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愛☆コンプレックス
작가: 月村 奎
출판사: 신서관 디어플러스 문고 (2012/02/09)

-줄거리-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로 32세의 청년인 '토모키'. 5년 전, 자신의 성벽을 놀림감으로 이용해 접근 했었던 직장 동료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후, 타인을 기피하며 홀로 틀어박혀 일만 하며 지내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부터 얼굴정도만 알고 있었던 이웃집의 대학생 청년 '레오'가 굶주림으로 탈진 되어있는 것을 구해주게 되고. 토모키가 자신이 존경하는 만화가 '키모토 타카시'라는 것을 알게 된 레오는, 감사의 표시 겸사겸사 토모키의 어시스턴트 일을 돕게 되지요. 가난한 고학생으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그를 신경써 돕게 되면서 점점더 밝고 상냥한 레오에게 끌려가는 토모키. 과거의 상처 때문에 그 마음을 절대로 들키지 않으려 하던 그에게, 레오 쪽에서 먼저 고백해 오고.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던 토모키는, '익숙한 어른' 인척. 자신 쪽에서 레오를 덮쳐 버리는데...
평점 : ★★★☆

츠키무라 케이상의 신작 '연애☆콤플렉스' 감상입니다.

전에 딱 한 권 정도만 읽었던지라,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잘 익숙하지 않으셨던 작가분으로.
전작이 제겐 그닥이였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발매 예정만 보고는 패스.....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공개된 표지에서 '엄훠~' 하면서 관심. 발매 된 후 뜨거운(?) 호평들 덕분에 더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 결정.
그리고 왕코 상냥 연하세메에 빠져있는 시점이라, 나름 빠른 시기에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냐...하면.
재미 있었던건 인정하지만, 일웹의 호평들 처럼 완전 모에하며 좋아하기엔 좀 부족했던...그런 한 권 이였어요 제겐.
일단, 주인공인 토모키가 참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우자 땅파는 캐릭터였던게 제일 문제였달까....;. 아니 이것 말고 문젠 없군요.
문체 쉬워서 술술 잘 넘어가지. 전개에 무리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것도 토모키의 성격 때문이니까 괜찮다 치고. 세메인 레오는 정말 흠 잡을거 하나 없는 완벽하게 멋진 놈이고................ 모든 것은 토모키가 죄네요. =_=

잡지 연재분인 '연애 콤플렉스'가 본 편. 그 후의 후일담으로 '연애 패러독스'가 실려있습니다.
둘 다 토모키의 시점으로 레오의 시점은 전무.......인데, 레오는 솔직담백 그지 없는 인물이라 딱히 비밀이고 숨겨진 마음이고 뭐고 없으니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이게 레오 시점이였다면 지금쯤 읽던 책 벽에다 던지고 분통 터트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니, 토모키 시점이라 다행이다 싶습니다-_-;.

올해 32세의...어쨌든 동안에 꽤 예쁘장한 미모를 지녔(다고들하는) 토모키.
어려서부터 자신의 성벽...'ㄱㅇ' 임을 자각하면서, 천성이 네거티브에 삽질 속성이기 때문에 그런 스스로를 자책하고 움츠려들기 바쁜 성장 과정을 거쳤지요.
그 후 원하던 공무원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꾸리던 중, 자신의 이상형이다 싶었던 사교성 좋고 밝은 분위기의 동료 '호소노'를 만나게 되고. 묘하게 토모키에게 친절하며 줄곧 접근해 오는 그에게 '혹시...?'하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어느날, 호소노에게 '첫키스'를 받게 되면서 '사랑을 꿈꾸는' 행복감에 젖어있던 토모키였지만. 그건 호소노가 동료들과의 '벌칙게임'으로 한 짓이고, 덤으로 이곳 저곳에서 그 뒷담을 퍼트리는 것을 목격하면서 좌절하게 되지요.
직장을 그만두며 한 때 히키코모리가 됬었던 그 일을 계기로, 원래 소심하던 토모키는 더욱 더 타인을 기피하며 지내게 되고.
만화가로서 전직한 지금도, 홀로 지내기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토모키가 우연히 돕게 된 청년은, 이웃에 살고 있는 대학생 '레오'.
눈에 띄일 만큼 화려한 미모와 사교성 좋은 꾸밈없는 그에게 시선을 주고는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그 뿐. 배고파서 쓰러진 것을 못 본채 할 수 없어서 돕긴 했으니 그것도 그 뿐.
그러나 붙임성 좋은 레오는 그 일 이후 계속 토모키를 따르며, 만화 원고를 그리는 그를 도우려 들고. 어영부영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토모키는 점점 자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라고 해도 천성이 네거티브에 삽질 속성.
모처럼 레오 쪽에서 '좋아한다' 하고 열렬히 마음을 고백해 와도 5년 전의 그 일을 떨쳐버릴 수 없는 토모키는 '이놈이 나를 놀리려 드는 걸꺼다. 지금 이러고 나중에 또 친구들과 웃어 대려고 그러는 걸꺼다' 하고 절대로 믿으려 들지 않는다지요........ 그리고 이런 ㄱ삽질 모드는 본편 내내, 거의 끝까지 이어진다는거-_-.
읽는 내가 다 답답해서 숨 넘어갈 지경이였습니다. 아니 좀 믿으라고 임마. 
얘는 자기 자신을 너무 보호하려 드는게 문제예요. 두 번 다시 상처입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레오를 상처 입힌다거나.
레오가 올곧고 바른 성격이라 토모키의 어떤 태도에도 굴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보통 사람 같았음 이렇게 심한 태도를 받다간 그 자리에서 어퍼컷 세례 때려도 시원찮을 정도입니다.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살짝 개그풍이라서 그렇게 진지하게 우울해지는 부분은 없었으니 망정이지...안그랬음 전 답답해서 넘어갔을 거예요=_=;.
레오의 고백을 믿지않은 토모키. 하지만 레오를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기 때문에 자꾸자꾸 부딧쳐 오는 그를 뿌리 칠 수 없고. 뿌리치고 싶지도 않았다....그런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건, '끝내주게 놀아났기 때문에 닳고 닳은 어른'의 연기 였습니다...헛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고백 해온 날 밤. 술김을 핑계삼아, 처음인 주제에 레오를 밀어트려 관계를 가지거든요 ㅋㅋㅋㅋ. 그것도 레오를 바닥에 깔아버린 채 양 손을 결박 해서 자기가 올라타가지고 주도 한다거나...... 어디서 본건 많아갖고 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좋아한다는 레오에게 '못 이기는 척' 관계를 이어가는데. 계속 이렇게 '여왕님 우케'의 연기로 밀어붙입니다.
레오는 레오대로 그걸 진짜로 믿어서, 나중에는 '어른이란 대단한 거구나' 하고 놀래거나, 자기 자신의 테크닉이 형편 없다고 기죽는 다거나..(먼눈).

