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顔のない男 ― 時のない男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5/09/30)
-줄거리-
천재 배우 히타키 소우자부로의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고 있는 신인 배우 타카무라 오토히코. 속내를 알 수 없는 히타키지만 오토히코를 진심으로 사랑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투닥 거리면서도 행복한 매일을 보내던 때에, 히타키는 해외 드라마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국으로 3개월 간 로케를 떠나고, 그를 기다리던 오토히코는 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어서 히타키 몰래 영국으로 쫒아가게 됩니다. 150여년 전에 영국으로 유학 갔었던 실존 인물 '마에다 남작'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히타키는, 배역 그 자체에 몰입하는 그 답게 완벽하게 메이지 시대의 무사...남작을 연기하고 있었고 오토히코를 보아도 역시 모르는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지요. 그런 그의 연기 스타일을 알고 있기에 쓸쓸해 하면서도 감안해 내는 오토히코. 하지만, 히타키의 천재성을 질투하던 다른 배우들이 오토히코를 끌어들여서 히타키의 '남작' 으로서의 연기를 박살내려고 하는데....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5/09/30)
-줄거리-
천재 배우 히타키 소우자부로의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고 있는 신인 배우 타카무라 오토히코. 속내를 알 수 없는 히타키지만 오토히코를 진심으로 사랑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투닥 거리면서도 행복한 매일을 보내던 때에, 히타키는 해외 드라마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국으로 3개월 간 로케를 떠나고, 그를 기다리던 오토히코는 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어서 히타키 몰래 영국으로 쫒아가게 됩니다. 150여년 전에 영국으로 유학 갔었던 실존 인물 '마에다 남작'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히타키는, 배역 그 자체에 몰입하는 그 답게 완벽하게 메이지 시대의 무사...남작을 연기하고 있었고 오토히코를 보아도 역시 모르는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지요. 그런 그의 연기 스타일을 알고 있기에 쓸쓸해 하면서도 감안해 내는 오토히코. 하지만, 히타키의 천재성을 질투하던 다른 배우들이 오토히코를 끌어들여서 히타키의 '남작' 으로서의 연기를 박살내려고 하는데....
평점 : ★★★★
고우 시이라상의 '얼굴 없는 남자' 시리즈의 완결권. '얼굴 없는 남자 -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남자' 감상 입니다.
시간이 없는 남자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150년전의 남작을 연기하는, 시대에서 벗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히타키를 칭하는 느낌이여서 그냥 시간이 존재 하지 않는..이라고 대강 의역으로 때렸습니다. 이상하면 애기해주세요^^;
어쨌거나, 이달 안에 이 시리즈는 끝내야지..하고 마음 먹었던 것을 지킬 수 있어서 나름 뿌듯 합니다^^. 뭐, 별로 길지도 않았던 시리즈 인데다가 기본적으로 재미있기 때문에 한 번 잡고 읽기 시작하면 술술 잘 읽힌다는 점도 있었네요.
이번 이야기는 2개의 중편이 들어있는데, 1번째 이야기는 히타키가 영국으로 떠나기 얼마 전의 두 사람의 알콩달콩 사랑 싸움 이야기... '사랑이 없는 남자'. 그리고 2번째가 본편 인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남자'. 이렇게 나눠져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남자는, 오토히코가 불리 할 때 마다 투정 부리듯 말하는 말로..실제로 히타키가 사랑이 없는 남자 일리가 없지요^^;. 여지껏 나왔던 내용 중에서, 가장 히타키의 본 모습..이랄까, 원래의 얼굴?.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의 서투르기 짝이 없는 히타키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토히코에게는 한 없이 상냥한 남자기에 사랑싸움 이라고 한들 거의 오토히코가 투정 부리는 게 다이긴 하지만은요.
배우로서 연기 하고 싶지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을 가릴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짜증내거나, 히타키와 자신의 넘을 수 없는 차이를 슬퍼하거나, 여전히 수수께기 투성인 히타키의 마음에 불안해 하거나 하는 오토히코. 그리고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인간적으로 참 서투른 히타키.
