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카 이츠키'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2.04.17 隣人たちの食卓 / いおか いつき
  2. 2011.12.27 グラフィティ / いおか いつき
  3. 2011.12.16 フェイク / いおか いつき
  4. 2010.08.09 理不尽な熱情 / いおか いつき
  5. 2010.07.08 非常識な愛情 / いおか いつき
  6. 2009.06.11 シャッフル / いおか いつき
  7. 2009.04.16 秘密の鍵開けます / いおか いつき 2
  8. 2009.04.13 運命の鍵開けます / いおか いつき
  9. 2008.12.15 リーチ / いおかいつき 11
  10. 2008.09.21 好きなんて言えない! / いおかいつき 8
  11. 2008.08.10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2
  12. 2008.07.31 グロウバック / いおか いつき
  13. 2008.07.31 トゥルース / いおか いつき

제목: 隣人たちの食卓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12/01/27)

-줄거리-

명문 진학교의 교사인 '마에조노 카즈호'. 어느 날,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소년 '스기하라 유우헤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어린 아이답지 않은 어른스럽고 예의바른 태도에 호감을 느끼게 되지요. 아직 어린데도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않고 레토르트에 의지하는 것에 신경이 쓰인 카즈호는 유우헤이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유우헤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가게 됩니다. 얼마 후, 유우헤이를 데리러 온 소년의 아버지 '타쿠토'를 만난 후, 그가 며칠 전에 집 앞에서 목격 했었던 빼어난 미모의 청년과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되면서 놀라는 카즈호. 처음에는 유우헤이를 방치하는 못된 부모로 오해했지만, 오히려 사이 좋은 부자에. 유우헤이쪽이 챙겨야 할 정도로 만사에 서투른 사람이란 걸 알게 되면서. 카즈호는 이런 갭이 있는 그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되지요. 셋이서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따뜻한 관계가 점점 더 마음에 든 카즈호 였으나....

평점 : ★★★☆


이오카 이츠키상의 신작 '이웃들 간의 식탁' 감상 입니다.

요 바로 앞에 읽은 이야기가 제 기대에 못 미치는 달달함으로 실망을 준 덕분에-_-.
이 다음은 절대로 달달한 이야기를 읽어주게써!!!...라는 결심으로 잡게 된 작품.
평을 미리 보기엔, 달달함은 물론. 읽고 난 후에 가슴 따뜻한(?) 포근함도 얻을 수 있다는 애기 인지라. 이왕 읽는 거, 귀여운 애가 나오는 이야기도 나쁘지 않겠지~ 싶어서 말이죠.

최근 이쪽 계 붐인지 뭔지; 한 쪽이 얘 딸린 설정이 상당히 많은 걸로 보이거든요.
그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니까 어느정도는 골라서 읽게 되는것도 인지상정.(?)
그런 의미로; 이번 이야기도 살 생각은 없었는데 평과 표지에 낚였기 때문에...우여곡절 끝에 제 손 아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왠지 난 이것저것 안 가리고 다 읽는거 같은 느낌도 드네;;;
어쨌든 재미있었어요. 스탭 밟을 정도로 모에스럽진 않았지만,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

이야기는 줄곧 주인공인 카즈호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교사라는 직업에서 연상되는것 처럼, 카즈호는 근면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청년입니다.
어느날,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10살 소년 '유우헤이'의 예의바름에 호의를 느끼게 된 그는, 똑똑하고 착한 소년에게 식사를 만들어 주게 되고.
스스로 가사일을 떠맡는 다는 유우헤이에게 '요리 수업'을 빌미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가게 되지요.
얼마 후, 바쁘다는 소년의 아버지 '타쿠토'를 우연히 만나게 되지만. 예능계의 화려한 겉 모습과 달리 천연 헤타레 속성(?)의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카즈호.
어딘지 내버려 둘 수 없는 타쿠토와 똑똑하지만 아이다움을 간직한 귀여운 유우헤이.
이 부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을 시리게 하던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어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지요...

뭐, 말한 그대로 성실한 녀석입니다. 교사라고 해서 바늘 하나 안 들어갈 정도로 융통성이 없진 않고. 상대방인 타쿠토가 여러모로 위태로운 만큼, 카즈호가 더 확실하게 비춰지는 것 뿐...이랄까나요?.
유우헤이를 귀여워하는 모습도 그렇고, 그냥 착하고 따뜻한 성격을 지녔다는 정도로 설명 될 듯.
중반, 타쿠토의 '열애설'에 오해를 하며 스스로 삽질하고 멀어지려는 부분에서 쬐~끔 답답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다 괜찮았던 주인공 이였어요.
바로 앞에 읽었던 소설 우케의 츤츤츤에 비하면, 이정도는 츤데레 축에 속하지도 않은 애교 수준이니. 오히려 더 귀여워 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타쿠토 눈에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면 그걸로 된거죠 네.<-

그리고 상대방인 타쿠토.
연예인...이라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데;. 어쨌든 뛰어난 실력의 기타리스트 입니다.
소시적 직접 결성한 밴드로 활동하기도 했고, 현재는 백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유명 가수의 섭외도 받는, 어쨌든 업계에선 알아주는 뮤지션이지요.
왠만한 여자보다도 더 미인. 예능계의 삐까뻔쩍한 오오라를 풍기는 범상치 않은 인물!....로 보였던 첫 모습과 달리.
기타 실력을 제외한 타쿠토는 놀라울 정도로 매사에 서투르고 위태로워 보이는 천연 헤타레.
카즈호보다 연상이고 유우헤이의 아버지인 주제에, 두 사람에게 툭 하면 혼나고 주의받으며 풀죽어 하는 모습을 시도 때도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걸로 치자면 갠적으론 아들인 유우헤이보다 아버지 쪽이 더 귀여웠다거나!!!.
그...뭐랄까. 주인을 쫒아다니며 귀염떠는 대형견 같은 느낌이예요^^;. 그렇게 씩씩 발랄한 건 아니긴 하지만.
웃음 하나 만으로도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의 세메 였습니다. 어느 의미 갭차이를 자랑하는 듭.

전반적으로는 큰 사건 이랄 사건은 없고.
연인이 된 후에 카즈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같은 학교의 학생이 뿅 등장하긴 하지만. 이쪽은 카즈호가 상대를 안해주기 때문에 애저녁에 게임 오버....
다만, 카즈호보다 더 신경쓰며 안절부절 못하던 타쿠토를 보는게 꽤 즐거운 시츄 였습니다.
나중에는 걱정을 빌미로 한 미행까짘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들인 유우헤이가 시켰(?)다고 했다는게 또 걸작.
아, 진짜 이 부자 참 쌍으로 귀엽다니깐요?.
아이같지 않은 유우헤이도, 다 큰 어른답지 않은 타쿠토도. 어쨌든 목적은 '카즈호를 놓치지 않으리!'라는 굳건한 의지로 일치.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한 카즈호가 부러워 지는 1인이였습니다^^.


요 근래 많이 나오는 애 딸린 설정.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의 달달한 이야기가 끌리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덤을 추가 하자면, 갭 차이나 오사카벤 등의 모에 요소도 있겠네요 ㅎㅎㅎ.

읽은 날짜 : 4월 6일


제목: グラフィティ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1년 11월 25일)

-줄거리-

검거율 넘버 원을 자랑하는 민완 형사 '카즈마'와, 과학 기술 조사 연구소의 직원인 '진구지'는 연인 사이. 얼마 전, 카즈마에 연관 되었던 사건으로 인해, 진구지의 옛 연인인 카츠라기가 말려들어 다치는 일이 발생 했었고. 방송국의 유명 피디인 카츠라기는 그 빚 면제를 '두 사람을 모델로 한 형사 드라마' 제작에 협조하는 것을 부탁해 오지요. 이미 시간이 흘러 까맣게 잊고 있던 차에, 그 일을 추진해 온 카츠라기 때문에 진절 머리를 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되는 진구지. 경시청의 카즈마에게도 역시, 관계자와 출연자가 들리게 된 상황이 이어지던 중, 갑작스럽게 카즈마 쪽에 들렸던 관계자가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번 얼굴을 익힌 '지인'이 죽은 사실에 가만 있지 못하는 카즈마의 성격을 잘 아는 진구지는, 앞장서서 주위 인물들과 접촉 하며 가해자를 찾아내려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 '그래피티' 감상입니다.

매년 연말 때 마다 1권 씩은 꼭꼭 나와주고 있는 시리즈.
지금 이 페이스..랄까, 이런 전개만 보고 있자면 10권은 애저녁에 넘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그런 시리즈가 되고 있습니다.
매 권마다 사건이 다 다르게 나오고 있으니, 네버 엔딩 스토리가 될 법한 시리즈라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달까...;
뭐, 1년에 1번씩 보는 걸로 치면 괜찮은 느낌이라지요.
연달아서 읽으면, 사건 주제야 다 다르다 쳐도 기본 틀은 똑같은 작품이라서 지겨울 지도 모르는데.
1년에 1번 정도라면 딱 적당한 느낌?.
매 권마다 벌여놓은 사건이 다 깔끔하게 정리되는 만큼, 다음 권으로 끊어놓는 절단 신공도 없어서 좋구요.
....구구 절절히 애기 했지만, 결론은 그겁니다. 길게 나아가도 별 불만이 없는 그런 이야기라는거.
루칠에서 나오는 모 레나상의(<-) 모 시리즈는, 텀도 느리면서 매번 절단 신공으로 팬들을 잡는데, 그거에 비하면야 양반이죠.......... 저 그거 아마 4권 정도까지만 읽어보고 나머지는 그냥 습관적으로 사고 있슴돠.(먼산)

이번 신간은 진구지 시점. 시리즈 최초 라지요^^.
이야기 전개로는, 바로 앞에 읽었던 5권의 사건 이후 몇 개월 정도 흐른 시점에서 시작 됩니다.
진구지의 옛 연인이자 지금은 카즈마까지 포함해 '친한 지인'이 된 카츠라기.
유명 피디인 그는, 얼마전에 말려 들었던 사건때 다친 걸 빌미로, 두 사람을 모델로 한 형사 드라마 제작을 추진해 오고.
대놓고 거절하려던 진구지였지만 카즈마가 수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행 취재를 허락하게 되지요.
한 명의 관계자와 진구지 역을 할 배우, 두 사람이 들러 붙어서 밀착 취재....라고 해도,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이여서 큰 신경은 쓰이지 않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카즈마 쪽에 동행했던 관계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흐지부지 되게 됩니다.
카즈마의 관할 밖의 지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였지만, 카즈마의 성격 상 절대로 두 손 놓고 바라보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아는 진구지.
카츠라기를 통해, 방송국 관계자 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단서 하나하나에 신경쓰면서 카즈마를 도와 수사에 협조하지요...

