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巧みな狙撃手
작가: 松田 美優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7/08/31)

-줄거리-

매일 아침 일찍, 애완견의 산책을 즐기는 회사원 '유모토'. 여느때 처럼 애완견을 데리고 숲길을 산책하던 중, 평소 알고지내던 고교 3년생인 '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렌은 유모토가 상상도 못했던 '야외 자ㅇ'를 하고 있고. 그 자극적인 장면을 보던 유모토는, 갑작스럽게 욕망을 느끼고, 애완견에 의해 몰래 보고있던 것에 들통난 김에 오히려 자신 쪽에서 그를 협박하기 시작하지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착하고 순진한 성격의 렌은 빌미를 잡아 협박해 오는 유모토에게 그대로 넘어가, 결국 그의 요구대로 몸을 바치고 마는데...

표제작인 '뛰어난 저격수'를 포함한 각각 다른 커플들을 다룬 총 8개의 단편집.

평점 : ★★★☆

그야말로 각종 커플, 각종 시츄, 각종 연애 사정을 한 권에서 볼 수 있는, 마츠다 미유상의 단편집 '뛰어난 저격수' 감상입니다.

사놓고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들린 루빌 홈피에서 정발 예정작에 올라와있는거 보고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된 작품. 뭐; 달에 웃는다..부터 읽어야 겠지만 일단 단권인 이게 좀 편히 읽히겠다 싶어서 잡았습니다.

일웹의 감상을 보고 단편집인 줄 알고 샀지만;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페이지수도 짧은데다 저렇게 많은 단편이 들어있다 보니 각 에피소드 하나하나 짧고...한마디로 씬을 즐기기 위한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난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에 이야기 하나하나에 깊게 몰입하기는 힘든 반면, 별의 별 시츄의 커플이 별의 별 사정을 안고 별의 별 씬을 보여주는..좋게 말해 알맹이는 그렇게 맛있지 않지만 배는 부른 뷔페..를 다녀온 느낌?^^;.

표지를 장식하고 제목도 따온 첫 단편인 뛰어난 저격수...부터 시작해, 마지막 의부와 의붓아들 커플까지. 다 읽고 난 후에 느낀건, 어느 커플이든 하나같이 '세메들'이 일반인 기준으론 때려죽일 만한, 덜 된 인간들 투성이다..란 거네요.
처음의 유모토도 순진 고교생을 협박해 강ㄱ, 2편의 정비 수리공은 고객의 차안에서 탈주로를 차단한 후 강ㄱ, 그다음의 고교 체육교사는 반항 학생을 낡은 체육창고에 감금해 강ㄱ, 4번째 소꿉친구의 세메는 이제 그만하자는 우케를 때려 기절시켜서 강ㄱ, 다음의 물장사 야쿠자 지배인은 반항하는 직원을 협박해 강ㄱ, 그 뒤엔 친구에 대한 연정에 고민하는 후배를 지가 낚아채 쾌락을 가르쳐 덮치고, 마지막 두 단편의 의붓 부자는... 처음 시작은 우케의 호기심이였다지만 유유부단, 냉철 싹아지로 질질 끌면서 이어가는.......
어느 놈 하나 제대로 된 놈들이 없다니. 아니 뭐; 그래야 이렇게까지 씬으로 이어지는 각종 에피소드가 가능한 거겠지만은요. 보통의 작품에서는 하나같이 악역을 맡을 법한 녀석들이 나오니 이거 뭐..^^;.
특히, 저 중 7번째 단편의 세메는..그야말로 서로 좋아하는 커플을 옆에서 낚아채 꿰차버리는 시츄라서; 보통이라면 제대로 대항마 역인데?..라는 느낌에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같이 '사랑'은 찾아볼 수도 없는 쾌락 주의의 커플들 투성이라, 아마 각각 한 권씩 차지 했다고 해도 그렇게 길게 나갈 커플은 아무도 없겠더군요. 그것도 신선하다면 신선한 느낌^^;.
이렇게 대놓고 철저하게, 씬 고플때 볼 수 있게끔 만든 작품인지라 저 역시 2번째 단편 부터는 걍 만사 재끼고 각종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럿 시츄의 씬을 실컷 감상 했습니다.
....랄까, 이러쿵 저러쿵 해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평도 썩 괜찮게 나올 수 밖에 없네요. 다들 평소라면 흰눈 뜨고 쳐다볼 커플인데도... 이 작품의 취지는 그런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보니 너그~럽게 봐진다능;.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지막 두 단편을 꿰찬 의붓 부자 커플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세메..그러니까 의붓 아버지 쪽은, 진짜 보다보면 뭐 이런 나쁜 놈이!... 어른스러운 척, 배려있고 자제있는 척 굴어놓고 의붓 아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 지 엄마 생각안하고 호기심에 유혹한 아들놈도 마찬가지긴 한데..그래도 이녀석은, 나중에 자신이 그에 대한 진짜 연정을 품고 있음을 알아 괴로워하지만, 의붓 아버지쪽은 아예 대놓고 육체 관계 목적이라서...
제일 마지막, 관계를 청산하려던 아들의 말을 딱 잘라 거절하는 그를 볼 수 있는데. 그 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을 지가 엄청나게 궁금합니다.
솔직히, 다른 커플들은 딱히 뒷 이야기가 없어도 안 궁금한데. 이 단편 만큼은 한 권으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어요. 둘이 안 이어질것 같으면 하다못해 우케에게 다른 좋은 남자가 나타나는 시츄라도 상관 없으니 더 보고 싶은 느낌. 딱 잘라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우케가 저런 못되먹은 세메를 뻥 하고 걷어차주는 시츄를 보고 싶다는게 제일 본심이고...;. 하지만 볼 수 없으니 포기해야 겠죠 ㅠ_ㅠ.

마츠다상 후기를 보니, 예전 웹 연재상의 단편들을 모은 게 이 작품이라던데. 한번 뒤져보면 저 커플의 뒷 이야기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붉은 주박을 비롯해 마츠다상과 여러번 인연을 맺으신거 같던데... 이 작품이 재밌었던 이유 중, 나라상의 멋진 삽화도 한 몫 단단히 했다지요. 요즘의 각지고 개성이(심하게) 넘치는 그림체와 달리 어느정도 둥글면서도 에ㄹ한 선이 살아있는 삽화. 그것도 각종 커플별로 다 다른 인물들을 그려주셔서. 매우 눈이 즐거웠습니다. 삽화 대부분이 씬인지라 그것도 뭐..말할 필요 없다지요(츄릅).

저는 이래저래 꽤 괜찮게 읽었습니다만... 이게 정발이 된 후 반응이 어떨지가; 걱정이네요. 솔직히 인기 끌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은데; 어째서 이게 나오는 걸까...;. 마츠다상 작품이 라이센스 잘 되기 때문에?. 붉은 주박 빼곤 다 나왔다는거 같기도 하던데 그래서인지...;?

궁금하신 분은 정발로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삽화라든가, 씬 같은 부분이 안 잘릴 거라는 보장도 못하겠지만;. (노골적인 것도 많아서;)

읽은 날짜 :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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