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원서(소설) 감상/★無~ ★1~ 이상'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8.11 ハピネス / 崎谷 はるひ 10
  2. 2009.04.28 オモチャになりたい / 崎谷 はるひ 4
  3. 2008.12.27 私の知らないアナタが欲しい / 火崎 勇 4
  4. 2008.12.11 純情のかけら / 妃川 蛍 2
  5. 2008.11.13 全寮制櫻林館学院~ルネサンス~ / 雪代 鞠絵 8
  6. 2008.10.29 エゴイスティック・エロティック / 水戸 泉 4
  7. 2008.08.21 恋愛犯―LOVE HOLIC / 凪良 ゆう 2
  8. 2008.07.31 ハチミツ浸透圧 / 崎谷 はるひ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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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ハピネス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7/15)

-줄거리-

29세란 젊은 나이에 과장직에 올라있는 '나가미 아츠시'. 그런 그에게는 11살 어린 피보호자 '히오키 유우타' 란 고교 3년의 동거인이 있습니다. 나이 차이나는 지인의 아들로 고아가 된 그를 거두어 함께 산지 7년. 잘생긴 외모와 품행방정 우등생인 유우타를 자랑스러운 '아들' 로 아끼고 사랑해온 나가미. 하지만 근래 들어서 유우타의 태도는 점점 이상해지고, 반항기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어색한 태도 등에 당황하게 되지요. 그러다 친구 히라노에게서 들은 유우타의 숨겨온 비밀과, 고교 졸업후 자신의 곁을 떠날 꺼라는 갑작스러운 말에 크게 놀란 나가미는 유우타와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만, 유우타는 '오래전 부터 당신을 좋아했었다' 라는 말과 함께 갑작스럽게 키스해오는데..
                                                                                                                  평점 : ★☆


읽는 내내~ 진정제 하나라도 마셔야 하는게 아닌가..-_- 하고 저를 심히 고민하게 만들었던, 사키야 하루히상의 작품 '해피네스' 감상입니다.

이달 중순.. 14일에, 하타노상X히라링상으로 씨디가 나온다는 애길 접하고 오래전부터 미뤄뒀었던 작품을 손에 든것..까진 좋았습니다.
... 저 위에 별 보이시죠?. 우후후훗.. 별 1개 카데고리에 또 하나가 추가 되네요=_=.
솔직히 이렇게까지 박하게 줄 생각은 없었지만... 이건 끝의 끝까지 제 마음에 드는 요소가 하나도 없어서;. 380페이지 끝의 끝까지 그저 시큰둥, 내지는 분노할 수 밖에 없어서 결국 이렇게 매겼습니다.
진짜 초반 90페이지 까지 읽으면서, 이걸 덮어 말어.. 하고 오지게 고민했었어요. 별 1개 카데고리에 있는, 평점 無의 딱 한 권의 작품 빼고는, 진짜 왠만하면 읽다 덮는 짓은 안하고 싶어서 결국 넘겼지만..
읽으면서 몇 번 덮고는 '얘들 연예엔 상관 말자. 몰입하지 말자. 그냥 저러려니 하자-_-' 등등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걸어야 책장을 열 수 있더라구요. 안그랬으면 애저녁에 포기 했을지도;.
정말이지 사키야상... 왜 매번 저한테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피 끓는 청춘의 연하남, 키워서 잡아먹기(??), 세메가 초 페로ㅁ 섹시남..까진 좋습니다. 아주 좋아한다고 말 못하지만, 그래도 땡길 때는 챙겨보는 소재니깐요.
다만, 이 이야기는 정말 심한 수준으로, 제 기준에선 도저히 용납도 용서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여자 관련' 소재가 깊었습니다. 生々し... 라고 느낄 정도로요. OTL.
진짜, 이 세메 이놈... 아놔.. ㅠㅠㅠㅠ. 어쩜 이렇게도 배신을 때려줄까요.
처음 소재, 줄거리 등만 봤을 때는, 사키야상의 여느 작품처럼(?), 연하 세메가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연상남에게 있는대로 어택하고 어택하고 어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츄에이션 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런 뭐 개ㅎㄹㅇㄴㄻㄴㅇ러ㅣㅂ얿 같으니!!!!!!!!!!!!!!!!!!!.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것 까진 좋다고 쳐요. 앞에서는 네코카부리. 참다 못한 감정을 폭팔시켜 놓아서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약해진 사람 있는대로 몰아붙여 놓고, 자신은 '섹ㅅ 프렌드'의 여성 집에 도피해?!!!!!!!!!!
야이 ㅁ러ㅣㅏㅇㄹ비ㅏㅇ녀러ㅐㅑㅈㅂ러ㅣㅏㅓㅇ나ㅣ1!!!!!! (쓰다보니 다시 열 받고 있습니다)

아 진짜, 생각만해도 .....
저는요. 둘이 맺어지기 전까지는 세메든, 우케든 얼마나 놀아나느냐-_- 뭐 이런거 (왠만하면) 따지진 않습니다. 테크닉 좋을테니 좋지 뭐~ 이러고 마는데, 얘는 '좋아하는 도중' 에 저래요. 좋아하면서 저래요. 물론 상대방 여성을 좋아하는 나가미상으로 덧씌워서 하는건 좋은데, 어쨌든 도피처로서 택한거잖아요.-_-
할 말 다해 놓고 덮쳐서 키스해놓고,그동안 어리고 사랑스러운 '아들'로서 여겨왔던, 맘 약하고 착한 사람 가슴을 칼로 난도질 해놓고, 자신은 섹ㅅ 프렌드에게 도망쳐서 바로 그 여잘 안아?!!!!!!
그 바로 뒤에 그 여성과 나가미의 대면씬에서, 나가미가 여성의 가슴에 새겨진 키스 마크를 발견했을 때-_-
진삼 책 찢을 뻔 했습니다..............
어른스럽고, 사리분별 좋고, 착실한 우등생 좋아하네..... 자신의 감정, 욕망을 다 주체못해서, 소중해서 건드릴 수도 없다,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주구장창 입으로만 나불거려놓고, 자신이 '되려 죽이고 있는' 시츄 하고는.
이런 애색히는 또 오랜만입니다. 차라리, 대놓고 못된 척, 대놓고 어린 척 해대는 녀석이 더 낫네요.
머리 굵은 티는 다 내놓고, 몸만 어른이 되어서 감정을 다스릴 수 없는 애색히는 지옥으로 꺼져버려-_-.

제 속이 좁은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저런건 용서가 안되서.
상대방에게도, 대용으로 삼았던 사람에게도 모두 실례가 되잖아요. 아... 진짜 너무 불쾌합니다. 둘 사이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해야지, 이 커플은 오만사람들 폐를 다 끼쳐요. 친구나 저 여성이나, 하다못해 직장에서도.

가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것도, 자신이 저질러 놓은 짓 때문에 용기가 없어서 못 가는걸 저 여성이 등 떠밀어서 보냈기 때문에 겨우 돌아온 거 하곤... 진짜 읽으면서 수 없이 '이놈 애색히' 라고 얼마나 씹었는지 모릅니다.
그 때문에 씬 부분에서 얼만큼 능숙하든간에, 식은 눈(?)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지요-_-....

이렇게 세메 놈이 천하의 개호ㄹ 자식이여서 그런가.. 저걸 또 받아주는 주인공이 좋아 보이지 않았드랬습니다.
나같으면, 저런 방탕아 아들놈, 가출해서 돌아온 그 순간 부터 눈 앞에서 얼굴을 뭉개놓고 짐 던져주고 다신 들어오지 말라고 해주겠어요....... 심약하고, 착하고, 키스 한방&ㅅㅅ프렌드 여성의 얼굴 보고 느낀 질투심 등으로 자신이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나가미는, 저의 심정과는 달리 눈물 흘리면서 용서하고 달라 붙었지만.

진짜, 제 기준에선 용서할 수 없을 만큼 여자 관련 문제가 싶었습니다 이 작품-_-. 그 문제(?)여성인 '아케미'가 꽤 시원시원하고 분별있는 여성..이긴 했지만, 걔 한테도 소리쳐주고 싶은게... 아무리 즐기는 것도 좋지만 17세 어린애 한테 손대지마!!!! 라고<-.
..아니 나이도 속이고, 유혹한다고 덥썩 물린 자식이 더 뵹신이긴 하지만은요.

자신이 저지른건 생각도 안하고 질투할 때는 나름 질투도 해주시는 머리굵은 방탕아 아들놈을 보면서, 셀 수 없이 욕을 하며 읽은 시간 내내 괴로웠습니다...... 얘들은 얘들 지 나름대로 연애하게 냅두자. 이런 생각 없었음 정말 덮었을 텐데. 그놈의 오기가 뭔지=_-.
진짜 페이지 수만 이렇게 안 많았어도 이만큼 괴롭진 않았을 텐데... 마지막 단편 부분 씬은 모조리 넘겼습니다.
랄까 ㅅㅅ하니, 못 하니로 고민하는 '청소년' 을 보고 있자니, 그냥 그 여자한테 다시 가서 처리하고 오지? 란 독설(?)도 속으로 뱉어주고<-.

사키야상이 문체 좋고 글빨 좋으시고, 아무튼 글 잘 쓰시는건 인정합니다. 다만 몇 번이고 이렇게 마음에 심히 안드는 캐릭터만 자꾸 만나게 되는건, 진짜 내가 재수가 없어서인가요?;. 아니면 다들 열광하는 그 매력을 못 느껴서?......
그런 주제에, 제 지인 친구가 워낙에 찬양하는 분&삽화 잘 받는 분이여서 나오는 족족 살 수 있는 대로 사는 나도 뵹신이긴 하다 ㅠㅠㅠㅠ 아아 OTL.

드라마 씨디는.................. 패습니다.
성우분들의 그 좋고 황홀한 보이스로 이런 완벽 하즈레 작품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저 분들도 싫어질까 겁이 나네요 OTL.

