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グラフィティ
작가: いおか いつき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1년 11월 25일)

-줄거리-

검거율 넘버 원을 자랑하는 민완 형사 '카즈마'와, 과학 기술 조사 연구소의 직원인 '진구지'는 연인 사이. 얼마 전, 카즈마에 연관 되었던 사건으로 인해, 진구지의 옛 연인인 카츠라기가 말려들어 다치는 일이 발생 했었고. 방송국의 유명 피디인 카츠라기는 그 빚 면제를 '두 사람을 모델로 한 형사 드라마' 제작에 협조하는 것을 부탁해 오지요. 이미 시간이 흘러 까맣게 잊고 있던 차에, 그 일을 추진해 온 카츠라기 때문에 진절 머리를 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되는 진구지. 경시청의 카즈마에게도 역시, 관계자와 출연자가 들리게 된 상황이 이어지던 중, 갑작스럽게 카즈마 쪽에 들렸던 관계자가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번 얼굴을 익힌 '지인'이 죽은 사실에 가만 있지 못하는 카즈마의 성격을 잘 아는 진구지는, 앞장서서 주위 인물들과 접촉 하며 가해자를 찾아내려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 '그래피티' 감상입니다.

매년 연말 때 마다 1권 씩은 꼭꼭 나와주고 있는 시리즈.
지금 이 페이스..랄까, 이런 전개만 보고 있자면 10권은 애저녁에 넘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그런 시리즈가 되고 있습니다.
매 권마다 사건이 다 다르게 나오고 있으니, 네버 엔딩 스토리가 될 법한 시리즈라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달까...;
뭐, 1년에 1번씩 보는 걸로 치면 괜찮은 느낌이라지요.
연달아서 읽으면, 사건 주제야 다 다르다 쳐도 기본 틀은 똑같은 작품이라서 지겨울 지도 모르는데.
1년에 1번 정도라면 딱 적당한 느낌?.
매 권마다 벌여놓은 사건이 다 깔끔하게 정리되는 만큼, 다음 권으로 끊어놓는 절단 신공도 없어서 좋구요.
....구구 절절히 애기 했지만, 결론은 그겁니다. 길게 나아가도 별 불만이 없는 그런 이야기라는거.
루칠에서 나오는 모 레나상의(<-) 모 시리즈는, 텀도 느리면서 매번 절단 신공으로 팬들을 잡는데, 그거에 비하면야 양반이죠.......... 저 그거 아마 4권 정도까지만 읽어보고 나머지는 그냥 습관적으로 사고 있슴돠.(먼산)

이번 신간은 진구지 시점. 시리즈 최초 라지요^^.
이야기 전개로는, 바로 앞에 읽었던 5권의 사건 이후 몇 개월 정도 흐른 시점에서 시작 됩니다.
진구지의 옛 연인이자 지금은 카즈마까지 포함해 '친한 지인'이 된 카츠라기.
유명 피디인 그는, 얼마전에 말려 들었던 사건때 다친 걸 빌미로, 두 사람을 모델로 한 형사 드라마 제작을 추진해 오고.
대놓고 거절하려던 진구지였지만 카즈마가 수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행 취재를 허락하게 되지요.
한 명의 관계자와 진구지 역을 할 배우, 두 사람이 들러 붙어서 밀착 취재....라고 해도,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이여서 큰 신경은 쓰이지 않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카즈마 쪽에 동행했던 관계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흐지부지 되게 됩니다.
카즈마의 관할 밖의 지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였지만, 카즈마의 성격 상 절대로 두 손 놓고 바라보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아는 진구지.
카츠라기를 통해, 방송국 관계자 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단서 하나하나에 신경쓰면서 카즈마를 도와 수사에 협조하지요...

