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INVISIBLE RISK 2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6/11)

-줄거리-

크게 다툰 후 '스기모토'의 눈 앞에서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시오노'. 수십일 앞으로 닥쳐온 CD 수록일의 마감을 앞두고, 스기모토를 비롯한 남은 멤버들은 시오노가 빠진 상태에서 준비를 서두르지만. 돌아오지 않는 시오노 때문에, 남은 멤버들 사이도 악화되어 가고. 지치고 안달내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몰아붙여진 스기모토는 결국 크게 아프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다시 돌아온 시오노는, 스기모토에게 본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고 나가려 하고. 그제서야 굳은 입을 벌려, 마음을 고백한 스기모토. 떠나려는 시오노를 붙잡고 솔직하게 그를 향한 연정을 인정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되지요. 돌아온 시오노를 포함해 인비지블 리스크의 멤버들은, 제대로 건강을 헤친 스기모토 때문에 전전긍긍 하면서도, CD 수록을 마치고. CD 발매전, 앞으로 탈퇴하게 될 멤버 '타카노'를 포함한 멤버로서, 마지막 콘서트를 눈 앞에 두게 되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시리즈 2권, '인비지블 리스크 2' 감상입니다.

저번 권에서 제대로 절단신공을 보여준 덕분에(?), 바로 2권을 잡아서 읽게 만들었다든가;.
1,2권으로 발매되었던 노벨의 내용은 이번 2권의 절반 쯤에서 끝나고. 남은 뒷 부분은 이후의 두 사람을 그린 동인지 수록본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권 역시 가필 수정은 거의 없는 상태로, 여전히 스무스~하게 잘 읽혀서 좋았어요^^.

겁쟁이에 말이 서툴러, 있는대로 시오노를 상처입히고 결국 도망치게 만들어버린 스기모토.
이야기 초반부터, 50여 페이지까지 스기모토가 얼~마나 맘 고생하고 몰아붙여 지는지; 그의 시점이라서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생기에 한숨 밖에 안 나오더군요.
이렇게 힘들어 할꺼면 왜 진작에 붙들지 않았어...라고.
사키야상 작품의 세메 중에서, 이렇게 겁 많고 헤타레인 녀석. 거기다 정신면으로는 정말 불안정한 녀석은 처음이라서. 귀여워 보이는 한편, 답답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감정을 품게 하는 녀석이였습니다.....그러니까 초반에는.

죽기 일보직전 까지 몰아붙여 져서 몸도 못 가누는 상태에서, 다시 돌아온 시오노를 붙잡고 절절한 고백 크리를 보여주는 스기모토.
여기선, 좀 안쓰러울 정도로 절박..........이랄지 솔직히 구차^^; 해서. 아 진짜 불쌍하더군요.
이쯤 되면, 확실히 '말로 안하는건' 시오노도 마찬가진데...싶어서 시오노도 좀 고깝게 보였고<-. 갈대 같은 마음하며^^;
어쨌거나, 드디어 용기를 내고 삽질을 떨쳐버린 스기모토의 확실한 고백으로 화해하게 된 두 사람.
인비지블 리스크의 급박한 일정을 소화해 내면서, 탈퇴할 멤버 '타카노'에 대한 아쉬움과 아픔등을 끌어안고.
멤버들은 씨디 발매전.. 타카노가 있는 멤버로서는 마지막인 콘서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19,20살의, 정말 풋풋한 나이의 청춘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따끈따끈한 시기의 녀석들이라서. 마지막 콘서트를 여는 멤버들의 마음이나, 태도등이..뭐랄까, 간지럽고 웃기면서도 가슴에 와닿더군요.
참 간지러운 표현들이 많았는데, 이 녀석들 나름대로는 진실했던 순간들이니 만큼, 그 열정에 빨려들어 가게 된달까.
같이 시작해서,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더라도. 함께 했던 순간의 뜨거웠던 열정은 잊지않고 간직할 거라는. 그 순수함이 부러워 보였습니다. 저 자신이, 저렇게 충실하게 앞을 보고 걸어가 본 적이 없는 인간이라서 더 그렇게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은요^^;

본편 후에 실린 단편은, 인비지블 리스크가 메이져 데뷔를 한 후 1여년 뒤의 이야기로. 본편 커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인비지블 리스크는 순조롭게 인기를 얻고 있어, 작으나마 라이브 투어도 병행하고 있긴 한데..문제는; '나카지마'가 없다는거;.
읽으면서 응?; 하고 놀랬었어요. 타카노는 빠졌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나카지마는 왜?..싶고.  2인조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며 황당했었는데... 그 자세한 사정은 3권에서 밝혀진다고 하니 그건 그때 알아봐야겠어요;.
아무튼, 이 단편은 두 사람의 이챠이챠...가 중점이였습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시오노' 시점.
한마디로 사랑싸움 그 자체인데... 시오노의 눈에 비치는 스기모토는, 여전히 말도 부족하고 사려심 깊은 만큼 그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태도를 취하고 있더군요.
이건 스기모토의 시점인 본편 내~내~ 느꼈던 건데. 연인이 된 후에도 이렇다니. 천성은 어쩔수 없는 듯;.
그런 스기모토 인지라, 시오노의 불안은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거여서. 그가 좀 심하게 투정 부리긴 했어도 별달리 짜증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시오노라도 열받을 만 했죠 확실히;.
시오노 이녀석도, 은근히 겁쟁이에 땅파는 속성이 있는지라 안 좋은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파고들려고 할 때, 스기모토가 확실하게 잡아주는데. 본편에서의 그 방황과 망설임은 다 어디간 마냥;. 제대로 행동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천생연분 이예요. 시오노의 와가마마와 어리광을 제대로 받아줄 정도로 성장한 스기모토가 멋져보였다지요. 어쨌든 시오노에겐 한 없이 약해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었는데. '삽화'.
여전히 예뻐서 좋아하는 스즈쿠라상의 삽화인데.. 이번에, 미스 프린팅이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에 대해, 딱히 일웹등을 돌아다니며 감상을 찾아보지 않아서 다른데에선 어떻게 반응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순간 당황했었어요(..)
뒤에 단편에서 두 컷의 이미지가 잘못 실려있었습니다. 호텔 창문쪽에서 키스하는 씬과 목욕탕 안에서 들러붙는(<-) 씬 요 두 장면인데요. 키스하는 부분에서 목욕탕 이미지가 실려있고, 목욕탕에 들어왔는데 호텔 창문에서 키스하는 이미지가 실려있어요. 말 그대로 잘못 실었다능;.
제 책만 이런건지....다른 데의 감상을 안봐서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만;. 별것 아닌 실수여도 역시, 담당이라든가 출판사 쪽에서 확실히 체크하지 않았다는게 좀 불만스럽긴 합니다. 크게 지장을 줄 정돈 아니였지만은야-_-a.

남은 마지막권은 지금부터 읽기 시작.
단편 모음집(?)이란 애기가 있는데, 자세한건 읽어봐야 알겠지요. 일단 앞의 두 권보다 분량상으로 훨씬 적어서 좀 살았다..는 기분.
사키야상 작품은 오래 읽으면 좀 지쳐서 말입니다;.. 1권, 2권 합해서 580여 페이지를 붙잡고 있으니, 좀 질린다고 해야하나;?. 재밌고 재미 없고를 넘어서 그냥 그렇네요 전-_-;.

읽은 날짜 :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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