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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情欲と視線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12/01)

-줄거리-
 
짝사랑 인줄 알았던 마음이 통해, 사사모토가의 집사 겸 타츠로우의 부하인 '타카기' 와 연인 사이가 된 '아키라'. 하지만 여전히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고, 아키라가 타카기를 좋아하는 마음 만큼.. 같은 온도로 자신을 좋아해 주진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아키라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행복해 하면서도 동시에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아키라. 그러던 때에 쇼우고의 가게에서 만난 소년 '와카기 유우토' 는 아키라와 함께 있던 타카기에게 유독 신경을 쓰면서 접근해 오고, 별수롭지 않게 대하던 타카기가 사실은 아키라 몰래 그와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사실을 보게된 아키라는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타카기가 유우토에게 별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안해지게 되고...  자신에게 비밀로 하려 드는 타카기의 진의를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데...
                                                                                                                          평점: ★★★★

무감정 무표정의 막강 집사 타카기와, 그의 손에 단단히 사로 잡힌 미인 둘째 아키라의 이어지는 작품 '정욕과 시선의 백터' 감상 입니다.

저번 권도 상당히 즐거웠지만, 이번 권 역시 꽤 좋았습니다. ^^
저번까지는 그래도 사랑에 빠지는 단계..같은게 있어서 그다지 이챠이챠 스러운 모습은 별로 없었던 두 사람이였지만, 이번 권에는 꽤 분발해 주더라구요. 특히 타카기가.
키타자와상 말씀대로, '타카기 나름대로' 달달해진 모습을 보여줘서 책 부여잡고 데굴데굴 구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ㅁ//(실제 사무실이여서 구르진 못하고<-)

이야기는, 저번 권 이후로 연인이 된 후, 서로에 관한 감정들의 변화와 함께, 아키라가 정식으로 사사모토 가로 입적 되면서 바뀌어지는 주변 환경과 자그마한 사건.. 그리고 타카기의 과거..랄까 밝혀지지 않았던 가정 환경 등등이 주로 전개 됩니다.
아키라는 이미 타카기에게 제대로 반해 있는 상태라서 그를 보기만 봐도 얼굴이 붉어질 만큼 사랑하고 있지만, 타카기는 그런 아키라에 비해, 예전과 다름 없이 단단하고 냉정한 모습만 보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키라를 원하는 마음까지 부정할 정돈 아니고, 단 둘이 있을 때는 누구보다도 아키라를 아끼며 사랑해주지만, 그 조그마한 온도차....아키라가 타카기를 생각 하는것 만큼 타카기의 마음은 평소의 태도나 거동등에서, 그와 비슷한 정도는 아닐꺼라고 반 체념 비슷한 상태인 것이지요. 연인이긴 해도 여전히 못되먹고 냉담한 타카기를 볼때 마다 아키라 자기 자신도 왜 부드럽지도 않고 상냥하지도 않는 남자가 좋은건지 의문스럽긴 해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좋아진 것을^^;
그만큼 아키라는 불안해 합니다. 타카기의 마음을 못 믿어서가 아니고, 그의 마음을 붙잡아 두었다는 확신을 얻지 못해서....
그래서 초반, 타케시(아버지)가 입적의 애기를 꺼낼 때에도 다른 문제가 아닌 타카기와의 관계가 무너질까봐 겁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쇼우고의 바에서 만난, 자신과 다르게 귀엽고 감정에 솔직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보내는 뜨거운 시선에 당황해 버리고....
그럴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 '쇼우고' 이다 보니까, 타카기는 그때 마다 질투해주지요. 그게 좀 재밌었다는거..^^;
동시에, 아키라가 사사모토가의 숨겨진 아들이란 소문이 퍼져서, 아키라를 둘러싼 주변도 살짝 변해갑니다. 회사 동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도 그렇지만,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머니의 사촌 형제 라는 남자까지 등장해서 아키라와 아키라의 백에 서있는 사사모토가를 믿고 돈을 요구하지 않나.... 이런 와중에, 가뜩이나 타카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유우토라는, 자신과 정반대의 '부러움' 을 지닐 만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접근하고, 타카기는 아키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와 접촉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타카기와 쇼우고의 대화를 밖에서 듣게 되어버려서 타카기가 자신에게 비밀을 가지려 드는것, 그것도 그 소년에 관한 비밀이라는 것이 아키라를 혼란 스럽게 만들지요................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소년, '유우토' 는 타카기의 피가 섞이지 않는 사촌 이였습니다. 바로 앞 권인 '열정과 집착의 백터' 에서 타카기가 아키라에게 알려주었던 그의 과거... 아버지가 없이 미혼모인 어머니 밑에 태어나서, 자신을 돌봐주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채로 자라왔고, 커서 그 아버지의 존재를 알았어도 자신과 상관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이미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타카기. 바로 그 아버지가 유우토와 연관된 인물로, 사사모토가와 버금갈 정도의 재벌집의 데릴 사위...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알고 있었던 유우토가 쇼우고의 바에서 타카기를 보았을 때 닮은 모습에서 알아챈 거고, 타카기 역시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금 유우토를 통해 듣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그의 인간 답지 않는 모습이 또 발견된달까;; 진심으로 아버지란 사람은 그의 안에 없는 것과 다름 없고, 딱히 밉다거나 하는 감정이 아닌 정말로 없는 존재나 다름 없습니다. 타카기에게 그 집안과 그 아버지의 존재는 최초부터 없는 것과 같은거죠. 그리고 잘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는 단 하나. '아키라' 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아마도 진심.

