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후유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11 天使憑きの男 / 沙野 風結子
  2. 2008.07.31 融愛 ~Melt Down~ / 沙野 風結子

제목: 天使憑きの男
작가: 沙野 風結子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10/10/29)

-줄거리-

27세의 임상심리사인 '미즈타니 유키나리'. 어린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고 그 역시 한번 죽기 직전까지 간 후, 그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없는 '흰 새 날개'가 생기게 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듣에 돋은 '벌레의 날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2년동안 있었던 보육 시설 출신의 신부인 '타카하시 신' 뿐. 태어나서부터 고아로, 수도원이 운영하던 보육 시설에서 자란 그는, 부모를 잃고 난 후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항상 곁에서 지켜주던 유키나리의 소중한 사람이지요. 하지만, 어느날. 유키나리의 뒤를 쫒던 스토커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유키나리는 신의 '심장'에 손을 대 버리고, 그 때 문에 '변화'를 겪게 되어버립니다. 그 후 사람들 모두가 '먹이'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괴로워하는 유키나리. 신에게서, 자신 이외의 새의 날개를 지닌 사람. '천사 빙의'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를 만나게 되지만, 원하던 답을 얻을 수 없게 되고.... '식죄'의 괴로움을 겪는 유키나리는, 구원을 목적으로 신과 육체 관계를 맺게 되고 그 덕분에 자신의 연정을 깨닫게 되지만, 그 때문에 신부인 신을 위험에 처하게 한 것을 알고 그에게서 도망쳐 버리는데...
                                                                                                                평점 : ★★★★☆

사노상의 이형 판타지물, '천사 빙의의 남자' 감상 입니다.

어휴; 줄거리 정리하기 힘들어서 진짜...;.
워낙 설정이 많은( 작품이라서, 안 건드리고 쓰자니 이것저것 자꾸 튀어나오고...;.
나름 정리한다고 한건데,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전혀 이해 안갈 법한 줄거리네요, 제가 봐도-_-;.
이제부터 다 설명할테니, 그걸로 좀 봐주시길^^;.

사노상의 오랜만의 샤이노벨 신작은, 천사와 악마, 종교가 뒤섞인 이형 판타지물 입니다.
처음 딱 아라스지 떴을 때, 이게 대체 뭔 말이래;;; 하면서 아무리 읽어도 이해못하는 줄거리 때문에, 사면서도 걱정 했었다지요. 가뜩이나 한자를 어렵게 쓰시는 분 작품인데, 아라스지 봐도 이해 못할 거; 책 본들 이해 되겠냐...하고.
근데, 처음 딱 펼처들고 읽어내린 프롤로그 때 부터, 지금껏 본적 없는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주는 도입부에 반해서, 처음 우려와는 반대로 아주 술술 잘 읽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자가 어려운 편인건 인정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나무랄 데 없이 재밌는 작품이예요^^.
어느정도 취향 탈 법한 지라, 사방 팔방 강추를 날리기엔 미묘하긴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배경설정과 좋아하는 인물설정 덕분에, 별 네개 반을 주어도 될 만큼 즐겁게 읽었었습니다. 나중에 발매될 스핀오프 작이 엄청 기대될 정도로요!.


이번 작품. 위에서는 천사와 악마..라고 애기했지만, 정확히는 흔히 말하는 이미지의 '천사'와 '악마'는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빙의'.
각각 천사와 악마를 표현하는 날개를 지니고 있지만, 그 본성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요. 어떤 연유로, 이런 작용이 되는건지 이야기 끝까지 안나오지만(빙의 되는 경위는 나옵니다), 아마 스핀오프에선 볼 수 있을지도?.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간 설정은 모두 네 종류로.
거의 모든 일반인들이 지니고 있는 '벌레'의 날개, 주인공인 유키나리가 지니고 있는 '흰 천사의 날개', 그런 천사의 날개와 반대로, 검은 '악마의 날개', 마지막으로. 아주 드문 경우의 '날개 없는 타입'. 요렇게 되지요.

