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unison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7/09/14)
-줄거리-
어학쪽에 재능이 있고, 적응력이 빠른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 '나가세 슈이치'. 동기 입사로 들어온 같은 부의 뛰어난 두뇌의 유능하고 잘난 '키류우 타카시' 와는 그저 잠깐씩 말을 나누는 사이에 불과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잔업이 남아서 키류우와 함께 야근을 하게 된 밤, 잠들어 있던 나가세를 강제로 범한 것은 바로 키류우. 그날 부터 키류우는 둘이서 잔업을 하게 되는 날마다 반드시 나가세를 안고, 두려움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나가세는 그와의 행위에 어느덧 익숙해져 가지요. 그러면서도 가슴속에 남는 의문 '어째서 키류우는 나를 안는 거지?' 는 지워지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게 너라서' 라는 대답만 하는 키류우와의 사이에 지쳐 가던 때에, 나가세는 상사로 부터 타 부서로 이동 명령을 받게 되고, 이제서야 키류우와의 무의미한 관계에서 헤어지게 된다고 기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회사 기숙사에까지 찾아오는 키류우. 아연함에 다시 힘든 날이 반복 되던 때에, 출세의 길을 걷고 있던 키류우가 갑자기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7/09/14)
-줄거리-
어학쪽에 재능이 있고, 적응력이 빠른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 '나가세 슈이치'. 동기 입사로 들어온 같은 부의 뛰어난 두뇌의 유능하고 잘난 '키류우 타카시' 와는 그저 잠깐씩 말을 나누는 사이에 불과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잔업이 남아서 키류우와 함께 야근을 하게 된 밤, 잠들어 있던 나가세를 강제로 범한 것은 바로 키류우. 그날 부터 키류우는 둘이서 잔업을 하게 되는 날마다 반드시 나가세를 안고, 두려움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나가세는 그와의 행위에 어느덧 익숙해져 가지요. 그러면서도 가슴속에 남는 의문 '어째서 키류우는 나를 안는 거지?' 는 지워지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게 너라서' 라는 대답만 하는 키류우와의 사이에 지쳐 가던 때에, 나가세는 상사로 부터 타 부서로 이동 명령을 받게 되고, 이제서야 키류우와의 무의미한 관계에서 헤어지게 된다고 기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회사 기숙사에까지 찾아오는 키류우. 아연함에 다시 힘든 날이 반복 되던 때에, 출세의 길을 걷고 있던 키류우가 갑자기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평점 : ★★☆
벌꿀 침투압을 읽고 한동안 BL을 잡지 말까-_-....했었는데, 일단 이 책도 이달 말에 씨디화 되므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읽자 싶어서 잡았던 '유니존' 감상 입니다.
슈도 레나상의 작품으로, 슈도상이 메이져 데뷔 전에 공식 홈에서 연재 했었던 완전~ 초창기 작품입니다. 이번에 루칠 문고에서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 단편 한 편과 함께 내셨어요.
슈도 레나상의 작품을 읽어보는건 정발 됬었던 '음란한 몸에 취해서' 이후로 처음인데...많이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과연 초창기 작품 답게 글이 전체적으로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두 주인공이 언제부터 '몸' 에서 '마음' 으로 옮겨 간 건지의 부분도 잘 드러나지 않았고, 1인칭 시점인데 글 중간 중간..이랄까 너무 자주 본인(나가세)의 말에 츳코미를 넣는 부분이 나와서 좀 거슬렸던 것도 있고.... 슈도상 본인도, 이걸 문고화 내면서 다시 보니까 꽤 많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우시다고 할 정도로... 뭔가 좀 그렇더라구요^^;
거기다가, 제가 BL을 읽어본건 몇 개 안되지만, 그 중 에서도 이 작품 처럼 '단편' 들로 이루어진 작품은 또 처음보는 듯 합니다. 단편집이 아닌, 본편의 이야기로 짤막 짤막하게 단편 식인 경우예요. 두 사람이 마음을 통하게 되는 본편인 'unison' , 그 후의 이야기인 'million dollars night', 'by myself' 가 연달아서 실려있고, 문고화 되면서 슈도상이 새로 쓰신 단편 'first love', 그 후에 아토카키와 마지막의 단편인 'for yourself' 까지 실려있습니다. 총 5개의 단편이 210여 페이지 분량에 나누어져 실어져 있어서, 말 그대로 짤막 짤막한 단편을 보는 느낌이 든달까....
사이트에서 가끔씩 연재하던 식의 작품이라서 각각 2002년 2월, 2월, 3월, 3월. 이렇게 4편을 그대로 실으신 거더라구요.