앞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 역시 사건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어차피 이 시리즈. 라벨이 러버즈일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에ㄹ따위 기대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메인 두 사람에게 이렇다 저렇다 할 큰 문제도 없이 달달하기 그지 없는 만큼. 남는 건 오로지 사건 뿐.
그것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밀고 나왔고 앞으로도 밀고 나갈 시리즈이니 만큼,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충분 했습니다.
거기다, 이번엔 진구지 시점이니 만큼 뭔가 색다르기도 했구요.^^

일단, 여지껏 잘 알지 못했던...이랄까, 대략 짐작만 했었던 진구지의 속내. 정확히는, 카즈마에게 얼마나 홀딱 반해 있는가를 아주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즈마 시점에서 보이는, 그 쿨하고 냉정하고 감정 변화가 적은 남자가. 자기 시점에서는 오로지 카즈마 한정으로 반응하고 질투하고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신선해 보였는지요!.
그런 주제에, 카즈마 앞에서는 죽자고 포커 페이스. 그 속내를 짐작 할 수 없게끔 만들어 놓고 오로지 독자만 좋아 죽는, 그런 시츄가 줄곧 이어집니다.
시종일관, 카즈마의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에 반해있고 어떤 점 때문에 미치는지. 참 지겨울 정도로<- 나오고 있어요.
사귄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식지 않고 가면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진구지의 열정.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풋 비치기만 했었던 그의 독점욕 또한 대단했어요.
자기 스스로 알고 있고 어느정도 조심하고는 있지만, 독자가 보는 그의 시점에선. 진구지는 그저 카즈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카즈마가 관심을 보이는 그 모든 '남자'를 다 경계, 질투하고 있습니다.
한번 썸씽이 있을 법한 카츠라기는 물론, 자신의 역을 맡게 될 배우 '코시노'. 거기다, 묘하게 카즈마와 분위기가 닮은 저 쪽 배우 '시무로'까지. 죄다 진구지의 경계 대상.
카즈마를 비롯한 저 녀석들 앞에서는 절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넘기면서, 그 안쪽에선 '오지마 보지마 만지지마 접근하지마' ...뭐 이런 오오라를 뿜고 있는거죠. 이녀석 ㅋㅋㅋㅋㅋㅋ.
평상시, 냉정 침착한 진구지니 만큼 이런 갭차이가 상당히 모에스럽습니다. 질투심 넘치는 세메 만세!.
그를 대충 짐작하고 있는 카즈마이긴 해도, 본인의 말에 의하면 '철저하게 노말'이라니까 상관 없는 모양.
거기다, 저번 권에서 카츠라기를 첨 봤을 때 전혀 맘에 두지 않았던 카즈마도, 이번에는 '질투'도 합니다.
자신과 분위기가 비슷한 데다가 배우이니 만큼 비쥬얼도 따라주는 시무로를 진구지가 맘에 들어 할까봐 기분이 저기압으로 치닫는 다거나^^.
서로서로 질투하기 바쁘죠. 이런 뜨거운 커플 가트니 ㅎㅎㅎ.

뭐, 이런 느낌으로 시종일관 질투하랴, 쫒아다니려, 추리하랴. 연구원이 아니라 현역 형사 뺨칠 정도로 바쁜 진구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권은 다른 일로 바쁜 카즈마보다 진구지쪽 활약이 더 두드러 졌을지도 모르겠네요....아니 진짜 그럴려나.
중반까지 크게 진전이 없었던 사건은, 진구지가 모종의 인물을 눈여겨 주시하게 되면서 급 진전.
앞 권에 의해 또다시 카츠라기가 '미끼'가 되면서, 무사히 진범을 잡아내게 됩니다.
메인 커플의 배역을 맡게 될 새 등장인물. 두 배우 '코시노'와 '시무로'가 꽤 맘에 들었던 만큼, 이 둘 중 누구도 범인이 아니여서 한숨 놓았었어요.
둘다 철저하게 노말이라고는 하나, 적어도 코시노는 시무로 쪽에 깊은 관심(^^)이 있어 보이던데.
...이오카상이 위 아더 홈오 월드를 구축하지 않는 이상, 이런 상상은 얼토당토 않을...지도요?..... 아니 근데, 진짜 둘이 세워놓으니까 비쥬얼이 말이죠.(츄릅).

뭐, 새 조연들 모두 메인 커플과 안면 트고 친해졌으니,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나올 확률도 높아질 테고.
계속 보다보면, 눈 맞을 지도 모르죠? ㅎㅎㅎ. 살짝 기대해 봐야겠다능.

최신간 까지 다 읽었으니, 다음 권...7권은 내년 말쯤 되야 볼 수 있겠지요.
그 땐 미루지 말고 바로 읽어야 겠습니다.
재밌긴 재밌지만 5권, 6권을 이어서 읽으니 왜 이렇게 페이지가 안 넘어가던지 원;.


읽은 날짜 : 12월 26일


제목: フェイク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0/11/25)

-줄거리-

경시청에서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형사 '카와토 카즈마'. 연인인 '진구지 사토시'와의 관계는 어느덧 1년 반을 넘기고, 포지션 문제로 다투는 것을 제외하고는 러브러브 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와토는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을 위한 특별 취재를 명령받게 되고, 그 취재 의뢰를 부탁해 온 남자 '히사이'의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리게 되지요. 그저 단순히 자기 선에서 거절하려다가, 경시청 위의 관부들과 연관 된 것을 알게 된 카즈마는 히사시의 태도에 수상쩍음을 느끼고, 단독으로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히사이가 방송 업계에 몸 담고 있는 것을 계기로, 진구지의 옛 연인인 '카츠라기'의 도움도 얻으면서 진구지와 함께 수사를 계속해 나가는 카즈마. 얼마 되지 않아 히사이가 과거에 벌였을 거라 짐작되는 다른 사건들과의 단서도 잡어가게 되면서, 진구지를 '미끼'로 삼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평점 : ★★★☆

리로드 시리즈 5권, '페이크' 감상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와주는 시리즈 입니다. 소재가 소재니만큼 정말 무궁무진(?)하게 진행 되고 있네요.
처음 2008년에 1권 읽었을 때에는 이렇게 길게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전 권을 읽은지는 2년 만이고, 이 페이크가 발매 된 지는 1년이 좀 넘었네요.
그리고 저번달에 발매된 '그래피티'도 수중안에 있다거나... 1년에 1권씩은 꼭꼭 나와주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이번 이야기.
검거율은 1위를 자랑하지만, 도저히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제대로 된 멋진 형사'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카즈마에게, 밀착 취재를 부탁해 온 것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귀찮은 것이 질색인 카즈마에게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과장에 서장까지 총 동원되어 설득(?)에 나서는 바람에, 손 쉽게 거절 할 수도 없는 일.
거기다 취재 의뢰를 해온 '히사이'는, 이미 윗 선에서 허락을 받은 것을 빌미로 아무리 카즈마가 거절하고 쌀쌀맞게 피해다녀도 굴하지 않고 스톡힝을 거듭해 오지요.
지긋지긋해진 카즈마는, 히사이의 집요한 태도에 수상쩍음을 느낀 채 윗선.. 그러니까, 예전에 함께 일한 적 있던 동료의 인맥을 이용해 '부총감'에게 직접 연락 해서 알아보게 되고.
히사이가 몸 담고 있는 회사와 경찰 사이에 불미스러운 '거래'가 있었다는 애기를 듣게 됩니다.
그 쪽에 관한 건 둘째 치더라도, 지금의 히사이의 집요함에 학을 떼고 있던 카즈마는 진구지의 도움을 얻어 단독 수사에 나서게 되지요...


매 권마다 새로운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 시리즈 이기도 한 만큼, 이번에도 범인을 제외한 조연이 또 등장해 줍니다.
이 책의 공식 줄거리에는 오히려 그 쪽 조연의 등장을 더 크게 다루었던데.. 그것 때문에 걱정하면서 잡았던 것과 달리, 정말 순순하달지, 별 거 없었네요^^;.
그 대상이 다른 인물도 아닌 진구지의 옛 연인이라는 것에서, 아라스지를 저렇게 낸 모양인데.
옛 연인이든 뭐든 무슨 상관이랍니까. 카즈마가 어디 그런거 신경 쓸 남자던가요.
제가 본 모든 홈오 통틀어서 이렇게 '남자다운' 우케는 얘가 처음이였는데, 과연 카즈마.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사나이였습니다. (우케에게 이런 표현을 쓰게 되는 것도 얘가 처음;.)
오히려 진구지 쪽에서 신경을 쓰고 있던데, 카즈마는 카츠라기와 첫 만남 순간부터 맘 터놓고 친구 비스끄무리한 시츄까지 가던걸요.
둘이 성격이 비슷하달지, 상성이 잘 맞는달지.
연인인 진구지 입장에서는 좀 미묘했을 겁니다. 말도 안되게 질투하면서 피곤하게 하는 것도 사양이지만,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도 않고 오히려 친구 먹는 연인이 어디에 있겠느냐..뭐 이런거겠죠 ㅋㅋㅋㅋ.

중간, 카츠라기의 유혹(?)에 살짝 넘어갈 뻔 한 카즈마였으나, 자타공인 '남자는 진구지 하나 뿐'인 녀석이라서, 그것도 빠른 시점에서 불발.
오히려 진구지의 질투심을 타오르게 만들어서 오시오키 당한다거나 ㅋㅋㅋㅋ.
참, 1년 반 동안 붙어 지냈으면서도 아직도 카즈마는 진구지에 대해 완전한 주도권은 못 잡고 있네요.
저러니까 평생 우케지(..).

이번 권의 사건 부분은, 처음부터 범인이 확정되어 있는 거나 다름 없는 데다가.
그 동기마저도 초반에 밝혀지는 만큼, 큰 긴장감은 없이 진행 됬었습니다.
평소때 보다 진구지의 출연이 많았던게 조금 다른 점이려나요. 연인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그런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카츠라기를 소개 한 것도 그렇고, 후반부에는 좀처럼 꼬리를 드러내지 않는 히사이를 방심시키기 위해 직접 미끼가 되어주기도 하구요.
카즈마 자신도 잠시 생각 했었던 것 처럼, 진구지가 과경연 연구원이 아니라 형사였었다면 둘은 정말 멋진 파트너가 될 수 있었을 거다 싶네요. 다투기도 많이 다투겠지만, 콤비 플레이는 이들 처럼 완벽하게 이루어 지기도 어려울 듯.
....뭐, 형사 파트너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충분히 카즈마와 얽혀있으니 별 문젠 없긴 해도.

사건 자체는 좀 심심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속에 잠깐 등장했었던 히사이의 피해자 여성 경찰관이 신경 쓰였습니다. 책 속 인물이긴 하지만 좀 감정 이입이 됬달까.. 불쌍 하더라구요^^;.
평생 꿈 이였던 만큼, 히사이가 붙잡힌 걸로 툭툭 털고 일어 날 수 있었담 좋았을 텐데.
이번 권에선 거기까진 보여주지 않았던게 아쉬웠습니다......그래, 이게 지나가는 조연의 운명이겠지.(먼눈)

어찌됬든, 러브러브한 두 사람은 어떤 장애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다!...라는 시리즈 특유의 주제를 다시금 확인 한 이야기였습니다.
카즈마, 슬슬 포기하지 그러니. 넌 진구지보다 더 똑똑해 지지 않는 이상 평생가도 세멘 무리야. <-


다음 권인 그래피티는 진구지 시점의 이야기라고 해서 눈을 번뜩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읽을지 어떨지는 좀 고민해 봐야겠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5일


제목: 理不尽な熱情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 (2007/03/31)

-줄거리-

아직까지 신인티를 벗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어엿한 잡지 기자로서 활동중인 '타나카 히로유키'. 종합병원의 의료과실 사고를 취재하다가 알게 된, 약간 S 끼 있긴 하지만 애정만큼은 확실한 천재 외과의사 '진나이'와 연인 사이가 된 후 그의 기세에 밀려(?) 동거를 시작한지 반년. 어느날, 갑자기 칼에 찔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선배 기자 '키사라기'를 대신해, 'M'시의 시장과 중소기업간의 뇌물 수수에 관한 네타를 넘겨 받아 조사에 착수하게 되지요. 시장과 시장 부인, 기업의 핵심 인물들의 주위를 맴돌면서 체계적으로 조사해 나가는 히로유키. 진나이는 초반, 그런 그를 응원해 주지만, 키사라기에 관해 지나치게 신경쓰는 히로유키의 태도에 질투심과 독점욕을 내보이면서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됩니다. 서로간의 엇갈림에 가슴아파 하는 히로유키는, 그럼에도 진나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하며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앞에 읽었던 '비상식적인 애정'에 이어서, 읽게 된 이오카상의 시리즈 2권. '불합리한 열정' 감상입니다.

