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미 유키네'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10.14 憂える天使 ~アンジェロ~ / 成瀬 かの
  2. 2010.09.24 僕だけの悪魔 ―ディアボロ― / 成瀬 かの 4
  3. 2010.05.18 恋の残高ゼロ!? - 接吻両替屋奇譚 / 岡野 麻里安
  4. 2010.03.03 硝子の筐 / 真崎 ひかる 2
  5. 2010.02.22 恋人は悪徳商人!? - 接吻両替屋奇譚 / 岡野 麻里安 4

제목: 憂える天使 ~アンジェロ~
작가: 成瀬 かの
출판사: 입창출판사 크로스 노벨 (2010/09/10)

-줄거리-

양부에 의해 시칠리아로 끌려왔다가, 마피아의 보스 '클라우디오'와 만나 우여곡절 끝에 그의 연인이 된 일본인 소년 '리쿠'. 클라우디오를 포함한 그의 가족, 그외 '카젯라 패밀리'의 일원들에게 사랑을 받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린시절 부터 학대받고 사랑에 굶주린 과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불안감 또한 안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클라우디오와 가족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던 리쿠는, 몰래 빠져나와 선물을 준비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클라우디오를 노리던 적대 마피아의 암살자, '페란드'에게 붙잡혀 버리지요. 리쿠의 납치를 알게된 클라우디오는 자신의 힘과 연줄을 이용해 그를 되찾아 오려고 움직이고. 한편, 페란드에게 붙잡힌 리쿠는, 자신의 존재로 인해 클라우디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맘 아파하며 힘들어하는데...
평점 : ★★★★☆

나름 이어서 읽긴 했지만; 텀으로 보면 1여년이 걸린 나루세 카노상의 시리즈 2권, '번민하는 천사 - 안젤로' 감상입니다.

전의 제목이 악마..였다면, 이번에는 천사군요^^;.
전 권을 꽤 재밌게 읽었었던지라, 2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네X이 아닌 예쑤로 신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네X에 신청하면 어느 세월에 받을지 감도 안잡혔거든요-_-;.
그래서 뭐,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받아서 읽을 수 있었던 후속이였습니다. 그리고! 재밌었어요 ㅠㅠb!.

저번 권도 괜찮긴 했지만, 아직 연인이 되기 전이여서 감정 면에서 조금 부족했던 만큼, 이번 권은 시종일관 달달.
헤어진 기간이 제법 되는데도, 서로를 생각하는 그 깊은 연정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리쿠의 귀여움과 애달픔은 배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읽는 내내 안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였구요.
새로 등장한 개성있는 조연들의 분량도 좋았고. 여러모로, 읽은게 후회되지 않는 후속이였습니다. 더 나와주길 바랄 정도로요^^.

저번 권에서 연인이 된 후, 몇 개월이 흐른 후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클라우디오와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룬 후, 그의 연인..이랄까; 거의 부부로서 함께 지내는 리쿠.
그 순수하고 착한 심성으로, 주위 사람들의 애정을 독차지 하는 '천사'로서, 마피아인 카젯라 패밀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리쿠의 고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행복한 나날이 '꿈이 아닐까' 라는 불안감에서 오지요.
그동안의 힘들었던 과거는, 생각 이상으로 리쿠의 마음을 병들게 했었고, 그 때문에 지금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황 자체가 믿겨지기 힘든 것. 자신에게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며, 실컷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외국어의 재능이 없는건지; 배우기 싫은것도 한 몫해, 아직까지 확실히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사정이야 어쨌든 불법밀입국자 인것도 사실. 제대로 학교도 다닐 수 없는데다가, 잠깐씩 도와주는 집안일을 제외하고는 무엇하나 클라우디오의 뒷바침이 될 만한 능력이 없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리쿠....

전 권에 이어, 실컷 고민하며 땅파는 리쿠이지만; 늘어놓는 상황과 그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짜증나기는 커녕 너무 공감(?)이 간달까... 리쿠가 말도 안되는 고민까지 하는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하다못해 클라우디오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정도의 ㅅㅅ 테크닉을 익혀야!...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공홈 줄거리에는 그 부분을 강요해서 책 읽기 전에 본다면 좀 실소 했을지도 모를 일이였어요;.
근데, 저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리쿠가 얼마만큼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고민한건지 잘 알기 때문에, 진짜 웃지도 못하는 부분이였다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클라우디오는, 리쿠의 저런 귀여운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서 좋아했다거나^^;.

어쨌든, 이런 리쿠의 삽질은 중반, 타 세력 마피아의 암살자, 페란드에게 납치당하면서 궁극에 달하게 됩니다.
남자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쬐끄마한 꼬마아이를 연인으로 둔 것이, 앞으로 크게 세력을 넓힐 마피아의 보스의 명예를 실추시킬 약점이 된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슬퍼하는 리쿠. 급기야 자신이 없어진다면...이라는 절망적인 생각까지 하며 페란도에게 죽여달라는 애기까지 한다지요.
이녀석... 클라우디오와 모두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아직까지도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는지라, 저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건데. 아유..진짜 바보같고 안타깝고 애처롭고.....말로 설명못할 안스러움이 물 밀듯이 올라옵니다 ㅠㅠ.
다행히도, 암살자인 페란도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놈(?)이였으니 망정이지.... -_-=3.