어쨌거나 저는, 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같은 소재의 작품 하나 읽어봐야 겠습니다.
머리 굵은 방탕아 자식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착하고 귀여운(?) 연하 세메가 나온다는 작품을 찾았거든요. 거기서 치유받아야지... ㅠㅠㅠ

읽은 날짜 : 8월 10일

PS. 이제부턴, 점수를 좀 빡시게 매겨볼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후하게 매긴 듯 해서요. 이 작품이 계기가 되었다는게 안타깝지만-_-;.
그로서, 그동안 읽은 작품들도 평점을 새롭게 매겨서 카데고릴 정리해야겠습니다....


제목: オモチャになりたい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9/04/13)

-줄거리-

나이 30살이 다 되가지만 몸집도 작고 얼굴은 동안, 쉽게 움츠려들고 포기 잘하는 겁쟁이인 고교 미술교사인 이시하라 세츠. 게ㅇ인 탓에 그동안 애인 하나 없던 그였지만, 고교 시절 2살 연하의 '자신과 정 반대 타입'의 '치자와구치 토와' 에게 반해있었고 그 짝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던 차에, 그가 근무하는 고교에 영어교사로 부임한 토와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토와는 자신을 아예 잊고있었고 그래도 곁에 있는 걸로도 충분하다며 기뻐하는 세츠. 그러나 그 미묘한 동료 관계는, 끈질기게 세츠를 쫒아다니던 스토커를 토와가 퇴치하면서 엉겁결에 '연인'으로 바뀌게 되고... 세츠는 토와가 자신을 '동정'으로 곁에 둔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그를 놓을 수 없어 하는데....
평점 : ★

작년에 읽은 오우린학원 르네상스...의 모 죽일놈 이후로, 이렇게까지 저를 열받게 만드는 인간을 또!!! 만나게 될줄 몰랐던, 사키야 하루히상의 신작 '장난감이 되고 싶어' 감상입니다.

...뭐, 신작이라고 해도 본편 '장난감이 되고..'는 2006년 잡지에서 연재된 거에 가필 수정도 없었으니까 근 3년은 된 모양이지만은요.
정말이지 계속계속계속 생각하게 되는거지만, 저는 사키야상하고 아.무.래.도. 상성이 맞지 않는가 봅니다. 어떻게 손에 드는 작품마다 이모양이냐구 ㅠㅠㅠㅠㅠ....
아니 뭐, 책 받기 전부터 이곳저곳에서 평은 읽었지만... 진짜 이정도로 바보츤츤일 줄은 몰랐단 말이죠.
주인공인 세츠를 보고 있자면 몇년 전(<-) 사키야상의 달콤한 융점의 골빈놈을 알았을 때의 그 충격과 공포(?)가 다시 떠오를 만큼... 정말 니가 ㅂㅅ이냐 소리가 나올만큼!!!....순둥이바보라서 ㅠㅠㅠㅠ.
제 허용기준을 넘어선 훌륭한 ばかぷり 입니다. 아 다시 생각해도 속이 ...OTL.

그리고 분노를 누르면서 읽다가 결국 빵 터져버렸던 한 부분에서 그의 바보스러움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한참 ㅅㅅ 도중에, 막 삽ㅇ 했을 때 문득 자괴감이 드는 세츠. 여자애가 아닌 자신에게 이런짓을 해야하는(-_-) 토와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되지요. 그리고 그 이유라는것은, 토와 같은 우수한 유전자는 멋진 여자에게 남겨야 한다는 것............ 그 이후 이어지는 토와의 연달은 바보 연발은 저도 동감했지만, 그 와중에서도 '동정'이 아닌 '사랑'으로 안고 있다는 점을 절.대.로. 밝히지 않고 얼머무리고 넘어가는 이 빌어먹을 자식(<-)도 마찬가지로 열불 터지게 만드는 인간이므로... 니가 세츠를 바보취급할 자격이나 돼? 일부러 오해하게 만드는 주제에!!!!...라고 외쳐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말이지 도 아니고 의 커플이 아닌가 싶어요....후우후우=_+....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인 토와가 잘하느냐.... 위에도 설명했지만, 저 자식이 그런거 같으면 간만에 별 2개를 때릴 결심을 굳히지 않았겠지요.
한명이 상식 기준을 벗어나는 훌륭한 바보라면, 남은 한명은 또 그 상식기준을 벗어난 멋진 S끼 충만의 츤츤입니다. 츤츤이예요. 데레가 없어. 데레가 어딨냐구. 어디서 츤데레라고 그랬냐고!!?!!(<-야).
본편인 장난감이 되고...를 보면,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으면서도 동정때문에 곁에 있어주고 안아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세츠가 열심히 삽질한 끝에, '그래도 상관없으니 곁에 있고 싶어' 라는 띨띨한 결론(-_-;)을 내고 있을 때, 그 마음을 훤~~~~히 들어다 보고 있으면서 오해를 풀어줄 생각은 커녕, 실컷 오해하고 삽질하게 냅둬놓고 실컷 울려놓고 그를 넙죽 받아먹는 토와의 행동... 역시 저를 분노로 돌아버리게 만들더라 이거죠.
랄까, 중반부 두 사람이 연인이 되었던 스토커 사건에서의 토와의 행동은 진삼 읽던 책 덮고 '이걸 찢어 말어' 라는 반가운 데자뷰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 반가워라-_-.

마치 애완동물을 다루는 조련사 처럼, 자기가 뜻하는 대로 세츠의 입에서 좋아한다는 고백을 꺼내게 만들고, 자신을 좋아하고 ㅅㅅ하고 싶어하는 세츠의 마음을 읽어내서 그쪽에서 조르게 만들어서 베드인 고고씽. 그 후에 그가 처음인 것을 알고, 남자랑 자본적은 없지만 상관 없다.. 라든가, 처음을 잡수었으니 자기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 라든가, 어차피 프리니까 상관없다..라든가!?!!!... 자기는 전혀! 생각이 없는데, 세츠가 너무 바보 같아서 도저히 놔둘 수 없으니 곁에 둔다는 표시를 팍!팍! 드러내고 있어요. 랄까 읽는 독자로선 토와가 세츠를 좋아하고(아마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어쩌면 세츠 시점인 본편과 지 시점인 후속편에서 220여 페이지 분량의 단. 한번도.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거니-_-. 그거 한마디 해주면 입이 돌아가니, 다리가 부러지니?-_-
단도직입 적으로 물어봐도, 항상 흘려버리고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저 바보인 세츠는 자꾸자꾸 오해하고 삽질한단 말이죠. 그 삽질을 받아줄 때 마다 어의없어 하고 한숨 내쉬는건 자기면서.
토와 왈, 저렇게 자신감 없어 바보같고 어리석은 '세츠'가 좋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장난감'으로 삼고 싶기 때문이라죠......

스토커를 때려다가 극강S츤츤집착스토커기질+싹아지를 밥말아먹은 남정네를 혹으로 붙이게 된 세츠.
어떤 취급을 당해도, 책의 끝의끝의끝까지 토와가 자신을 장난감으로 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기 쪽에서 장난감으로 삼아져도 좋아~♥ 라는, 나이를 헛먹은 바보에 그를 바보바보 취급하면서도 다루는 태도를 보면 역시 나이 헛쳐먹은 극강의 츤츤이 하나로 어우러지면 이렇게끔 독자를 열받게 하는 환상의 커플이 탄생하는 거더군요. 좋은경험 했습니다.

다른 곳을 보면, 그래도 저런 세츠가 순진해서 좋느니, 퍼팩트하고 안경남인 토와의 츤츤이 멋져서 좋느니..라는 관.대.한. 평도 있는 모양이지만, 위에도 말했듯 제게는 허용범위 이상이였어요. 정말 간만에.-_-;
....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 대체 왜 이렇게까지 쌀쌀맞고 못되먹게 굴며, 이렇게까지 주눅들고 설설기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후우-_-;

이런 분노일갈스러운(?) 책이 그래도 평점을 받아간건 어디까지나 진~한 씬 덕분입니다. 정신적인 S와 정신적 M이 만나면, 이렇게도 말고문으로 점철된 ㄲㅈ한 씬이 나올 수 있는거군요.
아니 뭐; 사키야상 씬 중에서 안 그런게 없긴 하지만..그런것 중에서도 이렇게 말로서 괴롭히는 경우는 잘 못봐서요.(읽은 것도 별로 없지만;)

이렇게까지 사키야상의 작품과 상성이 안맞아주면.. 집에 사둔 남은 15권은 어쩔까요... 왜 이분은 이렇게도 삽화가를 잘 받아두셔서 저를 고민하게 만드시냐 이 말입니다.....

....슬프다 정말 ㅠㅠㅠㅠㅠㅠ

읽은 날짜 : 4월 28일

다쓰고 보니 내용 언급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저거 다시 회상하면서 쓰려고 하면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를거 같아서,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재끼렵니다...-_-;

제목: 私の知らないアナタが欲しい
작가: 火崎 勇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08/11/22)

-줄거리-

의약품 메이커의 대기업의 후계자였던 '미야사토 카즈키'는 나이가 떨어진 누나가 데릴 사위를 얻어, 그 자신이 후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그때 까지 비밀로 숨겨 왔었던 자신의 연정을 6살 연상의 비서 겸 보호자인 '쿠라베 켄' 에게 고백 하게 됩니다. 부모 끼리의 인연으로 오랜 세월동안 함께 지내왔던 그는, 자신의 집안이 미야사토가의 은혜를 입은 것을 알기에 카즈키에게 언제나 존대를 쓰며 모셔왔었지요.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깨트리고 싶었던 카즈키의 고백을 받아들였지만, 그 후로는 절대 자신 쪽에서 다가오지를 않고 연인이라기 보다는 예전 처럼의 보호자인 모습만 보여주는 쿠라베. 그런 그의 태도에 불안해 하던 카즈키에게 쿠라베의 오랜 친구인 '고토우'가 나타나고, 거래 회사의 아들로서 일적인 일로 만나는 것 이외로도, 자신의 연인과 얽힌 일로 쿠라베를 의심하고 있던 그는 카즈키에게 쿠라베의 진심을 알수 있기 위한 거짓 연기를 권유하지요. 서로의 목적을 위해 그의 거래를 받아들이지만, 의심도 질투도 하지 않는 쿠라베의 태도에 카즈키는 그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은 '은혜'에 불과 하다고 의심하게 되는데..
평점: ★☆

히자키 유우상의 작품 '내가 모르는 당신을 원해' 감상 입니다.

