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華麗な恋愛革命
작가: 青野 ちなつ
출판사: 아스키 미디어 웍스 비 프린스 문고 (2010/10/07)

-줄거리-

세계적인 톱 모델 '타이세이'와 연인이 된 후 두어달. 고교 3년의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쥰'은, 행복한 가운데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타이세이의 친척이라는, 같은 모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소년 '아츠시'가 나타나고. 그는 타이세이에 대한 독점욕을 드러내며, 연인인 쥰을 인정하지 않고 적의를 드러내지요. 아츠키로 인해, 그동안 한 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검은 감정들 대문에 힘들어하던 쥰은, 타이세이의 친구이자 디자이너인 '야츠카'의 제안으로, 그가 타이세이와 총 감독을 맡아 추진하는 패션쇼에 모델로서 참가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일을 타이세이에게 알리려고 할 때 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결국 미뤄지게 되고, 뒤늦게 그 사실을 들은 타이세이는 불 같이 화를 내며 쥰을 몰아붙이는데...
평점 : ★★☆

10월 초에 나온 아오노 치나츠상의 시리즈 속간 '화려한 연애혁명' 감상입니다.

예약은 일찌감치 했지만 요놈의 네X이 주구장창 끌어서 말이죠...... -_-
전권을 꽤 괜찮게 읽었던지라, 이 후속을 엄청 기다리면서 또 열받았었는데.............음. 다 읽고 나니, 기다린 시간이 아깝달지; 열받았던 에너지 소비(?)가 아깝달지... 아무튼 복잡 미묘한 감정입니다-_-.
전권은 지미~했지만, 특유의 달달함과 취향인 커플 설정으로 마음에 들었었는데... 왜 이번 후속에서 그걸 다 망치는지 이거 원 -_ㅠ.
중반까지 열을 내면서 읽다가 그 후부터는 그냥 '난 열받지 않아..이런걸로 열받으면서 뒤로 미루지 않겠어-_-' 라고 자기 마인드를 걸고 읽어서 그런지, 후반에는 상당히 식은 눈으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지요. ...안그랬음 진작에 덮었을 지도 모르고;.
이렇게 감상을 쓰는 지금도, 뭘 어떻게 읊어야 할지 감감합니다 그려;.

저번 권은 메인의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권은 그 사랑을 방해하는 조연들의 등장으로 나름 도로도로한(?) 싸움도 하는 등. 여러모로, 시련의 한 권이였다지요....그러니까 쥰에게.

저번 권에 살짝 등장했었던 '야츠카'가 본격적으로 비중을 두고 나오는데...글쎄; 다 읽고 따져보면, 얘는 그냥 '좋은 사람' 에 불과 했고.
오히려 타이세이 측(?)에서 등장한 '아츠시'가 상.당.히. 재수없는 녀석이여서, 이녀석 때문에 이 이야기가 짜증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전개를 보이더군요. ...아 진짜, 농담아니고 내가 쥰 입장이였음 싸대기 몇 방은 장난으로 갈겼을 꺼야-_-
대부분의 작품에서, 세메 쪽을 좋아해 우케를 방해물로 여기는 조연들은, 거의 못되게 나오는 편이 많은데. 아츠시 역시 그런 계열료..... 하는 짓이 완전 계략파..뭐 이런건 아닌데, 딱 나이대에 들어맞는 소공작이며 태도를 보여서.
그게 그~~~렇게 짜증날 수가 없었어요. 귀엽게 자라서 버르장머리가 없니 어쩌니 수준을 가볍게 넘긴 듯. 그렇게 커서 뭐될래 뭐 이런 심정도 느껴지고. 막말을 함부로 하는데다가, 그 막말을 듣는 상대방이 소심에 겁많고 우부한 '쥰'이다 보니. 얘 둘이 나오는 씬을 볼 때 마다 사람 속터져 돌아가시는겁니다. -_-
쥰이 한번이라도 제대로 반격해 줬다면 이렇게까지 열받지 않았을 것을.

