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全寮制櫻林館学院~ゴシック~
작가: 雪代 鞠絵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2006/05/20)

-줄거리-

선택받은 갑부, 명문 자제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명문 카톨릭계의 기숙사제 '오우린관 학원'. 중1 부터 고3 까지 에스컬레이트 식의 진학으로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 곳에, 전학생으로 편입 된 내성적이고 어두운 소년 '무로 하루미'. 남에게 절대로 밝힐 수 없는 '죄' 를 짓고 도망 치듯이 오우린관 학원으로 편입하게 된 하루미는, 사방이 철장에 갇힌 이 학원이 오히려 '신' 께서 내려주신 단 하나의 자유로운 장소로 여기고, 신부님에게 받은 '로자리오' 를 소중하게 생각 하면서 타인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아가려고 결심하지만, 공교롭게도 전입 첫날 성당에서 만나게 된 3년생 선배 '아사미 시키' 를 상처입혀 버리는 큰 일을 만들어 버립니다. 선택받은 존재들만 들어올 수 있는 이 학원에서, 더욱 더 특별한 인재들만 모인 그룹 '솔트라움'. 일반 학생들에게는 신만큼 경외스러운 존재인 '솔트라움'의 상급생 사이에서도 유명한 학원의 '왕자님' 아사미 선배에게 상처 입힌 사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겁먹는 하루미에게, 시키는 다쳐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 오른손을 대신해 매일 아침 동안 시키의 옷차림을 정돈해 주는 '벌' 을 내립니다. 어찌됬던 조용히 살아가려던 하루미는 시키와 관련되어 결국 온 학원 안에서도 유명해지게 되지요. 여러번 시키의 도움을 받고, 이상하게도 자신에게만 짓궃고 놀려대는 시키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자꾸 그에게 끌려가는 마음을 주체못하게 되는 하루미. 하지만 그렇게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져 갈때, '솔트라움' 멤버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내려져 오는 '학생회장 선발 의식' .. 즉 '어린양 사냥' 이 시작되고 그 '어린양' 으로 하루미가 선택 되어 버리는데...
평점 : ★★★☆

드라마씨디로 시리즈가 다 발매되어(3권 째는 이달에 발매 예정), 역시 많은 분들이 아실 작품 '전원 기숙사제 오우린관 학원-고딕-' 감상 입니다.

다른 분들이 신작을 열심히 보시는 동안에 '구작'만 열심히 파고 있는 저.^^;
이번에 잡은 것은 이달 말에 드라마씨디로 완결 권인 '로마네스크' 가 나오는 유키시로 마리에상의 오우린관 시리즈 첫번째 작 '고딕' 입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을 드라마씨디로 먼저 들었었고, 그때 마침 BL 원서를 처음 읽기 시작했던 때라 이 3권짜리 시리즈도 모두 질렀었지요. 그래놓고; 꾸역꾸역 도착하는 여럿 책들에게 밀려서..그리고 이미 드라마씨디를 먼저 들었다는 점 때문에 더욱 더 손에 안잡히는 바람에 이때 까지 접어두고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이걸 이제서야 시작한 이유는........ 예 뭐; 위에도 말햇 듯, 이달 말에 로마네스크편 이 나오거등요.... 그것도 세메가 제가 쩜 아끼는(<-) 히라카와상 이셔서 OTL.
날짜는 25일이니 시간은 넉넉한(?) 편이지만, 그래도 이왕 볼꺼.. 로마네스크 하나만 보고 치우기 보다는 아예 시리즈로 가버리자~ 싶어서 결국 1권인 고딕 부터 잡았습니다.
뭐, 3권 모두 다른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시대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시리즈의 묘미 답게 전 권에 나왔던 애들이 다음 권에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등등의 재미도 즐길 겸사 겸사로 잡게 되었지요.
일단 씨디를 먼저 들었다는 장점에 힘입어, 읽으면서 목소리 더빙도 잘 되고 내용도 미리 알고 있어서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꽤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에 대해선... 음; 역시 아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스토리를 구구절절히 설명 해드리기 보다는 감상만 살짝 써볼께요.

이 책..랄까 이 시리즈는, '웃깁니다'. ... 아니 이건 진짜 씨디를 들었을 때도 '설정, 캐릭터, 배경음악, 효과음' 4단 크리에 진짜 들으면서 박장 대소 했었는데..(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이건 절대 개그작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리어스(?)계열;) ... 책은 더하군요.... 랄까, 이미 먼저 접했다는 장점(?) 덕분에 중간 중간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이 자동 재생 되어서 배는 더 웃겨요 ㅠ_ㅠ....
일단 주제는 '탐미'... 쪽인것 같습니다만, 글쎄; 실제 카톨릭계의 학교가 다 이런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어차피 판타지긴 해도 이건 좀 심하게 판타지라....;;
유키시로상이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셔서 쓴 구성이라서 군데군데 배경 설명이 많은 편인데 어째 하나 같이 다 피식 거릴만한 것들 투성이라... 나중에 본 후기에서는 유키시로상 본인 부터가 오컬트..계열을 좀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카톨릭계 고교도 나오셨다고 하고...
그래서 꽤 힘주고 쓰신 모양이지만, 왠지 좀 많~~이 닭살이 돋아오는게...^^;;;

