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야미마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6.25 愛情鎖縛 / 吉原 理恵子
  2. 2010.06.21 二重螺旋 / 吉原 理恵子 8
  3. 2009.01.09 ふしだらで甘い誘惑 / 和泉 桂 4

제목: 愛情鎖縛
작가: 吉原 理恵子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2/06/30)

-줄거리-

아버지의 바람 후, 붕괴된 시노미야 가를 지탱하며 버텨온 차남 '나오토'. 장남이자 인기 모델인 '마사키'와 반 강제적으로 금기의 관계를 맺게 된 후, 불안한 마음과 달리 겉으론 평온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단단히 오해를 하고 나오토를 찾아온, 아버지의 불륜 상대의 여동생에 의해 마음속 잊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자각한 나오토. 얼마 후 그녀를 상처입혔다는 이유로 단단히 앙심을 품은 불량배 소년에 의해 벌어진 '상해 사건'에 걸리게된 나오토는 크게 다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연예인인 마사키의 숨겨진 과거.. 시노미야 가에서 벌어졌던 과거가 매스컴에 의해 모두 까발려지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개의치 않고 꿋꿋이 학교를 다니는 나오토였지만, 이번에는 재산을 잃고 궁지에 몰린 친 아버지가 시노미야 가의 집문서를 노리고 숨어 들어오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이중 나선 시리즈 2권, '애정 쇠박' 감상입니다.

좀 간략했던(?) 전 권과 달리 이번 2권은 분량부터 300여 페이지.
요시하라상 특유의 좀 늘어지는 전개와 문체 때문에 다 읽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었지만, 여전히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전개인데도 말이죠^^.

저번 권 말에 이은 전개로, 마사키와의 금기의 관계를 받아들였지만 마음으로 부턴 안정을 얻지 못하는 나오토..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마사키가 자신에게 보이는 집착이 어떤 감정에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어 하고. 이미 마사키에게 빠져있는 자신과는 달리, 누구도 그를 소유할 수 없다는 생각에 침울해 하지요. ...뭐; 이런 삽질(?)도 마사키가 자기 마음을 확실히 말로 표현 안했던게 나쁜거니까 고민하는 나오토 보고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전개였음;.
속내야 어쨌든 조용히 이어지던 일상을 깨트렸던건, 아버지의 불륜상대의 여동생인 '미즈키'의 등장 이 후.
예전 씨디 들을때에도 느꼈었지만, 그 조용하고 착한 성격의 나오토가 이렇게 급 돌변하며 맹렬한 증오를 보이던 부분에서 놀랬던 감정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시 살아나더군요. 잊으려고 했지만 잊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헤집는 소녀에게 보이는 그 분노 하며.
여기에 이어져, 결국 불량배 소년 그룹의 상해 치사사건에 말려들게 되고. 결과적으론 유명 모델 마사키의 사생활이 '시노미야 가의 불행한 과거'로 매스컴에서 다 까발려지게 되지요....

단 둘 만으로 정리를 했었던 전 권과는 달리, 이번 권은 꽤 여럿 등장 인물들을 내세우면서 그들의 감정을 하나하나 건드리며 맛을 보여줍니다.
그 중, 나오토를 도와주면서 본격적으로 조연 인물 라인에 서게 된(?) '오우사카'의 시점이나,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에서 조금씩 (위험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타'의 시점 등.
마사키의 위험한 매력을 실컷 운운하면서도, 역시 피는 못 속인달지;. 눈치 채지 못하게끔 조용조용한 느낌으로 인기를 자랑하는 나오토를 실감할 수 있었다지요. 마사키가 워낙 화려해서 눈에 드러나지 않을 뿐; 나오토 역시 일반 고교생과는 다른 분위기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서..; 그 형에 그 동생이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오우사카나, 유타의 경우. 아직까지는 우정과 형제애...유타는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몇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둘 다 어느 의미에서 나오토에게 얽매이게 된 건 확실하더군요.
오우사카는 우정이긴 한데, 뭔가 특별한 느낌이 남아있고, 유타는.. 얘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게 마사키인지 나오토인지...
마사키도 인정하지만, 이녀석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세 형제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지도 모를 일이랄까;...... 마사키와 나오토의 사이를 갈라 놓을일은 없을거 같지만;.