.................라고 해도; 다 읽은지 한달이 넘은 작품이여서; 기억이 거의 안나는 바람에...-_-;. 위 줄거리 적는 것도 고생했어요.
감상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 책을 다시 꺼내든건 좋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시 흝어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읽은 작품도 아니였기 때문에; 결국 줄거리 정리를 위해서 술렁술렁 넘겨본게 전부 입니다.

앞의 1권도 그랬지만, 이번 2권도.. 그렇게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즐겁게 읽은건 아니거든요.
뭐랄까; 술술 읽히는데 그것 뿐?. 주인공 커플에 그닥 공감이 안되는것도 있지만, 공감이 안된다고 해서 안타까움을 느낄 정도로 애정도 못 느낀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뭐 찰떡 궁합이랄지, 짚신에도 짝이 있달지(응?);. 이상한 놈과 이러쿵저러쿵 해도 그런 놈을 사랑해서 받아주는 놈. 끼리끼리 였습니다.
지금껏 워낙에 이상하고; 질나쁘고 미친 세메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S끼가 있고 정상인과 좀 떨어져있긴 해도 진나이 정도면 가볍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이여서; 그게 그렇게 임팩트 있게 다가온것도 아니거든요.
하다못해 진나이가 진짜 두 눈 뜨고 못 봐줄 못된 놈이였으면 그것대로 (욕하면서) 재밌게 봐줬을 텐데;. 말 그대로 감정 표현이 좀 부족할 뿐인 정열적인 연인 그 자체여서-_-;.

지들 나름대로는 고생해서 맺어지고 싸우면서도 화해하는 등 열심히 사랑하고 있지만, 읽는 저로서는 뭐든 다 쉽게만 보여서... 여러모로 아쉬운 이야기 였습니다.

이번 권에서도 네타를 얻고, 그 네타를 토대로 발에 불이 붙도록 빨빨 돌아다니는 히로유키를 볼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 제일 맘에 거슬 렸었던 부분이 바로 여기였어요.
뭐랄까.. 왠만한 사립 탐정 뺨치는 행동이 뭔가 심하게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부정 부패를 파헤치고 진실을 잡기 위한 기자로서의 정신이라고 보면, 포정이 그럴싸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좀 심하달까;.
거짓말과 속임수를 밥먹듯이 해내는 비 인간적인 선배 '키사라기' 수준까진 아니긴 해도, 히로유키가 하는 행동들 역시 칭찬받기는 좀 글렀습니다.
분명 옳은 행동을 하고 있는거긴 한데, 그 답을 얻기 위해 취한 행동들은 잘못되었다는 느낌?. 잡지 기자라기 보단 흡사 파파라치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 나빴어요 솔직히-_-;.
바쁜걸 핑계삼아<- 거의 관섭도 안해주는 히로유키를 그래도 좋다고 독점욕까지 내세우며 몰아붙이는 진나이가 불쌍해 보일 지경이기도...했고요;.
저번 권에서는 그저 귀축 의사로 밖에 안보였더니, 한번 연인이 된 후에는 성격이야 어쨌든 정말 '열정적인 연인' 그 자체여서, 오히려 진나이가 아까울 지경입니다.

키사라기에 관련해 조금 다투긴 했어도, 그것도 잠시.
이사람 저사람 캐고 다니며, 이야기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취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고, 마지막에는 독단으로 일을 감행한 진나이 때문에 결국 출판사에 강제적으로 커밍아웃까지 당한 히로유키....지만, 그래도 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선보이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이후로 신간도 더 나오지 않았고, ...솔직히; 안 나와줘서 다행이다 싶어요.
뭔가; 비싼 노벨 가격을 지불하면서 계속해서 읽고 싶지는 않은 이야기거든요;. 누구한테 빌려서 보면 아깝진 않겠지만 자기돈 주고 사서 보기엔 좀-_-;.

아무튼, 이정도로도 기억을 되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포스팅이였습니다.
내내 농땡이 쳤던 7월과 달리, 이번 달은 조금이라도 감각(?)을 되살려서 책을 잡아볼 예정입니다만... 잘 될..까나요? 흑흑;ㅁ;.

읽은 날짜 : 7월 9일
 

제목: 非常識な愛情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 (2005/09/30)

-줄거리-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운 좋게 지망하던 유명 출판사에 입사하게 된 것은 좋았으나, 잡지의 기자로서 활동한지 2년. 변변찮은 기사 하나 쓰지 못하는 말단의 자리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타나카 히로유키'는, 어느날 능력 좋은 선배 기자 '키사라기'에게서 '좋은 네타'를 하나 듣게 됩니다. 근방의 유명 사립병원 '오오니시 사립종합병원'에서 '의료과실'로 인해 죽은 환자가 있다는 '소문'이 바로 그것. 그 네타를 접한 히로유키는, 일단 종합 검사를 빙자로 병원에 잠입(?)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도 전에 그의 정체를 간파해 낸 '천재외과의사'로 유명한 '진나이'에게 협박을 빙자한 세크하라를 당하지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마음에 병원 주변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캐던 히로유키는 다시금 진나이에게 붙잡히고. 협박에 못이겨 관계를 가진 후, 그것을 빌미로 붙잡고 강제로 '입원' 당해 병원에 남게 된 히로유키는, 기회를 틈타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편, 도통 속내를 알 수 없는 진나이의 태도에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2005년에 발매되었던 이오카 이츠키상의 시리즈 1권, '비상식적인 애정' 감상입니다.

2년 뒤인 2007년에 후속이 나온 후, 일단 완결이 된 시리즈..인듯 합니다.
처음 지르게 된건, 한창 이오카상 작품을 찾던 때에, 저 표지에서 보이듯 '난 S틱한 귀축 의사요~!' 라고 외치는 진나이의 포스에 넘어갔던게 원인 이였다지요. 그 후 후속이 있는걸 알고 마저 지르고.
나온지 오래 된 작품인데도 제대로 팔고 있어서 구한 후 한숨 놨었는데...그 한숨 놓은 것에서 그만; 지금까지 미루었고;.
몇 번 읽으려고 시도하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던 차에, 이제서야 겨우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았으니 평균점을 줄만 한데, 솔직히;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완전 무난했어요.
대부분 평이 좋은데, 첨부터 기대를 너무 크게 잡았던 본인이 문젠가..하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_-;

약간 어리버리한 기질이 있긴 하지만 열심인 초보 기자와,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떨어지는 비상식적인 S틱 의사 커플의 조합.
주인공인 히로유키는, 스스로 기자가 맞지 않는게 아닌가..하고 고민할 정도로 제대로 된 기사 한 번 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청년입니다. 그러던 때에, 유능한 선배 기자에게서 의료과실에 관한 네타를 하나 던져받고, 거기에 자신의 기자 인생을 걸기로 결심한 후 행동하지요.
그리고 종합 검사를 빙자로 잠입한 병원에서, 대놓고 히로유키가 기자에다가 무언가를 캐려 왔다는 것을 눈치챈 외과의사 진나이에게 걸려 된통 당하게 됩니다.

그것 참..^^; 배경이 병원이고 세메가 의사였기 때문인지, 군데군데 '검사'를 빙자한 S틱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는게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메릿트 인게 아닌가 싶어요.
이오카상 작품이라서 그렇게 에ㄹ하진 않았지만, 시츄만 보면 꽤 다양 하달지...;
처음 걸리는 부분도, 전ㄹ선 검사를 빙자해 손꾸락<-으로 실컷 농ㄹ 당하고;. 그 후에는 아예 대놓고 여럿 도구를 이용해 열심히 조교 시작. 후에도 검사를 빙자한 이런저런 플레이를 선보이는 진나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그에게 반한 상태인(뒤에 가야 깨닫지만;) 히로유키가 제대로 반항하지 않은것을 빌미로, 꽤 열심히 괴롭혀 주시는 S 의사님인데, 거기에 하나 더 특이한 점이 있다면. 타고난 '인격부족'형 인간이라는 점이겠지요?.
본인 스스로도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인간이다' 라고 눈치챌 정도니, 뭐.. 일반 상식같은건 통하지 않고, 본인이 그대로 믿고 있는걸 남이 믿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는지 어떤지;.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는 타입이라서, 그런 행동에 히로유키가 실컷 고민하게 됩니다. 이놈이 대체 나를 뭘로 보는거지? 라고.
거기다, 도통 그 속내를 짐작할 수 없게 끔 '서투른 행동은 하지 마라' 라며 속박하는가 했더니, 히로유키를 병원에 입원시킬 '구실'을 마련해 주지 않나, 그런 주제에 '맘대로 돌아다니면 안됨' 이라고 도구;를 이용한 괴롭힘도 서슴치 않고.
대답도 제대로 하는둥 마는둥 하는 그의 태도는, 제가 히로유키 입장이라면 죽이 되도록 두들겨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히로유키도 매번 화도 내보고 반항도 해보고, 해볼만큼 하는 모양인데.. 역시 약하달까^^;. 반한게 죄 라는 입장이겠지요;.

의료 과실에 관한 네타를 붙들고 병원에 잠입한 히로유키는, 혼자서 분투하는 듯..했지만 어느 정도는 진나이와 키사라기의 도움으로 진상을 밝힐 수 있었고.
덤으로,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보인적 없었던 괴인; 진나이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본의 아니게 스스로도 그에게 빠져있는 것을 깨닫게 된 히로유키는, 그대로 진나이의 덫;;에 빠져들어 반 강제적(?)으로 연인이 되어, 메데타시 메데타시. 끝나게 됩니다.(어디가!)

뒤에 보자면, 진나이가 제대로 히로유키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히로유키 본인이 화를 내다 마니; 읽는 독자도 딱히 열받거나 하진 않았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려나요.-_-;
아, 그리고 마지막, '알고보니 히로유키가 게ㅇ가 되도록 이끌어준; 사람인 '목소리 좋았던 그이'가 바로 진나이 였다' 라는 작은 반전(?)이 하나 있는데. 솔직히; 이건 좀 많이 웃겼습니다.
초반부, 히로유키의 고민을 엿보면서 '설마 그가 그겠어?' 싶었더니, 진짜 '그가 그' 였던 거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보여주시려는 듯......합니다만, 읽는 독자로선 그저 웃겼다는거(..).

사그라져있던 기자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전환점과 함께 S틱 하지만 어쨌든 애정이 깊은 듯 아닌 듯 한(야) 멋드러지고 돈많은 애인까지 꿰찬 히로유키.
다음 권이 나와있으니, 어떤 식으로 굴러갈지 궁금한 반면, 딱히 지금 읽을 필요는 못 느낄 정도니;...
어쩔까 고민 중입니다^^;.
분량이 그렇게 두껍진 않지만, 그래도 노벨이다 보니 연달아 2권 읽기엔 좀 지치는 감도 있고...흐음; 어쩔까나.

읽은 날짜 : 7월 7일


제목: シャッフル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9/03/25)

-줄거리-

경시청에서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형사 '카와토 카즈마'는 과학수사연구소의 연구원 '진구우 사토시'와 연인 사이. 언제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면서도, 항상 진구우에게 속아넘어가 '안기는 편' 인 그는 사귄지 1여년이 지난 지금도 진구우를 안을 기회를 버리지 않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과장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쿄토로 2박 3일 연수를 가게 된 카즈마는, 쿄토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한 번 마음을 고백했었던 후배 '요시미'를 경계하는 사토시 까지 함께 여행에 동참하게 되는 처지가 되지요. 거기다가 도착한 쿄토에서는 요시미 뿐만 아니라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인협 야쿠자 '코지마'와 그의 연인인 천재박사 '쥴' 까지 만나게 되어버립니다. 진구우와 연인으로서의 여행을 포함해, 처음에는 단순히 '연수'만 참가하게 되면 끝날 줄 알았던 쿄토행은, 연수 2일차에 강연을 하게 될 초청강사가 의문사를 당한 일로 처음 의도완 다르게 변해버립니다. 그 강사가 진구우의 대학 시절 은사이고, 그 때문에 진구우가 용의자로 의심받는 것을 알게 된 카즈마는 진구우를 대신해서 독자적으로 수사에 몰입하고,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쿄토의 형사들이 아닌 코지마와 쥴에게 협력을 받게 되지요. 끝에서 부터 조금씩 접근해가며 수사한 결과, 예상치 못한 인물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 것을 알게 된 카즈마는..
평점: ★★★☆

세삼스럽게 '리버스의 위험'은 전.혀. 없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던 이오카 이츠키상의 '리로드 시리즈'의 4권 째, '샤플' 감상입니다.

