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飼い主をひとりじめ!
작가: 黒崎 あつし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 (2004/12/01)

-줄거리-

몬도를 좋아해서 유학왔었던 알프레드의 사건이 일단락 된 후, 여전히 러브러브를 만끽하며 함께 지내고 있는 몬도와 카즈네. 근래 들어서 카즈네의 와가마마가 정도를 더해가는 것이 고민인 어느날, 카즈네의 미모에 반해 꼬득일 생각 반, 고무술의 달인인 몬도를 라이벌로 삼아 대결해보고 싶은 마음 반...으로, 타교의 가라데 선수인 '토우고 츠카사'가 전학을 옵니다. 거기에 신경이 쓰이는 한편, 돌아가신 양친의 이야기를 꺼낼 때 마다 이상 반응을 보이는 카즈네의 태도에 꺼림칙함을 느끼게 되는 몬도. 그러던 때에 외국에서 몬도의 어머니 '아야카'가 귀국해오고 그에게서 카즈네의 덮어졌던 '과거'를 듣게 된 몬도는, 카즈네가 과거를 되살렸을 때 자신을 떠나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거기다 노골적으로 카즈네를 노리는 카즈네 숙부의 공격에 몬도는 교통사고마저 당하게 되는데...
평점 : ★★★

기어코 시리즈 완결까지 잡아서 읽은, 쿠로사키상의 주인님 시리즈 완결권 '주인님을 독점!' 감상입니다.

2권을 읽은 후 은근히 실망했었던지라 다른 책으로 넘어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읽은거, 남은 한 권도 마저 해치우자 싶더라구요^^.

근데 음.... 별달리 감상..이 남을게 없달까;;;?.
괜찮게 읽긴 했지만 남한테 추천하기는 또 미묘한 작품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이 좀 붕..떠있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고 사건 사고와 연결되는 전반적인 전개나 마무리가 좀 약했던 것도 있구요.
이번 3권의 주제였던 그동안 비밀에 붙여져 있었던 카즈네의 '과거'와 그것을 넘기 위한 과정등이, 이야기 초반 무언가 '있을 것' 같이 분위기를 빡!하고 잡은것과 달리, 싱겁게 끝나버린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니 뭐; 애시당초 러브러브(살짝 코메디) 학원물이였으니 만큼, 큰 기대는 안했었긴 해도...음..그래도 너무 약했어요. 전개가 아마이..라는 말에 제일 맞아들어 갈 듯.......아마, 호노보노(?) 학원물에 야코우상같은 서스펜스 전개를 기대한 내가 문제였었을지도?^^;.

1권에서 부터 완결권 거의 끝까지 주구장창 물고 늘어지며(<-) 고민하게 만들던 '카즈네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연인'이 아니라 '보호자' 인것 뿐'..이라는 몬도의 문제도 이번 권에서 해결 됩니다.
보호자로서라기 보단, 행복했던 시절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로서 의지하고 있었던 것도 확실히 있었던 만큼, 몬도가 실컷 고민했던것 처럼 처음부터 100% 완벽한 연인으로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더군요.
부모의 죽음을 마음에서 부터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간을 봉인해 버린 카즈네에게 있어, 몬도는 보호자이자 추억의 공유, 행복했던 시절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소..등으로 여겨져 왔던게 맞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모든 기억을 되찾은 카즈네가 가장 먼저 생각한 것도 몬도이고 그와 평생 함께 하기 위한 방법등이였으니, 몬도의 고민도 여기서 깔끔하게 해결되는 거죠.
저로선 굳이 저 두가지를 구별해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카즈네의 모든것을 원하고 같은 눈 높이에서 바라봐주길 바랬던 몬도의 마음도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니니까, 어쨌든 마지막에 그 확신을 얻어 기뻐하는 몬도를 보는게 즐겁기도 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거의 몬도의 고생기나 다름 없어서...;;. 주인공이 몬도죠 카즈네가 아닌. 그런만큼 몬도가 행복해 진거에 축하를 보내게 된달까.

앞으로도 카즈네는 있는대로 와가마마에 천방지축 성격으로 몬도를 휘두르겠지만, 어린시절의 자신을 '연기' 하는게 아닌 지금의 카즈네가 적당~히 선을 조절해서 조금이라도 몬도를 편하게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기억을 되살리고 자신을 되찾은 카즈네는 여전히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예전같이 유아틱하지 않고 오히려 계산으로 머리를 굴려가며 몬도를 묶어두려는데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그 속내를 눈치 못채는 몬도가 살짝 안되기도...?^^;

삽화를 맡아주신 이츠키상. 2003년에서 2004년에 걸쳐 완결된 이 시리즈에서는 솔직히 그림체 변화랄게 거의 없긴 했습니다. 확실한건, 요즈음에 보여지는 얼굴형 길쭉~한 그림체보다, 이때가 더 예쁘다는거...OTL.
몬도도 카즈네도, 너무 뾰족뾰족하지 않은 선에서 예쁘게 보여지더군요. 각 권마다 삽화수도 10여장 씩 넉넉해서 보는 즐거움도 쏠쏠했고....... 요즘의 건드리면 베일것 같은 날카로운 분위기가 없어서 어쨌든 좋았습니다.
아쉬운점은, 몬도의 원래 모습.. 플라티나 블론도에 녹색의 눈동자 버젼의 컬러 삽화를 못 본 점이였어요. 이번 권 마지막 씬 부분에 본 모습(?)으로 나오긴 하는데, 그럼 뭐하나. 흑백인데! OTL. 그 화려하다는 미모를 컬러판으로 못 본게 진정 아쉬웠습니다. 안쪽 컬러 삽화에 넣어줬어도 좋았을 텐데 그것도 아니였다능-_ㅠ

이 시리즈를 읽은 덕분에 다른 학원물에도 손대보고 싶은 열망이 솟구치는데.... 어떨지 고민 중입니다^^.

솔직히, 요즘들어서 다시금 책 읽는 속도가 붙어서 마구 읽고 있는건 좋지만; 대신, 감상 쓰는게 무.진.장. 귀찮아 지고 있거든요 OTL;
포스트를 작성하려고 앉아있어 봐도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고. 떠올라도 두서 없어서 쓰면서도 짜증내고(..).
그래도 뭐;; 요즈음의 지인분들께선 많이들 바쁘신건지 슬럼프이신지, 거의 안 읽으시는거 같으니 읽고라도 있는거 자체에 만족해야 할지...?;.

이 붐(?)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끌리는 만큼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읽은 날짜 :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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