본심을 숨긴 채 이어져가던 관계는, 토모키의 대학 동창이자 담당 편집자인 '이즈미'에 의해 깨어지게 되지요.
자신이 믿고 있던 '레오'의 모습이, 그대로가 아니였다고 오해 한 채. 줄곧 덮어두었던 해묵은 상처까지 꺼내면서 홀로 폭주하는 토모키.....아놔 읽다가 짜증나서=_+.
그 후, 이즈미의 속 시원한 한 방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풀어지긴 했지만...진짜, 이즈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딱 내 대사였어요. 
자기 쪽에서 먼저 타인과 거리를 두고 절대로 안 믿으려 들고 쓸데없이 프라이든 높아서 상처 안받으려고 발악하고.
....듣기로는 츠키무라상 작품 주인공은 대부분 이런 느낌이라던데....아..... 왠지 저와 상당히 안맞을거 같다는 불안감도 더불어 들었다거나....

어쨌거나, 오해가 풀린 후 매우 솔직해진 토모키와 행복한 레오....에서 후편이 이어집니다.
다시 나올거라고 생각도 안했었던 조연 '호소노'가 등장해서 활약(?)하는데. 호소노가 참 재섭고 비열한 놈인건 둘째치고, 나아 진거 같으면서도 안 나아진 저 죽일놈의 ㄱ삽질 때문에 다시금 울화통 터진 제가 있었구요.
말을 하라고 말을. 니 기준에 맞춰서 계속 숨기다간 나중에 클난다?. ... 본성이란 무섭군요.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했나 싶었는데, 위기 상황이 터지면 다시금 제자리 걸음이라니=_=;.
 
빨리 알아챈 레오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되긴 했고. 서로 가슴에 숨긴 맘을 다 풀어 낸 채 해피 엔딩으로 가긴 했지만.
토모키는 앞으로도 저 성격 변하려면 고생 좀 해야 할겁니다....아니 레오가?;.

어느쪽이냐 물어보면 달달한 편에 속하고. 듬직하고 귀여운 왕코 연하세메도 좋았지만. 여러모로 주인공 때문에 조금 걸렸었던 한 권이였습니다.
아, 그러고보면 일웹에서도 나오고 후기에서도 나오던데.
이 작품, 묘하게 씬이 많아요. 츠키무라상 작품 중에선 탑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벗는 씬'이 많습니다....하긴 전에 읽었던 것도 키스씬 정도에서 끝났었나?;;.
저야 이 분 다른 작품을 읽어본게 없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침대 위로 겹쳐져 쓰러진 채 페이드 아웃!...인게 일반적이라네요? 이 분의 경우.
근데 이번엔 다릅니다. 꽤 진한 축이였어요.....도로도로라고 불리울 농도 짙은 수준은 결코 아닌데, 가볍게 끝내는 것도 아닌 그런 수준입니다.
후기에서. 주위로 부터 '뭔가 잘못 먹은거 아니냐' 라는 츳코미나 '출판사의 압력이냐' 라는 추리 등등의 의견을 받았다고 써져있어서 빵 터졌습니다. 대체 평상시에 어쨌길래 싶었고 ㅋㅋㅋㅋㅋ.
뭐, 저야 달달함에 박차를 가해 준 수준으로 딱 적당하니 좋았지만은요....워낙 물들어져 있어서 이정도로 성이 차진 않으나. 이 작품은 이 수준이면 적당.

츠키무라상 작품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평상시에도 즐겨 읽으신다면, 이런 삽질 따위. 가볍게 넘기실 수 있으실...지도 몰라요.
실제로 저 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죄다 호평이니깐요. 저는 평소 안 읽던 작가 분 꺼라 좀 걸렸던 걸 수도 있고?...

그리고 왠지 이 작품. 드씨 나올 확률이 나름 높아 보인단 말이죠?.
수위로나 소재로나 전개로나. 딱 드씨용 이란 느낌?.......

읽은 날짜 :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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