분 이였고, 그 부분도 조금은 싱겁게 결말을 맺게 됩니다.
뭐, 시리즈 물이라니까 그러려니 싶긴 해도, 다음 권 부터는 타 커플 애긴데 말이죠...(..)

이번 권의 카즈키. 여전히 착하고 귀여우면서도 순진함이 지나쳐, 나이 많고 독점욕 만땅의 연인을 알게 모르게 자극 하는 죄 많은 주인공 이였습니다.
타츠로우와 함께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외로웠던 사사모토 가에서 기껏 생긴 형제들과의 유대감 역시 포기할 수 없다...라는 주장으로, 오로지 카즈키만 있으면 그걸로 족한 타츠로우와 조금씩 의견 차이가 벌어지게 되지요. 이런 점을 볼때 자신이 아무리 '성인' 임을 주장 하면서 타츠로우의 과보호를 지적하고 있다고 쳐도 그닥 설득력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뒷 부분에는 아무리 타츠로우와 싸워서 침울해 있다는 것과 상대방이 형제(라고 생각 하고 있는) 인 쇼우고...라고 해도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든 부분...에 쇼우고의 장난으로 붙여진 키스 마크도 가볍게 생각 하고 덮어 버리려는 무신경함도 순진함이 지나쳐 무자각의 바보인 거지요................... 저게 타츠로우 한테 안 들킬거라고 믿고 있는 점에서 부터 아직 멀었다...(<-)

그런 카즈키를 여전히 약애하면서 사랑하고 있는 타츠로우. 저번 권에서도 느꼈지만, 점점 '어른 스럽지 못한 어른' 포지션을 단단히 굳히고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어딘가 결여 되어있다...라고 까지 보면 좀 크게 보는거니까 그건 아니라 쳐도;;, 여전히 그의 세상의 중심은 카즈키로 돌아가고 있어서 언제 어느때라도 카즈키를 독점하고 싶어 하지요. 그런 그의 마음을 몰라주는 카즈키 역시 어린애 이겠지만, 카즈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서운하게 생각 하면서, 그래도 집을 나가려는 결심을 버리지 않고 서서히 실행하려 드는 점에서 확실히 나이가 아깝다!!..라는 느낌의?^^;;;. '카즈키 한정' 의 나이값 못하는 어른..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뭐; 제 눈에는 이것도 많이 봐주는 거긴 하지만은요.
원래 성격을 감안해 보면, 그나마 어른이라는 부분이 있으니까  카즈키의 자유를 지켜주기도 하고...
보통 '독점욕' 을 내세우는 세메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이정도 까지 주인공의 주장을 지켜주진 않겠다 싶던걸요. 집안 에서는 건드리지 말라는(부끄러우니까) 카즈키를 위해 키스 정도로 감안하고 매일 같이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드는 연인을 보며 꾸욱-눌러 참아, 2주에 한 번 정도 함께 주말을 보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자신과 달리 이곳 저곳에 신경 쓰길 좋아하는 연인의 주장 때문에 함께 집을 나가는 것도 참고.... 영문을 알 수 없이 카즈키가 자신을 피하려 해도 좀 격하게 나온 키스..정도로 참아보고... 결정적으로! 잠든 카즈키의 몸에 붙여진 키스 마크가 발견 되었을 때도 후일(벌주기)을 기약해서 참는 부분.................. ...하나하나 따지고 보니 꽤 많이 참는 '독점욕' 세메네요?. 타츠로우;;;
전 진짜 앞의 까지 타츠로우를 생각해 봤을 때, 키스마크가 발각 되었을 때 조용히 미쳐 광분해 날뛰는게 아닌가..라고 겁(?)을 냈었지만, 단순히 오시오키(^^;) 수준에서 끝을 내는거 보고 좀 의외다 싶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카즈키에겐 약한..것도 있겠지만, 더 확실히 보자면 이 작품의 분위기가 그쪽(?)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더라구요. 조용조용 무난무난.

주인공 커플의 감정 전개 보다는 어쩐지 주변 인물 들의 돌아가는 상황 전개가 더 많이 느껴졌던 이번 작품. 본편 커플쪽은 그저 단순한(<-) 사랑 싸움 정도에 불과 했고, 애초부터 연인 관계가 흔들릴 만한 큰 사건은 없이, 엔딩 역시 '본채에서 조금 떨어진 별채를 지어서 함께 산다' 로 정말 무난~~~히 결말을 맺게 됩니다. 랄까, 애초부터 별채를 내서 따로 살 생각을 왜 못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럼 집을 나가니 어쩌니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게 아닌가...=ㅁ=a.

