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1.12.13 背徳を抱く双つの手 / 藍生 有
  2. 2010.12.08 双つ星は抱擁に歪む / 藍生 有
  3. 2010.11.03 エンジェルヒート ~Blood~ / 西野 花
  4. 2010.11.01 ストレイエンジェル ~天使志願~ / 西野 花
  5. 2010.06.08 愛罪の代償 / 水戸 泉 4
  6. 2010.05.08 エンジェルヒート ~in Love~ / 西野 花 2
  7. 2010.05.05 エンジェルヒート / 西野 花
  8. 2009.06.07 深海魚は愛を歌う / 久万谷 淳 4
  9. 2009.03.15 禁忌を抱く双つの手 / 藍生 有 10

제목: 背徳を抱く双つの手
작가: 藍生 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1/11/18)

-줄거리-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26세의 평범한 회사원인 '타키'.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밝힐 수 없는 큰 비밀이 있으니, 바로 의붓 쌍둥이 남동생 들과 ㄱㅡㅁㄱㅣ를 저지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반항하고 고민도 해봤으나, 결국 남동생들..'오사무'와 '사토루'를 그대로 받아 들이기로 한 후, 세 사람은 부모에게는 비밀로서, 달콤한 나날을 보내지요. 남들이 보기엔 비정상 적인 관계 일 지라도, 지금 순간이 행복한 타키는....
                                                                                                             평점 : ★★★

쌍둥이 시리즈 신간, '배ㄷㅓㄱ을 안는 두 개의 손' 감상입니다.... 일단 검색어 방지 <-.

하나마루에서 나오는 작가분의 '쌍둥이 시리즈' 신간.
시리즈의 첫 스타트를 끊었던 커플(?)이 다시 등장하는 속편으로서 거의 2년 반 만에 나왔습니다.
한 권 딱 떨어지는... 아니, 좀 찜찜함은 남긴 하지만 본인들은 행복하니 어쨌든 해피 엔딩이였던 작품이여서, 속편이 나온다는 애기에 깜놀.
미묘한 기분으로 읽었던 작품이였지만, 후속인데 사야지~ 싶어서 예약하고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근데, 속편은 속편인데 정확히는 후일담 단편 모음집 이네요^^;.

일단, 예전 1권 읽었을 때 궁금했었던 '타키 시점의 후속'이긴 한데... 뭔가, 너무 일상 그 자체의 이야기들 밖에 없어서 좀 심심한 것도 사실.
거기다, 에ㄹ 파트만 봐도... 아니, 요근래 홈오는 거의 안 읽었었는데 왜 이렇게 약하게 느껴지는지 스스로도 의문일 정도로, '블랙' 타이틀을 걸고 나올 필요가 없지 않나 수준의 에ㄹ 여서 그것도 심심...
결국, '후속' 이라는 점 하나에 점수를 다 먹고 들어가는 무난평범 그 자체의 이야기 였습니다.

1권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사 보셔도 그닥 아깝진 않겠지만.. 음. 아니 이 말도 좀 미묘하네요 아까울지도? (야;)

짤막짤막 한 단편이 여러개 들어가 있습니다.
사회인인 타키는,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두 쌍둥이는 고 3.
진로에 관해서 살짝 언급 되더라구요.. 진짜 일상 전개 그 자체.
중간중간 '스위치가 들어가서' 관계가 확 바뀌는 씬을 제외하고는, 그냥 무난 달달한 이야기들 이였습니다.
아, 짧게.. 각각 2페이지 씩 정도로 쌍둥이 들의 시점이 조금 실려 있었던 것도 특징 이라면 특징 이네요.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는 냉정 스타일의 오사무와, 사교성 좋은 사토루.
서로 하나라고 지칭하는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예전과는 달리 타키를 향한 확실한 연정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저 짧은 시점이 좋았습니다.
오사무 쪽은 좀 미묘하긴 했지만, 그나마 사토루 쪽은 타키에 관한 애정이 더 돋보여서 귀여웠어요. 제 나이 또래로 보인달까^^;.

나이 차이는 물론, 설정 자체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되었던' 커플(?) 이였지만, 이 단편집을 보고 나니 이 들의 미래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쌍둥이의 타키에 대한 집착이 단순한게 아니라는 걸 확인 시켜줬다는 점에서 괜찮은 후속 일지도요^^?;

중 후반부, 온천 여행을 떠나는 타키와 쌍둥이 동생들이 머무르는 곳이, 시리즈 2편의 주인공 커플(??)의 배경이 되는 온천 여관이라고 하더군요.
2편은 야쿠자와 고문 변호사 쌍둥이 세메 X 온천 여관의 와카단나...커플 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직 안 읽어봐서 얘들은 여기서 처음 봅니다.
타키네 이야기 단편이 모두 끝나고, 제일 후반부, 쨟막 하게 이들 이야기도 실려있더라구요.
아직 안 읽어본 이야기라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짧고 해서 잡아봤는데... 읽으면서 어라? 싶었다죠.
뭔가, 형태는 어떻든 간에 해피 엔딩을 써주시는 아이오상 답지 않게 애매모한 시점 이였거든요.
쥔공 '히지리'는 아직 '마사오미,요시오미' 형제들에게 완전히 넘어가지 않고 자기 주체를 지키고 있는 상태랄까..
그래서, 이런 엔딩 이였나? 하고 갸우뚱 하면서 다 읽고 보니.
후기에서 아이오상 왈.
저 들의 단편은 본편(그러니까 2권)의 163P 시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중간 즈음의 이야기라는 거.
참 애매모한 단편이 아닐 수 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덕분에; 질러 놓고 잊고 있었던 2권도 잡을 마음이 생겼다거나.
뭐, 이쪽도 여전히 서로가 제일인 쌍둥이 세메가, 그 매개체로 쥔공 우케를 끌어들이는..그런 시츄겠지요.
하나마루에서 나오는 쌍둥이 시리즈는, 설정과 전개, 인물들이 다 달라도 결국은 저런 주제니깐요.
참, 쌍둥이를 너무 좋아하시는 작가분 이지 않나 싶습니다. 쿨럭쿨럭;.

그런고로, 사서 후회는 안했지만 읽고 나면 그닥 남는 거 없는 이야기 한 권 읽었습니다.
... 설마 이 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겠지요?;. 나온다고 해도 살지 안 살지도 모르겠고-_-;


읽은 날짜 : 12월 13일


제목: 双つ星は抱擁に歪む
작가: 藍生 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11/18)

-줄거리-

지극히 근면 성실하고 딱딱한 성격의 26세의 학원 강사 '야오 키미히코'.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그는, 학원의 여름 휴가를 앞 둔 어느날 밤, 근처 공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습격당해 의식을 잃게 됩니다. 눈을 뜬 그의 앞에 나타난건, 고교 시절의 동급생 들이였던 쌍둥이 '모로이 토와'와 '모로이 쿠온'. 화려한 미모로 유명했던 두 사람에게,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남아있는 키미히코는 갑작스러운 재회에 당황하지만, 현재 호스트 클럽을 경영하고 있던 쌍둥이는, 최근 자신들이 주의시하던 '마약' 거래에 키미히코가 관련 되어있을 꺼라 오해해 추궁해 오지요. 그런 기억이 없는 키미히코의 항변을 무시한 채, 예전부터 좋아했었다는 말까지 덧붙여 오며 덮쳐오는 두 사람. 강제로 관계까지 맺게 된 것도 모자라, 무죄가 밝혀졌음에도 '신변 보호'라는 명목 하에 쌍둥이들 곁에 억지로 묶이게 되는 키미히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분노로 그들을 싫어하지만, 이미 발견된 육체적 쾌ㄹ은 멈출 수 없게 되고... 그러던 중, 키미히코는 쌍둥이들 사이에 있는 미묘한 감정 차이를 눈치 채게 되는데...
                                                                                                               평점 : ★★★

아이오 유우상의 '쌍둥이 시리즈' 최신간, '두 개의 별은 포옹에 비틀린다' 감상입니다.

..어느덧, 4권까지 나왔다고 하는 쌍둥이 시리즈.
어느 의미, 하나마루 블랙 라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유명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더군요.
예약 리스트에 아이오상과 삽화가인 '누에'상의 이름만 나왔다 하면, 닥치고 쌍둥이구나..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고.
...그리고, 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부류에 저도 들어갑니다. 와하하하하하하<-.