앞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 역시 사건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어차피 이 시리즈. 라벨이 러버즈일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에ㄹ따위 기대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메인 두 사람에게 이렇다 저렇다 할 큰 문제도 없이 달달하기 그지 없는 만큼. 남는 건 오로지 사건 뿐.
그것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밀고 나왔고 앞으로도 밀고 나갈 시리즈이니 만큼,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충분 했습니다.
거기다, 이번엔 진구지 시점이니 만큼 뭔가 색다르기도 했구요.^^

일단, 여지껏 잘 알지 못했던...이랄까, 대략 짐작만 했었던 진구지의 속내. 정확히는, 카즈마에게 얼마나 홀딱 반해 있는가를 아주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즈마 시점에서 보이는, 그 쿨하고 냉정하고 감정 변화가 적은 남자가. 자기 시점에서는 오로지 카즈마 한정으로 반응하고 질투하고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신선해 보였는지요!.
그런 주제에, 카즈마 앞에서는 죽자고 포커 페이스. 그 속내를 짐작 할 수 없게끔 만들어 놓고 오로지 독자만 좋아 죽는, 그런 시츄가 줄곧 이어집니다.
시종일관, 카즈마의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에 반해있고 어떤 점 때문에 미치는지. 참 지겨울 정도로<- 나오고 있어요.
사귄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식지 않고 가면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진구지의 열정.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풋 비치기만 했었던 그의 독점욕 또한 대단했어요.
자기 스스로 알고 있고 어느정도 조심하고는 있지만, 독자가 보는 그의 시점에선. 진구지는 그저 카즈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카즈마가 관심을 보이는 그 모든 '남자'를 다 경계, 질투하고 있습니다.
한번 썸씽이 있을 법한 카츠라기는 물론, 자신의 역을 맡게 될 배우 '코시노'. 거기다, 묘하게 카즈마와 분위기가 닮은 저 쪽 배우 '시무로'까지. 죄다 진구지의 경계 대상.
카즈마를 비롯한 저 녀석들 앞에서는 절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넘기면서, 그 안쪽에선 '오지마 보지마 만지지마 접근하지마' ...뭐 이런 오오라를 뿜고 있는거죠. 이녀석 ㅋㅋㅋㅋㅋㅋ.
평상시, 냉정 침착한 진구지니 만큼 이런 갭차이가 상당히 모에스럽습니다. 질투심 넘치는 세메 만세!.
그를 대충 짐작하고 있는 카즈마이긴 해도, 본인의 말에 의하면 '철저하게 노말'이라니까 상관 없는 모양.
거기다, 저번 권에서 카츠라기를 첨 봤을 때 전혀 맘에 두지 않았던 카즈마도, 이번에는 '질투'도 합니다.
자신과 분위기가 비슷한 데다가 배우이니 만큼 비쥬얼도 따라주는 시무로를 진구지가 맘에 들어 할까봐 기분이 저기압으로 치닫는 다거나^^.
서로서로 질투하기 바쁘죠. 이런 뜨거운 커플 가트니 ㅎㅎㅎ.

뭐, 이런 느낌으로 시종일관 질투하랴, 쫒아다니려, 추리하랴. 연구원이 아니라 현역 형사 뺨칠 정도로 바쁜 진구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권은 다른 일로 바쁜 카즈마보다 진구지쪽 활약이 더 두드러 졌을지도 모르겠네요....아니 진짜 그럴려나.
중반까지 크게 진전이 없었던 사건은, 진구지가 모종의 인물을 눈여겨 주시하게 되면서 급 진전.
앞 권에 의해 또다시 카츠라기가 '미끼'가 되면서, 무사히 진범을 잡아내게 됩니다.
메인 커플의 배역을 맡게 될 새 등장인물. 두 배우 '코시노'와 '시무로'가 꽤 맘에 들었던 만큼, 이 둘 중 누구도 범인이 아니여서 한숨 놓았었어요.
둘다 철저하게 노말이라고는 하나, 적어도 코시노는 시무로 쪽에 깊은 관심(^^)이 있어 보이던데.
...이오카상이 위 아더 홈오 월드를 구축하지 않는 이상, 이런 상상은 얼토당토 않을...지도요?..... 아니 근데, 진짜 둘이 세워놓으니까 비쥬얼이 말이죠.(츄릅).

뭐, 새 조연들 모두 메인 커플과 안면 트고 친해졌으니,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나올 확률도 높아질 테고.
계속 보다보면, 눈 맞을 지도 모르죠? ㅎㅎㅎ. 살짝 기대해 봐야겠다능.

최신간 까지 다 읽었으니, 다음 권...7권은 내년 말쯤 되야 볼 수 있겠지요.
그 땐 미루지 말고 바로 읽어야 겠습니다.
재밌긴 재밌지만 5권, 6권을 이어서 읽으니 왜 이렇게 페이지가 안 넘어가던지 원;.


읽은 날짜 :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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