책을 읽고, 예전에 들었던 씨디가 생각나서 이중나선 1편, 애정쇠박 2편을 한꺼번에 들었습니다.
이중 나선은 1씨디 분량으로 책의 내용을 적절히 잘 함축하긴 했지만, '그것 뿐'인 느낌이였는데.. 오랜만에 들은 애정쇠박 씨디는 좀 대박이더군요.
책을 다 읽고 직후에 들은 거라서 그런가, 내용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전개도 물론이고, 2씨디 분량으로 세세한 에피소드들도 거의 다 실은 부분에, 심지어 책에도 없던 장면을 연출하면서 작품 상에서 띄엄띄엄 부족했던 씬들을 보충하는 것에는 제대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2씨디 초반부분은 책에 없는 대사와 씬들이였어요. 그게 오히려 사건과 메인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심리등을 잘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씨디를 충실히 만들어준 제작사와 대본을 알차게 써주신 요시하라상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책 보다 씨디 쪽의 완성도가 더 높았어요. 이 애정쇠박 만큼은^^.

마지막의 마지막, 겨~우 마사키의 진심어린 고백과 함께 이야기가 끝을 맺고. 3편에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달달 모드가 시작된 시노미야 커플을 볼 수 있으니, 기대되어 마지 않습니다.
연달아 잡아서 읽는 건 피곤 하니까, 좀 눈 좀 식힐 겸 다른 책을 잡은 후 이어서 읽을 예정이예요.
5권이 오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따라 잡아야!....................근데 3권은 이 2권보다 더 두꺼울 뿐이고. OTL

읽은 날짜 : 6월 23일


제목: 二重螺旋
작가: 吉原 理恵子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1/06/30)

-줄거리-

지극히 평범한 '시노미야'가의 얌전한 성격의 둘째인 '나오토'. 사이좋은 부모와, 외국인처럼 아름다운 미모의 자랑스러운 큰 형, 잔소리쟁이지만 똑똑한 누나와 장난꾸러기지만 사랑스러운 막내. 다른 어디에도 있을 법한 가정의 일상적인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온 나오토였지만, 어느날 그 평화는 바람을 피워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에 의해 깨지게 됩니다. 쇼크로 심신을 망가트려 누워버린 어머니를 대신해 네 남매는 필사적으로 애를 쓰지만, 그 노력도 무상하게 어머니마저 자살로 죽은 후 완전히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시노미야 가. 뿔뿔히 흩어진 남매들 중, 어떻게 해서든 이 집만을 지키려고 하는 나오토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술에 취해 정신을 놓아버린 형 '마사키'에게 의해 ㄱㄱ 당한 후, 아슬아슬하게 붙잡고 있던 안정마저도 부서지기 시작한 나오토는.....
                                                                                                             평점 : ★★★★

너무 유명해서 딱히 감상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는 요시하라 리에코상의 작품, '이중 나선' 시리즈 1권 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줄거리 정리도 뭔가 어색하게 되네요. 다 아는 내용을 뭘 어떻게 쓰란 말인가!..라고;

제가 4~5년 전. 처음 이쪽 장르에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홈오 씨디가 바로 이 이중나선 시리즈의 1편 이였습니다. 그때 당시 근친ㅅㄱ 소재인거 자체가 충격적이였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그 근친ㅅㄱ 중에서도 상당히 미친 부류(<-)에 들어가는 이야기라서..그때 들으면서 허거덕 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물론 일어의 히라가나도 긴가민가 한 실력이여서, 웹상에서 돌았던 대본의 힘이 없었다면 절대 못 알아 들었을 거거든요.
그 후 이쪽에 발을 들이면서, 이미 씨디로 죄다 들었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나..하고 고민하다가. 어쨌든 원작을 읽어보는 건 또 다르겠지, 하는 마음에서 중고로 1-3권까지 질렀고.
얼마전에 4권 발매 됬을 때, 1권부터 잡아야지~..하다가 미뤄지다가; 결국 5권 발매가 코앞에 다가온 이 시점에서야 잡게 되었습니다......사설이 길다;.

