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원서(소설) 감상'에 해당되는 글 353건

  1. 2010.06.12 玩具の恋 / 四ノ宮 慶
  2. 2010.06.10 人類学者は骨で愛を語る / 高岡 ミズミ
  3. 2010.06.08 愛罪の代償 / 水戸 泉 4
  4. 2010.06.06 壊れた恋の直し方 / 水戸 泉
  5. 2010.06.03 でも、傷つけたい。/ 真崎 ひかる 2
  6. 2010.05.27 たまには恋でも / 渡海 奈穂
  7. 2010.05.25 ご主人様と庭師 / 李丘 那岐
  8. 2010.05.23 駆け引きはベッドの上で / ふゆの 仁子
  9. 2010.05.18 恋の残高ゼロ!? - 接吻両替屋奇譚 / 岡野 麻里安
  10. 2010.05.16 巧みな狙撃手 / 松田 美優
  11. 2010.05.15 愛は執淫の闇に啼き / しみず 水都
  12. 2010.05.08 エンジェルヒート ~in Love~ / 西野 花 2
  13. 2010.05.05 エンジェルヒート / 西野 花
  14. 2010.05.03 﨟たし甘き蜜の形代 / 鈴木 あみ 2
  15. 2010.04.28 なぜあの方に恋したのかと聞かれたら… / 小林 典雅 2

제목: 玩具の恋
작가: 四ノ宮 慶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3/18)

-줄거리-

성적으로 남자 밖에 상대할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고교생 '케이고'는, 큰 맘을 먹고 친구가 움직이는 게ㅇ 바에 들어갑니다. 나이를 속이고 들어간 그 곳에서 취객에게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 준, 쌀쌀맞지만 상냥한 남자 '쿠사카'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지요. 친구인 가쿠에게서, 쿠사카가 얼마나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상대를 오로지 ㅅㅅ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등의 악평을 듣게 되지만 그래도 그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는 케이고. '아이'는 절대 상대하지 않는 쿠사카의 취미에 맞추기 위해 나이를 20살로 고정시키고 염색에 화려한 옷 등 열심히 발돋음 하며 가게에 오는 그를 쫒아다니지만, 쿠사카는 전혀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급기야, 그가 가게에서 만난 상대와 원나ㅇ을 하러 나갈 때 충동을 누르지 못하고 그것을 방해하고 마는 케이고. 격노하는 쿠사카에게, '한번이라도 좋으니 안아달라' 라고 애걸하지요. 그렇게, '처음'을 나누면서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은 케이고.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다는 간절함에 쿠사카가 항상 손에 쥐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지만, 쿠사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음을 알고 '편할 때 부를 수 있는 세프레'의 조건을 내겁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던 쿠사카는, 애정따위 필요 없는 '완구'로서 케이고를 대하겠다고 선언하는데...
평점 : ★★★

나라상의 표지가 굉장~히 아름다운 '시노키야 케이'상의 하나마루 블랙 작품, '완구의 사랑' 감상입니다.

3월 중순에 나온 책이지만 네X의 횡포로-_- 거의 3개월 가까이 다되서 받게 되었던 책입니다. 그 동안 기대가 컸었던지라, 이렇게 오자마자 바로 읽어버렸다지요.
음...... 솔직히, 후반부 세메인 쿠사카의 단편이 없었다면, 이 책. 별 2개였습니다. 단언할 수 있어요-_-;
본편이, 주인공인 케이고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읽으면서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애색히도 이런 애색히가!!!...
간절하고 애달픈 짝사랑의 묘사는 굉장히 잘 쓰시는 작가분이시던데, 주인공 자체에 몰입하기 힘든 녀석이 나오다보니 시큰둥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후반부의 단편이 살린 겁니다...네.-_-

작가분이 5여년전 웹 상에 연재했던 장편을 가필 수정해서 낸 이 작품.
책 받기 전부터 곳곳에서 평이 상당히 좋길래, 기대하면서 잡았었었습니다.
케이고가 왜 싫었느냐...라면, 좋게 말하자면 자신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그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게 치졸해 보이는 타입 인거죠. 딱잘라서 애색히.
누군가를 한결같이 좋아하고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이야기 내내 케이고는 돌아봐주지 않는 쿠사카 때문에 속내를 엄청 앓아하며 아파하니깐요.
근데, 그런 그에게 접근하기 전까지의 방법이 제 입장에서는 꽤 불쾌한 느낌이였거든요.
초반, 읽으면서 몇 번이고 케이고한테 '싫다는 사람 주위에서 알짱 거리는거 아냐!' 라고 외친건지;.
자신이 관심을 가졌다고 해서 그게 타인에게는 엄청나게 귀찮고 짜증나는 행동임을 모르는것도 아니거든요 애는. 근데 그걸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가까이 오지말라는 쿠사카한테 접근하고 또 접근하고.
예전같았음, 이렇게 순정적인 우케한테 손을 들어줬을 텐데, 얘는 그런 느낌을 못 받게 합니다. 뭣 때문이려나...-_-;.
자기 감정을 남한테 강요하는거 매우 보기 싫거든요. 실제로 제 주위의 가까운 사람 중 이런 타입이 한 명 있기 때문에 쿠사카의 귀찮음과 짜증이 진심으로 와닿았습니다. 싫다고 제발 좀 그만 귀찮게 하라고 아무리 애길해도 말을 안듣고 자기 편할 대로 다가와서 듣지도 않는 사람 옆에 앉아서 주구장창 물어보고 물어보고 물어보고.....악, 다시 생각하니 열받아서-_-.
그것도 모잘라, 관심없는 '아이'를 냅두고 하룻밤의 즐거움을 찾아서 나가려는 쿠사카를 쫒아가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웬 치정극을 찍지 않나. 솔직히 말해, '니가 무슨 권리로 하라 마라야?' 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쿠사카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을테구요.
여기도 가관인데, 완전히 정 떨어지게 만든건 이 뒤. '단 한번이라도 안아주면 깨끗이 포기하고 두 번 다시 귀찮게 안하겠다' 라고 굳건하게, 눈을 보면서 약속을 해놓고, 도중 자신의 감정이 확실한 연정임을 깨닫자.... 약속은 무슨 개뿔. 깨~끗히 잊어버리고 그의 지포 라이터를 훔쳐 도망쳐 나오는 애색히를 볼 때 쯤.... 내가 쿠사카였으면 저녀석 다시 만날 때 진심으로 경찰서에 출두할 만한 무언가의 행동을 취했을 꺼다 싶었습니다...-_-.
도둑질이라니 도둑질이라니. 아무리 점접을 갖고 싶다고 하지만 도둑질이라니-_-+. 나중, 격노한 쿠사카에게 그대로 내놓기는 커녕 조건을 내걸지 않나. 그 지포 라이터가 얼마만큼 소중한 물건인지 듣고도, 마음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먼저 앞세우는 애색히가 너무 보기 싫었어요.
그 후 부터는, 대등하게(?) 심하게 대해주는 쿠사카에게... 아마 다른 때였으면 저런 못된 놈! 하고 세메를 욕했을 터이지만, 케이고 얘는 당해도 싼지라 별달리 심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완구 운운하면서 열심히 괴롭히고 무시하고 편할대로 불러 이용해먹고 이래도... 오히려 쿠사카는 정당 행위를 하는 느낌일 뿐이구요. 처음부터 완구일 뿐이고 질리면 버릴 꺼라고 말해놓고 시작한 관계니 무슨 취급을 받던 다 지가 감당해야 하는거고-_-.

그렇게 시작 된 관계에서 그의 끈질김(-_-)에 타인과의 교류를 거절하던 쿠사카도 조금씩 마음을 열려던 차에.... 케이고의 '나이 발각' 사건이 터지고. 자신을 외면하는 쿠사카를 끈질기게 쫒아가 집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 치는 케이고를 보며 꼬수워하며 읽는 제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외사랑에 괴로워하는 모습들도 성에 안차던 터라, 이렇게 대놓고 거절당하는 장면은, 몇년 묶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질김의 덩어리 같은 케이고인지라, 그래도 포기 하지 않던 차에 그런 그에게 감화되고 만 쿠사카가 결국 마음을 열고 해피 엔딩.
이 장면 자체는 매우 볼만 했지만, 쿠사카가 어떤 심정 변화를 겪었는지 알 수 없었던 만큼 좀 뜬금없을 수도 있었던 부분이였다지요.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문고화 되면서 새로 쓴 쿠사카의 시점에서 보완해 줍니다.
그가 케이고를 어떻게 마주하게 된건지, 얼마만큼 좋아한건지, 무엇때문에 타인을 그렇게까지 거절했었는지...등등의 내용이 진~한 씬 한판과 함께 나온다지요.
솔직히; 전까지 케이고 시점의 쿠사카의 그! 쌀쌀맞고 냉정하고 가차 없던 모습에 비해 180도 돌변한 달달하고 여리고 순정적인 모습이 좀 믿겨지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돌변하기까지의 과정이 좀 더 자세히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마음을 주고받고 난 후라서 그건 없더라구요(..).
어떤 의미, 케이고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홀딱 빠져서... '일생의 짝'으로 여기고 있는 정도인 쿠사카.
이 둘은 앞으로 헤어지지 않고 잘 살겠다..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겁이 많은 쿠사카를 끈질기게 놓지 않은 케이고...의 느낌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삽화수도 많아서 좋았고, 여전히 개성있는 그림체였지만 이번은 순정물이라 그렇게 격렬하진 않았고... 아 그래도, 씬에서는 여전히...-ㅠ-.
다른 분들이 격찬 하시는 표지도 무척 좋았습니다. 작품에서 '상징'의 의미로 나오는 것들이 모두 담겨진 표지예요. 버스도, 벚꽃도, 책, 거북이도.
눈호강 단단히 했습니다. 만족스러웠어요^^

어쨌거나, 쿠사카 시점의 단편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평점 2개 던지고 끝내려던 작품이 회생할 수 있었다지요.
전편과의 갭이 없잖아 있어도, 항상 애기하듯 세메의 순정과 절절함에는 두 손을 드는 저인지라..^^;.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쿠사카가 케이고 없인 안된다고 하니까 뭐.. 눈 감고 넘어가주게 됩니다.

이렇게 평이 박하..달까, 우케의 몇 부분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건 저 정도 뿐인거 같으니, 아마 다른 분들은 괜찮게 읽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평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거든요. 제 코드에만 안맞았다 뿐이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손에 들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심리적인 부분에 잘 공감이 가도록 글빨도 괜찮으신 작가분이시고.... 나라상 삽화는 두 말 없이 좋구요.


읽은 날짜 : 6월 10일

제목: 人類学者は骨で愛を語る
작가: 高岡 ミズミ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10/02/27)

-줄거리-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천재적인 두뇌로 인류학자가 된 청년 '미쿠리야'. 존경하는 은인 '오노즈카'를 제외하곤, 타인과 접하는 것 보다 '뼈'를 연구하며 그 안에 새겨진 역사와 사실을 생각하는게 더 좋은, 약간 보통사람과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날, 시골 지방의 교회 뒷 산에서 뼈 20구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미쿠리야는 그 뼈를 수습해 연구를 시작하지요. 같은 때에, 사립 탐정인 '사카마키'는 한 의뢰인으로 부터 7년 전에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조사에 착수하고. 그 오래된 실종 사건을 찾다가 만나게 된 미쿠리야에게 특이함과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지요. 미쿠리야 역시 자신의 이상 그대로인 '골격'을 지닌 사카마키에게 첫 눈에 끌림을 느끼게 되고 타인과 달리 솔직하게 대해주는 그의 인품에도 솔직하게 반하게 됩니다. 사카마키와의 접점을 갖기 위해 그를 찾아온 미쿠리야에게서, 예상치 못하게 자신이 찾던 인물의 단서를 발견하게 된 사카마키. 실종된 소년의 '뼈'로, 그가 타살됨을 알게 된 의뢰주에게 색다른 의뢰 '범인을 찾아달라'를 수락한 사카마키는 단서를 잡아 추적해 나가는 한편, 단도직입 적으로 자신의 연정을 고백한 미쿠리야의 태도에도 당황하면서 번민하게 되는데...
평점 : ★★★

타카오카 미즈미상의 작품, '인류학자는 뼈로 사랑을 논한다' 감상입니다.

잘라 말해서 이것도 작가구매+삽화가구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샀기 때문에, 이 작품이 사건물이라는걸 몰랐다지요;. 표지만 보면 그런 분위기가 풍기긴 했어도 별 관심이 없었달까;.
처음 딱 펴자마자 나오는 서스펜스 분위기에 응?; 하면서 당황하며 읽다가, 주인공들의 등장에서 부터는 대강 감을 잡고 읽었습니다.
사건 자체도 나름 흥미진진했고(홈오 작품이라서 범인..이랄까 동기가 빤~히 보였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주인공 커플의 교환이 귀여운 맛이 있어서 볼만 하기도 했구요.
단,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기엔 미묘해서 평점은 3개. 딱 잘라서 무난 평범 그자체 였습니다. 나쁘지도 않고 아주 좋지도 않은.

