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好きなんて言えない!
작가: いおかいつき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2008/06/30)

-줄거리-

대기업 과자 메이커의 영업부 소속인 32세 청년 '하스누마 유우세이'. 능력이 좋아 일처리에 확실하고 외모 또한 상급이라, 여 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그이지만 'ㅎㅁ' 라는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그리고 덩치와 걸맞지 않게 '안는게 아닌, 안기고 싶다' 라는 욕망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 보았지요. 그러던 때, 그는 신제품의 프로젝트 팀의 리더를 맡게 되고, 그 제품의 디자인을 '히가키 사무소' 의 디자이너 '히비노 카오루' 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첫 회의 때 만난 그는 상큼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미남자로, 너무나도 하스누마의 '취향' 의 남자 였었지요. 주위의 시선 때문에 ㅎㅁ 임을 밝히지 못하고, 더군다나 자신 같은 체구와 용모의 남자가 '안기고 싶다' 라는 욕망을 품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 하고 있는 하스누마기 때문에, 일 관계, 사적인 관계에서 히비노와 몇 번씩 마주치게 되더라도 차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뒷 풀이 회식 때 지나치게 마신 술 때문에 필름이 끊기게 되고, 다음날 자신의 옆에 상반신에 키스마크가 찍힌 체 잠들어 있는 히비노를 발견하게 되지요. 여지껏 눌러 왔었던 연정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 간밤 사이에 자신이 히비노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한 하스누마는 두려움 때문에 그를 피해 다니게 되는데...
평점 : ★★★★

생각치 않았던 의외성(?)으로 즐겁게 만들었었던 이오카상의 작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 감상 입니다^^

이 책을 사기 전에, 따로 네타를 보지 않고 소재와 표지만 보고 샀었던 지라.... 사실, 읽기 전에는 둘 중 누가 우케고 누가 세멘지 구분이 잘 안갔었어요. 랄까, 거의 우케는 위의 금발 머리의 상큼남이라고 생각 했었고....

예. 이오카상이 '갭' 을 모토로 쓰셨던 작품 답게,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우케는 저기 흑발의 단정하고 늠름한(<-) 미남 하스누마이고, 세메는 상큼하고 귀엽게 생긴 금발의 미소년(?) 히비노 였습니다. 줄거리 소개만 봤을 때는 둘 다 세메 처럼 생겨서(;) 누가 '하스누마' 였는지 짐작이 안갔었는데..^^;;
그리고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하스누마는 저 생김새와 침착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상당히 '오토메틱' 한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심지어 '귀엽기 까지' 해요. 히비노의 눈에만 귀엽게 보이는게 아닌, 읽는 독자가 봐도 귀엽습니다. 저 덩치에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상당한 귀여움을 유발해 낸다는거...//ㅁ//

주인공인 하스누마는, 신장 180cm,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완벽한 일처리 솜씨와 미남의 풍모를 지닌 유능한 엘리트 입니다. 여 사원들 사이에서 신랑감 no.1 로 불리울 만큼 인기도 많은 그이지만, 동성애자 라는 자신의 성벽 때문에 그런 인기는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요. 또, ㅎㅁ 이면서도 안기는게 아닌 안기는 쪽을 비밀스럽게 희망해 왔기 때문에, 몇 번의 연애에서도 상대방과 잘 되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 평생 자신의 비밀스런 소원은 이룰 수 없다며 체념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던 때, 문자 그대로 '한눈에 반하게 되는' 멋진 남자 '히비노' 를 만나게 되지요. 외모에서 부터 상큼한 웃음, 사교성 많고 귀여운 성격,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등 알면 알 수록 하스누마의 취향에 꼭 맞아 떨어지는 히비노. 그러나 자신이 ㅎㅁ 라는 것을 밝힐 수 없고 설령 밝히더라도 안기고 싶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 없는 하스누마 인지라, 그에 대한 연정을 품으면서도 실제로 볼 때는 내색 하지 않고 숨기는... 그런 귀여운(!) 행동을 반복 하게 됩니다.
이게 이게 얼마나 귀여운 행동이냐면, 히비노가 디자인 했던 캐릭터 볼펜을 선물 받게 되고 차마 그걸 쓸 수 없어서(아까워서) 몰래 여성들이 대부분인 용품 가게에 들려서 같은 볼펜을 사서 히비노가 선물한건 집에다 두고 새로 산 볼펜을 쓰고 다니지 않나, 다른 사람들이 히비노의 볼펜에 관심을 가지는게 기뻐서 선뜻 쓰던 것을 나눠주고, 그것을 빌미로 히비노의 볼펜이 품절 될 만큼 인기를 얻게 되니 자신의 일 처럼 얼굴을 붉히며 기뻐하고!!!......... 물론, 이 모든 행동들은 히비노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겁니다. (어째어째 들키긴 했지만).