....아니 뭐; 제가 워낙 쓰리퓌를 좋아하고, 에ㄹ에ㄹ한 걸 또 좋아하고.....삽화가인 누에상도 좋아하고...뭐 그런거죠.
스트레스가 쌓일 때에는 가끔씩(?) 이렇게 에ㄹ한 걸 읽어주는게 정신건강 상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제일 처음에 나왔던 고교생 의붓동생 쌍둥이 이후, 다시 잡게 된 시리즈 최신간.
앞의 두 권(2권째는 야쿠자네, 3권째는 의사네...였는 듯)을 재치고 이번 권 먼저 잡게 된건, 표지의 세메 쌍둥이 두 사람의 미모가 쫌 대단해서 였다거나.... 그렇습니다( ").
거기다, 지금까지 없었던 고교 동창 설정도 어느정도 끌렸었고. 발매 된 후 나온 평에서도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좀 다른 패턴이라는 부분도 궁금했었구요.
그래서,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만,
확실히 다르기는 다른 패턴인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라는 결론이 남게 되네요.
설정이나 전개는 꽤 취향인데, 여러모로 해결 안된 문제점들이나 메인 세 사람의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선 등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평점은 결국 별 셋.
뭐; 가장 큰 목적이였던 에ㄹ 부분을 충족할 수 있었던 걸로 만족하고 넘기렵니다;;.

지금까지의 쌍둥이 시리즈중 좀 다른 전개였다는건.
이번 이야기의 메인 세메 쌍둥이는, 전작들과 같이 '둘이서 하나' 라는 마인드와 달랐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히려 '쌍둥이지만 서로 다른 개체다' 하고 뚝 떨어트려 놓고 인정하더군요.
지금까지의 녀석들 처럼, '니가 나고 내가 너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건 (다른 쪽 쌍둥이인) 너 뿐.' .....등등의, 요런 열받는(?) 정신을 지니지 않았다는게 참 신선했어요.

중 후반까지는, 죽자고 형인 '토와'의 말만 따르고, 똑같이 행동하려는 '쿠온' 때문에, 얘들도 여느 애들과 다를게 없구나..하고 좀 실망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면 이 이야기. 가장 큰 중점은 바로 쌍둥이의 동생쪽인 '쿠온'의 자아 찾기가 아니였나 싶더군요.
읽다보면, 키미히코를 확실히 좋아하는건 토와고, 쿠온은 형이 좋아하니까 따라 행동하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스럽게 보여졌는데.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그 동생의 개성을 찾아주는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였습니다.
쌍둥이지만 너는 너고 나는 나다. 키미히코를 좋아하는건 각각 다른 시선으로 다른 감정으로 좋아하는거다..라고, 딱 자르는게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오고.
결국; 이 이야기의 핵심 문제는 요것이였다는게 판정 되는겁니다-ㅁ-.

근데........ 그게 색다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재밌었던 것도 아니였다는게 문제;.
연애 하라고 붙여놨더니, 불안정한 인간 카운셀링 하고 앉았네요. 셋 다.-_-;;
그런만큼, 세 사람의 확실한 감정선을 볼 수 없는게 제일 불편했습니다.
토와가 고교시절 무슨 연유로 키미히코를 좋아했는지, 쿠온은 형과 다른 감정이였다 치면, 너도 어떤 연유로 키미히코를 좋아한건지....랄까, 200페이지 가까이 둘에게 무관심 무애정으로 일관하던 키미히코의 마음 변화가 가장 아리송 하다지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쌍둥이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연애 감정이 아닌 것도 인정하지 않나;.
일단, 제대로 붙어먹기는 했습니다만. 이 세사람의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엔딩이였습니다;;.
하다못해, 쌍둥이들의 시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아깝진 않았을 텐데..-_-=3.

독점욕에 불타는 얀데레 쌍둥이.... 참 아까운 설정이 아닐 수 없어요....(피눈물).

예전에 읽었던 1권도; 쌍둥이들의 심리를 이해 못해서 평점이 아쉬웠었던게 기억나는데, 이번 권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이해하려 드는건 걍 포기하는게 낫겠다..싶네요;.
2권,3권도 수중에 있고, 언젠가 읽을 예정이니. 애들도 처음부터 포기하고 들어가야... 딱히 실망 않고 읽을 수 있을 듯.

어쨌거나 꽤 인기 많은 시리즈니,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츳코미를 넣어대도, 아마 사고 말 자신을 알기 때문에............... 정말이지, 안될 꺼야 난. OTL.


읽은 날짜 : 12월 7일
 

제목: エンジェルヒート ~Blood~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

-줄거리-

'헤븐'의 마스터인 '카게아키','렌'의 전속 '엔젤'로서 지낸지 1여년. '엔젤히트'의 비밀을 캐내기 위한 일당에게 납치당했던 아픈 과거도,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으로 잘 이겨낸 후 행복한 매일을 보내는 나나세 앞에, 두 사람의 형이자 거대 조직의 차기 후계자인 '키타시로'가 나타납니다. 세 사람의 친아버지인 야쿠자 조직의 회장이 건강이 악화되어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카게아키, 렌 둘 중의 누군가의 '아이'를 보고 싶다는 명령을 내렸고. 그에, 키타시로는 나나세에게 정해진 기간 안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 하라고 강요해 오지요. 혼란스러운 나나세 앞에서, 두 형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한 술 더 떠, 나나세에게 모든 것을 일임합니다. 셋이서 함께였던 행복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에 마음 아파하는 나나세는..
평점 : ★★★☆

이어서 읽은 니시노 하나상의 시리즈 4권. '엔젤 히트 - 블러드' 감상입니다.

어찌됐던 인기가 많은 시리즈라서, 주구장창 나와주고 있네요.
저야, 이 녀석들이 꽤 마음에 든 만큼, 나올 때 마다 좋아 날뛰며 지르고, 받자마자 바로 읽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정말 매번 진~하고 진~해서^^;.
이렇게 에ㄹ만 가득한 책에 제대로 된 내용이 있다는게 신기해서 은근히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4권은, 전보다 훨씬 더 그럴듯~한 전개여서, 이렇게 제 안에서 이상적인 쓰리퓌도 없겠다..하고 다시금 감탄했었습니다.
에ㄹ하고 sm인데 사랑이 넘쳐나는 쓰리퓌예요. 정말. 어찌나 달달한지 이거 원;.
1권에서 그렇게 살기 넘치던(?) 녀석들이 다 어디 간마냥, 불면 날아가랴~ 애지중지 하는거 보면 진짜.
에ㄹ함과 순애가 함께하는 ㄱ진귀한 작품입니다. 좋아해요 >_<.

...아무튼; 이번 권.
엔젤 히트의 비밀을 노리고 나나세를 납치해 집단 린치를 가하는 등의 상당한 사건도, 무사히 넘긴 세 사람.
그런 일이 있어도 변함없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두 형제에게 둘러쌓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나나세 앞에, 두 사람의 배다른 형인 '키타시로'가 나타나 폭탄을 터트리지요.
전 지역을 아우르는 거대 야쿠자조직인 그들의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져 몸이 약화된 상태에서 카게아키나 렌 둘 중의 한 사람의 아이를 원하는 것.
이미 조직을 떠나 자신들의 힘으로 일어선 카게아키들 이였지만, 그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는 상태고. 키타시로는, 그들을 손에 쥐고있는게 '나나세'임을 알고는 그에게 선택을 강요합니다. 선택받지 않은 남은 한 쪽이 자손을 남겨야 한다는 방식으로.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당연히 셋이서 함께 있을 줄 알았던 나나세는, 망연 자실해하고.
불난데 기름 붓는것도 아니고;, 두 형제들은, 아예 대놓고 '가끔씩 너를 독점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었다'..라는 말을 옵션으로 붙이며, 나나세에게 선택권을 떠넘기지요.
둘 중 누가 빠져도 참을 수 없는 스스로의 독점욕에 아연해하는 나나세는, 어떻게 해서든 결론을 내려러 고민하게 됩니다....

이 세 사람에게 이런 선택의 소재가 쓰일 꺼라곤 생각치도 못했던 만큼, 상당히 의아한 기분으로 읽었었다지요.
저는; 저 형제들이 처음부터 둘이 였던 만큼, 나나세를 나누는 데에 전혀 불만이 없고 즐기고 있는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속마음은 그것도 아니였던 모양.
아연하는 나나세와 같이 놀라던 저....였습니다만, 뭐, 나중에 알고보면 조직이 들고 일어나는 불온한 시기라, 나나세를 지키고 싶었던 그들의 뒷 공작(?)이였던 셈.
나나세를 독점하고 싶다는 욕구가 전혀 없었던건 아니였겠지만... 어쨌든 모든 것은 그를 지키기 위한 방책이였고.
그를 안 나나세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단을 내리지요.................정말 예상치도 못한 방법으로-_-.