아라스지나, 처음 시작부분을 보면 미쿠리야의 시점에서 전개될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사카마키의 시점이 더 많습니다.
일단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 나가는게 사카마키고, 미쿠리야는 단서를 던져줄 뿐 그와 같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편은 아니니깐요.
솔직히, 사건이 더 중심인 이야기고 연애는 쬐~끔 뒷전으로 밀린 느낌을 없잖아 받게 된것도, 두 사람의 행동 반경이 그닥 겹쳐지지 않았다는 데에 문제가 된 거 같아요.
일단, 만나는 계기는 겹쳐진다고 해도 미쿠리야는 인류학자일 뿐이고, 사카마키의 동료가 아니니. 단서도 초반부에 던져진 것을 제외하고는 그닥 활약도 없네요.
연애 분량이 적은게 아쉬울 만큼, 귀여운 녀석들이여서... 아마 이 부분이 더 부각 되었으면 평도 좋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인공인 미쿠리야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대신, 무척이나 솔직하고 덧붙여 천연.
귀여운 외모를 지닌 그가, 한번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난 후부터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사카마키에게 어택해 오는데, 이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요. 말투나 행동이나, 똑부러지면서도 사카마키에 관해서는 솔직하게 얼굴에 드러내고.
그런 미쿠리야를 보며, 확답을 내릴 수 없어 망설이면서도 귀여워서 몸둘 바를 모르는 사카마키.....라든가^^.
처음 좋아하게 된 계기는, 사카마키의 훌륭한(;) 골격 때문이였지만 그보다 그의 인품과 상냥함에 더 끌리게 되어서,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고백 크리.
사카마키 역시, 그런 그를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솔직하게 답할 수 없어서 망설이는..꽤나 헤타레의 면모를 보여주지요.
위에도 말했듯, 사건이 중심인 이야기라 연애 부분이 적은 편이고, 그만큼 두 사람이 끌리는 전개도 좀 급진전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 딱히 거슬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천연 미쿠리야에게 마구 휘둘리면서도 평점심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사카마키도 귀여웠기 때문이려나요^^;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사카미키가 담당한 사건은 거의 초중반 부터 대놓고 범인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너무 쉽네..이럼서 보다가, 뒷 부분 예상치 못했던 인물 '둘'이 나와서 범인으로 몰고 나가는 분위기에 어?; 틀렸나?; 하고 당황.
하지만 마지막 반전으로 그 범인이 그 범인이다...라는, 결말로 흘러가지요.
사카마키가 사립 탐정이 아니라 경찰이였다면, 마지막 범인의 검거같은 부분도 확실하게 보여졌을 텐데 그게 아니였던게 나름 신선했습니다. 경찰물만 자주 봐서 그런가...;.
어쨌거나, 기본이 홈오 작품이라서 사건 자체도 그런 쪽으로 흘러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네요. 초반부를 읽을 때 부터 아 이거 홈오 치정극 이구나<- 하고 바로 감이 왔으니 뭐;..

마지막으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
거의 모든 분들의 평에서도 나오는 말인데, 이 작품. 정말 대놓고 미스 프린팅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 모든 책을 통틀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되게 황당했었어요.
153페이지의 삽화인데, 원래대로 라면 '사카마키'가 나와야 하는 장면에 미쿠리야가 나와있습니다;;;. 놀래서; 혹시 뒷 장에 나올 전갠가? 하고 계속 읽었는데 없었어요. 완벽한 미스 프린팅;. 타카오카상의 원고가 이상한건지, 미즈카네상이 잘못 확인하고 그리신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수 자체는 할 수 있다고 쳐도 그걸 그대로 방치하고 책으로 찍어내다나; 캬라 문고 편집부의 제대로 된 실수네요. 엉뚱한 삽화를 보는 경험 자체도 처음이라 당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한 만큼, 이런 실수는 또 없기를 바라게 되네요.-_-;

사건만 따져보면 나름 흥미진진하고, 연애 부분이 조금 아쉽다해도 귀여운 커플이였던 만큼, 술술 읽히기는 했습니다.
추천은 미묘하지만, 읽은 시간이 아깝지는 않은 평작은 될 것 같네요. 미즈카네상 삽화도 귀여웠고.


읽은 날짜 : 6월 9일

 

제목: 愛罪の代償
작가: 水戸 泉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5/20)

-줄거리-

26세란 젋은 나이에 꽤 출세한 편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평범 그 이상도 아닌 회사원 '사사야 나츠오'. 입사때 부터 그를 눈여겨보고 관섭해오며 '귀여워 해준' 상사이자 회사 사장 직계인 '토요구치 쇼우'에게, 성심을 다하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고 있지요. 지금껏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귀던 여자 친구를 토요구치에게 가로채졌어도 원망하지 않고 계속 그를 따르는 사사야.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토요구치의 청으로 그의 집에 서류를 찾으러 간 사사야는 옛 여친이자 지금 토요구치의 부인이 된 '쿄우코'에게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 놀라는 마음과 함께 '호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데리고 도망쳐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정ㅅ 직전까지 간 때에, 돌아온 토요구치와 맞딱들이게 된 사사야는 공포를 느끼며 경악하지만, 토요구치는 그런 사사야를 몰아붙여 사죄를 대신해 안으려 들지요. 공범인 쿄우코를 낀 난잡 ㅅㅅ를 통해, 자신이 그에게 품은 감정이 연정임을 깨닫게 되고, 토요구치가 비 이상적으로 자신에게 집착하게 된 것을 알게 되는 사사야. 그 후 토요구치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상황은 틀어지고... 결국 두 사람은 무엇하나 전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관계를 계속하게 되는데....
평점 : ★★★☆

바로 밑의 작품 '부서진 사랑을 고치는 법' 에서 아쉬움(?)을 느끼고,다시금 잡은 미토상의 하나마루 블랙 신작. '애죄의 대상' 감상입니다.

초반 30여 페이지 넘길 때 부터 으햐....;ㅁ; 하고 한숨과 놀라움이 끊기지 않더니, 그 후부터는 뭐.....
그렇습니다. 제가 찾던 본격 얀데레라는게 이런 거였습니다. 끝내주더군요. 하나만 병든게 아니라 쌍으로 병든 커플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건.

200 페이지가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인데도 그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게끔, 아예 불필요한 설정을 다 빼버리고 주인공 커플에게 촛점을 맞춰져서 전개됩니다. 형식상, 리맨물이긴 하고 둘을 제외한 등장 인물도 있고 비중도 적당히 되는데, 이상하게도 모자라다.. 아쉽다.. 등의 감상이 남지 않는거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꽉 찬'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사실, 두 사람이 누가 먼저 병드나, 미치나를 두고 경쟁하기 바쁘기 때문에(틀려!), 그에 정신 팔리다보면 다른 건 신경 안쓰게 된다거나....;;

적은 분량안에서 우케의 1인칭 시점이 3분의 2, 세메의 1인칭 시점이 3분의 1 정도로 이어집니다.

주인 우케인 사사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뭐..초반은 이녀석도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했어요.
지금껏 누구에게도 사랑을 느겨본 적이 없었던 점이나, 단순 우정이나 존경 수준을 넘어선 토요구치에 대한 깊은 마음이 있었다는 게 의외긴 했습니다만.
자기 여자친구에게 큰 관심도 사랑도 없던 놈이, 그녀가 유혹해 올 때 단순히 '토요구치상이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안았을까?' 이게 궁금해서 응했다는 점...에서 부터, '어라?; 얘도 좀 이상하다. 초반부터 좀 뵨태 레벨인데;?' ....싶긴 했어도!. 그래도 토요구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 라서-_-;.
모든것이 토요구치의 계략이였다지만, 어쨌거나 자신이 그를 '배신할 뻔' 한건 사실이였고. 덤으로 깨닫고 만 그에 대한 연정으로 결국 ㅅㅅ에 응하는 사사야.
근데 근데근데. 여기서부터!.... 제가 처음보는 시츄가 나오는 겁니다.-_- 여자를 낀 삼각 관계 씬이.
미토상의 하나마루 블랙 모 전작에서도 이런 시츄가 나왔긴 했는데 그때는 '미수'로 끝났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진짜 합니다. 으헉;거리며 설마설마 거리며 따라 읽다가 사무실에서 뻗을 뻔 한 1인.
상냥하고 따뜻한 어조와 애정 담긴 눈길로 미친 행동을 하는 얀데레 세메의 무서움을 '맛 보기' 시작한 씬이였다지요....
'쿄우코'를 철저하게 도구로 삼는데, 그것도 사사야의 아이를 얻기 위한 ㅆ받이.... 이건 뭐...OTL.

초반 50여 페이지 부터 이런 전개로 제 혼을 빼놓고, 그 후 부터 사사야는 토요구치에게 휘둘리는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쿄우코의 목숨을 건 협박이 있었긴 해도, 정직. 사사야는 그녀의 안위보다는 토요구치와 함께 있기 위해서인 것이였지요.
근데, 이 토요구치가.. 진짜 지독시리!. 작가분도 인정하실 만큼 지독시리 '남의 말을 안 듣는 타입' 이여서... 단 한번, 사사야가 그녀를 위하는 발언..'실수'를 한 후 부터는 죽자고 그의 말과 그의 연정을 의심하고 믿어주지 않습니다.
집착은 끝내줘서 갖은 플레이로 사사야를 붙잡아 두고는, 그의 마음은 추어도 믿어들려 하지 않고.
그래도 사사야는 그가 좋기 때문에 곁에 남는걸 택했지만, 중반. 그것도 또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뒤틀어지게 되지요...
흔하다면 흔한, '다른 사람의 대신으로 나를 원하는 것 뿐'<- 요 시츄인데, 남의 말은 죽어라 안듣고 자기 변명도 제대로 못하는 토요구치로 인해 저 오해는 그대로 굳어져 사사야 안에서 '진실'이 되어버리고.
그 후 부터는 토요구치 레벨에 필적할 만한 얀데레가 탄생 되는 겁니다. (먼 눈).
몸은 통해도 마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조금씩 부서져 가다가, 저 사건을 계기로 완전 부서진 사사야....
1인칭 시점의 무서움이 이런 거였어요. 때에 따라서는 확실하게 보여져 좋은 면이 있는데, 미친 놈이 주인공이 될 경우 그게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안 좋은 면(?)도 있더군요.
정상인일 때에는 토요구치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정, 타인에 대한 배려나 연민 등이 잘 보여졌는데, 저때를 기점으로 부서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딱 미친놈의 심리 묘사가 말이죠....OTL.
마지막, 결국 큰 사건을 터트리고 정신병동에 수감 된 사사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은 이미 그런 자각도 없어진 상태이구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그를 몰아간 토요구치는 그때서야 진심으로 '안도'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지요...

이 섬뜩한 본편 엔딩에서 이어지는 토요구치의 시점.
사사야가 완벽하게 미치긴 했는데, 얘는 뭐.. 처음부터 비 정상적인 범주에서 놀던 애더군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과거 때문에 '여자'를 증오하고, 그에 처음으로 한 사랑마저도 배신 당하고.
그런 상황 후 만난 사사야에게 진심으로 끌려 집착과 연정을 느끼게 되지만. 이미 심하게 배신당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고. 사사야를 손에 넣기 위해 갖은 계략을 세워 그를 수중에 넣었으면서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그를 속박하려 듭니다.
이 커플의 각각의 시점을 보고 있자니, 어쩜 이다지도 닮은 녀석들인가 하고 감탄하게 되더군요.
정말 대단하리 만큼 서로를 모르고 있어요. 같은 방향으로 몸을 틀어놓고 시선은 다른 쪽을 보고 있는 짝.
처음부터 사사야를 믿지않은 토요구치가 먼저 잘못 했지만, 그 후 토요구치의 진심을 믿어주지 않고 부서지면서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된' 사사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각의 시점에서 같은 시간대를 놓고 전개 되면서 엔딩 역시 같은 장면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이 둘은 평생... 죽을 때 까지 함께 있으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를 '믿지 않은' 상태에서 살아 간다는...미래 예상도를 그리게 되더군요.
이 이야기의 놀라운 점이 그거예요.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얼마나 짙고 도로도로한 전개로 가든 간, 후반부 오해가 풀리면서 마주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그런 간편한 전개는 어디다 팔아먹고 없습니다.
오해는 오해일 뿐이고, 서로 미쳤기 때문에 그 오해를 되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 서로의 '몸' 만은 얻었다고 행복해하고. 그걸로 끝이예요. ...이뭐 OTL.

자기들은 그걸로 행복하다고 하고... 뒷 맛은 끝내주게 찝찝 한데도 묘하게 납득하게 만드는 엔딩이였습니다. 결코 싫지만은 않았던 엔딩이기도 했어요.

이렇게 사람 열받게 하는 전개가 나오고, 특히 저 여친 소재는 끝내주게 나오면서 신경 거슬리게 하는데.. 그래도 이 작품은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미칠 정도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서투르면서 사이좋게 병들어있는 녀석들이라서, 그게 결코 공감할 수 없는 감정인데 시선을 땔 수 없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요근래 읽은 책 중에서 ,이렇게 단 시간 안에 쏜살같이 읽어내린 거 이게 간만이였어요. 갈 수록 심해지는 전개에 허거덕 거리면서도 다음이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이해는 할 수 없어도 그 절절한 사랑이 가슴 저미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도 있고....

남에게 추천 하기 어렵고,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일단 평점은 저렇습니다만.. 당분간 뇌리속에서 못 잊혀질 작품 하나 읽을 수 있었던 거 자체는 만족(?) 스럽습니다.
요근래 밍숭맹숭한 BL들만 읽어서 식었던 마음에 뭔가 불을 지펴주는 느낌?. 가끔은 강렬한 것도 좋네요^^;.
기세를 몰아서 쌘걸로 갈지 좀 호노보노로 갈지 고민되고 있습니다. 읽을 거야 널리고 쌓였으니 고르기만 하면 되네요;

읽은 날짜 : 6월 8일
 

제목: 壊れた恋の直し方
작가: 水戸 泉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0/04/13)

-줄거리-

북 신쥬쿠 서의 조사 1과의 형사인 '마츠모토'. 어느날, 도심의 번화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사건에 출동한 그는, 범인이 고립된 빌딩 안에서 마치 '사신'같은 분위기의 한 청년과 마주하게 됩니다. 범인의 동료라고 생각했던 그는, 경시청 공안과의 간부 '시라카와'라는 인물이였고. 마츠모토는 무감정한 그에게 강한 반발과 함께 끌리게 되지요. 그 만남 이후, 갑작스럽게 경시청으로 인사이동 당한 마츠모토는, 공안부에서도 홀로 움직이는 시라카와의 전속 부하기 되어 행동을 함께하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 느꼈던것 처럼 무감정,무표정의 인간같지 않은데다가 특이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닌 시라카와에게 처음에는 반발심과 분노만 느끼던 마츠모토 였지만, 함께 수사를 하는 동안 몇 번 이고 그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의 다른 면들을 발견하고 끌려가게 되지요.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총기 난사 사건에서 무기 밀매에까지 연결된 '범인'을 찾던 두 사람은 그 범인과 마주하게 되지만 놓쳐버리고. 계속 수사를 하던 중 마츠모토는 자신에게 비 이상적으로 집착하는 시라카와의 태도에 분노해 다투게 되고, 시라카와는 마츠모토를 강제적으로 밀어넘어 트리는데...
평점 : ★★★☆

미토 이즈미상의 작품, '부서진 사랑을 고치는 방법' 감상입니다.