뭐랄까; 여태까지 읽으면서 이놈이나 타츠로우나 완전 동류다!!....라고 생각 했었지만, 이번 권에서 부터는 인식이 좀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 한테 집착 하는 점은 같긴 해도, 기본적으로 타츠로우는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완벽하게 그것을 포장해서 보일 줄 아는, 기업형(?) 인물인 셈이고... 자신이 원한 다면 대제벌의 후계자로서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그저 '뒤에서 움직이는 형' 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타카기는 겉이나 속이나 다름 없는 태도를 취하는 쪽입니다.  
생각 하는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점에다, 그가 말하는 것엔 거짓이 없다는 것에서 보면 그의 인간같지 않은 냉정함이, 꾸며진게 아닌 실제 성격이라는 것이지요.
....써놓고도 뭔 말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타츠로우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타입이긴 해도 타카기는 더 무서운 부류 입니다;;. 카즈키나 쇼우고가 칠색팔색 겁내(?) 하는 이유를 알만 해요....;
이런 여러모로 결여되어 있는 인간에게 사랑 받는 아키라가 가끔씩 안되게도 느껴지고..^^;;;.
거기다가 이 남자.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나쁜 편이라 아키라가 자기 때문에 고민해대는게 그저 '귀여워서' 내지는 '나도 질투 했으니 당신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실컷- 지켜보고 있다가 끝의 끝에 가서 애기해 줍니다... 황당해 하는 아키라도 그렇지만 저도 그랬어요. 진짜 '사랑을 한다고 해서 니 놈이 변할리가 있겠냐' 라고 다시금 깨닫고;.
아키라도 나중에는 그런 것을 깨닫고, 변하지 않는 그 라고해도 그 속에 담긴 자신을 향한 열정과 마음은 진심임을 확신하게 되지요..... 결국, 이 남자는 끝까지 그대로 일 테니 자신이 맞춰주면서 살아야 겠다는 것을 선포한거나 다름 없........(다고 보여지는 겁니다. 제 눈에는)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아키라와 타카기의 마음 전개, 아키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소년 '유우토'와 타카기의 관계, 아키라를 담보로 삼아서 돈을 갚기 위해 끈질기게 달라드는 남자의 존재.... 여러가지 사건이 그다지 크게 두각 된다기 보다는, 하나하나 조금씩 맞물려져서 엔딩을 맺는 식 입니다.
그러니까.. 사건이 아예 없다거나 하는게 아닌데, 다른 소설들 처럼 조용히 가다가 소재가 발견되고 크게 터졌다가 다시 사그러드는..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난해요...예.... 몇 번이고 주장하듯 이건 키타자와상 작품 이기 때문에..^^;; 저번 권들 처럼 딱히 집어낼 큰 특징이 없으면서도 무난하고 재밌고..여전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개그 파트를 톡톡히 잡아주고 있는 쇼우고 덕분에 즐거움이 줄어들 지 않아서 그건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온 가족이 다 모인 곳에서 아예 대놓고 관계를 공표하는 타카기와 거기에 츳코미를 집어넣으며 방방뛰는 쇼우고. 그리고 타카기가 무서워서 겉으로 드러낼 순 없지만, 조용히 시선으로 쇼우고를 응원하는 카즈키와 오로지 방관 하면서 재밌어 하는 타츠로우....
트레이드 마크인 '뻔뻔함과 당당함' 을 무기로 삼아 사방 팔방에 공표하고, 덤으로 사사모토가의 가장이자 아키라의 아버지인 타케시에게 까지 사이를 인정받고(이미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었긴 합니다. 이 너구리 영감;), 아키라를 데리고 나가면서 저지하려 들던 쇼우고에게 '지금 방해하면 걍 확 데리고 이 집에서 튀어버린다' 라는 협박을 날리며 멋지게 퇴장..............
좋았어요... 예.... 타카기에게 이런 면이 없으면 안되죠.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든 간에 거리낌 없이 못되 먹어야 그게 바로 타카기-_-b.