이쯤 되면 이건 니시노상의 취미가 아닌가..하고 의심스러워 집니다.
앞에는 집단 린치, 이번에는 대놓고 선택해서 딴 놈한테 안기기냐............거기다, 저번엔 어쩔 수 없이 당한거라지만, 이번에는 직접 택해서 였다는게 좀 타격이 커요..(버엉).
이 시리즈에서 정조관념(??)을 따지는거 자체가 잘못 된 거긴 합니다만.. 나나세인지라, '그' 나나세인지라 상당히...우우우 OTL.
이래저래 찝찝했던 저를 제껴두고<- 카게아키나 렌은 어쨌든 봐주는 모양이니, 정말 그들이 물러졌구나..하고 감탄스러운 한편; 이러니 천생연분(셋인데 쓰이는건지 모르겠지만;) 이겠지라고 어의없어지기도 했어요.(먼산)

그 후 헤프닝이 몇가지 더 일어나지만, 어쨌든 세 사람은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게 되고, 덤으로 무서운 아버지와 형님에게 공식 연인으로 인정도 받고?;. 어쨋든 해피엔딩 해피엔딩.
여기서 끝나는게 아닌, 뒤에 실린 후일담이 또 충격적이여서. 뭐랄까 ㅋㅋㅋ 니시노상의 후기에 있던 단어를 고대로 빌려 쓰자면, 이거슨 '백ㅎ 플레이'.
본편 마지막에, 렌이 '5피;;;'를 운운 했을 때, 설마설마 했더니 진짜 할 줄이야!!.
여기에 끼인 남은 두 사람은, 바로 전 권의 주인공이였던 시기하라와 히나키입니다. 엔젤 히트까지 먹여, 나나세와 히나키를 붙여놓고 그 치ㅌ를 보며 희히낙낙한 세 사람의 세메 하며........... 여러 의미 대단했어요.
바로 앞에 읽은것도 그렇고, 이번 권도 권 내~내~ 하고하고하고하는 진한 에ㄹ 판국이여서, 충분히 면역이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건 처음보는 거라 살짝 충격.
아니아니; 나나세와 히나키가 본격적인 ㅅㅅ를 한건 아닌데, 그래도 그 전의 여럿 시츄가...무엇보다! 삽화가!! ㅎㄷㄷ.
대단한 장면에 대단한 포즈에 대단한 이미지였습니다. 심지어, 책을 딱 펼치면 나오는 컬러 삽화에서 부터가....ㅎㄷㄷㄷㄷ.
끝의 끝까지, 사람 배 빵빵하게 만들어주시는 니시노상의 저력. 그런 니시노상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드립니다(척).

다음 시리즈가 더 나올지는 또 판매량에 달려있는 걸지도 모릅니다만, 지금까지 수순을 봤을 때 그닥 걱정 안해도 될 듯. 니시노상도 쓰고싶은 마음이 만만이시니;.
다만, 삽화가 분인 누에상께 무진장 죄송스러워 하시더군요. 저도 이번 권 삽화 보면서 무언의 납득을 보냈습니다. 나라도 미안할거야..... 갈 수록 강도가 아주....;;

덕분에 뇌속이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은 지경이라서.. 좀 순화(?)시키는 김에, 노말 쪽으로 옮겨가 보렵니다. 총총총.

읽은 날짜 : 10월 27일

제목: ストレイエンジェル ~天使志願~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6/18)
 
-줄거리-

어린 시절, 아픈 과거 속에서 자신을 구해주었던. 하지만 자신 때문에 모든 것을 망쳐버린 사람 '시기하라'를 잊지못하고 그를 찾아 헤매는 '히나키'. 우여곡절 끝에, 그가 경영한다는 위법 카지노 '루나마리아'에 왔지만, 그 곳에서 질 나쁜 남자들에게 걸려 위험에 처하게 되고. 위기의 순간 도와준 시기하라와 드디어 재회를 이루었지만, 십수년의 세월 속에 성장한 히나키를 알아보지 못한 그를 보며, 안도 반 슬픔 반을 느끼며 미약 '엔젤히트'에 당한 몸을 맡기는 히나키. 그렇게 끝나는 듯 했었던 인연은, 히나키의 양부모가 진 빚에 의해 그가 '헤븐'의 '엔젤'로 팔려가게 되면서 다시 이어지게 됩니다. 눈 앞에서 나타난 히나키가, 어린 시절의 소년. 그리고 몇일 전 누군지 모르고 도와주었던 상대임을 알고 경악하는 시기하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그에게 엔젤로서의 교육을 부탁하지요.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듯한 태도에 화를 내는 시기하라에게 안겨 '교육'을 받으면서, 히나키는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려 하는데...
평점 : ★★★

니시노상의 엔젤 히트 시리즈 3권이자 스핀오프, '스트레이 엔젤 - 천사지원' 감상입니다.

처음 발매된다는 정보를 보고, 작가분과 삽화가분만 보며 엔젤 히트 시리즈 신간인가~!..하고 기대하다가, 줄거리 보고 실망해서 구매 보류.
전 권에서 모습을 보였던 조연 '시기하라'가 이번 작의 세메라길래, 근본적으로 수염달린 놈을 싫어하는 지라(<-), 걍 재끼려고 했었드랬죠. 후에 공개된 표지를 봐도 전혀 안끌렸었고;.
그런데, 발매된 후 사람들의 평을 보니, 본편의 주인공 세 사람이 등장하는 데다가, 마지막에는 그들 시점의 단편까지 있다!..라는 깜짝 놀랄만한 정보가 있었고. 그래서; 두 말 없이 구매 결정.
받고, 이번달 중순에 발매 된 4권을 읽기전에 읽어야지..하는 마음에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안 끌리는 놈이였던 지라; 계속 미뤄지게 되더군요..;;

아무튼, 큰 기대 없이 잡았던 작품인데, 생각 보다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조금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상외로 작품의 주제가 '순애;;;;' 였다는게 의외였기도 하고, 은근히 가슴 저미는 씬 들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기도 하구요.
시기하라는 둘째치고라도, 히나키의 일직선인 연정이 참 안쓰러워서, 그를 응원하며 읽게 됩니다.
오랜 세월을 돌아서, 행복해진 두 사람을 보며 한숨 놓기도 했구요.
뭐... 어쨌든 에ㄹ가 베이스인 작품이여서 순애긴 순앤데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었긴 하지만?^^;

주인공인 히나키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현재의 20살인 히나키가, 첫사랑은 시기하라를 찾아 카지노에 오고, 거기서 엔젤 히트에 당해 음ㄹ해진 육체를 달래주는 ㅅㅅ를 하고. 그 후 과거 회상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헤어질 때 까지의 사건을 다루지요.
꽤나 어두운 과거가 나오는데, 어린 시절 히나키는 고아로 시설 보육원에 맡겨져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변태적 취미가 있는 원장에게 성적 학대를 받게 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서서히 병들어가는 어린 히나키. 그런 때에, 근처의 고교에 다니던 시기하라가 보육원에 와 만나게 되고. 자신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며 귀여워해주는 그에게 의지하게 되지요.
여름 날, 인근에서 열리는 불꽃 대회를 보러 약속을 한 두 사람이지만, 원장에게 붙들려 학대를 당하는 히나키를 구하기 위해 시기하라는 고의 아닌 살인을 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그 길로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못나게 됩니다. 시기하라는 종적을 감추고, 히나키는 친절한 양 부모에게 입양되게 되면서 십 수년이 흐르게 되지요....
그런 어두운 과거는 히나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피학적'인 성 취향을 남기게 되고. 히나키는 자신 때문에 인생을 망쳐버린 시기하라에 대한 미안함과, 그에 대한 연정을 키워나가며 그를 다시 만나기를 바라게 됩니다.
카지노에서 재회했을 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기하라를 보며, 슬픈 반면. 죄책감 때문에 안도하게 되는 히나키. 그 후 엔젤 후보로 팔려가 시기하라 앞에 섰을 때, 히나키는 자신의 죄스러운 마음을 평생 숨기기로 작정하지요.
그리고 교육을 핑계로, 그에게 안기면서 자신의 음ㅇ스러운 욕망을 다스리는 동시에, 위안을 얻으려 합니다....

과거가 과거이니 만큼, 이야기 내~내~ 실컷 땅파며 힘들어하는 히나키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짜증이 안 날 정도로 불쌍하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에ㄹ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작품이니, 땅파고 자시고 할 분량도 안됬다지요. 페이지 할당량 상<-.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이미 경험을 실컷 한 히나키를 보며 뭔가 '흠...'스러운 기분으로 읽다가, 그가 밝히는 과거에 좀 놀랐었습니다. 하나마루 블랙다운 어둠이긴 한데, 뭔가.. 엔젤 히트 시리즈는 어두운거 보다 에ㄹ가 중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에ㄹ 말곤 딱히 따질것도, 볼 필요도 없는 거라고;.
그래서 은근히 스토리 있는(야) 전개에 놀라면서 읽었습니다.
시기하라의 시점이 나오진 않았으나, 그가 지금의 챠라챠라~한 가볍고 경솔한 모습과는 생각도 안될 만큼, 착하고 따뜻한 소년 시절의 과거를 보면서 안 믿겨했고^^;(삽화 마저도 산뜻. 수염 없으니 사람이 달라보이죠;).
그 후, 말론 표현하지 않아도, 히나키를 대하는 조심스러운 태도나 언뜻 보이는 사소한 언동 속에서 히나키에 대한 연정을 읽어내면서, 은근히 순정남이구나..하고 납득했다지요.
뭔가; 저번 권에서 이미지가 그닥 안좋아서; 편견이 생겼던 만큼, 의외였고...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세메는 이래야죠<-.