미토상의 작품에 대인게 여러번이여서 이번 작품도 원래대로라면 안 샀을 테지만... 표지를 보시다시피, 삽화가 분이 키타자와상이거든요.. 제가 거부할 수 있나요;ㅁ;. 거기다 공개된 표지에서 보이는 '안경 인테리계 세메!' 에 버닝하게 되는거고 ㅠ_ㅠ.
그래서 별 기대없이 질렀습니다만<-, 책을 받기 전에 여러곳에서 보인 평이 나름 괜찮아 보여서 어라? 재밌겠는데?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잡게 되었습니다^^;

미토상 작품 특유의, 뭔가 '덜 끝난 듯한 아쉬움'은 여전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껏 읽은 이분 작품 중에서 제일 '그럴 듯 하게 재밌었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더군요. 예. 재밌었습니다. 아마 에필로그가 좀 더 확실했으면 평점이 더 높았을지도 모를 정도로요.
이 분의 다른 작품 모두 좀 비정상적인 세메들이 판을 쳐서 그런지; 비 정상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여기의 세메, 시라카와도 따지고 보면 '얀데레' 계열이긴 한데, 그 강도가 전에 비하면 훨씬 약했달까. 얀데레라고 해도 극단적으로 까진 가지 않았고, 따지고보면 주인을 따르는 대형견 포스가 풍겼으며. 무엇보다 우케인 마츠모토가 질질짜거나 오들거리는 타입의 연약 우케와는 거리가 먼 남자다운 성격이였기 때문에 더 무난하게 보였었던 걸 수도 있겠습니다.
덤으로, 요근래 미지적근한 분위기의 홈오만 읽다가 이렇게 사건 중심의 약간의 서스펜스풍의 작품을 읽게 된게, 주인공 커플의 부족한 연애부분을 채워주는 흥미진진함이 있었던 것도 있네요.

이야기 시작부터 보여지는 총기 난사사건. 보통의 형사물에서 자주 볼 법한 시츄인데, 이 작품은 10대 초반의 '어린애'를 범인으로 내세워서 보여주더군요. 손에 땀을 쥐는(?) 대치 상황에서 범인이 등장 했을 때 부터 바로 관심이 쏠리면서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단락 된 듯 하면서도 찝찝함이 남아있던 그 사건을 계기로, 마츠모토는 시라카와와 만나고 그의 전속 부하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진범'을 찾아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마츠모토는 열혈, 정의감이 강하고 본인은 잘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천성 남 돌보기의 기질이 있는 27세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범죄자를 미워하며 형사를 천직으로 삼고 움직이는 타입으로, 5년 전. 존경하던 파트너였던 선배 형사를 눈 앞에서 잃었던 충격으로 '총'을 두려워하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지요. 그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만난 것이 시라카와.
엘리트에 단정한 미모. 둘러싼 분위기 조차 고급스러운 남자이지만 철저하게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는 그에게 휘둘려지면서도 그런 그의 특이함에 눈을 떼지 못하게 됩니다.....그러다가 결국 코 꿰인거지만은요 OTL.

얀데레의 정도가 약하다곤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정상인의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는게, 이 시라카와.
그의 시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런 성격이 되기 까지의 성장 배경등을 자세히 알 수 없거든요. 
유명 정치가의 사생아에, 눈 앞에서 어머니의 자살을 방조 했었다..라는 짧은 정보정도 뿐이라, 뭣 때문에 저렇게 병들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럴듯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 인물의 특이함이 더 눈에 두드러지는것 같아요. 병들어 있다는점 말고도 지극히 인간적인 면과 떨어져있는 것도 있고;. 요리는 잘하면서 가사일은 궤멸적이라 집안이 쓰레기장 이였다거나.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목적을 위해선 어린아이도 가차없이 쏘아버리는 등. 일관성이 없는 행동을 일삼기는 한데, 그게 미워지지 않는 이상한 녀석;.
마츠모토 역시 초반에는 마구 휘둘려지면서 열도 받아하지만. 갈수록 그에게 익숙해지지요.
본인은 후반부까지 계속 부정하려 하지만, 첫 만남에서 부터 시라카와에게 끌린 것도 분명하고.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보호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도 그렇고.
...솔직히, 마츠모토의 그 감정은 절반 이상은 모성애...라고 말하긴 뭐하고; 부성애?;. 아무튼,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 라는 책임감이랄지 동정이랄지. 그런걸로 채워져 있을 겁니다. 본인도 부정은 안하니깐요;.

시라카와의 시점이 전혀 없는만큼, 그가 마츠모토의 어디에 끌렸는지는 읽는 독자도 전혀 알 수 없지만;(그도 그럴게, 첫 만남에서 부터 마츠모토를 감싸고 다치는 등. 다짜고짜거든요;). 어쨌거나 마츠모토를 제대로 인식해버린 그의 비정상적인 집착에서 오는 사랑은, 결국 부정하려던 마츠모토의 마음마저도 기울게 만듭니다.
평상시의 그 사이보그 같은 태도와, 마츠모토에 관련되어선 엄청나게 속 좁아지고 애 같아지는 '갭 차이'가 말이죠.... 솔직히, 귀여웠어요. 여기서 점수 좀 많이 따갔습니다. 주인의 눈치를 살피는 맹수 모드랄까;ㅁ;b. 마츠모토가 거부하면 제대로 살의를 뿜으며 반항(?)하고. 거부 안하면 그의 눈치를 살피며 온순해지는 거 하며.
그런 그를 기막혀하면서도 결국 버려두지 못하고 관섭하게 되는 마츠모토의 마음도 사랑인거죠. 그게 부성애든 뭐든<-;.
다른 누구에게도 시라카와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그 절대적인 마음이 있으니 사랑이라고 봐도 무난 할 듯... ....계속 이렇게 쓰는건; 저도 긴가민가 하기 때문입니다. 네;

미토상 작품이니 만큼 씬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게 또 놀라운게, 그렇게 짙지 않습니다. 횟수도 2번 뿐이고.
작품 분위기 때문인건지, 생각보다 쉽게 끝나주더군요. 따지고보면 처음 씬은 총까지 사용, 협박해서 하는 강ㄱ인지라; 길어도 문제였고. 2번째는.. 분위기상 에ㄹ 해줘도 좋을 건데 여기도 좀 쉽게 끝나더군요.
이야기의 재미를 더 쫒다보니 씬이 좀 아쉬워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없는것 보다 낫지~ 하고.
대신, 연인이 된 후의 씬이 보고 싶었는데... 그것 만큼은 미련이 남네요.

두 사람이 쫒던 범인이, 중반부. 예상치 못했던 타입의 인물인데다가, 그것도 절정 부분에 또다른 반전으로 뒤통수 멋지게.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여전히 '두리뭉실' 넘어가는 듯한 해결 방식은 여전히 아쉬움을 남겨둡니다. 매번 이러는거 보면, 이건 미토상의 작풍인 듯?;.
예상치 못한 '삼각 관계(??)' 시츄를 남기며 엔딩을 맺어서, 이 후의 이야기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여전히 에필로그 같잖은 에필로그 인지라, 이거 솔직히 시리즈로 나와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고요. 제대로 연인이 된 것도 아니니; 후속이 나와주길 바라게 됩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미토상 작품 중에서는 제일 재밌었고. 세메인 시리카와의 매력에 빠져있는 만큼 더 절실하게요!


읽은 날짜 : 6월 4일

제목: でも、傷つけたい。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5/17)

-줄거리-

같은 동성만을 연애 대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천성 게ㅇ인 '아사토 이치카'. 하지만 스스로에게 지나치리 만큼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역대 사귀었던 남자들 모두 변변찮은 나쁜 녀석들 뿐. 매번 실연을 하고 돌아올 때 마다 위로해주는건, 이치카가 사는 아파트 관리인의 손자인 고교생 '타키카와 히로무' 입니다. 이치카보다 5살이나 연하이면서도 위태위태한 그 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운 히로무이기에, 몇년 전, 자신의 성벽을 들킨 후 부터는 고민을 들어주는 소중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지요. 여느때 처럼(?) 덜 된 남자에게 양다리를 걸친 후 성대하게 차여 돌아와 속상해하는 이치카에게, 갑작스럽게 고백을 해오는 히로무. '농담'이라며 넘어가긴 했어도 이치카는, 처음 만났을 때의 자그마한 소년이 아닌, 자신보다 훨씬 더 크고 어른스럽게 성장한 그에게 동요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이치카가 근무하는 작은 박물관에 관련된 일로 만나게 된 청년 '츠모리'가 그에게 관심을 보여오고. 이치카는 무언가에 쫒기듯, 피하듯이 츠모리의 고백을 받아들이는데...
평점 : ★★☆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마사키 히카루상의 루칠 신작, '그래도, 상처입히고 싶어' 감상입니다.

마사키상의 루칠 작품은 대부분 평균점 이상으로, 항상 나름나름 재밌었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아라스지 볼 것 없이 미리 예약 고고씽. 나중에 삽화가분이 요즘 관심갖고 있는 스즈쿠라 상인거 알고 좋아라~ 하며 기다려서 받았다지요.
받고 보니, 연상연하 커플에 전체적으로 호노보노의 따끈한 분위기의 이야기 여서 그것도 기대를 했었는데....
음, 제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결국 썩 좋은 평을 받아갈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다른곳의 평을 잠깐 봐서, '우케의 성격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평이 갈릴지도 모른다' 라는 말에 갸우뚱 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순진무구, 조금 천연에 어리버리해도 착한 우케를 좋아하는지라, 아라스지만 보면 딱 그 타입 같아서 크게 걱정(?)은 안했었는데. ... 딱 제가, 저 적정선 기리기리 수준에서 탈락(?)된 느낌이 듭니다. 음.. 아쉬워요 생각할수록^^;

그렇게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주인공 이치카의 성격.
곱상한 외모의 천성 게ㅇ.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괜찮다, 안이상하다. 등등 격려하고 칭찬해도 절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비하를 끊임없이 거듭합니다. 좀 심하게 우시로무키라지요.
거기다 좋지 않은 플러스로-_-, 순진함을 넘어서서 살짝 바보랄까;?.
항상 당하면서도 매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거 보면 읽는 독자도 살짝 짜증이 날 정도거든요. 나쁜 남자만 걸려드는게 운을 운운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경계심 없고, 외로움을 빙자로 손쉽게 낚이는 얇음 하며....-ㅁ-.
마사키상이 후기에서 직접 인정하실 정도로 '바보 타입'의 주인공이였습니다. 이게 귀엽게 보이느냐, 짜증나게 보이느냐가 기준인거 같은데 저는 탈락이였어요.OTL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호노보노 분위기라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전개되는게 이니라 심하게 열받지는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몰입하게 만들지도 못하는. 그냥 식은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처음 시작부터, 이야기 끝까지. 이치카의 바보스러움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
그런 주제에, 딴엔 연상이랍시고 은근슬쩍 돌려서 마음을 표현하는 히로무에게 아이 취급 운운해대며 '도망'치지 않나. 얘의 삽질은 정말 어디까지 가는가 싶어서 감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중반부, 제대로 질나쁜 사기꾼한테 걸려든것도 다 지가 경계심이 없어서 걸려든 덫인거고. 그 뒤치닥거리를 반한 죄랍시고 히로무가 도맡아 하고(좀 틀리다?;).
주인공에 몰입 못하면 이야기의 재미를 썩 못 느끼게 되는데 이게 그 짝이라지요. 캐릭터 설정자체는 취향인데, 도를 좀 넘은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히로무에게 중점을 두자니. 어딘지 모르게.. 전체적으로 '가벼운' 이야기인지라 그렇게 깊게 파고들 만한 매력이 없었다는것도 또 하나의 문제;. 연하의 고교생이면서 5살이나 많은 이치카를 매번 돌보고 위로해주고. 그 가운데에 품어온 연정에 괴로워하는... 느낌이 있었으면 감정 몰입이 쉬웠을 텐데;.
얘도 대단하달까. 인내심과 참을성이 태평양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몇 번이고 썩을 놈한테 걸려서 고생하는걸 그저 '위로'만 하고 버티고 있다니. 이치카에게 자신이 아이로 밖에 안보인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바보인 이치카도 이치카지만, 내눈에는 '방관'을 하고 있었던 너도 똑같아 보여..=ㅁ=.
...하긴, 얘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중 3때 술에 취한 이치카의 뒤치닥거리를 해주다 엉겁결에 당한 딥키스에 제대로 도장 찍혀버린게 안된 일이지. 당사자는 다음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지만; 그 키스로 인해 홈오의 길을 걷게된 히로무를 생각하면 그저..;ㅁ;.
더 걱정인건, 제대로 맺어졌음에도 이치카의 근본적인 우시로무키&삽질&바보는 변하지 않을거 같아서 뭔가.. 히로무의 깊은(?) 연정에 대등하지 못한 느낌이 든단 말이죠. 저러다가 말도 안되는 고민을 하다가 피할지도 모를 놈이라-_-;. ... 히로무. 정말 반한게 죄구나-_ㅠ

일단은, 이치카가 히로무의 마음을 받아들여 해피 엔딩. 이럴거면 이야기 내내 실컷 고민은 왜했어 라고 물어보고 싶은 두 사람이지만, 어쨌든 행복해 질꺼라니까 잘 살겠지.. 라며 책을 덮었습니다.
스핀오프의 가능성이 있는 조역 커플(?)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주인공 커플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긴 했거든요. 음.. 나올지 말지는 두고봐야 알 듯.
이 메인 커플의 뒷 이야기라면, 적어도 '몇 년 후' 설정이 아니고는 안 사볼 거 같습니다. 히로무가 어떻게 자랐을지가 궁금해서 말이지요^^;

기대가 컸었던만큼, 실망이 큰지라. 이렇게 평을 박하게 주고 불평 불만을 토해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괜찮다, 재밌다는 감상들입니다. 그러니, 이 책에 관심을 가지신 분은 한번 읽어보셔도 나쁘진 않으실거예요.
삽화가 예쁜데다가, 작품 자체가 호노보노 분위기여서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이치카의 성격을 넘길 수 있고, 자상한 연하 세메에 포인트를 두신다면은야.
... 제가 이상한거죠 역시. 왜이렇게 평이 박해졌을까나^^;

읽은 날짜 : 6월 3일

제목: たまには恋でも
작가: 渡海 奈穂
출판사: 신서관 디어플러스 문고 (2010/03/10)

-줄거리-

프로그래머인, 수수한 타입의 청년 '오카자키'는, 자신과 정 반대인 타입의 영업과 선배인 '무쿠모토'가 꽤나 니가테. 하지만 어째서인지 무쿠모토는 오카자키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부터 무척 마음에 들어하며, 시간만 났다 하면 오카자키의 관심을 사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왠만한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사교성이 좋은 무쿠모토와 달리, 평범한 외모에 남들에게 '오타구 같은' 이미지를 심어지기 일수. 거기다 혼자만의 시간을 더 좋아하는 귀차니스트인 오카자키 인지라, 그런 무코모토에게 벽을 느끼면서도 귀찮아 하던 중, 함께 식사를 하게되고 그 후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는 등, 여러번의 접촉을 통해 점점 더 그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지요. 거기다, 무쿠모토는 저런 반짝반짝하는 미모와 달리, 완전 무결, 그야말로 제대로 된 '오타쿠' 그 자체였고, 완전 오타쿠까진 가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라노베나 만화의 취미가 비슷한지라 오카자키는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친해지게 됩니다. 오카자키를 '모에'하면서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해주는 무쿠모토에게  끌려가면서도 그것이 싫지만은 않아 고민하게 되는 오카자키. 그러던 때에, 그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오카자키는 원치않은 의도 때문에 무쿠모토를 상처입히고 마는데...
평점 : ★★★★

요즘 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타루미 나호상의 신작, '가끔씩은 사랑이라도' 감상입니다.