어쨋든, 아직까지는 주인공들에게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삽화가인 '타카미야 아즈마' 상의 그림체에 더 반해서 읽게 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네요^^;;.
여전히 매력 포인트를 찝어 낼수 없지만 흠 잡을 데도 없는 캐릭터들 투성이라서 그런거려나...;;

일단, 꽤 마음에 드는 조연이였던 무적 집사 '타카기'네 커플이 등장 하게 되는 3권 부터는,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참, 결코 재미 없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나이차 커플에 독점욕 많은 세메와 순진 주인공이 좋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J님이나 JJ님(<-)께서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제 입장에서 무난 했다 뿐이지 실제로 일웹 쪽에서는 괜찮게 본 분들이 꽤 있으신거 같으니깐요.

읽은 날짜 :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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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欲望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4/11/01)

-줄거리-

10 살때, 아버지의 회사의 부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님이 이혼하고, 곧 이어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사사모토' 가에 아들이 된 '카즈키'. 그 어렸던 시절 부터 18세 대학생이 된 지금 까지 카즈키의 세상은 언제나 자신을 돌봐주는 피가 섞이지 않는 의붓 형인 '하세베 타츠로우' 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의부인 사사모토가 일찍 죽은 친구의 아들을 데려와 키워, 32세인 지금은 사사모토 재단을 관리하는 부사장으로 능력 좋고 단정한 외모의 타츠로우 역시 카즈키를 무척 귀여워 하고 과보호라고 불릴 만큼 아껴주고 있지요. 1여년 전 어머니가 죽은 후, 의부 마저 여행을 떠나 지금은 타츠로우와 함께 단 둘이서 살고 있는 카즈키. 조금 과하다 싶은 타츠로우의 과호보도 그를 무척 따르고 있는 카즈키에게는 별달리 괴로운 일이 아니였고, 앞으로도 지금 처럼 둘이 함께 있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 하던 그의 앞에 '사사모토가의 숨겨둔 아들' 이라는 의붓 형제들이 나타납니다. 어머니가 다르지만 각각 사사모토의 피를 이어 받은..결론적으로 카즈키와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 관계가 맺어지게 되고, 카즈키는 큰 형 격인 '쇼우고' 와 둘째 형인 '아키라'가 마음에 들어서 친해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카즈키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오로지 그만 바라보고 사랑해온 타츠로우에게 지금 상황은 결코 유쾌하지 않는 것이고, 덤으로 쇼우고에게 부추김 당해 카즈키마저 자신을 피해다니자 결국 숨겨둔 마음과 욕망이 폭발해, 카즈키를 납치해 감금하고 마는데....
                                                                                                                            평점 : ★★★

이미 드라마씨디 까지 나와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을까나......라는 생각이 드는 키타자와 진코 상의 '욕망의 백터' 감상 입니다.

시리즈물을 주로 쓰시는 키타자와상 답게 이번 '백터 시리즈' 역시 본편의 메인 커플과 주변 인물들에 스핀오프로 등장하는 조연 커플까지 하면 총 6권 정도 되는 분량이라, 그동안 잡고 싶어도 선뜻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원체 시리즈 물에 손을 잘 안되는 것도 있고 앞전 까지 읽었던 키타자와상 작품들이 다 그냥 저냥으로 심심했던 수준이였던 탓도 있겠고....

그래도 이번 건 좀 소재가 좋아서 잡아보았는데, 예상 했던 것 보다는 더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차 커플에 피는 안 섞였다지만 형제물. 거기다가 제대로 '키워서 잡아먹기' 시츄까지!. 일단 로망은 다 모아둔 셈이라 이번에 큰 맘 먹고(?) 잡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본편의 카즈키네 커플 보다는, 책에서 조금 언급된 조연쪽 커플이 더 기대가 되서... 어쨋든 그 기대 하나 때문이라도 줄지어 잡아 읽을 마음이 든 것 만으로도 좋은 일이죠!(야)