가게의 엔젤과, 엔젤을 교육시키는 교육계..의 입장에서 서로 마음을 밝히지 않은 채 쾌락만 추구하던 두 사람.
결국,후반부 히나키가 '주인'을 만나 팔려가, 거기서 헤프닝이 발생하게 되고. 자신 때문에 항상 사람을 상처입히며 힘들어하는 시기하라를 보며 맘 아픈 히나키가 모든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시기하라의 단독 행동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연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라고 해도, 꽤 위험한 단독 행동이였다지요. 자신의 보스들(카게아키와 렌)이 얼마나 위험하고 잔인한 인물인지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히나키를 보낼 수 없어 사고를 친 시기하라.
어딘지 모르게 낮드라마 시츄인데.. 그래도 좋았어요. //ㅁ//. 빗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내보이던 씬.
은근히~ 순애인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장면이였습니다. 눈에 선히 그려지는게 아주^^.

그 후 각오를 한 채 돌아온 시기하라는, 카게아키들 앞에서 히나키를 얻는 조건으로 거래를 내세우지만, 격노한 카게아키와 렌은 그들을 처리하려 들고.
여.기.서. 우리의(?) 대천사님^^ '나나세'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자신의 엔젤에게는 한 없이 약한 보스들인지라, 나나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고. 시기하라들은 목숨을 건지게 되지요.
저기서 저렇게 전개될 줄 몰랐던지라, 간 졸여하며 읽었었습니다. 카게아키와 렌은 정말 나나세에게 약하구나..하고 싱글싱글 웃음이 나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쓰리퓌입니다. 이 세 사람은^^.

...아무튼; 십 수년전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이제서야 지키게 되는 시기하라와, 행복을 찾은 히나키.
시기하라의 전속 엔젤로서, 그의 곁에 남게 되면서 아울라 아픈 과거의 상처도 씻게 되지요.
해피 엔딩이란건 좋은 거예요. 이 시리즈에서 이렇게 산뜻하고 기분 좋은 엔딩을 보게 될 줄 몰랐던 만큼 더욱 더^^.

아직도 시리즈 끝이 안난 상태. 덩달아, 4권은 지금 제 수중에 있고 이어서 읽을 예정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다시 메인 세 사람인데다가, 살짝 흝어보기론 시기하라와 히나키도 등장하는 듯 하니, 더 기대되고 있어요.
....연달아 에ㄹ에ㄹ를 읽고 있자니, 뇌 속이 녹아버릴 거 같은 느낌도 들긴 하지만....;?

읽은 날짜 : 10월 26일

제목: 愛罪の代償
작가: 水戸 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5/20)

-줄거리-

26세란 젋은 나이에 꽤 출세한 편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평범 그 이상도 아닌 회사원 '사사야 나츠오'. 입사때 부터 그를 눈여겨보고 관섭해오며 '귀여워 해준' 상사이자 회사 사장 직계인 '토요구치 쇼우'에게, 성심을 다하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고 있지요. 지금껏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귀던 여자 친구를 토요구치에게 가로채졌어도 원망하지 않고 계속 그를 따르는 사사야.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토요구치의 청으로 그의 집에 서류를 찾으러 간 사사야는 옛 여친이자 지금 토요구치의 부인이 된 '쿄우코'에게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 놀라는 마음과 함께 '호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데리고 도망쳐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정ㅅ 직전까지 간 때에, 돌아온 토요구치와 맞딱들이게 된 사사야는 공포를 느끼며 경악하지만, 토요구치는 그런 사사야를 몰아붙여 사죄를 대신해 안으려 들지요. 공범인 쿄우코를 낀 난잡 ㅅㅅ를 통해, 자신이 그에게 품은 감정이 연정임을 깨닫게 되고, 토요구치가 비 이상적으로 자신에게 집착하게 된 것을 알게 되는 사사야. 그 후 토요구치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상황은 틀어지고... 결국 두 사람은 무엇하나 전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관계를 계속하게 되는데....
평점 : ★★★☆

바로 밑의 작품 '부서진 사랑을 고치는 법' 에서 아쉬움(?)을 느끼고,다시금 잡은 미토상의 하나마루 블랙 신작. '애죄의 대상' 감상입니다.

초반 30여 페이지 넘길 때 부터 으햐....;ㅁ; 하고 한숨과 놀라움이 끊기지 않더니, 그 후부터는 뭐.....
그렇습니다. 제가 찾던 본격 얀데레라는게 이런 거였습니다. 끝내주더군요. 하나만 병든게 아니라 쌍으로 병든 커플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건.

200 페이지가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인데도 그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게끔, 아예 불필요한 설정을 다 빼버리고 주인공 커플에게 촛점을 맞춰져서 전개됩니다. 형식상, 리맨물이긴 하고 둘을 제외한 등장 인물도 있고 비중도 적당히 되는데, 이상하게도 모자라다.. 아쉽다.. 등의 감상이 남지 않는거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꽉 찬'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사실, 두 사람이 누가 먼저 병드나, 미치나를 두고 경쟁하기 바쁘기 때문에(틀려!), 그에 정신 팔리다보면 다른 건 신경 안쓰게 된다거나....;;

적은 분량안에서 우케의 1인칭 시점이 3분의 2, 세메의 1인칭 시점이 3분의 1 정도로 이어집니다.

주인 우케인 사사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뭐..초반은 이녀석도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했어요.
지금껏 누구에게도 사랑을 느겨본 적이 없었던 점이나, 단순 우정이나 존경 수준을 넘어선 토요구치에 대한 깊은 마음이 있었다는 게 의외긴 했습니다만.
자기 여자친구에게 큰 관심도 사랑도 없던 놈이, 그녀가 유혹해 올 때 단순히 '토요구치상이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안았을까?' 이게 궁금해서 응했다는 점...에서 부터, '어라?; 얘도 좀 이상하다. 초반부터 좀 뵨태 레벨인데;?' ....싶긴 했어도!. 그래도 토요구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 라서-_-;.
모든것이 토요구치의 계략이였다지만, 어쨌거나 자신이 그를 '배신할 뻔' 한건 사실이였고. 덤으로 깨닫고 만 그에 대한 연정으로 결국 ㅅㅅ에 응하는 사사야.
근데 근데근데. 여기서부터!.... 제가 처음보는 시츄가 나오는 겁니다.-_- 여자를 낀 삼각 관계 씬이.
미토상의 하나마루 블랙 모 전작에서도 이런 시츄가 나왔긴 했는데 그때는 '미수'로 끝났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진짜 합니다. 으헉;거리며 설마설마 거리며 따라 읽다가 사무실에서 뻗을 뻔 한 1인.
상냥하고 따뜻한 어조와 애정 담긴 눈길로 미친 행동을 하는 얀데레 세메의 무서움을 '맛 보기' 시작한 씬이였다지요....
'쿄우코'를 철저하게 도구로 삼는데, 그것도 사사야의 아이를 얻기 위한 ㅆ받이.... 이건 뭐...OTL.

초반 50여 페이지 부터 이런 전개로 제 혼을 빼놓고, 그 후 부터 사사야는 토요구치에게 휘둘리는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쿄우코의 목숨을 건 협박이 있었긴 해도, 정직. 사사야는 그녀의 안위보다는 토요구치와 함께 있기 위해서인 것이였지요.
근데, 이 토요구치가.. 진짜 지독시리!. 작가분도 인정하실 만큼 지독시리 '남의 말을 안 듣는 타입' 이여서... 단 한번, 사사야가 그녀를 위하는 발언..'실수'를 한 후 부터는 죽자고 그의 말과 그의 연정을 의심하고 믿어주지 않습니다.
집착은 끝내줘서 갖은 플레이로 사사야를 붙잡아 두고는, 그의 마음은 추어도 믿어들려 하지 않고.
그래도 사사야는 그가 좋기 때문에 곁에 남는걸 택했지만, 중반. 그것도 또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뒤틀어지게 되지요...
흔하다면 흔한, '다른 사람의 대신으로 나를 원하는 것 뿐'<- 요 시츄인데, 남의 말은 죽어라 안듣고 자기 변명도 제대로 못하는 토요구치로 인해 저 오해는 그대로 굳어져 사사야 안에서 '진실'이 되어버리고.
그 후 부터는 토요구치 레벨에 필적할 만한 얀데레가 탄생 되는 겁니다. (먼 눈).
몸은 통해도 마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조금씩 부서져 가다가, 저 사건을 계기로 완전 부서진 사사야....
1인칭 시점의 무서움이 이런 거였어요. 때에 따라서는 확실하게 보여져 좋은 면이 있는데, 미친 놈이 주인공이 될 경우 그게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안 좋은 면(?)도 있더군요.
정상인일 때에는 토요구치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정, 타인에 대한 배려나 연민 등이 잘 보여졌는데, 저때를 기점으로 부서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딱 미친놈의 심리 묘사가 말이죠....OTL.
마지막, 결국 큰 사건을 터트리고 정신병동에 수감 된 사사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은 이미 그런 자각도 없어진 상태이구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그를 몰아간 토요구치는 그때서야 진심으로 '안도'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지요...