저번달 10일에 나온 신작으로, 생각보다 빨리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만 읽는건 뭐.. 언제나 그렇듯;.
예약 했을 때는 삽화가분 보고 한지라 내용도 모르고 그냥 질렀는데, 받기 전부터 일웹에서 재밌다는 평이 가득해서 꽤 기대하게 되었던 작품.
와타루미상, 전작인 미숙한 유혹도 그랬지만, 이번 작도 정말 제 취향 그대로여서!. 가뜩이나, 와타루미상 모 노말 시리즈에 빠져있는 저로서는 양쪽 모두 다 모에 작가분으로 등극하실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번작,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진성, 뼛속까지 오타쿠 VS 쁘티 오타쿠의 커플이 주인공인 이번 작품.
읽으면서 세메인 무쿠모토의 변스러움에(나쁜 의미가 아니고^^;) 실컷 웃었고, 우케인 오카자키의 오타쿠 기질이 딱... 농담아니고 진짜 거의 90% 이상 저와 똑같아서 섬뜩해하며(<-) 읽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노는것보다 집에 처박혀 라노베 읽거나 컴퓨터 하는데에 더 즐거움을 느끼며. 문자는 귀찮아서 답문도 제대로 안보내고 연락 자체도 잘 안하며(받기는 함), 돈 벌어서 취미 생활에 투자하는데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등등.
읽으면서, 그래...난 아무리 부정해도 부녀자에 오탁후구나 OTL. 하고 좀 좌절했었다거나(..);.

아니 뭐; 진성인 무쿠모토에 비하면 일반인 레벨이겠지만은, 문제는 이녀석이 너무 보통을 넘어서서 말이죠.
홈오, 노말 통틀어, 이정도 레벨의 오타쿠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소설은 이게 처음인듯 합니다.
그 수준이 어느정도냐... 한번 몰입하기 시작하면 주변에 사람이 있는것도 잊어버리고. 집에는 게임 소설 만화 캐릭터 상품등, 각종 휙득물 천지. 일반 가정에 '게임방, 서재'등이 따로 있으며, 심지어 게임센터에 있을 법한 큰 '게임 기기' 마저도 구비. 지진이 나서 깔려죽을 위험이 다분한데도 그렇게 죽을 수 있다면 환영이라는 등에, 일반 3차원의 인물에게는 관심이 없고, 진작에 결혼까지 했는데 그 대상은 고교시절 빠졌었던 게임의 여자 캐릭터.(폰에 사진까지 저장되어있슴돠). 코미케 활동은 기본에, 평상시 별의 별 망상까지.......... 그 외에 더 많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저마저도 모르는 용어(?)들이 더 있어서 그것들은 걍 패스 합니다. ...랄까, 대부분 알아듣겠는데에 서글픔을 느낀 1인 하며 ㅠ_ㅠ.

평상시, 사교성 끝내주고 왠만한 연예인 저리가라의 미모 덕분에 온갖 인기를 독차지하는 화려한 인물인데, 그 속내는 제대로 된 오타쿠. 그가, 오카자키에게 남다른 관심과 집착을 보인것도, 중반부 밝혀집니다만 오카자키의 외모나 분위기, 성격등이 완전 '모에'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외모에 검은 뿔테 안경, 수수한 옷차림등으로 어디에 뭘봐도 일반인..이랄까, 남들이 정하는 '오타쿠' 이미지 그대로인 오카자키지만, 정상인과 다른 시점을 지닌 무쿠모토에게는 정말 모에 그 자체였던 거죠.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꽂혀서,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라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친근하게 굴지만, 그런 그의 반짝거리는 분위기가 오카자키에게는 오히려 벽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었던 거고.
그 때문에 초 중반부 까지 오카자키는, 무쿠모토를 정말 귀찮아하고 피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로, 무쿠모토가 자신은 발끝에도 못 미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오타쿠임을 알게 되면서, 공통이 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자신에게 표하는 호의가 진심임을 알고. 편견을 버리고 친해지게 되지요.
무쿠모토는 자신의 취미에 부끄러움은 없지만, 그 화려한 미모때문에 오는 갭 차이로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 특히 사귀었던 여친들에게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었고. 오카자키는 자신의 겉 모습으로 '오타쿠 같다'라는 편견을 가지는 주변 태도에 진절머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서로 친해지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게 되지만, 무쿠모토의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관심과 집착이 전혀 싫지 않아서 고민하게 되지요....

주인공인 오카자키가, 귀차니스트에 현실주의자.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타입이라서, 헤타레 계열이였던 무쿠모토와의 교환이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둘다 노말이였던지라 서로 사랑을 깨닫기 전까지 꽤 많이 돌아갔지만, 먼저 연정을 깨달은 오카자키가, 코미케 회장을 찾아가 무쿠모토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은 이 책의 가장 포인트가 아니였나 싶어요. 정말 속 시원하리 만큼 확실하고 딱 잘라서. 헤타레 마루다시인 무쿠모토를 몰아붙이는 장면 하며^^.
그에 비해, 처음부터 오카자키를 좋아하고 있었던 무쿠모토는 스스로 그런 감정을 봉인하고 있었던지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고. 그에 고백해오는 오카자키를 보며 어버버~ 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그 마음을 인정하고 나니, 이게 왠걸. 당신 누구냐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완전, 초 적극적인 태도로 돌변합니다.
거기서 부터 이어지는 씬은, 한번 뿐인데 꽤 농도있달...까. 아니, 행위 그 자체보다는 실황 중계에 열심이였던 무쿠모토 때문에 더 에ㄹ 했었던거 같아요.
거기다가 각종 오타쿠 발언이 작렬 하면서... 보는 이쪽이 다 황당하고 웃기고 부끄러울 정도였다니깐요. 완전 노말이였던 주제에 이 말도 안되는 적극성 하며!.
본인 말로는, 오카자키가 자신의 모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런 행위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뒤늦게 밝히지만,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오카자키를 갖고 온갖 ㅇㄹ한 상상도 다해봤다고 하고. 랄까, 씬 도중에 '난 왜 촉수가 안나오는 걸까...'하고 안타까워 하는 무쿠모토를 보며 완전 제대로 뿜었습니다. 저 대사 하나로 씬의 분위기를 짐작해 주시면 좋을 듯^^.

헤타레에 둔한 주제에, 한번 밝히면 제대로 적극적이였던 무쿠모토. 앞으로 그 높은 레벨의 오타쿠 기질은 버릴 수 없지만, 오카자키는 그런 그의 취미까지 통틀어서 좋아하고 있으니까.(랄까 '뭐 됐어...'라는 귀차니즘?) 앞으로 두 사람의 사이는 순풍만만 그 자체임을 짐작할 수 있다지요.

사실, 꽤 재밌게 읽었던 만큼, 후속이 나와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이상태로도 뭐 됐어. 라는 느낌도?^^;.

오타쿠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오히려 특이성을 재밌게 봐주실 분께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립니다. 빵빵 터지는건 아니지만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는 러브코메를 찾으시는 분들께도 물론 추천!. 재밌었습니다~!

읽은 날짜 : 5월 26일


제목: ご主人様と庭師
작가: 李丘 那岐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노벨 (2010/03/10)

-줄거리-

조부가 세워 지켜온 '토도키 조원'을 지키기 위해 이백만엔의 빚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 처한 26세의 젊은 정원사 '토우고'. 그 방법으로 동료가 가르쳐준 대로 에이브이(;) 출연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알고보니 게X 비디오 촬영이였다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그런 위험한 때에, 예전부터 단골이였던 '하나시마 카에데'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큰 저택에 화려한 정원. 토우고에게 있어 하나의 상징 이상인 '카에데 나무'가 있는 저택의 젊은 주인인 카에데는, 기계공학의 천재이지만 그만큼 보통사람과 떨어진 감각을 지닌 변인. 어린시절 부터 알고 있었지만 결코 편하지만은 않은 상대가 갑자기 나타나 핀치 상황에서 구해준 것도 어의없는데, 선뜻 이백만엔 까지 내주며 그 댓가로 토우고와의 ㅅㅅ를 요구해 와 경악하게 되지요. 하지만 모르는 남자들 여럿에게 당해 비디오 찍히는것 보다, 예쁜 미모에 평소에 알고지내던 카에데가 낫겠다 싶은 마음에 수락하게 되는 토우고. 총 20번이란 횟수를 걸고 매주 정해진 날짜에 찾아가 몸을 거듭하게 되면서도, 고용주와 고용인. 계약자의 관계에 덧붙여진 또 하나의 관계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성실하게 임하려는 토우고 였지만...
평점 : ★★★★

아소우상의 삽화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고 분위기 있었던, 리오카 나기상의 작품, '주인님과 정원사' 감상입니다.

처음 발매 되었을 때 아소우상 이름만 보고 고민하다가, 리오카상의 작품을 읽어본게 없어서(사뒀지만 안 읽어봤으니;) 고민했었드랬지요.
발매 된 후 평을 보다가, 생각보다 재밌다, 괜찮다. 엉뚱하면서도 귀엽다. 등등의 괜찮은 평들이 많아서 구입 결정.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바람에 시간이 엄~청~ 걸리긴 했지만, 받고 읽은 후 꽤 괜찮은 작품 읽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속세와 떨어진 듯이 멍~한 분위기의 변인. 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인 세메가, 유독 집착하는 존재인 우케. 요런 구도에 좀 버닝하구효....
두 사람의 시작이 시작이니 만큼 질척해질 수도 있는 작품이였는데, 주인공 두 사람 모두 제 예상과는 조금씩 다른 인물들이였기 때문에 그 걱정이 기우로 끝난 것도 좋았던 부분이였습니다.

주인공인 토우고가, 정원사라는 직업 덕분인지 뭔지.. 무척이나 건강하고 성실한 인물이거든요. 거기다가 진지하고 올곧기 그지 없어서, 빚지고는 못 사는 근면 캐릭터 였던 것도 의외성이 있었는 듯. 원래부터 노말인데다가 저런 성격 때문에, 카에데와 육체 관계를 맺고 난 후에도 실컷 고민하고, 나중에는 고민하는 것도 의식적으로 피하면서 '이건 의무다' 라는 자기 암시를 걸며 열심히 '결론'을 내리는걸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게 그렇게 짜증나지 않았던 건 토우고가 둔해서..가 아닌 정말 진지 그자체인 성격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나중, 자신의 마음을 확신 했을 때 삽질이고 뭐고 없이 직구로 고백해 오는 그 곧은 부분이 제일 매력 포인트였으니.

거기다 뭐, 제대로 확답을 내려주지 않고 오해할 법한 말을 했었던 카에데에게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토우고보다 3살이나 많은 주제에, 인간적인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어서 어딘지 모르게 아이같은 면이 남아있는 인물입니다. 기계공학이나 로봇 제조의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있지만,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만사 될대로 되라 모드. 그의 곁에서 보좌해주는 집사이자 사용인인 '메이카게'가 없었다면 애저녁에 굶어; 죽었을 지도 모를 인물이예요. 가사일 같은 일반 상식은 정말 괴멸적으로 부족한지라;.
여자로 착각할 만큼의 아름다운 미모와 이렇게 서투르기 짝이 없는 성격의 갭 차이가 모에스러운 캐릭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세상과 동떨어진 분위기에, 토우고는 그를 카에데 나무의 정령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니깐요. ...뭐; 그런것 치고는 씬에서는 좀 많이 가차 없는 짐승이 되었지만...이것도 변모라면 변모. 갭차이라면 갭차이?;

카에데에게 큰 맘이 없었던 토우고와는 달리, 고 2때 첨 만났던 순간부터 그를 신경쓰고 있었던 카에데.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집착해 본적 없는 그인지라 토우고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정의 내릴 수 없어하고. 토우고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안기는 것은 용납 못하기 때문에 그를 구출해 오고 자신이 안겠다는 거래를 제시해 오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갈 수 있을 지 스스로도 확신해내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질릴지도 모른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그를 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토우고에 대한 집착은 강해져만 가고. 그런데 토우고는 어디까지나 '의무, 손님, 거래'등으로 자신을 대하려 하니 그게 그렇게 맘 아플 수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토우고의 시점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나오는 카에데의 시점에서 그의 괴짜같은 부분. 그리고 토우고에 대한 집착과 연정도 확실히 느낄 수 있겠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세메의 집착에 버닝하는 저로서는 카에데가 그저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ㅁ//.
다큰 성인 남자이지만 혼자 내버려뒀다간 정말 외로워서 죽을지도 모르는, 뭔가 초식동물 분위기의 카에데인지라, 그의 일반인과 떨어진 성격도 마냥 귀여워 보이고 모성 본능(있다고 치고;)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중후반부, 열이 나서 드러누운 토우고를 간호할 때 그 비상식적인 태도에 그저 쓴웃음만 나오는데, 그래도 또 귀여워서...//ㅁ//.

