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好きと言えなくて
작가: 小川 いら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6/06/20)

-줄거리-

천성적으로 밝고 명랑+ 단순한 사고방식의 대학 2학년생 사쿠마 토모하루. 신학기가 시작 된 봄, 그가 들어있는 약체부인 '농구부'의 신입생을 찾던 중 토모하루는 고교 시절 알던 친구 '오오토모 사토시'와 재회합니다. 고교 1년 우연한 기회로 친해지게 되었었지만, 토모하루의 악의 없던 한마디가 오해를 불러 일으켜 결국 후회가 남는 이별을 맞이했던 두 사람. 다시 만나게 된 오오토모에게 농구부 입부를 권유하면서 동시에 예전의 잘못을 만회해 다시 친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맹렬히 어택하는 토모하루. 우여곡절 끝에 그를 농구부에 들어오게 만들고 귀찮아 하든 말든 다가가면서 다시 예전과 같이 친한 사이로 돌아가게 되는 것에 성공하지요. 그러나 그런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 수록, 그동안 까지의 친구들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윽고 그 감정이 '연정' 임을 깨닫게 되지만 오오토모에게는 이미 연인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려 마음먹게 되는데...
평점 : ★★★☆

친구끼리의 미묘한 감정에서 연정으로 변하는 전개가 풋풋하고 귀여웠던 오가와 이라상의 작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서' 감상입니다.

오가와상의 책은 이게 처음인데요. 기억속의 이미지가(?) 러브 코메디..계열로 박혀있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가볍지만 조금은 진지한 분위기의 이 작품이 좀 의외였었습니다.
저한테는 나름 직격인 작품이 되어서 결론적으로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지만은요.

이 작품은 밝고 명랑하지만 천연에 둔감+단순도 옵션으로 갖추고 있는 주인공 토모하루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보면 삽질+오해의 이야기였지만, 그렇게까지 무겁고 짜증나는 이야기는 아니였어요.
상대방인 오오토모의 시점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하는 행동이랄까... 토모하루 보다 훨씬 전부터 그를 '좋아하고 있는 티'가 팍팍 느껴졌으니 괜찮았는데....... 문제는 토모하루가 그걸 '친구로서의 챙김'으로 생각 하고 있어서 문제지요^^;...

토모하루와 오오토모는 같은 고교를 다녔고, 1학년 한때 친한 사이였었습니다.
같은 반도 아니였고 성격과 외모등도 판이하게 달랐지만, 한 학기간의 짦은 기간 동안 둘은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낼 수 있었지요.
그러나 천성적으로 단순한 토모하루는 오오토모의 큰 비밀..'ㄱㅇ' 라는 것을 주위에 알려주게 되어버리고(물론, 본인은 아무렇게 생각 하지도 않았던 일이였지만) 그 결과 교내에 소문이 퍼져 두 사람은 대면대면한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2학기가 되기 전에 오오토모는 아메리카로 가버리게 되고 둘은 그렇게 헤어져 버리지요.
얼마 안되는 인생에서도 오오토모와의 일은 가장 큰 실수였고 아픔으로 남아있던 토모하루. 그렇게 4년이 흐르고 다시 우연히 재회하게 된 오오토모에게, 이번에야 말로 실수를 만회하고 다시 예전처럼 친한 사이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맹렬히 어택해옵니다. 같은 농구부 부원으로 만들고, 학교에서 가까운 오오토모의 맨션에 계속 들리고, 교내에서 만날 때 마다 같이 지내는 등,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갈 수록 예전처럼 친근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고 토모하루는 기뻐하지요.
아메리카에서 고교를 보낸 오오토모는, 운동학으로 유명한 오오사키 교수의 수업을 듣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왔었고, 그의 연구를 도우면서 그에 대한 존경심을 마구마구 보여주고 있지요.
어떤 일에도 교수에 관한 일이 우선인 오오토모를 보며, 그가 ㄱㅇ 임을 알고 있는 토모하루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예전의 실수를 생각 해서 차마 둘의 관계를 물어볼 수 없는 토모하루.
처음에는 '친구'로서 오오토모의 사랑을 응원하고자 마음 먹었지만, 오오토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그에게 마음 놓고 어리광 부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우정들과 다른 오오토모에 대한 감정에 번민하게 됩니다. 어른스럽고 딱 부러지며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도 토모하루를 챙겨주는 오오토모. 그런 그에대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이 아닌 '연정' 임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연인'이 있는 오오토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밝혀서 사이가 멀어지게 될까봐 두려운 토모하루는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려 급급하지만, 결론적으로 오오토모와의 사이엔 어색한 공기만이 흐르게 됩니다....

