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쿠라 하루'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3.06.14 愛を囁くピアニスト / 花川戸 菖蒲
  2. 2013.05.12 蝶々結びの恋 / 御堂 なな子
  3. 2013.04.22 不埒なおとこのこ / 栗城 偲
  4. 2012.04.07 君だけに僕は乱される / きたざわ 尋子
  5. 2012.03.19 君なんか欲しくない / きたざわ 尋子
  6. 2012.03.14 また君を好きになる / きたざわ 尋子
  7. 2012.02.19 夏からはじまる / 神江 真凪
  8. 2010.10.29 INVISIBLE RISK 3 / 崎谷 はるひ 2
  9. 2010.10.27 INVISIBLE RISK 2 / 崎谷 はるひ 2
  10. 2010.10.24 INVISIBLE RISK 1 / 崎谷 はるひ
  11. 2010.06.03 でも、傷つけたい。/ 真崎 ひかる 2

제목: 愛を囁くピアニスト

작가: 花川戸菖蒲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2/07/10)


-줄거리-


3대 째, 작은 자영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키타카와 료우타'. 대학 졸업 후 제대로 수업을 받아서 부모와 함께 꽃을 돌보며 매일을 보내던 그. 어느 날, 고객의 주문으로 유명 피아니스트의 콘서트 홀에 직접 만든 꽃다발을 전하러 가게 된 키타카와는, 그 곳에서 '왕자님 그 자체' 인 아름다운 청년 '사와'를 만나게 되지요. 첫 만남 때 부터 묘하게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와에게 끌리면서 혼동스러워하는 키타카와. 어린 시절,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 '환상의 흰 꽃'을 연상시키는 사와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되면서, 키타카와는 그의 연인이 될 결심을 하게 되는데...

평점 : ★★★



하나카이도상의 작품 '사랑을 속삭이는 피아니스트' 감상입니다.

산지 좀 된 작품인데, 최근 삽화가인 '스즈쿠라'상 붐인지라, 지인의 추천(?)도 있고 해서 잡아서 읽었습니다.

하나카이도상은 전 작들이 대부분 괜찮았던지라, 기대치를 좀 크게 잡았는데.. 그게 문제였던거 같네요.
생각보단 재미가 부족했달까... 아니, 간만에 읽어서 그런가, 이 분의 세메들은 하나같이 딴 차원의 '전파계' 였다는 사실을 까먹었던게 문제일까..;;.

소재나 전개, 커플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중요한 세메역인 사와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타입이여서 아무래도 좀 아쉽게 읽히더군요...햐..ㅠㅠ


이야기는 줄곧 키타카와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마을의 작은 꽃집을 부모와 함께 운영하는 키타카와가 만나게 된 것은, 정녕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왕자님 캐러'인 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 정,제계,연예계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초 유명인. 본인 자신도 대대적으로 부잣집에 태어나 재산도 막대... 여러모로, 태어나서 부터 '왕자님'으로 떠받들여져 길러져온 듯한 인물이지요.

그래서 그런가, 행동 하나하나가 특이하기 그지 없고. 공기를 읽을 줄 모르며 전파계 인 데다가 마이페이스의 자유인 그 자체 였습니다.
첫 대사가 그거라구요 '포치. 오야메' ....... 남 캐가.. 그것도 세메 역할에서 '오야메' 같은 말투가 나올 줄이야 ㅋㅋㅋㅋㅋ
평상시 말투가 정말 저렇습니다.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부드럽고 여성(?)스럽고?..... 그렇지만 세메. 그렇죠 네..

저런 부드러운 언동과 아름답기 그지없는 미모 때문에, 키타카와는 자신이 세메 역할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거나. 거의 중반까지!!!..... 그러나 현실은 아니고^^;.

여튼간, 위에서도 말했듯 커플이 어떻다 저떻다가 아니예요.
이야기 자체도 무난하지만 나름 읽을만 하게. 편하게 읽히는 수준으로 문제는 없었는데 음.. 제 눈에는 사와가 말이죠..
뭐랄까, 키타카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수 없이 속삭여도 그게 참 믿기 어렵달까?;;

일단 첫 만남 때 부터 다짜고짜 그를 마음에 들어하며, 여친이 있으면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부분도 그렇고.
이야기가 줄곧 키타카와 시점이라서 사와가 얼만큼 절절하게 그를 좋아하는지 왠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마이 페이스가 지나치니, 본인이 의도했던 아니던 간에 키타카와를 들었돠 놨다 하는 밀당이 참으로 능숙하구요.
거기다가, 조연으로 나온 챠라오 '카라니'의 말을 듣고보면. 앞에도 꽤나! 놀았더군요.
거기다 속성이 '히토메보레' 속성이라서, 손쉽게 반하기도 하고, 하룻밤 상대는 물론 대부분 '진지하게 사귀었다' 라는 과거 자체도 좀... 
카라니가 둘 사이를 방해하려고 늘어놓는 과거 애기들에서 눈쌀 좀 찌푸려지고. 무엇보다 카라니를 대한 사와의 태도에서 좀 히쿠.....
키타카와가 있는대도 노골적으로 유혹을 걸어오는 카라니도 그렇지만, 그걸 '우후후' 하고 웃으면서 능숙하게 받아 치는 어영부영한 태도도 그렇고.
입을 다물라고 했던 말을 안듣는다고 해서 키타카와가 있는 눈 앞에서 '키스로 입막기'를 시전하는 스킬도 말 입니다?...
아니, 키타카와 너 그거 왜 지적 안하냐.. 나라면 한다 반드시...

저 카라니와 사와가 어떤 관계인지 자세히 나오지 않은게 불만입니다.
사와가 카라니를 상대 안하는건 알지만, 이렇게 어영부영 물 탄듯한 태도만 취하는 것도 기분 나쁘구요.
카라니가 나중에 둘 사이를 또 방해한답시고 소공작 펼치는 부분도 짜증났고-_-;;.

...여튼 그렇습니다. 제 눈에는 사와가 대체 왜! 키타카와를 좋아하는지. 그 당위성? 전개 같은게 안보여서 좀 그래요.
왠지 몇 년 흐른 후에 헤어질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커플로 보인단 말이죠....그래..나 운명적인 사랑 좋아한다 뭐-_-a

우케인 키타카와도 뭐.. 어디가 좋다 나쁘다고 논할 정도로 관심이 가는 타입도 아니였고 해서.
이번 이야기는 그냥 무난무난한 러브코메디(?) 한 권 읽은 셈 치겠습니다.

...이상하네....프린시펄 시리즈는 참 재밌었는데... ... 다시 떠올려보니 거기서도 세메는 전파계였고 존재의의를 알 수 없는 '조연'도 존재 했었는데 왜 그건 괜찮았고 이건 아니 되나;;;.


.......스즈쿠라상 삽화가 이쁘다고 해서 이걸 사 보실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진심.


읽은 날짜 : 2013년 6월 2일



제목: 蝶々結びの恋 
작가: 御堂 なな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3/03/15)

-줄거리-

귀여운 동안에 사교성 많은 성격으로 인기많은 고교생 '사가라 소우'. 그런 그에게는 비밀이 있으니, 바로 다른 이들의 왼손 새끼 손가락에 걸려있는 '붉은 실'의 존재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서로 연인인 경우는 반드시 '나비 매듭'으로 이어져 있고, 짝사랑인 경우는 그냥 근처에서 흔들리기만 하는 '인연의  붉은실'. 소우는 그 실을 만질 수 있고 끊고, 이어 주는식의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의 실이 보이지 않지요. 그런 그의 제일의 친구인 '키류 아케오'. 태어나서 부터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그의 너무나도 얇은 '실'의 존재에 끌려 친해지게 된 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그의 존재를 소중히기던 소우였지만. 2학년 겨울, 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키류는 급작스럽게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20살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약속을 남긴 채. 그 후 2년의 시간이 흘러 대학 2년생이 된 소우의 눈 앞에, 건강해진 키류가 나타나면서 둘은 무사히 재회하게 되고. '첫사랑'이였던 키류와의 재회에 단순히 기뻐하기만 하던 소우에게, '좋아한다'라는 고백을 해오는 키류 였는데...

평점 : ★★☆ 


미도우 나나코상의 작품 '나비 매듭의 사랑' 감상입니다.

간만에..노말 홈오 통틀어서 정말 간만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별 다섯을 줄까, 말까 조금 고민 할 정도로요.
뭔가... 정말 미친듯이 빠질 만한 결정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서 별 다섯까진 못갈지 몰라도. 정말 요근래 이렇게 마음에 드는 책 읽은것도 오랜만이여서 뿌듯하고 기쁘고 그렇네요.

달달하고 애틋하고 조금은 눈물 짓게 만들고.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였습니다.
짧게 보여진 고교 시절도, 재회 후의 두 사람도. 마지막 키류 시점의 후일담도. 
모두 다 좋았어요. 네 ㅠㅠb.

이야기는 줄곧 소우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마지막 후일담만 빼구요.
3,40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고교 시절의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인연의 붉은실'을 볼 수 있는 소우.
만질수도 있고 거기에 관섭 할 수도 있지만, 함부로 끼어들어서 그걸 헤집거나 하지 않는 착한 소년이지요.
소중한 친구들이 서로 고백 못하고 우지우지 고민하는 모습에, 이어질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실을 '나비 매듭' 지어준다거나. 힘든 연애 떄문에 괴로워하는 친구의 실을 '손가락 가위'로 끊어주면서 등을 밀어준다거나....
이야기 내내 비춰지는 소우는, 그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자신보다도 남을 더 아끼는 착하고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해지고 싶고 막 쓰다듬어주고 싶달까요^^;

상대방인 키류.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두뇌를 지닌 우등생 이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서 1년의 절반은 제대로 학교를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약한 몸을 지닌 소년 입니다.
소우가 처음 키류를 신경쓰게 된 것도, 굵고 붉은 다른 사람들의 실에 비해, 색도 투명한 데다가 곧 끊어질 것 처럼 가는 '위태로운' 그의 실을 보게 되면서 였다지요.
내일, 모래, 미래의 일을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그 였던지라, 소우는 필연적으로 그를 챙기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그냥 친구' 에서 '친우'...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키류가 요양과 치료를 목적으로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진 후 2년.
두 사람이 대학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부터가, 이 작품의 본격적인 전개라고 보면 되겠네요. 고교 시절은 무척 짧게 보여졌으니까.