서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느의미 삽질을 하다가, 오해 때문에 헤어질 뻔한 두 사람. 토우고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연인 사이가 된 후, 위험이 될 뻔한~...사건도 잘 해결 되어 엔딩을 맺습니다.
오랜 세월 알고 지내면서도 서로 내딛지 못한 한 걸음을, 비록 씁쓸한 계기를 통해서나마 내딛게 되고. 서로를 좀 더 깊게 알게 되면서 각각 '첫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되기 까지의 과정. 즐겁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못 살아갈 거같은 카에데를 열심히 도와주면서 나름 고생도 하겠지만, 토우고의 성격상 고생이랄 것도 딱히 없을거 같고^^. 두 사람의 미래는 핑크빛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카에데의 집사인 메이가케의 정체가 좀 아리송한데; 그 부분은 일부러 밝혀주지 않고 끝맺어 주시더군요. 하긴; 정말 생각한 그대로의 것이라면 이 작품의 분류는 판타지가 되어 버릴지도 모를 일;.
몇 번 나와주며 사랑의 장애물..이랄까 등 떠밀어주는 역?; 을 맡아주었던 동료와 그 동료에게 얽힌 인물이 꽤 설득력 있게 나와서..어쩌면 스핀오프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별달리 관심이 안생기니; 아마 나와도 패스할 듯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23일
 

제목: 駆け引きはベッドの上で
작가: ふゆの 仁子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5/05/25)

-줄거리-

일본의 대기업 슈퍼체인에서 해외영업부로 근무하며 큰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였지만, 갑작스럽게 프로젝트 해산. 덧붙여 해고에 오랫동안 사귀며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여친마저도 헤어지는, 몇 중의 쇼크를 받게 된 회사원 '유사 나오'.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들고 라스베가스로 직행해, 그 돈을 탕진하려던 유사였지만 그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남자 '요슈아'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발에 넘어가 내기를 하게 됩니다. 룰렛을 통한 내기의 결과는 참패. 그에 자신의 몸을 내놓으려던 유사에게 또 하나의 내기를 걸고 그를 안는 요슈아. 농밀한 밤을 보낸 후, 요슈아는 자신의 정체...세계적인 대형 슈퍼체인인 '웨르네스'의 COO에, 유사가 맡았다 실패했었던 웨르네스와의 프로젝트를 다시금 들고 나서며 또 하나의 내기를 걸게 되지요. 실패하게 될 경우 유사 자신의 소유권을 요슈아에게 넘겨준다는 일생의 도박을 걸고. 유사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분발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미 드라마 씨디로도 나와있어,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 법한 후유노 진코상의 작품, '흥정은 침대 위에서' 감상입니다.

이 작품 이후로 연관 인물들이 계속 홈오 커플이 되어..범세계적 홈오 월드를 구축중인, 이른바 '웨르네스' 시리즈의 시작권.
예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랄까, 시리즈가 너무 길어서; 구할 엄두를 못 냈다가, 작년 쯤 중고로 한꺼번에 5권까지 구할 기회를 얻어서 그때 한꺼번에 질렀습니다.
남은 권은 새걸로 따로따로 구입해서, 현재 나와있는 신간까지 모두 구입 완료. 매년 단편을 실어서 내주는 러브코레 몇 주년~ 시리즈로 웨르네스 관련은 다 있고.
남는건 읽기만 하면 된다~...여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지요.
작품이 나온건 2005년이니 벌써 근 5년 간...인데, 딱히 오래된 감은 못 느끼고 잘 읽었습니다.

감상을 말해보자면... 음, 거의 중반부까지, 요슈아가 정체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흥정을 하던 때!..까지가 재밌었고, 그 후 부터는 뭔가 식은 느낌?^^;.
어디가 어떻게 나쁘다기 보다는, BL로 따져보기에는 '사랑'이 부족하고 뜬금없고. 리맨물로 분류하기에는 그 과정이 많이 생략된 데다가 이 한권만 볼 때 확실한 결과도 안 나왔고. ....어라? 나쁜것 투성?;;

주인공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된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라든가 필연성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언제? 왜? 뭘보고 좋아한거야?. 란 질문이, 마지막 씬을 넘길 때 까지도 떠올랐으니 말 다했죠;.
요슈아에게는, 조연인 타카오카로 통해 유사에 대한 오랜 관심을 알 수 있었긴 하지만...여기도 따지고 보면, 그렇다고 해서 ㅅㅅ로 까지 넘어가기에는 뭔가 개연성이...;. 차라리 유사의 미모에 반했다고 하면 뭐; 납득이 갈지도.
거기에 유사는 그의 시점인데도, 이야기 내내~ 자괴심을 느끼고 해고당한 회사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반 농담이지만, 요슈아보다 지를 차버린 여친에게 더 미련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니깐요...;. 그래놓고 '많이 사랑한건 아니다' 라고 말해봐야 설득력이 없다고(..).
사랑 전개가 좀 많이 뜬금없는게 가장 문제점이였던거 같습니다 역시.

말로만 듣던 후유노상 특유의 분위기라든가, 흥미진진함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럭저럭은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나라상의 절묘한 삽화에 비해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뭐.. 바로 이어서 웨르네스 시리즈를 잡을 생각이 사라졌다거나(..).

여담으로, 여기 나오는 요슈아의 직속 부하들. '카타오카'와 '티엔'을 볼 수 있었는데, 저 책은 안 읽어봤지만 '용을 기르는 남자'는 씨디를 통해 들어봤었거든요. 그래서 제왕님의 그 목소리 쫙~깐 연기를 기억하고 있었던지라; 여기에서 유사와 첫 대면하는 티엔을 보고 뻥졌습니다.
뭐랄까..; 완전 딴 사람이였어요. 부드럽고 지적이고, 냉정해 보이면서도 상냥한 느낌;?.. 도저히~ 후속작에서 그 냉혹S 삘의 티엔이라고 믿을 수 없달까;...
..생각해 보자면, 다음 작의 주인공을 티엔으로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걍 조연으로 설정해둔 티엔 성격이 이렇게 되었다..라는거 밖에 설득력이 안느껴짐;. 생긴건 확실히 그 티엔이 맞긴 하지만. 끙;;.
그리고 카타오카. 이녀석도 나~~중, 한 7권인가? 그 쯤에서 주인 세메로 등장하는 녀석이더군요. 전 권을 다 갖고 있어서 이번 권의 카타오카를 보며 어디서 많이 봤다?..싶어서 책 뒤져보니, 역시 뒷 쪽에서 활약. ...이번 권에서 보면 우락부락한 겉 모습과 달리 완전 오토메 그 자체인 캐릭터였는데, 대체 뭘 어떻게 뒷공작을 쳐줘야 세메로 활약할 수 있을지;. 거기다 흝어보니 인상파로 변했던데...악; 궁금한데 저기까지 가려니 멀기만 하고요 OTL.
이렇게~요슈아의 부하들은 '제이' 한명을 제외하곤 상사를 포함해 모두 홈오 월드를 구축... 웨르네스 시리즈가 이렇게 연결 되는구나(버엉).

이미 나와있는 드라마 씨디 쪽은... 세메분인 켄유상의 세메 연기를 못 듣는 저이기 때문에 패스. ...제안에서 켄켄 아부님은 어디까지나 개그 캐러라서 말이죠....(이래서 실사 공연을 보는게 나빠).

남은건, 뒷 시리즈...까진 못 보더라도 이 커플의 후속권인 3권을 잡아보는 건데, 지금으로선 딱히 끌리지 않으므로 역시 패스 입니다^^;.

읽은 날짜 : 5월 21일

제목: 恋の残高ゼロ!? - 接吻両替屋奇譚
작가: 岡野 麻里安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4/30)

-줄거리-

인간의 '정'과 요괴의 돈을 교환해 주는 환전상 '타마야'의 젊은 사장인 '스와 유키히코'와, 그의 도움을 받아 아르바이트 겸 동거인으로 함께 지내는 고교 1년생의 '야쿠모 이즈미'. 사라진 가족의 행방을 쫒아, 그들이 발견되었다는 요괴의 마을을 조사하는 틈틈히, 미묘하게 접근하면서 혼란시키는 유키히코의 태도에 당황 일색인 매일을 보내는 이즈미. 연인이 아니면서 연인인 것 처럼 구는 유키히코와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곤란해 하던 중, 장기 출장을 나갔었던 타마야의 또 하나의 정직원, 인어의 고기로 불로불사가된 미청년 '하뉴 카나메'가 나타납니다. 유키히코의 옛 연인 이라는 소문을 듣고 알게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즈미. 어영부영한 지금 상황에 불편해 하던 때에, 요괴의 복권 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게 되고, 그에 어마어마한 돈을 받게 된 이즈미는, 이 기회로 유키히코에게 빌린 돈을 갚기로 합니다. 하지만 빌린 돈을 갚으면 유키히코의 집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지게 되고, 그에 이즈미는 잡지않은 유키히코를 탓하면서 맨션을 나갈 준비를 하는데...
평점 : ★★★☆

오카노 마리아상의 '입맞춤환전상기담' 시리즈 2권, '사랑의 잔고제로?! - 입맞춤환전상기담' 감상입니다.

나오기는 최근에 나온데 까지 다모았지만; 이거..은근히 두껍거든요(..).
이야기는, 한번 잡으면 술술 읽힐 만큼 재밌긴 한데; 책의 두께를 보자니 한숨부터 나와서 잘 안잡게 되는거 같습니다.
뭐; 6권 완결이니 어쩌니 해놓고 계속되는거 보면 당분간 완결은 멀테고... 매 권, 에피소드 형식인 이야기니 만큼 크게 뒷 권 걱정하며 읽진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위 줄거리에선 초반 부분만 설명됬을 뿐; 두께 만큼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꽤 들어있는 이야기라서, 본편을 주로 다루는 에피소드는...저게 아니긴 합니다;.
일단, 주인공 커플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어서, 둘이 연인이 되기 까지의 부담이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 줘놓고 끝나더군요.
유키히코에게 삼천만의 빚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걸리는 것도 있었고, 행방불명된 가족 때문에 맘 놓고 이챠이챠 할 수도 없었을 테고<-.

그 외에, 타마야....랄까, 유키히코의 필생의 적(이라고 본인 스스로 주장중)인 1300살의 요호 '사이가'도 등장해, 중 후반부 든실~하게(?) 이야기의 핵심을 붙잡고 활약해 주었습니다.
인간같지 않게 강한; 유키히코 때문에 번번히 깨지긴 하지만, 그도 이 시리즈의 나름 중요한 인물이니 만큼, 악역임에도 딱히 밉지 않네요. 목적이랄지 성격이 너무 단순하게 악역 스타일이라서 미워하기도 뭐한 느낌?;
세상을 쥐어잡을 대요괴가 되기 위해 귀중한 '천흑'인 이즈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만, 유키히코가 있는 한 매번 실패할 일은 자명한거고효.... 아, 그래도 이번엔 좀 큰 건 하나 터트리긴 했네요^^;.
무사히 가족을 만난건 좋았지만, 사이가의 덫으로 인해 가족들은 이즈미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상태.
예전같이 완벽한 형태의 행복을 얻을 순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들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꺼라는 희망과, 스스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뿐. 사실은 가족보다도 더 소중해진 유키히코와의 인연이 이즈미를 지탱하고 있으니, 저런 비극..이 될 뻔한 상황도 어찌어찌 잘 넘어가게 되네요.

주인공 커플의 연애 진전은... 일단, 유키히코는 확실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즈미에게 전달한 상황입니다. 이즈미가 오해하고 있던 카나메와의 사이도 정정하고, 제대로 된 연인으로서 이즈미를 바란다는 절실한 고백 크리.
그에 이즈미는, 확실한 답변을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지만... 마지막, 어떤 상황에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고 싶다며 유키히코를 감싸려는, 조금은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대로된 연인이 되려면 담 권... 더 진도가 나가려면 다 다음권은 되어야 한다니까, 이번 권은 이정도로 만족.
이즈미에 한해선 한 없이 속 좁아지고 독점욕의 화신이 되는 유키히코. 잘 봤습니다. 사이가를 작살내려는 그 기세, 굉장했어요..쿨럭;. 그의 정체에 대한 비밀이 또 하나 생긴 느낌;.

이번 권의 새 등장인물인 하뉴 카나메. 안경 인텔리 미남인데....왠지 포지션적으로는 우케 삘?;.
400살 이상 살아온 인어로, 원래는 인간이지만 인어의 고기를 먹고 불로불사의 몸이 되어 거의 요괴화? 된 인물입니다. 유키히코와는 친구 사이이지만, 정에 굶주린 불안한 상태라 스킨십이 좀 진한 부분이 있어 이즈미를 오해하게 만들지요. 랄까, 성격이 배배 꼬인 타입이라 일부러 이즈미를 도발하고 오해할 법한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하고.
본심은 나쁜 녀석이 아니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을 데리고(정확히는 이즈미만) 놀려먹을 태도가 눈에 선~히 보입니다^^;.
타마야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개성 넘쳐서 재밌다니깐요. 카나메까지 더해졌으니 이 멤버의 만담에 기대해 봐도 좋을 듯.

다음 권은 또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맘 편히 읽고 싶을 때. 시간이 넉넉할 때 쯤 잡아볼 예정입니다.
 ...것도 아니면 호나미상의 삽화가 그리울 때?^^;


읽은 날짜 : 5월 16일

제목: 巧みな狙撃手
작가: 松田 美優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7/08/31)

-줄거리-

매일 아침 일찍, 애완견의 산책을 즐기는 회사원 '유모토'. 여느때 처럼 애완견을 데리고 숲길을 산책하던 중, 평소 알고지내던 고교 3년생인 '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렌은 유모토가 상상도 못했던 '야외 자ㅇ'를 하고 있고. 그 자극적인 장면을 보던 유모토는, 갑작스럽게 욕망을 느끼고, 애완견에 의해 몰래 보고있던 것에 들통난 김에 오히려 자신 쪽에서 그를 협박하기 시작하지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착하고 순진한 성격의 렌은 빌미를 잡아 협박해 오는 유모토에게 그대로 넘어가, 결국 그의 요구대로 몸을 바치고 마는데...