이 시리즈 씨디는 지금도 틈틈히 돌려볼 정도라, 이미 내용을 꿰뚫고 있는 만큼 책으로 읽는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씨디 처럼 간결화 된게 아닌데다가, 말로만 듣던 '요시하라 풍(?)'이라는 문체에 좀 얼떨떨해 하며 초반 적응 못했던 것도 있었긴 했지만. 한번 속도가 붙고 나니 일사천리로 책장이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뭐 얼마만큼 재밌겠냐만..? 라는 걱정도 좀 품었었는데. 이게 왠걸. 다~~아는 내용이라도 무서운건 역시 무섭더군요;. 읽으면서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어둡고 짙은 분위기에 ㅎㄷㄷ 했고, 중반부...나오토가 마사키와 어머니의 금기를 아는 부분에서는... 으윽;. 바로 뒷장에 이어질 전개를 눈치채면서도 나오토의 심정에 공감하면서 후덜덜 거리고 아연해하고... 감정 몰입 죽여줬습니다. OTL
이 1권에서 가장 무섭고 힘든 부분이 저기더라구요. 그 외에 씨디 들으면서 제일 헉 했었던 마사키에 의한 ㄱㄱ 부분은, 오히려 책에서는 좀 덤덤(?)하게 넘어갔고.
음..아니, 나오토의 경악과 공포는 이해되겠는데, 왠지 심적으론 어머니 관련 부분이 더 무서웠었던 1인.

정말이지, 이 책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다되간다는게 안 믿겨졌습니다. 평상시 워낙 자주 접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음 어딘지 설명 못하게끔 말이죠^^;.

최근..이랄까, 3권에서 부터 마사키와 나오토의 사이는 굉장한 러브러브로 전개되지만 이번 1권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진 아니지요.
나오토는 아직 마사키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동시에 강한 끌림 때문에 그를 거절못해 끌려다니는 수준이고, 마사키는 현재 그 감정을 사랑이라고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집착만을 내보이고 있으니깐요.
무엇보다, 뒤의 권들과 달리 이번 1권은 거의 대부분이 나오토의 시점이라서 마사토의 심리를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있구요.
아마 이 시리즈가 1권만 나와있었다면, 지금쯤 이 감상은 마사키에 대한 욕을 비롯한 오만가지 잡설이 주구장창 이어졌을 거예요. 여기까지만 보면, 어머니와 ㅈㅅ도 모잘라 단순히 자신만의 집착과 욕ㅈ을 친동생에게 푸는 미친 놈...으로 밖에 설명이 안되잖아요?;.
물론 그가 '미치기 까지'의 심리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전개보단, 그 후 나오토를 ㄱㄱ 해서부터의 부분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그것도 아주 후반에 급 전개로. 진짜; 시리즈인걸 몰랐다면 이런거 진짜 용납 못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번 1권만 읽고 나머지는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유혹에 못이겨 바로 2권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뒷 내용이 궁금한건 아니고(다 아니까), 단지 마사키의 진심을 내보이는 2권이 너무 기대되어서 말이죠. 그 후부터 이어지는 둘의 달달 모드도 엄청 그립고.
생각해보면, 주위 돌아가는 상황은 정말 끝내주는데다가 잠시도 가만 못 두는 벅찬 전개가 이어지는데..그래도 이 둘만 보고 있자면 한 없이 행복해 보여서; 그게 좋아요. 근ㅊ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형님 세메인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노미야 형제 특유의 '자신만의 세상'이 너무 좋은지라.
마사키의 비정상적인 집착도 물론 한 몫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걸 보고픈 마음에 바로 넘어가는 거기도 하고.^^

기세를 잡아서 5권을 받기 전까지 4권까지 모두 독파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 담달 초 쯤에 받을 수 있을 거 같으니, 시간은 좀 넉넉(?)한 셈이지만. 이거 왠지 한 번 손에서 놓으면 다시 잡을 때 까지 시간 되게 걸릴것 같단 말이죠;;.

읽은 날짜 : 6월 21일


PS. 1권을 읽은 오늘, 시리즈 4권 씨디 발매화 소식을 보다니! 뭔가 감개무량 합니다. 이건, 잠시도 쉬지말고 따라가는 홈오신의 계시인가?!!!!