이 섬뜩한 본편 엔딩에서 이어지는 토요구치의 시점.
사사야가 완벽하게 미치긴 했는데, 얘는 뭐.. 처음부터 비 정상적인 범주에서 놀던 애더군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과거 때문에 '여자'를 증오하고, 그에 처음으로 한 사랑마저도 배신 당하고.
그런 상황 후 만난 사사야에게 진심으로 끌려 집착과 연정을 느끼게 되지만. 이미 심하게 배신당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고. 사사야를 손에 넣기 위해 갖은 계략을 세워 그를 수중에 넣었으면서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그를 속박하려 듭니다.
이 커플의 각각의 시점을 보고 있자니, 어쩜 이다지도 닮은 녀석들인가 하고 감탄하게 되더군요.
정말 대단하리 만큼 서로를 모르고 있어요. 같은 방향으로 몸을 틀어놓고 시선은 다른 쪽을 보고 있는 짝.
처음부터 사사야를 믿지않은 토요구치가 먼저 잘못 했지만, 그 후 토요구치의 진심을 믿어주지 않고 부서지면서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된' 사사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각의 시점에서 같은 시간대를 놓고 전개 되면서 엔딩 역시 같은 장면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이 둘은 평생... 죽을 때 까지 함께 있으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를 '믿지 않은' 상태에서 살아 간다는...미래 예상도를 그리게 되더군요.
이 이야기의 놀라운 점이 그거예요.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얼마나 짙고 도로도로한 전개로 가든 간, 후반부 오해가 풀리면서 마주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그런 간편한 전개는 어디다 팔아먹고 없습니다.
오해는 오해일 뿐이고, 서로 미쳤기 때문에 그 오해를 되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 서로의 '몸' 만은 얻었다고 행복해하고. 그걸로 끝이예요. ...이뭐 OTL.

자기들은 그걸로 행복하다고 하고... 뒷 맛은 끝내주게 찝찝 한데도 묘하게 납득하게 만드는 엔딩이였습니다. 결코 싫지만은 않았던 엔딩이기도 했어요.

이렇게 사람 열받게 하는 전개가 나오고, 특히 저 여친 소재는 끝내주게 나오면서 신경 거슬리게 하는데.. 그래도 이 작품은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미칠 정도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서투르면서 사이좋게 병들어있는 녀석들이라서, 그게 결코 공감할 수 없는 감정인데 시선을 땔 수 없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요근래 읽은 책 중에서 ,이렇게 단 시간 안에 쏜살같이 읽어내린 거 이게 간만이였어요. 갈 수록 심해지는 전개에 허거덕 거리면서도 다음이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이해는 할 수 없어도 그 절절한 사랑이 가슴 저미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도 있고....

남에게 추천 하기 어렵고,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일단 평점은 저렇습니다만.. 당분간 뇌리속에서 못 잊혀질 작품 하나 읽을 수 있었던 거 자체는 만족(?) 스럽습니다.
요근래 밍숭맹숭한 BL들만 읽어서 식었던 마음에 뭔가 불을 지펴주는 느낌?. 가끔은 강렬한 것도 좋네요^^;.
기세를 몰아서 쌘걸로 갈지 좀 호노보노로 갈지 고민되고 있습니다. 읽을 거야 널리고 쌓였으니 고르기만 하면 되네요;

읽은 날짜 : 6월 8일
 

제목: エンジェルヒート ~in Love~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4/2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헤븐'의 마스터인 '카게아키'와 '렌'의 전속 '엔젤'이 된 '나나세'. 전직인 회계사의 경험을 살려 그를 전적이로 믿어준 두 형제의 도움이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뒷 세계의 일을 돕기 시작하게 되지요. 갈 수록 파워업 되는 ㅅㅅ와 깊어지는 두 사람의 애정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이 단순 노예임을 떠올리며 언젠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나나세. 그런 그의 불안을 깨트려준 두 사람의 깊은 마음에 안도하게 된 것도 잠시,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배신'으로 나나세는 인질로 붙잡히게 됩니다. '엔젤 히트'의 정보를 밝히라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나나세이지만, 그들은 그런 그를 성적으로 고문하면서 대답을 이끌어내려 하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니시노상의 엔젤히트 시리즈 2권, '엔젤 히트 in Love' 감상입니다.

전작이 발매 지 일여년이 넘어서 나온 2권으로. 니시노상도 2권이 발매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고 하시더군요. 니시노상이 데뷔한 후 내신 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여서, 후속이 결정 된 모양으로... 후기를 보면 좀 더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담달에 새로 등장한 모 인물의 스핀오프가 발매된다고 하니 저로선 나름 기대하면서 예약 걸어두려구요^^.

쓰리피에 세메들의 은근~한 우케 사랑이 확연한 작품이여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이어서 잡았던 저.
에ㄹ가 중심인 이야기니 만큼, 이번 작에도 80이상이 에ㄹ입니다. 랄까, 전작에서 2배 이상 파워 업.
전작까지는 무난히 읽으실 수 있을 지 몰라도..이번 작은 확실히 면역이 없으신 분들께 추천하긴 좀... 많...이 주저하게 되는 전개더군요.
전작에서 가볍게(?) 도구 플레이, 쓰리피, 막판에 한 ㄱㅁ에 2개(...). 등등 나름 쌘 에ㄹ로 무장했었다면. 이번엔 전작따위, 전초전에 불과했다!..라고 주장하듯. 더 높인 수위의 에ㄹ 씬들이 가득~하니.

당하는 주인공인 나나세 자체가 몸도 마음도 모두 두 사람에게 복종하며 어떤 행위도 다 기뻐하며 받아들이니; 천성 S 기질의 두 세메가 있는대로 쎄게 나와주는게 당연한 수순이랄까나요;.
초반부터 유X 피어싱. 그외의 도구 플레이. 미약 사용은 기본에... 이번 권. 이야기 전개상; 빠질 수 없는 윤ㄱ 씬이 등장하거든요. 솔직히; 저도 이 부분에서는 좀 뒤로 빼고 싶은 기분이..-_-;;. 에ㄹ 특화책 아니랄까봐, 세메가 안나오는 단체 윤ㄱ씬도 엄청나게 자세합니다? OTL. 거기다 악당 놈들이 엔젤 히트까지 써버려서 나중에는 AV 촬영 되는데도 결국 길들여진 육체의 쾌락을 감당 못해 환희에 들떠 열광하는 주인공을 볼 수도...OTL2.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후반부, 손 쉽게 넘어간 자신에 대한 벌을 달라며;;;;(세메들은 신경 안쓰는데도!) 지금까지 씬은 콧웃음으로 넘겨버릴 수 있을 정도의 SM 플레이가......아악;ㅁ;. 밧줄에 초..촛..농.... 랄까, 이런건 삽화 안보여줬어도 좋았어요 ㅠ_ㅠ. 너무 리얼하게 그려주시니 솔직히;;; 정말 호러틱한게 OTL3. 마지막엔 약속대로의 한 ㄱㅁ에 2개(...)로 끝내고.

....이래도, 그들은 사랑에서 오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젠 뭐, 늬들 맘대로 해라 라는 느낌. 자기들 나름대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인 거라고 납득하게 됩니다. 안해도 어쩔 수 없고-_-;. 이런건줄 알고 잡았으니까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마지막의 SM 플레이에서 좀 많이 꺼려졌을 뿐; 그 앞까진 무난하게 본거 보면 저도 나름 스킬이 높아졌나 보지요..하하하.(먼산)

에ㄹ 파트만 실컷 애기했는데...;.
이야기 적으로는, 보일 듯 말 듯한 애정을 내세우던 전 권과 달리 이번 권은 확실히 서로가 좋아죽고 못사는 바카플 분위기를 마구 풍깁니다. 나나세는 전의 반항적인 태도를 모두 집어치우고, 그들에게 순종적이 되고(씬에서는 더 적극적). 카게아키나 렌은 그런 나나세를 불면 날아가랴~ 애지중지 하고....(씬에서는 가차없음).
중간, 두 사람의 부하인 '요츠쿠라'와, 두 사람의 부하이면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여 의심스럽게 만드는 '시기하라'등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뒤에 배신을 때리는 인물이 둘 중 누군지 짐작이 안가서 좀 놀랬었습니다. ..랄까, 딱히 머리 안굴리고 보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격;.