표제작인 '뛰어난 저격수'를 포함한 각각 다른 커플들을 다룬 총 8개의 단편집.

평점 : ★★★☆

그야말로 각종 커플, 각종 시츄, 각종 연애 사정을 한 권에서 볼 수 있는, 마츠다 미유상의 단편집 '뛰어난 저격수' 감상입니다.

사놓고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들린 루빌 홈피에서 정발 예정작에 올라와있는거 보고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된 작품. 뭐; 달에 웃는다..부터 읽어야 겠지만 일단 단권인 이게 좀 편히 읽히겠다 싶어서 잡았습니다.

일웹의 감상을 보고 단편집인 줄 알고 샀지만;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페이지수도 짧은데다 저렇게 많은 단편이 들어있다 보니 각 에피소드 하나하나 짧고...한마디로 씬을 즐기기 위한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난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에 이야기 하나하나에 깊게 몰입하기는 힘든 반면, 별의 별 시츄의 커플이 별의 별 사정을 안고 별의 별 씬을 보여주는..좋게 말해 알맹이는 그렇게 맛있지 않지만 배는 부른 뷔페..를 다녀온 느낌?^^;.

표지를 장식하고 제목도 따온 첫 단편인 뛰어난 저격수...부터 시작해, 마지막 의부와 의붓아들 커플까지. 다 읽고 난 후에 느낀건, 어느 커플이든 하나같이 '세메들'이 일반인 기준으론 때려죽일 만한, 덜 된 인간들 투성이다..란 거네요.
처음의 유모토도 순진 고교생을 협박해 강ㄱ, 2편의 정비 수리공은 고객의 차안에서 탈주로를 차단한 후 강ㄱ, 그다음의 고교 체육교사는 반항 학생을 낡은 체육창고에 감금해 강ㄱ, 4번째 소꿉친구의 세메는 이제 그만하자는 우케를 때려 기절시켜서 강ㄱ, 다음의 물장사 야쿠자 지배인은 반항하는 직원을 협박해 강ㄱ, 그 뒤엔 친구에 대한 연정에 고민하는 후배를 지가 낚아채 쾌락을 가르쳐 덮치고, 마지막 두 단편의 의붓 부자는... 처음 시작은 우케의 호기심이였다지만 유유부단, 냉철 싹아지로 질질 끌면서 이어가는.......
어느 놈 하나 제대로 된 놈들이 없다니. 아니 뭐; 그래야 이렇게까지 씬으로 이어지는 각종 에피소드가 가능한 거겠지만은요. 보통의 작품에서는 하나같이 악역을 맡을 법한 녀석들이 나오니 이거 뭐..^^;.
특히, 저 중 7번째 단편의 세메는..그야말로 서로 좋아하는 커플을 옆에서 낚아채 꿰차버리는 시츄라서; 보통이라면 제대로 대항마 역인데?..라는 느낌에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같이 '사랑'은 찾아볼 수도 없는 쾌락 주의의 커플들 투성이라, 아마 각각 한 권씩 차지 했다고 해도 그렇게 길게 나갈 커플은 아무도 없겠더군요. 그것도 신선하다면 신선한 느낌^^;.
이렇게 대놓고 철저하게, 씬 고플때 볼 수 있게끔 만든 작품인지라 저 역시 2번째 단편 부터는 걍 만사 재끼고 각종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럿 시츄의 씬을 실컷 감상 했습니다.
....랄까, 이러쿵 저러쿵 해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평도 썩 괜찮게 나올 수 밖에 없네요. 다들 평소라면 흰눈 뜨고 쳐다볼 커플인데도... 이 작품의 취지는 그런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보니 너그~럽게 봐진다능;.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지막 두 단편을 꿰찬 의붓 부자 커플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세메..그러니까 의붓 아버지 쪽은, 진짜 보다보면 뭐 이런 나쁜 놈이!... 어른스러운 척, 배려있고 자제있는 척 굴어놓고 의붓 아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 지 엄마 생각안하고 호기심에 유혹한 아들놈도 마찬가지긴 한데..그래도 이녀석은, 나중에 자신이 그에 대한 진짜 연정을 품고 있음을 알아 괴로워하지만, 의붓 아버지쪽은 아예 대놓고 육체 관계 목적이라서...
제일 마지막, 관계를 청산하려던 아들의 말을 딱 잘라 거절하는 그를 볼 수 있는데. 그 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을 지가 엄청나게 궁금합니다.
솔직히, 다른 커플들은 딱히 뒷 이야기가 없어도 안 궁금한데. 이 단편 만큼은 한 권으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어요. 둘이 안 이어질것 같으면 하다못해 우케에게 다른 좋은 남자가 나타나는 시츄라도 상관 없으니 더 보고 싶은 느낌. 딱 잘라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우케가 저런 못되먹은 세메를 뻥 하고 걷어차주는 시츄를 보고 싶다는게 제일 본심이고...;. 하지만 볼 수 없으니 포기해야 겠죠 ㅠ_ㅠ.

마츠다상 후기를 보니, 예전 웹 연재상의 단편들을 모은 게 이 작품이라던데. 한번 뒤져보면 저 커플의 뒷 이야기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삽화를 맡아주신 나라상. 붉은 주박을 비롯해 마츠다상과 여러번 인연을 맺으신거 같던데... 이 작품이 재밌었던 이유 중, 나라상의 멋진 삽화도 한 몫 단단히 했다지요. 요즘의 각지고 개성이(심하게) 넘치는 그림체와 달리 어느정도 둥글면서도 에ㄹ한 선이 살아있는 삽화. 그것도 각종 커플별로 다 다른 인물들을 그려주셔서. 매우 눈이 즐거웠습니다. 삽화 대부분이 씬인지라 그것도 뭐..말할 필요 없다지요(츄릅).

저는 이래저래 꽤 괜찮게 읽었습니다만... 이게 정발이 된 후 반응이 어떨지가; 걱정이네요. 솔직히 인기 끌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은데; 어째서 이게 나오는 걸까...;. 마츠다상 작품이 라이센스 잘 되기 때문에?. 붉은 주박 빼곤 다 나왔다는거 같기도 하던데 그래서인지...;?

궁금하신 분은 정발로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삽화라든가, 씬 같은 부분이 안 잘릴 거라는 보장도 못하겠지만;. (노골적인 것도 많아서;)

읽은 날짜 : 5월 14일
 

제목: 愛は執淫の闇に啼き
작가: しみず 水都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0/03/10)

-줄거리-

'신월'의 밤 마다 몸에 독기가 돌아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특이 체질을 지닌, '사쿠하라'가의 적남으로 태어난 '슈우시'. 그 특이 체질 때문에 집안의 감시, 그리고 대대로 사쿠하라가의 종자를 맡아온 '마하라'가의 관리 속에서 자유 없이 정해진 채로 살아오게 되지요. 10살 무렵 자신의 종자로 처음 만나게 된 '마하라 토오루'에게, 처음엔 반발하지만 곧 그에게 익숙해져 의지하게 되는 슈우시. 하지만, 자신의 피에 흐르는 독기때문에, 성장함에 따라 있을 수 없는 '의식'마저 치루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때문에 자신에게 얽매여 강요당해야 하는 토오루를 생각해 그에 대한 연정을 감추려고 마음먹고 일부러 그를 멀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독기와의 싸움으로 매번 지쳐가는 슈우시. 그런 슈우시를 보다 못한 토오루는 신월의 밤, 성인이 되어도 꾹꾹 눌러참는 그에게 '한번 뿐'이라는 말로 그를 설득시킨 후 의식을 치루게 되는데...
평점 : ★★★☆

설정에서 부터 이미 판타지 기색이 만연한! 시미즈 미나토상의 작품, '사랑은 집음의 어둠에서 운다' 감상입니다.

전에 같은 플라티나에서 나온 '달은 집애의 어둠에 젖는다' <- 요 작품의 스핀오프로, 전작에는 동생, 이번작은 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군요. 저건 사보지 않아서 모르는지라 일단 들은 애기로는.
헷갈리게 시리; 스핀오프 면서 삽화가 분을 각각 달리 해놔서 모르게 만들더군요-_-=3. 코우사카상만 보고 산 저로선 알리가 만무....; .
뭐, 나름 나름 재밌게 읽은 터라 전작이 궁금한 마음에 주문 걸어두긴 했습니다. 삽화도...표지만 보면 이상하지만 공식 홈피에서 본 안쪽 흑백은 꽤 볼만 하니까 괜찮겠지요^^;

이번 작품. 태어나서 부터 특이 체질로 몸에 독기를 쌓아두다가 신월의 밤, 그 독기가 팽창해 발작....2차 성장을 지난 사춘기 때 부터 발작을 넘어서 음ㄹ한 발ㅈ으로 이어지는..게 사쿠하라 가의 남자들의 특징으로, 요러케, 대놓고 판타지 설정..그것도 플라티나에서 나올법한<- 에ㄹ 설정으로 밀고 나옵니다.
처음 프롤로그 부터 찐~한 씬으로 시작..그것도 누군가의 정ㅅ씬을 보는 어린 슈우시의 시점에서 보이길래 헉; 하면서 나름 기대 했었던(<-) 본인. 위의 설정도 있고..해서 기대하며 흥미진진해 하며 읽었는데.....음^^;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에 읽은게 하필 엔젤하트 시리즈였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에ㄹ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주인공 커플이 각각 서로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오랜 기간동안 삽질을 거듭한것도 있고, 배경 설정상 이야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중한 것도 있고. 그래서 딱히 에ㄹ부분이 짙게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시미즈상은 나름 애써주신거 같은데... 이미 눈이 썩어버린 내 잘못.(그러니까, 앞에 엔젤하트 시리즈를 읽은게 제일 문제...;?)

슈우시는 자신이 사쿠하라가에서 태어난 것을 원망스럽게 생각하고, 부모 자식, 형제간 사이라도 각각의 몸에 깃든 독기 떄문에 가까이 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체질을 증오합니다. 한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준 적 없는 싸늘한 아버지를 미워하고, 그렇게 당주로서 콧대높던 아버지가 신월의 밤마다, 마하라가의 종자..아버지의 종자인 '슈우'에게 몸을 맡겨 음ㄹ하게 바뀌는 것을 혐오하지요.
자신의 체질과 사쿠하라가에 얽힌 비밀을 알고부터는, 순수하게 따르고 있던 자신의 종자 '토오루'마저 사쿠하라가에 얽매여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그 때문에 자신의 연정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때문에 12세의 어린 나이에 당주에 오른 후 매번 오는 신월때 마다 혼자서 그 고통을 감안해 내는 슈우시. 하고싶지 않은데, 억지로 해야하는 토오루를 생각해서 참아내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고통은 점점더 심해져가고 그 때문에 가뜩이나 몸 약한 슈우시에게 오는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슈우시의 명을 따랐던 토오루이지만 생명이 위험할 정도까지 참아내려 하는 슈우시를 보다 못해 한번 뿐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슈우시를 안아버리지요. 하지만 그 한번 뿐은 어디까지나 핑계에 불과했고... 육체뿐인 관계라고 해도 토오루를 좋아하는 슈우시는 행복하지만, 동시에 '사명' 때문에 억지로 자신을 안아야 하는 토오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지요.
이렇~게 이야기 내내 토오루에 대한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는 슈우시 입니다만, 토오루 역시 그런 슈우시를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라는게 정석인 이야기^^;.
슈우시의 삽질이 길긴 했어도 그보고 뭐라 할 수도 없는게; 토오루가 너무 태연하고 똑바른 스타일인데다가, 몇 번이고 슈우시로 하여금 오해할 법한 발언을 한 게 문제였거든요. 그걸 곧이 곧대로 믿은 슈우시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주제에 자신은 슈우시에게 미움당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놓을 수 없어 힘들어하는 시츄 하며. 어쩔거시야 이 삽질 커플을 OTL.

후반부,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통한 후에 끝이나는게 아닌 슈우시의 아버지 '소우시'의 편지..로 결말맺는데 이게 좀 생각 이상으로 와닿더군요. 그의 이야기가 없어서 자세히는 알 수없지만, 이 아버지 쪽도 이야기로 풀어내자면 한 권 족히 나올 법..;;. 매우 서투른..랄까 츤데레 같은 아버님이였지만 죽은 후에서라도 그 사랑이 아들에게 전해진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본편 후에는 토오루 시점의 짤막한 단편, 아버님 시점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어느것 하나 몇 페이지 되지도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토오루 시점은 좀 더 많아도 좋았을 텐데..-_ㅠ. 이야기 내내 단정철벽의 종자로 보였던 그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살짝이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랄까, 12세의 아이를 두고 뭔 생각을 하는거냐 이 범죄 숏하콤(야야).

코우사카상의 삽화는, 몇 권 사두고 제대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요. 음.. 예쁜 장면은 예쁜데; 뭐랄까; 어색한 부분이 되게 많으시네요(..). 특히 후반부 씬 에서 분위기상 행복ㅇㄹ 해야할 법한데, 삽화만 보면 왠 호러... 그 잘생긴 토오루가 너무 망가져서요;. 전부터 인체비율 부분이 좀 이상하다 싶었었는데 여기선 좀 심하게 망가져서 안습이였습니다-_ㅠ.

