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玩具の恋
작가: 四ノ宮 慶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3/18)
-줄거리-
성적으로 남자 밖에 상대할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고교생 '케이고'는, 큰 맘을 먹고 친구가 움직이는 게ㅇ 바에 들어갑니다. 나이를 속이고 들어간 그 곳에서 취객에게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 준, 쌀쌀맞지만 상냥한 남자 '쿠사카'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지요. 친구인 가쿠에게서, 쿠사카가 얼마나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상대를 오로지 ㅅㅅ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등의 악평을 듣게 되지만 그래도 그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는 케이고. '아이'는 절대 상대하지 않는 쿠사카의 취미에 맞추기 위해 나이를 20살로 고정시키고 염색에 화려한 옷 등 열심히 발돋음 하며 가게에 오는 그를 쫒아다니지만, 쿠사카는 전혀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급기야, 그가 가게에서 만난 상대와 원나ㅇ을 하러 나갈 때 충동을 누르지 못하고 그것을 방해하고 마는 케이고. 격노하는 쿠사카에게, '한번이라도 좋으니 안아달라' 라고 애걸하지요. 그렇게, '처음'을 나누면서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은 케이고.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다는 간절함에 쿠사카가 항상 손에 쥐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지만, 쿠사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음을 알고 '편할 때 부를 수 있는 세프레'의 조건을 내겁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던 쿠사카는, 애정따위 필요 없는 '완구'로서 케이고를 대하겠다고 선언하는데...
작가: 四ノ宮 慶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3/18)
-줄거리-
성적으로 남자 밖에 상대할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고교생 '케이고'는, 큰 맘을 먹고 친구가 움직이는 게ㅇ 바에 들어갑니다. 나이를 속이고 들어간 그 곳에서 취객에게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 준, 쌀쌀맞지만 상냥한 남자 '쿠사카'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지요. 친구인 가쿠에게서, 쿠사카가 얼마나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상대를 오로지 ㅅㅅ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등의 악평을 듣게 되지만 그래도 그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는 케이고. '아이'는 절대 상대하지 않는 쿠사카의 취미에 맞추기 위해 나이를 20살로 고정시키고 염색에 화려한 옷 등 열심히 발돋음 하며 가게에 오는 그를 쫒아다니지만, 쿠사카는 전혀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급기야, 그가 가게에서 만난 상대와 원나ㅇ을 하러 나갈 때 충동을 누르지 못하고 그것을 방해하고 마는 케이고. 격노하는 쿠사카에게, '한번이라도 좋으니 안아달라' 라고 애걸하지요. 그렇게, '처음'을 나누면서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은 케이고.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다는 간절함에 쿠사카가 항상 손에 쥐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지만, 쿠사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음을 알고 '편할 때 부를 수 있는 세프레'의 조건을 내겁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던 쿠사카는, 애정따위 필요 없는 '완구'로서 케이고를 대하겠다고 선언하는데...
평점 : ★★★
나라상의 표지가 굉장~히 아름다운 '시노키야 케이'상의 하나마루 블랙 작품, '완구의 사랑' 감상입니다.
3월 중순에 나온 책이지만 네X의 횡포로-_- 거의 3개월 가까이 다되서 받게 되었던 책입니다. 그 동안 기대가 컸었던지라, 이렇게 오자마자 바로 읽어버렸다지요.
음...... 솔직히, 후반부 세메인 쿠사카의 단편이 없었다면, 이 책. 별 2개였습니다. 단언할 수 있어요-_-;
본편이, 주인공인 케이고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읽으면서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애색히도 이런 애색히가!!!...
간절하고 애달픈 짝사랑의 묘사는 굉장히 잘 쓰시는 작가분이시던데, 주인공 자체에 몰입하기 힘든 녀석이 나오다보니 시큰둥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후반부의 단편이 살린 겁니다...네.-_-
작가분이 5여년전 웹 상에 연재했던 장편을 가필 수정해서 낸 이 작품.
책 받기 전부터 곳곳에서 평이 상당히 좋길래, 기대하면서 잡았었었습니다.
케이고가 왜 싫었느냐...라면, 좋게 말하자면 자신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그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게 치졸해 보이는 타입 인거죠. 딱잘라서 애색히.
누군가를 한결같이 좋아하고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이야기 내내 케이고는 돌아봐주지 않는 쿠사카 때문에 속내를 엄청 앓아하며 아파하니깐요.
근데, 그런 그에게 접근하기 전까지의 방법이 제 입장에서는 꽤 불쾌한 느낌이였거든요.
초반, 읽으면서 몇 번이고 케이고한테 '싫다는 사람 주위에서 알짱 거리는거 아냐!' 라고 외친건지;.
자신이 관심을 가졌다고 해서 그게 타인에게는 엄청나게 귀찮고 짜증나는 행동임을 모르는것도 아니거든요 애는. 근데 그걸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가까이 오지말라는 쿠사카한테 접근하고 또 접근하고.
예전같았음, 이렇게 순정적인 우케한테 손을 들어줬을 텐데, 얘는 그런 느낌을 못 받게 합니다. 뭣 때문이려나...-_-;.
자기 감정을 남한테 강요하는거 매우 보기 싫거든요. 실제로 제 주위의 가까운 사람 중 이런 타입이 한 명 있기 때문에 쿠사카의 귀찮음과 짜증이 진심으로 와닿았습니다. 싫다고 제발 좀 그만 귀찮게 하라고 아무리 애길해도 말을 안듣고 자기 편할 대로 다가와서 듣지도 않는 사람 옆에 앉아서 주구장창 물어보고 물어보고 물어보고.....악, 다시 생각하니 열받아서-_-.
