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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手に入れたいのはオマエだけ
작가: 成宮 ゆり
출판사: 각천 서점 루비 문고

-줄거리-

어린 나이 부터 연기를 시작해 고교생인 지금,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실력파 배우로서 인정 받고 있는 '이카와 미츠루'.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에게 둘러 쌓여서 연예계 생활을 해온 그는, 나이와 걸맞지 않게 상황에 맞는 처세술과 침착함, 어떤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는 냉정함등을 지닌, 다소 고교생 답지 않는 소년 입니다. 언제나 주위와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내오는 그 이지만, 같은 예능계 학급의 동급생, 인기 밴드 '가드(;)' 의 보컬인 '후지타니 쿄우이치' 와는 견원 지간 이지요. 정확히는 쿄우이치 쪽에서 그에게 시비를 걸고 나쁜 태도를 취하는 것이지만, 어차피 애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 하는 미츠루는 그냥 무심코 넘기는, 그런 어영부영한 사이의 두 사람. 하지만 미츠루가 새롭게 참가하는 대작 영화 '광왕의 여름' 에 미츠루의 상대이자 주인공에 쿄우이치가 캐스팅 되고, 내키지 않으면서도 같이 얼굴 보게 될일이 늘어나게 됩니다. 노래만 해온 쿄우이치는 당연하게 연기력이 형편 없었고, 평소 안면이 있던 영화 감독은 미츠루에게 쿄우이치의 연기 교습을 부탁 하지요.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던 미츠루는, 쿄우이치가 노력하면서 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것을 보고 그를 가르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생각 과는 달리 쿄우이치가 굉장히 '귀여운 녀석' 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미츠루는 쿄우이치에게서 '좋아한다' 라는 고백을 듣고 망설이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초에 나온 신작으로 '나리미야 유리' 상의 '손에 넣고 싶은 건 오직 너 뿐' 감상 입니다.
줄거리 소개에도 나오 듯이 연예계 소재에 고교생 물까지 더해진, 완벽한 제 취향의 스토리를 자랑하는(?) 작품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작가 분이시라서, 거기다가 저 삽화가분^^; 사쿠라기 야야상의 삽화는 어딘지 모르게 제 안에서 쿠소의 느낌이 있었던 지라 구입 하기 전에 좀 망설였었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그럭저럭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는 있었기에 나름 만족 했어요.

정확히는 초 중반 까지는 무척 흥미진진 하게, 진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끔 열심히 읽을 수는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지막 핀치 쯤 되니까 그 즐겁던 느낌이 좀 줄었달까.....^^; 그렇다고 해서 결말이 이상하거나 줄거리가 급변하는, 그런 부분은 없었는데 기분상의 문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별 5개가 될 수 있었음에도 4개로 채점 되어버렸지요. 아까워라..;ㅁ;(<-지가 해놓고).

