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秘密より強引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1/10/18)

-줄거리-

남들에게 숨기고 있는 어떤 '비밀' 때문에, 타인과 쉽게 교류하지 못하는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의 대학 1학년 '케이토'. 유일하게 비밀을 알고 있고, 계속 편을 들어주었던 6살 연상의 소꿉친구 '리오'가 해외 유학을 떠나는 바람에 홀로 남은 케이토였지만, 최근 들어서 사귀게 된 대학 친구 '타이치'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재혼 때문에 집에서 나올 궁리를 하고 있던 케이토는, 타이치의 소개를 받아 같은 서클의 한참 위의 선배 '카즈'와 대면하게 되고. 엉겁결에 타이치와 함께 그의 집에서 하숙하게 되지요. 집세도 필요 없는 최적 조건을 대신해 가사 일 전담에, 작가인 카즈의 취재 동행을 돕기로 한 케이토. 사촌인 타이치에겐 쌀쌀 맞지만 케이토에겐 더 없이 다정한 카즈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그 친절함이 기쁘고. 그에게 끌려가게 되지요. 하지만, 케이토에게 절대 숨기고 싶었던 비밀을 카즈가 쫒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게 되지만...
                                                                                                          평점 : ★★★☆

키타자와 진코상의 작품 '비밀보다 강제' 감상입니다.

뭐 읽을지 고민할 때 가장 잡기 편한 건 역시 키타자와상 작품이죠.
큰 굴곡 없이, 기본은 달달한 커플. 그것도 연상의 상냥한 세메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맞는 이야기들을 많이 쓰시기 때문에, 무난무난하게 잘 잡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인가, 다 세어봐도 은근히 읽은 것도 많아요 이분 껀 ^^;.

이번 신작은 삽화가 참 예뻐서, 받았을 때 부터 빠른 시일안에 읽어 보려 벼르고 있었던 이야기.
책 뒤에 있는 아라스지를 보고, 이번에도 키타자와상 특유의 '초능력(??)우케' 이야긴가? 싶었는데. 음..정확히는 아니였습니다.
여느때 처럼 '비밀'은 있었지만, 읽으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별 거 아니였달까;.
케이토가 벌벌 떨면서 비밀로 하고 싶은 이유는 알겠지만, 어쨌든 그 비밀 하나만 보면 참 시시했기도 했어요^^;.
너무 큰 걸 바랬달지; 최근 형사물을 읽으면서 큰 사건에 익숙해 져서 그랬던 건지.
어쨌든, 이야기 자체의 큰 사건..이랄까 중심 소재였던 '비밀' 자체가 그닥 이였던 만큼. 이번 이야기는 뭐라 적을 만 한 것도 없는 무난한 전개였습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예요. 정말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읽기도 편했고.....거기다 원했던 상냥 세메도 봤으니까.

주인공인 케이토.
모종의 사건..이랄까 비밀 때문에, 폭력에 관련된 건 절대 약하고 근본이 소심하고 잘 쪼는 '소동물'계의 대학생입니다.
대학 들어와서 친해진 동기 '타이치'의 사촌이였던 '카즈' 선배의 집에 갑작스럽게 하숙을 하게 되지요.
케이토가 속해 있는 미스테리 서클의 창시자이자, 대학원 생. 미스테리 관련 논문을 쓰기도 하는 인물로, 그 화려한 미모와 부드러운 언동 덕분에 대학 내에서도 유명인인 카즈.
사촌인 타이치에겐 퉁명스럽지만, 처음보는 거나 다름 없는 케이토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상냥하고 따뜻한 그에게, 당황하면서도 끌려가게 되지요.
6살 연상의 소꿉친구 리오와 떨어지면서, 연상의 상냥한 사람에게 굶주려 있던 만큼 카즈에게 무한의 신뢰를 보내게 되던 때에.
케이토의 비밀에 관련되어서 이야기가 급변(?)합니다.