저번달 말에 나온 프리즘 문고 신작으로, 제목과 소재가 떴을 때 까지는 별 생각 없다가... 표지 뜬거 보고 발려서 지르게 되었던 이번 작품.
받고 난 후에도 꽤나 기대 하면서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작품인데... 어떤 의미 배신(?) 당했네요^^;;.
그냥 제 취향이 아니였습니다. 소재와 전개..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었는데.. 그리고 주인공인 카즈키 까지도 나무랄 데 없는 녀석이였는데.... 결말이 좀 그랬네요 -_ㅠ.
그리고 상대방인 쿠라베 역시 별로였어요;;

22살 이란 나이에 비해 외모,능력,집안, 성격도 좋은, 한마디로 완벽한 '도련님' 인 카즈키. 어렸을때 부터 자신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공부도 봐주고 보호자로서 돌봐주던 쿠라베를 좋아하게 된지 몇 년. 하나 뿐인 후계자라는 입장 때문에 밝히지 못했던 연정을, 누나의 결혼과 함께 후계자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계기로 삼아 큰 맘 먹고 고백 하게 됩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 쿠라베는 그날 밤 카즈키에게 키스를 하고 ㅇㅁ를 하며 '연인 사이' 가 된 것을 의심하지 않게끔 그에게 접해오지요. 그러나 그날 밤 이후, 반년이 다되가도록 아무일도 없는 두 사람. 타인 앞에서는 절대로 보호자겸 비서의 얼굴을 무너뜨리지 않으며, 단 둘이 되어서도 카즈키 쪽에서 부탁 하지 않으면 키스나 포옹 마저도 제대로 해주지 않지요. 카즈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쿠라베의 태도를 보면 걱정 하겠습니다; 저도 의심 스러웠으니-_-;;;
자신에게 아무런 태도도 취하지 않는 쿠라베의 마음이 '은혜입은 집안의 아들이기에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고백을 받아들인 것' 이라면... 이라는 불안감은 커져 가고.. 그러던 때에 카즈키의 앞에 나타난 쿠라베의 고교, 대학친구인 '고토우'. 카즈키에게 일로서도 계약을 부탁하러 오고, 개인적인 이유로도 거래를 부탁하러 온 그는, 자신의 오랜 여자친구 '스즈키' 와 쿠라베의 관계를 의심해 오고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오랫동안 스즈키를 좋아했던 고토우지만 그때 당시 스즈키는 쿠라베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에게 고백 했다가 차인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성공 했지만, 쿠라베와 스즈키. 두 사람이 여전히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어 했지요. 단순히 친구라고 보기에는 너무 친밀한 두 사람이 불안했고.. 그런 걱정을 더 크게 만들었던 애인의 집에서 발견한 '산부인과 진찰서'의 존재. 너무 사랑하기에 겁이 나서 묻지 못하는 고토우의 마음을 너무나 절실히 알고 있는 카즈키는 그의 거래를 받아 들이고 쿠라베안의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하려 듭니다. 그러나 고토우와 친하게 지내는 카즈키를 보면서도 아무런 태도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쿠라베. 거기다 우연히 들린 집에서는 카즈키도 모르는 사이에 쿠라베의 '맞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것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그의 진의를 알 수 없어지게 되지요. 하나로 부터 시작된 의심은 점차 눈덩이 처럼 불어나게 되어버립니다...

카즈키의 불안과 걱정, 의심은 그의 입장에서 따라가면서 절실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쿠라베에 대한 마음. 그런 그를 믿을 수 없게 되서 괴로워 하게 되는 카즈키.
진짜 읽다 보면 쿠라베에 대한 분노는 걷잡을 수 없게 커져가게 되요.
온갖 의심 요소가 만재하는 판국에 왜 그걸 직접 물어보지 않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화를 내고 싶지만, 히자키 상이 카즈키가 느끼는 마음을 무척 자세하게 표현해 주셔서, 그의 겁쟁이 같은 부분을 마냥 화만 낼 수도 없게끔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나쁜건 카즈키가 아닌, 말로 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끌어안는 쿠라베니깐요.
곯을 대로 곯아서 결국 터트려버리는 형태로 그의 마음을 듣게 되지만.. 그를 정말 사랑하는 카즈키는 이해할지 몰라도 별로 그를 사랑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너 죽을래-_-?'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뒷 부분에, 제대로 오해해서 반쯤 정신이 나간 고토우에게 덮쳐질뻔 한 실수를 저지른 카즈키에게 '믿을 수 없다, 라는 말이 면죄부 입니까?' 라며 공격 하는 쿠라베에게, '불안했기 때문에' 라는게 면죄부가 되냐?! 라고 되물어 주고 싶었어요.-_-.

그의 입장에서는, 모든면에서 잘난 카즈키가 단순한 호기심과 다른 생각 때문에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게 아닌지, 은혜입은 집안의 아들이기에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마음 반, 연인이 되어서 그 사실을 들키면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반으로 제대로 대할 수 없었다...라든가,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는 모양이였습니다. 말이사 맞는 말이긴 했어요. 변명이 그럴싸 하달까;...
만약 이게 그의 시점이였다면 이해해줬겠지만 불행하게도 이 책은 카즈키의 시점이라 이거죠...
그리고 백번 양보해, 저런 변명들은 어떻게 보면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 도 있는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억 하고 있단 말입니다........... 중간에 그의 마음을 믿을 수 없어서 힘들어하던 카즈키의 '너는 나의 연인이지?'  라는 질문에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거지요' 라고 대답한 녀석의 모습을!!!!. 키스도 포옹도, 해달라고 할때서야 해주는 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그렇다 치고 넘어가기도 좀 화나지만-_-;) 저말은 좀 아니지 않나요? 진짜?. 저 대사 보고 진짜 뒷목을..크윽-_-. 저런 태도를 취하니까 누구라도 의심하지요.
자신의 불안과 괴로움을 카즈키가 몰라줬다며 화를 내지만, 카즈키가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태도, 표정등에 전혀 변함이 없는 그의, 어디에 뭘보고 그 마음을 알 수가 있겠어요. 읽는 독자도 모르겠는데<-. 그래놓은 주제에 카즈키가 고토우의 연극에 동조한것 가지고 빡 돌기는.. 이런걸 보고 '적반하장' 이라고 하는 겁니다..-_-

쿠라베의 뻔뻔함에 질려서.. 그리고 후반부 까지 이를 갈면서 봤지만 쿠라베의 변명(?)이 제 마음에 전혀 와닿지 않은 고로, 이 책의 평가는 별점 2개 반이면 충분하고 넘치게 되었습니다-_-a.
얘들은 두 사람이서 '연애'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보통 고백하고 사귀는 '연인' 사이가 되면 좀더 그럴듯한 이유로 싸우거나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이 두 사람은 '연인' 이 된 후도 그대로이고 결국 곯을 대로 곯아 터진 후 부터 서로의 진면목을 바라보는 삽질을 하고 있으니...;
그런 주제에 에필이 짧으면 어쩌라는 겁니까 orz. 지들 나름대로 해결은 다 본 셈이지만 저로서는 부족하달까...-_-;;.
카즈키의 캐릭터는 아주 잘 보인 대신 쿠라베 켄이란 놈의 정체성을 알 수 없어서 심하게 답답했었던 소설 이였습니다. 보통 세메는 귀축이면 귀축, 상냥이면 상냥, 츤데레면 츤데레, 바보면 바보..등등으로 그나마 알 수 있는 녀석들이 많은데 얘는 도통... 냉정 계산계라고 해야하나; 빡돌면 귀축이라고 해야하나...;;
별달리 고민해보고 싶지도 않으니 넘어가야겠네요;

삽화가이신 스기하라 챠코상. 처음뵙는 삽화가 분이신데... 음-_-; 표지 쪽이 훨씬 나으십니다; 안쪽 삽화는 그닥...;;;. 별달리 이미지랑 맞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인체 비례도 좀 안맞는것 같고... 개성있는 그림체라고 봐야 맞으려나요?, 어쨋든 썩 눈에 들어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추천은 할 수 없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 히자키상의 작품은 여러권 사놨는데 어쩐지 볼 때마다 느낌이 틀려지네요. 안맞는 작품을 골라든 내 잘못이겠지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저는 BL 책이 재미 없으면... 다 까놓고 ㅇㄹ 부분이라도 확실하면 그나마 좀 봐줍니다. ....... 근데 이 책은 ㅇㄹ 부분도 미묘해요. 랄까 'ㅅㅇ 해놓고 페이드 아웃' 시츄에이션은 BL 씨디에서 몇 번이고 당해도 싫은 것이거늘!!!! 왜 책에서 마저!!!! OTL....
히자키상..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ㅠ_ㅠ?..

