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きみがすきなんだ
작가: 栗城 偲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 (2012/06/28)

-줄거리-

고교 1년생인 '나츠키'. 성장하면서 자신의 성벽이 '남자'에게만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민하던 그는, 우연하게 만난 5살위의 대학생 '테지마'에게 그 사실을 들키면서 동시에 고백당해 사귀게 됩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성벽을 이해해 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기뻤던 것도 잠시. 테지마와 하는 육체적인 접촉 모든 것이 그저 힘들고 괴롭기만 한 것에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 나츠키. 같은 시기 태어나서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 이자 5살 연하의 초등학생 '토우야'는,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으로 힘들어하는 나츠키를 돌봐주고 격려해 주지요. 테지마와의 관계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어영부영 피하기만 하던 나츠키였으나, 결국 폭발한 테지마에 의해 위험한 전개로 흘러가게 되고. 그 때 나츠키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토우야가 다치게 되는데...
평점 : ★

쿠리키 시노부상의 작품 '너를 좋아한다' 감상입니다.

어쩌다보니 이어서 쿠리키상 작품을 읽게 되었네요. 요즘 연하 세메 붐 이였던지라, 전부터 궁금했던 작품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번달에 나온 스핀오프 작도 똑같이 연하 세메...인데, 문젠 이걸 아직도 못 받았다는거-_-
심의도 그렇고 ㄴㅍ도 그렇고. 둘다 원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만, 없는걸 어쩌겠습니까.. 일단 있는거 부터 읽어야지요ㅠ.ㅠ

이곳 저곳에서 평도 좋고, 내용도 그렇지만 삽화가 분도 좋아하는 분이라서 아무래도 기대치가 좀 컸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생각만큼 몰입해서 보긴 힘들더라구요.
아마 괜찮을때?....아님 이런게 잘 받칠 때 읽었음 꽤 모에하면서 읽을 수 있었을 텐데!!!...뭔가 아쉬웠습니다.
어제 날씨가 그지같았던 데다가 몸 컨디션이 최저였던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_-;;

여튼 이번 작품.
무려 초등학생이 세메 입니다!!!!!!. 이걸로 놀란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저야 뭐; 알고 봤지만은야.
세메인 토우야는 11살의 초딩. 우케인 나츠키는 16세의 고딩.
처음부터 '이웃 사촌' 이나 다름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이런 두 사람의 애정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더라구요.
나츠키는 둘째치고, 토우야가 무려 5살이나 연상인 '남자'를 어떻게 마음에 품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11살때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니),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게 하는 '배경'이 제대로 갖춰졌다는 느낌입니다.
..........라고 해도, 보통의 11살 짜리 초딩 4,5학년이, 자기 입장에선 어른이나 다름없는 고딩 '남자애'를 좋아하게 된다는게 현실적으로 참 말도 안되지요.
이것도 어떤 의미 정말 비엘 판타지..=ㅂ=................ 참고로, 스핀오프 작도 초딩+고딩 이였습니다. 우와...=ㅂ=...

이런 소재. 싫어하진 않거든요.
요즘 연하 세메 붐이기도 하고, 토우야가 지 나이 또래의 귀여운 면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나이에 비해 훨씬 '어린아이 같이 섬약한 부분'을 지닌 나츠키를 잘 돌보는 모습에서. 또 어른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토우야의 설정 자체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미모도, 성적 우수의 뛰어난 면도, 소심한 나츠키에 비해서 대범한 면도. 다 괜찮았는데.
음... 이녀석, 다 둘째 치고라도, 참을성 하나로는 대상을 수상해도 될 정돈데요^^;

처음 시작이야 11살 16살 이였지만. 연령상 어떻게 전개되든 간에 그거 자체가 무리이고.
그래서 처음 이야기는, 둘이 서로 마음을 자각하는 부분에서 끝이 납니다.
11살의 초딩은, 16살 고딩의 손 끝에 키스하면서 말하지요. '어른이 될 때 까지, 다른 누구의 것도 되지 말고 기다려 줘' 라고.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무려, 20세, 25세 인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으아니 그 사이에 9년이 흘렀어!!!!!!!
급작스럽게 뛰어넘어간 세월에 당황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니 ㅋㅋㅋ ㅋ얘들 진짜 9년 동안 진도라는 진도가 거의 없었어요.
심지어 서로가 서로에게 '우린 진짜 연인이 맞을까? ' 라고 의심을 할 정도로!!!.

이야기가 전반, 후반 모두 나츠키의 시점이였던 만큼,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원래부터 어른스러웠던 토우야 였지만, 나츠키의 시점에서 보다보니 진짜 그...뭐랄까. 성인군자나 다름 없을 정도로 너무 올바르달까나요?. 아니...이 표현이 좀 안맞는거 같은데...;
아무리 토우야가 성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린다고 했어도. 솔까말, 대학 입학하는 시점에서도 이미 성인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20살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나츠키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토우야는 그 진심을 모르고 계속 뒤로 미루기만 하고.

나츠키의 전 남친과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그를 두 번 다시 같은 상처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소중히 하려는 마음에서. 계속 미루고 미루는건 잘 알겠지만. 뭐랄까..... 제 눈엔 그렇게 매력적인 세메로 안비춰 지더라구요^^;.
진짜 말이사 말이지. 태어나서 처음 한 첫사랑 상대를 20년 간 손 하나 안대고!...는 어페가 있고, 달랑 스치듯 한 키스 한 번으로 참아내다니.
누가 그렇게까지 인내심이 강하랬니..응?............
이게 쿠리키상 작품이니까 이런 녀석이 가능하죠. 딴 작품 이였음 고딩 올라가는 순간에 이미 이야기가 끝이 났어 응....

뭐, 제 눈에는 나츠키도 심하게 우지우지 땅파는 습성인지라. 어느 의미 둘 다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끼리끼리 만났지요 진짜로-_-;;.


중간, 오해가 좀 있을 법 했으나 무사히 해결...이라기 보다는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 덕분에 얼떨결에 끝나고.
토우야의 20살 생일 날.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연인'이 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마지막, 짤막한 단편 정도로 토우야의 시점도 실려있었습니다. 
토우야가 막 고등학생이 된 시점이더라구요. 꽃피는 청소년 답게(?), 겉으로는 멀쩡하고 무표정해 보이는 토우야가, 물 밑에서는 얼마나 나츠키를 좋아하고 자신의 욕ㅁ과 싸우고 있었는지. 짤막하게나마 알 수 있는 에피 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이야기 전반적으로 토우야의 시점과 교체되는 전개였었음 더 좋았을거 같아요.
고교생때는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던 녀석이, 20살 근처가 되니까 왜 그렇게 멀쩡해 보였는지..-_ㅠ. 안타깝다. 흡.


일단, 이번에 나온 스핀오프작도 궁금하긴 한데. 아직 제 수중에 없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두 권 연달아서 호노보노를 읽다보니, 강한 집착 세메가 끌리는 터라, 다음에 읽을 책은 그런 작가분을 골라서 읽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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