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狼さん探偵物語
작가: 石原 ひな子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문고 (2012/03/10)

-줄거리-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특출난 신체 능력을 지닌 '토모히로'. 타인과의 거리를 둔 채 성인이 된 그는, 자신이 '인랑'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하프임을 알게 되지요. 어머니의 반 강제적인 밀어붙임으로 어쩔 수 없이 인랑 청년인 '야마노베'가 운영하는 탐정 사무소에 취직하게 된 토모히로. 처음에는 거절할 생각이였지만, 첫 만남때 부터 강하게 끌리는 '페로몬'을 가진 야마노베의 마이 페이스에 휘말려 결국 그대로 사무직을 떠맡게 됩니다. 잘생긴 외모, 뛰어난 일 처리 능력과 달리 너무나도 마이 페이스에 제멋대로인 야마노베에게 휘둘려 지면서도 꿋꿋이 버티는 토모히로.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탐정 사무소로 온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은 명문 고교에 학생과 교사로 잡입해 들어가게 되지요. 비밀리에 '마약'에 관한 조사를 벌이던 중, 토모히로의 과민 반응을 지적한 야마노베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몸을 겹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편이자 스핀오프 작인 '늑대 씨 탐정 이야기' 감상 입니다.

딱 1년 전, 같은 날짜에 발매됬었던 '늑대 씨가 나타났다' 요 작품의 스핀오프 작.
솔직히 말해서; 나왔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큰 비중이 없었던 조연 토모히로와 야마노베가 주인공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말이죠;.
본편 커플이야 더 말 할 거 없이 해피 엔딩으로 잘 끝맺었으니 이야기가 더 나올 건덕지기가 없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스핀오프가 나온다면....1편의 세메 '사쿠'의 소꿉친구 인 두 인랑족의 이야기가 될 꺼다 싶었거든요.
그 쪽들이 비중이 더 높았고, 비쥬얼도 주인공 삘이 팍팍 났었는데;.
뭐...어쨌든 나온 거야 어쩔 수 없는거고.
전 작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만큼, 기대치를 크게 잡고 읽은 내 스스로를 조금 질책 하면서 읽어 내렸습니다.

그...재미 없는건 아닌데. 쥔공 커플이 내 취향에서 살짝 벗어난 얘들이라서 말이죠.
오히려 조연으로 찔끔찔금 나오는 사쿠 쪽이 더 귀여워서 몸부림 치면서 읽었습니다... Aㅏ.
토모히로는 데레가 거의 없는 츤츤츤. 야마노베는 좀 지나친 마이 페이스.
전혀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 붙었으니 이야기가 어찌 달달할 수 있겠어요.... 진짜 전작 얘들이 보고 싶어지더라능.

토모히로의 시점에서 줄곧 전개 됩니다.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발달한 청각과 후각을 지녀 주위로 부터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던 토모히로. 자신의 '특이체질'을 짐작하면서 타인과 거리를 두고 성장하게 되고. 후에 '인랑'인 어머니에게서 자신이 인간과 인랑의 하프라는 진실을 알게 되지요.
때마침(?) 실직 상태였던 토모히로는 어머니의 강제적인 권유로 인해 '인랑'인 야마노베의 사무실에 취직.
처음에는 거절할 생각이였으나, 첫 만남 때 부터 자신의 혼을 빼놓는 달콤한 향기..'페로몬'을 풍기는 야마노베의 페이스에 휘말려서 그대로 눌러 앉게 됩니다....

이러다 사건을 하나 맡으면서 그 사건 해결하다가 몸 붙고 마음도 붙는 스토리...인데.
위에서도 말했듯, 토모히로는 츤츤츤 이거든요. 절대로 솔직하게 말을 내뱉는 적이 없고 툭하면 거짓말에 뻗대기.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데레따윈 없습니다.
너무 솔직하지 않는 녀석도 귀염성이 없단 말이죠 제 입장엔(..).
그리고 그렇게까지 대응하게 만든 상대방인 야마노베도 야마노베.
이쪽은 또 마이페이스에..그 뭐랄까 자신감과 여유가 쓸데 없이 넘치는 어른?.
깔끔함, 성실함과 거리가 먼 그 태도 때문에 완벽주의자인 토모히로의 신경을 마구 긁어대고. 잔소리를 하면 하는대로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귀찮다는 대응 태도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불성실함.
그런 주제에 토모히로의 '과민 반응'을 진작에 눈치 채고는 '어쩔 수 없으니 도와주겠삼' 마인드로 그와 관계를 가진단 말이죠.
토모히로가 솔직해 지라는 것도 얘를 보면 또 무리겠구나 싶고.
어떤 의미, 정말 쿵짝이 잘 맞는 커플 입니다. 그리고 읽는 저능 좀 답답하고 좀 짜증도 나고. 그런거죠 뭐-_-.

어쨌든 이런 녀석들인지라 장장 100페이지를 넘길 때 까지 서로에 대한 애정 따윈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됩니다.
야마노베의 페르몬에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결단코 그에 대한 호의가 존재하는건 아니다. 라고 죽자고 튕기는 토모히로...실제로 마음따위도 없었구요;.
그러다 분위기에 휩쓸려(?) 한 번 관계를 가지다 보니, 그게 이어지게 되고.
지금까지 신경쓰지 않았던 야마노베의 지조 없는 하반신(<-)에 질투(비스끄무리 한것)도 하게 되고. 야마노베는 야마노베 대로 '정상적인 연애'를 해내려는 토모히로를 방해하려 들고.
서로가 서로에게 '질투' 하면서도 거의 후반부까지 그 감정을 몰라요. 예. 아 이 답답이들.

탐정 사무소가 메인인지라 사건 전개도 꽤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이쪽은 범인(!)이 누군지 중반부터 복선을 깔아둬서 그닥 궁금하진 않았구요.
저는 그저 이 답답이들이 언제 솔직해 지나, 그걸 기대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후반부.
토모히로 쪽이 마음을 자각하고 사건 벌어지고. 제일 마지막...거의 10페이지 전 쯤 서로 좋아하나?(물음표 강조) 라는 얼렁뚱땅 전개가 되더라구요.
아니, 난 이해 못하겠는데 말이돠?. 언제 늬들이 서로 좋아하게 된거냐구.
그리고 야마노베 이 약싹빠른 놈은 끝의 끝까지 말로서 '좋아한다' 란 고백을 안해요. '끌린다' 가 다랄까. 
'말 안해도 다 알지? 뭘 세삼스럽게' <- 이런 태도에서도 지 성격이 다 드러난다. 에라이..-_-+.

뭐, 츤츤에 마이 페이스 커플로선 최선을 다한 거겠지요.
달달함 따위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이는 녀석들이지만. 자기들끼린 다 통하고 다 해결 됬다니까 그걸로 된 셈 칩시다.<-

이래저래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가 기대했던 '연애'는 없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평을 팍 낮출 정도로 나쁜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평점 3개.
두 번은 안 읽을 듯한 이야기네요.....그리고 저는 어딘가에 처박아 둔 전 작이 심하게 궁금해 졌다는거.
귀엽고귀엽고귀엽고귀여운 사쿠를 보면서 상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졌어요....!!!.
집에 가서 발굴 좀 해봐야 되겠다능.

읽은 날짜 : 4월 4일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