재회 한 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우리 두 사람의 '실'을 이어달라고 말하는 키류....
물론, 키류에게 '인연의 실'에 대한 애기는 안했던 소우 였지만, 고교 시절에 친구들의 실을 이어주더 장면을 들킨 적이 있거든요. 그런 연관으로. ㅇㅇ.

그렇게 두 사람은 친우 이상 연인 미만의 사태에서 줄곧 이어지게 되는데...
이게 소우 시점이라서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맺어지진 않았습니다....랄까; 내가 보기엔 키류의 마음이 어디에 뭘봐도 제대로 된 '연정' 이고, 제대로 된 '고백' 인데. 왜 소우가 그걸 모를까 하고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2년 전,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에 키류가 마지막으로 했던 '우리는 친우다' 라는 말이 소우에게 계속 족쇄가 되고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긴 한데.
그래도 키류의 태도가 보통의 친구에게 하는 그 것과 다르다는걸 왜 눈치채지 못할까나. 하고.

중간, 키류를 짝사랑하는 소녀의 존재도 그렇고. 여러모로, 손쉽게 가지만은 않은 두 사람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제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명장면도 볼 수 있었으니 만사...오케?^^;.
진짜 좋았거든요 그 장면. 폭발한 키류. 멋있었습니다 ㅠㅠb

키류의 절절한 고백에서 그의 진심을 잘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몸도 마음도 맺어지는 진짜 연인이 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키류의 시점에서, 그가 얼마만큼 소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지. 진짜 절절히. 매우 ㅋㅋㅋ 엄청나게 ㅋㅋㅋ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읽었다면 침대에서 구를 만큼 달달하고 귀여운 커플의 후일담이였어요.
거기다 생각치도 못하게 눈시울 젖게 만드는 시츄도 좀 있었고.

이 이야기, 근본은 호노보노에 따뜻한 이야기지만. 군데군데 애틋해서 눈시울 젖게 만드는 전개가 조금씩 있습니다.
막 미친듯이 슬프고 안타깝고, 그런 전개가 아니라. 그냥....애틋하고 그...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진짜 읽어봐야 알겁니다 네 b.


보통, 우케가 병든 케이스는 많아도 반대의 경우는 정말 드문지라, 신선한 기분으로 잡았던 이야기.
생각 이상으로 따뜻하고 예쁘고 귀엽고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모든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도 제가 느꼈던 즐거움과 만족감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취향이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 속에 몇 번이고 등장한, 마치 눈 처럼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

요즘 같은 시기에 정말 딱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강추 날려요!!!


읽은 날짜 : 2013년 5월 7일



제목: 不埒なおとこのこ
작가: 栗城 偲

출판사: 프랑스 서원 플라티나 문고 (2013/02/10)

-줄거리-


'미나토 출판사'의 '관능소설 부분 편집자'인 25세의 청년 '스즈우라 하루마'.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안과 작은 몸집에 성격탓도 있고 해서 '25세=애인 없는 세월'을 고수하던 그. 어느 날, 담당 작가의 생일 파티의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알몸으로 ㄹㅂ 호텔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옆에 마찬가지로 전라로 누워있는게 '남자' 인데다가, 현역 고교생 작가인 '히이라기 아유무'라는 사실에 컬처 쇼크를 받게 됩니다. 술 김에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하고 잊어버리려고 부던히 노력하던 스즈우라 였으나, 그 날 이 후. 묘하게 스즈우라에게 친근하게 굴며 천연덕스럽게 다가오는 히이라기의 태도에 당황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시적 히이라기 담당 편집일을 맡게 된 그에게, 히이라기는 '취재'를 빙자한 데이트를 부탁해 오는데....

평점 : ★★★


쿠리키 시노부상의 작품 '불손한 남자애' 감상입니다.

홈오 소설을 마지막으로 읽었던게 작년 6월 말... 그 후로 단 한 권도 안 읽고 거의 안 산 데다가 아예 홈오끼<가 다 죽었나....싶었더니. 
진짜 별 거 아닌 이유로, 다시금 불타오른 홈오끼 덕분에 근 8개월 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홈오를....
....그동안 돈 많이 줄였다고 기뻐 했는데 말이죠..(새로 불붙은 장르 'TL' 때문에 크게 줄진 않았으나;).....

뭐. 그래도 예전처럼, 내용이고 뭐고 다 필요 없이 예약해서 한달에 30,40여권씩 사던. 그런 무절제한 지름은 자제 할 겁니다.
진짜 고르고 골라서!. 재밌어 보이는 것만!!!........ 지를거예요. 그럴 결심으로 돌아왔습니다. (탕자냐)

여튼;.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 2,3 권씩은 질렀던 책 중에서. 
홈오 복귀작으로 잡았던건, 제 안에서 '무난하게 재미있는 작가' 분인 쿠리키상의 작품.
급작스럽게 '연하왕코세메' 속성에 끌려서 질렀었고. 실상 바로 읽은 셈이네요. 

음.... 이야기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엄청 술술 읽히기도 했고, 어딘지 모르게 러브코메 삘이 나는 가벼운 작품이기도 했고.
실상, 씬 자체도 한 번 밖에 안나오고 그렇게 도로도로 감도 없는 .. 굳이 따지자면 '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귀여운 작품' 이라지요.

그래서 읽는건 문제가 없었는데.
그리고 중간 까지는 세메인 히이라기가 귀여워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긴 한데.
뭔가.. 좀 걸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전반은 우케인 스즈우라의 시점이고 후반...이라고 해도 외전 격인 분량으로 히이라기의 시점이 실려있습니다.
스즈우라가 히이라기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번 얽힌 후. 맹렬히(?) 어택해 오는 연하 세메의 매력에 넘어가게 되는 전개인데.
동안인 얼굴에 비해, 확실히 25세의 사회인 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딘지 모르게 냉정하고. 납득이 빠른 대신 포기도 빠른. 딱 그 나이대의 어른 남자.
다만,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전무였던 지라 그 만큼 능숙하게...그리고 귀엽게 다가오는 히이라기의 매력에 좀 쉽게 빠진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라이트한 작품이라서, 감정 변화에 큰 문제를 집어넣거나, 그러진 않았던 만큼. 좀 쉽게 이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들더라구요.
아니, 그걸 알고 집어들었으니 여기서 더 따지면 안되는 거겠지만;;;;. 난 대체 뭘 바랬던 걸까? 하고 자문해보았다능.

그리고 후반.
어느쪽이냐면, 히이라기 시점 내내 '어른스럽고 능숙하지만 귀여운 연하 왕코'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히이라기의 본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냥하냥 귀엽기만 한 왕코는 아니다. 라는게 결론이랄까;.
좀 위험한 사상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스즈우라에게 미움 받을 바에는 절대로 실행하지 않겠다' 라는 그 안의 세오리가 있는 한 별 문제 없겠지요.
비록 스즈우라는 계속 계~~속 히이라기를 귀여운 남자애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둘의 연애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네코카부리 이긴 해도, 어딘지 모르게 미워 할 수 없는. 그리고 확실히 귀여운 왕코 속성도 가지고 있는 히이라기 였습니다.

....다만, 제일 걸렸던 점은. 스즈우라에 비해서 히이라기가 그에게 반한 부분의 설명이 부족했다는거.
자기도 인정할 정도로, 딱잘라서 '히토메보레 속성'이 강한 녀석이거든요.
주변에서도 그렇고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쉽게 반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랬다네요.
원래부터 연상을 좋아하거니와,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은 금방금방. 그야말로 남 녀 가릴 거 없이 손쉽게 좋아하게 된다고 말하는데.
으아니...그럼 나중에 혹시라도 스즈우라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거나. 그것도 아님 피치못할 사정으로 스즈우라랑 헤어지고 난 후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또 딴 '연상의 연인'을 만들거 아니냐?
.... 라는 삐딱한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드란 말입니다.

저 말고도 지적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무어..<<.......
간만에 읽는 비엘이니 만큼, 차라리 마냥하냥. 위험할 정도로 깊은 집착을 지니고. 그 과정을 확실히 알려주는 녀석이였으면 좋았을거다. 하고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연하 왕코 세메도 좋고, 연애를 하게 된 계기도 좋다 치지만. 이런 과거..성격? 따위. 별달리 알고 싶지 않았지 말입니다.

그래서 평상시라면 춤추며 좋아했을 '후일담 세메 시점'인데도 크게 즐기지 못했던게 좀 그랬습니다. 네....


뭐, 이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평이 좋은 작품이니까.
저랑 다른 느낌도 있으실 테고... 여튼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연하 왕코 세메를 좋아하시는 분 들은 잡아 읽어보시면 좋을 듯!!


...아, 그리고 스즈쿠라상의 히이라기. 진짜 겁나 귀엽고 잘생겼었어요-_-b. 
특히 막 판에 우는 씬이 진짜 귀여웠음요. 햐..연하 왕코 세메...!!!!


읽은 날짜 : 4월 20일



제목: 君だけに僕は乱される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1/12/15)

-줄거리-

스포츠 메이커 회사에 근무중인 샐러리맨 '치쿠라'. 4살 연하의 후배 사원인 '마시바'와 연인 사이가 된 지 반 년. 치쿠라의 집에 거의 살듯이 하며 함께 보내는 시간과 비례해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가기만 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신상품의 의상 모델을 맡게 된 '아츠키'라는 청년이 치쿠라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외국에서 초빙된 박사 '칼슨' 역시 치쿠라에 대한 노골적인 어택을 감행해 옵니다. 무색무취나 다름 없던 치쿠라에게, 남자들을 유혹하는 색향이 스며들게 된 것은 모두 자기 때문. 그 사실을 자각하고, 치쿠라 역시 잘 대처하고 있음을 알고는 있으나 불안감이 나날이 커져가는 마시바는 결국 자신을 주체 할 수 없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이자 스핀오프 커플로는 2권인 '나는 너에게서만 흐트러진다' 감상입니다.