그 후 들이닥친 클라우디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고, 서로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한 후 엔딩이 나오긴 했지만..
글쎄, 끝의 끝까지도 자신이 '할 일'을 발견 못한 상태의 리쿠인데다가, 그런 그의 심층 깊은 어둠을, 아직 클라우디오에게 보여주지 못한 상태여서..... '이거 후속이 나올 여지가 다분하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로선, 더 나와줘서 리쿠의 깊은 상처를 클라우디오가 잘 감싸안고. 지금처럼 보호받는 상황이 아닌,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부족함 없이 채워줄 수 있는 커플이 되기까지 따라라고 싶거든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리쿠의 보호역인 14세 소년(외모와 체격은 어른 수준;)인 '테오'와, 암살자 '페란드'.
클라우디오의 오른팔인 안드레아의 외아들인 테오는, 리쿠의 친구겸 보호역으로 일본어까지 배워 곁에 있는 녀석인데.. 생긴것과 달리, 딱 그 연령대의 풋풋함과 치기어림으로,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나이는 어려도, 정식 마피아의 일원으로 활약할...뻔 했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페란드에게 공격받아 꽤 고생한다지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보스, 클라우디오의 연인이 리쿠라는데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품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미 리쿠의 천연귀여움에 함락당한 상태라든가^^. 이야기가 더 전개되면, 이런 테오의 감정이 어떻게 진전되는지가 꽤 기대되고 있어요. 클라우디오의 라이벌...까진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양념을 톡톡히 쳐주는 조연은 되지 않을까?..하고^^.
그리고 페란드. 힘들고 암울한 과거를 지닌 암살자이지만, 근본은 선한 쪽이라서. 리쿠의 순수함에 물든(?)건지... 결국, 자신의 조직을 배신하고 클라우디오의 부하로 들어오게 됩니다.
클라우디오에게 충성을 맹세하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리쿠를 위해서..라는 느낌이예요.
나루세상의 후기에서, 페란도는 앞으로도 리쿠를 지켜보며 그의 상담역을 톡톡히 해낼거다 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딱 그런 포지션이예요. 연령으로 볼때 리쿠의 아버지 같은 느낌?....
죽기까지 결심한 리쿠를 잡아준 것 처럼, 앞으로도 클라우디오에게 말 못하고 흔들릴 때 마다, 그를 잘 지켜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클라우디오의 깊디 깊은 사랑과, 리쿠의 깊디 깊은 마음의 어둠이 잘 부각된 한 권.... 미..미묘한 비교네요;.
어쨌든, 전 권보다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지라, 만족했었습니다^^.
다음 권이 꼭 나올꺼라 믿고, 기다려 보려구요. 뭐; 나온다고 해도 1여년은 걸리지 모를일이지만은;.

전 권을 사보신 분들께는, 반드시 이번 후속도 사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읽은 날짜 : 10월 11일
 

제목: 僕だけの悪魔 ―ディアボロ―
작가: 成瀬 かの
출판사: 입창 출판사 크로스 노벨 (2009/10/10)

-줄거리-

시시때때로 바뀌는 양부에게서는 폭력과 하나뿐인 어머니에게서는 무관심.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지니고 성장한 17세 소년 리쿠는, 어느날 양부의 손에 이끌려 반 강제적으로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고, 약에 의해 잠든 후 눈을 뜬 그는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클라우디오'를 만나게 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먼 이국의 땅에서 만난 클라우디오와 그의 가족들은, 어째서인지 면식도 없는 리쿠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처음받아보는 따뜻함에 끌려가게 되는 리쿠는 그들, 특히 클라우디오에게 연정을 품게 되지요. 하지만, 리쿠가 그렇게 보살핌을 받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마피아 '카젯라 패밀리'의 보스인 클라우디오가 적대 세력의 늙은 마피아 보스 '살바토레'와의 거래로 쓰기 위한 '도구' 였다는 것. 하지만 이미 클라우디오를 좋아하게 된 리쿠는 자신이 거래의 도구로 쓰이게 되는 것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그의 곁에 남아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련하고 꿋꿋한 리쿠를 좋아하게 된 클라우디오는 결국 리쿠를 품에 안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정리가 미묘하군요^^;.

신인 분인듯한 '나루세 카노'상의 작품, '나만의 악마 - 디아블로' 감상입니다.

이거 나온지 벌써 1여년이 다됬군요;. 구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이거 다 읽고 감상 쓰려고 발행년도 찾아보고는 깜짝 놀랬습니다. 이게 이렇게 오래 되었나; 하고.
이번달 10일에 2권이 발매 되었기 때문에, 주문 걸어두고 1권부터 잡으려는 마음으로 읽게 된 이번 권.