읽은 날짜 : 12월 27일

제목: 純情のかけら
작가: 妃川 蛍
출판사: 리프출판 리프 노벨즈 (2004/03/15)

-줄거리-

품행 방정한 우등생으로 학교의 '왕자님' 같은 존재인 고교 2년생 '쿠라사와 유키야'.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타인을 접하지만, 마음속 부터는 벽을 치고 깊게 관섭하지 않는 세월을 보내던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시기에 맞지 않는 전학생 '다테 마사오미'의 존재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무서운 것이였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의 추억. 결코 남에게 밝힐 수 없는 약한 마음을 알고 있고, 동시에 순수했던 마음을 상처 입혀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했었던 것이 바로 마사오미, 그 였었던 것입니다. 그를 보며 동요하는 유키야지만, 잊고 싶었던 상처를 다시 벌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를 모르는 척 무시하려는 태도를 취하게 되고.. 반대로 그와 다른 의미에서 소꿉친구 '유키'를 잊을 수 없었던 마사오미는 자신을 꺼리는 유키야의 태도에는 아랑곳 없이 유키야에게 접근해 오는데..
                                                                                                                                평점: ★☆

히메카와 호타루상의 2004년도 리프 출판 작품, '순정의 조각' 감상 입니다.

예...뭐, 위의 평점만 봐도 아시겠지만; 저한테는 썩..; 점수를 얻지 못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라든가, 책이 안 넘어 갈 정도로 열받는 부분...은 없었지만, 이렇게 까지 책이 '설렁설렁 쓰여있는' 작품은 원서 읽으면서는 처음 접한 거 같네요. 지금까지 평점을 낮게 주었던 책들도, 크게 거슬릴 부분은 있었을 지 언정, 가볍게 쓰였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 책은 그랬습니다. 가벼웠어요 한정 없이.
내용이 가벼운건 절대 아닙니다. 주인공 두 사람은 각각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방황도 하면서 분위기를 무겁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그냥 한마디로 하면 '확 끝나 버렸다?' 라고 해야 하나요;?
처음 읽으면서 느꼈던 '허술함' 이, 주인공 들에게 얽힌 사연(이랄것도 없다만)이 밝혀질 때에도 딱히 느낄 감정 없이, 끝까지 허술하고 덜 짜여진 느낌으로 끝이 납니다....

제가 히메카와상 작품을 읽어보기엔 이게 처음인데.. 솔직히 실례되는 말이겠지만; 진짜 책을 처음 써보시는 풋내기 작가분..이란 느낌이 들었어요-_-;;;. 이것도 처음 부분 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도 느낀 겁니다...;;;
고교생이 주인공이라서 풋풋하다!..는 말로도 어떻게 치우쳐 버릴 수 없을 만큼 그냥 가벼워요. 허술하면서 단순하고.
주인공인 유키야가 갖고 있었던 트라우마..라고 하는것 부터가; '유치원생' 때의 이야기로 그때 헤어지게 되었던 너~무 좋아하던 친구에게 마음 고백 했다가 차인 것. 이 소재 부터가 좀...;;
솔직히 초등학생만 되도 이해 하겠습니다만, 유치원생. 4,5살 때의 트라우마를 저 나이때 까지 간직 하고 있다는 설정 자체가 좀 어의 없지 않나요?; 저는 저 처음 프롤로그에서 부터 대번에 '이거 이래도 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부터 몰입 할 수 없었습니다. 즉 처음 부터요(..).

거기다가 이 책. 히메카와상 작풍의 특징인지 어떤지 확인 할 순 없지만; 당췌 시점이 왜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장, 두 페이지에서 서로의 시점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어요. 유키야가 대사를 내뱉으면 그말에 속으로 동조 하는 시점은 마사오미. 바로 뒷 대사가 마사오미면 그 말에 반응 하는건 유키야의 속 마음. 다른 책들 처럼 단락(?)을 나누어서 서로의 시점이 전개 되었다면 세메 시점이 많은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괜찮은 전개 였겠지만, 이 책은 그런게 없습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서로의 시점이 아주 정신없이 마구 바뀌어요.
이런 느낌; 이오카상 작품에서 한 번 느꼈었지만 그때는 별달리 문제 없었는데 왜 이 책에서만 그게 두각되어 보이고 거슬러 보였던지...;; 실제로 읽다가 '이거 마사오미 생각이구나' 라고 믿고 몇 줄 더 읽어내리다가 '어라?; 유키야 마음이였어?' 이러면서 당황한 상황..이 몇 번이고 일어났던 지라 그게 좀 짜증 났었던 걸 수도 있습니다...;

유키야가 트라우마를 갖게 된 원인도 황당. 그래서 재회 한 후 마사오미를 멀리하려 했지만 어영부영 휘말려 가면서 딱히 거부다운 거부도 하지 않으면서 비련의 주인공 삘을 팍팍 풍기고.. 상대방인 마사오미 역시, 유치원 시절부터 유키야를 좋아했다..라는건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는데(<-), 그럼 ,그 진실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십 수년 동안 유키야를 찾아오지도 않았던 멋진 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나요. 그래놓고 재회한 유키야가 자신을 피한다고 울컥 해서 마구잡이로 싫다는 애를 끌고 댕기는 것도 썩 반기는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놀아날 만큼 놀아나놓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주변의 상황에 의해 다시 유키야의 곁으로 올 수 있게 되자 그제서야 유키야를 자신의 것으로 하겠다는 결심 자체가... 아무리 애라지만 저렇게 상황에만 휩쓸려 가는 녀석은 별로예요. 세메는 멋있어야지-_-+!.

이럭저럭 끝까지 다 읽을 순 있었지만, 중간 부분 부터는 흥미가 팍 떨어지는 바람에; 내용 전개만 슬렁슬렁 읽고, 씬은 아예 패스해버려서 생각 보다는 빨리 읽어 치울 수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히메카와상. 원래 이렇게 작품 느낌이 가벼우신가요?; 작품을 꽤 많이 쓰신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왜이렇게 신인 같은 풋풋함(-_-) 이 느껴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004년도 작품이면 그닥 오래된 것 같지도 않는데.. 초기작이라고 우기기에는 이미 리프 노벨에서 34번째로 내는 작품이라는 히메카와상 후기에서 볼 때 무리겠고...;;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어차피 이분의 다른 작품이라고 해봐야 스틸유어러브 시리즈 2권 밖엔 없지만...; 그것도 지금 느낌 같아선 별달리 잡고 싶지도 않아졌구요-_-a

...........바로 직전에 읽은 책이 평점 5개 짜리 작품이였던 만큼, 더욱 더 재미 없게 느껴지는 역시너지 효과가................. OTL

읽은 날짜 : 12월 10일

제목: 全寮制櫻林館学院~ルネサンス~
작가: 雪代 鞠絵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2006/09/20)

-줄거리-

속세와 멀리 떨어진 산 속, 명문 자제들만이 다닐 수 있는 카톨릭계 미션 스쿨 '오우린관 학원'. 병원을 경영하는 '시라이' 가의 막내인 '시라이 카즈키' 는, 앞서 이 학원을 졸업한 세 명의 형들 처럼 예의 단정하고 철두 철미한 우등생으로, 시라이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마음 하나로 재학중인 고교 2학년생 입니다. 애기때 부터 소꿉친구였던 '오쿠조노 렌' 과 함께 들어간,선택받은 엘리트 집단인 '솔트라움' 에서도 유명할 만큼 머리 딱딱한 우등생인 카즈키는, 자신과 정 반대 타입인 '렌'과 시시때때로 싸우면서도 그를 내버려 둘 수 없어 자꾸 간섭하게 되는 모순적인 행동을 반복 하고 있지요. 그러던 때, 솔트라움의 2학년 멤버 10명 중에서 '학생회장' 을 뽑아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앞서 이 학원을 다녔던 형들이 모두 학생 회장을 거쳤던 것 처럼 카즈키 역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존경하고 동경하는 형들의 이름을, 시라이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학생회장의 자리에 앉으려고 애를 쓰지만, 그 '방법' 인 '어린양 사냥' 은 청렴결백한 카즈키에게는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일이였고, 거기다가 상대인 '어린양' 은 언제나 카즈키를 졸졸 쫒아다니며 친근하게 굴던 귀여운 후배 '마코토' 임을 알고 난 후 더욱 더 손을 댈 수 없게 되어버리지요. 그렇게 고민 하던 때, 마코토의 짝사랑 상대였던 렌은 결국 그 '어린양 사냥' 을 실행해서 그에게 로자리오를 건내 받고... 그리고 학생 회장 선발 게임 우승자의 상징인 로자리오를 카즈키에게 건내주는 대신, 카즈키를 자신에게 복종 시켜 안으려는 제안을 합니다. 자존심과 프라이드를 버려서라도 반드시 학생 회장이 되어야만 했던 카즈키는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되고.. 타인에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한 비밀을 렌과 교류하면서 죄책감과 함께, 렌의 마음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오우린관 학원' 시리즈 2권 째인 '전원 기숙사제 오우린관 학원-르네상스' 감상 입니다.

역시 드라마씨디가 있는 작품...이지만, 책 자체도 별로 안끌렸던 터라 씨디도 여태 못들었네요. 캐스팅은 참 훈훈하지만.. 이 감상을 다 쓰고 난 후에 한번 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될때 애기지만 OTL.