제목: ふしだらで甘い誘惑
작가: 和泉 桂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5/07/20)

-줄거리-

매사에 무관심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세상 무엇도 믿을 수 없는 17세 고교생 야나이 아츠키. 단정한 외모를 긴 앞머리와 두터운 안경으로 가리며 평범하게 살아오던 그는, 어느날 자신을 노리는 정체 불명의 남자들에게 쫒기게 되고, 그 때 아츠키를 구해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용모의 남자에게 끌려가 그와 기묘한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츠키의 조부에게 의뢰를 받았다며, 17일간 보디가드 겸 동거인으로 아츠키를 지켜주겠다는 남자 '사소우 마코토'. 정체도, 무엇도 불명인 그는 처음부터 고압적이고 제멋대로인 태도를 취하고 아츠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키지요. 거기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츠키에게 키스와 ㅇㅁ를 해오며 혼동 시키는 마코토. 그에게 번농 되는 매일을 보내면서도 마코토가 보여주는 상냥함과 타인에게 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아츠키는 서서히 그에게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데...
평점 : ★★★★

엔진상의 삽화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즈미 카츠라상의 작품 '난잡(;)하고 달콤한 유혹' 감상 입니다.

제목을 뭐라고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뜻만 통하면 뭐..^^;
어쨌든, 제가 bl 소설을 읽으면서 엔진상 삽화를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상대방인 '마코토'의 외모가 진짜 헉 소리 나게 곱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책에 몰입하기가 더 쉬웠어요. 이즈미상이 몇 번이고 되풀이 하면서 마코토의 외모에 대한 찬양(?)을 해주시는 덕에 엔진상의 마코토가 아니였으면 이정도로 딱 어울린다는 생각도, 그리고 몰입도 어려웠을 꺼 같았거든요 ㅋㅋㅋ............ 까놓고 말해서, bl에서 삽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여기에 들러 주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꺼라고 믿습니다.... 글쵸?<-

처음부터 애기가 샜는데^^;. 삽화 덕분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두 주인공 캐릭터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 지라 평점도 넉넉하게 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솔직히; 소재도 그렇고 좀 미묘하게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긴 하지만... 결론만 보자면 '세상 믿을거 하나 없던 두 사람이 서로를 믿고, 서로를 속박 하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로 내릴 수 있거등요... bl에서 사랑 하나만 보는게 어때서!!!(<-)

주인공인 아츠키.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 대신(여기엔 비밀이..), 연구에 미쳐사는 교수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소년. 세상 그 무엇에도 무관심 한 아버지가 언제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파더콤 비슷할 만큼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싶어 하지 않고 매달리는 그. 그래서 그 역시 만사에 무관심 하고, 의문을 두지 않으며 그 자신 스스로에게도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른스러운' 소년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 방학을 몇 일 앞둔 날의 저녁. 정체 모를 남자들에게 쫒김을 당하게 되고 그때 한 번도 본적 없는 무서울 만큼 아름다운 남자에게 도움을 받게 되지요. 사소우 마코토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남자는 무리하게 아츠키를 그의 맨션으로 끌고오게 되고, 어떤 이유도 설명 하지 않은 채 아츠키의 조부에게 받은 의뢰로 아츠키를 지켜주겠다고 말합니다. 단 17일 간만의 동거라는 기묘한 조건. 그리고 순진한 아츠키에게 쾌락을 가르쳐 주겠다는 강압적이고도 ㅇㄹ한 제의. 처음부터 제멋대로인 그의 태도에 아츠키 역시 반발 하게 되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갈 수록 그의 색다른 면들을 보게 되면서 끌려가게 되지요. 친부모 에게 마저도 받아 본 적 없는 관심과 상냥함. '자신의 것'일 때 만큼은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그의 말에 담긴 신념 까지... 하나하나 아츠키가 맛보지 못한 감정들이고 그런 마코토의 태도에 아츠키 역시 그를 믿게 되고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아츠키의 연정을 부딧쳤을 때 마코토는 그의 마음을 거절해 버리고, 덤으로 아츠키를 속이고 있었던 마코토의 비밀을 엿듣게 된 아츠키는 그의 곁에서 도망쳐 버리고 말지요.....