에필로그랄게 따로 없고, 따지자면 두 사람의 장래는 현재 진행형 상태에서 끝이 난지라, 이야기가 더 나와도 나올 법 한데... 글쎄 어떨지는^^;. 지금 이상태로 밀고 나가기에는 여러가지 장애가 많거둔요 두 사람 다. 랄까 당주인 만큼 자손은 어쩔거시야..자신의 대에서 사쿠하라가를 끝장내겠다는 결심은 초반에 하긴 했는데; 동생이 있는 한 그게 될지..음;. 혹시 동생편에서 어떤건지 나올려나요?. 읽어봐야 알 듯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12일


제목: エンジェルヒート ~in Love~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4/2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헤븐'의 마스터인 '카게아키'와 '렌'의 전속 '엔젤'이 된 '나나세'. 전직인 회계사의 경험을 살려 그를 전적이로 믿어준 두 형제의 도움이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뒷 세계의 일을 돕기 시작하게 되지요. 갈 수록 파워업 되는 ㅅㅅ와 깊어지는 두 사람의 애정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이 단순 노예임을 떠올리며 언젠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나나세. 그런 그의 불안을 깨트려준 두 사람의 깊은 마음에 안도하게 된 것도 잠시,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배신'으로 나나세는 인질로 붙잡히게 됩니다. '엔젤 히트'의 정보를 밝히라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나나세이지만, 그들은 그런 그를 성적으로 고문하면서 대답을 이끌어내려 하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니시노상의 엔젤히트 시리즈 2권, '엔젤 히트 in Love' 감상입니다.

전작이 발매 지 일여년이 넘어서 나온 2권으로. 니시노상도 2권이 발매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고 하시더군요. 니시노상이 데뷔한 후 내신 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여서, 후속이 결정 된 모양으로... 후기를 보면 좀 더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담달에 새로 등장한 모 인물의 스핀오프가 발매된다고 하니 저로선 나름 기대하면서 예약 걸어두려구요^^.

쓰리피에 세메들의 은근~한 우케 사랑이 확연한 작품이여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이어서 잡았던 저.
에ㄹ가 중심인 이야기니 만큼, 이번 작에도 80이상이 에ㄹ입니다. 랄까, 전작에서 2배 이상 파워 업.
전작까지는 무난히 읽으실 수 있을 지 몰라도..이번 작은 확실히 면역이 없으신 분들께 추천하긴 좀... 많...이 주저하게 되는 전개더군요.
전작에서 가볍게(?) 도구 플레이, 쓰리피, 막판에 한 ㄱㅁ에 2개(...). 등등 나름 쌘 에ㄹ로 무장했었다면. 이번엔 전작따위, 전초전에 불과했다!..라고 주장하듯. 더 높인 수위의 에ㄹ 씬들이 가득~하니.

당하는 주인공인 나나세 자체가 몸도 마음도 모두 두 사람에게 복종하며 어떤 행위도 다 기뻐하며 받아들이니; 천성 S 기질의 두 세메가 있는대로 쎄게 나와주는게 당연한 수순이랄까나요;.
초반부터 유X 피어싱. 그외의 도구 플레이. 미약 사용은 기본에... 이번 권. 이야기 전개상; 빠질 수 없는 윤ㄱ 씬이 등장하거든요. 솔직히; 저도 이 부분에서는 좀 뒤로 빼고 싶은 기분이..-_-;;. 에ㄹ 특화책 아니랄까봐, 세메가 안나오는 단체 윤ㄱ씬도 엄청나게 자세합니다? OTL. 거기다 악당 놈들이 엔젤 히트까지 써버려서 나중에는 AV 촬영 되는데도 결국 길들여진 육체의 쾌락을 감당 못해 환희에 들떠 열광하는 주인공을 볼 수도...OTL2.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후반부, 손 쉽게 넘어간 자신에 대한 벌을 달라며;;;;(세메들은 신경 안쓰는데도!) 지금까지 씬은 콧웃음으로 넘겨버릴 수 있을 정도의 SM 플레이가......아악;ㅁ;. 밧줄에 초..촛..농.... 랄까, 이런건 삽화 안보여줬어도 좋았어요 ㅠ_ㅠ. 너무 리얼하게 그려주시니 솔직히;;; 정말 호러틱한게 OTL3. 마지막엔 약속대로의 한 ㄱㅁ에 2개(...)로 끝내고.

....이래도, 그들은 사랑에서 오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젠 뭐, 늬들 맘대로 해라 라는 느낌. 자기들 나름대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인 거라고 납득하게 됩니다. 안해도 어쩔 수 없고-_-;. 이런건줄 알고 잡았으니까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마지막의 SM 플레이에서 좀 많이 꺼려졌을 뿐; 그 앞까진 무난하게 본거 보면 저도 나름 스킬이 높아졌나 보지요..하하하.(먼산)

에ㄹ 파트만 실컷 애기했는데...;.
이야기 적으로는, 보일 듯 말 듯한 애정을 내세우던 전 권과 달리 이번 권은 확실히 서로가 좋아죽고 못사는 바카플 분위기를 마구 풍깁니다. 나나세는 전의 반항적인 태도를 모두 집어치우고, 그들에게 순종적이 되고(씬에서는 더 적극적). 카게아키나 렌은 그런 나나세를 불면 날아가랴~ 애지중지 하고....(씬에서는 가차없음).
중간, 두 사람의 부하인 '요츠쿠라'와, 두 사람의 부하이면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여 의심스럽게 만드는 '시기하라'등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뒤에 배신을 때리는 인물이 둘 중 누군지 짐작이 안가서 좀 놀랬었습니다. ..랄까, 딱히 머리 안굴리고 보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격;.

담 달에 나오는 스핀오프는 저 '시기하라' 가 주인 세메로 나오는 모양인데요..솔직히; 비쥬얼은 취향이 아니여서;. 수염은 싫어요 수염은-_-. 살짝 경박해 보이는 성격도 그렇고.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또 하나마루 블랙이여서 에ㄹ 특화인건 분명 하겠지만은요. 이번 주인공인 세 사람도 같이 나온다니까 역시 지르긴 질러야 할 듯.

이야기를 내려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올 법한 시리즈인데, 어찌 될지는 역시 판매량에 달린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책을 집어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는걸로...실제로 아마존 같은데도 평이 높아요. 스핀오프 후에도 더 나올 확률이 있긴 합니다^^;. 두 말 없이 따라가겠지만은요.
아.... 당분간 에ㄹ한 이야기는 패스해도 될 듯. 배가 빵빵~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5일

제목: エンジェルヒート
작가: 西野 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08/11/19)

-줄거리-

편모 슬하에서 자라, 그 어머니 마저도 심장병이 생겨 위급한 때에, 삼촌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 24세의 청년 '소우야 나나세. 야쿠자인 삼촌은 극비리의 위험 클럽인 '헤븐'에서 유통되는 '엔젤 히트'라는 마약을 조사하기 위해, 어머니의 치료비를 명목으로 나나세에게 클럽 잠입을 부탁하게 되고 나나세는 회원제 클럽인 헤븐에 '엔젤'이란 이름의 노예로 변장해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덫이였고 나나세는 클럽의 마스터인 형제, '카게아키'와 '렌'이란 두 청년에게 붙잡혀 만인 앞에서 '벌'을 받게 되는 처지에 처하지요. 나나세의 입에서 잠입 목적을 알아내고도, 그들은 나나세를 '전속 노예'로 삼아 곁에 두고. 어머니의 보호를 거래로 삼아 나나세는 그들의 곁에서 매일 같이 '길들여지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 노예로 팔려갈 거라는 두려운 미래완 달리 명목상 주인인 두 사람은 나나세에게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고. ㅅㅅ 때는 가차 없으면서도 인간적으로 상냥하게 대해주는 그들의 태도에 망설이는 나나세는...
평점 : ★★★

표지에서부터 작품의 목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니시노 하나상의 작품, '엔젤 히트' 감상입니다.

얼마전에 2권이 발매되고 그 2권도 막 수중에 닿은 터라, 미뤄뒀던 작품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예전 첨 발매됬을 때 지르려고 네x에 주문 걸어뒀다가, 이놈의 네X이 알 수 없는 기준으로 '구입 못하삼' 태클을 먹여 별 수 없이 포기하고 잊었었던 작품. 그러다 이웃 분이 장터에 싸게 올려두신걸 보고 이때다~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지르고....그러다가 또 잊고 살았드랬지요^^;.
아니; 요 얼마간 사이는 딱히 에ㄹ한게 끌린것도 아니여서....; 하나마루 블랙에 표지에서 부터 쓰리피 시츄. 거기다 아라스지만 봐도 얼마만큼 에ㄹ 특화 작품인지, 말 할 필요도 없는 거라서;;.
그러다, 바로 앞에 읽은 모 노말 작품이 정말 간만에 밟은 지뢰였던지라-_-. 그 속상함을 풀기 위해 대놓고 에ㄹ한걸 찾던 중, 2권 받은 겸사겸사해서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이상하다?)

위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이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건실하게 살아오던 청년이, 어머니의 치료비 때문에 미끼를 덥썩 물어 경솔히 행동하다 끝내주게 위험한 놈들에게 붙잡혀 몸도 마음도 실컷 조교된 끝에 그들의 노예겸 애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 간단하다.

편모 슬하에 자라 그 어머니 마저 큰 병에 걸린 상태에서 직장도 잃고 수술할 목돈도 없어서 위험에 처한 미청년이, 삼촌의 제안을 수락해 발을 들인 곳은 위험한 에스엠의 회원제 클럽 '헤븐'. 그곳의 마스터인 두 형제.. 전직 용병인 와일드 계의 형쪽 '카게아키'와, 의사라는 직업이 무색하리 만큼 상냥가면을 쓴 얀데레 삘의 동생 '렌'. 이 둘에게 붙잡혀 만인이 보는 무대 위에서 엔젤 히트를 사용당해 질ㅊ한 SM ㅅㅅ쇼를 한 판 벌이는 처지에. 그 후 그들에게 붙잡혀 같이 지내면서, '조교'를 빙자한 각종 ㅅㅅ 플레이로 몸도 마음도 녹진녹진하게 젖어가고. 말로는, 조교를 끝내면 딴데로 비싸게 파니 마니 하면서도 '인간으로' 대해주는 두 사람의 상냥함에 당황하면서 맘 못 정해 하다가. 눈 뒤집힌 야쿠자 삼촌에게 납치당해 위험에 처한 때에 구해준 두 사람을 보며 '아 내가 이 둘을 몽땅그리 좋아하는구나' 라고 깨달은 순간, 너같은 일반인은 이 세계에 더 있음 위험하다 란 명목으로 순순히 놓아지게 되어버리고.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그들의 곁을 떠났지만, 계속해서 그들에게 길들여진 육체와 마음은 그들을 떠날 수 없음을 알리고~. 그에 나나세는 제 발로 그들을 찾아가 '전속 엔젤'을 당당하게 요구 합니다. 그리고서 해피 엔딩......... 아 길다;?.

소재부터 엔젤 히트라는 '미약'이 주제인데다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있는대로 힘써주는 만큼, 이야기의 80 이상은 죄다 에ㄹ. 그것도 이름 높은(?) 니시노상이 있는대로 힘써주셨다는 말 처럼. 제대로 대놓고 에ㄹ....
그렇게 에ㄹ만 점철되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상하게^^; 저는 이 세메들의 보일듯 말듯 한 우케 사랑 모드를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나름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처음 시작이야 벌주는 관계의 주인, 노예였지만...확실히; 나나세의 유독 잘 느끼는 몸;;;;이 발단이 된 관계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나나세의 곧고, 굽히지 않는 성격을 높게 치면서 그에게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더군요. ...사실 저 이유도 좀 구태연하긴 하지만;;.
쓰리피도 그냥 하는데에만 집중하는 쓰리피 보단, 이렇게 애정이 깃든 이야기라면 환영인 저인지라. 그 들의 상냥함에 우물쭈물 하는 나나세의 심리를 보면서 나름 싱글거리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후반, 그들이 나나세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놓아준 후 나나세가 제 발로 걸어들어 갔을 때의 시츄. 그 때 저 철면피 두 사람의 당황한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통쾌하던지. 딱히 미워하던 녀석들은 아닌데, 그들이 나나세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달까나요.^^

뒷 세계에 발을 들인데다가, 세상에 결코 밝힐 수 없는 관계를 시작하기는 하지만...이 이야기에서 상식이라는걸 따져봐야 헛수고일 뿐이고.
나나세 자신도 모든것을 각오하고 그들의 곁에 남기로 결정한 이상, 그들에게 남은건 끝 없이 펼쳐지는 환ㄹ과 애ㅇ의 세계................ 해...해피 엔딩 맞습니다;?.

이렇게 얼렁뚱땅 감상을 쓰긴 했어도, 저 나름대로는 이 시리즈 마음에 들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바로 뒷 권 잡을 결심도 선거고^^.
있는대로 에ㄹ하면서도 사랑이 있는 관계인 그들을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이어서 읽어봅니다~.

읽은 날짜 : 5월 1일

제목: 﨟たし甘き蜜の形代
작가: 鈴木 あみ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0/03/18)

-줄거리-

예전, 화강루의 일류 기생이였던 '카게로우'의 손님이였다가 그에게 배신 당한 후 화강루 출입을 끊었었던 재벌가의 후계자 '이와사키'. 친구를 위해 다시 들렸던 화강루에서, 아직 어린 '카무로'인 소년 '모미지'를 발견하고 그에게서 카게로우의 이미지를 겹쳐 보게된 이와사키는 그 때 부터 편법을 이용해 모미지와의 만남을 계속하게 됩니다. 한편, 모미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돌봐주고 특별히 귀여워해주는 이와사키를 더 없이 신뢰하고 따르게 되고. 얼마 후 있을 미즈아게 때나, 그 후 정식 케이세이로 활동해서도 이와사키만은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케이세이가 될 나이를 목전에 두었을 때에, 모미지는 우연찮은 기회로 '카게로우'의 존재를 알게되고, 이와사키가 예전에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대역으로 자신을 길러웠다는 것에 충격먹고 그를 피하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이 연정임을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이와사키가 스스로를 봐주지 않은것을 용서할 수 없는 모미지. 하지만 갑자기 피하기 시작한 모미지의 심정을 알지 못한 이와사키는 억지로 모미지를 밀어붙여 카무로인 그를 안아버리고. 그 후 가게에 비밀로 한 채 비밀스러운 관계를 강요당하는 모미지는...
평점 : ★★★★

질리지 않고 나오는, 스즈키 아미상의 화강루 시리즈 9권 째 '﨟たし甘き蜜の形代' 감상입니다.
..... 화강루 시리즈 제목은 번역하기가 참 뭐해서....;;;

아무튼 이번 이야기.
원래대로라면, 이거 전에 나온 키쵸,카게로우네 커플 후편을 먼저 읽어야 겠지만...
전, 키쵸네 커플 좋아합니다...만은! 얘들의 삽질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라서요...... 서로 좋아하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고백 못하기 때문에 하는 삽질이라는건 알아도! 그래도 싫어요(..). 문제의 앞 작품은 케이세이때의 삽질이 반 이상 들어가있다길래.. 그 후에 실렸다는 뒷 이야기쪽 단편은 궁금하지만; 지금으로선 별달리 읽고 싶은 맘이 안듭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하고 있다가 결국 드라마씨디가 먼저 발매되고 말았다던가 OTL.