그런 만큼 본편의 유니존은 앞뒤 다 자르고 두 사람이 몸을 거듭하면서 서로 갈등을 겪는 부분이 꽤 간결하게 쓰여져 있어요. 나가세의 1인칭 시점에서 쓰여진 거라서.. 거기다가 어딘지 모르는 다듬어지지 못한 어색함 때문에, 본편 유니존을 볼때에는 '-_-' 이 표정으로 읽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상대방인 키류우의 행동에 맥락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짜증 나기도 하고... 키류우가 '미즈하라상' 의 작품에서 처럼 우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 세메 류는 아닌데, 말 그대로 '험하게 다루거나 방치하는' 타입이라서 보다보면 화가 날 정도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착을 느끼느냐.. 그런 부분도 그닥 보이지 않고...음;
하긴 뭐, 우케인 나가세 역시 제 마음에 드는 타입은 아니니까 피차 일반 이려나요. 보다보면 나가세가 무엇 때문에 키류우에게 아무런 반항도 못하는지, 좀 답답합니다. 무섭다고는 하는데 키류우가 폭력을 휘두르는 타입도 아니고, 남들 시선 신경 안쓰고 심하게 대하는 타입도 아니고...저렇게 사람을 막다루는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저 거부 못하고 따르고 있다니. 슈도상이 나가세의 성격 설정을 '적응력이 뛰어나고 약간 소심한 사람' 으로 하신거 같은데, 그게 그닥 마음에 와닿는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진짜 따지고 보면 얘의 행동에도 맥락이 없는건 마찬가지네요.(쿨럭;)
유니존의 부분의 끝에서는 키류우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나가세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끝이 나는데 그 뒤의 부분을 보면 나가세도 키류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그러니까 그게 언제?!;). 전체적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 부분이 약하다는 느낌과,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고 원하게 되는데 까지의 전개가 좀 빈약하다는 느낌이 드는...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어요. 쉽게 읽히는건 좋았지만서도...;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든 부분. 슈도상이 새로 쓰신 단편 'first love' 는 '키류우' 의 시점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 부터 그가 나가세를 자신의 마음에 담기 전의 부분을 보여주셔서 정말 맥락 없던 키류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수 있게끔 해주셨었어요. 유니존 본 편만 보면 너 대체 뭐하는 놈이냐;;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최근에 쓰신 부분 이라서 그런가, 앞의 단편들(그리고 뒤의 단편 1개)에 비해서 매끄럽게 읽혀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츳코미를 넣자면, 본편이나 뒤의 단편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나가세의 외모가 키류우의 시점에서는 끝도 없이 '아름다운 외모' '가녀린 몸' 등의 온갖 수식어로 치창 되었더라구요. 본편에서는 그냥 좀 약하게 생긴 남자 정도인데 키류우의 시점인건지, 슈도상이 본편에서 표현하려다가 못하신걸 뒤에 하신건지, 나가세의 외모가 극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게 좀 웃겼습니다. 나가세나 독자들은 몰랐겠지만, 키류우는 나가세에게 '첫눈에 반한 상태' 던데 그걸 위해서 였을지도....?^^;
위에도 썼지만,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읽을만 한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초반 부분의 어의 없음을, 뒤의 단편들에서의 달달 달콤한 전개로 커버하는 점 때문에 괜히 읽었다~ 싶을 정돈 아니였거든요. 글빨의 어색함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뒷 부분은 두 사람..랄까 키류우가 제대로 변모(?)해서 세메가 우케에게 목매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부분에서 모자란 점수를 땄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을 냅두고, 바로 다음권인 '바리에션-변주곡' 을 읽을 예정이예요. 이 작품, 시리즈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권도 이렇게 단편 모음식인데..그냥 저냥 달달한 두 사람을 보는 느낌일꺼라고 생각 하면서 읽어 보렵니다. 페이지 수도 200 페이지 안밖의 적은 분량에, 단편 모음이다 보니까 쉽게 읽히는 부분도 있으니깐요.
드라마씨디는 키류우에 사장님, 나가세에 카미야상이 맡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된 캐스팅이라고 생각 합니다. 키류우는 정말 사장님 캐릭터 그대로로; 사장님이 연기하시는 거만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츤데레 키류우가 그대로 보여요. 카미야상 역시 느낌이 잘 맞는달까.... 어쨋든 만족스러운 캐스팅 입니다.
다만 궁금한건, 이렇게 단편 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어디까지 드라마 씨디로 냈을까 인데요. 설마 드라마 씨디도 이야기 여러개로 묶어서 내는 식이려나요?. 음.. 그렇게 되면 흐름이 좀 끊길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이죠.
거기다가 이 작품, 'ㄱㄱ' 에서 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인데다가, 키류우가 제대로 절륜(?)이여서 씬이 좀 많습니다. 만약 작품 그대로로의 약간 부족한 감정 전개와 씬을 그대로 실는다면 들으시는 분들은 그닥 재미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씬이 많은거야 좀 자를지도 모르지만서도;;.
읽은 날짜 : 4월 16일
ps... 어째 쓰다보니까 혹평 투성인 느낌이 드네요. 아니, 그래도 그럭저럭 읽어 볼 만은 했어요. 다음 권이 궁금할 정도로. (....벌꿀 침투압 다음이여서 재밌게 본게 아닌가 하는 질문은 말아주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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