이 두 사람이 작은 문제들로 투닥 거리며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그러다가 한 발자국 씩 양보해서 화해하는, 연인들 로서의 달달한 모습이 제일 많이 보여진 중편 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어쨌든 오토히코 우선주의라, 만지는 것도 싫은 개를 오토히코의 부탁으로 하루 종일 돌봐야 하는 벌(?)을 묵묵히 인내해하는 히타키....
뭐든지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히타키가 오로지 하나, '개'를 무서워 한다는 약점, 오토히코 뿐만 아니라 저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강아지를 상대로 이마에 주름을 잡으며 명령하는 히타키의 모습은 글로 읽어도 바로 상상이 되면서 웃음이 터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저런 갭(?)이 귀여운 남자였어요.
그리고 뒤의 이야기가 본편인 시간~ (<-) 남자. 입니다.
1권에서는 브라콤 형, 2권에서는 살인 청부업자. 3권에서는 실존 인물이였던 무사도 정신을 지닌 남작.... 매 권마다 다른 연기 스타일을 보이는 히타키 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다른건, 1권에서 보다 오토히코를 마음에 둔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시 완벽한 남작으로 분해 있으면서도 오토히코의 위험을 생각해 내고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런 때에도 완벽하게 '남작' 으로서 등장 하는 부분은 좀 예상 외였지만... 뭐, 히타키 이니 만큼 오토히코를 구하기 위해 연기고 뭐고 내던지고 달려오는 모습..따윈 기대도 안했습니다. 오토히코도 바라지도 않았고(..).
참 보면 볼수록 특이한 캐릭터예요 히타키는. 2권 에서는 살인 청부업자로 분해 있기 때문에 금방 구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연인을 묶고 감금해 ㅅㅅ 하지 않나, 3권 에서는... 다른 BL의 세메라면 주인공의 위기에 눈 뒤집혀 달려와서 난동 부리는 장면 일 텐데, 그저 '남작'으로서 정중하게 나타나지 않나....
고우상 말씀대로, 히타키는 끝까지 영문을 알 수 없는 남자이고, 그런 그를 사랑하는 오토히코 역시 이상한 놈이 맞습니다. 이상한 커플이예요. 이 둘은.
저런 남자임을 알고 사랑하기 때문에, 위험에서 구해져 가슴에 매달려 울고 싶으면서도, '이 사람은 나의 히타키 상이 아니야. 남작일 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참아내는 오토히코. 그리고 '남작' 과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면서 '미래에서 기다릴께'... 라며 돌아가지요.
자신의 연인 이란걸 알면서도 완벽하게 타인으로 구분 할 수 있는 점이 가능 할까나요 보통.
뭐, 소설이니 이런 인물 들이 있는 거겠지만.. 실제로 히타키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저같이 보통의 정신(?)을 지닌 사람으로선 역시 가까이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오토히코니까 가능하지 진짜...;;
그래도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는 오토히코가 있기에 연기를 마치고도 '부서지지 않고' 돌아온 히타키와, 그런 그를 몇 번이고 안아주면서 현실로 돌아오게끔 도와주는 오토히코가, 아무리 타인의 눈에 이상하게 비친다고 해도 그들은 그냥 완벽한 연인 이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동성이라는 점, 같은 배우라는 점.. 스캔들의 문제나 여전히 벌어져 있는 실력의 차. 그리고 연기를 할 때 마다 타인이 되는 히타키...등등, 여전히 시련이 많은 두 사람이겠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깊고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은 주는 커플이라서 별달리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두 사람의 뒷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요. 이야기로 보면 아직 좀 더 나와도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데....랄까, 끝 없이 나와도 그럴 듯 한 커플인데 말이죠^^;
고우상도 이게 끝..이란 말은 확실히 언급하시진 않았지만, 이 책이 2005년에 나왔으니 아무래도 뒷 이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듯 싶기도 합니다... 아쉬워라;ㅁ;.
고우상 작품을 읽어보기엔 이 시리즈가 처음인데.. 이 책으로서 저한테는 나름 높은 위치(?)에 자리잡으신 작가분이 되셨습니다.
다른 책들은 단편들이라 이 시리즈 같이 좋은 감상을 남길 수 있을 지 궁금하긴 한데... 일단 읽을 책은 정해놓아서, 다음 고우상의 작품은 좀 있다가 봐야 할 것 같네요^^;.
읽은 날짜 :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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