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泥棒猫
작가: 鈴木 あみ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09/08/24)

-줄거리-

근 미래, 원인을 모를 전염병으로 모든 여성들이 죽어버리고 남자들만 남은 세계. 갑작스럽게 '돌연변이'로 귀와 꼬리가 생겨버린 통칭 '미미츠키'들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반응할 법한 강렬한 '페로몬'을 풍기게 되고 그 존재의 희귀가치로 유명하지요. k대학의 생명공학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고양이 미미츠키인 아름다운 청년 '타마무라 하루키'. 미미츠키란 것을 제외하고도 그를 둘러싼 '친위대'의 존재들로 더 유명한 하루키는 음ㄹ이란 소문을 달고다니지만 실상 그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들어서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존재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연구원 동료인 '모리야 시로우'. 단정한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눈에 띄는 타입이지만 첫 만남에서부터 '친위대'의 제안을 거절한 부분이며, 어딘지 모르게 미미츠키를 싫어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하루키는 그와 얽히는걸 의도적으로 피해다니지요. 하지만, 오해로 인해 습격당할 뻔한 사건 때 모리야가 도와준 후 상처입은 그의 보좌를 맡게되면서 점접을 갖게 되고 그 후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이 그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런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던 하루키였지만 그의 미묘한 태도를 민감하게 눈치챈 친위대들은 감정에 눈이 멀어 하루키를 덮치려 하고 그 위험한 순간 들이닥친 모리야에 의해 구해집니다. 그걸 계기로 모리야의 맨션에 묶게된 하루키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지켜주는 대신 미미츠키의 '몸'을 요구해오는 그의 '거래'에 당황하게 되는데...
평점 : ★★★★


미미츠키 시리즈...의 2번째 권인 스즈키 아미상의 작품 '도둑 고양이' 감상입니다.

전작인 '토끼 사냥'은 소재도 표지도 별달리 끌리지 않아서 재꼈습니다만.. 이번 권은 뭐...당장 표지에서 부터 제 취향의 세메님이 떡 하고 등장해주시고효!. 동물귀 같은 소재에 별다른 거부감도 없었던지라 그냥 기회를 삼아 질러보았습니다. 읽은건 좀 지나서라지만;.

전작이 있긴 해도 같은 시대 배경이지만 주인공 커플은 각각 다르므로 딱히 시리즈 따지며 읽을 필욘 없더라구요. 작품 도중 전작 커플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아주 쬐끔 나오긴 했지만, 이번 커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건 아니여서 또 뭐..^^a.

동물귀에 거부감은 없다..라고 말했지만, 더 따지고 보면 오히려 좋아하는 쪽일지도 모르는 본인. 여지껏 별 생각 없었는데, 이번 이야기를 읽으면서 주인공인 하루키의 그 동물적인..고양이 같은 반응들이 너무 귀여워서 막 취향이더군요!. 츤데레에 솔직하지 못한 하루키인지라 모리야에게 마구 츤츤 거리려고 하지만.. 그런 그의 태도와 말관 달리 꼬리와 귀가 너무 솔직하게 반응하거든요. 그게 완전...ㅋㅋㅋ.
미미츠키는 딱히 동물 그 자체가 된다기 보다는 그냥 생기는 모양이던데...;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디에 뭘봐도 의인화된 고양이 그 자체여서>_<.
강아지를 기르는지라 개파(?)라고 주장하는 저도 살짝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낄 정도로 귀여운 하루키를 볼 수 있었습니다....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는 모양이지만^^;

설정 자체가 워낙 톤데모라서; 처음 잡을 때에는 얼마나 황당무계하고 웃기는 이야기려나..싶었는데, 은근히 진지모드여서 놀랐었다지요. 말도 안되는 설정인데 본인들은 그걸로 심각하니까 딱히 웃길만한 요소도 없었고... 동감은 못하지만 너무 가볍게 잡히지 않은 배경설정 이라는걸 알고 납득했었습니다. 걍 판타지려니..라고<-.
미미츠키는 태어나서 부터 생기는게 아니라 갑작스럽게 생기는거라서, 주인공인 하루키는 자신 때문에 소중한 사람...아버지를 위험에 말려들어 죽게만들었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지요.
그 때문에 히키코모리가 될 뻔 하다가, 자신을 지켜줄 만한 불특정 다수의 인물들..즉, 애인이 아닌 미미츠키의 매력에 끌려오는 '친위대'를 결성해 그들의 보호 속에서 움직이게 되지만. 그 때문에 사정을 모르는 타인들에게 음ㄹ하다, 지조 없다란 온갖 음해를 떠안게 되고 그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 자신과 만나서 미미츠키의 페로몬에 끌려오지 않고 냉정하게, 그리고 술자리 제안을 거절해오는 모리야의 태도에서 그가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것도 모자라 각종 소문을 믿고 피하는거라 생각하게 된 하루키는 그를 불편하게 생각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를 눈으로 쫒는 등, 떨쳐버릴 수 없는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 후 몇 번이고 목숨을 걸어 자신을 지켜주는 모리야의 태도에 당황해 하면서, 친위대가 없어진 대신 지켜줄 만한 단 하나의 사람을 자청해오고 그 댓가로 몸을 제공하라는 그의 말에 순순히 수긍할 수도 없어서 고민하게 됩니다. ....뭐; 고민은 고민이고 두 말 없이 덮쳐오는 모리야에게 흘러가 안기게 되었긴 해도;.
모리야에게 연인이 있을꺼라며,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삽질을 거듭하긴 하지만..... 사실, 누가 봐도 모리야의 태도나 말투는 명백한데 말이죠.
물론 성격에 도S가 섞여있는; 모리야인지라 솔직하게 말 안하고 돌려서 대한게 원인이긴 했지만... 말로 표현 못해도 있는대로 좋아좋아의 오오라를 풍기며 하루키를 돌보는게 눈에 선~하거든요. 랄까,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타인을 몇 번이고.. 7명이나 되는 상대와 싸울 정도로 목숨 걸며 지켜주는건 무리지 않나?;.
조금 심술궃고 상냥 도S끼가 있는 모리야인데다가, 솔직하지 못한데다가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하루키인지라..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까지 좀 돌고 돕니다만. 그래도 별달리 진지하다거나, 보면서 맘 아프다거나..그런 느낌은 못 받았어요. 위에도 말했듯, 모리야의 태도 자체가 너무 명백해서리^^.

미미츠키란 소재에서 오는 말 못할 귀여움과(!), 아닌척 은근 우케 온리모드에 목숨거는 메가네 이케멘 세메...등등, 여러모로 제 취향에 적격인 작품이였습니다. 씬도 은근히 에ㄹ했고 횟수도 좀 됬고....
후기를 보니, 내년..그러니까 올해군요. 또 미미츠키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던데, 작품속에 잠깐 언급됬었던... 하루키가 모리야의 연인이라고 착각했었던 개의 미미츠키인 조연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잠깐 흘리기엔 그 인물에 얽힌 이야기가 좀 자세해서....
저로선 이 커플이 맘에 들어서, 이 후의 이야기가 나와준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만..왠지 그럴 가능성은 적은 듯 해서 슬프네요. 하다못해 에필이 좀 더 길었으면 덜 아쉬웠을 텐데-_ㅠ.

마치코 마도카상의 예쁜 그림체와 더불어서,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추천이냐 아니냐라 따져본다면... 동물귀 소재를 싫어하시지 않는 분께는 무조건?^^


읽은 날짜 :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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