이곳 저곳에서 감상 포스트를 많이 읽어둔 지라 대강 내용 파악을 해둔 상태임에도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습니다.
언제 어느때나(?), 나이차 커플과 메로메로 커플. 특히 케나게나 <- 우케가 너무 좋은 저인지라. 꽤 모에요소가 모여 있어서 좋았다지요^^.
그리고 듣던대로, 이야기 내~내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도 할건 다하는 주인공 커플이 참 귀엽고도 재밌어서 ㅋㅋㅋ.
호나미상의 삽화와 더불어서, 전체적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읽을 수 있는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였어요^^;

주인공인 리쿠. 1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 만큼 작고 여린 몸과,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소년 입니다.
자신에게 무관심한 아름다운 어머니와, 시시 때때로 바뀌는 양부'들'에게서 받는 정신적, 육체적 폭력.
그에 익숙해져 언제나 참고, 주눅들고 살아와야 했던 과거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는 꽤 크기 때문에.
그 때문에 이야기 적으로 큰 오해가 생긴달까.. 좀 삽질을 거듭하기는 합니다만, 그게 짜증이 나지 않을 만큼 불쌍한 과거가 두드러지는 편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클라우디오네 가족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호의를 곧이 곧대로 믿기 힘들어 하고. 그들에게 고마워 하면서도 무언가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중반부, 클라우디오의 친구 '로베르트'에게서 클라우디오의 진짜 목적을 듣고 난후에서는 체념 비슷하게 납득하는거 보고, 답답하면서도 '그럴 법 하지..'하고 납득하게 되는게... 이 얘의 삽질은 싫은 삽질이 될 수 없구나 라는 느낌?;.
삽질을 하면서 혼자 오해하고 엇나가는 타입이 아니라, 오해 하기는 하되, 그 오해 대로. 자신을 떠맡기고 순종하는 부분에서 리쿠의 오랜 상처가 보였기 때문에 참 안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동시에 가련해 보이고.
그런 리쿠인지라, 냉철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마피아의 보스, 클라우디오가 빠지게 된 게 납득이 갑니다.

이야기 내내 리쿠의 시점이긴 하지만, 간혹 클라우디오의 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 꽤 되거든요.
처음에는 정말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곁에 두긴 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귀여운 소동물인 리쿠에게 끌려가게 되고. 그의 불쌍한 과거를 알게 되면서 흔들리는 동시에, 자신을 좋아하는 리쿠의 연정을 눈치채고 흔들리게 되고.
그럼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애쓰기는 합니다만. 로베르트의 등장으로 살짝씩 질투를 엿보이는 부분에서 저를 즐겁게 해주었다지요>_<.
그리고 뭐, 그렇게 버티던 것도 무색하게, 결국은 리쿠의 매력에 메로메로 상태가 되어 버린다거나.
전까지의 냉정침착한 반응들은 다 어디 간 마냥, 리쿠가 예쁘고 귀여워서 못사는 마음을 태도로 열심히 증명하는 부분이 꽤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여럿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특이하게도 '말이 통하지 않는 커플' 이라는게, 이야기 상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리쿠는 토종 일본인으로, 정규 교육상에서 배우긴 했지만 절대 잘하지 못하는 '토막 영어' 수준으로 더듬더듬 거리고, 클라우디오와 그 가족들은 모두 이탈리아 인으로 '영어'를 말할 줄 알긴 하지만...... 리쿠가 잘 못하니 문제.
이야기 내내 바디랭귀지와 토막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장 인물들을 보고 있자니, 그렇게 웃길 수가 없더군요^^;
웃기면 안되는 진지한 부분들도 많은데, 그게 좀 ㅋㅋㅋㅋㅋ.
거기다, 리쿠와 클라우디오는 바로 그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후반부 삽질을 거듭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리쿠만.
여느 이야기들 처럼 세메가 너무 말이 없어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 들어서.... 라는 통상적인 장치는, 이 이야기에서만 그렇게 적용되지 않는다지요.
클라우디오는 분명, 혼자서 일을 해결하려 들지만(뭐; 리쿠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긴 했었지만;), 말이 극단적으로 부족해서..라는 시츄는 없었거든요.
그는 나름, 리쿠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였고, 중간중간 오해할 법한 시츄가 있긴 했었다 쳐도, 리쿠가 처음부터 클라우디오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면 오해고 자시고도 없었을 상황 이였습니다.
근데, 바로 그 '말이 안통했기 때문에'.
리쿠는 클라우디오가 자신을 '살바토레'에게 보내기 위한 도구로 여기고 있고, 이렇게 자신을 안아주고 귀여워 해 주는건 어디까지나 '달래기 위한 행위' 라고 멋대로 오해하고 있고. 클라우디오는, 리쿠를 품으면서 실컷 행동으로 보여주고 'I Love You' 라는 말에서 진심을 충분히 전한 줄 알고 혼자서 착각(?)하고 있고.
....뭐 그런 상황인 겁니다.
리쿠에게 모든 상황을 다 전한 줄 알고, 혼자서 일 처리에 바쁜 클라우디오.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이제 자신에게 상관해 주지 않는구나. 나는 그 영감<-한테 가야 하는구나..하고 실컷 울며 가슴 아파하는 리쿠...의 시츄가 후반을 장식 하는데.
아놔 이거 참 웃을수도, 맘 아파 할 수도 없는 시츄하며^^;;;.
재밌는 설정이긴 하지만, 이때 만큼은 클라우디오가 다른 홈오 소설의 세메들처럼 퍼팩트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지니길 바래마지 않았다니깐요. 다른 얘들은 잘만 하는데, 능력좋고 머리좋은 마피아 보스가 왜 그걸 못해!...라고 ㅋㅋㅋㅋ<-.