아니, 정말로. 이 시리즈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오카상께서 따로 동인지 같은걸 내셔서 카즈마의 꿈을 이루어 주지 않는 이상, 본 편에서는 절대로 리버스가 일어날 수 없을 꺼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젠 하다하다 안되니까 '도련님' 한테도 깔릴 위험에 처하게 되는거냐 카즈마.....
얜 본인이 얼마나 부정하든 길길이 뛰든간에 절대적 포지션 '총수'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것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어차피 이 리로드 시리즈는 매 권마다, 매 사건 마다 정조의 위기(;;)에 처하는 카즈마를 진구우가 구하는 씬이 꼭 들어가는데, 전권 까지는 그래도 카즈마에게 제대로 관심 가지는건 진구우 뿐일꺼다 생각 했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그 생각도 탈변.
카즈마 처럼 팔팔하고 성깔있는 녀석은, 그를 덮치는 녀석들의 말 인즉슨 '정복욕을 돋구는 놈' 이라는것 같습니다. 그 말 듣고 보니 진짜 그런 듯. 카즈마로선 미치고 팔짝 뛸 일이겠지만은요.
본인이 얼마나 게ㅇ 들에게 인기가 있는지에 대한 자각은, 확실히 여러번의 경험(-_-;)을 통해 조금씩 경계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보는 진구우로서는 애가 탈 지경이지요.
오죽하면 카즈마는 상대도 안하는 '요시미'를 걱정해서 휴가까지 내놓고 쿄토로 따라올 생각까지 다 했을까. 겉보기엔 쿨~한 진구우도 카즈마에 한해서는 어쩔 수 없이 속좁은 남자가 됩니다. 사랑받고 있어 카즈마(....)

어쨌거나 카즈마와 진구우가 가는 곳에 사건이 없을 수 없는 일.
이번에는 진구우의 오랜 은사인 대학교수가 누군가에게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교수는 원래 소재지가 도쿄, 그리고 때 마침 쿄토로 내려와있는 '유일하게 그 교수와 아는 사이'인 진구우가 용의자의 선상에 오르게 되지요. 그런 의심도 있지만,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충격먹은 진구우를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카즈마는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대놓고 설칠 수 없지만, 이 지역에 발이 넓은 코지마와 쥴, 요시미의 도움을 받아 독자적으로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처음에는 전혀 형체를 알 수 없었던 용의자의 모습이, 밖에서 부터 차근차근 찾아내다 보니 확실하게 보이는 한 인물로 좁혀지게 되고, 카즈마는 그 인물을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잡아내려 하지만 성질 급하고 무모한 요시미가 쳐들어가서 오히려 잡혀버리는 바람에, 맨 몸으로 부딧치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선 빠질 수 없는 장면, 또다시 남자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카즈마를 진구우가 구하러 오게 되는 늘상 나오는 패턴이 전개되는 것이지요(..)
근데 이번엔 모르는 남정네들이 아닌, 덩치도 작고 어리광쟁이인 그!! 요시미.
예전 2권을 읽었을 때, 쿄토로 돌아간 요시미를 보면서 이대로 보내기엔 아까운 녀석이니 한 번쯤 더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를 쓴 적이 있었는데 진짜 나올 줄은 몰랐었거든요. 거기다가 대형 사고도 한번 거~하게 터트려주고. 요시미와 카즈마를 붙여놓으면 필연적으로 카즈마가 세메 포지션일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남자를 유혹하는 색향을 뿜고 있는가 봅니다 카즈마는;.

홈오 소설 답게(<-), '진범'과 '피해자'는 연인 관계에서 오는 원한 때문에 결국 저런 파국을 맞이하게 된 걸로 결론이 납니다. 뭔가 더 그럴듯한 전개나 이유를 바랬던 저로서는, 저 피해자인 '교수'의 심리가 좀 덜 보여서 그게 아쉬웠어요. 상대방인 진범 쪽은 외모나, 의외로 순정적이였던 면 같은 걸로 꽤 취향이였던 만큼 더 아깝습니다......(근데 저 둘을 붙여 놓으면 누가 세멜까; 진심으로 궁금해져요. 나이차이가 20살도 넘을 껀데;).

이번 4권에서는, 2권의 조연이였던 '쥴'과 '코지마'(이 두 사람은 스핀오프 작까지 나와있을 만큼 인기 있는 모양이지만 저로선 관심 밖;), 그리고 3권의 조연이였던 '요시미' 까지 모두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거기다, 코지마들과 아는 사이인 듯한 대범하고 껄렁한 야쿠자 '시바타' 라는 인물도 꽤 비중있게 나오구요. 삽화도 곁들어져서 인물 자체의 매력도 상당하던데... 쥴네 이야기 '꽃과 용' 에서 나왔던 인물인지 어떤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이번엔 완벽하게 우리편도, 적편도 아닌 중간 측에 속하던 녀석인데 '이익'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거든요. 스핀오프 작을 또 내주신다면 이녀석을 주인공으로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의 연애 전개는, 언제나 그렇듯 쉴 새 없이 투닥거리면서도 러브 만개인 상태 입니다. 기분 탓인지 어떤지, 예전보다는 카즈마가 좀 덜 악악 거리는거 같아요. 여전히 진구우가 그를 안으려면 별의 별 수단을 강구해서 속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포기가 빨라졌다고 해야하나^^;. 쾌락에도 순수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진구우가 머리를 굴려 자꾸 자신을 속이는 것도 손 쉽게 봐주고. 그냥 '러브' 입니다. 이 녀석들은.
이번에는 진구우가 좀 분발해서 초반에 카 ㅅㅅ, 중반에 온천 ㅅㅅ(종업원이 밖에 있기 때문에 소리를 낼 수 없는 카즈마를 공격하는 맛난 시츄라든가), 막판에 은근히 분노를 실어 ㅅㅅ 라든가 좀 시츄도 다양했지요.
카즈마가 요시미에게 당할 뻔 한 것 때문에, 매번 당하는 카즈마에 대한 어떤 분노를 터트릴 건지 흥미진진해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쉽게 용서해줘서 맥이 풀렸던 본인. 그러나 ㅅㅅ 도중에 독점욕을 마구 드러내는 진구우를 보면서 모에했고, 입이 삐뚤어져도 그의 앞에서 할 수 없는 고백을 속으로 중얼거리는 카즈마에게도 모에했습니다.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예요^^

쿠니사와상의 삽화. 매번 말할 거 없이 훌륭하시지만, 솔직히 최근 들어서는 인물들 얼굴 선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각져 보입니다. 특히 카즈마는 씬 때 빼고는 진짜 심하게 세메틱(?)하게 생겨가지고;;;. 눈매부터 몸매, 인상등등 모조리 다 야쿠자 저리가라 험악하게 보이네요;;. 아니, 예전부터 남자답게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2006년에 나왔던 리로드 시리즈 1권을 꺼내서 비교를 해보니까 좀 많은 변화가...ㅠ.ㅠ
진구우 역시 달라진게 느껴졌습니다. 삽화가분들의 그림체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아쉬운 마음을 버릴 수 없는 팬은 그저 울 뿐이지요 ㅠㅠ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야기를 내려면 정말 끝도 없이 낼 수 있는 리로드 시리즈.
즐겁게 읽고 있으니까 더 나오는 것 자체는 환영하고 있는데... 대신 속도를 좀 빨리 해주셨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권당 거의 1년 텀이라니, 기다리는 사람은 꽤 피가 마르거등요. 이번 4권도 잊혀질만 하니까 나와주는 수준이였고-_-.

읽은 날짜 : 6월 8일

제목: 秘密の鍵開けます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8/11/13)

-줄거리-

남의 시선을 끄는 용모와 밝고 대범한 성격의 열쇠 수리공 '히무카이 아라타' 와, 냉정해 보이는 외견과 달리 섬세한 성격의 경찰 형사과 과장 '쿠죠우 요시오미'는 전혀 다른 면을 지녔으면서도 '연인 사이' 입니다. 쿠죠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라타는, 그가 '캐리어' 라는 이유로 다른 형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점에 마음을 쓰고 있지요. 그러던 때에 아라타는 (또)우연치 않게 살인 사건현장에 있게 되고,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그 사건에 자꾸 목을 드리밀게 되지만, 그런 아라타의 태도로 인해 '친구'로 알려져있는 쿠죠에게도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게 됩니다. 쿠죠우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수사를 도우려던 아라타였지만, 자신의 행동이 그에게 오히려 폐만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잠자코 있으려고 마음먹게 되지요. 하지만,단순히 '자살 빙자한 타살' 인줄 알았던 살인사건은 이미 그가 손을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위치까지 다가와 있는데...
평점 : ★★★☆

이러니 저러니해도 읽던 책은 버려둘 수 없는 성격 때문에(?), 이어서 잡게 된 이오카상의 작품, '비밀의 열쇠를 엽니다' 감상입니다.

앞 권이 이미 나왔던 작품에 카키오로시만 덧붙였던 것이니 만큼, 한 달의 텀을 두고 발매된 새로 쓴 이번 신작.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감정전개가 좀 어설프다 싶었던 저번 권에 비해서 훨씬 더 안정적인 감정 전개와 이야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나름나름 만족할 수 있었던 한 권이였습니다.
다만, 주인공인 아라타의 도저히 말릴 수 없는 '쓸데없는 호기심' 성격만 좀 짜증났을 뿐..?^^;

이야기는 저번 이야기 후, '연인' 사이가 된 후 몇 개월이 지난 상태의 두 사람에서 시작 됩니다.
여전히 아라타 시점, 쿠죠우 시점을 번갈아서 전개 하므로 두 사람 모두다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이야기 전개가 좋았어요. 그때 그때 마다 상대방의 심리를 잘 알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형사물을 표방하는 작품답게(아마도?), 이번에도 살인사건에 연관되고 만 두 사람.
아라타는 우연찮게도; 열쇠 수리를 하러 갔던 아파트에서 형사들이 모여있는 것을 목격하고, 주체 못할 호기심 때문에 그 닫혀진 문을 따서 살인사건 현장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런 시작을 맺었으니 어떻게 해서든 그 사건에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아라타 시점에서). 거기다 그 사건은 쿠죠우가 형사과 과장을 맡고 있는 경찰서의 바로 옆 구역인 바람에 '합동 수사' 의 형태로, 그 역시 연관되게 되어버리고 더욱 더 아라타로 하여금 호기심을 버릴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되지요.
쿠죠우는 쿠죠우 나름대로 민간인인 아라타에게 위험이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리기 급급하지만, 한번 결정하면 주체못할 호기심(-_-) 때문에 돌진하고 보는 아라타인지라 그게 쉽지 않게 됩니다...

