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白き褥の淫らな純愛
작가: 鈴木 あみ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07/12/19)

-줄거리-

11 형제의 7번째로 태어난 '나나키'는, 특출난 재능도 없고 예쁘지도 않는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후리로에 팔려 기생이 된 것 자체를 오히려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즈나' 라는 기명을 받고 하나후리로의 케이세이로 일하면서, 자신을 칭찬해주는 손님들을 접대하는 것이 싫지 않는 그. 그러던 때에, 동료들과 함께 요시하라 밖에서 불꽃놀이 구경을 가게 되었을 때 길을 잃고 헤메다가 우연찮게 만난 아름다운 외모의 청년 '히즈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잊으려고 하지요. 그때에 하나후리로의 주인은 나즈나에게 '너의 길들어진 육체로 그를 유혹해서 빠지게 만들어라' 라는 내기를 걸고, 그를 다시 한 번 더 보고싶은 마음에 내기를 수락하게 됩니다. 자신이 하나후리로의 기생이란 것을 숨기고 우연을 가장해 다시 만나게 된 히즈이와 점점 더 가까워지는 나즈나. 그에 대한 연정을 고백한 후 역시 자신에게 마음을 준 히즈이와 밤을 보내게 되지만, 그 후 나즈나는 자신을 이용해 그를 상처입히려던 기주의 속셈을 알아채고 히즈이를 멀리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나즈나. 그런 그의 앞에 진실을 눈치채고 찾아온 히즈이는 격하게 분노하며 그를 몰아세우는데...
평점 : ★★★☆

이달 말에 드라마씨디 화....랄까 이미 나온, 스즈키 아미상의 화강루 시리즈 7권, '하얀 침상의 음ㄹ한 순애' 감상입니다.

화강루 시리즈는 나오는 대로 다 사모으고 있으면서 정작 읽는건 최근 드라마씨디 작품 뿐이네요. 2권, 6권, 7권... 정도? (2권은 감상 안써둬서;).
어쨌든 이번 작. 발매 전에 읽는다는게 그만 또...;;. 원래대로 라면 입술의 은의탄환 읽고 바로 잡을 예정이였는데 말이죠;. 이게 다~ 사람 속내를 긁던 사와무라 때문이다!(<-야).
아무튼, 이미 발매 된거 천천히~ 읽어 치우자 라고 느긋하게 생각했던 저. 딱히 열광하는 시리즈도 아닌지라 무심한(?) 심정으로 잡아 읽다가, 예상외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꽤 즐거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이번 작.
참, 무난하다면 무난한데도, 이상하게 재밌어요^^;. 개인적으로는 키쵸x카게로우네 커플 다음으로 좋아할 지도?.

가뜩이나 짧은 분량에(210), 뒤에는 스즈키상이 편애해 마지않는; 키쵸네 커플 단편이 실려있어서 본편 커플의 분량은 더 줄고효...orz.
키쵸네 커플이 싫은건 아니지만, 본 작품에선 본 작품 커플만 다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꽤 마음에 드는 커플이니 만큼 더.

주인공인 나즈나. 읽으면서 이번 씨디에서 나즈나역을 맡은 쥰쥰의 또 하나의 무뇌 우케가 떠오를 만큼;;. 아니 거기까지 구제할 수 없는 바본 아니였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의 바보였습니다(...). 20살 가량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이 같달까;.
근데 그게 참 순진해 보이면서도 바보다 바보다 생각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수준?^^;. 분량이 짧아서 그 만큼 몰입(?)할 수 없었던 것도 있을려나요;.
어쨌든,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을 끝까지 일직선인 곧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려는 기특한 모습등이 딱히 싫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식구가 많은 집에서 7번째로 태어나, 딱히 잘나지도 예쁘지도 않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해 항상 외로운 소년이였던 나즈나. 그렇기 때문에 하나후리로에 팔려왔어도, 부모를 위해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의 길들여진 육체를 칭찬해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요시하라 밖에서 불꽃놀이를 하러 갔던 공원의 '무덤' 가에서 만난 청년 히즈이. 쏟아지는 빗 속에 마치 울고있는 듯한 표정을 짓던 아름다운 청년은, 무뚝뚝하고 차가운 태도를 취하지만 그래도 나즈나를 걱정해주고 감싸주는 친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그와 헤어졌어도 잊을 수 없었던 나즈나는, 그 직후 기주에게 불려나가 한 내기를 제안받게 되지요. 자신의 친척이라는 그 청년 '히즈이'에게 접근해 그를 나즈나에게 빠지게 만들라는 것. 그 댓가로 나즈나에게 자유를 약속하고, 실패할 경우 하나후리로에서 쫒겨나 질낮은 기루로 보내질 것이라는 내용으로, 나즈나는 자신에게 불리한 내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이라도 더 그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그 내기를 수락하게 됩니다.
그 후 요시하라에 볼 일 때문에 찾아온 히즈이와 '우연'을 가장해 만난 후, 조그마한 접점 이라도 잡아서 열심히 그에게 다가가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게 되지요. 나즈나는 자신이 하나후리로의 기생이란 사실을 숨긴 채 그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고 역시 자신을 생각해주는 히즈이에게 안기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한 마음도 잠시, 그와 배다른 형제인 기주가 자신을 이용해 히즈이를 상처입히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즈나는,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져버립니다. 그를 사랑하는 자신과 달리, 마음을 완벽하게 내보이지 않았던 히즈이가, 지금이라면 상처가 깊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나즈나의 예상과 달리, 사실을 알고 찾아온 히즈이는 격하게 분노하면서 그를 비난하고, 그 후에는 직접 '손님' 이 되어 나즈나를 전속 지명해 몰아붙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그의 곁에 있는게 그저 행복한 나즈나는, 곧 히즈이의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알게 되지요..........