담 달에 나오는 스핀오프는 저 '시기하라' 가 주인 세메로 나오는 모양인데요..솔직히; 비쥬얼은 취향이 아니여서;. 수염은 싫어요 수염은-_-. 살짝 경박해 보이는 성격도 그렇고.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또 하나마루 블랙이여서 에ㄹ 특화인건 분명 하겠지만은요. 이번 주인공인 세 사람도 같이 나온다니까 역시 지르긴 질러야 할 듯.

이야기를 내려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올 법한 시리즈인데, 어찌 될지는 역시 판매량에 달린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책을 집어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는걸로...실제로 아마존 같은데도 평이 높아요. 스핀오프 후에도 더 나올 확률이 있긴 합니다^^;. 두 말 없이 따라가겠지만은요.
아.... 당분간 에ㄹ한 이야기는 패스해도 될 듯. 배가 빵빵~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5일

제목: エンジェルヒート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08/11/19)

-줄거리-

편모 슬하에서 자라, 그 어머니 마저도 심장병이 생겨 위급한 때에, 삼촌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 24세의 청년 '소우야 나나세. 야쿠자인 삼촌은 극비리의 위험 클럽인 '헤븐'에서 유통되는 '엔젤 히트'라는 마약을 조사하기 위해, 어머니의 치료비를 명목으로 나나세에게 클럽 잠입을 부탁하게 되고 나나세는 회원제 클럽인 헤븐에 '엔젤'이란 이름의 노예로 변장해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덫이였고 나나세는 클럽의 마스터인 형제, '카게아키'와 '렌'이란 두 청년에게 붙잡혀 만인 앞에서 '벌'을 받게 되는 처지에 처하지요. 나나세의 입에서 잠입 목적을 알아내고도, 그들은 나나세를 '전속 노예'로 삼아 곁에 두고. 어머니의 보호를 거래로 삼아 나나세는 그들의 곁에서 매일 같이 '길들여지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 노예로 팔려갈 거라는 두려운 미래완 달리 명목상 주인인 두 사람은 나나세에게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고. ㅅㅅ 때는 가차 없으면서도 인간적으로 상냥하게 대해주는 그들의 태도에 망설이는 나나세는...
평점 : ★★★

표지에서부터 작품의 목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니시노 하나상의 작품, '엔젤 히트' 감상입니다.

얼마전에 2권이 발매되고 그 2권도 막 수중에 닿은 터라, 미뤄뒀던 작품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예전 첨 발매됬을 때 지르려고 네x에 주문 걸어뒀다가, 이놈의 네X이 알 수 없는 기준으로 '구입 못하삼' 태클을 먹여 별 수 없이 포기하고 잊었었던 작품. 그러다 이웃 분이 장터에 싸게 올려두신걸 보고 이때다~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지르고....그러다가 또 잊고 살았드랬지요^^;.
아니; 요 얼마간 사이는 딱히 에ㄹ한게 끌린것도 아니여서....; 하나마루 블랙에 표지에서 부터 쓰리피 시츄. 거기다 아라스지만 봐도 얼마만큼 에ㄹ 특화 작품인지, 말 할 필요도 없는 거라서;;.
그러다, 바로 앞에 읽은 모 노말 작품이 정말 간만에 밟은 지뢰였던지라-_-. 그 속상함을 풀기 위해 대놓고 에ㄹ한걸 찾던 중, 2권 받은 겸사겸사해서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이상하다?)

위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이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건실하게 살아오던 청년이, 어머니의 치료비 때문에 미끼를 덥썩 물어 경솔히 행동하다 끝내주게 위험한 놈들에게 붙잡혀 몸도 마음도 실컷 조교된 끝에 그들의 노예겸 애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 간단하다.

편모 슬하에 자라 그 어머니 마저 큰 병에 걸린 상태에서 직장도 잃고 수술할 목돈도 없어서 위험에 처한 미청년이, 삼촌의 제안을 수락해 발을 들인 곳은 위험한 에스엠의 회원제 클럽 '헤븐'. 그곳의 마스터인 두 형제.. 전직 용병인 와일드 계의 형쪽 '카게아키'와, 의사라는 직업이 무색하리 만큼 상냥가면을 쓴 얀데레 삘의 동생 '렌'. 이 둘에게 붙잡혀 만인이 보는 무대 위에서 엔젤 히트를 사용당해 질ㅊ한 SM ㅅㅅ쇼를 한 판 벌이는 처지에. 그 후 그들에게 붙잡혀 같이 지내면서, '조교'를 빙자한 각종 ㅅㅅ 플레이로 몸도 마음도 녹진녹진하게 젖어가고. 말로는, 조교를 끝내면 딴데로 비싸게 파니 마니 하면서도 '인간으로' 대해주는 두 사람의 상냥함에 당황하면서 맘 못 정해 하다가. 눈 뒤집힌 야쿠자 삼촌에게 납치당해 위험에 처한 때에 구해준 두 사람을 보며 '아 내가 이 둘을 몽땅그리 좋아하는구나' 라고 깨달은 순간, 너같은 일반인은 이 세계에 더 있음 위험하다 란 명목으로 순순히 놓아지게 되어버리고.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그들의 곁을 떠났지만, 계속해서 그들에게 길들여진 육체와 마음은 그들을 떠날 수 없음을 알리고~. 그에 나나세는 제 발로 그들을 찾아가 '전속 엔젤'을 당당하게 요구 합니다. 그리고서 해피 엔딩......... 아 길다;?.

소재부터 엔젤 히트라는 '미약'이 주제인데다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있는대로 힘써주는 만큼, 이야기의 80 이상은 죄다 에ㄹ. 그것도 이름 높은(?) 니시노상이 있는대로 힘써주셨다는 말 처럼. 제대로 대놓고 에ㄹ....
그렇게 에ㄹ만 점철되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상하게^^; 저는 이 세메들의 보일듯 말듯 한 우케 사랑 모드를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나름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처음 시작이야 벌주는 관계의 주인, 노예였지만...확실히; 나나세의 유독 잘 느끼는 몸;;;;이 발단이 된 관계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나나세의 곧고, 굽히지 않는 성격을 높게 치면서 그에게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더군요. ...사실 저 이유도 좀 구태연하긴 하지만;;.
쓰리피도 그냥 하는데에만 집중하는 쓰리피 보단, 이렇게 애정이 깃든 이야기라면 환영인 저인지라. 그 들의 상냥함에 우물쭈물 하는 나나세의 심리를 보면서 나름 싱글거리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후반, 그들이 나나세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놓아준 후 나나세가 제 발로 걸어들어 갔을 때의 시츄. 그 때 저 철면피 두 사람의 당황한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통쾌하던지. 딱히 미워하던 녀석들은 아닌데, 그들이 나나세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달까나요.^^

뒷 세계에 발을 들인데다가, 세상에 결코 밝힐 수 없는 관계를 시작하기는 하지만...이 이야기에서 상식이라는걸 따져봐야 헛수고일 뿐이고.
나나세 자신도 모든것을 각오하고 그들의 곁에 남기로 결정한 이상, 그들에게 남은건 끝 없이 펼쳐지는 환ㄹ과 애ㅇ의 세계................ 해...해피 엔딩 맞습니다;?.

이렇게 얼렁뚱땅 감상을 쓰긴 했어도, 저 나름대로는 이 시리즈 마음에 들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바로 뒷 권 잡을 결심도 선거고^^.
있는대로 에ㄹ하면서도 사랑이 있는 관계인 그들을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이어서 읽어봅니다~.

읽은 날짜 : 5월 1일

제목: 深海魚は愛を歌う
작가: 久万谷 淳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줄거리-

대대로 내려오는 고급 요정 '사가와'의 후계자인 27세 청년 사가와 료우이치로. 조부에게 요리를 배웠고 거기에 흥미와 자질을 갖고 있었지만, 현 사장인 어머니에 이어서 사가와를 잇게 될거라는 생각에 지금은 경영에 힘쓰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그는, 새로 지점을 열게 된 곳에서 인상깊은 '가수'를 만나게 됩니다. 거래처 사람과 함께 가게 된 클럽 '심해어' 에서 여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 '치구사. 그 특징있는 모습도 그랬지만, 그의 매력적인 노래와 목소리에 심취하게 된 사가와는 그의 팬이 되어버리고, 역시 사가와에게 관심을 가진 치구사와 가까워 지게 되지요. 본가로 돌아가서 자주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매일같이 휴대폰 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 그런 둘의 관계는, 항상 치구사를 쫒아다니던 스토커로 인해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가와'의 4대 사장이 될 그에게는 쉽게 연애할 수 없는 상황이였고, 집안의 감시에 분노한 사가와는 본가를 나와 치구사와 함께 할 것을 결심하는데..
평점 : ★★★

예전에 읽었던 '첫번째로 사랑해줘', 이 작품 이후로 '어째서 이게 블랙?-_-' 라고 생각하게 된 쿠야마 준상의 작품 '심해어는 사랑을 노래한다' 감상입니다.