주인공인 유키나리를 포함해, 조연인 '세라' 등의 '천사 빙의' 타입은, 일반 사람들의 뒤에 달린, 사람들 본인은 평생 느끼지 못할 '벌레의 날개'를 볼 수 있고, 그 사람들의 심장에 숨어있는 '에네르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의 심장 부근에 손을 대면, 손이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 심장을 움켜쥐고 에네르기를 흡수 할 수 있는 식으로, 성적인 쾌락을 동반하는 그 '의식'을 통틀어 '식죄'라고 부르고.
한 번이라도 '식죄'를 맛 보게 된 천사 빙의는, 4~5일간의 주기로 식죄를 계속하지 않으면 강한 충동으로 미치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지게 됩니다.
그 외에, 천사 빙의나 악마 빙의나, 평상시 자신들의 보이지 않는(스스로의 감각으로 느끼고는 있지요) 날개를 '실체화'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심장을 움켜쥐어야만 가능하지요.
유키나리는 어려서부터, '천사 빙의'의 존재를 알고 있던 '신'에 의해, 그 '식죄'를 해보지 않은 채 성장했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날개의 존재만을 느끼는 수준에서 멈출 수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또 하나의 천사 빙의인 조연 '세라'는, 그 식죄를 거듭해 '진화'를 마치고 아예 실체화로 존재하게 된 날개와 날카로운 어금니 등,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어있습니다.
유키나리 역시, 뒤에서 신이 지켜주지 않았었다면, 저렇게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화했을 지도 모를일이지요(..)

...줄거리 대신 설정만 주구장창 읊었네요;;.

초딩시절, 나들이를 나갔다가 사고로 가족들을 잃어버리고, 자신 역시 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었던 유키나리는, 그 때 부터 자신의 등에 생긴 흰 날개의 존재와, 타인에게 달린 벌레의 날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천사 빙의'가 됩니다.
같은 시기, 태어나서 부터 길에 버려져있던 신은, 지나가던 신부에 의해 구해져, 수도원에 달린 보육 시설에서 성장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수도원의 예배당에서, 처음으로 '천사 빙의'의 존재와 '식죄의 의식'을 알게 된 신은, 그 후 보육 시설에 오게 된 유키나리가 '천사 빙의'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목격했던, 어딘지 모르게 무섭고 혐오스럽던 천사 빙의 '세라'에 비해, 어린 유키나리의, 아무것도 모르는 약한 모습은 신에게 큰 각인이 되었고.
그 때 부터 신은, 뒤에서 몰래 유키나리를 지켜오지요.

이야기는 유키나리의 시점이 대부분이지만, 신의 시점도 군데군데 섞여 있으면서, 이 무뚝뚝하고 감정,표정이 거의 없는 남자가, 얼마나 유키나리를 아끼고 있는지. 그 연정의 깊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엔, 천사 빙의인 유키나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세라와 계약을 맺고, 커서 신부가 되면서 알게 된, 국가적으로 행해지는 '천사 빙의의 사육에서 부터 유키나리를 보호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유키나리가, 27살이 되기 까지, 천사 빙의의 대한 모든 진실을 모른 채 보통 사람과 어울려 살 수 있었던건 모두 신의 덕분이지요. 정작, 그 신은 자신의 마음을 계속 숨기고, 유키나리가 행복해지기 만을 바라며 많이 희생해 오고...;ㅁ;.
이런 그의 깊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중반부. 유키나리가 '악마 빙의'의 계략에 의해 신의 곁을 떠날 때, '버림 받았다'고 오해 한 신이 마음을 닫아버리는 씬이 참 안타 까웠습니다. -_ㅠ.

그 후, 누가 사노상 작품 아니랄까봐; 이 후 부터는 상당히 노골적..이랄지, 굉장히 배ㄷ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이어지더군요.
아니; 그 전에도, 스토커에 의해 벌어졌던 에피소드며 뭐며. 상대방인 신이 '신부'라는 설정 때문에, 상당히 묘한 느낌을 주기는 했었지지만... 이후 부터가 말이죠..ㅎㄷㄷ.
정말 희귀한 '날개 없는 타입'인 신은, 그만큼 보통 사람들에 비해 감정의 빗장이 약하고. 그를 이용한 악마 빙의의 존재들로 인해, '조작' 당하게 되거든요. ...한마디로, 마음이 없는 신의 육체에 악마 빙의의 정신이 깃드는 식.
요런 시츄로, 상상만해도 꽤 대단한 씬이 벌어지는데.