바로 이어서 읽은 후속권.
주말이 껴서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재미 자체는 좋았던지라 나름 술술 읽혔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다 커플 자체가 워낙 취향 도만나카이다 보니 어느정도 짜증나는 전개가 나와도 너그러이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되더라구요.
아마 다른 이야기 같았음...그것도 첨 읽는 이야기 였다면 진작에 신경질 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번 이야기.
연인이 된 후 거의 반여년이 지난 후의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점은 여전히 치쿠라 반, 마시바 반.
이야기 전개 자체가 한 사람에게 치우쳐 졌다면 상당히 답답했을 지도 모를 시츄라서, 이런 시점인게 더욱 더 반갑더군요.

서로의 연정을 확인하고 연인으로서 매일을 보내게 되는 두 사람.
서로에 대한 애정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게 되고, 특히 마시바의 경우. 아예 함께 살기를 강력하게 희망할 정도로 흠뻑 빠져 있습니다.
그렇게 순풍난만한 나날을 보내던 차에, 마시바 앞을 가로막는(?) 강력한 라이벌이 두 명이나 등장하니.
하나는, 신상품 남성 모델인 아츠키.
첫 만남때 부터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공기를 알아채며, 거기에 흥미를 느끼고 치쿠라에게 어택해 오지요.
처음에는 아니라 부정도 해보고, 나중엔 하다하다 안되니 우리 둘이 사귀는거 맞다!...하고 인정해도 무의미;.
...아니 뭐, 얘는 어떤 의미. 큰 비중이 없었긴 합니다. 오히려 다른 한 쪽이 더 컸던지라, 얘는 좀 쩌리 기미?.
대신 마시바의 짜증과 안달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 몫 단단히 했네요. 일단 마인드 자체가 좀 남다른지라...-_-;.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천재 박사인 칼슨.
프렌들리~한 분위기의 멋진 남성으로 역시 첫 만남때 부터 치쿠라를 맘에 들어합니다.
거기다 이 쪽은 상대가 나쁜게, 회사에서 초빙해서 온 VIP급 인물인지라 그 지위를 이용하기 때문에 막 대할 수도 없는 노릇.
덕분에, 치쿠라는 이야기 내~내~ 칼슨에게 불려당하게 된다지요. 그로 인해 함께 있는 시간이 줄고 마시바의 불만은 극단으로 치솟고;.
얘도 아츠키와 같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게 뭐 어때서? 나한테 오면 그만이지'. 이런 마인드인지라 더욱 사정이 나쁩니다.
차라리, 아츠키나 칼슨이나. 둘 다 메인 커플의 관계를 모르고 어택해 오는거면 나을껀데. 성격 나쁜 놈들만 모인지라(?), 알면서도 집적거리며 마시바를 더 분노케 만든다지요.

치쿠라 역시 노라리 쿠라리~ 잘 넘기며 그의 현 위치에서 잘 대처하고 있는건 알지만. 그래도 연인 입장에서 불안함을 떨쳐 버릴 순 없는 노릇.
거기다, 자신 또한 별 마음 없던 치쿠라에게 고백하고 끊임없이 어택해서 마음을 얻은거나 다름 없으니. 마시바의 불안또한 굉장히 다가오더군요.
서로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니, 둘 다의 상황과 마음이 다 이해가 되는게..... 하다하다 안되니 라이벌 두 사람에게 짜증을 퍼붓게 됩니다.
누가 딱 집어서 잘못한게 없는 케이스니 더 그렇게 되네요.

그렇게 흐지부지, 애매모호한 상황은 결국 마시바의 폭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상황에 갖혀 몰아붙여질 대로 몰아붙여진 마시바는 결국 핀트가 빠져버린 달..까, 속된 말로 야마가 돌아 버린다고 해야 하나;.
여튼, 피크에 달해 터져버리거든요.
치쿠라의 표현에 의하면, 귀여운 대형 왕코가 위험하고 무서운 늑대로 돌변해 버렸다는 시츄?.
괴롭힐 대로 괴롭히고 위험한 발언과 시츄까지 남발 할 정도로 불안정해진 마시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성적인 세메 좋아라 하는 저는, 그저 더해라! 더해! ...하고 기뻐했다거나<-.
뭐, 둘 다 잘못이 없다고는 하지만 갠 적으로는 마시바 쪽에 더 손을 들어주는 입장이였거든요 아무래도.
연인이 눈 앞에서 딴 놈한테 어택 당하고 있는데 한 마디도 제대로 받아치지 못하고 방어도 할 수 없는 입장이 얼마나 답답하고 분통 터지는 거겠어요.
그런 마시바의 불안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못한 치쿠라가 나쁘다면 나쁜 거지요.
그러니 저런 상황까지 몰아가게 된거고. 결과적으로는 어느 의미 자업자득?.

여튼, 그렇게 위험 모드에 돌입한 마시바를, 다시 귀여운 왕코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치쿠라 뿐.
부끄럽다고, 안 어울린다고 계속 덮어두기만 했던 진심을 고스란히 밝히면서. 마시바의 불안을 잠재워 줍니다.
저로선, 진작에 그럴 것이지. 한숨이 나오는 시츄기도 했지만....뭐 치쿠라니깐요. 많이 발전한 거죠 예전에 비하면야.

그 후, 일사천리로 칼슨, 아츠키에게 단도직입 고백 크리. 난 애인이 있어 건드리지 마셈!.....해도 귓등으로도 안듣는 라이벌즈 인지라 큰 의미는 없어 보였지만;. 어쨌든 마시바가 안심하니깐요. 그걸로 됬어 응.
이어서 또 일사천리로 치쿠라의 가족에게 공인 시츄까지 이어집니다.
이거 뭐, 너무 쉽사리 가는 바람에 김이 새는 부분도 없잖아 있긴 했네요. 치쿠라의 가족들이 개성 넘친게 이득이 된 듯;.

엔딩은 가족 공인으로 마음도 안정 된 해피 러브 모드의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 핀트가 나가고 보니, 잠깐 씩 늑대 모드를 비춰보이는 마시바 이나... 거기에 하나하나 어울려주는 치쿠라가 있으니 큰 문젠 없는 듯.
그래, 계속 그렇게 행복해라 응.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습니다.

전 권과 바로 이어서 읽으니 재미가 배가 되는 느낌의 시리즈 입니다.
그리고 저는 역시나 이 쪽 커플이 더 맘에 드네요.
최근들어서 취향이 바뀐 건지...; 굳이 따지자면 포용력 있는 연상 세메를 원츄하던 저 였는데, 최근에는 귀여움+야성적인 성격의 연하 세메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뭐랄까.. 어린 만큼 더 감정적으로 풍부한 게, 더 맛있는 시츄를 보여주는거 같더라구요.
연하면서 쓸데 없이 키만 높이려 들고 건방진 녀석은 필요 없지만;. 요 마시바 같은 타입은 상당히 취향입니다.
이런 녀석 나오는 이야기, 또 없으려나..^^

....아 그러고보니, 키타자와상 작품에서 연하왕코 세메 자체가 참 드문 편이네요. 저는 처음 본 듯?.

읽은 날짜 : 3월 16일

제목: 君なんか欲しくない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1/02/15)

-줄거리-

뭐든지 기본은 해내지만, 그 이상의 특이 한 것이 없는 담담한 성격의 회사원 '치쿠라 료우지'. 스포츠 용품 회사에 근무 중인 그에게 어느날, 신입 사원으로 들어온 3살 연하의 청년 '마시바 케이타'의 지도역의 임무가 떨어집니다. 10대 시절 나름 유명주 축구 선수였었지만, 상처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고 취직했다고 하는 마시바. 눈에 띄는 화려한 용모와 밝고 사교성 좋은 분위기를 지닌 그는, 처음 만나는 마시바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오고. 처음엔 탐탁치 않았던 마시바 역시, 그의 편한 태도에 마음을 놓게 되지요. 집이 가까운 이유로 별 일 없이 붙어 지내던 어느날, 버려지게 된 아기 고양이를 치쿠라가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마시바와의 거리가 급속도로 가까워고.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와 달리, 많은 약점을 지닌 치쿠라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한 마시바는, 이윽고 그에 대한 연정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스피오프 작 '너 같은거 바라지 않아' 감상입니다.........뭔가 유치 찬란해진 해석이네요;.

일웹에서는 전작보다 이번 작품이 인기가 더 높은데. 읽은 저도 거기에 그대로 동감했습니다.
완전 제 취향 그대로의 커플이고 그대로의 전개네요. 읽으면서 꽤 모에할 수 있었습니다. 아 재밌었어요>_<.

표지에서의 분위기와 줄거리 소개완 달리, 상당히 귀여운 계열의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표지에서의 츤츤 표정따위. 실제의 치쿠라는 전혀 그 쪽이 아니거든요.
안그래도 전 작 읽고 난 후에, 조연으로 나온 치쿠라가 꽤 담담 침착한 성격인게 보여서...어? 이번 작 줄거리 소개랑 이미지가 꽤 다른데? 싶었는데.
그냥, 출판사 측에서 이상하게 표현 한 거 같습니다.
츤데레따위 나오지 않아요 이 이야기엔 ^^.

전개는 치쿠라 시점과 마시바 시점을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전작은 오로지 마사유키 시점만 나왔던게 꽤 아쉬웠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야기는 양 사이드의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져서 더 몰입하기 쉬웠던거 같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써주시지.

26살인 마시바. 나중에서 밝혀지는 거지만; 꽤 좋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으나. 화려한 분위기..랄까 오라를 몸에 지닌 다른 가족들과 달리. 무난 무색. 어려서부터 희노애락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담담한 성격 등으로 전체적으로 색이 옅은 느낌의 청년 입니다.
스스로도 이런 본인의 인생에 콤플렉스를 지니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튀고 싶지는 않은...그냥 한 마디로 무덤덤한 녀석이라지요.
이런 그 이니 만큼, 갈수록 드러나는 약점들이 하나의 '갭'이 되어서 더 재밌고, 심지어 귀엽게도 보입니다.
마시바의 눈에는 이게 약점이 아니라 플러스 요인이 되어서 비춰지고, 읽는 저도 그랬어요.
표정 변화 없어 보이는 침착한 녀석이,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때의 당황함이나 약한 모습이 또 얼마나 귀여워 보이던지>_<.
인생에 색이 입혀질 기회가 없었다 뿐이지, 이런 녀석이 사랑에 눈을 뜨게 되면 그 분위기며 이미지며. 얼마나 예쁘게 꽃 피겠어요. 마시바의 안달도 다 이해가 된다능.