키타자와상은 나이차 커플을 즐겨 쓰신다더니, 이번에도 '14살'...이라고 꽤 크게 나왔습니다. 카즈키가 10살 때 만나서 18세인 지금 까지 줄곧 아끼고 과보호 하면서 사랑해온 타츠로우. 
주인공인 카즈키는 나이에 비해서 조금 새장속의 새...(?)처럼 키워져온 감이 있어서 그런가 좀 어립니다^^;. 착하고 귀엽고 순진하지만, 그만큼 주위의 상황에 잘 휩쓸려져 가서 누가 봐도 명백한 타츠로우의 마음을 끝이 다 되갈때 까지 믿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진짜 누가 봐도 명백 하거늘... 거기다가 자신의 마음 역시 타츠로우에게 있으면서도 그걸 솔직히 고백 할 수 없어서 헤매어 버리고.....
물론 자신을 감금한 데다가, 지금까지 보여줬었던 친절하고 상냥한 타츠로우의 모습이 어디까지나 겉 표면의 거짓에 불과 할 뿐, 누구보다도 집착이 강하고 독점욕 쌘 데다가 냉철한 인간.... 이라는 진실 + 타츠로우가 선을 보았다는 현실 + 자신의 친부의 회사 도산이 타츠로우가 꾸민 일... 이라는 여럿 상황이 겹치면, 오핼 안할래야 안할 수 없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카즈키가 타츠로우가 지금까지 자신을 대한게 어디까지나 친절..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더 상황이 꼬였던 걸 테니깐요. 한번이라도 타츠로우의 마음을 눈치 채거나 하다못해 자신만 몰랐을 뿐 스스로 안에 숨겨져있던 타츠로우에 대한 연정을 눈치채 봤다면 극단적인(?) 수준까진 안 갔을 텐데....

뭐; 위에 납치 감금..이라고 해봐도 M상이나 S상의 작품들...(하다못해 바로 앞에 읽었던 모 책에 비해봐도) 을 비교해 보면 정말 우스운 수준으로, 어디까지나 부드럽게.. 카즈키가 상처 입지 않게 부드럽게 대하면서 타츠로우 자신의 맨션에 2주 간 연락을 끊고 안았던 것 뿐입니다. 카즈키가 싫어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 수준에서 자신의 눌러왔던 욕망을 표출해서 그를 안은 거지요. 
(사실 이 부분 읽으면서 '이걸로 화를 내면서 용납 못해하는 카즈키를 오히려 용납 못하는 나는 대체 어디까지 썩어 있는가<-' 라고 고민을 했었드랬습니다.................... 강한 걸 너무 많이 봤어요.. 물들어졌어 OTL.)
처음에는 용납해 할 수 없었던 카즈키도 찬찬히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과 타츠로우의 마음을 생각 하니까 결코 그를 미워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책 전체에서 큰 사건이라고 해봐야 카즈키의 납치 감금..정도 인데, 이것도 그렇게 크게 와닿는게 없어서 그런가 역시 조금은 심심하게 해피 엔딩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크게 물들어졌어;;).
상대방인 타츠로우 역시, 일단 책 속에서는 강제적이고, 마음이 좁고, 인내심도 짧은 데다 집착욕과 독점욕이 강하며 맘에 드는걸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용서 없는 모 집사님(<-) 에게 평해지지만, 역시 많은 것에 물들여진 제 눈에는 그냥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 뿐이고 그렇게 까지 특징 있어 보이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단 카즈키에 대한 마음은 확실하게 보여서, 적당히 집착욕 있고 애정이 넘치는 세메를 좋아하는 저로선 꽤 마음에 드는 쪽 이였습니다. 다만 집착...쪽 캐릭터로 밀고 나갈 생각(?)이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주장하고 싶네요......(야2)

이어서 읽을 다음 권인 '충동의 백터' 역시 카즈키네 이야기 입니다. 
이번 권의 키타자와상 후기를 보니 아예 처음부터 시리즈 물로 계획하고 계셨더라구요^^;. 허헛;

아무튼, 충동의 백터를 얼른 해치우고(<-) 제가 기대해 마지 않는 조연 커플... 도저히 '집사' 의 신분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압적이고 냉혈한에 제대로 뒤틀린 성격의 '타카기 나오유키' 와 미인 둘째 '아키라' 네 커플 스토리를 읽을 예정입니다. 주구 장창 읽어보겠습니다!!!!+_+

읽은 날짜 :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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