장소: 예배당의 제단. 배경: 악마 빙의 세 사람. 상대방: 정신이 없어 식물인간이나 다름 없는 신

...그 가운데에서, 신을 깨우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ㅅㅅ'를 한다 이거죠... 이건 뭐..ㅎㄷㄷ.
상대방인 신이 정말 시신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미동도 않는 상태인지라, 유키나리 혼자서 갤러리가 있는 가운데에서 분발(;)해야 하는데.. 그 참. 장소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굉~장히 얼굴 붉어질 법한 금ㄱㅅㅅ 씬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얼굴 화끈거려서 혼났어요.....그리고, 당사자들은 상당히 절박하고 애달픈 상황인데, 세속적인 저는 굉장히 좋았다거나...음화화화화<-.

아무튼; 이 후 정신을 차린 신에 의해, 악마 빙의들이 꾸민 '천사 빙의 말살작전'을 파토 내는데 성공한 두 사람.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준 조연인 '세라'의 순간적인 희생으로, 행복을 거머쥐게 된 두 사람이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상당하고, 지금 있는 위치 역시, 언제 악마 빙의에 의해 노려질지 모를 만큼, 뒤끝 없는 해피엔딩 이라 보기 뭐한 결말이였습니다.

이대로 끝나는거 보고, '억 남은 문제는;!?' 하고 기겁했습니다만.. 사노상의 후기에서 아예 대놓고 스핀 오프를 언급해 주신 덕분에 한숨 놓았다지요.
이번 권에서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악마 빙의의 천사 빙의에 대한 이유 모를 증오나 사정등이, 그 스핀오프 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무려 '악마 빙의의 남자'.
세라와 더불어, 삽화에 까지 등장하며 상당한 미모와(<-)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악마 빙의 집단의 우두머리 격인 '카노에 슈헤이'가 주인공. 커플링은 물론 카노에x세라 라고 하네요.
...사실, 나오는건 반갑지만 좀 걱정 되는건...;
이 둘의 관계가, 결코 달콤살콤한 것이 아닐 거라는게 자명하기 때문이지요;.
악마 빙의인 카노에가 세라를 맘에 들어할리가 없고.. 실제로, 이번 이야기 속에서도 카노에가 세라를 죽이려고 행동한 것도 있구요. 무엇보다, 세라 자체가 '신'을 좋아하고 있어서 말이죠...-_-;
결코 손 쉬운 연애가 성립될 수 없는 커플로, 솔직히; 이 쪽 커플에서 해피 엔딩을 기대하긴 어렵다 봅니다;;.
거기다, '그' 사노상이 대놓고 '다음 스핀오프는 다크 에ㄹ 노선' 이라고 밝혀주신 만큼, 그 어둠이 어느 정도일지...ㅎㄷㄷ.
저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이번 이야기도 메인 커플이 러브러브 였던것을 제외하고는, 설정이며 전개며 어느것 하나 안 짙고 안 어두운게 없었는데 말입니다;?. 제 기준에는 이것도 충분히 다크 에ㄹ 인걸요(..)
.... 스핀오프는, 미리 각오 해두고 잡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굉장히 기대되고 있긴 하지만..역시 심호흡 정도는 들이마시고 읽어줘야 할 책일 듯?.

여기서 다 못 적어서 그렇지, 여럿 에피소드와 배경 설정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만.. 그건,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솔직히;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카톨릭교 쪽으로 볼때 상당히 문제 많은...랄까, 문제 투성이인 작품이라서, 만인에게 추천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왠만큼 눈 감아 주실 수 있으신 분들께는,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실제로 읽어보시면, 여기서 다 표현 못한 이 책의 재미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그러니까, 걸리지 않으신 분들께 말이죠^^;

읽은 날짜 : 12월 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融愛 ~Melt Down~
작가: 沙野 風結子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7/06/29)