그런 치쿠라의 후배로서 들어온 신입사원 마시바.
큰 키에 연예인 뺨치는 외모. 스트레이트 직선의 솔직한 성격과 밝은 분위기를 지닌....공인의 '왕코' 계의 청년입니다.
거의 처음부터 치쿠라에게 들러붙는(?) 녀석이긴 한데, 그렇다고 보통의 왕코 계와 달리, 꽤 똑똑하고 성격 있는 녀석이였어요.
싸가지 없다는게 아니고, 뭔가 어른 스러운데 동시에 귀여운 왕코?.
마시바의 시점이 절반인 만큼 생각 이외로 제대로 처신하면서 살짝 복흑의 기미가 보여지기 때문에 귀여우면서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이런 타입, 생각 이상으로 좋았어요 진짜로^^.

처음에는 능력은 좋지만 재미는 없어 보이는 선배. 하지만 뜨거운 걸 잘 못먹는 궁극의 네코지타, 궁극의 고소공포증, 고양이 기피증, 천하의 길치...등등. 생각치도 못했던 수 많은 약점들을 한꺼번에 접하게 되면서.
그게 보기 흉하고 짜증나기는 커녕, 하나하나 귀엽고 또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요소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치쿠라가 문자 그대로 '귀여워서 못 사는' 이미지로 비춰지게 됩니다.
고양이를 맡은 주제에 손 끝 하나 대지도 못하는 공포증의 치쿠라 대신, 그의 집에 수시로 들르며 고양이 '밀크'를 돌보게 되는 마시바.
결과적으로 친구 이상으로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약점 많은 그를 스스럼 없이 돕게 되면서 마시바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지요.

거의 중반 부 쯤. 솔직담백 하기 그지 없는 마시바는 대놓고 고백 크리.
치쿠라는 또 치쿠라 답게, 참으로 담담하게 '싫은건 아닌데 내가 남자랑 사귄다는거 생각해 본적이 없네...'-'?' 요 마인드였고, 그걸 빌미로 마시바의 '임시 연인사이' 계략(?)이 시작됩니다.
...라고 해도 지금까지와 그닥 달라진 건 없지만, 대신 치쿠라가 '깨달을 수 있도록' 쉴 세 없는 어택이 시작되지요.

고백을 바로 받아들인건 아니지만, 치쿠라 역시 마시바의 존재가 커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이 둘이 맺어지기 까지 감정 소모적인 에피소드는 하나도 없고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후반, 마시바의 콤플렉스였던 친형 문제가 대두되긴 했지만. 그것도 '오해'였다는게 알려지게 되고.
치쿠라 분위기 그 자체처럼 담담하게..하지만 시종일관 달달했던 두 사람은 그대로 연인이 되지요.

막판쯤 가면, 치쿠라의 일거수 일투족이 그저 사랑스럽기 그지 없고 귀엽기 그지 없고 예쁘기 그지 없고....초강력 팔불출 왕코가 되는 마시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터라. 무색무취 였던 치쿠라가 자신의 연인이 되면서 풍기는 '색향'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거나......
실제로, 다음 권에서 그 네타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 된다고 하니까; 완전 기우는 아니였네요(..).

저는 왕코 세메의 격렬한 질투 씬이 나온다는 애기 하나만으로도, 두 말 없이 다음 권 고고씽 입니다. 하하하하.

달달하고 귀여운 분위기. 어른스럽고 귀여운 왕코 세메. 아닌 척 갭 차이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_<.


읽은 날짜 : 3월 15일


제목: また君を好きになる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10/15)

-줄거리-

고교 1학년. 입학 때 부터 첫 눈에 반해 고백한 후 사귀게 되었던 2년 선배 '카이 마사유키'와의 관계를 5여년 지속해 온 대학생 '토모하라 마사유키'. 화려한 외모로 인기가 끊이지 않던 카이는, 마사유키와 사귀면서도 다른 여자들의 고백에도 선뜻 응해 헤어졌다 찾아오는 등. 남들이 보기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관계를 계속 유지해 오지요. 매번 찼다가 다시 돌아와 너 밖에 없다고 말하는 카이를, 그래도 끊어 낼 수 없는 연심으로 계속 받아주던 마사유키 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무뎌져 상처가 깊어져 갑니다. 결국, 부모의 재혼을 계기로 뒤늦게 매달리는 카이를 떨쳐내고 이별하게 되지요. 그 후 5년. 어엿한 사회인으로 다시 도쿄로 상경한 마사유키는,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회사의 합동 프로젝트의 팀으로서 카이와 재회하게 되고. 그를 거의 잊었던 마사유키와 달리, 아직도 좋아한다며 고백해 오는 카이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흔들리게 되는데...
평점 : ★★★

키타자와상의 작품 '다시 너를 좋아하게 된다' 감상입니다.

나온지 꽤 된 작품으로, 이번 것과 그 후의 스핀오프. 스핀오프 커플의 후속까지 해서 총 3권이 시리즈로 발매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 가지고 있고...읽는데 기회를 잡을 틈이 없었던것 뿐이라지요 ( ").
개인적으론 이 다음의 커플쪽이 더 신경쓰였으나, 그 쪽은 2권짜리 인데다가 기분상 처음 것을 안 읽고 넘어가면 찝찝해서, 그냥 이것부터 잡게 되었습니다.
'후회공' 속성은 좋을 때는 진짜 즐겁게 읽는 편이지만, 안 잡힐 때는 죽어라 안 잡히는 소재라서; 이번 이야기도 잡기 전까지 좀 주저주저 했었어요. 다른것 들어서 읽다가 넘어가고...뭐 그런 식;.

어쨌든 이번 이야기.
키타자와상 작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읽는 '바람기 세메 갱생' 소재 였습니다.
그리고 이 분께 '로쿠세이상' 수준의 스킬을 바란 제가 잘못이였다는 것도 뼈져리게 느낀 한 권이기도 했어요.
...아니, 뭐 그 대신 미친듯이 열받아서 방방 뛸 정도로 화나는 시츄가 없었기도 했지만..... 좋은건가; 그런건가;?.

이야기는 주인공인 마사유키의 시점으로 주욱 진행 됩니다.
처음, 대학 시절의 모습과 헤어지기 까지의 전개. 그 후 5년이 흘러 재회 한 후의 전개로 이어지지요.
처음 프롤로그 부터 세메인 카이로 부터 '헤어지자' 라는 충격적인 시츄.
그 후, 고딩 1학년때 부터 사귀기 시작 한지 약 5년 간. 줄곧 마사유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찢어놓기 급급한(?) 카이의 몹쓸 행동이 나열됩니다.
상처를 받다 못해 무덤덤해 진,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마사유키인지라 오히려 덤덤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 더 가슴 아파 보이더라구요.
이 카이라는 놈 하는 짓 이란게.
마사유키와 사귀고 있는 도중에, 그 겉 가죽(-_-)에 반한 여자애가 고백해 오면 그 즉시 마사유키에게 '헤어지자'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 번씩 반복 된 그 것에 이제 티를 내지 않게 된 마사유키가 '그래' 라고 허락하면 그 자리에서 고백해온 여자애에게 가서 그 애와 사귀지요. 물론 ABC 단계를 다 거친 그런 교제로-_-.
그 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간의 기간을 거친 후 마음대로 여자애를 차버린 후 태연한 얼굴로 마사유키를 찾아와 '역시 네가 제일 나아' 라는 말로, 다시금 관계를 되 돌리는...그런 짓을 무려 7번이나 반복했답니다.

사실, 마사유키가 불쌍한 것도 있긴 했지만. 그걸 제대로 끊어내지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모습이 짜증 났던 것도 사실이라, 어느정도는 '자업 자득'이라고 좀 식은 눈으로 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차라리 이야기가 고딩때 부터 시작해서 마사유키가 얼마나 카이를 좋아 하는지.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받아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지. 그 마음이 쌓이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제대로 끝맺지 못하고 질질 끄는 마사유키의 모습도 납득이 가고 함께 욕해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게 없이 그저 '담담한 척' 해지는 현재의 모습만 보여지니. 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지.
그 짝에 그 짝이라고, 똑 같아 보였습니다 어느정도는.

어쨌든 카이가 한 짓이 백만 배는 더 때려죽일 짓이라, 초 중반. 질질 끌어오든 마사유키가 '가족'을 핑계로 그를 거절한 채 떠나갈 때의 시츄. 그 때 만큼은 속 시원하니, 재밌더라구요.
뒤 늦게 매달리는 카이를 보면서, 많이 급전개라 크게 몰입 할 수도 없긴 했지만;. 어쨌든 매달리는 세메를 보는게 좋은지라 거기 만큼은 이 이야기의 제일가는 포인트였습니다.

그 후, 5년이 흘러 사회인이 된 마사유키가 카이와 재회하면서. 아직까지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카이의 고백에 흔들리면서도 빠져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일웹 감상을 보면, 카이가 아무리 갱생하고 마사유키 온리로 바뀌었다고 해도 자기라면 그렇게 쉽고 믿어주고 용서 할 수 없을 거 같다....' 라는 말이 대부분이던데.
저는 좀 달랐어요. 읽으면서 '이정도로 바뀌었음...그리고 이정도로 솔직해 진거면 받아주는게 당연하지 않나?' 라는 심정 이랄까.
전반부의 카이와 성인판(???) 카이가 많이 바뀐 것도 한 몫 하거니와. 예전에도 손 쉽게 끊어내지 못했던 마사유키의 '미련'이 계속 품고 있었던 '연정'과 동일 하다는걸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라죠.
본인은 이미 잊었다. 그냥 친구로서 함께 있고 싶을 뿐이다..등등 핑계를 늘어놓긴 하나, 글쎄다. 통할 변명이 따로 있지. 그리고 결정타로. 제가 기대 했던 만큼 'ㄱ잡디 써글놈의 세메' 기준에 카이가 못 미쳤기 때문이라거나....'그렇게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쉽게 용서가 되더라구요. 아하하하하 남의 일이라고 <-.

