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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宿退屈男~欲望の法則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신주쿠 동부 지서에 근무하는 형사, 타츠노 토모키는 자신이 맡고 있는 야쿠자 조장의 살인 사건의 용의자, '후지와라 미카코' 를 쫒아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렀다고 하는 한 '심부름 센터' 의 주인인 남자 '사오토메 후미히코' 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없으리 만큼 구식의 건물에 세워진 심부름 센터,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쥬방(여자들이 기모노 안에 입는 긴 속옷(가운?))' 을 입고 나른한 표정으로 토모키를 맞이한 모델같이 뛰어난 미모의 사오토메. 하지만 그는 토모키의 질문에 아무것도 답하지 않고,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려던 토모키도 상부의 지시에 때문에 후지와라 미카코의 추적이 불가능해지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다시 찾아가게 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후지와라 미카코의 행방을 찾아야 하는, 단순히 수사가 아닌 개인적이고 토모키에게 있어서는 필사적인 이유. 그렇기 때문에 토모키는 자신을 '유키쨩~' 이라고 부르는 이 나사 빠진듯한 비 상식적인 남자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는 대신 '육체관계' 를 허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밤이 지난 후, 아침 부터 사오토메의 사무실에 전달된 폭탄 사건부터 시작해서 차례 차례 눈 돌아갈만한 사건들이 연달아서 일어나고, 무능한 것 처럼 보이면서 실제로는 일본 정,제계의 굴지 부호의 3남 이라는 지위와 뛰어난 주변 인물들을 데리고 있는 사오토메의 노력으로, 토모키가 실제로 쫒고 있었던 '친형의 납득 할 수 없는 자살' 에 관한 의문과 그에 관련되어진 '마약 거래' 사건들의 줄기가 잡혀져 가는데...
평점 : ★★★☆

속도감 있게 휙휙 지나가면서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슈도 레나상의 작품, 신주쿠 권태남의 시리즈 1권인 '욕망의 법칙' 감상 입니다.

올 1월에 이 작품이 나오고 5월에 2권이 나온 상태여서 시리즈 결정이나 다름 없는 작품인데, 그래서 그런가 한 권 한 권 에피소드를 따라가면서 불 필요한 부분 다 자르고 스펙터클(?) 하게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는, 어쨋든 스피드한 작품 이였습니다.
그리고 뭐, 한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오로지 '재미' 를 추구한 작품이고, 그래서 읽으면서 재밌었습니다.

딱히 깊은 감정의 선 같은거 없고^^;. 우케와 세메와의 절절한 교류..같은 것도 없지만, 이것 저것 터지는 사건 속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와중에도 사랑인듯? 아닌 듯? 한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도 재밌게 느껴지는.. 어쨋든 이 더운 여름날, 속 시원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서는 제격 이였어요.

아마존이라든가 다른 곳의 리뷰를 봐도, ...랄까 슈도상의 뒷 후기를 봐도 정말 '2시간 짜리의 서스펜스' 작품을 읽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에 대한 평은 의견이 분분했어요. 조용하고 감성 깊은 BL을 즐겨 보시는 분들은 최악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 편하게 재밌게 읽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들었다기도 하고..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저야 따지고 보면 감성을 건드리는 쪽보다 재밌는 쪽을 더 추구하다 보니..^^;

책은 230 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책 상에서의 시간도 불과 3~4일 정도가 지난 사이에 많은 사건들을 함축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내용 전개가 슥삭 슥삭 진행되서 그것만 따라가기도 바쁜 느낌이예요.
주인공인 토모키. 사실 책 상에서 상대방인 사오토메가 하도~ '유키쨩' 이라고 연발 불러대서 뒷 부분까지 읽다 보면 본명, 토모키 보다는 유키가 더 입에 붙어 버립니다만^^; 실제로도 유키가 더 마음에 들고(..).
아무튼, 토모키. 표지에서 보이는 것과 처음 등장 때의 모습도 그랬지만, 첫 인상은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의 형사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 모습 뿐이고(<-) 이 작품에서 가장 다혈질에 앞 뒤 생각 없이 감정으로 부딛치는 역은 이 토모키 뿐이였어요(..).
상대방인 사오토메는 저 비 성실한 태도와 어영부영인 말투와 성격, 대하는 사람을 열받게 만드는 느긋한 모습 까지. 모든 면에서 느슨~해 보이는 캐릭터 임에도 실제적으로 이 한 권에서 모든 사건 해결은 그가 다 맡아 하는 유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체는 이미 밝혀져 있는대도(일본 굴지 부호의 서출의 삼남), 끝의 끝까지 아리송송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 진짜 뭐하는 놈이니...  랄까^^;.