중간부터 등장하는 조연 로베르트가 일본어를 할 줄 알긴 합니다만, 근본적인 삽질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뭐, 실컷 맘 고생하는 리쿠입니다만, 클라우디오가 잘못한 건 없고, 로베르트도 할 만큼(?)했고, 리쿠 스스로의 삽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기 때문에...결국 내 답답함은 내 답답함에서 끝난 거라지요.
그 삽질이 별달리 길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 되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끝의 끝까지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았음에도 할 거 다하고,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까지 거행한 쥔공 커플.
마지막 씬 부분에서 또 그 '말이 안 통해서 오는' 작은 장치가 다시 저를 웃겨주는 동시에, 따뜻함을 안겨주는 멋진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대로 끝나도 아쉽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2권이 나와주는건 감지덕지 라지요.
주문 걸어둔 책이 얼른 도착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후속에서는 둘 중 누구라도, 영어,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습득해서 말이 좀 통하려나...? 라는 기대도 품어보고 ㅋㅋㅋ.

나이차 커플, 순수하고 기특한 우케, 애지중지 모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나름 재밌게 읽었어요>_<

읽은 날짜 : 9월 21일


제목: 恋の残高ゼロ!? - 接吻両替屋奇譚
작가: 岡野 麻里安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4/30)

-줄거리-

인간의 '정'과 요괴의 돈을 교환해 주는 환전상 '타마야'의 젊은 사장인 '스와 유키히코'와, 그의 도움을 받아 아르바이트 겸 동거인으로 함께 지내는 고교 1년생의 '야쿠모 이즈미'. 사라진 가족의 행방을 쫒아, 그들이 발견되었다는 요괴의 마을을 조사하는 틈틈히, 미묘하게 접근하면서 혼란시키는 유키히코의 태도에 당황 일색인 매일을 보내는 이즈미. 연인이 아니면서 연인인 것 처럼 구는 유키히코와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곤란해 하던 중, 장기 출장을 나갔었던 타마야의 또 하나의 정직원, 인어의 고기로 불로불사가된 미청년 '하뉴 카나메'가 나타납니다. 유키히코의 옛 연인 이라는 소문을 듣고 알게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즈미. 어영부영한 지금 상황에 불편해 하던 때에, 요괴의 복권 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게 되고, 그에 어마어마한 돈을 받게 된 이즈미는, 이 기회로 유키히코에게 빌린 돈을 갚기로 합니다. 하지만 빌린 돈을 갚으면 유키히코의 집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지게 되고, 그에 이즈미는 잡지않은 유키히코를 탓하면서 맨션을 나갈 준비를 하는데...
평점 : ★★★☆

오카노 마리아상의 '입맞춤환전상기담' 시리즈 2권, '사랑의 잔고제로?! - 입맞춤환전상기담' 감상입니다.

나오기는 최근에 나온데 까지 다모았지만; 이거..은근히 두껍거든요(..).
이야기는, 한번 잡으면 술술 읽힐 만큼 재밌긴 한데; 책의 두께를 보자니 한숨부터 나와서 잘 안잡게 되는거 같습니다.
뭐; 6권 완결이니 어쩌니 해놓고 계속되는거 보면 당분간 완결은 멀테고... 매 권, 에피소드 형식인 이야기니 만큼 크게 뒷 권 걱정하며 읽진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위 줄거리에선 초반 부분만 설명됬을 뿐; 두께 만큼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꽤 들어있는 이야기라서, 본편을 주로 다루는 에피소드는...저게 아니긴 합니다;.
일단, 주인공 커플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어서, 둘이 연인이 되기 까지의 부담이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 줘놓고 끝나더군요.
유키히코에게 삼천만의 빚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걸리는 것도 있었고, 행방불명된 가족 때문에 맘 놓고 이챠이챠 할 수도 없었을 테고<-.