뒤에 4페이지 가량 짧게 실린 '쇼우고' 시점의 단편이 또 걸작이기도 했습니다. 아끼고 귀여워 하는 동생들이 하나같이 능구렁이에 못되처먹고 거기다 뻔뻔하기 까지 한 인간들에게 사로 잡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한숨만 내쉬고.. 거기에다가 집안에 자신을 제외하고 투 커플이 존재 한다는 점에서 솔로의 외로움을 사무치게 느끼는 쇼우고에게, 동정하면서도 제대로 대박 폭소..ㅠ.ㅠb.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초토화된 사사모토 집안에서 그래도; 하나라도 대를 이을 인물이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어요;ㅁ;?.
바로 뒤에 이어질 스핀오프 작 '시그널' 시리즈에서도 쇼우고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모양이지만, 여기서도 단순히 조연...수준으로 누구랑 연결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쇼우고의 삽질(?)을 좀 더 볼 수 있으니 기대 해봐야겠네요^^;

일단 '백터' 시리즈는 여기서 끝이 나고, 다음 권 부터는 이번 권에서 등장했던 당돌하고 귀여운 소년 '유우토' 와 대학생 겸(?) 그의 가정 교사인 '소우'. 이 두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그널' 시리즈...가 됩니다. 뭐, 시리즈라고 해도 시그널 쪽도 2권 분량으로, 거기까지 읽고 나면 진짜 이 시리즈의 배경..에서 나온 키타자와상 작품은 전부 다 읽은 셈이네요.
백터만 따지고 보면 4권 이지만 시그널 쪽도 스핀 오프작으로 같은 배경이니까 걍 같은 시리즈로 쳐버렸습니다. 쇼우고가 나오기도 하고.........
어차피 타카기네 사촌..이란 설정을 들고 나온 인물이니, 시그널로 옮겨가도 타카기와 아키라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혀 안 나올지도 모를 일이지만....;;

읽은 날짜 : 11월 4일

감상이 상당히 횡설 수설 합니다; 졸리는 걸 참으면서 적다 보니...;;;
양해 부탁드려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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