막판, 정치판에도 나서는 유력가 집안의 장남인 카이를 생각해서 몸을 빼려던 마사유키.
하지만 이미 모든것을 다 준비 한 채, 몸과 마음을 갈고 닦으며 마사유키를 '기다렸던' 카이의 진심에 그만 함락당하게 됩니다.
카이도 카이였지만, 마사유키 역시 자존심 이랄까 프라이드 랄까. 본인이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겁쟁이 마인드가 기본으로 깔려 있었다는게 여기서 들통나네요. ^^;.

뭐 어쨌든, 이래저래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사유키 온리 모드인 카이 인지라. 전반적으로는 담담하고 달콤했습니다.
소재만 보면 굉장히 도로도로 하고 어둠 침침한 이야기가 될 법도 한데, 이것도 키타자와상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네요.
크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대신, 크게 신경 쓸 거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래도 못됬던 세메가 갱생하는 모습은 꽤 볼 만 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무난하니 괜찮았습니다.

바로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 갈 지. 조금 생각해 볼 문제네요.
이 본편 커플의 뒷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좀 끌리기는 한데..?

읽은 날짜 : 3월 13일
 
제목: 夏からはじまる
작가: 神江 真凪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1/05/24)

-줄거리-


공부 하는 것 외에는 취미도, 관심도 없이 타인과 접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고교생 '이노우에 케이치로'. 2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같은 클래스 메이트이자 교내의 유명인인 '토우노 사쿠'에게 불려져 다짜고짜 고백 받게 됩니다. 좋아한다고, 사귀어 달라는 사쿠의 고백에 처음엔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하고 상대치 않으려던 케이치로. 하지만 곧 그가 진심임을 알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되고, 원치 않았으나 어쩌다보니 사쿠에게 약점(?)이 잡혀버리게 되어서, 결국 여름 방학동안 '시험 삼아' 교제를 허락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귀찮고 내키지 않은 마음에서 얼른 정을 떼어버리게 하려던 케이치로.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서로 모르던 점을 알아가게 되며 함께 있는 시간이 편해지게 되고, 이윽고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카미에 마나기상의 작품 '여름부터 시작된다' 감상입니다.

표지와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상큼 풋풋한 고교생 이야기.....의도친 않았지만 바로 앞에 읽은 것과 소재(?)가 좀 겹치는군요^^;.
작가분인 카미에상 작품을 몇 개 읽어봤었지만, 내놓으신 작품들 대부분이 가슴 절절한 애절계 스토리 뿐이였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분위기가 다른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크게 아픈거 없이, 크게 고민하고 다투는것 없이. 물 스며들 듯 조용히 다가서고 서로를 바라보고. 그리고 함께 있는 두 사람이 매우 풋풋하고 귀여웠어요.
크게 신경 쓸 거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학생물 이였습니다. 
이런걸 원했어요 네>_<.

이야기는 총 2가지로, 표제작이자 우케인 케이치로 시점의 '여름부터 시작된다'. 그 후, 맺어진 두 사람을 세메 사쿠의 시점에서 잇는 '가을에도 계속된다'. 요렇게 됩니다.
분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여서 두 사람 모두 주인공이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세메 시점을 매우 좋아하는 저로선, 이런 시츄에서도 점수 먹고 들어간다지요^^. 그러고보면 카미에상 작품은 많든 적든 꼭 세메 시점이 들어갔었던거....같기도?^^;.

어쨌든 우케인 케이치로.
표지에서도 보이듯 안경낀 모범생 그 자체에, 여려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남자답고 무뚝뚝, 살짝 츤데레 기미가 있는 소년 입니다.
딱히 취미도 특기도 없고, 그나마 공부 하는 것에만 시간을 투자하는 타입. 남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세상 혼자 살아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녀석이지요. 무뚝뚝. 요 말이 제일 그럴듯하게 다가온달까.
그만큼 근면 성실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서투른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초반 사쿠의 고백이 얼마나 장난같이 느껴졌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두 사람은 진짜 정 반대 타입 그 자체니깐요. 무뚝뚝 모범생과 챠라챠라 인기인.
뭐, 케이치로의 마음이야 어쨌든 사쿠의 연정은 진심 이였고.
고백 장면에서 거절 한 것은 좋으나, 친구들을 불러 '위로회'를 열겠다는 말에 대경질색한 케이치로는, 결국 사쿠의 협박에 넘어가 한시적 교제를 승낙하게 됩니다.
여름이 정말정말 싫은 그에게 있어, 일주일에 3번씩. 별 다른 용무도 없이 외출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그것도 자기를 좋아한다는 정신이 의심쩍은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건 고문 그 자체.
처음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 나갔으나, 자신을 배려하고 신경써주는 사쿠에게서 예전의 불편했던 편견을 버리게 되고... 곧 연정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어쨋든 자로 재어 놓은 듯 반듯한 케이치로 인지라, 사쿠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깨닫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고. 깨닫고 난 후에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려고 노력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반, 사쿠와 한 약속을 그가 깨 버렸다고 오해했던 씬에서 겨우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등.. 느렸지요 네.
사실, 케이치로 시점의 이야기 자체가 담담하고 무난한지라, 그렇게 격렬하게 반하는 연정...같은 것과 거리가 멀긴 했으니, 깨닫는게 느려고 크게 신경쓰이진 않더라구요. 너 답다...같은?.

차여도 차여도 굴하지 않은 사쿠 덕분에, 두 사람은 '한시적' 교제에서 '진짜' 교제 하는 사이가 되고.
그 후 부터는 사쿠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뭐, 첫줄부터 주구장창 이어지는 '케이치로 좋아좋아 너무 좋아 너무 예뻐 너무 귀여워 어쨌든 좋아' <- 딱 요런 노로케가 이어지는 걸로 시작된다지요.
감추고 사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 정도로, 그저 케이치로에게 홀라당 빠져버린 사쿠의 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내내 그랬어요 진짜.
세상 중심이 케이치로로 돌아가고 있달까. 고교생 이라는 설정 답게, 달리 어렵고 골아픈 현실이나 배경따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그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폭주하는 사쿠.
두 사람을 대놓고 봤을 때 겉 모습은 사쿠 쪽이 훨씬 어른스럽지만, 그 속내는 케이치로가 백배는 더 성숙 합니다.
처음 케이치로 시점의 이야기에선, 어떤일에도 화내지 않고 즐겁게 웃으며 넘어가는, 좀 성품 좋고 어른스러운 타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기 시점에 들어오자 마자 바로 그 나이 또래의 애가 되더군요.
케이치로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고 있는대로 참고 인내하고. 그러다 결국 폭주하고도 다시 반성하는 등. 감정 표현이 서투른 케이치로에 비해, 정말 바쁜 사쿠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형견' 그 자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었던 것도 사실. 후반부, 오해 때문에 땅 파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그것 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이는 효과가 대단했어요. 사쿠 매직!<-.
그런 사쿠의 눈에는 오로지 케이치로만이 귀여우니... 결국, 바카플인 거죠 이 두 사람은.

남자끼리 라던가, 멀지 않아 생각해야 할 장래라던가... 나이 설정대로 볼때, 충분히 거론되고도 남을 문제들이지만, 이들의 이야기에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지금 그 순간에 충실하면서 사는 사쿠와 그에게 감화되는 케이치로.
사랑을 했다고 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걷는 어른이 아닌지라, 지금까지와 크게 변한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쿠는 케이치로와 함께 있으며 배려하는 마음과 성급함을 누르려 노력하고. 케이치로는 사쿠와 있으면서 상황에 잘 대처할 줄 아는 판단력을 기르는 등... 조금씩이지만, 함께 있으면서 긍정적인 방향을 걷게 되는 두 사람 이였습니다.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귀엽고 . 상큼하고 풋풋한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전개와 엔딩이였어요.
여전히 케이치로 좋아좋아 모드인 사쿠쪽이 좀 더 성장해야 할 테지만, 그건 케이치로가 감내해야 할 숙제겠지요^^;. 정 안되면 충격 요법 같은 걸로 길들이던가...... 아니 케이치로 성격엔 무린가(..)

요즘 같이 추운 시점에 이렇게 한 여름 배경의 이야기도 색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포근달콤한 청춘물을 좋아하시는 분 들께 강추 합니다!

읽은 날짜 : 2월 18일


제목: INVISIBLE RISK 3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7/13)

-줄거리-

2인조 유닛 락 밴드 '인비지블 리스크'로 메이져 데뷔 한지 2년 째 되는 '시오노'와 '스기모토'.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는 그들이지만, 데뷔 전부터 살고 있었던 낡은 아파트에서의 주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친구이자 매니저인 '이와세'에게서 줄기차게 이사 권유를 받고 있지만, 함께 했던 추억과 애착이 담긴 아파트에서 나오고 싶지 않아 미루고만 있는 두 사람. 하지만, 뜻하지 않게 두 사람이 '연인 사이'임을 이마세에게 들키게 되고, 반 강제적으로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지요. 몇 년 동안 줄곧 같이 생활한 만큼, 스기모토와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해 하는 시오노는..
평점 : ★★★

역시(?) 이어서 읽은 시리즈 3권이자 완결인 '인비지블 리스크 3' 감상입니다.

본편인 인비지블 리스크가 2권 중간쯤에 끝난 이 후, 시간 순으로 두 사람의 행적을 쫒아가는 식의 단편이 이어지고.
이번 3권은 아예 대놓고 단편 모음집이더군요^^;.
총 4개의 단편이 실려있고, 그중 3개는 동인지 수록본. 제일 마지막의 단편은 카키오로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권에 이어, 이 둘이 걸어가는 길. 연인으로서 우여곡절을 거듭해 더 단단한 애정으로 묶이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어서, 단편 모음집도 나쁘지 않았어요. 엉뚱한 과거 에피소드 같은게 없었으니 평이 후해졌던 거기도 하지만.

