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強がりなピルエット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3/16)

-줄거리-

오랜 짝사랑 끝에 보호자 입장을 고수했던 '키미야 타케시'를 돌아보게 만들어, 그와 연인 사이가 된 고교생 '사이키 리쿠야'. 하지만 마음이 통해 기쁜것도 잠시. 연인이 되었다고 한들 타케시의 쌀쌀맞고 냉정한 성격은 변하지 않는데다가, 요근래, 그가 돕고있고 리쿠야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디자인 회사 'ZEM'의 새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예전 타케시와 관계를 맺었던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리쿠야는 신경쓰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하지요. 프로젝트 건으로 한없이 바빠진 타케시와의 만남도 드물어지고...그러던 중, ZEM의 사장인 '카세하라 레이지'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ZEM을 라이벌로 삼아 호시탐탐 접근하는 디렉터의 등장까지 겹쳐져 리쿠야는 여러모로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던 키타자와 진코상의 '빠져버릴듯한 리그렛'의 후속, '강한척 하는 피루엣트' 감상입니다...사실 저 제목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능<-;

본편인 '불확실한 실루엣'뒤에 나온게 '빠져버릴~' 이였고. 만약 후속이 나온다면 불확실~쪽 커플이 될꺼라고 생각 했었는데 말이죠...;
이쪽이 더 인기가 있었는지, 작가분께서 더 쓰고 싶으셨었는지, 아님 편집부의 압박인지. 어떤 예상을 해봐도 답을 못 내리겠습니다.
일웹에서도 평해지듯, 솔직히 이거...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_-;;.
워낙 혹평이 많아서 기대치를 낮추고 잡은 덕분인건지;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게 읽을 순 있었지만..확실히 다른 분들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기엔 많이 모자란 부분이 보이더군요. 1편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또 모를까;;.
나름 고생 많았던 주인공 리쿠야에게 보답이 될 만한...걸 생각해서 또 나온 것 이라면 그렇다 치겠는데. 정작 읽어보면 딱히 러브러브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세메인 타케시의 심정 변화는, 상당히 솔직해지긴 했지만 근본적인 성격이 냉정+도에스 여서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크게 달라진 건 없거든요. 리쿠야는 여전히 쓸쓸해하고 툭툭 내뱉는 말에 기 죽어하고...
개인적으로는, 저번 권에서 타케시의 언행과 태도에 엄청나게 짜증냈었던지라; 이번의 타케시의 변화(..그러니까 일단 심정쪽으로나마)는 크게 점수를 딸만 했기 때문에 별 세개 반을 주었지만... 역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그것만으로 이 작품을 좋게 보기엔 어려우신거 같더군요. 실제로; 제 눈에는 장족의 발전 수준이였던 타케시의 태도에 '세메가 너무 쌀쌀 맞아!' 라고 불평불만이 많이들 쏟아져있고...;;

저로서는 타케시가 어떻다기 보단 오히려 변화없는 리쿠야쪽이 더 짜증나게 하더군요.
저번 권에서는 오매불망 이뤄지지 않는 짝사랑 때문에 맘 졸이는 모습을 보여줘서 동정표(<-)를 산 주인공 이였습니다만...이번에는 연애 문제에서 어떻다기 보단, 얘 자신이 너무 '애 같아서' 정 주기가 어렵더군요.
잘 사는 집안의 도련님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만사 태평. 무언가 자신의 힘으로 해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남는게 시간이고 남는게 돈이라~ 어화둥둥. 주구장창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도련님 삘을 주장하기 위해서인지; 이야기 곳곳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시던데... 아니 뭐, 부자고 잘난것 까진 별 소리 안하겠지만. 그 현실에 안주하는 녀석은 싫더군요. 막연하게 어느 대학에 들어가서 미래엔 숙부 뒤를 잇겠지..라는 편한 생각에 편한 사고방식에. 이 이야기가 주인공의 성장을 다루는게 아니니 만큼 저기에 츳코미를 넣는거 자체가 이상한 거긴 하겠지만...묘~하게 저 부분이 걸리더군요. 네;;.
거기다, 뒷 부분. 타케시와 저 디렉터(이름 까먹;;)의 만남을 오해해서 쫒아가는 부분...까진 그렇다 치지만 그 오해를 곧이 곧대로 믿고 적의 소굴로 뛰어들어가는 바보같은 행동 때문에 가뜩이나 낮아지던 평가는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타케시라도 저런 경우엔 한숨...으로 봐주기 보단 저 자리에서 꿀밤 열대는 먹였을 거예요. 본인이 애 취급 당하는걸 싫어하는 모양인데, 하는 행동이 애 수준인걸 뭐-_-.
부잣집 도련님으로 납치 소동도 겪었고 어쩌고 하면서 경계심은 높다고 열심히 주장하지만, 저기에 홀라당 속아넘어간 상황에선 변명도 못된다.
이야기 분량이 적고, 키타자와상 작품에서 그렇게 진하고 어두운 표현은 안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대화'만 하고 등장한 왕자님(타케시)에게 구해(?) 지고 해결됩니다만..... 아, 그러고보면 저 부분의 매듭도 엉성해서 좀 황당했었네요. 악역 조연은 너무 뻔하게 악역 티를 내는 친피라 수준이라....;;

.......생각해보면, 왜 이작품을 별 세개 반을 줄 만큼 괜찮게 읽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상 쓰면 쓸수록 불평만 쏟아지는데...;;.

저번보다 월등히 많아진 세메, 타케시의 시점에서, 겉으론 무덤덤하게 반응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리쿠야의 눈치를 살피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있는대로 휘둘려지는!....모습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고...그런 타입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되는 타케시인지라, 대신 자신의 잘못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리쿠야의 눈치를 '안 살피는 척' 하면서 살피는 모습이, 의외성이 있었던지라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건지고 포인트를 가져갈 만한 부분은 역시 여기 뿐..^^;.

여러개의 소재와 사건이 나오긴 하는데 하나같이 흐지부지, 어영부영 끝이 나서...
결론적으로 리쿠야는 불안을 버리고 제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타케시는 그런 리쿠야를 보며 행복을 곱씹는 바카플...은 못되는 구나;;. 어쨌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후기를 보면 이 시리즈(?)는 이게 끝이라는거 같은데. 솔직히 전혀 아쉽진 않네요(..)
저번 권 마지막엔 타케시가 실컷 휘둘려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거기에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부응했으니 그걸로 만족.

오다 료우카상. 나름 체크하고 있는 삽화가 분이신데 최근..그러니까 2009년 말부터 요즈음까지의 삽화가 하나같이 완전 취향 그자체네요. 선이 많이 정돈되어서 보기 좋은데다가 세메의 멋있음이 배 이상 업그레이드!.
농담아니고, 책장 넘기면서 보이는 타케시&코우세이(불확실한~의 세메캐러)의 모습에 헤롱헤롱 거리면서 봤습니다. 타케시는 흑발에 메가네라는 점이 포인트. 코우세이는 가만히 있어도 색기 넘치는 외모에 그냥..(츄릅). 최근 오다상이 맡으신 삽화 작품 중 안산 걸 체크해볼 정도로 빠졌습니다.^^
.........이렇게 작품 사는 기준이 성립되어 갈 뿐이고 OTL...

기세를 몰아서 다음 책도 홈오로!.
.... 개그로 갈지, 보송보송한 러브스토리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읽은 날짜 :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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