-줄거리-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와 남자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어머니. 두 살 차이의 형제인 카이리와 요쿠는, 자신들을 학대하고 쳐다보지 않는 어머니를 대신해 서로를 의지하면서 자라 옵니다. 집을 나가버린 어머니지만 다행히도 구좌로 돈을 보내주어, 무사히 대학까지 마치고 일류 식품 회사에 취직 할수 있었던 카이리. 그리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호스트로서 이름을 날리게 된 요쿠.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이지만, 어른이 되어도 계속 함께 살면서 서로를 아끼고 있지요. 그러던 때에, 회사에서 카이리의 파트너이자 선배인 '토키야 나오미' 는 카이리를 마음에 들어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의 고백에 흔들리던 카이리. 그리고 그런 형을 바라보는 요쿠는 오랜 시절 동안 눌러왔던 형에 대한 연정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자신의 눈앞에서 카이리가 나오미에게 유혹 당하는 것을 보고 폭팔해 버리는데....
평점 : ★★★★


구하는 데에 꽤 애를 먹었었던 '융애-melt down' 의 감상입니다.
열심히 모아만 놓고, 처음으로 읽어보는 '사노 후유코' 상의 작품이지요. 뭐, 구하려고 아득 바득 썼었던 것은... 위의 줄거리에서 보시다 시피 'ㄱㅊㅅㄱ' 형제 물입니다 이 책^^.(<-)

청수무월을 한참 읽었을 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보게 되고 거기에 발려서 산거지요. 그러고 보면 꽤 전의 일 같은 느낌도 드네요(..)

아무튼, 소재가 비슷하고 캐릭터도 약간 비슷한 감이 있어서 읽으면서 '청수무월' 과 어느정도 비교를 하게 됬었던 책이였습니다. 융애.
친형제 이지만 서로 다른 외모와 다른 성격, 다른 생활을 해온 형제라는 점, 동생이 형에 대한 미칠듯한 연정과 욕정을 가진다는 점, 형은 윤리와 도덕, 세상의 눈을 신경 쓰다가도 결국 동생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고 함께 물들어간다는 점.
두 책 사이의 공통적인 부분이라고 읽으면서 느꼈었어요. 뭐, 세세하게는 당연히 틀리지만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다고 해야 맞으려나..(...)

책 자체는 카이리와 요쿠. 둘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처음은 요쿠, 그다음은 카이리, 그다음은 요쿠. 이런 식으로 한 사람만의 시점으로 진행되지 않고, 그때마다 서로의 시점으로 바뀌면서 두 사람의 마음 변화라든가.. 여러모로 납득이 갈 수 있어서 좋았었어요. 특히 더 좋았던 것은 '청수무월' 처럼 무츠미의 시점으로 계속 전개 되어서 상대인 타츠야를 이해 할 수 없었다는 불만이, 여기서는 요쿠의 시점도 충분히 나와서, 요쿠의 태도나 행동, 마음등에 이끌리게 될 수 있었다는 거지요.
그냥 이해 못할거 같은 캐릭터가 아닌 '요쿠' 는 제가 볼때는 충분히 불쌍하고^^; 가엾고.. 그만큼 카이리에 대한 미칠것 같은 사랑도 절절하게 이해가 되서 좋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책의 주인공은 카이리 겠지만, 읽다 보면 카이리보다는 요쿠에게 더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위의 줄거리에서 카이리가 대학을 무사히 졸업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돈을 보내줘서....라고 썼지만, 알고보면 그 돈은 전부 요쿠가 '매춘' 을 해서 번 돈이였습니다. 14살 중 2때, 고등학교를 그만 두고 일을 하려는 카이리를 무사히 졸업 시키기 위해서 처음으로 몸을 팔고, 그 후부터는 어머니의 이름을 이용해서 계속 몸을 바쳐(;)서 돈을 입금한 요쿠. 자신의 몸과 피폐해져가는 정신을 팔아서라도 형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그의 마음을 어떻게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형이 여자를 사귈 때에는, 자신이 줄 수 없는 평범한 가족과 행복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질투로 미쳐버릴것 같아도 인내하고 참아온 요쿠. 하지만 카이리가 남자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라면 절대로 참을 수 없었던 요쿠는, 결국 카이리를 안게 됩니다. 자신을 거부하려는 카이리에게 오랜 세월 묻어왔던 '진실' 을 밝히면서. '내가 형을 위해서 더럽혀 진것 만큼, 형도 나를 위해 더럽혀져줘'
그런 그의 마음과 '진실' 을 알게된 카이리는 금단을 범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면서도 요쿠를 끝까지 거부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을 거부하는 거면 형도 엄마 처럼 '나를 버리게 되는 것' 이라는 요쿠를 저 버릴 수 없기에, 그리고 카이리 자신도 이이상 가족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기에. 리쿠가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카이리를 얽매어 가지요.