뭐,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하는 마음때문에 한 사람은 말려도 나서려 하고 한 사람은 그래도 말리려 하는...시츄가 되는 거겠지만은요.
그리고 쿠죠우가 아무리 말려보고 아라타가 납득해도; 이야기이니 만큼(응?) 자꾸자꾸 아라타에게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가 흘러들어가게 되니 어쩔 수 없고.
읽다 보면, 저번 권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는 아라타가 쥐고 있달까... 아라타의 행동에 달렸달까....;;; 그냥 이녀석도 형사였으면 좀 더 납득이 갔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어쨌거나, '연인이 된 후' 의 두 사람인지라 이야기 내내~ 달콤살콤한 커플 모드 만재의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시점이 번갈아서 진행되므로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그냥 제대로 노로케 당해야 했어요.......
이미 콩깍지가 단단히 씌여있다 보니 각각의 시점에서 보는 어떠한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있고 잘생겨서 주체 못하는 애정에 휩싸여 있는 두 사람.
기본적으로 '이거다' 하고 정하면 굳세게 밀고나가는 성격답게, 아라타는 아주 거리낄 거 없이 쿠죠우 러브러브 광선을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습니다. 연애에 능숙한 녀석답게 조금은 츤데레에 부끄럼쟁이인 쿠죠우를 잘 리드하고 있어요. 그 덕분에 연인 끼리의 싸움다운 싸움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서투른 쿠죠우 에겐, 훨씬 여유만만에 눈치 빠른 연인이 있으니깐요.
거기다 쿠죠우 역시 아라타를 사랑하는 마음은 지지 않는 녀석이라, 막판에 '게ㅇ' 임을 들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라타를 '부정' 하는 일은 할 수 없어서 각오를 다지고 받아들이는 곧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주냥, 서로가 없으면 안될 만큼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이 되었습니다. ... 이런 달달한 모드가 좋았기 때문에 저번 권에 비해 점수가 후한 걸지도...^^;;

그리고 사건 쪽.
조금은 성급하게 끝난 면이 없잖아 있던 저번 권의 사건에 비해서 이번권의 사건은 읽는 제 쪽도 흥미진진하게 결말을 궁금하게 생각하게끔, 나름 잘짜여진 구성으로 전개 됩니다.
처음에는 한 남자의 자살 사건인걸로 시작, 그 남자가 요 몇 주 사이에 일어났던 강도 사건의 용의자 중의 한 명이라는게 밝혀짐. 그 남자와 함께 강도짓을 했을 '공범' 이 있을 가능성이 밝혀지고, 자살 시도했던 남자가 어쩌면 '자살로 보여지는 타살' 에 의한 것이 아니였나..하는 의구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게 되고....
또 거기서 공범임을 의심하게 하는 용의자가 두각되고, 그 용의자의 신변 조사를 하다가 새롭게 알게된 인물에게서 다른 정보를 얻어내고....

이럭저럭의 전개를 거쳐서, 결말은...
'이중' 범인의 형태로 밝혀지게 되는데, 솔직히 중간 부분부터 범인이 예상 되긴 했었지만 그건 이오카상이 잘 짜여진 문체와 전개로 '그 인물' 이 범인임을 의심하게 만드는 하나하나의 복선을 보여줘서 예상 할 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하나의 단서를 쫒아가서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되고 그 가능성에서 또 다른 가설이 세워지고.
이런 전개가 흥미진진 한 덕분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제외하고도 소설 자체로서의 재미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범인은... 아마도 이 책도 정발이 나올 듯 하니까 거기서 확인을(<-) 해주시구요^^;

어쨌거나 시리즈의 재미는 이렇게 '연인 후' 의 커플 모드를 볼 수 있는 부분에서 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미루지 않고 바로 뒤의 권을 잡을 생각도 했구요.
뭐, 요 근래 어쩌다 보니 계속 '형사물'을 잡는 바람에 읽는게 좀 더뎌지고, 점수를 크게 줄 수 없는 점이 있긴 했지만 아마 더 괜찮은 시기에 읽었다면 이번 권의 평점은 더 높게 쳐줘도 되지 않았을까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마음에는 든 소설 이였습니다.
매 권마다 점점 마음에 들어가는 아지미네상의 삽화도 좋구요^^..... 이번 권 뒤에 실린, 아지미네상의 후기와 함께 그려진 '뺀질번들 호스트' 모드의 아라타는 좀 많이 좋았거나...//ㅁ//.

이오카상 후기에 보면 더 이어진다는 애긴 딱히 없었긴 한데, 솔직히 이런 류의 이야기는 내고자 마음 먹으면 한도 끝도 없이(?) 낼 수 있는 소재라서 말이죠. 실제로 그런식으로 몇 권씩이고 내고 계시는 모 작가분도 계시고..(먼눈).
나름 마음에 드는 커플이라서 후속권이 나오면 반색하면서 사 읽을 정도는 됩니다.

읽은 날짜 : 4월 16일

제목: 運命の鍵開けます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8/10/11)

-줄거리-

매사에 가볍고 건들거리는 이미지의 28세 열쇠수리공 '히무카이 아라타'. 어느날, 그의 가게에 열쇠 따는 일을 의뢰해온 대학생 '타카시'를 따라 그의 집인 큰 저택에 출장을 나간 아라타는, 그날 저녁 우연치않게 타카시와 함께 그와 적대관계인 그의 고모의 시체...'밀실' 살인사건의 제 1목격자가 되는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경찰서에 출두하게 된 그가 만난 사람은 바로 고교 3학년때 클래스메이트였던 '철가면' 쿠죠우 요시오미. 경찰청의 '캐리어'로 현재 형사과 부장인 그는 고교시절 아라타와는 정 반대 타입의 진지한 성격이였고, 아라타는 그 쪽에서 동창임을 밝히기 전까지는 전혀 기억도 못한 상태였지요. 거기다 우연찮게 그가 '게ㅇ바'에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 호기심으로 그와 관계까지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가진 관계는 아라타의 오해에 의해, 강제적이고 쿠죠우에게는 고통이였던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아라타는 그에게 사과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지요. '철가면' 속에 숨겨진 쿠죠우의 의외로 순진하고 귀여운 진면목에 아라타는 그에게 끌려가게 되고, 형사과에서 입장이 좋지않은 그를 돕기위해 직접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으려 드는데...
평점 : ★★★

언젠간 읽겠지~ 하면서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다가, H 출판사의 횡포로(-_-) 예고 없이 정발 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잡아 읽은 이오카 이츠키상의 작품, '비밀의 열쇠를 엽니다' 감상입니다.

2006년 아루루 노벨즈 에서 나온 작품을(이미 품절), 다리아 문고에서 새로 쓴 카키오로시를 첨부해서 다시 낸 것이 이 작품인데, 저는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게 신장판인줄 몰랐드랬지요.
나왔을 때만해도 그냥저냥~ 하고 신경끄고 있다가 그 다음달에 후속권이 나온걸 알고 생각보다 빠른 텀에 놀라다가 신장판으로 새로 나온 사실을 알고는 그냥 두 권다 한꺼번에 질렀었습니다.
살때만 해도 읽어야지~ 하다가 이것저것 다른 소설들에 밀려서 잊혀져 있던지 어언 몇 달.
저번주 금요일 쯤인가?... 문득 생각나서 H 출판사 홈피에 들렸더니 이 '비밀의 열쇠를 엽니다' 가 13일..그러니까 오늘 날짜로 발매가 되더라구요!!!... 이미 몇 번이고 선수(?)를 뺏긴 적이 있었지만 이 시리즈 만큼은 진짜 읽으려고 벼르고 있던 책이여서 이번에도 뒤쳐지면 언제잡을지 몰라-_-! ...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부랴부랴 잡아서 평소라면 2틀 걸쳐서 읽을 것을 몇 시간 만에 해치웠습니다.
정말이지....H 출판사, 예전에는 나오기 몇 일 전쯤에 예고를 해줘서 다행이였는데; 요즘엔 예고고 자시고도 없이 그냥 마구마구 내주네요......그럼 예고 사이트는 뭐하러 갔다 놨냐고!!!!........
뭔가 앞뒤 맞지않는 불평임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이 기분나쁜 건 사실이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불평을 토로하게 됩니다....-_-=3.

어쨌거나, 급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런가... 이야기 자체에 썩 깊게 몰입할 수 없었던게 좀 아쉬웠던 소설이였습니다.
랄까, 이야기 자체는 나름나름 재밌었지만(이건 이오카상 작품의 특징이라고 생각;), 전개가 빨랐어요.

대부분 살인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주인공 두 사람의 연애부분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쿠죠우가 어떻게 아라타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는지..까지의 전개도 급작스러웠거니와(대체 한 번의 섹ㅅ 때문에 깨닫는건 좀 급작스럽지 않나요?-_-;), 아라타만 해도 쿠죠의 어떤 부분이 끌렸는지 까지 잘 보여지지 않아요. 일단 철가면 속에 숨겨진 쿠죠우의 약하고 여린 부분에 끌렸다...라고 하는거 같은데, 솔직히 그 끌릴 만한 썸씽같은 것도 제대로 없었거든요. 순전히 아라타의 몹쓸 호기심 때문에 접근했다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사과하러 갔고, 그 사과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한 부분에 신경쓰다가 어영부영 사건해결에 휘말려 갔고............... 이것도 딱 잘라 말하면 처음으로 '남자'와 관계 해본 경험에 발렸다거나...?.
좀 심한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워낙에 감정전개가 급작스러워서 저것 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더라구요(..)

거기다 아라타가 꽤 걸작인 세메라는 것도 마음에 못 차는 부분이였습니다.
뭐, 흔히 보는 '가벼운 하반신을 가진 바람둥이 세메가 진심으로 빠지게 되는 상대를 만나서 몰입한다'..라는 시츄라고 보면 되겠는데, 근데 -_- 이 아라타라는 녀석이 좀 많이~~~ 가볍습니다.
쿠죠우는 여성스럽다고 볼 만큼 섬세한 녀석인 반면에 아라타는 머리는 나쁘지 않는것 같은데 성격이 대차다고 해야하나?; 대범하다고 해야하나... 성적인 부분에서 심하게 개방되어 있는 녀석이기도 하거든요.
10년 만의 만남이였다고 해도, 그에 대한 동경과 선망을 가지고 있어서 (나중에는 그게 연정임을 깨닫지만) 첫눈에 아라타를 알아본 쿠죠우에 비해, 아라타는 완전, 그야말로 완벽하게, 털끝 만큼도(<-) 아라타에 관한걸 기억 못하고 있었다거나, 처음에 쿠죠우와 관계를 한 것도 '말로만 듣던 남자와의 기 막히다는 섹ㅅ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이유' 때문이였고, 그 후에 자신을 찾아온 타카시와도 유혹 당하는 대로 흘러가서 관계를 가져도 보고.....
여기까지만 해도 뭐, 그렇다고 쳐요. 근데 그 후에도 쿠죠우에게 끌리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그 감정을 확실하게 말로 해주지 않는 부분은 좀 화납니다.
제가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짜증내는 부분은, 두 사람이 동등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게 아닌 한쪽에서 매달리면서 마음을 부딛치는 시츄 인데요. 여기서는 서로 좋아하는 관계...라고 해도 뭔가, 쿠죠우에 비해서 아라타의 감정이 확실하지가 않아요. 물론, 쿠죠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와 특별한 관계가 되면서 다른 세ㅎ레들과의 관계도 끊을 만큼 몰입하기는 한데....
그저 단순히 말로 된 '고백' 에 집착하고 운운하는건 쿠죠우 뿐만 아니라 저 역시 그렇습니다. 아라타 왈, '지금까지 가볍게 세ㅎ레들에게 했던 좋아한다는 말이, 지금은 얼마나 무게가 있는 말 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려라' 뭐 이런건데!................ 아니 예, 뭐 그것까지도 좋아요 좋다구....
근데 말 안하는 것도 모자라서 뒤에 실린 단편에서는 세ㅎ레들과의 관계를 알고 충격먹은 쿠죠우에게 직접적으로 '니가 가지말라고 하면 안가' 라는 식의 대사는 좀 짜증난다구요!!!....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로 해서 붙잡아둔게 아니니까 불안해하는 쿠죠우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아라타의 저런 태도는 치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에이; 잘 설명이 안되는데 그냥 읽어보시면 알거예요 이 답답함이란 ㅠㅠㅠㅠㅠ.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가; 아라타 녀석은 제가 좋아하는 세메의 기준에 훨씬 부적격이예요.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이 워낙 건들거리고 가벼워서 그런가.. '진지'함을 표방하면서 마음을 보여줘도 그걸 믿을 수 없게 만든건 순전히 지 잘못 이라구요...... 쿠죠우는 믿고 싶어 하는것 같지만;.
화려한 과거를 지녔지만, 주인공을 알고 난후 부터 그에게 올인!..이런 시츄를 좋아함에도 모에할 수 없었던 것은 다 이상한 성격의 아라타 때문이야 ㅠㅠㅠㅠㅠㅠ.....
...거기다 그렇다고 해서 쿠죠우의 태도나 성격이 확실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여기도 깨달은 것도 엉뚱한(;)계기 지만, 깨닫고 난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무뚝뚝한 태도로 마음을 감추고 멀리 떨어지려고 하지 않나....
'연애' 다운 부분이 없는데도, 커플성립이 된 거 자체가 신기한 주인공들 이였습니다.... 그래; 이 말이 하고 싶었어요 진짜-_-;

