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回路接続
작가: 神楽 日夏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 (2009/07/28)

-줄거리-

고딕풍 의류 브랜드 '블러드 라인'의 전속 모델로 신비스러움을 내세우는 소녀 모델 '히나세'는, 사실 17세의 평범한 소년인 '쿠스미 치히로'. 대인 기피증 기미의 히키코모리인 그는 몇년 전 부터 블러드 라인을 만든 형, 디자이너 '쿠스미 세이지'의 부탁으로 여장을 해 히나세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블러드 라인의 의상을 협찬한 신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치히로. 그 곳에서 만난 남자 주인공. 인기 급상승 중인 모델 '히타와리 소우'에게 끌림을 느끼게 되고. 마찬가지로, 치히로가 분한 히나세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던 그에게 정체를 들키고 난 후 부터 두 사람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지요. 모델 히나세가 아닌 치히로 자신을 봐주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진짜 '꿈'을 발견하게 해준 소우에게 깊은 감정을 안게 되고. 소우 역시 치히로 그 자체에게 연정을 느낀 것을 고백해 옵니다. 하지만 가까워 질 것 같던 두 사람의 사이도, 파파라치에 의한 사진 때문에 세이지에게 들통나 떨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카구라 히나츠상의 작품, '회로 접속'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보이고, 줄거리에서도 나오듯 '여장' 소재물. 그것도 배경은 연예계라지요.
딱히 여장 요소에 모에하는건 아닌데.... 제가 쩜 연예계 소재를 좋아합니다 //ㅁ//. 홈오 물에서 연예계 소재는 잘 안나오거니와 나와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운 점이라지요. 제가 못 본 걸 수도 있지만은요(..).

어쨌거나, 한 번 튕기고 받은 책이라 나름 기대하고 읽었었던 작품.
음...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지만, 읽고 난 후에 딱히 인상에 남지도 않은 평범 그자체의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서 시간 아까운건 아닌데, 다 읽은지 2시간이 지난 지금 감상에다 뭘 써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점에서 부터......성공한 건 아닌 듯?;.

다른 곳을 둘러보니, 주인공인 치히로에게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일단, 여장 소재물을 의외로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고. 거기다 치히로가 히키코모리이기 때문인건지.. 소년임에도 딱히 그런 느낌보다는; 솔직히 여자애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1인칭은 보쿠인데, 대부분 자기자신을 지칭할 때 '치히로'로 부르는 거에 적응 못하는 분들도 계셨고.
저야 뭐, 어느정도 기집애 같은 우케를 나름 귀여워 하는 편이라서 그렇게 싫진 않았지만... 성격 때문인지,  제멋대로인 형에게 휘둘리는 부분은 좀 그랬다지요;.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인 소우에게 어떤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 와일드한 외모완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한 없이 다정하고 따뜻 배려많은 타입이였습니다. 싫은건 아닌데, 유명 카리스마 모델로서의 포스는 확실히 부족했다지요. 차라리 좀 오레사마나 츤데레 성격이였으면 재밌었을 거 같은데 OTL.
주인공 커플보다, 좀 괴상쩍은 성격인 형 쪽이 더 두드러졌으니 이거 원. 그 형쪽 성격이 마음에 들었으면 괜찮은데, 자기 일을 중심으로 내세우면서 동생을 부려먹는(?) 녀석이라서 그것도 안되고;.
.... 쓰다보면, 대체 어디에서 평균점을 주게 된 건지 저도 헷갈립니다^^;.

아마, 별다른 굴곡이 없는 대신 달달한 계열이였다는 거에 평을 주게 된거 같아요;. 거기다, 이 앞에 읽은 모 코믹스에서 남녀 주인공이 모델이였던지라 그 연장선에서 잡았던 만큼.... 음; 연예물이라는 거에?;.

끝까지 따져보면, 히나세의 껍질에 틀어박힌 히키코모리 소년이, 사랑을 알고 동시에 껍질을 깨고 자신의 갈 길을 발견해내는 성장 스토리...가 되려나요?.
위에도 말했듯 그렇게 굴곡이 있는 내용이 아닌지라, 별다른 긴장감도 없었던 대신. 어쨌든 달달했으니까(..)

어쨋든, 여장 소재물이나, 실제로 주인공 성격도 소녀같은 타입을 별로 안 좋아 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지금 거기서 한 발짜국만 더 나서면 내 취향일 텐데!..라는 점에서 조금씩 모잘랐던 점이 제일 아쉬운게 아닌가 싶어요.
분위기를 보니, 치히로의 형과 신인 감독 사이에서 스핀오프가 나올 법 한데... 나와도 아마; 사보진 않을 듯;.
나오더라도, 형의 성격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데다, 유일하게 괜찮았던 비쥬얼에서 '세메'를 강력하게 바라지만... 분위기를 보면 우케가 될 확률이 높으니깐요. 그냥 기대를 버리는게 좋을 듯.

읽은 날짜 : 6월 20일


PS. 그러고 보면 이 작품,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죄다 1인칭이 '보쿠'.
주인공 커플 둘다 보쿠에, 형도 보쿠. 유일한 악역인 스토커도 보쿠..... 감독은 기억이 안나는데; 얘까지는 아니였다고 해도 중요 인물들이 모두 보쿠라니. 특이했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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