위 줄거리에선, 제일 첫 단편만 정리해 둔 거고 나머지는 죄다 다른 이야기. 시간상으로도 제각기 다릅니다.
데뷔 2년 차에서, 매니져인 이마세에게 관계를 들켜 따로따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 두 사람.
데뷔 5년 후쯤, 건강 상태가 악화된 시오노가 쉬고, 스기모토가 솔로 활동을 시작할 때의 에피소드.
그 후 1여년 후에, 파파라치 사진에 얽혀 사랑싸움(?)을 하고. 마지막 에피소드는, 기대했었던 데뷔 20년 후의 미중년(?)의 두 사람!...의 전개로 꽉찬 단편집이였어요.

그 어떤 단편이든 간에 시오노의 시점에서 전개되면서, 스기모토가 얼마나 시오노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충분히 드러난 만큼 달달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1,2권..본편의 스기모토 시점에서 그 불안정하고 서투르던 청년이, 다 어디 간 마냥. 연인이 된 후에는 앞장서서 시오노를 이끌어주고 뒤를 받쳐주는 등, '파트너'로서, 연인으로서, 정말 듬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 시오노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때 마다 불안해하고 힘들어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봐주고 감싸주는 스기모토가 있어, 그때 그때 잘 헤쳐나가더군요.

그렇게 알콩달콩, 사랑싸움 하면서도 잘 지내는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해 하던 것도 잠시. 처음 이 두 사람을 봤을 때엔 생각도 못했었던 여럿 시련이 닥쳐오는데....
마지막 카키오로시에서 본, 20년 후의 두 사람의 모습은 제가 상상 했던 것과 좀 많이 달라서 깜짝 놀랬었습니다.
마냥 달달하고 행복하기만 나날을 보낸게 아닌, 갖은 시련을 겪고 힘들게 헤쳐오면서 단단해진 두 사람을 보여주더군요.

39살, 40살의 두 사람 중, 시오노의 시점에서 과거 회상하는 식으로 그들에게 있었던 일을 설명합니다.
현재 스기모토는 작은 예능 사무소을 차려, 작곡가겸 음악 프로듀서겸, 사무소 사장. 시오노를 제외하고도 수어명의 신인 가수들을 발굴해 내는 업계의 큰 손(?)이 되어 있지요. 시오노는 배우겸 가수.  다른 뮤지션들과 코라보레이션의 음악 활동은 가끔 하고 있지만, 인비지블 리스크로서의 활동은 10년 넘게 '무기한 휴식 중'인 상태지요.
함께 시작했던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이렇게 다른 위치에 서기 까지의 과정이 꽤 심각했었습니다.
일단, 시오노에게는 천성적으로 몸이 약하달까.. '빈혈'증세가 있어서, 이게 라이브 활동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합니다. 그 때문에 라이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래 소속되어 있던 사무실과 큰 싸움을 벌여, 스기모토가 직접 사무실을 차리는 큰 사건 하나 벌리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스기모토는 점점 더 음악적으로 성장하며 앞을 나아가는데, 자신은 멈춰져 있는 현실에 있는대로 몰아붙여진 시오노는 급기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지지요. 이 때, 행적을 감추고 사라진 시오노 때문에, 예전.. 연인이 되기 전 엇갈림으로 사라진 시오노를 찾다가 쓰러졌었을 때 보다, 더 크게 건강을 헤쳐 몸져 누운 스기모토.
이 때, 자신의 곁에 있는게 힘들어 도망치고 싶다면, 놓아주겠다는. 한번 더 사라지면 다신 찾지 않을 거라는 스기모토의 가슴 서늘한 말에 맘 아파하는 시오노를 보며 저도 가슴이 아파져서..;ㅁ;. 누가 잘못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찌 해결되는가 했다지요.
뭐, 금방 서로 털어놓고 화해(?)하긴 했지만.. 비록 시오노를 위해서 한 말이였다 해도, '그' 스기모토가 꺼낸 말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서늘해서.. 이 장면은 좀 싫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고 해도 말이죠... 시오노의 시점이다보니 시오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만큼; 어쩔 수 없이 맘 한켠이 싸늘~해지는게 아주-_-;.

그런 고비도 해쳐, 지금의 단단해진 두 사람이 있습니다만... 사키야상이, 어째서 이렇게 힘든 시련을 두 사람에 내렸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후기를 보면, 본편의 두 사람은 그 때 그 시절의 자신이 쓸 수 있었던 거고. 카키오로시의 두 사람은 지금의 자신이라서 쓸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그럼 요즘의 그 있는대로 암울하고 밑바닥 까지 떨어지는 내용은, 요즘 사키야상이 성립시킨 문체라는 건가?; 싶어서 좀 심난 하기도 하고...;?.
저는 역시, 예전 쪽에 손 들고 싶습니다. 단단해 지고 더 사랑이 깊어진 두 사람...은 좋았긴 하지만, 여러모로 좀 현실적인, 가슴 아픈 부분이 많은 지금의 두 사람을 생각치도 못했던 만큼, 좀 뒤통수 맞은 기분이여서 말이죠-_-;.
...글로는 잘 설명 안가는데, 아무튼 그랬습니다;. 네(..).

데뷔 20주년이 되어서야, 겨우 몸 상태를 추스려 인비지블 리스크로서 다시 노래 할 수 있게 된 시오노와, 그런 그를 믿고 계속 기다려준 스기모토. 마지막 페이지의, 염원의 콘서트를 열고 기뻐 하는 모두를 보며, 감개무량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만은... 마지막 남는건, 달콤쌉싸름한 미묘~한 감정이라서 말이죠. 그래서 별 셋.
하냥마냥, 무난평탄한 세월을 보낸다는게 오히려 더 말이 안되는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함께 있으면서 행복했을 두 사람을 기대했었던 만큼. 어느정도 배신감도 느껴지고... 복잡하지요 정말;.

그래도, 책을 덮고 처음 느낀 감정은 차라리 이 마지막 단편은 안 읽으니 만 못한게 아니였나...싶었는데.  뭐,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어느정도 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함께 꿈을 향해 걸어가. 우여곡절을 겪고 어떤 형태로든 꿈을 이뤄내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미래.
이이상은 볼 수 없는 그들의 미래가, 더 힘든일 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래봅니다. 이제 겨우(<-) 반평생 살았다고 하니, 남은 반평생도 함께 들러붙어서 알콩달콩 살아봐야겠지요.
근데, 이왕 시오노가 프로포즈(^^)도 한 겸, 결혼식 에피소드 같은것도 있었음 좋았을 지도 모르는데. ㅋㅋㅋ 뭔가 이미지가 안맞긴 하네요 이 둘에겐^^;.

사키야상의 다음 작품은, 시리즈는 좀 피해야겠어요.
여러모로 후유증이(..)................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말곤 한 커플로 주구장창 이어지는 시리즈가 없구나 나한텐;. (지에이+오미 어쩌고하는 시리즈가 수중에 없음;)

읽은 날짜 : 10월 25일


제목: INVISIBLE RISK 2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6/11)

-줄거리-

크게 다툰 후 '스기모토'의 눈 앞에서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시오노'. 수십일 앞으로 닥쳐온 CD 수록일의 마감을 앞두고, 스기모토를 비롯한 남은 멤버들은 시오노가 빠진 상태에서 준비를 서두르지만. 돌아오지 않는 시오노 때문에, 남은 멤버들 사이도 악화되어 가고. 지치고 안달내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몰아붙여진 스기모토는 결국 크게 아프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다시 돌아온 시오노는, 스기모토에게 본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고 나가려 하고. 그제서야 굳은 입을 벌려, 마음을 고백한 스기모토. 떠나려는 시오노를 붙잡고 솔직하게 그를 향한 연정을 인정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되지요. 돌아온 시오노를 포함해 인비지블 리스크의 멤버들은, 제대로 건강을 헤친 스기모토 때문에 전전긍긍 하면서도, CD 수록을 마치고. CD 발매전, 앞으로 탈퇴하게 될 멤버 '타카노'를 포함한 멤버로서, 마지막 콘서트를 눈 앞에 두게 되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시리즈 2권, '인비지블 리스크 2' 감상입니다.

저번 권에서 제대로 절단신공을 보여준 덕분에(?), 바로 2권을 잡아서 읽게 만들었다든가;.
1,2권으로 발매되었던 노벨의 내용은 이번 2권의 절반 쯤에서 끝나고. 남은 뒷 부분은 이후의 두 사람을 그린 동인지 수록본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권 역시 가필 수정은 거의 없는 상태로, 여전히 스무스~하게 잘 읽혀서 좋았어요^^.

겁쟁이에 말이 서툴러, 있는대로 시오노를 상처입히고 결국 도망치게 만들어버린 스기모토.
이야기 초반부터, 50여 페이지까지 스기모토가 얼~마나 맘 고생하고 몰아붙여 지는지; 그의 시점이라서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생기에 한숨 밖에 안 나오더군요.
이렇게 힘들어 할꺼면 왜 진작에 붙들지 않았어...라고.
사키야상 작품의 세메 중에서, 이렇게 겁 많고 헤타레인 녀석. 거기다 정신면으로는 정말 불안정한 녀석은 처음이라서. 귀여워 보이는 한편, 답답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감정을 품게 하는 녀석이였습니다.....그러니까 초반에는.