.... 어쩐지 사건 애기고 줄거리 애기고 다 집어치우고 감상만 쓰게 됬는데;
사건 자체는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녀석이 범인이였고 밀실 살인....이라고 해도 하나도 궁금증이나 흥미가 일지 않았기 때문에; 그쪽 이야기는 그냥저냥 심심하게 밖에 안 읽혔거든요. 랄까 잊었죠<-.
그런 만큼 주인공들이 마음에 들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야기 자체는 참 술술 잘 읽히고 재미는 있었는데, 주인공들에게 애정을 가질 수 없었던 점이 아쉬운 부분이여서 말이죠.

다른 곳의 감상을 보자면, 애매모호 했던 1권에 비해 새로 쓰인 2권은 좀 더 확실하게 '연인'으로서의 모습이 보여진다고 하니까 일단은 거기에 기대를 걸어봐야 겠습니다.
어차피 시리즈로 사둔거고, 정발도 1권 나왔으면 2권 나오는게 당연한 걸테니 읽기는 읽어야겠지요.
미뤄둬봐야 좋을 거 없고 하니 바로바로 읽어 볼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선 썩 기대를 품을 수 만도 없지만;

읽은 날짜 : 4월 13일
 

제목: リーチ
작가: いおかいつき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드 문고 (2008/09/20)

-줄거리-

소년지의 인기 연재 만화가인 26세의 청년 '잇뽄기 리쿠토'. 만화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던 작품이 애니화가 될 정도의 인기를 끌어, 단숨에 인기 만화가가 되었지만 히트친 전작에 때문에 슬럼프에 빠져 쉽사리 다음작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그는, 담당 편집자에게 조언을 듣고 다음 작품을 성인 취향의 만화, 희소성이 있고 단숨에 흥미를 끌 만한 '마작'을 주제로 삼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알게 된 인물이 바로 프로 마작가로 의뢰를 받아 대신해주는 '대타' 인 '마키 소우스케' 였지요. 그러나 그는 리쿠토의 취재 의뢰를 거부하고, 오기가 붙은 리쿠토는 취재겸, 마작에 관한 정보도 얻을겸 해서 그가 있는 작방에 드나들면서 끈질기게 부탁하게 됩니다. 그런 리쿠토의 집요한 요구에 마키는 취재에 응해주는 대신, 질문에 대답 할 때 마다 리쿠토의 몸을 만지겠다고 선언하는데...
                                                                                                                             평점: ★★★

껄렁껄렁한 츤데레 기미의 마작가와 순진천연 무대포 만화가 커플의 이야기. 이오카상의 작품 '리치' 감상 입니다.

이 책 잡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는데.. 이오카상 작품은 어쩜 이렇게도 쉽게 술술 읽혀 내려가는지 모르겠어요. 재미가 없어서가 아닌, 재미가 있어...서라기 보단 정말 뒷 내용이 바로 눈에 들어오게 되는 흥미 진진함이 있달까....
솔직히 이번 작품은 이야기로서는 상당히 덜익은 느낌이고 썩 재밌었던건 아니지만, 뒷 전개가 궁금해지게 되어 흥미를 끄는 부분은 확실 했었거든요. 전에 읽었었던 작품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은 유독 더 쉽게 읽혔습니다. 바로 직전에 읽은게 문체가 유려하지만 복잡했던 로쿠세이상 작품이여서 더 심히 비교가 되기 때문이려나....; 나쁜 의미가 아닌, 즐기기 위한 매체 '소설' 의 의미로 볼때 잘 읽히는 작품을 쓰시는 작가분이라는 건 저로서는 굉장히 반길 만한 부분 입니다.
정말 이번 작품이 마음에 드는편은 아니였긴 했어도요;

딱히 이야기에 대해 언급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쉽게 읽히기도 했고 그닥 비밀이라든가 놀라운 전개도 없었으니 이 부분은 넘기고요.... 
뭐랄까, 소설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짧은 단편 영화를 본 기분 이였습니다. 굳이 bl이 아니였어도 상관이 없었다는 느낌도 들고... 소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소재에 이야기가 따라가지 못한 느낌이였어요. 덧붙여 캐릭터도. 
마작가와 만화가라는 특이한 조합과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까진 좋았지만 연애 부분에선 상당히 미진했었고(여긴 정말로.),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통하게 되는 부분도 물론이며 이야기적으로 '절정' 부분이,이 작품에서 더 '불필요한 요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몰입하기가 힘들었었습니다. 
마키의 매사에 무관심하고 쿨~한 태도에 무언가의 과거가 있겠으려니..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 이유가 생각 보다 훨씬 가벼웠달까.....;;; 아니 물론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이유겠지만 좀더 거창한걸 생각 했던 제가 이상한 건가요^^;;. 하도 '야쿠자'가 판 치는 작품들을 읽어서 그런가.. 아버지가 '야쿠자' 였다는 이유, 거기다가 아버지에게 이용당해 대타로 이겼던 마작때문에 누군가가 죽었기에 그 책임감을 중하게 느끼.....는 것도 어딘가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건 제가 인간이 덜되서;?<-.
이야기가 허술하게 짜여졌다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다 읽고 난후에 덜 익혀진 작품이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건 역시 그 만큼 작품이 가벼웠기 때문인것 같아요. 
솔직히 이런 소재에 이런 전개로 나설꺼라면 좀 더 두 사람 사이의 에피소드, 교류가 지금보다는 많았어야 됬을 껀데... 문고 보다는 신장판 노벨 로서요.
사사키상의 삽화가 무진장 좋았고, 두 주인공들이 꽤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였던것 만큼 이야기가 가볍고 붕뜬 느낌을 받아서 독후감이 좋지 않았던건 꽤 씁쓸한 애깁니다;ㅁ;

이번 작품은 사사키상이 삽화를 맡아 주셨는데.. 최근 들어서 선이 무척 곱고 유려해지신 만큼 이번 이야기에서는 정말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예쁜 삽화를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마키. 표지만 봤을 때 꽤나 남자답고 강한 인상의 이미지를 받았었는데 실제 책속의 삽화를 보면 오히려 선이 곱고 잘생긴 미남이였어요. 특히 특이했던 헤어스타일!. BL 작품에서 세메가 뒷 머리를 쫑으로 묶고 길게 늘어트리는 모습은 자주 못 보는지라 꽤 신선 했습니다.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이츠키카나메상 작품의 모 세메(<-) 한테서 본적 있지만, 그녀석은 워낙 '오토메코코로'의 소유자였으니까 달리 치고, 성격이 유들유들하고 행동이 대범한 '마키' 는 갭차이가 느껴져서 더 재밌고 좋았어요. ..... 사실 뒷 머리만 나온 삽화에서는 뭔가 저 쫑진 머리를 꽉 잡아보고 싶은 충동도 느끼긴 했지만...(야)

정말, 이오카상은 작품 별로 만족도가 꽤 갈린달까.. 의외로 평범한 소재의 작품을 더 무난하고 섬세하게 잘 쓰시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음에 읽으려고 꿍쳐둔 작품도 나름 평범한 리맨물인지라 그 책은 이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라고 기대 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이 작품. 시간 때우기용으로 가볍게, 나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요즘 환율에는 좀 돈 아까워지실 수도 있으니 강력 추천은 삼가 하겠사와요(<-)

읽은 날짜 : 12월 15일



제목: 好きなんて言えない!
작가: いおかいつき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2008/06/30)

-줄거리-

대기업 과자 메이커의 영업부 소속인 32세 청년 '하스누마 유우세이'. 능력이 좋아 일처리에 확실하고 외모 또한 상급이라, 여 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그이지만 'ㅎㅁ' 라는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그리고 덩치와 걸맞지 않게 '안는게 아닌, 안기고 싶다' 라는 욕망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 보았지요. 그러던 때, 그는 신제품의 프로젝트 팀의 리더를 맡게 되고, 그 제품의 디자인을 '히가키 사무소' 의 디자이너 '히비노 카오루' 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첫 회의 때 만난 그는 상큼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미남자로, 너무나도 하스누마의 '취향' 의 남자 였었지요. 주위의 시선 때문에 ㅎㅁ 임을 밝히지 못하고, 더군다나 자신 같은 체구와 용모의 남자가 '안기고 싶다' 라는 욕망을 품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 하고 있는 하스누마기 때문에, 일 관계, 사적인 관계에서 히비노와 몇 번씩 마주치게 되더라도 차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뒷 풀이 회식 때 지나치게 마신 술 때문에 필름이 끊기게 되고, 다음날 자신의 옆에 상반신에 키스마크가 찍힌 체 잠들어 있는 히비노를 발견하게 되지요. 여지껏 눌러 왔었던 연정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 간밤 사이에 자신이 히비노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한 하스누마는 두려움 때문에 그를 피해 다니게 되는데...
평점 : ★★★★

생각치 않았던 의외성(?)으로 즐겁게 만들었었던 이오카상의 작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 감상 입니다^^

이 책을 사기 전에, 따로 네타를 보지 않고 소재와 표지만 보고 샀었던 지라.... 사실, 읽기 전에는 둘 중 누가 우케고 누가 세멘지 구분이 잘 안갔었어요. 랄까, 거의 우케는 위의 금발 머리의 상큼남이라고 생각 했었고....