그 외에, 타마야....랄까, 유키히코의 필생의 적(이라고 본인 스스로 주장중)인 1300살의 요호 '사이가'도 등장해, 중 후반부 든실~하게(?) 이야기의 핵심을 붙잡고 활약해 주었습니다.
인간같지 않게 강한; 유키히코 때문에 번번히 깨지긴 하지만, 그도 이 시리즈의 나름 중요한 인물이니 만큼, 악역임에도 딱히 밉지 않네요. 목적이랄지 성격이 너무 단순하게 악역 스타일이라서 미워하기도 뭐한 느낌?;
세상을 쥐어잡을 대요괴가 되기 위해 귀중한 '천흑'인 이즈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만, 유키히코가 있는 한 매번 실패할 일은 자명한거고효.... 아, 그래도 이번엔 좀 큰 건 하나 터트리긴 했네요^^;.
무사히 가족을 만난건 좋았지만, 사이가의 덫으로 인해 가족들은 이즈미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상태.
예전같이 완벽한 형태의 행복을 얻을 순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들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꺼라는 희망과, 스스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뿐. 사실은 가족보다도 더 소중해진 유키히코와의 인연이 이즈미를 지탱하고 있으니, 저런 비극..이 될 뻔한 상황도 어찌어찌 잘 넘어가게 되네요.

주인공 커플의 연애 진전은... 일단, 유키히코는 확실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즈미에게 전달한 상황입니다. 이즈미가 오해하고 있던 카나메와의 사이도 정정하고, 제대로 된 연인으로서 이즈미를 바란다는 절실한 고백 크리.
그에 이즈미는, 확실한 답변을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지만... 마지막, 어떤 상황에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고 싶다며 유키히코를 감싸려는, 조금은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대로된 연인이 되려면 담 권... 더 진도가 나가려면 다 다음권은 되어야 한다니까, 이번 권은 이정도로 만족.
이즈미에 한해선 한 없이 속 좁아지고 독점욕의 화신이 되는 유키히코. 잘 봤습니다. 사이가를 작살내려는 그 기세, 굉장했어요..쿨럭;. 그의 정체에 대한 비밀이 또 하나 생긴 느낌;.

이번 권의 새 등장인물인 하뉴 카나메. 안경 인텔리 미남인데....왠지 포지션적으로는 우케 삘?;.
400살 이상 살아온 인어로, 원래는 인간이지만 인어의 고기를 먹고 불로불사의 몸이 되어 거의 요괴화? 된 인물입니다. 유키히코와는 친구 사이이지만, 정에 굶주린 불안한 상태라 스킨십이 좀 진한 부분이 있어 이즈미를 오해하게 만들지요. 랄까, 성격이 배배 꼬인 타입이라 일부러 이즈미를 도발하고 오해할 법한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하고.
본심은 나쁜 녀석이 아니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을 데리고(정확히는 이즈미만) 놀려먹을 태도가 눈에 선~히 보입니다^^;.
타마야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개성 넘쳐서 재밌다니깐요. 카나메까지 더해졌으니 이 멤버의 만담에 기대해 봐도 좋을 듯.

다음 권은 또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맘 편히 읽고 싶을 때. 시간이 넉넉할 때 쯤 잡아볼 예정입니다.
 ...것도 아니면 호나미상의 삽화가 그리울 때?^^;


읽은 날짜 : 5월 16일

제목: 硝子の筐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2/16)

-줄거리-

또래보다 작은 몸집에 동안, 둔한데가 있지만 가사일엔 열심인 평범한 고교 1년생의 '신죠우 나나오'. 나이 차가 있던, 정말 좋아했던 죽은 누나의 약혼자 '쿠제 토모나가' 와 함께 살고있는 그는, 4년 전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누나를 대신해 토모나가를 자신의 새로운 '가족'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족이면서 동시에, 무뚝뚝하지만 외로움 타고 상냥한 토모나가를 연정의 대상으로 좋아하는 나나오. 하지만 어디까지나 누나를 잊지않고 마음에 품고 있는 토모나가를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연정을 단순한 짝사랑으로 묻어두려 하지요. 그런 평범한 일상은, 오래전부터 나나오를 좋아하는 동갑의 소꿉친구 '요시키'의 어택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요시키와 나나오의 사이를 오해하면서 둘을 밀어주려는 토모나가의 태도에 상처입은 나나오는 얼떨결에 연정을 고백하지만, 그 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거기다, 나나오가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가 이어지는데...
평점 : ★★★☆

호나미상의 공개된 표지 일러를 보고 닥지름을 감행했었던, 마사키 히카루상의 신작 '유리의 상자'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보이는것 처럼, 살짝 아련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저는 마사키상의 나이차 커플 설정이 꽤 잘맞는 편인가 봐요 ㅎㅎ. 주인공인 나나오는 순진하고 귀여워서 좋았고, 세메인 토모나가는 무뚝뚝하고 눈치가 둔하지만 여러의미 '어른' 이였고^^.
그 대신, 죽은 누나의 약혼자와 가족..이라는, 어떻게 보면 금ㄷ의 향기가 날 듯 말 듯(?)한 설정의 매력은 그닥 못 느꼈달까..없다고 봐야 무난하겠죠;.