그리고 타이세이도 문제 있어요. 이번 이야기 중,아츠시 '다음으로' 마음에 안드는게 타이세이.
첫번째로, 아무리 귀여운 친척 녀석이라고 해도. 자신의 연인에게 저런 폭언을 일삼는걸 '눈앞에서' 보고도 제대로 뭐라고 하지 않는 그 무신경이 짜증납니다. 그 때 마다 입다물라고는 하지만, 그걸로 넘겨?. 따끔!하게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게 이상해요. 평상시 입이 거칠고 거침없는 녀석이라서 더욱 더 말이죠. 그정도로 아츠시를 귀엽게 여기는걸 알 수 있어서 싫고..랄까, 조금만 이라도 쥰 입장이 되본다면 저렇게 안 될껀데. 눈 앞에서 이챠이챠 들러붙는 것도 딱히 제지 안하지 않나. .... 타이세이 입장에서 아츠시는 어디까지나 친척의 소년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보는 연인은 그게 아니라 이거죠-_-.
그리고 두번째. 전 권에서 부터 죽자고 오레사마에 오만불손 어쩌고 해도, 쥰에 대한 태도는 그게 아니여서 그렇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와서야 확실히 이놈 오레사마 맞구나. 오만불손도 맞고 성급한데다가 무신경해-_-...하고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번권 내내 나오는 쥰과의 엇갈림은, 대부분 타이밍이 안 맞었던 것도 있고 상황도 그랬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거의 타이세이가 원인으로 보여지고요. 더 나아가, 이놈. 남 말은 죽자고 안 듣습니다. 상황에 대한 이해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앞서서 오해하고 화부터 내요. 이것이야 말로 오레사마-_-b.
지가 한 건 생각 안하고 쥰만 몰아붙이면서 화를 버럭버럭 내는 씬이 계속 나오는데. 니가 뭐 잘나서 그러는게냐! 하고 제가 다 열이 받더군요. 쥰은 그 때 마다 당황해하고 사과하는데, 그것도 맘에 안들어..-_-.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제대로 상황 정리를 하며 그때 마다 따끔하게 일침도 시원~하게 놔주는 역이.. 하필이면, 사랑의 라이벌이 되길 바랬던 '야츠카'라는게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이왕 쥰을 마음에 들어한거, 말도 안되는 삽질을 하고 있는 타이세이가 눈 번쩍 뜨일 만큼 확실히 나서주면 좋았을텐데-_ㅠ.
결론적으로는 두 사람의 엇갈림을 바로 잡아주는 역만 계속하고 있으니. ...이눔아...아깝다 이눔아.

누가 커플 아니랄까봐, 두 주인공이 쌍으로 저를 열받게 해주는지라, 마지막. 모든 오해가 풀리고 해피엔딩을 맞았음에도 저는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요.
제대로 따져보면, 둘다 근본적으로 잘못한 부분은 없었지만(타이세이는 무신경했고 쥰은 너무 소심했고). 그 때문에 벌어진 갖은 에피소드들 때문에 열받았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렇게 순순히 해피엔딩이 나온거 자체도 맘에 안듭니다.
특히, 아츠시놈. 저 싹아지 밥 말아먹은 놈을 그냥 말로 퇴치하고 넘긴거 자체가 제일 승질나요. 좀 더 뭔가 확실하게. 쥰이 내내 힘들어 했던거 반의 반 만큼이라도 되갚아 주는 전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면, 그땐 두 번 다시 절대로! 볼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 씅질.=_=

.... 저번 권 감상 포스트 마지막 부분에 '타이세이의 격렬하고 불같은 질투'를 기대했었던 저.
분명 타이세이의 격렬하고 불같은 질투를 볼 수 있었긴 하지만, 그를 넘어서는 말도 안되는 ㄱ삽질 까지도 보게 되는 상황에 절망했습니다(<-).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와도 뭐..글쎄 뭐..-_-a.

읽은 날짜 :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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