죽기 일보직전 까지 몰아붙여 져서 몸도 못 가누는 상태에서, 다시 돌아온 시오노를 붙잡고 절절한 고백 크리를 보여주는 스기모토.
여기선, 좀 안쓰러울 정도로 절박..........이랄지 솔직히 구차^^; 해서. 아 진짜 불쌍하더군요.
이쯤 되면, 확실히 '말로 안하는건' 시오노도 마찬가진데...싶어서 시오노도 좀 고깝게 보였고<-. 갈대 같은 마음하며^^;
어쨌거나, 드디어 용기를 내고 삽질을 떨쳐버린 스기모토의 확실한 고백으로 화해하게 된 두 사람.
인비지블 리스크의 급박한 일정을 소화해 내면서, 탈퇴할 멤버 '타카노'에 대한 아쉬움과 아픔등을 끌어안고.
멤버들은 씨디 발매전.. 타카노가 있는 멤버로서는 마지막인 콘서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19,20살의, 정말 풋풋한 나이의 청춘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따끈따끈한 시기의 녀석들이라서. 마지막 콘서트를 여는 멤버들의 마음이나, 태도등이..뭐랄까, 간지럽고 웃기면서도 가슴에 와닿더군요.
참 간지러운 표현들이 많았는데, 이 녀석들 나름대로는 진실했던 순간들이니 만큼, 그 열정에 빨려들어 가게 된달까.
같이 시작해서,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더라도. 함께 했던 순간의 뜨거웠던 열정은 잊지않고 간직할 거라는. 그 순수함이 부러워 보였습니다. 저 자신이, 저렇게 충실하게 앞을 보고 걸어가 본 적이 없는 인간이라서 더 그렇게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은요^^;

본편 후에 실린 단편은, 인비지블 리스크가 메이져 데뷔를 한 후 1여년 뒤의 이야기로. 본편 커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인비지블 리스크는 순조롭게 인기를 얻고 있어, 작으나마 라이브 투어도 병행하고 있긴 한데..문제는; '나카지마'가 없다는거;.
읽으면서 응?; 하고 놀랬었어요. 타카노는 빠졌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나카지마는 왜?..싶고.  2인조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며 황당했었는데... 그 자세한 사정은 3권에서 밝혀진다고 하니 그건 그때 알아봐야겠어요;.
아무튼, 이 단편은 두 사람의 이챠이챠...가 중점이였습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시오노' 시점.
한마디로 사랑싸움 그 자체인데... 시오노의 눈에 비치는 스기모토는, 여전히 말도 부족하고 사려심 깊은 만큼 그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태도를 취하고 있더군요.
이건 스기모토의 시점인 본편 내~내~ 느꼈던 건데. 연인이 된 후에도 이렇다니. 천성은 어쩔수 없는 듯;.
그런 스기모토 인지라, 시오노의 불안은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거여서. 그가 좀 심하게 투정 부리긴 했어도 별달리 짜증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시오노라도 열받을 만 했죠 확실히;.
시오노 이녀석도, 은근히 겁쟁이에 땅파는 속성이 있는지라 안 좋은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파고들려고 할 때, 스기모토가 확실하게 잡아주는데. 본편에서의 그 방황과 망설임은 다 어디간 마냥;. 제대로 행동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천생연분 이예요. 시오노의 와가마마와 어리광을 제대로 받아줄 정도로 성장한 스기모토가 멋져보였다지요. 어쨌든 시오노에겐 한 없이 약해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었는데. '삽화'.
여전히 예뻐서 좋아하는 스즈쿠라상의 삽화인데.. 이번에, 미스 프린팅이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에 대해, 딱히 일웹등을 돌아다니며 감상을 찾아보지 않아서 다른데에선 어떻게 반응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순간 당황했었어요(..)
뒤에 단편에서 두 컷의 이미지가 잘못 실려있었습니다. 호텔 창문쪽에서 키스하는 씬과 목욕탕 안에서 들러붙는(<-) 씬 요 두 장면인데요. 키스하는 부분에서 목욕탕 이미지가 실려있고, 목욕탕에 들어왔는데 호텔 창문에서 키스하는 이미지가 실려있어요. 말 그대로 잘못 실었다능;.
제 책만 이런건지....다른 데의 감상을 안봐서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만;. 별것 아닌 실수여도 역시, 담당이라든가 출판사 쪽에서 확실히 체크하지 않았다는게 좀 불만스럽긴 합니다. 크게 지장을 줄 정돈 아니였지만은야-_-a.

남은 마지막권은 지금부터 읽기 시작.
단편 모음집(?)이란 애기가 있는데, 자세한건 읽어봐야 알겠지요. 일단 앞의 두 권보다 분량상으로 훨씬 적어서 좀 살았다..는 기분.
사키야상 작품은 오래 읽으면 좀 지쳐서 말입니다;.. 1권, 2권 합해서 580여 페이지를 붙잡고 있으니, 좀 질린다고 해야하나;?. 재밌고 재미 없고를 넘어서 그냥 그렇네요 전-_-;.

읽은 날짜 : 10월 24일

제목: INVISIBLE RISK 1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5/13)

-줄거리-

때는 1990년대. 중딩때 부터 시작했던, 꿈과 미래였었던 인디 밴드가 해산되는 바람에 망연자실해진 베이시스트 '스기모토 치사토'. 다른 대학생들 처럼 구직 활동이라도 하려고 마음먹던 때에, 대학의 게시판에 붙여진 '베이시스트 모집' 문구에 끌려, 한번 더 걸어보려는 마음에 연락을 하게 되고. 알고보니 고등학교 후배였던 기타리스트 '나카지마'에게 이끌려 만나게 된 'INVISIBLE RISK'의 멤버들. 그중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지만 과격한 성격의 보컬리스트 '시오노 마사미치'와 첫만남에서 부터 부딧치게 되지요. 그길로 포기하려던 스기모토 였지만, 시오노가 건낸 데모 테잎 속의,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 매력에 빠져버린 스기모토는 결국 밴드에 합류. 힘을 합쳐서 연습과 라이브에 매진하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집 없이 이곳저곳 전진하는 신세인 시오노를 맡아 동거까지 하게 되고. 함께 있으면서, 스기모토는 자신이 그에게 가지는 관심이, 단순한 동성 친구에 대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음을 자각하고 방황하게 되지요. 평생 숨기려, 꾹 눌러 참으려고 했던 연정은 한 사건을 계기로 터지게 되는데..........
평점 : ★★★☆

올해 5월부터, 매달 1권씩. 총 3권으로 완결된 사키야 하루히상의 시리즈 1권 '인비지블 리스크 1' 감상입니다.

사키야상과는 큰 인연(?)이 없었던지라; 소식 접했을 때 좀 망설인 것도 있었지만. 밴드...랄까, 연예계<- 소재를 좋아하는 데다가 삽화가 분인 스즈쿠라상도 체크 중이여서 결국 지르게 된 시리즈.
네X에서 2권이 죽자고 안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예스에서 배달시켜 받아 겨우 읽기 시작했다지요. 이어서 2권도 잡고 있고...

1999년에 발매된 동명 작품의, 문고화 신장판인 시리즈.
사키야상의 초초초창기<- 작품인데다가. 후기에서 밝히셨던 대로 '가필 수정이 거의없는' 희귀한 작품입니다.
시대 배경은, 대놓고 1990년대 초반의 느낌으로. 그래서 그런가..요즘에선 볼 수 없는 여럿 배경들이 나와서 좀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이였어요. 휴대폰은 당연히 없이 전화. 인디 밴드도 라이브 활동을 주로하는데다가,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MP3, 하다못해 씨디피도 아닌 카셋트 테잎과 워크맨으로 들을 수 있는 것 하며.
배경을 제외하곤 촌스러움..이랄께 별로 없었고. 오히려 시대적 풍취를 느낄 수 있어서 저는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사키야상 최근(?) 작품과는 그닥 느낌이 좋지 않았던 만큼, 초창기 작품이 오히려 스무스하게 잘 읽히는게 좀 신기하기도 했어요.
특유의 질질 끄는 느낌이나, 죽자고 일이나 배경을 (알고싶지도 않은데) 구구절절 설명하는 전개도 거의 없어서 살았다~..라는 느낌^^;.
밴드 활동에 대한 설명은 어느정도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재밌어서. 읽는 내내 '난 사키야상, 구작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라는 생각을 했었다지요.

총 3권으로 진행되는 이 시리즈는, 원판 노벨 1,2권의 분량. 동인지에 실렸던 수어편의 단편들. 마지막 3권에는, 무려 20년 후의 본편 커플에 대한 카키오로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기까진 안 읽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곧^^!.
그래서 그런가, 이 1권만 읽으면 꽤 느린편의 진행인데다가, 궁극의 절단 신공을 자랑해서.. 2권이 수중에 없다면 악 소리가 절로 나왔을지도 몰랐을 거예요. 평점도 더 낮았을 지도 모르고.
느린건 뭐.. 시리즈라는 걸 알았으니 괜찮지만, 이런 절단 신공. ㅎㄷㄷ. 제대로 마음도 주고받지 못하고 헤어지는 시츄하며. ㅎㄷㄷㄷ.
세삼; 시리즈는 완결까지 모아놓고 보는게 최상이라는 걸 되새겼답니다;.

이야기는 세메인 스기모토의 시점에서, 만남에서 부터 끌림. 연정을 품고 밝히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파국..까지의 전개로 진행됩니다.
중딩 시절부터 흥미로 시작했었던 음악에 빠져, 거기에 꿈과 미래를 걸어보려고 했던 스기모토 였지만, 소속 밴드의 보컬인 '유사' 때문에 밴드 멤버들이 차례차례 해산. 유사의...그 특출난 재능을 살리지 못한 자신에게 좌절한 나머지 스기모토 역시 빠지게 되고.
다른 대학생들 처럼 구직활동이라도 해야하나..하던 판국에, 대학 게시판에 붙은 벽보를 보고 마지막 꿈을 걸어보기로 하고 찾아가지요. 고등학교 같은 서클의 후배였었다던 '나카지마'의 소개로 만나게 된 인비지블 리스크의 멤버들. 나카지마와, 드러머인 '타카노'는 둘째치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만큼 아름답고 가녀린 용모의..하지만 격한 성품과 입이 거친 '시오노'와 첫 만남에서 부터 몸싸움을 벌이며 크게 틀어지게 되어버리고.
포기하려고 했었던 스기모토 였지만, 멤버들의 덜 다듬어진 실력 속에서도 보이는 재능. 특히 보컬인 시오노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빠져, 결국은 그들과 함께 밴드 결성을 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 없는 시오노를 거두어 동거까지 하게 되지만. 거친 성미 속에 숨겨진 여리고 세심한 부분. 한번 마음에 든 사람에게 모든것을 내보이는 시오노에게 서서히 끌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홈오라면 치를 떠는 시오노 때문에, 평생 밝힐 마음이 없었던 연정은... 어느날 밤. 바이트 장소에서 손님과 다투고 돌아와 힘들어하는 시오노를 달래주다가, 격정을 못 참고 키스하면서 터지게 됩니다....