나나오는 초 중반, 그 부분에 꽤 중점을 두면서 '누나를 좋아하고 있는게 '당연한' 토모나가상' 이란 스스로 굳혀버린 틀에 갇혀서 실컷 고민합니다만, 알고보면 그것도 나나오의 외로움에서 기인한 거였다지요.
거기다, 본편 뒤의 토모나가 시점의 단편에서 나오지만 누나 '마나카'와 토모나가의 사이는 어디까지나 계약 약혼. 서로 편의를 위해 맺은 관계로 둘은 연인이 아닌 그저 친구에 불과 했다지요.
아직 어린 나나오에겐 그런 속 사정까지 이야기 할 수 없어서 덮어뒀었고 4년 전, 사고로 누나가 죽은 후에는 굳이 애기할 필요를 못 느껴서 잊고 있었습니다만... 나나오에게는 그게 그렇게 터부시 되고 있었던지라^^;.
나나오의 회상속에 나오는 가족 관계... 특히 누나와의 관계가 정말 사이좋고 따끈따근해 보여서, 나나오가 그렇게까지 누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못 잊고.. 토모나가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을 죄처럼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될 정도 였습니다. 10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서 또 하나의 엄마나 다름 없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만큼 나나오의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만.....
그.래.도. 그 둔한 토모나가가 직접 '좋아한다' 라고, 부딧쳐 올때 나나오의 태도는 아무래도 야단 좀 맞아야 한다지요.
앞에서 실컷 스스로에게 되새긴 것 처럼, 나나오는 몇 번이고 좋아한다고 말해오는 토모나가에게 굳건하게 '내가 좋아하는건 '누나를 못 잊고 맘에 품고있는 토모나가상' 일 뿐' 이라고. 정말 어떻게 보면, 토모나가에게 참 무거운 짐을 얹혀두는 말을 반복합니다. 귀엽고 기특하고 애틋한 녀석이긴 하지만, 저긴 좀 맞아야..-_-+.
그에 토모나가는 '만약 마나카상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나는, 이이상 '가족'으로 볼 수 없는 거냐?' 라고 쐐기를 박아주지요.
언제까지고 '가족'으로 함께 있을 수 있는 관계를 바랬던 나나오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였습니다.
나나오가 지금껏 짝사랑으로 만족한다고, 누나를 좋아하는 토모나가상을 좋아한다고 애기한건 , 요시키의 지적대로 '기만' 이였다지요. 누나의 핑계를 대면서, 사실은 그 자신이 외로웠기 때문에. 겨우 얻은 '가족'이란 굳건한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서. 토모나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도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연인'이라는 불안정한 관계보다 '가족'을 더 중요시 여긴 셈이죠. 그러니까, 결국 자신이 만든 틀에 갇혀서 귀막고 앉아있었던...시츄 쯤?.

어쨌든, 그런 그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주변 인물들에 의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나나오는, 두렵고 무섭더라도 토모나가와의, '가족'이 아닌 다른 관계를 원하게 되고, 그런 나나오에게 토모나가는 '가족이란 관계에 하나 더해서 '연인'을 맺어가면 된다'..라고 애기해줍니다.

토모나가는 좀 많이 둔한 타입이여서, 오랫동안 짝사랑을 숨겨온 나나오의 감정(주변 인물들은 다 눈치 챘는데!), 자기 자신의 감정에도 눈치채는데 시간이 걸렸다지요. 결국 나나오의 고백 때문에 깨닫게 되는..늑장을 부리지만. 한번 눈치챈 후로는 정말 거리낌 없이 몰아붙여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_<.
밀어서 안되면 당겨본다고, 계속 거부하는 나나오에게 잠시간 거리를 두어 머리 식혀 생각하게 만드는 치밀함(?)도 그렇고.
뒤에 밝혀지지만, 사실 가사 만능인데도 '아무것도 못하는 어른'을 연기해 내면서 가사일을 좋아하고 토모나가를 돌보기를 좋아하는 나나오를 위해 숨기고 있었다거나. 원래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이긴 하지만, 그의 시점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면은 나나오의 앞에서 보여준 '포용력 넓은 어른'과 좀 차이가 있었다거나^^.
제가 좋아하는 마사키상의 어른 세메는, 이런 갭 차이가 있어서 좋다지요. 저번에 읽었던 으스름달... 의 세메 수준으로 놀랍진 않았지만,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토모나가는.
은근히 질투심 많고 독점욕 있는 연인이니 만큼, 순진한 나나오는 앞으로도 그에게 묶여 지낼 테지만.. 본인이 바래 마지않으니 만큼 둘은 계속 행복하겠지요^^

적당한 분량의, 따끈 포근한 이야기. 덕분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편한 작품이였습니다.
심신이 피로할 때, 치유계의 작품으로 추천해 보아요~. 일단 호나미상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돈 값 하는 작품이긴 합니다. 토모나가가 얼마나 멋지던지 ㅠㅠb. 나나오도 물론 귀여웠구요!.

