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ェイク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0/11/25)

-줄거리-

경시청에서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형사 '카와토 카즈마'. 연인인 '진구지 사토시'와의 관계는 어느덧 1년 반을 넘기고, 포지션 문제로 다투는 것을 제외하고는 러브러브 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와토는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을 위한 특별 취재를 명령받게 되고, 그 취재 의뢰를 부탁해 온 남자 '히사이'의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리게 되지요. 그저 단순히 자기 선에서 거절하려다가, 경시청 위의 관부들과 연관 된 것을 알게 된 카즈마는 히사시의 태도에 수상쩍음을 느끼고, 단독으로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히사이가 방송 업계에 몸 담고 있는 것을 계기로, 진구지의 옛 연인인 '카츠라기'의 도움도 얻으면서 진구지와 함께 수사를 계속해 나가는 카즈마. 얼마 되지 않아 히사이가 과거에 벌였을 거라 짐작되는 다른 사건들과의 단서도 잡어가게 되면서, 진구지를 '미끼'로 삼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평점 : ★★★☆

리로드 시리즈 5권, '페이크' 감상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와주는 시리즈 입니다. 소재가 소재니만큼 정말 무궁무진(?)하게 진행 되고 있네요.
처음 2008년에 1권 읽었을 때에는 이렇게 길게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전 권을 읽은지는 2년 만이고, 이 페이크가 발매 된 지는 1년이 좀 넘었네요.
그리고 저번달에 발매된 '그래피티'도 수중안에 있다거나... 1년에 1권씩은 꼭꼭 나와주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이번 이야기.
검거율은 1위를 자랑하지만, 도저히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제대로 된 멋진 형사'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카즈마에게, 밀착 취재를 부탁해 온 것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귀찮은 것이 질색인 카즈마에게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과장에 서장까지 총 동원되어 설득(?)에 나서는 바람에, 손 쉽게 거절 할 수도 없는 일.
거기다 취재 의뢰를 해온 '히사이'는, 이미 윗 선에서 허락을 받은 것을 빌미로 아무리 카즈마가 거절하고 쌀쌀맞게 피해다녀도 굴하지 않고 스톡힝을 거듭해 오지요.
지긋지긋해진 카즈마는, 히사이의 집요한 태도에 수상쩍음을 느낀 채 윗선.. 그러니까, 예전에 함께 일한 적 있던 동료의 인맥을 이용해 '부총감'에게 직접 연락 해서 알아보게 되고.
히사이가 몸 담고 있는 회사와 경찰 사이에 불미스러운 '거래'가 있었다는 애기를 듣게 됩니다.
그 쪽에 관한 건 둘째 치더라도, 지금의 히사이의 집요함에 학을 떼고 있던 카즈마는 진구지의 도움을 얻어 단독 수사에 나서게 되지요...


매 권마다 새로운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 시리즈 이기도 한 만큼, 이번에도 범인을 제외한 조연이 또 등장해 줍니다.
이 책의 공식 줄거리에는 오히려 그 쪽 조연의 등장을 더 크게 다루었던데.. 그것 때문에 걱정하면서 잡았던 것과 달리, 정말 순순하달지, 별 거 없었네요^^;.
그 대상이 다른 인물도 아닌 진구지의 옛 연인이라는 것에서, 아라스지를 저렇게 낸 모양인데.
옛 연인이든 뭐든 무슨 상관이랍니까. 카즈마가 어디 그런거 신경 쓸 남자던가요.
제가 본 모든 홈오 통틀어서 이렇게 '남자다운' 우케는 얘가 처음이였는데, 과연 카즈마.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사나이였습니다. (우케에게 이런 표현을 쓰게 되는 것도 얘가 처음;.)
오히려 진구지 쪽에서 신경을 쓰고 있던데, 카즈마는 카츠라기와 첫 만남 순간부터 맘 터놓고 친구 비스끄무리한 시츄까지 가던걸요.
둘이 성격이 비슷하달지, 상성이 잘 맞는달지.
연인인 진구지 입장에서는 좀 미묘했을 겁니다. 말도 안되게 질투하면서 피곤하게 하는 것도 사양이지만,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도 않고 오히려 친구 먹는 연인이 어디에 있겠느냐..뭐 이런거겠죠 ㅋㅋㅋㅋ.

중간, 카츠라기의 유혹(?)에 살짝 넘어갈 뻔 한 카즈마였으나, 자타공인 '남자는 진구지 하나 뿐'인 녀석이라서, 그것도 빠른 시점에서 불발.
오히려 진구지의 질투심을 타오르게 만들어서 오시오키 당한다거나 ㅋㅋㅋㅋ.
참, 1년 반 동안 붙어 지냈으면서도 아직도 카즈마는 진구지에 대해 완전한 주도권은 못 잡고 있네요.
저러니까 평생 우케지(..).

이번 권의 사건 부분은, 처음부터 범인이 확정되어 있는 거나 다름 없는 데다가.
그 동기마저도 초반에 밝혀지는 만큼, 큰 긴장감은 없이 진행 됬었습니다.
평소때 보다 진구지의 출연이 많았던게 조금 다른 점이려나요. 연인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그런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카츠라기를 소개 한 것도 그렇고, 후반부에는 좀처럼 꼬리를 드러내지 않는 히사이를 방심시키기 위해 직접 미끼가 되어주기도 하구요.
카즈마 자신도 잠시 생각 했었던 것 처럼, 진구지가 과경연 연구원이 아니라 형사였었다면 둘은 정말 멋진 파트너가 될 수 있었을 거다 싶네요. 다투기도 많이 다투겠지만, 콤비 플레이는 이들 처럼 완벽하게 이루어 지기도 어려울 듯.
....뭐, 형사 파트너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충분히 카즈마와 얽혀있으니 별 문젠 없긴 해도.

사건 자체는 좀 심심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속에 잠깐 등장했었던 히사이의 피해자 여성 경찰관이 신경 쓰였습니다. 책 속 인물이긴 하지만 좀 감정 이입이 됬달까.. 불쌍 하더라구요^^;.
평생 꿈 이였던 만큼, 히사이가 붙잡힌 걸로 툭툭 털고 일어 날 수 있었담 좋았을 텐데.
이번 권에선 거기까진 보여주지 않았던게 아쉬웠습니다......그래, 이게 지나가는 조연의 운명이겠지.(먼눈)

어찌됬든, 러브러브한 두 사람은 어떤 장애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다!...라는 시리즈 특유의 주제를 다시금 확인 한 이야기였습니다.
카즈마, 슬슬 포기하지 그러니. 넌 진구지보다 더 똑똑해 지지 않는 이상 평생가도 세멘 무리야. <-


다음 권인 그래피티는 진구지 시점의 이야기라고 해서 눈을 번뜩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읽을지 어떨지는 좀 고민해 봐야겠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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