대놓고 자신의 마음을 밝힌 요쿠는 거리낌 없이 카이리를 원하지만 카이리는 '잘못 된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부담 때문에 자꾸 흔들리게 되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어택해 오는 나오미에게 도망쳐 버리고 싶어하고.......
급기야 두 사람의 사이를 눈치챈 나오미가 요쿠를 불러내면서 삼자 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서 자신이 요쿠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의 곁을 떠날 수 없다고, 이렇게 사랑스러움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는 요쿠 의외에는 없다고 깨닫게 된 카이리. 나오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온 두 사람은 다시는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지요.

보통 이라면 여기서 끝나야 맞을 테지만, 이 소설의 뒷 부분에서는 '마약' 에 관련되어 모함을 받게된 요쿠가 경찰서에 잡혀가게 되는 에피소드 까지 나옵니다.  요쿠가 일하는 호스트 바인 '블라섬' 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호스트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경찰이 들이 닥쳤을 때 요쿠의 사물함에서 마약이 발견 된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하지만 요쿠는 마약을 하지도, 팔지도 않았고 그 일은 평소에 그를 시기하던 원래부터 마약을 팔던 '타츠야' 라는 호스트가 저지른 일이였습니다. 자신과 요쿠가 떨어져서는 살수 없다고 생각한 카이리가 요쿠에게 피난 메시지를 남겨준 '요우헤이' 라는 호스트를 만나고 그에게서 모든 자초지종을 듣고 요쿠를 무사히 풀려나게 해준 것이지요.
뭐랄까.... 아마도 이 책에서 마약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없었어도 상관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쿠가 예전부터 시달려 오면서 마약으로 도망치고 싶어했었다는 고백도 있고... 그에 관련된 '요우헤이' 라는 캐릭터가 참 불쌍한 캐릭터여서....음. 아무튼 좀 미묘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둘의 사이를 더 견곤하게 해주는 에피소드 였으니까 뭐 괜찮았을려나...;;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청수 무월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전체적으로 생각 했던 것 보다는 좀 심심했던 책이였습니다. 청수 무월이 하도 강렬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의 두 주인공인 요쿠와 카이리. 두 사람이 제가 생각 했었던 것보다 '정상적인'(야) 캐릭터였다는게 예상과 조금 빗나간 부분 이였거든요.(웃음) 랄까 요쿠가 '카이리에 관련된 부분' 을 제외하고는 되게 확실한 성격과 사고를 가진 녀석이였어요.(하긴 모든 동생 캐릭터가 다 타츠야 같았음 문제가 많지만서도<-). 거기다가 상당히 모성 본능(?)을 일으키는 가엾은 캐릭터여서 그가 아무리 카이리에 대한 독점욕을 마구 표출해도, 그게 심했다거나 막 나무라고 싶은 그런 느낌이 안 들어요. ....어딘지 모르게 카이리보다는 요쿠에게 중점되는 감상이 되긴 했는데, 읽다보면 그렇게 됩니다^^;
끝에는 카이라와 함께 있어서 행복할 요쿠. 뭐, 세상 누구도 필요 없이 카이리만 곁에 있어준다면 그걸로 족할 녀석이니까...^^;

음...;; 오늘따라 감상이 상당히 횡설 수설 합니다만; 안써지는걸 억지로 쓰고 있으니 더 그런거 같아요. 몸 상태도 별로고..(웅얼)
어쨋든 작가 명명 '형 바보의 극강 브라콤 헤타레 냥코계' 의 요쿠와, 끝까지 '형'의 위치를 잘 고수하고 있는 카이리 의 사랑 이야기. 나름 재밌었습니다. 네^^; (결론은 이거죠)

읽은 날짜 :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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