느낌상, 소꿉친구인 요시키와 매력있는 조연 '야시로'...의 스핀오프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일단 두고 보려구요. 개인적으로 끌리는 커플이 아닌데 일웹에선 은근히 밀어주고 있던...;;

읽은 날짜 : 2월 27일

제목: 恋人は悪徳商人!? - 接吻両替屋奇譚
작가: 岡野 麻里安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2/05)

-줄거리-

염원의 16세 생일을 맞이한, 예쁘장한 얼굴의 약간의 '불행 체질'인 고교생 '야쿠모 이즈미'. 생일날 당일 부푼 기대를 안고 하교해 집으로 향하지만, 기다리는 가족들은 아무도 없고 집안 가산 역시 몽땅 사라진 상태. 엎친데 덮친격으로 야쿠자까지 들이닥쳐서 이즈미에게 부모가 진 고액의 빚대신 팔려가게 된다는 경악스러운 사실을 들려줍니다. 터무니 없이 삼천만엔의 빚을 진 이즈미는 꼼짝없이 신주쿠의 게ㅇ바에 팔려가지만, 애를 써서 도망. 근처에 있던 '타마야'라는 가게 안으로 도피한 후, 그곳의 주인인 청년 '스와 유키히코'의 도움을 받게 되지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상냥하고 정중한 태도의 유키히코는 그 자리에서 이즈미의 빚을 대신 탕감해주고, 그 조건으로 이즈미에게 타마야의 아르바이트를 맞깁니다. 빚 면제에, 당장의 의식주까지도 제공해주는 유키히코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고 그를 따르는 이즈미. 하지만, 유키히코는 보통의 청년이 아니였고,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은 현실과 동떨어진 '요괴'의 기운이 풍기고. 그의 가게 '타마야'는 무려 인간의 정과 요괴의 돈을 환전해주는 환전상 이지요. 거기다, 유키히코에게서 자신의 특이한 체질..'천흑'이라는 사실마저 듣고 아연질색한 이즈미는...
평점 : ★★★★

국내에 '소년 신부' 시리즈로 나름 이름을 알리고 계신, 오카노 마리아상의 작품 '연인은 악덕 상인?! - 입맞춤 환전상 기담' 감상입니다. 저 접분..을 그냥 입맞춤으로 하면 맞을런지;. 맞겠죠 뭐(..).

이걸 비엘이라 해야 할지 노말이라 해야 할지 좀 애매모 했습니다만, 일단 주인공 두 사람이 남자끼리 이기도 하고, 이즈미는 둘째 치고 유키히코는 이즈미를 제대로 좋아하고 있으니깐요. 비엘이 맞겠죠..?^^;.

오카노 마리아상은 이래저래 유명하신 분이지만 저 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소년 신부 시리즈나, 귀의 풍수 시리즈는 두 작품 모두 드라마 씨디 한 두어편 정도 들어본게 다이거든요. 직접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었어요. 소년 신부 시리즈는 예쁜 표지 때문에 많이 끌렸지만, 일단 권 수도 권 수려니와; 퇴마물 어쩌고 하는건 참 쥐약이여서 결국 포기했드랬죠;. 정발로 사봐도 되긴 하지만, 읽을 책도 많은데..싶어서 역시 패스.
어영부영 흘리다 보니, 이번 시리즈 신간이 발매 되었었고. 그래서 신작이면 따라가기 쉽겠지..라는 마음에서 질러봤었습니다. 결국 읽은건 1여년이 지난 지금에서 라지만;.

과연 베테랑 작가분이시군요. 개인적으로 쥐약인 퇴마물이긴 했어도, 딱히 어려울 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연애 다운 부분이 별로 없음에도, 순수하게 이야기적인 재미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연애가 부족해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 장을 넘기게 되는 재미. 거기다,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도 마음에 들었구요.
아마존 리뷰 같은델 보면, 앞까지의 시리즈 들과 비슷한 패턴과 인물들이라고 말이 좀 있던데, 저는 그 앞의 이야기를 읽어본적이 없으니 별 문제가 없구요. 오히려 신선했다지요^^.
솔직히 비엘을 읽는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지만;;;. 그래도 요즘 시들했던 홈오 계통에서 간만에 흥미를 끌 만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게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둘도, 조금만 더 진전하면 충분히 연애 모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였구요. 유키히코는 이미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상태고, 이즈미는 눈치 못 챌 뿐 끌리고 있으니깐요^^.

