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隣人たちの食卓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12/01/27)
-줄거리-
명문 진학교의 교사인 '마에조노 카즈호'. 어느 날,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소년 '스기하라 유우헤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어린 아이답지 않은 어른스럽고 예의바른 태도에 호감을 느끼게 되지요. 아직 어린데도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않고 레토르트에 의지하는 것에 신경이 쓰인 카즈호는 유우헤이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유우헤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가게 됩니다. 얼마 후, 유우헤이를 데리러 온 소년의 아버지 '타쿠토'를 만난 후, 그가 며칠 전에 집 앞에서 목격 했었던 빼어난 미모의 청년과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되면서 놀라는 카즈호. 처음에는 유우헤이를 방치하는 못된 부모로 오해했지만, 오히려 사이 좋은 부자에. 유우헤이쪽이 챙겨야 할 정도로 만사에 서투른 사람이란 걸 알게 되면서. 카즈호는 이런 갭이 있는 그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되지요. 셋이서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따뜻한 관계가 점점 더 마음에 든 카즈호 였으나....
이오카 이츠키상의 신작 '이웃들 간의 식탁' 감상 입니다.
요 바로 앞에 읽은 이야기가 제 기대에 못 미치는 달달함으로 실망을 준 덕분에-_-.
이 다음은 절대로 달달한 이야기를 읽어주게써!!!...라는 결심으로 잡게 된 작품.
평을 미리 보기엔, 달달함은 물론. 읽고 난 후에 가슴 따뜻한(?) 포근함도 얻을 수 있다는 애기 인지라. 이왕 읽는 거, 귀여운 애가 나오는 이야기도 나쁘지 않겠지~ 싶어서 말이죠.
최근 이쪽 계 붐인지 뭔지; 한 쪽이 얘 딸린 설정이 상당히 많은 걸로 보이거든요.
그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니까 어느정도는 골라서 읽게 되는것도 인지상정.(?)
그런 의미로; 이번 이야기도 살 생각은 없었는데 평과 표지에 낚였기 때문에...우여곡절 끝에 제 손 아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왠지 난 이것저것 안 가리고 다 읽는거 같은 느낌도 드네;;;
어쨌든 재미있었어요. 스탭 밟을 정도로 모에스럽진 않았지만,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
이야기는 줄곧 주인공인 카즈호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교사라는 직업에서 연상되는것 처럼, 카즈호는 근면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청년입니다.
어느날,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10살 소년 '유우헤이'의 예의바름에 호의를 느끼게 된 그는, 똑똑하고 착한 소년에게 식사를 만들어 주게 되고.
스스로 가사일을 떠맡는 다는 유우헤이에게 '요리 수업'을 빌미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가게 되지요.
얼마 후, 바쁘다는 소년의 아버지 '타쿠토'를 우연히 만나게 되지만. 예능계의 화려한 겉 모습과 달리 천연 헤타레 속성(?)의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카즈호.
어딘지 내버려 둘 수 없는 타쿠토와 똑똑하지만 아이다움을 간직한 귀여운 유우헤이.
이 부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을 시리게 하던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어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지요...
뭐, 말한 그대로 성실한 녀석입니다. 교사라고 해서 바늘 하나 안 들어갈 정도로 융통성이 없진 않고. 상대방인 타쿠토가 여러모로 위태로운 만큼, 카즈호가 더 확실하게 비춰지는 것 뿐...이랄까나요?.
유우헤이를 귀여워하는 모습도 그렇고, 그냥 착하고 따뜻한 성격을 지녔다는 정도로 설명 될 듯.
중반, 타쿠토의 '열애설'에 오해를 하며 스스로 삽질하고 멀어지려는 부분에서 쬐~끔 답답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다 괜찮았던 주인공 이였어요.
바로 앞에 읽었던 소설 우케의 츤츤츤에 비하면, 이정도는 츤데레 축에 속하지도 않은 애교 수준이니. 오히려 더 귀여워 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타쿠토 눈에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면 그걸로 된거죠 네.<-
그리고 상대방인 타쿠토.
연예인...이라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데;. 어쨌든 뛰어난 실력의 기타리스트 입니다.
소시적 직접 결성한 밴드로 활동하기도 했고, 현재는 백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유명 가수의 섭외도 받는, 어쨌든 업계에선 알아주는 뮤지션이지요.
왠만한 여자보다도 더 미인. 예능계의 삐까뻔쩍한 오오라를 풍기는 범상치 않은 인물!....로 보였던 첫 모습과 달리.
기타 실력을 제외한 타쿠토는 놀라울 정도로 매사에 서투르고 위태로워 보이는 천연 헤타레.
카즈호보다 연상이고 유우헤이의 아버지인 주제에, 두 사람에게 툭 하면 혼나고 주의받으며 풀죽어 하는 모습을 시도 때도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걸로 치자면 갠적으론 아들인 유우헤이보다 아버지 쪽이 더 귀여웠다거나!!!.
그...뭐랄까. 주인을 쫒아다니며 귀염떠는 대형견 같은 느낌이예요^^;. 그렇게 씩씩 발랄한 건 아니긴 하지만.
웃음 하나 만으로도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의 세메 였습니다. 어느 의미 갭차이를 자랑하는 듭.
전반적으로는 큰 사건 이랄 사건은 없고.
연인이 된 후에 카즈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같은 학교의 학생이 뿅 등장하긴 하지만. 이쪽은 카즈호가 상대를 안해주기 때문에 애저녁에 게임 오버....
다만, 카즈호보다 더 신경쓰며 안절부절 못하던 타쿠토를 보는게 꽤 즐거운 시츄 였습니다.
나중에는 걱정을 빌미로 한 미행까짘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들인 유우헤이가 시켰(?)다고 했다는게 또 걸작.
아, 진짜 이 부자 참 쌍으로 귀엽다니깐요?.
아이같지 않은 유우헤이도, 다 큰 어른답지 않은 타쿠토도. 어쨌든 목적은 '카즈호를 놓치지 않으리!'라는 굳건한 의지로 일치.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한 카즈호가 부러워 지는 1인이였습니다^^.
요 근래 많이 나오는 애 딸린 설정.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의 달달한 이야기가 끌리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덤을 추가 하자면, 갭 차이나 오사카벤 등의 모에 요소도 있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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