위에도 썼었지만 정말 오토메틱... 이오카 상도 주장 하듯 '오토멘' 이예요. 하스누마.
남들이 칭찬하는 용모와 체격에 대해서 기뻐하기 보단 오히려 자격 지심의 프렛샤를 가질 만큼 여린 성격의 소유자.... 그래서 히비노와 연인이 된 후에도,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하면서 자꾸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저런 면들이 히비노의 마음을 더 즐겁게 해주고, 하스누마를 귀엽게 느끼게 해주는 행동 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하스누마에 이어, 또다른 갭(이라고 해도 별로 놀랍진 않았^^;) 인 상대방 히비노.
하스누마 보다 5살이나 연하이고 체격도 그보다 조금 더 작은 편이지만, 오토멘인 하스누마에 비해 제대로 남자 답고 멋진 녀석 입니다. 거기다가 상큼함이 우러러 나오는 분위기와는 달리 살짝 S끼와 귀축, 응큼함과 능글 맞음이 옥션으로 붙어 있어요. 처음부터 하스누마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의 마음을 눈치 채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 점, 그러다가 하스누마가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자기 쪽에서 대쉬 하면서 그를 손에 넣은 점. 노말 이였기 때문에 남자를 안는 법을 모른다면서 역시 안겨본 경험이 없는 하스누마가 그걸 비밀로 하고(경험이 없는걸 알면 귀찮다고 안 안아줄까봐) 애를 쓰면서 히비노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걸 보고 귀엽다며 즐기는 점....등등, 능글 맞고 응큼함의 극치 였습니다. 그의 본성(?)을 모르고 덥썩 잡혀 버린 하스누마가 귀엽고 안쓰러워질 정도로.
뭐, 히비노 역시 하스누마를 좋아하고 아끼고, 동시에 괴롭히면서(?) 그를 귀여워 하는 마음 등은
진심이니까, 하스누마를 안됬게 여길 필요는 없었긴 하지만은요^^;

상큼 하면서도 책략가인 세메가, 늠름하고 오토멘인 우케를 손에 넣어 행복해 지는 호노보노(?) 작품 이였습니다. 저로 말하자면, 의외성 때문에 더 재밌었어요^^.

거기다가 삽화!
삽화를 맡아주신 아리마 카츠미상 덕분에, 두 주인공의 '갭 차이' 가 더 두드러지게 표현 되서 좋았습니다^^. 겉 표지 일러스트도 그렇지만, 안쪽의 흑백 삽화는 컬러쪽 보다는 배는 더 하스누마가 세메삘 나게 생겼어요. 정말 남자답고 어른스럽게 생긴 하스누마 하며.... 거기다 히비노는 심하게 보면 고교생 정도로 보일 만큼 상큼하고 어리게 생겼고.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은 씬 제외하고는 어디에 뭘봐도 하스누마가 세메입니다. 부정치 못해요........
평소에 아리마상 삽화를 별로 맘에 들어하진 않았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좀 끌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좋아할만한 작풍은 아니긴 해도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 그걸로 됬어..랄까^^;

편한 기분으로 읽을만한 책을 고르다가 잡게 됬는데, 생각보다 더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만족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오카상 작품은 리로드 시리즈 이외엔 처음인데, 슈도상과 함께 '술술 읽히는 작가 분' 으로 여겨질것 같아요. 리로드 시리즈도 그렇고, 이 책도 굉장히 편하게 술술 넘어가서....
재미있으면서도 잘 넘어가는 작품을 쓰시는 분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책도 좀 더 구해볼까 싶어지네요^^

읽은 날짜 :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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