작품의 감상은.... 예, 뭐 평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꽤나 '짜증나는 작품' 이였습니다. 전권에 이어서,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긴 한데 전권에 비해 수 배는 더 사람 분통 터지게 하는 작품이더라구요...
여왕님 우케와 오레사마 귀축공의 결합으로, 더 깊게 파고들면 '츤데레+츤데레' 의 조합 입니다. 한명이 츤츤 거리면 다른 한명은 그걸 받아주는 시츄가 되어야지요... 마음이 훤~히 보이는 둘이서 계속 겉돌면서 츤츤 거리고, 특히 '렌' 노무시키.-_- 이쪽 계열에서(?) 볼 수 있는 '속마음은 밝히지 않으면서 강제적인 계약을 내세워 자기 맘대로 다뤄대지만 사실은 좋아하고 있었다' 라는 설정의 캐릭터 중에서, 몇 안되는 '못참게 짜증나는 캐릭터' 로 꼽힐 듯 합니다.
랄까, 전부 다 얘가 '죽일놈!!!!!' 이예요. 그냥 후반부 진행 중 퇴학당할 뻔한 사건 때 걍 퇴학당해 버릴것을!!!!!!!!.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주인공이(가정 환경이 좀 안되긴 해도) 뭣 때문에 얘한테 매달리는건지 이해 불능 입니다. 씩씩-_-

시기적으로 전 권인 '고딕' 의 1년 전의 이야기 인 이번 작품.
주인공인 시라이 카즈키. 병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유능한 의사인 나이가 떨어진 세 명의 형을 둔 그는, 사실 아버지쪽 피만 같고 어머니는 위의 세 형과 다른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있어서, 언제나 우수하고 유능한 '시라이가의 자랑' 인 동경하는 형들 처럼, 품행 방정하고 우수한 우등생이 되려고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필사적인 노력을 해옵니다. 유능한 형들과 달리, 피 토할만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언제나 위치가 불안할 만큼 우수하지 않은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 하면서 오우린관 학원에 들어와서 고등부에 올라간 후엔 반드시 '솔트라움' 의 멤버, 그리고 '학생 회장' 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아끼지 않지요. 그런 자신과 달리, 언제나 자유분방 하고 이곳 저곳에서 놀아나는 ㅇㅌ한 소꿉친구인 '렌'. 불량 학생같은 행동을 일삼으면서도 언제나 요령좋고 성적도 좋아 주위의 관심과 형들의 사랑도 독차지 했던 그가 부러우면서도 동시에 패배감을 느끼는 카즈키는, 언제나 그런 소꿉친구를 내버려두지 못하고 끊임 없이 잔소리 하면서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지요. 그러던 때에 드디어 기다리던 '학생회장' 선출의 기간이 오고... 자신의 방에 도착한 현 학생회장 선배의 편지는 카즈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이였습니다. 오우린관 학원에서 신부도, 일반 학생도 모르는 '솔트라움' 멤버들 사이에서만 몰래 전해져 오는 학생회장 선출의 비밀인 '어린양 사냥'. 매년 5월, 그해 신입생들 중, 전학생 들의 사이에서 랜덤으로 한 명의 '어린양' 을 뽑고, 그 어린양의 로자리오(이 학원은 학생 전원에게 로자리오가 배급(?))를 빼앗아 현 학생회장에게 보여주면 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조건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그 학생의 로자리오를 뺏으면서 동시에 육체 관계도 가져, 몸도 마음도 로자리오와 함께 빼앗어야 하지요. 카톨릭교의 학원에서 가장 금기로 여기는 '동성애'를 강조하는 이 '게임' 에 카즈키는 경악하고.. 더욱이 그 상대가 카즈키 자신이 아끼는 후배 '마코토' 임이 더 마음에 걸리는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카즈키의 방황을 꿰 뚫어본 렌은 자신이 마코토에게 접근해 그와 연인이 된 후 로자리오를 빼앗아 카즈키에게 거래를 제시 하지요. 언제나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며 설교를 해대는 소꿉친구를 복종 시켜 보고 싶었다는 렌. 시라이가를 위해서 프라이드를 버려가며 그 제안을 받아들인 카즈키는, 렌에게 단 하나의 약속... '마코토에게는 진짜 연인 처럼 상냥하게 대해 달라, 상처 입히지 말라' 는 말을 하고 결국 그의 것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학생 회장으로 선출 되고, 렌을 부회장에 올려 자신에게 굴욕을 선사하는 렌이 증오 스러우면서도 쾌락에 빠져들어가게 되고.... 동시에 자신 쪽에서 렌에게 '마코토의 연인' 을 부탁해 놓고, 실제로 렌의 곁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것에 괴로워지게 되지요.....

라는 줄거리인데(길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전부 다!!!! '렌이 수십번 두들겨 패서 3등분으로 접은 후 우주 밖으로 던져 우주 쓰레기로 만들어야 할 ㄱㅈㅅ' 이라는 거지요.(<-)
자기 나름대로는 '형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그리고 형들에게 미움 받지 않기 위해 렌을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어 하던 카즈키' 를 기다리려고 했....다는거 같은데, 그러기에는 애가 좀 많이 비틀려 있어서, 전혀, 눈꼽만큼도 다가오는게 없습니다.
왜, 우케한테 못되게 굴고 굴복시리려 들면서도 '처음부터 좋아하는 상대' 라는 마음을 가진 세메들은, 기본적으로 우케한테 약하잖아요? 상처 주면서도 뒤돌아 서면 위로해준다거나 아닌 척 아닌 척 신경써 준다거나...... 렌이 그런 점이 전혀 없었다는게 아니긴 해도 제 눈에는 없는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랄까 진짜 너 뭐하는 놈이냐 OTL.
그 정도로 카즈키가 좋았다면, 그리고 어차피 '거래' 같은 걸로 굴욕을 줘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였었다면, 아예 애시당초 확 덮쳐버릴 것을-_-. 어차피 덮쳐버리거나 저런식으로 굴욕 시키거나 미움 받는건 똑같지 않겠냐구요... 무엇보다 '카즈키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지만 숨기려고 급급하고 있다' 라는걸 알고 있는 상태이기에!,  더욱 더 얘가 나쁜 겁니다. 카즈키의 연정을 알고 있고, 자신의 마음 역시 카즈키 하나 뿐이라는걸 알고 있다면 이런식으로 빙빙 돌리지 말아야지요. 카즈키의 사정을 이해해서 참고 기다리는 거였으면 끝까지 기다리던가, 끝까지 못 기다릴거 같아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인식 시키고 싶어서 이런 거래를 내세울 꺼면 애초부터 참지를 말아보던가. 이 무슨 삽질이란 말입니까-_-...  그것도 거래를 내세울때 '굴복' 이니 어쩌니, 그리고 그 후 관계를 가질 때에도 카즈키의 프라이드를 한 없이 짓밟으려 들지 않나....(랄까 약한 SM 플레이를 즐기는거 보고는 오만정이 팍-_-). 그런 그에게 휘둘려지는 카즈키도 안됐지만, 이 작품의 가장 피해자는 머니머니해도 순진한 어린양 '마코토' 입니다. 진짜 얘는 무슨 죄라고 ㅠ_ㅠ...
렌이 얼마나 써글놈이냐면은, 정말 눈꼽만큼의 마음도 없으면서 그에게 접근해 달콤한 말로 관계를 맺고 로자리오를 빼앗아서 '카즈키를 손에 넣기 위한 도구' 로 이용을 시작하고, 카즈키와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그가 건낸 '마코토에게 잘해주는 연인' 이란 청도 받아들여서 겉으로는 상냥하게 대해주고 뒤로는 카즈키에게 관계를 거부 당할 때 마다 마코토에게 이른다고 을러대지 않나... 제대로 '양다리' 시츄를 보여주는 놈인지라 카즈키랑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지고, 마코토와는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씩은 자준다는 말에 또 뻥져주고효....-_-.

그 외에도 이것 저것 토해내자면 할말이 많은 놈인데.. 마지막으로 가장 뒤통수를 쳤던건, 뒤의 밝혀진 '카즈키의 출생' 부분.
카즈키의 '누군지 알수 없는 모친' 의 정체를 존경하고 믿고 있었던 형들에게 의해 밝혀진 후, 고급 창부였던 자신의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로 인해 충격으로 돌아가셨던 형들의 어머니... 어렸을 때 부터 카즈키에게 잘 대해주었던 형들의 숨겨진 '복수' 를 제대로 크리티컬 히트로 얻어맞아 충격받아 있는 상태인데...
이 때 말이죠? 렌 이놈이 뭘했냐면은-_-. 여름 방학을 맞아, 마코토를 자기네 여름 별장에 데려가서 몇박 몇일을 흥청 망청 놀면서 애랑 승마도 하고~ 테니스도 치고~ 아주 신나게 놀아재끼고 있었다 이겁니다............................... 그런 후에 뒤 늦게 소식 듣고 허둥지둥 달려와서 반 정신 나간 상태인 카즈키를 안고 '예전 부터 좋아했삼 너뿐이삼. 니가 질투해 주길 바래서 이놈 저놈하고 놀아났삼' 하고 고백 한들, 누구 코에 붙이랍니까 그깟 쟈레고토-_-.
반한 놈이 죄라고, 카즈키 역시 자신의 곁에 있어줄 유일한 존재로 렌을 선택 했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맘 고백하고 지들은 좋아 죽던데.. 그때 등장한 마코토에게 렌이 하는짓이 또 가관이죠. 바로 몇시간 전 까지 지네 별장에서 신나게 놀았던 '연인' 에게 '나한텐 애가 있으니까 니랑 이제 더 못 사귀겠다' 크리티컬 펀치. 거기다가 마코토의 존재가 '도구' 에 불과 했음을 또 표정 하나 안바뀌고 알려주는 시츄에이션..................... 그 후 마코토가 완전 상처 받아서 길길이 날뛰는건 이해하겠는데, 어째서 그 모든 분노를 뒤집어 써야하는게 카즈키 혼자냐구요 OTL. 물론 렌한테도 화를 내기는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마코토가 '가장' 증오해야 할 사람은 렌이 아닌가 싶은데... -_-. 중간에 있었던 렌의 퇴학 에피소드에서 그를 찌르려 했던 모 1학년 생처럼 마코토도 좀 분발해 주지 그랬어...................
진짜 왠만하면 주인공이 아까워서라도 상대방이 얼마나 못된 놈이든 잘되라고 빌어주는 저라고 한들, 이 놈은 정말 '죽일놈' 이여서 말이죠-_-..
그동안 못된 세메는 수 없이 봐왔지만, 왠지 감정적으로 이렇게 까지 열받게 하는 놈은 또 드문지라 완전 폭팔 했습니다...후우=_=; 실제로; 읽다가 책을 잡고 확 찢어버릴까; 라는 충동도 두어 번 느꼈거든요-_-; (물론 실행할 리가 없습니다만).
귀축 S 세메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놈의 경우는 '17년간 계속 짝사랑 해왔다' 라는 설정이 있는 만큼, 저렇게 나오는게 더 이해가 안가요. 차라리 몸만이 목적으로 접근 했다가 서서히 빠져들어가는 케이스...였으면 이해가 됬을 지도 모르지만.