작가분은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알고보니 이게 2번째 단행본인 신인분), 그냥 요즘 관심갖고 있던 삽화가분 '누에'상의 이름만 보고 지르게 되었던 이번 작품. 누에상이 맡았던 집에 있는 남은 2 작품이 죄다 강렬한 계열이였으니 만큼, 그리고 이번에도 '하나마루 블랙'의 라벨로 나온 만큼 꽤 기대하고 받았던 책이였는데.... 위에서 말했듯 어째서 블랙으로 나온건지 알 수 없을 만큼 그냥 순정에 따뜻(?)한 이야기 였습니다.... 랄까, 그냥저냥의 흔한 느낌?.

딱히 재미 없었다는건 아닌데, 읽고 난 후에 '흐음.....(긁적긁적)' <- 이런 감상이 남는단 말이죠^^;. 뒷 내용이 더 궁금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뭐랄까,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 전개가 너무 앗싸리~ 하고 일직선으로 흐른게 가장 평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서, 처음에 서로 끌리는 장면도 그렇고 연인이 된 후에도 서로간에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따뜻하게 사랑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요. 블랙이라서 도로도로하고 끈ㅈ한 애증관계를 예상한건, 역시 스스로의 잘못이려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인 사가와, 세메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이 이야기가 따뜻한 느낌까지 받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사가와의 성격에서 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고급 요정의 후계자라는 빵빵한 배경에, 받쳐주는 미모, 정중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진짜로), 그리고 살짝 둔감한 면이 있지만 사랑을 자각하고 난 후 부터는 스트레이트로 다가오는 행동력 등등.
그냥 착하...다고 해야하나요, 뒤틀림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첫 눈에 반한 것 부터 시작해서 계속 끝까지 치구사에 대한 애정에 흠뻑 취해있는 녀석이였습니다. 거기다 상대방인 치구사 역시 처음부터 스트레이트로 연정을 전해오다 보니까, 읽다보면 그냥 함께 더불어 호노보노 바카플일 뿐.
상대방인 치구사에게 여장..이란 코드가 있는것 말고는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애정 만개 커플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연찮게 앞전에 읽었던 '호랑나비~'에 이어서 이번에도 '여장' 코드를 보게 되었는데, 호랑나비는 '세메'가 여장 코드였다면 이번엔 우케가 '여장'. 그러나 호랑나비에 비해서 여장이라는 소재 자체가 크게 다가오진 않아요. 
호랑나비의 세메 아키바는 과거의 이유와 그 자신이 갖고 있는 컴플렉스를 은근히 표출하기 위한 소재로 쓰였었다면, 이번 작품의 '여장'은 치구사가 딱히 그런 취향이 있는게 아닌 단순히 노래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설치하는 장치 같은 정도라서요. 듣기만 하는 노래에서 온 몸으로 표현하는 노래를 위해..서라고 해야하나^^;.
작품에서, 가창력이 되고 풍부한 성량에서 전해오는 표현력, 남자임에도 여성의 드레스를 입고 여성 시점의 구슬픈 사랑 노래를 부르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는 '가희'...로 표현되고 있거든요.
사가와 역시, 호랑나비의 누구씨 처럼 여장이 예뻐서!..라는 단순한 이유보다는 저런 모습의 파격적인 첫인상과 달리 가슴에 스며드는 그의 노래와 그 모습에 반했던 거라서 그 후에도 딱히 '여장'한 치구사에게 집착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 네. 호랑나비의 누구씨와는 달리-_-(<-야)

워낙에 러브만개 커플이라서 어떤 방해점이 나타나 이야기가 끝날까나?..싶었는데, (착각이였지만) 정석인 순서대로 집안의 반대...가 나오더군요. 뭐; 그것도 어디까지나 '반대 할 거다' 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던 사가와의 삽질(<-) 이였긴 하지만;.
안그래도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하던 전개였는데, 뒤의 '문제' 까지 손쉽게 처리되어 버리니 이 책이 더 인상이 옅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까다로워 보였던 개성넘치던 어머님도, 10년 전 아이돌 이였던 치구사의 팬이기 때문에, 그리고 연애 자체에 관섭하지 않는다는 자유방임 주의 때문에 그냥 손쉽게 해결. 걱정했던 후계자 문제도 알고보니 이복 삼촌이였던 어머니의 비서 '이세이'에게 넘기면 끝.
당당하게 부모님 공인에 성공받고, 가수로서 행복한 치구사의 곁에서 역시 좋아하는 요리를 배우며 행복한 사가와....로 만사형통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중 후반부 부터는, 진짜 그려려니; 해피엔딩으로 끝나려니; 라는 예상이 들 만큼 일직선으로 호노보노(..)

그나마 블랙 라벨이라고 주장할 만한 건... 예상 이외로 좀 뵨태적이였던; 사가와의 ㅅㅅ 취향이 되려나요?. 별달리 경험도 없는 순진 도련님이면서 할 때는 마구마구 거리낌 없이 달려주시고, 그 후에도 꽤 튼실한 정ㄹ을 자랑하며 ㅅㅅ 할때 동영상 촬영이라는 멋진 취미도 보여주시고(...............).
씬 자체가 담백(?)한 편이여서 그런가, 저런 사가와의 행동이 참 평소의 어리버리 도련님과 참 갭이 있더란 말이죠;. 받아주는 치구사야 좋다고~ 야단이였으니까 별 문젠 없으려나;

마지막으로 작품 내내 짜증나는 존재였던 스톡허가 어떻게 되었는지, 저대로 잠수타고 계속 안나타날 건지가 좀 궁금한 결말이였습니다. 별다른 특징 없고 별다른 감정도 없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짜증낼 만한 존재가 저 스톡허였는데, 스톡허도 그렇지만 거기에 대응하는 사가와의 태도도 참 답답하더라구요. 나같으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저런 미친놈(스톡허 치곤 강도가 약하긴 해도)이 붙어있는데 어떻게 대화로 해결하고, 그 후에도 곁에서 얼쩡 거리는걸 손 쉽게 봐줄 수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세이가 아니였으면 경찰 소동까지 일어날 만한 큰 일도 벌어지지 않나... 이세이의 지적처럼 세상을 참 쉽게, 착하게 바라보는 주인공이 아닌가 싶었어요. 이게 바로 순진 도련님의 위력이려나-_-;;.
그 후에 충격먹고 자취를 감췄니 어쩌니 하는데 진짜 더 안나오려나;;. 저 커플 사이에 유일한 문제가 있었다면 역시 집안의 반대보다는 저 스톡허의 존재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_-;;

책 구매 목적이였던 누에상의 삽화. 두 캐릭터 모두 다 잘 어울렸지만, 그 중에서도  사가와가 참! 이미지 그대로 똑같이 그려졌더라구요. 순진 도련님에서 뵨태 세메까지의 다양무쌍한 변화도 그대로~.
치구사는 여장 모습도 임팩트가 있어서 좋았지만, 평소 모습이 예쁜 미소년으로 보여져서 평소 쪽이 더 낫네요^^;

딱 별 3개 줄 만큼의 평작으로 그친 이번 이야기.
어쨌거나 '블랙 라벨'로 나오지만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작품이였습니다............... 그냥 하나마루로 나왔으면 가격도 쌌을 껀데!!!!. 같은날 발매된 다른 문고보다 130엔 더 비싼 블랙으로 내놓고 이런 호노보노 분위기는 옳지 않아요 ㅠㅠㅠㅠㅠㅠㅠ 아흑 내돈 ㅠㅠㅠ

읽은 날짜 : 6월 6일


제목: 禁忌を抱く双つの手
작가: 藍生 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09/02/19)

-줄거리-

천성적으로 심약한 성격의 회사원 토가와 타키. 의부의 타지 전근으로 인해 몇 년만에 다시 독신 생활에서 집으로 돌아온 그는 올해 고 3인 쌍둥이 의붓 동생들을 돌보게 됩니다. 남에게 밝힐 수 없는 성벽을 지닌 지라 '자신이 있을 곳' 을 찾지 못한 채 두려움 때문에 집에서 떨어져 생활 한지 몇 년간, 쌍둥이 동생 '오사무'와 '사토루'는 크게 성장해 있었고, 그들의 바뀐 겉모습에 당황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에게 친근하게 굴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동생들이 소중한 타키. 하지만, 출근길 전철에서 치한을 만나 그 손길에 두려워 하면서도 거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찮게 오사무에게 들킨 후, 쌍둥이는 그 사실을 빌미로 타키를 협박해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소심하고 겁 많은 타키는 그 후에도 계속해 요구하는 동생들의 협박에 굴복 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가학적인 ㅅㅅ에 길들어져가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두려워하게 되는데...
평점 : ★★★

참으로 노골적인 소재에 표지, 줄거리 소개에 넘어가서 질렀던 작품 '금ㄱ를 범하는 두개의 손' 감상 입니다.