예. 이오카상이 '갭' 을 모토로 쓰셨던 작품 답게,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우케는 저기 흑발의 단정하고 늠름한(<-) 미남 하스누마이고, 세메는 상큼하고 귀엽게 생긴 금발의 미소년(?) 히비노 였습니다. 줄거리 소개만 봤을 때는 둘 다 세메 처럼 생겨서(;) 누가 '하스누마' 였는지 짐작이 안갔었는데..^^;;
그리고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하스누마는 저 생김새와 침착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상당히 '오토메틱' 한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심지어 '귀엽기 까지' 해요. 히비노의 눈에만 귀엽게 보이는게 아닌, 읽는 독자가 봐도 귀엽습니다. 저 덩치에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상당한 귀여움을 유발해 낸다는거...//ㅁ//

주인공인 하스누마는, 신장 180cm,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완벽한 일처리 솜씨와 미남의 풍모를 지닌 유능한 엘리트 입니다. 여 사원들 사이에서 신랑감 no.1 로 불리울 만큼 인기도 많은 그이지만, 동성애자 라는 자신의 성벽 때문에 그런 인기는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요. 또, ㅎㅁ 이면서도 안기는게 아닌 안기는 쪽을 비밀스럽게 희망해 왔기 때문에, 몇 번의 연애에서도 상대방과 잘 되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 평생 자신의 비밀스런 소원은 이룰 수 없다며 체념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던 때, 문자 그대로 '한눈에 반하게 되는' 멋진 남자 '히비노' 를 만나게 되지요. 외모에서 부터 상큼한 웃음, 사교성 많고 귀여운 성격,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등 알면 알 수록 하스누마의 취향에 꼭 맞아 떨어지는 히비노. 그러나 자신이 ㅎㅁ 라는 것을 밝힐 수 없고 설령 밝히더라도 안기고 싶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 없는 하스누마 인지라, 그에 대한 연정을 품으면서도 실제로 볼 때는 내색 하지 않고 숨기는... 그런 귀여운(!) 행동을 반복 하게 됩니다.
이게 이게 얼마나 귀여운 행동이냐면, 히비노가 디자인 했던 캐릭터 볼펜을 선물 받게 되고 차마 그걸 쓸 수 없어서(아까워서) 몰래 여성들이 대부분인 용품 가게에 들려서 같은 볼펜을 사서 히비노가 선물한건 집에다 두고 새로 산 볼펜을 쓰고 다니지 않나, 다른 사람들이 히비노의 볼펜에 관심을 가지는게 기뻐서 선뜻 쓰던 것을 나눠주고, 그것을 빌미로 히비노의 볼펜이 품절 될 만큼 인기를 얻게 되니 자신의 일 처럼 얼굴을 붉히며 기뻐하고!!!......... 물론, 이 모든 행동들은 히비노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겁니다. (어째어째 들키긴 했지만).

위에도 썼었지만 정말 오토메틱... 이오카 상도 주장 하듯 '오토멘' 이예요. 하스누마.
남들이 칭찬하는 용모와 체격에 대해서 기뻐하기 보단 오히려 자격 지심의 프렛샤를 가질 만큼 여린 성격의 소유자.... 그래서 히비노와 연인이 된 후에도,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하면서 자꾸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저런 면들이 히비노의 마음을 더 즐겁게 해주고, 하스누마를 귀엽게 느끼게 해주는 행동 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하스누마에 이어, 또다른 갭(이라고 해도 별로 놀랍진 않았^^;) 인 상대방 히비노.
하스누마 보다 5살이나 연하이고 체격도 그보다 조금 더 작은 편이지만, 오토멘인 하스누마에 비해 제대로 남자 답고 멋진 녀석 입니다. 거기다가 상큼함이 우러러 나오는 분위기와는 달리 살짝 S끼와 귀축, 응큼함과 능글 맞음이 옥션으로 붙어 있어요. 처음부터 하스누마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의 마음을 눈치 채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 점, 그러다가 하스누마가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자기 쪽에서 대쉬 하면서 그를 손에 넣은 점. 노말 이였기 때문에 남자를 안는 법을 모른다면서 역시 안겨본 경험이 없는 하스누마가 그걸 비밀로 하고(경험이 없는걸 알면 귀찮다고 안 안아줄까봐) 애를 쓰면서 히비노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걸 보고 귀엽다며 즐기는 점....등등, 능글 맞고 응큼함의 극치 였습니다. 그의 본성(?)을 모르고 덥썩 잡혀 버린 하스누마가 귀엽고 안쓰러워질 정도로.
뭐, 히비노 역시 하스누마를 좋아하고 아끼고, 동시에 괴롭히면서(?) 그를 귀여워 하는 마음 등은
진심이니까, 하스누마를 안됬게 여길 필요는 없었긴 하지만은요^^;

상큼 하면서도 책략가인 세메가, 늠름하고 오토멘인 우케를 손에 넣어 행복해 지는 호노보노(?) 작품 이였습니다. 저로 말하자면, 의외성 때문에 더 재밌었어요^^.

거기다가 삽화!
삽화를 맡아주신 아리마 카츠미상 덕분에, 두 주인공의 '갭 차이' 가 더 두드러지게 표현 되서 좋았습니다^^. 겉 표지 일러스트도 그렇지만, 안쪽의 흑백 삽화는 컬러쪽 보다는 배는 더 하스누마가 세메삘 나게 생겼어요. 정말 남자답고 어른스럽게 생긴 하스누마 하며.... 거기다 히비노는 심하게 보면 고교생 정도로 보일 만큼 상큼하고 어리게 생겼고.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은 씬 제외하고는 어디에 뭘봐도 하스누마가 세메입니다. 부정치 못해요........
평소에 아리마상 삽화를 별로 맘에 들어하진 않았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좀 끌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좋아할만한 작풍은 아니긴 해도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 그걸로 됬어..랄까^^;

편한 기분으로 읽을만한 책을 고르다가 잡게 됬는데, 생각보다 더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만족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오카상 작품은 리로드 시리즈 이외엔 처음인데, 슈도상과 함께 '술술 읽히는 작가 분' 으로 여겨질것 같아요. 리로드 시리즈도 그렇고, 이 책도 굉장히 편하게 술술 넘어가서....
재미있으면서도 잘 넘어가는 작품을 쓰시는 분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책도 좀 더 구해볼까 싶어지네요^^

읽은 날짜 : 9월 20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ラブ コレ 4th anniversary
작가: 愁堂 れな, 夜光 花,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1.블랙 타이 - 신주쿠 권태남 번외편(슈도 레나)
여느 때 처럼 영문을 알 수없는 사오토메의 재촉에 의해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사오토메의 본가까지 동행하게 된 토모키. 사오토메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부하인 요시토에게서 오늘이 오래전에 돌아가신 사오토메의 친 어머니의 기일임을 알게 되고...
2. 반신 - 심홍의 배덕 번외편(야코우 하나)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수용소에 수감되어있는 코가를 찾아간 나기. 마사토에게 권유당해서 하는 수 없이 코가를 만난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그를 두고 어린 시절 보호시설에서 함께 자랐었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3. 오버 어게인 - 크로우백 번외편(이오카 이츠키)
모처럼 만의 두 사람끼리 보낼 수 있는 휴일에 업무에 치여 늦게 귀가한 진구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카즈마를 내버려두고, 덮침 당할 위험을 배제해 그의 손을 묶고 3시간 동안 단잠을 자고.. 깨어난 후 자신의 눈앞에 무방비하게 자고있는 카즈마를 보며 무언가를 계획하는데..

평점 : ★★★

5월 30일에 발매된 러버즈 문고의 세 작품과 함께 나온 '러버즈 콜렉션 러브 코레 4' 입니다.

작년에 나왔었던 '러브코레 3주년 기념북' 을 시작으로 올해도 나왔는데요..사실 3주년 기념이면 그려려니 하고 이해를 했을 텐데, 4의 숫자를 붙여서 나온 이번 책은 발매 전부터 좀 어의 없는 상술이다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인지에 실릴 만한 단편들을 모아서 상업지로 낸거나 다름 없으니..그것도 아니면 홈피에 실릴만한 단편이라등가..-_-;

그런데 뭐, 실제로 읽고 나보니 그럭저럭 볼만 했었고, 2번째 실린 야코우상의 '반신' 이 작품은 실제 심홍의 배덕 엔딩 후의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점수를 딸 만 하더라구요. 나머지 두 단편은 본편에 실렸어도 별 문제 없었거나 홈피에 올릴만한 단편이라고 생각 하지만서도..(...);

이 책은 꽤 얇은 분량 안에서도 각각 30여 페이지의 단편 3작품, 각 작품의 일러스트 분들의 표지 러프화, 캐릭터 설정화, 작은 코믹 단편과 새 일러 등을 실어두었습니다.
각각 다 좋아하는 삽화가 분들이여서 만족했지만 그 중에서도 타카시나 유우상의 러프나 코믹 단편은 무척 좋았어요. 단편 내용에서의 나기가 너무 귀여웠 다는거..//ㅁ//

각각들의 단편 속에서 커플들끼린 여전한 러브러브 입니다. 신주쿠네는 여전히 능구렁이 같은 사오토메와 펄쩍 펄쩍 뛰면서도 반항 못하는 토모키, 심홍에서는 모든 일이 끝나고 코가와의 관계 회복을 암시하는 상태에서 여~전히 서로에게 흠뻑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나기와 마사토.(특히 나기 시점인 부분에서 제대로 점수딴 이 단편!). 마지막 리로드 시리즈는 아마도 평생(?) 리버스의 행운이 찾아오지 못할거 같은 불쌍한^^; 카즈마와 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진구우..까지.
처음 신주쿠 시리즈 제외하고 나머지 두 단편은 평소엔 읽을 수 없었던 '세메' 들의 시점이여서 재밌었습니다. 위에 설명한게 다긴 하지만^^; 그나마 심홍 쪽에서는 끝나고 좀 찜찜 했었던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나기와 마사토의 관계야 물론 행복해 보이고, 어쩌면 '코가' 편으로 스핀 오프 작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희망도 들고!!!(여전히 주인공 보다 멋진 조연이라서 이대로 버리기 아깝달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실제로는 볼만 했었기 때문에 분명 내년에도 나올 러브코레 5주년을 나름 기대하게 됩니다.
작년에 나온 3주년 작품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그 책에 실린 작품 3개중 읽은건 코우즈키상 작품 1개 뿐이라서 아무래도 좀 그래서 말이죠... 후유노상 작품은 읽을 생각이 없다지만, 집에 있는 야코우상 작품은 한번 봐야하는데...-_-;

읽은 날짜 : 8월 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グロウバック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8/05/24)

-줄거리-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행동파 형사 '카와토 카즈마'. 과학 기술 수사 연구소의 '진구우 사토시' 과는 연인 사이가 된지 반년,  언제나 티격태격 싸우지만 서로에게 흠뻑 빠져 있는 상태 이지요. 요즈음의 카즈마에게는 인사 이동시 새롭게 내려온 고급직위의 미래가 보장 되어 있는 '요시미 쥰' 이란 태평하고 느긋한 성격의 신참을 돌보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고 덕분에 진구우와의 시간도 얻을 수 없는 상태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즈마가 담당하는 구역에서 '살인 사건' 이 발생 되고 그 사건을 맡게된 카즈마. 하나하나 수사해 나가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단순한 일반인이 아닌 '마약' 에 관련 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각성제' 에 둘러싼 배경을 알아내다가, 이번에 새롭게 카즈마네가 있는 경찰서 로 내려온 엘리트 출신의 신 서장 '신도 히로츠구' 가 관련 되어 있음을 알게 되지요. 같은 직업의 종사자로서 '몰수품의 유출' 이 관련된 커다란 사건으로 발전 된지라,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 활동하면서 증거를 확보해나가는 카즈마. 하지만 어느정도 확증이 잡혔던 때에, 신도는 전부터 마음에 들어 하면서 집적이던 진구우를 인질로 삼고 카즈마를 협박해 오는데...
평점 : ★★★★

언제 읽어도 술술 넘어가는 책, 이오카상의 리로드 시리즈의 신작 '크로우 백' 감상 입니다.

새 책들이 오기 전에 슬쩍 읽어 넘어가려는 의도로 잡았는데, 2권도 그런 의도로 잡아서 2틀만에 읽었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저번 2권 보다 이번 3권 째가 훨씬 '사건' 이라든가... 이야기의 전개가 활발하고 재미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짧은 실력이라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다 보니 좀 고생(?) 했지만..(...)

