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君に捧ぐ恋の証
작가: 楠田 雅紀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드 문고

-줄거리-

테니스부의 유망주에, 품행 방정한 우등생인 고교 3년생 '타카하시 스구르'. 꽤 예쁜 용모 덕에 여럿 여자애들 에게 고백도 자주 받는 그이지만, 남에게 말 못할 비밀 '동성에게만 관심 있다' 라는 자신의 ㅎㅁ 성향 때문에 언제나 거절하게 되지요. 실제로는 누구보다도 '사랑' 과 '성' 에 관심이 많지만, 차마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제대로 커밍 아웃하지도 못하고 마음을 눌러 살고 있던 어느 때, 같은 반 친구이지만 그닥 친하지 않았던 '아즈마 료헤이' 에게 자신의 비밀이 들통나게 됩니다.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를 피했던 스구르는, 오히려 자신을 찾아와 마치 도발하듯 성 적인 체험을 요구하는 아즈마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게 되지요. 스구르와 달리 잘생긴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안좋은 여자 관련 소문이 끊기지 않는 아즈마. 그랬었던 그가 스구르에게 진심으로 그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스구르는 자신이 누군가와 저울질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이 이끌림은 그동안 동경해왔던 '성 적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상' 이 아즈마 였던 것 뿐만이 아닐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대답을 회피하지요.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닥쳐오고 점차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게 되어버린 스구르는 그를 밀쳐내 버리는데..
평점 : ★★★

얇은 분량에, 적당히 술술 넘어가는 편한 전개의 소설 '네게 바치는 사랑의 증거' 감상 입니다.

처음 잡아보는 출판사의 책에 처음 잡아보는 작가 분에 처음 접하는 삽화가 분이네요.(삽화가 분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국내 입고가 잘 안되서 결국 해외 배송을 시켜서 받았던 책이였는데, 어쨋든 그럭저럭 볼만 했었습니다.
처음 줄거리와 표지가 공개 됬을때, 딱 별 생각 없이 볼 수 있을 만한 고교생 연애물...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그 생각 그대로였어요.
자기들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힘든 체험도 하고 아픔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술술 풀려나가는 사랑 이야기인지라 별다른 생각 없이 읽기엔 편한 작품 이였습니다.

작가분인 쿠스다 마사키상. 실제로 이 작품이 첫 데뷔작인 신인 작가분이시던데 그래서 그런가, 읽다 보면 좀 풋풋한 느낌도 나고 전개가 좀 쉽게 넘어가는 인상을 받긴 하지만 이야기 적으로 어떻다고 꼬투리 잡을 만큼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진짜 가볍게 읽혀요. 술술. 남는거 없이. 뭐, 적어도 슈도레나 상의 첫 데뷔작을 읽었을 때 보다는 낫다 싶었...(쿨럭쿨럭)

주인공인 스구르. 뭐, 줄거리 소개에 나오듯, 품행 단정하고 성적도 우수한 우등생에 주인공다운 천연 스킬도와 둔감 스킬도도 극상격인 녀석 입니다. 덕분에 자신에게 처음 접근 할때의 아즈마의 마음도 눈치채지 못하고, 뒤에서는 줄곧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던 소꿉친구 격인 야마오카의 마음도 몰라서 큰 일을 당하게 되지요.
사실; 이 책 읽을 때 까지만 해도 전혀 짐작치 못했던 전개가 나오는데-_-; 처음 작가..라는 편견이라기 보단, 이런 표지도 발랄(?)하고 두 사람도 귀엽게 나오는 작품에서 'ㄱㄱ' 씬이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정말;. 사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위험에 처한 스구르를 구하러 짜잔! 하고 아즈마가 등장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어의없는 전개가 되기야 하겠지만..으음;.
미즈하라상이나 다른 작가분의 작품이였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었을 테지만 이건 진짜 생각도 못해서....;.
아마 작품 전개상 필요한 전개...였었긴 한거 같습니다. 저 일을 계기로 스구르가 계속 피하기만 했던 자신의 마음과, 마음을 고백하면서 진심을 알아주길 바라던 아즈마의 마음도 알 수 있었으니깐요. 진작에 깨달을 것이지 괜히 피하고 우물쭈물 하다가 꼭 아픈 꼴을 당해야 깨닫다니... 스구르가 한심하면서도, 아즈마의 넓은(!)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뭐..그럭저럭;?. 저는 조금 찝찝 한 정도였지만 일웹에서는 그닥 반응이 안좋더군요. ....... 역시 불필요한 전개였을까나;;
아무튼 이 아팠던 사건은,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난 후에도 스구르의 마음에 크게 자리잡아서 다시 삽질 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겉 모습이나 울컥하는 성질과는 달리 아즈마는 마음이 아주 넓은 녀석이예요. 본인은 부정하지만, 친절하고 상냥하기도 하고 마음까지도 넓고... 이 두사람은 아즈마가 스구르를 변함 없이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있게 된거나 다름 없달까.. 초반에 자신이 먼저 스구르에게 접근해서 그의 마음을 흔들고, ㄱㄱ까지 당하고 상처 입은 스구르를 달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며 연인이 되고, 연인이 된 후에도 시덥잖은 이유(ㄱㄱ까지 당한 자신이 이렇게 멋지고 잘난 아즈마에게 어울릴리가 없다라는 자격지심)로 스구르가 이별을 고할 때에도 놓지 않고 변함 없는 마음을 보여주는 순정남!.
바람둥이로 평판이 안좋았지만 스구르를 좋아하면서 부터는 일절 다른 사람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는, 아무튼 괜찮은 녀석이였습니다. 미나즈키 유우상의 멋진 삽화까지 더불어서 꽤나 점수 많이 땄어요. 이녀석^^.

전체적으로 술술 넘어가고, 별달리 아픔 이랄것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신인 작가분의 가벼운 소설 하나 읽은 느낌 입니다. 어디 칭찬할 분도 없고, 흠집 잡을 부분도 없고.... 그나마 인상에 남는 거라고 해도... 아즈마의 러브레터?(문구가 너무^^;;) 정도?. 하핫;
뭐 딱히 추천해 드릴 만한 소설은 아니고, 그냥 어디선가 중고라도; 구할 일이 있을때 한번 읽어 보시면 될 거 같네요. 아, 삽화도 예쁘니까 그걸 기대하셔도.........?;

읽은 날짜 : 8월 13일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