...중요한건. 이 스기모토라는 남자. 상당히 노는것 처럼 보이는 용모에 비해, 굉장히 진지, 착실한 성격인데다가+ 헤타레 + 겁쟁이..라는 거지요.
중반까지, 그의 시점애서 내~내~ 시오노에 대한 연정 때문에 전전긍긍. 혼자서 실컷 땅파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시오노와 육체 관계(끝까지는 안갑니다) 맺은 상태에서는!....아 이놈. 너 누나한테 좀 맞자 모드-_-+.
과묵한건 좋지만, 말이 부족한건 상당히 문제 있는 녀석입니다. 격정을 못이겨서 덮친(?)건 좋다 쳐. 그 상황에서 거부하지 않는 시오노의 '마음'을 눈치 못챈것도..뭐 둔하니 그렇다고 쳐. 근데, 최소한 그런 상황까지 갔을 때, 자신의 솔직한 연정을 '밝혀야' 하는게 정석 아닌가요?. 랄까 당연한거지!.
할거 다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스기모토를 보며 시오노가 얼마나 맘 고생 하고 아파하는지. 스기모토의 시점인데도 눈에 선~히 보여서 정말 안스러웠습니다.
뭐, 확실히 말하지 않는건 시오노도 그렇다지만. 최소한 시오노는 '어째서?' 라는 질문을 셀 수 없이 던지며 답을 알려 하는데. 거기에 하나도 답하지 않고 피하기만 하는 스기모토가 나빠요.
그래놓고, 안 좋아하는 거면 또 모르겠는데. 이놈 시점이다 보니, 얘가 시오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슴에 박혀버릴 정도로, 일거수 일투족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깊디 깊은 연정을 갖고 있는것도, 또. 그의 시점이다 보니 고대로 보이고.
서로, 말은 하지 않은 채 몸은 겹치고. 각자의 속마음을 몰라, 친근했던 관계는 삐걱삐걱으로 일직선.
...읽다보면, 늬들 정말 뭐하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에라이 바보 커플들아-_-.

어쨌든, 시오노를 끝까지 몰아붙인 스기모토가 나쁘기는 합니다만. 이녀석, 헤타레..지만 본성은 착하고. 나쁜 마음이라곤 정말 하나도 없는 착한 놈이라서;. 대체 이런 쳇바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나...고민하게 만들지요.
그런 제 고민은 바로 들어맞아서.. 결국, 마지막에 파국.
밴드 멤버인 타카노의 탈퇴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고 있었던 것(상처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였다지만;), 자신에게 접하면서도 아무것도 답하지 않고 말하지도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진 시오노는, 결국 크게 다툰 채 스기모토의 앞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번 권은 여기서 끝나는데.. 다시금; 2권이 수중안에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ㅎㄷㄷ;

지금 읽고 있는 중이라서, 자세한건 2권 감상에서.
지금 권만 보면 평균 별 셋반은 줄 정도로, 무난무난하게 재밌는 수준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사키야상 작품인데 읽기 쉽다는 점에서 가장 포인트를..<-.

읽은 날짜 : 10월 23일
 

제목: でも、傷つけたい。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5/17)

-줄거리-

같은 동성만을 연애 대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천성 게ㅇ인 '아사토 이치카'. 하지만 스스로에게 지나치리 만큼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역대 사귀었던 남자들 모두 변변찮은 나쁜 녀석들 뿐. 매번 실연을 하고 돌아올 때 마다 위로해주는건, 이치카가 사는 아파트 관리인의 손자인 고교생 '타키카와 히로무' 입니다. 이치카보다 5살이나 연하이면서도 위태위태한 그 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운 히로무이기에, 몇년 전, 자신의 성벽을 들킨 후 부터는 고민을 들어주는 소중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지요. 여느때 처럼(?) 덜 된 남자에게 양다리를 걸친 후 성대하게 차여 돌아와 속상해하는 이치카에게, 갑작스럽게 고백을 해오는 히로무. '농담'이라며 넘어가긴 했어도 이치카는, 처음 만났을 때의 자그마한 소년이 아닌, 자신보다 훨씬 더 크고 어른스럽게 성장한 그에게 동요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이치카가 근무하는 작은 박물관에 관련된 일로 만나게 된 청년 '츠모리'가 그에게 관심을 보여오고. 이치카는 무언가에 쫒기듯, 피하듯이 츠모리의 고백을 받아들이는데...
평점 : ★★☆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마사키 히카루상의 루칠 신작, '그래도, 상처입히고 싶어' 감상입니다.

마사키상의 루칠 작품은 대부분 평균점 이상으로, 항상 나름나름 재밌었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아라스지 볼 것 없이 미리 예약 고고씽. 나중에 삽화가분이 요즘 관심갖고 있는 스즈쿠라 상인거 알고 좋아라~ 하며 기다려서 받았다지요.
받고 보니, 연상연하 커플에 전체적으로 호노보노의 따끈한 분위기의 이야기 여서 그것도 기대를 했었는데....
음, 제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결국 썩 좋은 평을 받아갈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다른곳의 평을 잠깐 봐서, '우케의 성격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평이 갈릴지도 모른다' 라는 말에 갸우뚱 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순진무구, 조금 천연에 어리버리해도 착한 우케를 좋아하는지라, 아라스지만 보면 딱 그 타입 같아서 크게 걱정(?)은 안했었는데. ... 딱 제가, 저 적정선 기리기리 수준에서 탈락(?)된 느낌이 듭니다. 음.. 아쉬워요 생각할수록^^;

그렇게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주인공 이치카의 성격.
곱상한 외모의 천성 게ㅇ.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괜찮다, 안이상하다. 등등 격려하고 칭찬해도 절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비하를 끊임없이 거듭합니다. 좀 심하게 우시로무키라지요.
거기다 좋지 않은 플러스로-_-, 순진함을 넘어서서 살짝 바보랄까;?.
항상 당하면서도 매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거 보면 읽는 독자도 살짝 짜증이 날 정도거든요. 나쁜 남자만 걸려드는게 운을 운운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경계심 없고, 외로움을 빙자로 손쉽게 낚이는 얇음 하며....-ㅁ-.
마사키상이 후기에서 직접 인정하실 정도로 '바보 타입'의 주인공이였습니다. 이게 귀엽게 보이느냐, 짜증나게 보이느냐가 기준인거 같은데 저는 탈락이였어요.OTL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호노보노 분위기라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전개되는게 이니라 심하게 열받지는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몰입하게 만들지도 못하는. 그냥 식은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처음 시작부터, 이야기 끝까지. 이치카의 바보스러움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
그런 주제에, 딴엔 연상이랍시고 은근슬쩍 돌려서 마음을 표현하는 히로무에게 아이 취급 운운해대며 '도망'치지 않나. 얘의 삽질은 정말 어디까지 가는가 싶어서 감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중반부, 제대로 질나쁜 사기꾼한테 걸려든것도 다 지가 경계심이 없어서 걸려든 덫인거고. 그 뒤치닥거리를 반한 죄랍시고 히로무가 도맡아 하고(좀 틀리다?;).
주인공에 몰입 못하면 이야기의 재미를 썩 못 느끼게 되는데 이게 그 짝이라지요. 캐릭터 설정자체는 취향인데, 도를 좀 넘은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히로무에게 중점을 두자니. 어딘지 모르게.. 전체적으로 '가벼운' 이야기인지라 그렇게 깊게 파고들 만한 매력이 없었다는것도 또 하나의 문제;. 연하의 고교생이면서 5살이나 많은 이치카를 매번 돌보고 위로해주고. 그 가운데에 품어온 연정에 괴로워하는... 느낌이 있었으면 감정 몰입이 쉬웠을 텐데;.
얘도 대단하달까. 인내심과 참을성이 태평양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몇 번이고 썩을 놈한테 걸려서 고생하는걸 그저 '위로'만 하고 버티고 있다니. 이치카에게 자신이 아이로 밖에 안보인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바보인 이치카도 이치카지만, 내눈에는 '방관'을 하고 있었던 너도 똑같아 보여..=ㅁ=.
...하긴, 얘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중 3때 술에 취한 이치카의 뒤치닥거리를 해주다 엉겁결에 당한 딥키스에 제대로 도장 찍혀버린게 안된 일이지. 당사자는 다음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지만; 그 키스로 인해 홈오의 길을 걷게된 히로무를 생각하면 그저..;ㅁ;.
더 걱정인건, 제대로 맺어졌음에도 이치카의 근본적인 우시로무키&삽질&바보는 변하지 않을거 같아서 뭔가.. 히로무의 깊은(?) 연정에 대등하지 못한 느낌이 든단 말이죠. 저러다가 말도 안되는 고민을 하다가 피할지도 모를 놈이라-_-;. ... 히로무. 정말 반한게 죄구나-_ㅠ

일단은, 이치카가 히로무의 마음을 받아들여 해피 엔딩. 이럴거면 이야기 내내 실컷 고민은 왜했어 라고 물어보고 싶은 두 사람이지만, 어쨌든 행복해 질꺼라니까 잘 살겠지.. 라며 책을 덮었습니다.
스핀오프의 가능성이 있는 조역 커플(?)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주인공 커플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긴 했거든요. 음.. 나올지 말지는 두고봐야 알 듯.
이 메인 커플의 뒷 이야기라면, 적어도 '몇 년 후' 설정이 아니고는 안 사볼 거 같습니다. 히로무가 어떻게 자랐을지가 궁금해서 말이지요^^;

기대가 컸었던만큼, 실망이 큰지라. 이렇게 평을 박하게 주고 불평 불만을 토해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괜찮다, 재밌다는 감상들입니다. 그러니, 이 책에 관심을 가지신 분은 한번 읽어보셔도 나쁘진 않으실거예요.
삽화가 예쁜데다가, 작품 자체가 호노보노 분위기여서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이치카의 성격을 넘길 수 있고, 자상한 연하 세메에 포인트를 두신다면은야.
... 제가 이상한거죠 역시. 왜이렇게 평이 박해졌을까나^^;

읽은 날짜 :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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