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07/25)
-줄거리-
고교시절, 친한 친구를 마약에 얽힌 사건에 휘말려 잃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된 '타츠노 마사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하나뿐인 남동생과 함께 자란 그는, 마약 조서관으로서 활약하던 중 국회의원과 야쿠자, 거기다 홍콩 마피아까지 얽힌 큰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되지요. 하지만 그 사건에는 친우였던 엘리트 경찰인 '타사키'의 상사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고민하게 되지만 결국 타사키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잡입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모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도 잠시, 마사키는 얼마전 성당에서 잠깐 보았던 마치 신처럼 아름다운 남자와 재회하게 되고 그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사이 마사키를 홍콩으로 데려온 그의 정체는 바로 홍콩 흑사회의 보스인 '왕신'. '왕'은 그에게 친구인 타사키의 '배신'을 알리고 몰아붙이지만 마사키는 믿으려 하지않고.. 그런 마사키의 단호한 태도에 왕은 동생인 토모키의 목숨을 걸고 마사키를 협박하지요. 결국 동생을 살리기 위해 왕의 '펫'이 되어 굴욕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마사키. 죽는게 나을 정도로 치욕스러운 매일을 보내면서도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목적을 잃지 않았던 그이지만, 왕과의 생활은 그의 정신마저도 피폐하게 만들어 가는데....
지르기 전엔 몰랐었지만, 알고보면 슈도상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인 '예속의 어둠' 감상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나라상 이름만 보고 고민하다가, 나중에 뜬 표지 보고 '님하!!!!!!! (의미불명)'를 외치며 예약.
발매된 후 뜨는 감상들을 보고 이 작품이 나라상 작품중에서 가장 재밌게 봤던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스핀오프 작인걸 알게 되었다지요.
그것도, 1권을 읽을 때 부터 궁금했었던 형님 마사키와 왕의 커플!!!................
....그러나 표지에서 보다시피 개그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둠침침하다 못해 도로도로하고; 애정의 조각도 없이 그저 능욕과 치욕과 sm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라지만; 이건 좀...
아무것도 모르고 이권 부터 읽는 분이 계신다면; 좀 당황하시겠어요. 저만해도 '그래서 남는 결론이 무엇이냐?!' 란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
뭐, 갠적으로는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솔직히 본편쪽의 가볍고 웃기는 분위기를 더 좋아한 만큼 어느정도는 미묘..한 느낌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이녀석들에게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있을꺼란 생각도 못하겠고;;;.
주인공인 마사키. 고교시절, 친한 친구가 마약중독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가 야쿠자에 의해 살해당했던 사건을 겪은 후, 마약 조사관이 되어 활약하는, 어느정도 어려보이는 동안..의 청년.(본인은 자각 못하나 주위에서는 미모의 소유자라고 칭송함;). 역시 같이 고교시절을 보낸 엘리트 경찰인 친구 타사키와의 우정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얼마전에 경찰이 된 동생 토모키를 소중히 생각하는 '믿음'을 지닌 그는, 어느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마약 관련 사건에 타사키의 직속 상사가 얽혀있다는 단서를 잡아 고민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고민할 일이 있을 때 자주 들렸던, 고향 근처의 성당에서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타사키에게 사실을 알린 후 잡념을 털어버리고 잡입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위해 찾아간 클럽에서 그가 예상하고 있던 모든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생각치도 못했던 성당에서 봤던 청년과의 재회에 놀라게 되고, 차마 손 쓸 새도 없이 일격을 받아 기절하게 되지요. 눈 뜬 마사키의 앞에 펼쳐진 것은 홍콩의 야경. 자신을 흑사회의 보스인 왕 신이라고 소개한 청년에게, 자신의 잡입 수사를 고백했다는 친구 타사키의 '배신'에 대해 듣게 되지만 마사키는 그 말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강건한 태도에 이유를 알 수 없이 분노하던 왕은 마사키에게 남동생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고 종반에는 강ㄱ 까지 하지요.
아무것도 모를 동생의 목숨을 위해 왕의 제안을 수락해 그에게 절대로 복종하는 노예가 된 마사키. 그 때부터 시작된 굴욕과 고통의 나날은 마사키의 몸과 정신을 긁어먹기 시작하지만 언젠간 탈출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주며 기뻐하는 왕의 태도 속에서 '인간을 믿지 못하는' 왕의 마음속에 있는 고독을 알게 되고.... 그러던 때에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사키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주쿠 권태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마사키의 이야기. 시간상으로는 시리즈 1권의 반년 전..쯤으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지만, 2권에서 주인공 커플이 찾아간 북경에서 뒷모습이나마 보였던 왕과 마사키. 그 장면을 읽을 때는, 형이 무슨 생각으로 왕과 함께 있는걸까? 하고 막연하게 궁금했었습니다만....... 이번 권을 읽고 나니, 차마 죽지못해 살고 있구나-ㅂ-.. 라고 납득하게 되더군요.