그리고 캐릭터들이 등장 할때 마다, 무엇보다 '시키' 는 나오는 족족 그 '찬양받아 마지않는 천사같이 아름다운 미모' 에 대해 구구절절히 설명해주시는데 몇 번 보다보니 그것도 상당히 웃기는 요소 중 하나가 되더군요. 모든것에 완벽하고 배경까지 끝내주며 끊임없이 주인공을 사랑해주는 왕자님... 솔직히, 그 잘남 때문에 캐릭터 본연의(?) '생동감' 이 잘 안 느껴졌습니다.
시키는 잘났지요. 잘생긴것도 좋고 모든면에 퍼팩트한 데다가, 눈 튀어나올 만큼의 재벌집 외아들에 귀족의 핏줄도 이은 혼혈 왕자님... 에 성격도 나무랄 데 없다니, 너무 잘나서 오히려 아쉬운 캐릭터 였습니다. 뭐랄까.... 하루미를 사랑하는 것은 알겠지만 딱히 그만한 절실함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언제나 세메 쪽에서 필사적이고 하다못해 완벽남이 한 번이라도 주인공에 관련 되어 망가져 보이는 모습..같은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퍼팩트한 시키에 몰입하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말론 잘 설명 안되는데(..) 씨딜 들어보셨거나 원작을 보셨으면 아마 공감해.....주시지 않을까나요;ㅁ;?. 아무튼, 타카보시상의 멋진 삽화로 멋진 시키를 볼 수 있었지만 그걸로 끝?.. 이랄까?;

하루미는 뭐... 위의 줄거리에서 부터 나오듯, 굉~~~~~장히 내성적이고 삽질도 조금은 하고(페이지 수 때문에 조금일지도 모릅니다..<-), 뭔 일만 났다 하면 로자리오를 필사적으로 움켜쥐면서 신을 찾는 가녀린 어린양.. 같은 주인공 이였습니다. 시키가 생동감이 없었다면 하루미는 생동감을 넘어서서 그저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 쯤..?. 그에게 있었던 과거와 배경이 그를 움츠려드는 성격을 형성 했다는것은 알겠지만, 얘는 좀 심해서 말이죠... 어떻게 보면 얘 부터가 이 작품에서 현실성을 뺏는 존재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BL 판타지라 이거죠...<-.

무엇보다 '탐미' 를 앞세운 작품........이라고 생각해 보면 납득 못갈 부분은 아니긴 했습니다. 그리고 구구절절히 불평을 토해냈어도, 일단 별 3개 반은 줄 만큼의 '재미' 는 있었거든요. 왜 그런거 있죠? 열심히 입으로는 투덜 거리면서도 한번 잡으면 술술 읽히는 책. 이게 그런 부류 였습니다. 뭐 애시당초부터 어의없는 설정인건 드라마씨딜 통해 알고 있었으니까 잘 넘어갔던 거 일수도 있긴 하지만.

타카보시상의 삽화는 말할 것 없이 다들 미려하고 예뻤으나, .... 사실; 또 주장해보자면 이 책의 삽화가 타카보시상이여서 더 묘하게 붕떠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하겠다 싶었어요. 타카보시상의 그림체는 무척 예뻐서 좋아하는 편인데, 뭐랄까... 이상하게도 리얼감이 없잖아요? 너무 깨끗해서..랄까?. BL 판타지인 이 작품에 타카보시상의 삽화다 보니까 더욱 더 플러스 되는 느낌?. 역시 탐미 계열일 수 밖에 없네요 이 시리즈는^^;

유키시로 마리에상의 작품들은 원래부터 소동물 계열의 우케들이 많고, 주로 그 우케들을 끝없이 괴롭히는(<-) 내용이 많다던데, 이 시리즈만 해도 확실히 그런 쪽인듯 하네요. 다음 권인 '르네상스' 는 여왕님 우케와 오레사마 세메... 인 듯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고딕' 에서 부터 그 회장 커플쪽이 별로 마음에 안 든지라, 아마도; 넘겨 뛰어버리고 '로마네스크' 부터 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좀 더 고민해 봐야 하겠지만;;
....아니 뭐, 굳이 여왕님 우케가 안 끌려서 인건 아니구요.....(웅얼)

어쨌거나,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답고 완벽한 왕자님이 신데렐라 처럼 천대 당하며 자라온 가녀린 어린양을 성심 성의껏 사랑하며 위험으로 부터 구해 결국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한 편의 동화(??). 잘 보았습니다. 와하핫.
읽은 날짜 :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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