1권 '고딕' 을 볼때 까지만 해도 좀 가벼워 보이고 경박해 보이는 수준...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까지 오갈데 없는 쓰레기놈 인 줄은 몰랐네요. 아 열받아 OTL.

일단 다음으로 이어지는 '로마네스크' 는 얘네 학년 애긴 아닌거 같고... 다른 주인공 인건 확실 할 테니까, 좀 마음을 가라앉히고 봐야겠네요......
.... 쓰다보니까 낮에 읽을 때 느꼈던 분노가 되새김질 되면서 다시금 오밤중에 분노가....... OTL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ㅁ; 어쨋거나 저한테는 에러-인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먼눈)

읽은 날짜 : 11월 13일

제목: エゴイスティック・エロティック
작가: 水戸 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2008/06/25)

-줄거리-

20살 대학생인 '시바자키 리쿠'. 일찍히 병사한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가 큰 병으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어 할아버지의 소원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다' 을 들어 드리기 위해 맞선을 결심하게 됩니다. 20년 전,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을 크게 반대했었던 할아버지에게 반발해 야반 도주를 감행해 리쿠를 낳은 부모님. 하지만 두 사람은 고생만 하다가 일찍 죽게 되고, 10살에 홀로 남겨진 리쿠는 자신을 거두러 온 할아버지를 원망 하면서 지금까지 할아버지에 대해 솔직해 지지 못한 채로 있었지요. 그게 미안해서라도 반드시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은 리쿠. 하지만 한 번도 여자와 접촉해 보지 못한 리쿠는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게 되고, 그런 리쿠를 10살 때 부터 줄곧 보디가드 겸 보호자로 지켜봐 왔던 '코우다 아키노부' 는 도움의 손길을 뻗쳐 주지만, 그 방법 들은 하나같이 ㅇㄹ하고 납득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오래전 부터 아키노부를 좋아하는 마음을 비밀 스럽게 품고 있던 리쿠는 아키노부의 알 수 없는 태도에 당황 하지만,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는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게 되는데.... 
                                                                                                                            평점 : ★☆

J님의 권유(?)도 있고, 때마침 강렬한 내용도 보고 싶어서 골라 들었던 미토 이즈미상의 작품 '에고이스틱 에로틱' 감상 입니다.

음........ 강한걸 보고 싶었던 욕구에는 충실 했지만 그것 외에는 여러모로 할 말이 많은 소설 이였습니다. 이것 참.....;;

일단 라벨을 보시다 시피 '하나마루 블랙' 문고 인지라, 참 제대로 끈적하고 농후하며 질퍽(;;) 합니다. 이 소설. J님의 감상을 봐선 작가분이 원래 부터 좀 농후한 계열을 잘 쓰시는 모양이시던데, 이 책은 좀 많이..... 질퍽(;;;) 했어요.
거기다가 누가 블랙 아니랄까봐...블랙 블랙 OTL. 미즈하라상 책도 아니거늘..정말 간만에 보는 능 욕 플레이에 당황했습니다. OTL.

주인공인 리쿠. 그가 10살 어린 시절 처음 만난 25살의 아키노부는, 그 잘생긴 용모에도 불구 하고 풍기는 이미지와 얼굴에 그인 상처 등.. 전직 야쿠자(할아버지 대에 와서 금융 사업체로 바뀌었지만 어쨋든 전직은 야쿠자) 답게, 어린 소년에겐 참 무서운 존재였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노부가 정식으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고, 리쿠의 자그마한 반항 따위 정말 태연하게 받아 넘기면서 그를 헌신적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좋아하게 되지요.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 맞선을 보고, 리쿠를 마음에 들어하는 상대쪽에서 성적 어필을 해왔음에도 이미 아키노부를 마음에 두고 있는 리쿠는 전혀 그럴 충동이 들 수가 없었고.....
.... 예. 여기서 블랙블랙 블랙 문고의 위력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 한 것이, 여자에게 전혀 성적 충동을 느낄 수 없는 리쿠를 '여자를 안아 임신을 시킬수 있는 경험' 을 쌓아 주기 위해 아키노부가 계속해서 조 교(;;) 하는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참으로 일그러진 상황이 아닐 수 없는게, 우케가 여자를 안기 위해 애를 쓰려 들고 세메가 그걸 도와주려는 의도를 앞세우면서 자기들 끼리 즐기고 있고효.... 거기다가 그럴 때 마다 마치 수치 플레이 마냥 말로는 '이렇게 해야 여자가 즐겁다' 내지는 '이렇게도 못하면 여자를 만족 못 시킨다' 의 식(....)
그런 치욕스러운 대사를 들을 때 마다 상처 입으면서도 반항하는 리쿠 하며.....

사실; 리쿠는 어떻다 저떻다 말할 것이 없었어요. 못된 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착한 애도 아니고, 츤데레도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 바보 같기도 하고..... 정 주기도 뭐하고 몰입 하기도 뭐한 애매한 주인공 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상대방인 아키노부.
제가 BL 쪽을 읽으면서 이렇게 까지 속을 알 수 없는 세메는 처음 보았어요. 이쯤 되면 작가분의 악의(야)가 느껴질 정도로 아리송송 하다 못해 화까지 나는 세메 입니다.
예 뭐, 정석대로 그 역시 리쿠를 좋아하는게 맞습니다.(아마도). 그러니 리쿠가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자의 것(이라고 표현;)'이 되는게 용납 할 수 없어 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다만 그 행동을 전혀 짐작치 못하겠다는거예요....랄까, 그 마음이 보일 듯, 잡힐 듯 말듯 합니다. 확연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 만큼 답답하고 짜증이 나요 OTL. 
집착을 보이기는 하는데, 그건 애매한 수준이라고 느껴지고.. 처음부터 리쿠가 맞선을 본다고 했을 때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를 취하는 부분 하며, 나중에는 자신과 관계가 있었던 여자까지 소개해 주면서 아슬아슬 하게 3P 까지 강제로 몰고 나가는 장면은 정말 식겁..... 저 이 장면에서 제가 읽은 소설중 최초로 남녀 섞인 3P가 나오는건가 싶어서 진심으로 식은땀을 흘렸었드랬습니다.
그동안 미친놈 미친놈 하면서 정신 나간 놈은 여럿 봤었지만, 이 놈처럼 속을 알 수 없어서 더 무섭게 느껴지는 미친 놈은 또 첨보네요. 
강제로 리쿠를 가질 때 '당신은 나의 것' 의 어필을 마구마구 뿌렸던것, 그건 그거대로 이해하겠는데 그 후에 억지로 3P를 강요 하면서 ㅅㅇ 한 상태에서 리쿠를, 그자리에 동반한 맞선 여성(아키노부의 부하 직원이자 아마도 그와 육체 관계가 있었을 여성) 에게 ㅅㅇ 시키려고 행동 하는거 하며...... 
그 행동이 단순히 여자의 것이 되려는 리쿠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 하고 싶긴 한데 그럴 만한 삘이 전혀 안느껴지고효 OTL..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리쿠 시점인지라 이 미친놈(;;;)이 대체 뭘 생각 하고 있는건지, 다음엔 무슨 행동으로 나설지 전혀 짐작이 안가서 더 무섭습니다.
거기다 읽다 보면 나오는 사실이지만, 리쿠의 아버지가 집을 뛰쳐 나왔던 원인은 리쿠가 알고 있었던 것 처럼 할아버지와의 불화가 아닌 육체 관계까지 가졌었던 아키노부의 '집착' 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였습니다. 꼭 지금의 아키노부가 리쿠에게 하는 행동 같은 것을 강요 당했을 리쿠의 아버지 카이는 그것 때문에 아키노부의 얼굴에 칼 자국 상처를 남기고 그에게 벗어날 수 있었지요. 
그래서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리쿠는 아키노부의 자신에 대한 집착이 아버지와 자신을 겹쳐 보는것..또는 그에게서 도망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자신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혼란스러워 집니다. 물론; 역시 정석대로(<-) 겹쳐보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걸 뭘로 믿으라고 이놈아.-ㅁ-
끝의 끝에 단 두 번의 반복으로 겹쳐 보는게 아니다... 라고 말해주는데 영 신빙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키노부의 아리송한 캐릭터 설정과 함께 또 하나의 불만 인 것은... 이거 이래도 됩니까.........
책이 19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 일때 부터 조금 불안(?) 했었는데, 진짜 예상 대로 종반에 치달으니까 마구잡이로 달려서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결말이 나와버려요.
그것도 에필 답지도 않은 에필.. 정확히 단 3~4 페이지 정도로 모든 애기를 결말 지어 버립니다. 물론 해결점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둘이 감정을 확인한 것에서요.(랄까 한마디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라고 고하지 않은 점에서도 아키노부의 대단함(-_-)이 나오고..)

중반부터 끝까지 이렇게 애증섞인 질퍽한 관계를 계속 했던 두 사람 이였다면, 최소한 끝의 끝.. 마음을 확인한 후라도 좀 어떻게 더 보여줘야 하는게 아니겠냐구요...orz. 달랑 아키노부가 대리가 아니라 진짜로 자신을 좋아한다. 그걸로 용서 하겠어. 이러고 끝을 내면, 지금까지의 아키노부의 미친 행동을 어떻게 납득하고 넘어 가라고!!!.... 여러가지 배경적으로도 끝을 맺어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다 재껴버리고 두 사람만 애기 끝내버리는 식은 좋지 않습니다..-_-^.