21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속에서 진짜 내용의 대부분이 씬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만, 그 어떤 씬도 야하기 보다는 아픕니다;. 그렇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미즈하라상(<-) 같은 작품 수준은 아니고, 정신적으로 사람을 말려죽이는; 식....이랄까?;
실제로 이들이 하는 ㅅㅅ는 애정의 손톱끄트머리 만큼도 없어요. 거의 굴욕을 주기위한 도구가 바로 ㅅㅅ랄까;. 그 덕분에 별달리 야하다고 생각안하는 슈도상 작품에서 러버즈 문고인데도 별로 야하지 않았...(이거 말이 좀 이상하다;).
나중에는 눈쌀 찌푸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안야하면서 자주 나오는건 읽는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것 밖에 안된다능;.
언제나 그렇듯, 1인칭 시점을 고집하는 슈도상 작품답게 이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마사키의 시점입니다. 어떤 힘든 상황을 겪어도 사람에 대한 정을 잃지않고, 자신의 목숨보다도 동생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의 마음은 이해하기 쉬운데, 문제는 왕.
이녀석의 시점이 없는데다가 마사키의 눈에 비친 이놈은 진짜 정신이 온전히 박혔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잔인하고 미친놈이여서;..... 마사키를 살려두는 그의 마음은, 아마 끝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마사키에 대한 증오..가 대부분이지 않나 싶어요. 제일 마지막쯤 가면 증오 속에서도 마사키에 대한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듯 하는데; 이것도 좀 미묘합니다.(..)
왕의 입장에서 보면, 일단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보스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겪었던 일도 그렇지만, 이야기 속에서 등장했던, 태어났을 때 부터 그를 섬겨온 심복과 소년 시절 함께 보냈던 추억의 친구....이 두 사람이 모두 왕을 배신하거등요. 그래서 그가 주장하는 '인간 사이의 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도 뭐... 겪은 일이 겪은 일이다 보니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놈이 정상인이라고 볼 순 없는 듯;.
일단 근본 성격부터가 잔인하게 태어났어요;.
더 큰 문제는(?) 마사키가 그의 눈속에 담긴 고독을 읽어내기 시작하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게 바로 그것;. 지금도 맨정신으로 못 버텨낼 정도로 능욕 당하고 있는데; 니가 암만 쟤를 걱정하고 종국에는 좋아한다고 해도 결코 해피발랄한 미랜 없다고!!. 라며 잡고 짤짤 흔들어 주고 싶다죠;.
왠만하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커플을 응원하는 저이지만 이 두 사람은 쫌....;. 마사키에게 온전한 정신이 남아 있을 때에 도망치라고 애기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11월 말에 발매 예정인 신주쿠 권태남 시리즈 본편 4권에서 토모키, 마사키의 재회 & 사오토메 VS 왕의 대박 씬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그걸 기다려봐야겠어요.
근데 한편으론 또 무서운게; 저 형제의 재회 장면이 결코 순탄치 않을거 같아서...;..
마사키를 강ㄱ하는 장면을 일본 방송국 티비에 생중계 시켜서 동생에게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하는 (얘는 입밖으로 꺼낸 말은 반드시 실천하는 놈이라서 더 무섭) 왕이라서; 저기까진 안가도 저 비슷한 모습까지 토모키에게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뭐 동생놈도 사오토메와 얽혀 멋지게 홈오의 길로 들어섰으니; 그렇게까지 마음에 부담(?)을 지니지 않아도 될테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이 넘치는 저쪽 커플과 달리 이쪽은 그저 주종관계에 불과해서-_-; (그것도 SM).
.....무사히 멀쩡한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크흑 ㅠ.ㅠ
일단, 목 빼고 기다려보겠어요. 사오토메 VS 왕의 시츄도 좀 기대되고! (이 둘은 각각 다른 의미에서 최강인 녀석들이라)
읽은 날짜 : 9월 30일
'BL 원서(소설) 감상 > ★3~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オマケの王子様 / 高月 まつり (0) | 2009.10.17 |
---|---|
不機嫌で甘い爪痕 / 崎谷 はるひ (6) | 2009.10.08 |
恋情 / 高岡 ミズミ (2) | 2009.10.01 |
眠れる主にひざまずけっ! / 高月 まつり (2) | 2009.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