...음. 이걸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데.. 일단 초 중반까지는 이걸 죽자고 숨기는 전개라서 말이죠.
정말 별 것 없는데;;. 거기다 그 비밀에 관련된 네타가 나오자 마자 아주 거동이 이상해진 케이토를 보면서, 카즈는 물론 타이치 까지 눈치채 버린단 말이죠. 비밀이고 뭐고 없다(..).
거기다 반드시 숨겨야 할 대상....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란 말이 딱 들어 맞는 것 처럼, 그 대상인 '무라이'는 무려 카즈의 배다른 이복 동생. 자, 이거야 말로 비에루적인 전개!!<-.
그리고 그 무라이도 눈치 챕니다. 비밀이 뭐야 비밀이 ㅋㅋㅋㅋ.

뭐, 어쨌든 케이토 입장에선 죽자고 숨기고 싶었던 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카즈는.........
예, 이녀석. 메가네 착용부터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상냥 복흑 S 세메 입니다. 그것도 평상시에는 소동물인 케이토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아끼고 아끼는데, 씬 때에만 새디.... 그런거죠.
처음 씬으로 연결 되는 장면도, 케이토의 비밀을 '쥐고 협박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흘러가게 되는데.
그 때문에 케이토는 이야기 후반부 까지 '우리 둘은 연인인가 세프레인가' 하고 나름 고민도 한단 말입니다.

아니, 그렇게 태도로 보여주는데도 고민을 왜 하니 왜. 싶기도 한데, 처음 흘러가는 씬 때 부터 제대로 '고백'을 안한 카즈에게도 책임이 있긴 있어요.
내가 봐도 '좋아한다' 란 말은 안하고, 네가 취향이다. 너를 원한다. 너에 대한 독점욕을 느낀다 등등, 오해 받을 법한 시츄를 만들기도 했으니.
이야기 내내 카즈의 시점은 안 나오기 때문에, 읽는 독자는 대강 짐작은 하면서도. 요런 전개를 보면 좀 헷갈리기도 해요.
다른 분들이 애기하는 것 처럼, 대체 카즈가 언제부터 케이토를 좋아한거냐. 하고 이해 하기 어렵기도 하고.
제 생각에는 아예 첫 만남 때 부터 였던거 같기도 한데...음. 그게 맞다면 이녀석은 처음부터 뒷 공작을 펼쳐서 야금야금 자신 쪽으로 끌어들이는 계략파 이기도 하고?....아 맞는거 같네요 이녀석 성격을 생각해 보면.

뭐, 위에서도 말했듯 비밀 자체도 큰 게 없고. 따지고보면 흘러가기만 한 본인들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 케이토가 고민하는 전개가 더 많았기 때문에.
대놓고 말해서 무난한 이야기였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방해물 따위도 없고 그런 전개도 없고.
무라이가 케이토를 좋아하는 것 같은 삘도 나왔지만, 일단 이 한 권만 볼 때는 손 쉽게 물러나거든요.

문제는, 이 이야기. 후속이 나올 확률이 100%에 가깝다는 거죠.
그리고 키타자와상은 시리즈물 내는게 특징이시니까 말 할 것도 없고. 이런 식으로 2,3권도 나올 수 있습니다 네.
제일 마지막, 해외 유학 가 있는 소꿉친구 '리오'가 전하와서 일본으로 돌아옴. 네 대학교의 교사가 됨. 그러니 같이 살자 우리~ 시츄로 폭탄을 던지고 끝나거든요.
일단 리오는 카즈와 케이토의 관계를 알고 있고 납득...?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글쎄, 이런 상냥 타입이 왠지 카즈와 겹쳐서 말이죠. 이녀석도 그런 기미가 보인달까;.
2권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사랑 전선에 끼어 들 확률이 다분해 보입니다. 십 수년간 애지중지 지켜왔던 내 보물에 손을 대다니?!...의 느낌으로? ^^;.

뭐, 무난했지만 나름 재밌었던 작품이니까 2권 나오면 읽어 보려구요.
그게 언젠지 기다려 보렵니다~

읽은 날짜 :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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