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愛は執淫の闇に啼き
작가: しみず 水都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0/03/10)

-줄거리-

'신월'의 밤 마다 몸에 독기가 돌아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특이 체질을 지닌, '사쿠하라'가의 적남으로 태어난 '슈우시'. 그 특이 체질 때문에 집안의 감시, 그리고 대대로 사쿠하라가의 종자를 맡아온 '마하라'가의 관리 속에서 자유 없이 정해진 채로 살아오게 되지요. 10살 무렵 자신의 종자로 처음 만나게 된 '마하라 토오루'에게, 처음엔 반발하지만 곧 그에게 익숙해져 의지하게 되는 슈우시. 하지만, 자신의 피에 흐르는 독기때문에, 성장함에 따라 있을 수 없는 '의식'마저 치루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때문에 자신에게 얽매여 강요당해야 하는 토오루를 생각해 그에 대한 연정을 감추려고 마음먹고 일부러 그를 멀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독기와의 싸움으로 매번 지쳐가는 슈우시. 그런 슈우시를 보다 못한 토오루는 신월의 밤, 성인이 되어도 꾹꾹 눌러참는 그에게 '한번 뿐'이라는 말로 그를 설득시킨 후 의식을 치루게 되는데...
평점 : ★★★☆

설정에서 부터 이미 판타지 기색이 만연한! 시미즈 미나토상의 작품, '사랑은 집음의 어둠에서 운다' 감상입니다.

전에 같은 플라티나에서 나온 '달은 집애의 어둠에 젖는다' <- 요 작품의 스핀오프로, 전작에는 동생, 이번작은 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군요. 저건 사보지 않아서 모르는지라 일단 들은 애기로는.
헷갈리게 시리; 스핀오프 면서 삽화가 분을 각각 달리 해놔서 모르게 만들더군요-_-=3. 코우사카상만 보고 산 저로선 알리가 만무....; .
뭐, 나름 나름 재밌게 읽은 터라 전작이 궁금한 마음에 주문 걸어두긴 했습니다. 삽화도...표지만 보면 이상하지만 공식 홈피에서 본 안쪽 흑백은 꽤 볼만 하니까 괜찮겠지요^^;

이번 작품. 태어나서 부터 특이 체질로 몸에 독기를 쌓아두다가 신월의 밤, 그 독기가 팽창해 발작....2차 성장을 지난 사춘기 때 부터 발작을 넘어서 음ㄹ한 발ㅈ으로 이어지는..게 사쿠하라 가의 남자들의 특징으로, 요러케, 대놓고 판타지 설정..그것도 플라티나에서 나올법한<- 에ㄹ 설정으로 밀고 나옵니다.
처음 프롤로그 부터 찐~한 씬으로 시작..그것도 누군가의 정ㅅ씬을 보는 어린 슈우시의 시점에서 보이길래 헉; 하면서 나름 기대 했었던(<-) 본인. 위의 설정도 있고..해서 기대하며 흥미진진해 하며 읽었는데.....음^^;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에 읽은게 하필 엔젤하트 시리즈였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에ㄹ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주인공 커플이 각각 서로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오랜 기간동안 삽질을 거듭한것도 있고, 배경 설정상 이야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중한 것도 있고. 그래서 딱히 에ㄹ부분이 짙게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시미즈상은 나름 애써주신거 같은데... 이미 눈이 썩어버린 내 잘못.(그러니까, 앞에 엔젤하트 시리즈를 읽은게 제일 문제...;?)

슈우시는 자신이 사쿠하라가에서 태어난 것을 원망스럽게 생각하고, 부모 자식, 형제간 사이라도 각각의 몸에 깃든 독기 떄문에 가까이 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체질을 증오합니다. 한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준 적 없는 싸늘한 아버지를 미워하고, 그렇게 당주로서 콧대높던 아버지가 신월의 밤마다, 마하라가의 종자..아버지의 종자인 '슈우'에게 몸을 맡겨 음ㄹ하게 바뀌는 것을 혐오하지요.
자신의 체질과 사쿠하라가에 얽힌 비밀을 알고부터는, 순수하게 따르고 있던 자신의 종자 '토오루'마저 사쿠하라가에 얽매여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그 때문에 자신의 연정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때문에 12세의 어린 나이에 당주에 오른 후 매번 오는 신월때 마다 혼자서 그 고통을 감안해 내는 슈우시. 하고싶지 않은데, 억지로 해야하는 토오루를 생각해서 참아내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고통은 점점더 심해져가고 그 때문에 가뜩이나 몸 약한 슈우시에게 오는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슈우시의 명을 따랐던 토오루이지만 생명이 위험할 정도까지 참아내려 하는 슈우시를 보다 못해 한번 뿐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슈우시를 안아버리지요. 하지만 그 한번 뿐은 어디까지나 핑계에 불과했고... 육체뿐인 관계라고 해도 토오루를 좋아하는 슈우시는 행복하지만, 동시에 '사명' 때문에 억지로 자신을 안아야 하는 토오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지요.
이렇~게 이야기 내내 토오루에 대한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는 슈우시 입니다만, 토오루 역시 그런 슈우시를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라는게 정석인 이야기^^;.
슈우시의 삽질이 길긴 했어도 그보고 뭐라 할 수도 없는게; 토오루가 너무 태연하고 똑바른 스타일인데다가, 몇 번이고 슈우시로 하여금 오해할 법한 발언을 한 게 문제였거든요. 그걸 곧이 곧대로 믿은 슈우시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주제에 자신은 슈우시에게 미움당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놓을 수 없어 힘들어하는 시츄 하며. 어쩔거시야 이 삽질 커플을 OTL.

후반부,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통한 후에 끝이나는게 아닌 슈우시의 아버지 '소우시'의 편지..로 결말맺는데 이게 좀 생각 이상으로 와닿더군요. 그의 이야기가 없어서 자세히는 알 수없지만, 이 아버지 쪽도 이야기로 풀어내자면 한 권 족히 나올 법..;;. 매우 서투른..랄까 츤데레 같은 아버님이였지만 죽은 후에서라도 그 사랑이 아들에게 전해진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본편 후에는 토오루 시점의 짤막한 단편, 아버님 시점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어느것 하나 몇 페이지 되지도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토오루 시점은 좀 더 많아도 좋았을 텐데..-_ㅠ. 이야기 내내 단정철벽의 종자로 보였던 그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살짝이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랄까, 12세의 아이를 두고 뭔 생각을 하는거냐 이 범죄 숏하콤(야야).

코우사카상의 삽화는, 몇 권 사두고 제대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요. 음.. 예쁜 장면은 예쁜데; 뭐랄까; 어색한 부분이 되게 많으시네요(..). 특히 후반부 씬 에서 분위기상 행복ㅇㄹ 해야할 법한데, 삽화만 보면 왠 호러... 그 잘생긴 토오루가 너무 망가져서요;. 전부터 인체비율 부분이 좀 이상하다 싶었었는데 여기선 좀 심하게 망가져서 안습이였습니다-_ㅠ.

에필로그랄게 따로 없고, 따지자면 두 사람의 장래는 현재 진행형 상태에서 끝이 난지라, 이야기가 더 나와도 나올 법 한데... 글쎄 어떨지는^^;. 지금 이상태로 밀고 나가기에는 여러가지 장애가 많거둔요 두 사람 다. 랄까 당주인 만큼 자손은 어쩔거시야..자신의 대에서 사쿠하라가를 끝장내겠다는 결심은 초반에 하긴 했는데; 동생이 있는 한 그게 될지..음;. 혹시 동생편에서 어떤건지 나올려나요?. 읽어봐야 알 듯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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