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秀 香穂里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6/08/31)
-줄거리-
게임 회사 '나이트시스템'의 홍보담당인 '사와무라 로우' 와 디렉터인 '미즈시마 히로키'는 연인 사이. 사귀기 시작한지 1여년, 두 사람이 함께 한 프로젝트 게임 '보쿠오야'의 속편(확장팩?)이 결정 되고, 전작과 이어서 홍보를 맡게 될 줄 알았던 사와무라를 팀에서 빼려고 하는 미즈시마. 항의하는 사와무라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수락하지만, 사와무라는 곧이어 미즈시마가 자신을 빼내려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속편의 음향담당을 하게 된 프리터 '우도우'가 바로 미즈시마의 전 연인 이였던 것이지요. 그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한 사와무라. 거기다, 일에 있어 철두철미한 미즈시마는 지나치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때문에 두 사람은 다투게 됩니다. 그런 때에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고 있는 우도우는 자신과 미즈시마가 헤어지게 된 원인을 들려주면서 사와무라에게 충고를 해주는데...
연달아서 잡았던 슈 카오리상의 작품 '입술에 은의 탄환 2-발목에 비밀의 쇠사슬' 감상입니다.
다 읽고 난 후에 떠오르는 건............................................ 사와무라 용 됬다!!!!!!!!!!!!!!!!!!!!<-.
어흑;ㅁ;... 진짜 이럴꺼 면서(?) 왜 전편 에서는 사람 속을 다 긁어내고, 불안한 표현을 마구마구 일삼았냐고!!!!.
완전... 얼마나 달달한지; '인간은 변화하는 생물' 이라는걸 느꼈다니깐요.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사와무라!!!!!!!!!!......
좋았습니다. 좋았어요.... 저번 권에서 느꼈던 불만이나 불안감을 모조리 날려보내 줄 정도로 급변한 사와무라가 너무 멋졌습니다. 모름지기 세메란 이래야죠!.
질투, 독점욕, 가끔은 별것 아닌 것에 화내고 다투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제일로 생각하는 마음. 무작정 어리광을 받아주는 게 아닌, 자기 발로 설 수 있도록 적당히 밀쳐주고 그저 기다려주는 포용력 등등.
..... 가끔보면 미즈시마보다 사와무라쪽이 연상이 아닌가 싶을 만큼, 진짜 여유만만 포용력 가득~한 오토코마에 세메가 되었더군요. ..//ㅁ//.
이번 후편은, 2005년에 잡지에 실었던 소설 캬라 연재분 1편,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 1편, 2004년에 캬라콜렉션에 사이카와상의 그림으로 실린 단편 코믹 한편..으로 총 3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느 이야기 다 빼놓을 것 없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 쓴 카키오로시가 좀 대박으로 좋았거나..그렇습니다.
에ㄹ면 에ㄹ, 스토리면 스토리, 특히 급변한 사와무라의 진짜 멋진 모습등등, 달콤 쌉싸름한 두 사람의 모습을 가득 볼 수 있었던 단편이였거든요. 그 앞에껀 사와무라의 질투 편이 있어서 좋긴 했지만, 역시 '동거' 후의 포근함과 넉넉함이 느껴지는 둘의 최근 모습이 나오는 카키오로시쪽에 비할 순 없어서^^;.
저번 권의 사와무라의 애매모한 감정 때문에 불안했던 만큼, 이번 권에서 어떻게 나올까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이것도 나름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일 만큼 천천히, 확실하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다른 이야기처럼 '우케 만세~' 모드로 무조건 편만 들어주며 빠져서 헤롱거리는 모습....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미즈하라가 자신의 발로 설 수 있게끔, 그리고 그가 두 사람의 관계에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게끔 듬직하게 받쳐줍니다. '그' 사와무라이니 만큼 대놓고 편들기 보단 가끔은 신랄하게 필요한 말을 해주고, 그러면서도 이미 그에게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주고...
진짜, 읽어봐야 압니다. 그! 사와무라의 변화!!!
1권에서도 어느 의미 '어른' 이긴 했어도, 이번 권에서 일 관련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여유와 너그러움을 갖춘 모습이 참 멋졌다지요. 너무 불성실한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니 그 변화가 더 극적으로 보였습니다^^;. 이걸 노리고 저렇게까지 못되게 나왔었던건가!!! 란 생각도<-.
그리고 저, 이 작품을 읽으면서 '리맨물 만세!!!'를 외쳤습니다. 리맨물하면 닥치고 피하려 드는데(한자가 어렵다거나 전문용어가 많아서-_-;), 이 시리즈는 일 관련 소재가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그들이 맡은 게임 '보쿠오야'를 보면서 자꾸 '도코데모잇쇼<-' 가 떠올랐다거나^^;, 완벽주의자에 인간관계에 서투른 미즈시마와 그의 부하 그래픽커 간의 불화 등등. 이 시리즈가 철저하게 리맨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쏠쏠한 재미를 달콤한 사랑이야기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자신이 평소 플스 게임을 즐겨하기 때문에, 그쪽 분야를 다룬 게 흥미롭기도 했고. 슈상이 평소 익숙한 분야의 직업을 편하게, 쉽게 읽을 수 있게끔 재밌게 써주신 것도 있겠구요.
리맨물 자체를 대놓고 좋아하긴 힘들지만, 가끔 이렇게 재밌는 소재를 내세우는 리맨물이 있다면 또 한번 읽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삽화가이신 사이카와상. 전작과 이번작 사이에 3년이란 기간이 있는데, 그 와중에 좀 심하게 그림체 변화가 있으셔서..;.
저야, 처음으로 접한 사이카와상 삽화가 '최근 것' 이기 때문에, 이번 2권의 그림체가 더 익숙하긴 했습니다만, 1권에 비해 좀 많이 변한지라 그 차이가 눈에 띄어서 처음에는 몰입하기 어렵더군요. 거기다 뒤에 실린 단편 코믹은 2004년도에 실린 것이라서 또 예전 그림체기도 하고. 둘 다 나쁘진 않습니다만, 신경이 쓰인건 사실입니다. ^^;.
어쨌거나 1권에 이어 바로 2권을 잡으려 했던 이유가 '불안한 엔딩' 때문이였는데, 이번 작에서는 그 불안감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달콤하고 확실한 연인' 을 볼 수 있어서, 진짜 소기 목적 달성입니다. 만족했어요^^.
앞 일을 알 수 없니 어쩌니 헛소리 하던 녀석이, 이제 이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없겠다..라고 생각 할 만큼 확실하게 빠져있으니까, 앞으로의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불안 할 필욘 없겠지요.
다행이다 미즈사와...//ㅁ//............ (사와무란?<-)
읽은 날짜 :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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