이야기는 토모키의 하나 뿐인 형. 도쿄대를 나온 우수한 실력을 지닌 마약 단속반의 자랑스러운 형이 갑작스럽게 '마약에 손을 대었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다' 는 유서를 남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을 납득할 수 없었던 토모키가 홀로 수사를 하면서 사오토메의 도움을 받아, 그 사건이 맞물려서 드러난 '국회의원과 야쿠자, 경찰서장 들이 연관된 대규모 마약 밀거래 사건' 을 찾아내게 되는 과정 까지 전개 됩니다.
위에도 말했듯, 토모키는 그저 '사오토메를 만난 것' 으로 시작한 것 뿐으로, 본인이 뭘 한것도 없이 사오토메의 재력(?)과 능력과 인맥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되지요. 주인공이면서도 그 열혈인 성격 때문에 화만 내고 앞뒤 가릴거 없이 뛰쳐나가려 들고, 거기다 덧붙여 납치까지 당해서 구해지기도 하고.... 으음;. 솔직히 다 읽으면서도 그닥 좋아할 수는 없는 성격의 주인공 이였습니다. 이 책이 재밌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이 비 정상적인 변인(<-) 사오토메가 있기 때문이예요(..).

미카코에 둘러쌓였던 사건은 마약 밀거래에 자신의 상사 였던 신주쿠 동부 경찰서장 콘도가 있음으로, 매스컴에 밝혀지게 되고 그 결과 토모키는, 형이 죽지 않고 그를 마음에 들어한 '홍콩 마피아의 우두머리' 에게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형의 하나 뿐인 친구이자 자신의 직속 상관이였던 '타사키' 가 형을 배신 한것을 알게 되고 형사를 그만두게 되지요.
그런 그를 거둔 것은 사오토메. 다시 복구한 심부름센터 건물에 아예 토모키의 방을 준비해두고, 홍콩 마피아와 대치해 형을 구해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 할 것이라는 제안과 함께 토모키를 안습니다.

이야기의 끝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ㅅㅅ 파트너의 느낌이 강하고 연인의 단계는 아니지요. 토모키는 사오토메의 행동에 일일히 화를 내고 반발하면서도, 그에게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있을..정도 이고 사오토메는.. 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는 처음부터 토모키를 마음에 들어 하고 그를 성심성의 껏 도우면서도 이게 확실한 연애 감정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아리송한 느낌을 주는 정도 입니다.
시리즈 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이렇게 한 권이 끝났다면 절대로 용납 할 수 없었을 꺼예요.(실제로 아마존 리뷰를 보면 이 한권으로 끝이나는 걸로 용납이 안된다라는 평이 대다수;).
일단 집에 있는 2권을 마저 읽어봐야, 두 사람 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더 진전이 됬을지 알수 있겠지만.. 쌓인 책들이 많아서 눈이 자꾸 돌아가는 바람에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슥슥~ 시간을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편한 작품으로, 어쨋든 저 자신은 딱 기대한 만큼 만의 만족할 수 있었던 한 권이였어요.
덧붙여 나라상의 정말로 축복받으신(<-) 아름다운 삽화 덕분에, 책에 몰입하기가 더 좋았구요. 이 시리즈는 '표지' 가 꽤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하고 있는데, 저 표지를 보면 실제로 이번 한 권에 나온 주,조연들이 거의 모두 그려져 있습니다. 인상 깊고 재밌는 표지예요. 2권도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마찬가지로 컬러풀한 색채가 화려해서 예쁘구요.

음... 바로 다음 권을 잡아 볼까 어쩔까...;;

읽은 날짜 :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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