주인공 부터 상대방, 나오는 조연들 까지 하나 같이 비정상 적인 데다가 거기에 납득이 갈만한 설정도 없고 덤으로 붕- 떠있는 느낌 까지 받게 되는 이번 소설.
단 하나 건질 것은, 위에도 말햇듯 ㅇㄹ 한게 끌릴 때 잡으면 정말 그거 하나는 제대로 질펀하게 즐길 수(뭘!) 있다는 거겠지요. 진짜 그 부분으로 별 1개는 먹고 들어 갑니다(....)
나머지 별 1개 반은 삽화가 분인 난고쿠 바나나상. 위의 표지서 부터 강렬함이 느껴지는 데다가 안쪽 삽화도 하나같이 가릴거 없이 훤-히 화끈하게 그려주십니다. 사무실에서 읽었는데 삽화가 나올 때 마다 의자를 돌려서 고개를 숙이고 보느라고 꽤 힘들었어요... 죽었다 깨어나도 남 앞에선 펼칠 수 없는 강렬함 하며...-_-b!.
어차피 강한걸 찾아서 읽었으니까 그 부분은 제대로 충족한 셈 치고 넘어가렵니다.
뒷 애기가 더 나와야 하는 소설이지만 왠지 기대해 봤자 절대로 안 나올것 같으니 그냥 잊어주는게 낫겠다 싶네요.

미토 이즈미상.......에또......... 이 책만 그런거라고 믿고 싶네요.
딱 까놓고 질펀하고 내용 없는건 그렇다 쳐도 이런 식의 결말은 상당히 읽는 독자를 짜증 나게 하는 지라.... 이 분의 다른 소설 들은 안 그럴 거다 생각 하고 싶은데; 읽은게 없으니 판단이 안서버리네요. J님께서 건진걸 봤어야 했나...ㅠ_ㅠ.

얄팍 하고 강한게 끌릴 때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단 중고로...........
(이 두께에 이 내용에 이 가격(특히 이 환율)은 좀 아니다 싶죠..-_-)

읽은 날짜 :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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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恋愛犯―LOVE HOLIC
작가: 凪良 ゆう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2008/05/25)

-줄거리-

계절이 여름을 맞이하려고 하던 어느날, 히나가 노조무는 길거리에서 예전 클래스 메이트였던 '세타 하루토'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말을 걸던 순간 세이타는 보도 계단에서 낙하해,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런 세이타를 히나기는 자신의 맨션으로 데려가지만, 어째서인가 그의 과거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사실, 히나기에게는 세이타를 스토커 했다고 하는 과거가 있었던 것이다. 비틀어진 과거를 봉인한 채,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 생활이 시작하지만...?
평점 : 無

제가 비엘을 읽은 것 중에서 최악의 점수를 차지하고, 동시에 반 이상 읽지 못해서 포기하고 만 작품 '연애범-러브홀릭' 입니다.
사실 이거 감상이랄 것도 없어요. 100페이지 정도 읽고, 중도 포기했으니까. 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쓰고 넘어가긴 뭐해서... 그리고 제가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그 기분 나쁨을 조금이라도 설명하고 싶어서 이렇게 감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_-;

사실 저, 이 책 처음 공개 되었을 때 꽤 기대했었습니다. 언제나 공공연히 밝혀오듯 저 '집착 세메' 좋아합니다. 우케에 대한 집착이 강한 세메가, 그만큼 그 우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제가 BL을 보는 이유 '짙고 깊은 사랑이야기가 좋아서' 인만큼, 대부분의 경우엔 이렇게 집착 세메 쪽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이번 작, 위의 줄거리 소개(따로 쓸 마음이 안들어서 공식 줄거리를 옮겨왔습니다;) 에서 보였던 '스토커' 라는 단어에 옷'ㅂ'~ 하고, 얼마나 집착이 강하길래! 이럼서 기대를 했었었지요. 거기다가 처음 사보는 하나마루 '블랙' 문고기도 하고, 일웹에서는 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감상 평을 상당히 좋게 남겨주어서, 기대감은 더 증폭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희한하게 입고가 안되는 책이라; 네픽에서 한달 넘게 기다리다가 안들어오는 바람에 BK1에서 질러버렸지요.
 
이렇게 여러가지 요소(?)가 더해지다 보니, 책을 받고 읽을 때를 많이 기대 했었습니다.....만, 이렇게 여러 의미에서 배신 당할줄은 몰랐어요 OTL.

뭐랄까.. 집착에도 '정도' 가 있지....라는 느낌 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세메이자 주인공인 히나기. 예. 줄거리 소개에 나오듯 스토커입니다. 그것도 정상적으로 되어먹은 스토커가 아니라, 진짜 막말로 티비에서 나오는 범죄자를 그대로 데려 놓은 듯한 스토커예요. 이제껏 여러모로 강한 세메는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읽으면서 진삼, 등골이 오싹하고 속이 울렁 거리 도록 기분 나쁜 '미친놈' 은 처음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바이올린만을 켜오고, 오로지 세상에는 자신과 '바이올린' 만 존재하던 히나기. 주위 인물에게는 일절 관심도 없고, 이제껏 살아오면서 타인의 감정이라곤 전혀 읽을 수도, 알 수도 없는 기인같은 존재였던 그에게, 고교시절 자신의 바이올린을 처음으로 칭찬해주고 기쁘게 들어준 세타는, 그에게 '자신과 바이올린, 그리고 세타' 이렇게 세가지만 인식 될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되지요. 평생 타인의 마음 따윈 신경 써보지도 않던 그는 오로지 세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매일 같이 밤마다 세타의 집앞에서 서성 거리면서 세타방의 창문을 올려다 보는 스토커 짓을 일삼습니다.
여기까지 읽다 보니 소름이 좌악 끼치는게.... 줄곧 히나기의 시점에서 전개 되서, 그로서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짓이지만 그 만큼 세타의 가족들이 느꼈을 공포가 얼마나 컸을까봐요. 세타의 형이 말을 걸면 그자리에 도망치고, 다음날 다시 와보니 부모까지 나와서 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외야에서 떠들던 말던 그자리에 굳건히 서서 세타방의 창문을 올려다 보는 히나기. 이 무슨 뉴스에 나올만한 멋진 스토커 짓이란 말입니까....ㄷㄷㄷ.
그 결과 경찰에게 붙잡혀서 훈계를 듣게 되고, 자신이 세타에게 폐를 끼친다는 걸 알고 그에게 다가가는 것을 관두지요. 여기까지 보면, 그나마 마음만은 착한(...??) 녀석이구나..라고 억지로 납득이라도 하게 되지만..-_-;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세타를 좋아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정신으로 조금도 성장하지 않는 극강 초 변태도의 스킬을 높이고 있습니다-_-;;;;.
어떻게 해서라도 세타와 함께 있고 싶어서 그가 기억을 잃은 후, 모든 소지품을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고 은폐하려는 히나기. 이때 그들을 걱정해주고 염려해주는 간호사에게도 진심으로 마음에서 부터 '쓸데 없는 참견' 이라지 않나..... 세타가 자신의 집에 온 후에도 마치 큰 개처럼 졸졸 쫒아 다니고, 그가 레스토랑 알바를 구할 때의 히나기의 마음은 읽는 제가 속이 다 울렁 거릴 정도였어요.
뭐랄까..BL에서 그런거 따지는게 이상할거 같지만, 저는 계속 읽으면서 실제 범죄, 스토커 때문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범죄들이 마구 뇌리에서 떠올라서 그 기분 나쁨 때문에 못 견딜 정도였습니다.
일웹이나 다른 곳에 보면, 이런 히나기의 마음이 다 하나같이 '사랑' 에 의해서...라면서 곱게(?)봐주는 듯 싶지만, 저는 정서가 틀려서 그런가; 마음이 좁은건지.. 도저히 용납도, 용서도, 이해도 안됩니다. 흔히들 BL 세메들을 표현할때 '정서가 결여 되어있다'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렇게 문자 그대로 '정신이 결여 되어 있는 놈' 은 처음이였어요. 자신과 세타 이외의 모든 인간은 있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도 않고..타인에게 폐를 끼치게 되거나, 타인이 자신들을 걱정하고 신경 쓰는것 모두가 다 '필요 없고 짜증나는 짓' 이 되어버리고... 그외에도 세타를 실제적으로 감금하거나 하진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충분히 범죄격을 저지르고 있고....

세타가 레스토랑 알바를 하면서 히나기가 중얼거리고 생각하는 마음..까지 간신히 간신히, 진짜 읽던 책 포기하기가 싫어서 억지로 읽었지만, 세타가 술에 취해서 인사 불성이 되서 들어오고 히나기가 이성이 끊겨서 그를 자신의 것으로 하려던 직전...쯤 되니까 정말 죽어도(<-) 못 읽겠다 싶어서 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에 세메 시점을 좋아하는 저지만, 이 책 만큼은 진짜 세타의 시점이였다면..하고 수없이 바랬었어요-_-; 그랬다면 미친놈 처럼 보이는 히나기...라도 세타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는 수준에서 끝날 수 있었을 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이렇게 정신이 어긋나 있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줄곧 전개 되고 바라보게 되니 그만큼 기분 나쁘고 짜증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계였어요. 예-_-;

일본에서 직공 해올만큼의 노력도 아깝고...해서 어떻게 해서든 읽어 보려고 2틀 동안 무던히 시도 해봤지만, 절대로 저기, 딱 접은 부분에서 부터 더이상 나가지 않았습니다. 무리예요-_-;
여기에서 기브업을 외치면 집에 사둔 코노하라상의 WELL이나 프레자일 같은건 어떻게 읽으려고 그래!!..라고 스스로 격려(?)도 해봤지만 역시 다시 펴는 순간 올라오는 '혐오감' 때문에 다시 기브업.
내 돈주고 사서 읽는 책에 이렇게 까지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고 싶어요-_-;
아직까지 BL 쪽에서 내공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제가. 그런데 뭐, 저만 그런게 아니고 일웹에서도 상당히 색다른 시도라고도 하고... 아무튼 파격적인 느낌인것도 사실이예요.