음......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별로 버닝 포인트도, 그럴 내용도 없었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재밌었습니다.
실컷 줄거리를 써놓은 건 좋은데 감상을 말하라면 딱히 어디가 맘에 들었다고 말하기도 묘한데!... 근데도 재밌게 읽었다니깐요;. 저도 제대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좀 곤란하다거나..^^;.
굳이 따지자면, 마음을 숨기고 접근해온 나즈나에게, 가볍게 츤츤 거리면서도 진심으로 빠지게 된 히즈이의 마음 변화.... 정도랄까요?.
거의 대부분이 나즈나 시점이긴 했어도, 후반부 나즈나가 숨겨온 진실을 안 후 격노하던 히즈이의 시점이 짧게 실려있거든요. 그때 보면, 자신을 속인 나즈나를 몰아붙이고 배신당한 상처를 안으면서도 나즈나를 만나러 가게 되고.. 창ㅂ라며 심하게 안으면서도 그에 길들여진 반응을 보이는 것에 질투, 자신 이외의 손님을 받으러 갈 때 보여준 독점욕.... 그 후에도 아예 하나후리로에 살 듯이 나즈나의 곁에 있으면서 평온을 찾아가는 모습 등등.
별달리 깊게 보여진 부분도 아닌데, 저게 참 맘에 들었다죠^^;. 딱히 유곽물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저런 시츄에이션은 좀 맘에 들었습니다. 자신 이외의 남자에게 보내는게 싫어서 심하게 대하지만 후회한다거나..!!. 저런 감정은 소재가 유곽물일 때 가장 잘 보여지는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사놓고 손도 안댔던 화강루 시리즈 3권을 조만간 잡아볼 생각이 들었다거나..그렇습니다^^;.

삽화가이신 이츠키 카나메상. 최근 작품 답게; 우케는 진짜 심하게.. 제 눈에는 '가슴'도 달려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착시?;) 진짜 제대로 기집애 스럽게 나옵니다. 거기다 세메는 얼굴이 길쭉~.
여전히 예쁘긴 예쁘고 좋아하지만, 가면 갈수록 저런 차이가 좀 두드러지는게 눈에 보여서 안타깝네요^^;. 예전.. 적어도 3권 정도가 제일 적당한 느낌이였던거 같은데;.
어쨌든 나즈나는 상당히 귀엽고, 미모가 장난 아니라는 히즈이 역시 예쁘게 나옵니다.

어쨋든, 분량이 분량이니 만큼 깊게 파고들지 않고 술술 넘어가서 해피엔딩.
뒤에 키쵸네 커플 단편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딱히 에필로그 랄 것도 없이, 하나후리로에서 미우케 시킨 나즈나를 품에 안고 하하호호<- 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두 사람.....라고 해야하나요?;.
앞으로 어떻게 될거라는 것도 없어서 상당히 궁금합니다. 뒷 공작을 꾸민 기주와 타카무라의 말을 들어보면, 히즈이의 집안이 좀 많이 대단한 만큼 앞으로가 큰 일 일꺼라고 하던데. 이 이야기로 후속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나올 확률은 적겠죠.
저번 5권 처럼 커플별로 에피소드를 모은 후일담 권이 또 나올거 같지도 않고;?. 일단 이 시리즈, 텀도 좀 길죠?(...). 8권이랍시고 나온게 또 키쵸네 커플이였으니^^;;.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고 치면 확률이 높은건, 그래도 이름이라도 언급된 '토오루' 정도려나요? 흠;;.

아무튼, 드라마씨디 커플링이 요즘 자주보는 '나캄상x쥰쥰' 이여서 씨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1씨디라서 좀 많이 줄이고 줄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목소리 듣는 재미라도!!<-.

읽은 날짜 :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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