타이틀의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서' 는, 토모하루의 심정이기도 하고 동시에 오오토모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토모하루가, 오오토모에겐 이미 연인이 있다. 친우인 지금의 사이를 깨트리고 싶지 않다... 등등으로 방황하고 망설이는 마음으로 그를 멀리 하고 있을 때, 이미 토모하루보다 훨씬 전부터 그를 좋아하고 있던 오오토모는 토모하루의 외면이 가슴 아팠을 테지요.
독자의 시점에서 볼 때, 토모하루가 '친구로서 대하는 정' 이라고 착각 하고 있는 오오토모의 행동은 이미 친구 이상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토모하루가 워낙에 둔해서^^;.
처음부터 오오토모가 자신을 연정의 대상으로 볼 거라는 생각 한 톨도 해보지 않았던지라, 초반부에는 무자각한 행동으로(그의 앞에 옷을 벗고 돌아다닌다거나, ㅇㄴ니를 도와달라고 조르거나, 무의식 적으로 끌어안는다거나...<-), 오오토모를 이성과 본능의 사이에서 괴롭게 만들고, 후반부에는 바보같은 착각으로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오오토모를 피해다니고.....
결론적으로 삽질 한 번 거나하게 한거죠. 그것도 부인과 아이가 있는 오오사키 교수와 오오토모가 연인이라는 착각으로.

결론적으로, 마음을 억누르다 억누르다 못해 터져버린 오오토모의 고백으로 그동안 까지 자신의 바보같은 삽질과 오해를 깨닫고 토모하루 역시 자신의 연정을 고백합니다.
어른스럽고 냉정해 보이지만 은근히 뭇츠리스케베(<-) 였던 오오토모와의 첫 합방씬(야)은 생각 보다 재밌었어요. 토모하루..그렇게 안봤는데, 앞으로 은근히 오오토모를 녹이는 사소이우케 기질이 보였달까..^^;
그동안 까지의 연애와 달리, 몇년 후, 몇 십년 후의 자신의 곁에 오오토모가 있을 미래가 당연하게 보이는 토모하루. 딱히 어떻다 할 에필로그는 없었지만, 토모하루의 저 생각 만으로도 둘의 미래를 상상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엔딩 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오오토모는 토모하루의 천연끼 때문에 고생 하겠지만, 그런 부분도 좋다고 하니깐요^^;. 나름 찰떡 궁합?.

230 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에서 귀엽게, 풋풋하게 전개 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흔한 소재지만, 그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가 재밌기 때문에 몇 번이고 봐도 자꾸 보고 싶은 소재라고 새삼 깨달았어요. 작가분의 필력에 따라서 흔한 소재도 질리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는거고^^.
오가와상은 편하고도 술술 읽을 수 있는 필력을 보여주셔서 이야기에 몰입하기도 쉬웠고... 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읽을 책은, 오늘 도착한 'ㄱㅇ의 꽃!!!!!!!!!!!' 입니다!!!!!!!!!!!!!!!!!!!!
우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어요!!!!!!!!!!!!!!!!!!!!!!!!!! <-

읽은 날짜 :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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