작가분인 나기라 유우상은, 드라마 씨디도 나온 '신부는 메리지 블루'...가 첫 작이고, 이게 2번째 작품이신데..글은 잘 쓰시는거 같지만, 그 글빨 덕분에 실감나게 기분이 나빠졌으니 결코 좋아할 만은 없는 작가분이 되셨어요;;;;
덕분에(?) 원래부터 별로 안 좋아했었던 '사쿠라 사쿠야' 상의 삽화도... 이 책 자체가 기분 나빠서 그런가; 그 개성 넘치고 느끼해(<-) 보이는 그림체 까지 더불어서 속을 울렁 거리게 만드는 요소 였습니다. OTL.

절반 까지 읽고 접었지만, 당분간...이랄까 제가 스킬을 높여보기 전까지는 끝까지 읽는건 무리네요. 언젠가 끝까지 다 읽을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이 책을 제 눈앞에서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야 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읽은 날짜 : 8월 1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ハチミツ浸透圧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 (2005/05/01)

-줄거리-

언제나 발랄하게 웃는 얼굴의, 귀여운 얼굴 생김새로 남녀 가릴거 없이 인기 많은 고교생 우사미 요우. 언제나 가볍게, 남년 가리지 않고 사귀면서 진심이 되지 않는 듯한 그이지만, 사실 오랜 시절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동급생이자, 중딩 시절 친한 친구였던 야노 토모히코. 중학생 때 부터 진지하고 바른 성격에, 올곧은 성품이였던 그는, 우사미에게 친한 친구이자 동경의 대상이였었지요. 딱 한번, 장난 식으로 키스를 한 후, 그를 점점 의식하는 우사미와는 달리, 고교생이 되어서는 성적 좋고, 검도로서 유망주가 되어 유명인이 되는 야노는 우사미와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그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에도 멀어지는 야노가 서글퍼서 어느새 외로움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가게 되고... 점점 야노에게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포기 할 수 없어서 괴로워 하던 우사미. 그러던 어느날, 전교에서 최고의 미인에 여러모로 유명한 여학생 아키츠키 유리가 야노에게 고백했다는 소문을 듣고 충격 받게 되는데....
평점 : ★

한동안 저로 하여금 코믹스 열풍(?)에 빠지게 만든 주범의 책 '벌꿀 침투압' 감상 입니다.

이달 말, 스기타상과 타케우치상으로 드라마씨디가 나오기로 예정되어있는 원작으로, 사키야 하루히상의 작품 입니다.
이 책 이후로, 카라멜 굴절율 이라는 후속작과 연계작도 있긴 하지만, 일단 드라마씨디는 이 책으로 나오게 되어있어요. 아무튼, 얼마전부터 원 작품이 있고 그게 드라마씨디로 나오게 될 경우엔 반드시 나오기 전에 읽어보자!!! 라는 결심을 한지라, 발매일이 되기 전에 읽어 보려고 애를 썼었는데...... 어쨋든 읽기는 다 읽었습니다. 굉장히 고생(?) 했지만-_- 어쨋든 읽기는 다....OTL.

일단 주위에서 평도 좋고, 작품들이 다 평균 이상의 수작이라고 유명하신 사키야상의 작품이라서, 읽기 전에 꽤 기대 했었습니다. 아니, 일단 드라마씨디 나오기 전 부터 사둔 책으로, 그때는 네코다상의 삽화&사키야상 원작&고교생 소재 의 삼단 어택으로 꽤 기대 하면서 2권까지 샀었던 작품으로, 사둔 책이 드라마씨디가 되는 경우가 좋아서 정말 기대 하고 읽기 시작 했었지요.
그런데 진짜 진짜 진짜 X 10-_-. 읽으면서 진도 빼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 읽는데 정말 때려 치고 싶었었어요 크흑 ㅠ_ㅠ. 정말, 끝까지 다 읽은 저 자신에게 박수와 만세 삼창을 올려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어쨋거나 괴로운건 괴로웠던지라, 중간 중간 외도(<-) 격으로 만화책을 한권, 두권 읽다 보니까 오히려 만화책에 더 빠져버린 한 주를 보내게 되었었어요.

위에도 썼지만, 주인공이자 우케인 우사미 료우. 뭐..위에는 가볍게 썼는데, 한마디로 날라리 입니다. 깡패같은 날라리 계열은 아닌데, 밤놀이라든가, 누구랑 사귀고 누구랑 몸을 섞는데 아무런 느낌도 받지 않는, 그저 '외로우니까' 라는 이유로 오고가는 사람 안막는... 진짜 청순하고 가녀린(?) 외모에 비해서 너무 놉니다(....). 아니 뭐, 저 인들 딱히 ㅅㅊㄴ라든가 ㅂㅈ 등을 바란다거나 그런걸 고집하는건 아니예요. 제가 여자 입장이다 보니까, 경험 있는거야 그럴수도 있는거지 라고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BL에서 이해는 좀 이상한가;;?).
백번 양보해서 경험이 많고 놀기 좋아하는거 까지도 그렇다 쳐요. 그런데 이놈. 이 우사미라는 놈. 이유 자체도 허접하지만 자신이 하는 짓이 그닥 옳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야노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그럽니다. 제대로 용기 없고 제대로 서투르고 제대로 바보라서 애저녁에 포기하면서 고백 할 생각은 집어치우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과 여전히 접촉하고 다니고...우지우지 땅파는 짓에도 정도가 있지-_-. 아주 포크레인 삽질로 지구 반대편까지 뚫고 나오겠던라니만요. 초반 50 페이지 가량 까지 읽으면서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우사미한테 욕을 태배기(<-)로 퍼부으면서도 진정이 안되서, 한장 읽고 덮고, 막 그랬었어요. 진심으로 던져버리고 잊어버릴까..싶었기도 하고. 아놔 후우후우-_-...... 글쎄, 다른분들 감상을 보면 저 정도 까지 열받지는 않으시는거 같은데, 저는 이녀석이 귀엽기는 커녕 짜증이 나서 정말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말도 없이 꽃은' 에서의 모 주인공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만큼만 닮아봐라 이 근성없는 놈아!!!!!!!!!!! 라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기에 급급했었지요...(먼산)

그렇다고 상대방인 토모가 마음에 드느냐... 이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잘난 남자, 과묵한 남자, 외모 좋고 은근히 독점욕이 있는 남자.....까지도 좋아요. 제 취향이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놈도 성격이 글러먹었어요!!!!! 나중에 밝혀지기를, 자기도 역시 처음 키스..랄까 그전부터 우사미의 존재가 특별하다고 막 그러는데, '좋아한다' 라는 마음을 깨달았으면 그때 부터 뭔가 말을 하던가, 가까이 오던가 할것이지...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곁에 없고 말 몇마디 나누지 못해도 함께 있는 기분이 든다거나..랄까 이놈, 우사미가 다른 사람들과 몸 섞고 다니는 사실도 눈치 채지 못하는 제대로 된 바보 둔감 형입니다. 크악!!! 그런 주제에 나중에 그 사실 알고 난후 우사미한테 말할때는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다른 사람한테 뺏긴 기분이다' 라는 말을 씨부려요.... 그럼 저 엉덩이 가벼운놈(;;;)이 이사람 저사람 붙어 다니기 전에 말 한마디라도 했었으면 너한테 홀릭 당한 놈, 저렇게 막 굴러 먹진 않았을꺼 아냐, 너 바보냐!!!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튀어나오더랍니다................. 이 뭐 답답하고 천치같은 커플이 다있냐 OTL.

책의 초반 부분은 삽질만 하던 두 사람이 야노가 고백 받은 일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 후로는 끝까지 갈뻔 하다가 못간 상태에서 자기한테 손 하나 안되니까(주제도 모르고-_-) 엣찌한 짓을 하고 싶은데 못한 우사미가 참고 참고 참는 상태에서 야노가 자신을 피한다 싶으니까 결국 폭팔하려다가 과거 짓 다 뽀록나서 서로 고백을 하고 이챠저챠 해서 끝까지 간 후 끝...................... 정도로 줄일 수 있겠는데.... 초반은 그저 분노로 봤고, 후반부는 야노가 밝히는 자신의 과거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들통 났기 때문에 하늘땅 무너지는 심정의 우사미를 '쟈마미로-_-(야)' 의 기분으로 좀 편해져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별다를 내용 없이, 어떻게 보면 고교생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라고 줄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주인공들 때문에 다 말어먹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_-).
어쨋든, 사키야상의 유명한 이유라는 길고 긴 엣찌한 씬은 제대로 봤고(...) 그냥 그걸로 만족 하렵니다(쿨럭;). 뒷 권인 카라멜 굴절율은.. 지금으로선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고로, 나중에 드라마씨디 2편 발매 예정이 들리면 그때나 읽어 볼까나봐요.(안 읽는단 애긴 안한다<-;).

나중에 발매 되는 씨디.... 스기타상의 오랜만의 세메작이라 정말 기대했었는데.....하아-_-=3. 어쨋든 그때 되봐야 알것 같습니다....흑흑 지금 심정으로선 '타케우치상 지못미 ㅠ_ㅠ' 라고 해야할거 같아요....(먼산)

읽은 날짜 : 4월 12일.


평점이 2개나 되는 것은 네코다상의 예쁜 삽화 때문... 초반 머리 짦은 야노는 별로지만, 뒷 부분 앞머리가 긴 야노는 제대로 섹시했었습니다.(그래봐야 속은 저모양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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