내용에 대해서 좀 애기해 보자면, 일단 이 책은 세메인 '미츠루' 의 시점으로 전개 됩니다. 쿄우이치의 시점은 한번도 나오지 않아서 어디까지나 미츠루의 눈에 비친 쿄우이치만 보게 되는데, 워낙에 행동 패턴이 눈에 보이는 녀석이라(?), 그의 시점이 모르게 되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거기다 이 작품, 초반은 우케인 쿄우이치 쪽에서 먼저 고백하고 어택해 오는지라 미츠루 입장에서 보는 그 느낌이 또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미츠루. 뭐랄까; 위에 줄거리에도 썼지만, '지나치게 어른 스러워서 고교생 답지 않아 좀 재미 없는 놈' 이라는 느낌이 제일 강했습니다^^;. 시종일관 그의 시점인지라, 보다보면 가쿠란만 입혀놨다 뿐이지; 어디에 뭘봐도 20대 후반쯤 된 청년...인 느낌 밖에 안들어요. 덕분에 가쿠란 입은 삽화라든가, 미츠루가 스스로를 '미성년자' 라고 칭할 때 마다 드는 위화감 하며...ㄷㄷㄷ. 일단 설정 자체가 어른의 세계에 물들어져 대처가 능숙하게 되는 배경이 있는 녀석이라 납득은 하지만서도... 처음 딱 잡았을 때 기대했었던 '고교생 물의 풋풋함' 은 초반 20여 페이지를 읽을 때 이미 버렸어야 했드랬지요.(먼산). 뭐; 상대방인 쿄우이치가 그만큼 앳되게 구는 느낌이 있었으니까 아예 아니라고는 못했어도.. 둘이 같이 대화하는 거라던가 미츠루가 쿄우이치를 다루는 장면을 보면 정말 5살 이상 차이나는 연상 연하의 느낌이 듭니다^^;. 음.. 뭐 위화감은 초반 뿐이고 읽다 보면 나름 익숙해 져서 재밌긴 했어요. 무엇보다 이런 작품의 묘미는 '어른스러움을 가장한, 평정심이 강한 캐릭터' 를 거꾸러 뜨리는 맛에 있기 때문에!!!!(<-).
초반 에는 자신에게 못되게 구는 쿄우이치를 어린애라고 무시하는 그, 하지만 함께 있으면서 그 귀여움에 반해가고(본인은 자각 못하고), 쿄우이치에게 고백 받아서 단 한번 뿐이라는 그의 부탁에 몸을 겹치지만 오히려 그에 더 휘둘리게 되고, 자신의 연정을 깨달았어도 함께 있는 것은 서로의 앞 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꺼라면서 계속 쿄우이치의 마음을 거절하며 인내해 나가다가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그의 말에 야마가 돌아서(<-) 손에 넣어버리는 시츄. 어쩌면 자신을 좋아하는 그의 마음보다 더 그를 사랑해 버린 미츠루.
뭐, 이 이후 부터는 그저 입가에 싱글 벙글 썩소를 지으면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전개가 가득 했습니다....라고 해도 원체 분량이 많지 않은 작품이니까 거기서 거기긴 해도^^;.
휘둘려 지지 않는 침착함의 표본인 미츠루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란 편하고 느슨하게 하는 것이라는 지론을 깨면서 오히려 더 그에게 휘둘려지는, 그 과정 자체가 읽는 저로서는 무진장 즐겁고 재밌는 부분이였습니다. 어택을 당하는 세메 시점이라서 더 좋았다고 생각 하고 있어요. 쿄우이치의 시점으로 전개 됬었다면 아마 좀 짜증도 났을 지도 모를 일인데^^;. 상대인 쿄우이치가 처음의 인상과는 달리, 미츠루에게 고백을 하고 난후 부터는 있는대로 매달리고 귀엽게 굴고 앙탈도 부리고 씬에서는 적극적(;)으로도 변하는.. 아무튼 꽤 '소녀심' 만땅인 캐릭터라서 그의 시점이였다면 미츠루가 아니라 쿄우이치에게 짜증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지라, 이 책은 정말 미츠루 시점이라서 다행인 겁니다..( "). 미츠루가 하도 계~속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를 연발 하고 있으니 그의 눈으로 보고 있는 저도 쿄우이치가 귀엽게 보이는 거지, 반대 였다면 짜증이 나서 덮었을 지도 모를 일이예요.;;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가 베이스에,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하는 영화 '광왕의 여름' 의 촬영 전개를 주류로 해서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데, 이게 또 나름 흥미 로운 전개여서,책의 재미가 느슨해 지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영화 내용만 보자면 소년탐정 ㄱㅈㅇ(<-) 이나 명탐정 ㅋㄴ을 믹스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아, 쿄우이치가 연기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은 두 작품의 누구와도 닮진 않긴 했어도, 전개라든가 영화에서 범인 격인 미츠루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이중 인격' 네타, 그리고 결말을 처리하는 방식도 상당히 저 작품 들을 떠올리게 해주더라구요. 시놉에서 부터 작가분이 이것 저것 알아보시고 쓰신건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저런 지식들을 갖고 계신건지 모르겠지만, 꽤나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느낌으로 영화 촬영 전개를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뒤에 대본이 누설되서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엔딩 크레딧 이후의 추가 영상을 찍는다는 부분은 아아~ 하고 왠지 모르게 감탄도..^^;. 어쨋든,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으로서 꽤 즐거운 소재에 전개인지라 즐거웠었습니다. 초반에 '영화 배우' 라는 미츠루의 직업을 보고 흠;.. 차라리 같은 가수로 잡지.. 하고 아쉬워 했었는데 지금은 이쪽이 더 마음에 들어요.

정말 이야기 적으로는 나무람 없는, 나름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인데도 마지막에 기분이 좀 풀어지는 바람에 읽은 마무리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읽으시면 좀 더 즐겁지 않을까 싶긴 하겠지만.. 개개인 취향이려나요^^;.

결말 까지 보고 나면, 다음 권이 나올 여지는 충분한 느낌인지라 후속권을 원츄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는, 지금 까지 보다 더욱 더 천연(?) 쿄우이치에게 휘둘리는 미츠루를 보고 싶다는 기분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까지 더욱 더 사이가 진전될 여지가 있는 두 사람이니까(=싸울 여지도?) 작가분이 그걸 감안 하셔서 후속을 더 내주신다면 정말 바랄게 없겠습니다>_<.

읽은 날짜 :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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