아무튼, '그' 오카노 상인만큼 이번 작품도 요괴에 요괴, 인간 세상과 정 반대의 요괴 세상을 잘 섞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애매모한 존재는 세메인 유키히코 일거예요. 인간 같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24살이란 나이에 돈 많은 상인. 정중하고 부드러운 태도를 구사하면서 은근히 참을성 없는 면도 보여주고.
일단, 인간은 인간인가 본데 보통 인간의 수준을 훨씬 넘어선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술법을 익히고 있는것 같고, 무엇보다 상처 부위에 키스를 해 상처를 깔끔히 낫게 해주는 그 기술은 대체..랄까, 기술이라기 보다 체질 같던데;. ..진짜 인간일까나요?;. 본인도, 주위도 모두 인간이라고 하니까 그려려니 하지만-_-;. 뒷 부분에 살짝 독백 식으로, 그는 가족의 정을 모르는 채 '요괴들 사이에 커서 그들의 가치관을 익히고 자라왔다' 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그 독백을 뒷바침 할 과거 부분은 이번 권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다음 권에서 등장해 줄까나..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능력, 미모. 레벨로 보면 정말 사기급인 녀석이예요. 아 거기다, 남주로서 갖출 넘치는 애정과 질투+독점욕 과시도 마음에 들고.
아직까지 이즈미가 둔해서; 본인과 유키히코의 감정을 눈치 못채는 상태인지라, 그 역시 확실히 대놓고 나서진 않지만.. 이미 '다른 누구에게도 못 넘겨준다' 라는 각오를 단단히 다진 만큼, 다음권 부터는 좀 더 확실한 댓쉬를 기대합니다^^.

현재 5권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물 이라서, 이번 권은 1권..스타트로서 충실하게끔, 주인공과 상대방, 주변 인물의 등장과 배경 설정들을 설명하는 식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주인공인 이즈미는, '천흑'이란 특이 체질로 온갖 행운을 다 끌어모으는 동시에, 그 행운을 남에게 나눠주고 대신 불행을 넘겨받게 되는..어쨌든; 본인과 그 주변 인물에게는 결코 반길 만한 체질은 아니긴 합니다. 자신 스스로도 불행 체질로서의 자각이 있는 만큼 그 충격도 보통이 아니겠지요(..). 거기다 이 이야기의 시작도 따지고 보면 그의 불행 체질이 원인 일 수도 있겠고;?.
그리고 유키히코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정체 불명의 초강력 스킬의 환전 상인. 요괴 세계에 발이 넓어 상인으로서의 위치도 확고합니다. 앞으로 그의 환전상 '타마야'에 얽힌 인물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이 나올 듯.
그 외에, 인간..인거 같은데 역시 범상치 않은 기술을 익힌 한 학년 위의 선배 아르바이트생 타카미야. 삽화만 보면 신경질적인 미소년 같은데, 의외로 친절하고 남 잘 챙겨주는 녀석이더군요. 덤으로, 이즈미에게 반하기 까지. 그러나 그의 사랑은 눈에 불 밝히고 경계하는 유키히코 때문에 결코 순탄치 않겠지요...랄까, 조연의 숙명이란 그런 것<-.
짧게 나왔지만, 마찬가지로 점원이자 24,5세의 겉모습과 달리 160세인 화염 마인 구렌..이나, 타마야의 경쟁 상인으로 '카기야'의 사장인 1300살의 요호 '사이가'. ....넌 정말 미모가 아깝다. 이런 구제 불능 악역 이라니 OTL.
그 외에 이즈미에게 철썩같이 붙어 있는 가난신(아이러니 하게도 역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목련..등등, 인간 반, 요괴 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드림팀(?) 입니다. 다들 하나같이 개성있고 재미있어서 좋아요. 특히 목련 ㅋㅋㅋㅋ.

유키히코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이가의 계략으로 큰 위험에 빠질 뻔 한 이즈미와 유키히코..지만, 인간 이상 스킬의 유키히코 덕분에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확실한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유키히코와, 그를 좋아하고 있는 이즈미 사이의 '키즈나'도 확인하게 되고.. 일단, 이즈미는 타마야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분발하기로 결심한 후 1권이 끝이 납니다.
사이가 녀석이 독을 품은 만큼, 그리고 이즈미를 천흑으로 원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래저래 관섭해 올 작정인가 보던데, 뭐 유키히코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요^^;. 그리고 거기서 더 분발해서 연인으로 발전해 주면 더 좋고!.
아토가키를 보면, 전 4권 완결 예정이라고 해놓으셨지만; 이미 5권이 발매 되어 있고;. 저기서 더 나갈지 아님 금방 완결 맺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 사고 버텼던 남은 책을 모아야 합니다.(..).
화이트 하트는 비싸서-_- 4권을 한꺼번에 지르려니 돈이 좀 들어가지만, 읽을게 많다고 팽기쳐 두었으니; 다 내 잘못이려니...OTL.
천천히 지르던 다 지르던 간에, 6권이 나오기 전에는 따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일단, 조만간 도착할 호나미 유키네상 삽화의 다른 작품 먼저 읽어보고 >_<.
진짜 너무 예뻐요 //ㅁ//. 호나미상 삽화!

읽은 날짜 : 2월 19일


ps. 그나저나, 요즘 다들 바쁘신가봐요?;ㅁ; 돌아다녀 봐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안계시고...ㅠ_ㅠ. 저도 남말할 처진 못되지만; 그래도 너무들 휑~한 분위기라서 쓸쓸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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