처음부터 비밀 투성이인 관계로 시작 되는 이야기 입니다. 아무것도 모른 체 강제 동거생활을 하는 두 사람. 이야기는 '아츠키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마코토의 정체'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열쇠인데요. 아츠키의 비밀은 중반부 까지 감쳐줘 있는 데다가 마코토의 정체는 거의 끝 부분에 밝혀지는 바람에, 초반에는 좀 당황해 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답답해 했다고 해야하나..^^; 두 주인공들이 꽤나 매력적인 녀석들이 아니였다면, 좀 더 화가 났을 지도 몰라요. 그만큼 중 후반부 까지는 나조 투성이여서(....).
어떻게 보면 단순해(?)보이는 다이제스트에 비해 이야기 자체는 꽤나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습니다. 인간 관계가 그렇다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마코토의 정체는 '주식','금융'.등에 관련 되어 있어서 그쪽 지식은 전무한 저로서는,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에도 '아...그렇구나...-_-...??<-' 이런 반응 밖에...;
그냥 마코토의 정체는 한마디로 '돈 억소리 나게 많고, 재능도 죽여주면서, 신이 내린 미모 까지 겸비한 현대판 퍼팩트 프린스(<-)' 인 거구나... 이걸로 스스로 납득하고 끝내 버렸어요... 아츠키는 정말 퍼팩트한 애인을 가져서 좋겠다....(야)
아츠키의 비밀..은 다 설명하기도 좀 복잡 한데.. 얘도 한마디로 정리 하면 '인격이 덜 된 부모를 가져서 중간에 끼어 도구 취급 받을 지경에 처해 있었던 불쌍한 소년' 으로 보면 되려나요; 
솔직히 읽으면서도 꽤 아리송...한게 본인의 한자 실력 부족을 탓할 수 밖에 없었거등요..... 이이상 설명 하라고 해도 좀.....; 아니 길게 설명 할 순 있긴 한데 제대로 이해한건지도 헷갈리기 때문에^^;
이즈미상... 은근히 한자를 어려운걸 자주 쓰세요. 저번 부터 느끼긴 했지만 orz.
야메 일본어 실력으로 소설 읽는 사람들에게 좀 가혹하신 분 이시네요 ㅠ_ㅠ.(<-공불 하던가)

어쨋거나, 저 막나가는 제목이나 ㅇㄹ,ㅇㄹ등을 강조한 다이제스트와는 달리 꽤나 순정적이고 따뜻한(?)느낌의 소설 이였습니다.
와가마마 오레사마 인줄 알았던 마코토가 사실 은근히 헤타레에 순정남 이였다니^^;
처음에 책 잡으면서 '만사 잘나고 못된 세메가 순진 고딩을 가지고 노는 이야기'로 착각 했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 질 만큼 마코토가 좋은 놈이였다는게 제대로 반전 이였지요.
아츠키 자체도 겉은 똑똑 하지만 속은 여리고 착한 데다가 근본적으로 일직선인 곧은 성격의 주인공 인것도 좋았고..... 역시나 저는 이 책에서 두 주인공들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이야기는 아무래도 복잡해서 좋아할 순 없지만 두 캐릭터들 만큼은 정말 발군 이였다능거!!!
엔진상의 삽화도 위에 말한 것 처럼 너무 잘 어울렸구요. ^^

이즈미상이 후기에 다른 주인공을 내세운 스핀 오프작을 구성 중이시라는 말을 하셨는데... 문제는 이 책이 2005년도 작품 이라는 겁니다... 즉,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아마 유력 후보는 야쿠자의 악덕 변호사로 일하는 마코토의 쌍둥이 남동생 '유즈루' 인것 같은데... 일단 나와봐야지 알겠네요. 나올지도 의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코토네 이야기를 더 보고 싶긴 하지만, 얘들은 나올 여지도 없이 해피 엔딩을 맺었으니 역시 무리겠지요;;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는 것도 좋았고(마코토 시점이 주인공인 아츠키 시점과 동등한 수준!!), 내용이 어렵긴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흥미 진진하고 재밌었기 때문에 저 한테는 꽤 점수를 딴 작품입니다만, 추천을 해도 되는건지 어떤 건지 좀 미묘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엔진상 삽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두 말 없이 강추를 해드릴 수 있겠지만.... 음...@_@??

........그나저나 요즘 읽는 bl 소설들.. 어쩐지 연달아서 '나이차 커플' 이네요;;. 마코토와 아츠키도 나이차 12세;;;;... 의도치 않았는데..... 의도치 않았는데 어째서.........

읽은 날짜 :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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