그것도 모잘라, 관심없는 '아이'를 냅두고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아서 나가려는 쿠사카를 쫒아가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웬 치정극을 찍지 않나. 솔직히 말해, '니가 무슨 권리로 하라 마라야?' 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쿠사카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을테구요.
여기도 가관인데, 완전히 정 떨어지게 만든건 이 뒤. '단 한번이라도 안아주면 깨끗이 포기하고 두 번 다시 귀찮게 안하겠다' 라고 굳건하게, 눈을 보면서 약속을 해놓고, 도중 자신의 감정이 확실한 연정임을 깨닫자.... 약속은 무슨 개뿔. 깨~끗히 잊어버리고 그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는 애색히를 볼 때 쯤.... 내가 쿠사카였으면 저녀석 다시 만날 때 진심으로 경찰서에 출두할 만한 무언가의 행동을 취했을 꺼다 싶었습니다...-_-.
도둑질이라니 도둑질이라니. 아무리 점접을 갖고 싶다고 하지만 도둑질이라니-_-+. 나중, 격노한 쿠사카에게 그대로 내놓기는 커녕 조건을 내걸지 않나. 그 지포 라이터가 얼마만큼 소중한 물건인지 듣고도, 마음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먼저 앞세우는 애색히가 너무 보기 싫었어요.
그 후 부터는, 대등하게(?) 심하게 대해주는 쿠사카에게... 아마 다른 때였으면 저런 못된 놈! 하고 세메를 욕했을 터이지만, 케이고 얘는 당해도 싼지라 별달리 심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완구 운운하면서 열심히 괴롭히고 무시하고 편할대로 불러 이용해먹고 이래도... 오히려 쿠사카는 정당 행위를 하는 느낌일 뿐이구요. 처음부터 완구일 뿐이고 질리면 버릴 꺼라고 말해놓고 시작한 관계니 무슨 취급을 받던 다 지가 감당해야 하는거고-_-.
그렇게 시작 된 관계에서 그의 끈질김(-_-)에 타인과의 교류를 거절하던 쿠사카도 조금씩 마음을 열려던 차에.... 케이고의 '나이 발각' 사건이 터지고. 자신을 외면하는 쿠사카를 끈질기게 쫒아가 집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 치는 케이고를 보며 꼬수워하며 읽는 제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외사랑에 괴로워하는 모습들도 성에 안차던 터라, 이렇게 대놓고 거절당하는 장면은, 몇년 묶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질김의 덩어리 같은 케이고인지라, 그래도 포기 하지 않던 차에 그런 그에게 감화되고 만 쿠사카가 결국 마음을 열고 해피 엔딩.
이 장면 자체는 매우 볼만 했지만, 쿠사카가 어떤 심정 변화를 겪었는지 알 수 없었던 만큼 좀 뜬금없을 수도 있었던 부분이였다지요.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문고화 되면서 새로 쓴 쿠사카의 시점에서 보완해 줍니다.
그가 케이고를 어떻게 마주하게 된건지, 얼마만큼 좋아한건지, 무엇때문에 타인을 그렇게까지 거절했었는지...등등의 내용이 진~한 씬 한판과 함께 나온다지요.
솔직히; 전까지 케이고 시점의 쿠사카의 그! 쌀쌀맞고 냉정하고 가차 없던 모습에 비해 180도 돌변한 달달하고 여리고 순정적인 모습이 좀 믿겨지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돌변하기까지의 과정이 좀 더 자세히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마음을 주고받고 난 후라서 그건 없더라구요(..).
어떤 의미, 케이고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홀딱 빠져서... '일생의 짝'으로 여기고 있는 정도인 쿠사카.
이 둘은 앞으로 헤어지지 않고 잘 살겠다..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겁이 많은 쿠사카를 끈질기게 놓지 않은 케이고...의 느낌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삽화수도 많아서 좋았고, 여전히 개성있는 그림체였지만 이번은 순정물이라 그렇게 격렬하진 않았고... 아 그래도, 씬에서는 여전히...-ㅠ-.
다른 분들이 격찬 하시는 표지도 무척 좋았습니다. 작품에서 '상징'의 의미로 나오는 것들이 모두 담겨진 표지예요. 버스도, 벚꽃도, 책, 거북이도.
눈호강 단단히 했습니다. 만족스러웠어요^^
어쨌거나, 쿠사카 시점의 단편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평점 2개 던지고 끝내려던 작품이 회생할 수 있었다지요.
전편과의 갭이 없잖아 있어도, 항상 애기하듯 세메의 순정과 절절함에는 두 손을 드는 저인지라..^^;.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쿠사카가 케이고 없인 안된다고 하니까 뭐.. 눈 감고 넘어가주게 됩니다.
이렇게 평이 박하..달까, 우케의 몇 부분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건 저 정도 뿐인거 같으니, 아마 다른 분들은 괜찮게 읽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평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거든요. 제 코드에만 안맞았다 뿐이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손에 들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심리적인 부분에 잘 공감이 가도록 글빨도 괜찮으신 작가분이시고.... 나라상 삽화는 두 말 없이 좋구요.
읽은 날짜 :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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