이번 권에서는 카즈마가 맡은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 됩니다. 덕분에 진구우의 출연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 들지요. 실제로 같이 활동 하는게 아니였으니, 카즈마가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그에게 부탁(=얼굴 보러) 가는일 없으면 나올일이 없었고...;
뒷 부분에 원치 않게 진구우와 신도에게 휘말려서 인질이 되었을 때나 많이 나왔을까...그전 까지는 전체적으로 '살인 사건' 에 중심이 맞춰져 있어요. 뭐, 읽는 사람으로서는 지루할 틈 없이 범인을 생각해 보고, 생각보다 빨리 밝혀진 범인의 범죄 증거물이나 동기를 생각해 보는 등, 손에 놓을 틈 없이 숨가쁘게 읽을 수 있었으니까 재밌었지만은요^^;

그리고 뭐, 3권 까지 와보면 대강 감이 옵니다.... 예. 앞으로도 다행히도(!) '리버스' 는 없어 보입니다.(먼산). 페이지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인 이 작품에서도 씬이 한 3번(뒤의 2번은 한큐에 갔지만..?) 나오는데 어찌어찌 속아지든 넘어가든, 카즈마가 주욱~ 우케거등요... 뭐 그럴꺼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카즈마는 이제 몸부터가 익숙해지고 솔직해지는 바람에..... ㄷㄷㄷ.
1권에서 지금의 3권까지 중에서 최고로 남자답고 정말 형사로서 멋진 모습을 줄창 보여주는 바람에 씬에서의 그 모습에는 살짝 적응이 안되긴 했었지만... 상대가 진구우인걸요. 카즈마가 단순 무식 행동파에서 머리를 굴리는 쪽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리버스의 위기(저한테는 위기입니다. 진구우는 절대 세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이자 높은 지위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던 서장 '신도'. 이번 살인 사건은 정체 불명의 40대 남성이 칼에 찔려서 하천에 떨어져 떠내려온 시체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 됩니다. 검사 결과 치명상은 배에 찔렸던 '칼' 에 의한 자상이였고, 그 범인을 찾아내는 일을 카즈마가 맡게 되지요. 함께 콤비를 이뤄서 다니는 신참, 요시미는 천연에 태평한 성격으로 육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컴퓨터를 다루는 전산등에는 뛰어나서, 카즈마는 몸으로 뛰며 요시미가 알려주는 정보를 통해 하나하나 단서를 잡아갑니다. 피해자는 과거에도 몇번 경찰서를 왔다 갔다한 요주의 인물로 그의 집을 수색 하다가 발견한 '각성제'. 그리고 진구우에게 시켜서 알아보게 했던 사실은, 그 각성제가 4년 전 야쿠자 조직이 얽힌 큰 사건에서 그 조직에게서 몰수했었던 각성제와 동일한 것이라는 것이였지요. 은근히 서 내에서 돌던 소문인 '몰수품이 유출 되고 있다' 라는 것을 이번 사건으로 확신하게 되는 카즈마. 같은 경찰 내에서 배신자, 범죄자가 발생한 것 때문에 큰 일로 번지게 될까봐 혼자서 알아보게 되고, 이윽고 겹쳐지는 여러가지 단서에서 하나의 인물, 자기네 경찰서로 부임한 서장 '신도' 가 떠오르게 됩니다.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해서 확증만 가지고 있을 때에,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진구우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접근하던 그에게 협박 전화를 받게 되지요. 진구우가 걸린 일이라 만사를 재치고 진구우네 맨션으로 달려간 카즈마는 경악할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신도' 라는 인물이 얼마나 비열하냐면..-_- 읽는 저도 화딱지가 다 날정도로 인간이 덜 됬더군요. 이 리로드 시리즈에서는 별달리 생각하지도 않았던 두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가족.. 부모님에게 까지 까발리겠다는 드러운 협박에, 카즈마와 진구우를 묶어둬서 반항 못하게 하면서 카즈마 눈앞에서 진구우를 ㄱㅌ 하려고 까지 하고!!!. 이 장면은 삽화 까지 있어서 더욱 기겁스러웠습니다(........). 제 안에서 진구우는 절대 세메!! 몇 번 주장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응?)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구요 ㅠㅠㅠ. 그런데 하물며 카즈마도 아닌 저런 비열한 아저씨에게!!!. 당연한 수순으로 직전에 구해지기는 하지만, 우리 자존심 높은 카밍상을....가 아니고(<-) 진구우를 수치스럽게 만들었으니 그것 만으로도 백번 죽어 마땅할 죄!!.
이 사건 자체는 경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만큼 크게 벌려질 수도 없고 눈에 띄게 공표할 수도 없이 덮어지므로, 카즈마와 함께 저도 찝찝함을 느꼈지만... 어쨋든 진구우의 마음에 입은 상처는 카즈마가 자알~ 풀어줬으니 그걸로 족해야겠지요.

그리고 이번 권에서 새롭게 등장 했었던 인물 '요시미'. 카즈마에 비해 귀여운 쪽의 외모를 지니고 아버지가 경찰 고 관부에 숙부가 경시청 부총감. 엘리트 코스가 앞에 깔려있는 도련님 캐릭터이지만, 워낙에 성격이 스루~한 녀석이라서, 그리고 카즈마를 졸졸 쫒아 다니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운 캐릭터 입니다. 진성 ㄱㅇ가 아닌지라 초반에는 카즈마를 존경하는 선배님으로 쫒아 다녔지만 뒤에는 그에게 연심을 품게 되지요. 그런데 뭐.... '진구우 이외에는 생각 할 수도 없다' 며 깔끔하게 잘라내는 카즈마에게 멋지게 차이지만... 거기다가 연수 기간 동안 내려왔던지라 교토로 이동 하긴 했지만,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권에만 출연 시키고 묻어두긴 아깝달까^^. 스핀 오프 작 말고 본작에서도 출연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핀 오프는 쥴네 커플이라서-_-)

태도는 어쨋든, 이제는 말로서도 서로가 아니고선 생각 할 수 없다는 대담한(?) 고백을 일삼는 러브러브 커플인 두 사람. 앞으로도 계속 될 전개에서도 서로의 포지션을 잃지 말고(중요!) 지금 처럼만큼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어요>_<.
다음 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7월 21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トゥルース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줄거리-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뛰어난 형사 카와토 카즈마. 그의 애인은 과학기술 수사 연구소의 연구원인, 언뜻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정열적인 성격의 '진구우 사토시' 입니다. 여자 밖에 사귀지 않았던 노말인 카즈마와 진성 게이지만 언제나 세메만 맡았던 진구우. 연인이 되었어도 항상 투닥 거리고, 특히 게이로서의 경험이 없어서 언제나 진구우가 주는 쾌락에 빠지기만 한 카즈마로서는, 진구우와의 관계가 좋으면서도 리버스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지요. 그러던 어느날, 카즈마는 상사에게서 받은 명령으로, 프랑스에서 온 VIP급 박사인 '쥴 레루밋' 이란 인물의 SP를 맡게 되고, 우연찮게 사건 해결 당시 공항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었던 푸른 눈의 아름다운 외국인 청년이 바로 쥴 박사라는 우연에 놀랄 겨를 도 없이,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그의 경호를 수락하게 됩니다. 천진난만 하게 웃으면서 카즈마를 놀래키는 짓을 서슴치 않는 쥴. 그리고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아서 곤란하던 차에 그를 도와준 진구우 마저, 연구소 일을 팽기치게 만들고 쥴의 통역을 맡게 되어버립니다. 어쨋거나 항상 바쁜 두 사람이 이런 기회라도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것을 순순히 기뻐하는 카즈마지만, 쥴이 이번에 개발한 약을 악용해, 마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틈틈히 쥴을 노리는 야쿠자들의 계략이 다가오는데....
평점 : ★★★★

새 책들이 오기전에(<-) 가볍게 읽을 만한 얇은 분량의 책을 찾다가, 집어서 읽게 된 이오카 이츠키상의 '트루스' 감상 입니다.

전작인 리로드를 정발본을 사고, 그 후에 빨리도 트루스가 정발이 된 것도 모른 채 일서로 주문해 버린 전적 때문에 뭔가 울컥 해버려서(;), 읽을 때는 꽤 늦어지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220 페이지의 짧은 분량과 바로 저번달에 나온 3권 '크로우 백'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 쓸거 없이 걍 잡아버리게 되었더라구요.
1권인 리로드를, 딱히 어디가 마음에 안드는건 아닌데 그냥저냥 심심하게 읽었었던 저로서는 큰 기대 없이 잡았던 작품인데 예상보다는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의 평은 저와 반대인거 같지만, 전 리로드 보다 트루스 쪽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책 뒷표지의 소개란을 보자면, 연인 이면서도 연인 이라 부르기 힘들 만큼 달콤함이 없는 두 사람이라고 칭해져 있는데, 다 읽은 저로서는 '어디가! 충분히 달달 하거늘!' 라는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드랬습니다^^;. 정말이지 1편에 비하면 아주 달달하고 달콤한 전개라구요. 여전히 서로를 보면 퉁명스럽거나 거친 말투를 쓰면서도 저번과는 달리 확실히 서로를 자신의 '연인' 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리로드때 보다 트루스에서의 '카즈마' 가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저번 보다 더 재밌었던 걸수도 있겠구요. 리로드를 읽을 때는 아 이놈 멋지네~ 싶어서, 진짜 말 그대로(?) 세메x세메의 느낌이 나는 두 사람 이였는데, 몸가면 마음이 간다고(머래) 그 카즈마가 이렇게 귀엽게 느껴질 날이 올줄이야!. 예전에는 정말 누가 세메가 되도 별로 상관 없겠다는 느낌이였지만 이것 까지 읽고 나면 '리버스는 절대 반대다! 내눈에 흙들어가기 전엔 못본다!' 라고 강력히 주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정도로 카즈마가 귀여워서... 우케가 아닌 카즈마는 상상이 안되는 느낌이예요^^;

위에도 말했듯이 정발로 이미 나와있는 작품이니까 이이상 줄거리 이야기는 필요 없겠고... 아 이번에 등장했었던 캐릭터 '쥴' 과 그의 연인인 '코지마 야스나리'. 개인적으로는 저 쥴이라는 캐릭터가 조금 미묘 했었던 지라 읽으면서 좀 거슬렸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거두 절미하고, 몇 개 안 읽은 bl 중에서도 여왕 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런 여왕 수 + 소악마 캐릭터는 별로예요. 도도하고 귀여운 장난질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것 까지는 다 봐줄 수 있는데, '뻔뻔하다' 라는 점은 정말 용서가 안된달까-ㅁ-. 카즈마가 단순 바보인데다가 그런 그가 좋은 진구우야, 어쩔 수 없이 납득하고 봐줄 수 있겠지만 제 입장 이였다면 어림도 없었을 듯. 진짜 이번 한권을 요약해 보자면 이 쥴이라는 캐릭터의 와가마마에 주인공 커플들이 제대로 휘말린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자기들 연애 사정에 타인을 휘두르지마!' 랄까-_-

그런 의미에서(?) 이번 권 뒤에 나왔던 쥴과 코지마 커플의 이야기 '꽃과 용' 이란 작품은 안 사볼 생각 입니다. 아예 대놓고 링크작으로 나왔던데..읽기전에 표지만 보고, 아무리 쥴의 외모(외모만!)가 마음에 든다지만 코지마의 수염이 거슬렸었던 저로서는 이번 트루스 덕분에 쓸데 없는 지출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빈정빈정)

크로우 백은 이미 질러둔 상태에서 아직 못 받고 있습니다만, 어쨋든 이번에야 말로 정발에 따라 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받으면 될 수 있는 한 즉각 읽어 볼 예정입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카즈마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번 크로우백 역시 리버스의 걱정이 없다고 하니까 염려 않고 (<-) 읽을 수 있겠어요^^.
책의 재미도 재미지만 삽화가이신 쿠니사와 토모상의 그림도 개인적으로는 꽤 취향인지라 이 리로드 시리즈가 계속 될 동안은 즐겁게 따라갈 생각입니다.

읽은 날짜 : 6월 13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