처음 하나마루 홈피에서 제목만 봤을 때는, 하나마루 에서 자주 내주는 쓰리피 중 하나려니.. 싶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발매일 다 됬을 때 다시 들렸던 홈피에서 뜬 표지와 줄거리 소개를 보고 그 자리에서 넘어가 구매 버튼을 누르고 말았던 작품.......................
집에 있는 코우즈키 상의 모 작품 제외하고는, 연하공 쌍둥이 세메는 처음 봤습니다. 쌍둥이끼리 붙어 먹는 경운 봤지만, 쓰리피 시츄에 쌍둥이 세메는 처음 읽어봤어요. 사실 모에하며 질렀던 원인 중 큰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든가...<-

하나마루 블랙에서 나온 문고이니 만큼, 스토리 보다는 ㅇㄹ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와 M이 만나 온갖 시츄에이션이 다 등장 하는데, 쓰리피 라면 한번 쯤은 나올 법한 씬 까지 등장해주면서 ㅇㄹ는 아주 풍성.  
어차피 등장 인물의 고민같은 건, 나중에 몸가고 마음 가는대로 흘러가는 지라 신경 안써도 됬던 부분이고 하니 강하고 도로도로한 작품을 기대하고 잡았던 저로선, 어느정도의 불만은 있었지만 나름나름 읽을 만한 작품 이였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정신적으로 비틀어져 있던 M 기질 주인공과 모럴이 부족한 S 기질의 쌍둥이가 서로의 성벽에 눈을 떠, 붙어서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주인공 타키의 시점에서 실컷 고민하고 방황하고 그러면서도 끌려가는 둥 자기 나름대로 엄청 방황 하지만, 결론은 다 함께 나락으로 고고씽!!...으로 나오지요. 다 읽고 나면 '결국 그럴 꺼 뭐하러 반항(하는척) 을 했던 거시냐' 라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쉽게~ 흘러갑니다. 뭐; 원래부터 흘러가기 쉬운 주인공 이였지만은요;

타키는 어린 시절부터 '남자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성적 취향을 깨닫고 난 후에, 어머니가 의붓 아버지와 결혼하고 그 아버지가 데려온 쌍둥이 동생들, 이렇게 화목한 가정 속에서 혼자서만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소외감을 가지고 살아옵니다. 그런 소외감 때문에 오랫동안 집과 떨어져서 지냈지만, 의붓 아버지의 타 지역 전근으로 인해 동생들을 돌볼 겸 해서 다시 돌아온 타키. 몰라보게 변한 동생들이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하면서 예전처럼 귀엽게 구는 것을 보며, 어렵지않게 '가족다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지만, 그 생각은 타키의 치한 사건을 계기로 부서지게 되지요. 남자에게 만져지면서 반항 한번 제대로 못한 데다가 오히려 기뻐 하는 듯한 타키의 반응을 보면서 쌍둥이 들은 '착한 동생의 가면' 을 벗어 던지고 반 강제적으로 그를 범하고, 그때 찍힌 사진을 빌미로 협박 하면서 계속해서 금ㄱ의 관계를 반복 하게 됩니다. 본래부터 심약하고 겁 많은 타키는 제대로 된 반항 한번 못하고 그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가면서 점점 가학적으로 변해가는 관계를 맺게 되고, 동시에 자신의 속에 있던 마조 기질에 눈을 뜨게 되지요. 어떤 굴욕적인 일을 당해도, 무서워하는 마음 한 켠에서는 광기어린 기쁨과 쾌감을 느끼게 되는 타키. 그리고 그가 그런 반응을 보일수록 동생들 역시 사디스틱한 기질에 눈을 뜨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비틀어져 갑니다.....

읽다보면 좀 짜증이 날 정도로 타키의 성격은 소심합니다. 제대로 된 반항 한번 못하면서 벌벌 떨어대는 모습만 수시로 보여주는데, 솔직히 쌍둥이들이 원래부터 돌아있는 녀석들이라고 쳐도, 타키의 저런 반응 때문에 더 심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정말 '받아주는 놈이 있으니 하는 놈들이 있다' 입니다. 그런 타키의 모습도 나중에 보면 타고난 피학심이 바탕이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긴 하지만은.
본인도 잘못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종일관 금ㄱ를 운운 하면서 실컷 고민하는데(물론 몸은 반항 못하고 즐기고 있음), 나중에는 자신 뿐만 아니라 동생들도 또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럴이고 금ㄱ고 배덕이고 뭐고 모조리 내던지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지요.

이렇게 우케가 우지우지 짜증나는 캐릭터였다면, 세메들이 마음에 드느냐..... 근데 그것도 좀 미묘 합니다.
쌍둥이 세메라는 특이한 시츄에이션은 마음에 드는데... 머랄까, 얘들은 딱히 타키의 존재가 없어도 상관은 없었을 것 같아요. 이 책 읽으면서 처음에 가장 으악스러웠던 건, 씬 도중에 자기들 끼리 키스하는 장면 이였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씩 나오는데.. 나중에 하는 말로는 세상에서 자신 만큼 소중한게 바로 상대방..이라 더군요.
그러니까 서로에겐 서로만 있으면 되는 쌍둥이인데, 문제는 원래부터 '하나' 인 자신들인지라 상대방을 봐도 '자기의 몸을 보는 느낌' 때문에 욕ㅈ은 일어나지 않고.. 그런 '하나'인 자신들의 욕ㅈ을 받아 줄 수 있는 대상이 바로 타키 뿐이다.. 라는 기묘껄쩍찌근한(<-) 이론을 내세우는 겁니다........ 보다보면 어쩐지 '쌍둥이끼리 붙어먹지 않고 타키를 끌어들이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작가분이 내세운 설정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말로 잘 설명이 안되는데;;; 아무튼 타키는 있으나마나 인 존재 같달까...;?.
쓰리피 자체에 거부감이 없는 저는, 세메가 둘이든 셋이든 간에 그 세메들이 우케에 대한 '애정' 이나 '집착' 등을 보여주면 그걸로 만족하거든요. 어떤 BL이든 간에 주인공들 끼리 '애정' 이 있으면 된다는 마인드 입니다.
근데 이녀석들은 그런 느낌이 없어요. 타키는 이렇게 음ㄹ하고 피학적인 자신의 성벽을 받아줄 수 있는 존재(즉 M과 맞아떨어지는 S)가 있으면 된거고, 쌍둥이는 둘을 구분하지 않고 사랑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으면 된거고....?;
이런 저런 작품에는 이런 저런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세 사람은 이게 진짜 사랑인지 어떤지 구분이 가지 않아서 좀 미묘합니다.
이야기 적으로는 술술 읽히면서 에ㄹ도 담뿍 담겨져있고 나름나름 읽을 만 한데... 감정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보면 소화불량인 느낌을 주어요.
제대로 된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은 역시 제 취향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쓰리피라도, 예전에 읽었던 슈도상의 쓰리피(;) 쪽이 더 취향이예요. 그 작품도 '자기들 만의 세계' 라는 기본틀은 똑같지만, 적어도 거기선 세메들의 확실한 '애정' 이 주인공에게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거든요. 이 작품 처럼 애매모한 느낌 없이 확실하고 산뜻(?)하게요.

요근래 쓰리피 시츄의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 모에하면서 대강대강 사보고는 있습니다만, 이런 느낌의 쓰리피는 별달리 좋아지지 않습니다. 다음부터 쓰리피 작품을 고를 때엔 좀 알아보고(;) 고르는게 좋겠다 싶어요. 얼마만큼 ㅇㄹ 하고 모럴이 부족한 작품이건 간에, 우케에 대한 사랑만 있으면 됩니다... 이 작품 처럼만 아니면은요.

마지막으로, 작가분 후기에서 '동인지' 애기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홈피 주소를 실어뒀길래, 혹시나 하면서 들어가 보고 OTL 스러운 사실을 발견 했습니다. 이 작품도 후일담을 실은 동인지가 있어요.
셋 만의 애ㅇ의 지옥에 떨어진 후의 타키 시점.........도 궁금하긴 한데, 도저히 속내를 알 수 없는 돌아있던 쌍둥이들의 1인 시점이 실려 있다는 말은 정말 제대로 끌리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걸 읽어보면 얘들이 무슨 심정으로 타키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본편의 미지적근한 독후감을 좀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근데, 코미코미에서 팔고 있는건 발견 했지만 사려고 하니까 상당히 고민되네요 ㅠㅠ 일단 동인지는 한번도 구입해 본적이 없거니와 코미코미 스튜디오를 이용해 본적도 없어서.
 여기에서 동인지 사보신 분 계시나요?^^;. 책 한권과 같이 사면 송료는 얼마쯤 나올까나요....하아;;;
(근데 다 무시하고 지르려고 하니, 그렇게까지 재밌게 읽은 책이 아니라는 부분이 걸린다거나 OTL)

읽은 날짜 : 3월 15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