그런고로, 새로운 맘으로(?) 잡았던게 이번 신간.
주인공 세메가 이와사키. 그 이와사키!. 제가 이치방으로 뫼시고 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그 캐릭터. 본편에서는 더 없이 찌질하게 나왔을 뿐인터러 소설에서는 삽화도 없었떤(아마도) 그 조연이!.
..이야기를 내려면 별의 별걸 다 낸다고^^;. 진짜 이와사키가 주인공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지요.
물론, 다시 말하지만. 키쇼상 온리인 저로서는 이 이야기 나오는게 반갑고 더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나올 드라마씨디가 무지 반가워서 좋았긴 하지만은요.
이런 편애...스러운 부분을 제외하고도, 이야기 적으로도 나름 모에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꽤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키워서 잡아먹기 시츄!'.
이와사키의 정확한 나이는 안나오지만, 모미지가 12살때 첨 만나 17살 때 까지 5년간.  첨 만났을 때 부터 이와사키는 사업을 하고 있었으니 적어도 13~15살 차이는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이야기 속에서는 몇 번이고 '히카루 겐지'에 비유하더군요. 모미지 자신도 '와카 무라사키'를 몇 번이고 연상하고.
뭐; 이와사키가 꾸민 것 자체는 확실히 그 시츄가 맞긴 하네요. 자신의 첫사랑이였던 도도하고 고고했던 공주님 카게로우를 꼭 닮은, 일류 케이세이로. 그리고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았던 카게로우를 대신해 그와 똑같은 모미지에게 자신을 인식시켜,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대상으로.
그 사실을 몰랐을 때의 모미지는, 12살 때 부터 한 없이 어리광을 받아주며 귀여워해주면서도 자신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는 듯한 이와사키의 시선이 신경 쓰였었고. 사실을 알고 난 후 지금껏 애매모호 했었던 그에 대한 감정이 연정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모미지를 다른 누군가에 투영시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어 합니다.

읽는 제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와사키가 한 짓 자체는 용서 못할 부분이긴 하지만. 모미지 자신도 좀 너무 거기에 얽매여서.. 읽으면서 답답한 느낌도 들더군요. 모미지가 처한 상황이 불쌍한 동시에 너무 튕겨(?) 대니 적당히좀 해! ..란 느낌?^^;.
대부분 모미지의 시점에서 전개되어서, 그의 마음을 보고 있을 땐 모미지에 동감하고. 그 후 이와사키의 시점에서 모미지에 대한 집착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도 놓을 수 없는 깊은 연정을 보면서 또 동감하고, 모미지 보곤 너무 튕긴다 가시나!..<- 싶고;.
제 경우 이 이야기에선 두 인물 모두 다 취향이였기 때문에 둘 다 딱히 미워할 수 없는 녀석들이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맺어지기 전까지 좀 돌아가는 부분..정확히는 모미지가 삽질하면서 피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꼈었던 거고.

어쨌든 이와사키. 예전에 읽었을 땐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저런 성격이였나?..싶었는데. 다시 보니까 친절 상냥 계이면서도 복흑이네요. 신사의 가면 밑에 숨겨진 짙은 독점욕과 집착에 좀 모에했습니다 //ㅁ//.
말로만 일류 케이세이가 되어야 한다 어쩐다 해놓고, 모미지를 안은 후 다른 남자가 그의 어깨에 손만 올려도 눈 돌아갈 정도로 질투하고. 어차피 케이세이가 되면 딴 놈 하고도 자야 하는데, 그걸 머리론 이해해도 '모미지는 내꺼!' 라고 근본적으로 용납 못해하고. 미즈아게도 마찬가지죠. 강제적이였다고 해도 모미지의 처음을 받아가놓고, 미즈아게를 딴 놈(조연으로 나왔던 '사와')이 할 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격 분노하고.....
물론, 저는 그런 그의 독점욕이 너!무~ 좋았다 이겁니다>_<. 모미지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카게로우를 닮아서 그런거야' 라고 슬퍼합니다만....
나중에 '진짜와 그림자'가 뒤바뀌어 진 것을 스스로 깨달은 이와사키가, 한 때엔 모미지의 행복을 위해 그를 놓아줄 결심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기 못하겠다' 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부분에서도 무네 큥.
이와사키가 싫어지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어른스럽지 못한 독점욕 때문인거 같아요^^.

의도적으로 된건 아니지만, 이번 이야기는 여러모로 예외적인 부분이 많은데.
첫번째로, 카무로가 손님과 자버린 케이스. 두번 째로 미즈아게 동시에 미우케까지 올킬로 진행되는 점.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 쥔공 중에서 아마도 유일하게 딴 손님 받은적 없이 한 남자에게만 안긴 우케...?.
배경은 화강루인데, 주인공은 제대로 된 기생이 아니군요;. 저는 색다르면서도 좋았습니다>_<. 진정한 히카루 겐지 시츄!!

삽화가이신 이츠키 카나메상.
모미지의 귀여움은 뭐..완전 기집애였고;. 이와사키는 이런 인물이였나? 싶은 의외성까지 더해져 어쨌든 보기 좋았습니다. 단정계 미남 스타일이였어요>_<. 한 때 턱선이 너무 길어져 좀 보기 싫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렇게 어색한 부분도 못 느꼈고. 그저 책장 넘기면서 예쁘다~ 하고 감탄할 정도로 미려한 그림들이 이어졌었습니다.
이번에 같은 시기에 나온 키쵸네 커플 코믹스 완결편을 봐도 확실히 그림체가 깔끔해진게 보이더군요. 그러고보면 그 작품에서도 이와사키가 나올지도...?;. 확인 안해봤는데, 나중에 집에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이제 이 시리즈는 다음 주인공을 짐작할 수 없는 시리즈가 되어서... 혹시 이번 작품에서 나왔던 조연들 중에서, 이름만 나왔다고 해도 주인공이 될 확률이 있는 커플이 두 커플 눈에 보이네요.
곳곳에서는 '타카무라' 주인공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모양이지만; 전 딱히 안끌려서(..).
랄까, 이 사람 인간 맞나요? ㅎㄷㄷ;. 이와사키가 꼬꼬마였을 때 부터 지금까지 변화가 전혀 없는 얼굴이라니. 성형수술이나 뭔갈 한거냐.... 적어도 십 수년은 흘렀단 애긴데 어떻게 그대로 일 수 있지?...그러고보니 카게로우네 때에도 어른이였는데.....쿨럭쿨럭;.

워낙 텀이 느려서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자면 끝도 없이 나올 시리즈이니 만큼 맘 넉넉~히 잡고 기다려 보렵니다......... 그전에 드라마 씨디가 나올 확률이 더 높을 지도?. 간만에 키쇼상 세메작 들어보는군요!! (김칫국)

읽은 날짜 : 4월 28일
 

제목: なぜあの方に恋したのかと聞かれたら…
작가: 小林 典雅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0/03/18)

-줄거리-

중세 말기의 유럽의 한 왕국. 시골의 작은 영지 '프링그호프'의 영주의 15번째 아들로 태어난 '알브리히토'는 올해 17세를 맞이한, 순수 동ㅈ(<-)의 순진무구한 소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카가 태어나던 경사스러운 날에 영지의 사제를 만나러 찾아온 대귀족..'궁정장관'인 청년 '루트가'가 나타나고 그는 알을 처음 본 순간부터 눈여겨 보더니 이윽고 그를 여왕의 시종으로 삼겠다는 부탁을 해오지요. 아버지인 영주의 허락을 받아 단 둘이 수도로 떠나게 되었지만, 아름다운 미모완 달리 루트가는 뵨태 기질을 마구 자랑하는 이상한 사람. 몇 번이고 당혹한 끝에 그를 인신매매범으로 의심해 도망가는 등, 갖은 소동을 겪은 후 무사히(?) 도성에 도착한 알. 하지만 여왕의 시종이라는 말은 알을 안심시키기 위한 핑계였고, 사실은 이웃나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몸의 이상으로 자손을 남길 수 없는 왕을 대신해 비밀리에 여왕과의 잠자리를 가져야 하는 종ㅁ 후보가 된 것을 알고 경악하게 되지요. 어떻게 해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는 것도 모잘라, 루트가는 동ㅈ인 알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그에게 '임무'를 강요하며 '수업'을 밀어붙여 오고. 처음 겪는 성ㅈ 행위들에 당황해하는 알은....
평점 : ★★★★

코바야시 텐가상의 중세 배경...이지만 어딜 봐도 걍 러브 코메디 물. '어째서 그분을 사랑했냐고 물어본다면...' 감상입니다.
뭐, 다 읽고 보면 저 길디긴 제목은 '어째서 그분을 사랑했냐고 물어본다면...할 말이 없다<-'라는 알의 상황을 대변해서 줄인게 아닌가 싶어요 ㅋㅋㅋ. 알...어째서 저런 놈을 사랑한거니 ㅠ_ㅠ.

사랑과 오해~..이 전작으로 제게 크게 각인 되어진 작가분이셔서, 신작이 나온다는 걸 알고..그리고 아라스지를 보고 이번 이야기도 개그겠지! 라며 기대하며 예약했었지요.
읽어본 후, 저번 권의 충격적인(?) 재미완 좀 달라도 이번 권 역시 읽으면서 사람 포복절도 하게 만드는 여럿 시츄들 덕분에 굉장히 재밌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이 분의 개그코드가 상당히 잘 맞는거 같아요~>_<.

저번 이야기에선 주인공 둘 다 소심한 만큼 조금 정상적인 캐릭터 였고, 대신 모 선배가 이상 캐릭터를 맡아주었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세메인 루트가가 대놓고 뵨태입니다. 아름다운 미모의 단정한 입술에서 튀어나오는 갖은 미사여구....로 포장한 뵨태 발언들이 진짜 ㅋㅋㅋㅋ.
책 분량은 220페이지가 될까 말까한 적은 편이지만, 루트가의 대사가..대사가......... 오로지 루트가 때문에 이 이야기. 기분 상으론 엄청 길게 느껴져요. 한번 말을 내뱉기 시작하면 기본 5~7줄을 차지합니다. 짧게 끝나는걸 못봤어요 ㅋㅋㅋ. 제가 본 세메 캐릭터 통틀어서 이정도로 입에 침 바르고 줄줄 내뱉는 녀석은 처음입니다.
거기다가 내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비정상 그자체여서 ㅋㅋㅋ. 중반부쯤 가면 루트가가 아니라 뵨태가라고 부르게 되어요...위화감도 없다.

이웃나라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어린시절 병으로 크게 앓은 후 자손을 남길 수 없는 젊은 왕을 대신해서 종ㅁ후보로 선택된 알. 루트가가 알을 처음 본 순간 알의 외모가 조건에 부합하는것을 안 동시에 그에게 연정을 느끼게 되었다....라지만, 천연순수 동ㅈ으로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도 없는 알은 루트가의 갖은 어택을 전혀 눈치 못채고 '대체 이 이상한 사람은 무엇잉교......' 라고 당황하기 일수.
하긴... 알이 둔한 건 둘째치고라도, 루트가의 어필이 너무 돌아가는 데다가, 매우 엉뚱해서.. 알 입장에서는 진짜 이 뵨태는 나한테 뭘 바라는거냐!... 느낌을 받는거죠. 모를 수 밖에 없다니깐요. 심지어 읽는 저도, 중반부 까지는 루트가는 그저 이상한 사람일 뿐이고, 진짜 동ㅈ인 알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나 없나를 시험해보는 것 뿐이라고 착각(?)할 정도. 아주 태연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뵨태발언을 쏟아내는데..걍 변인으로 밖에 안느껴지더라구요;;. 중반부터 수업을 빙자해 키스를 강요하는 데에서 부터 아~ 하고 눈치 챘었습니다.
...제가 둔한게 아니고, 이 놈이 이상한거예요 이 놈이.

신실한 신자인 알의 입장에서 루트가는 외계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황당 무계한 사람 이지만. 그의 맹렬한(?) 어택에 밀려 결국 어린양은 늑대의 손에.... OTL.
중간중간, 마구 야ㅎ짓을 강요하면서 이건 다 '수업'에 불과하다며, '나는 여왕을 대신한 시험대'에 불과하다며, 알이 오해하게 만들 법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루트가 때문에 알은 나름 맘 고생도 하지만.
마지막, 알의 순수한 고백에 감동 받은 루트가는 멀쩡한 얼굴 가면밑에 숨겨져 있던 본심을 마구 토해내며 반신반의 하는 알을 설득해 내는데...여기가 또 압권. 지금까지 웃었던 것 중 배는 더 웃었습니다.
알도 몇 번이고 '.......' <-이후 속으로 츳코미. 이 시츄를 반복하던지 ㅋㅋㅋㅋ. 루트가 정말 짱먹어라..였어요 ㅠㅠb.

야마모토상 삽화는 장수도 넉넉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루트가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우 당황해하는 알의 표정도 하나같이 귀여웠고 에ㄹ 씬도 좋았어요. 특히 후반부 알에게 말도 안되는 짓을 강요한...어쨌든 그 씬. 보는 사람이 다 부끄러운 시츄를 삽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라 해야할지..^^;.

매우매우매우 이상 하지만. 잘생기고 능력좋고..어쨌든 알에 대한 연정이 매우 깊은 에ㄹ 구제불능의 인간이니까(응?). 앞으로 알이 책임지고 그와 평생을 함께 하는게 세상을 위한 길인거죠.(응? 2)
에필이 짧았지만 별달리 안 궁금한게... 상대가 루트가라서 그런가. 어떤 상황이 오던 별 문제 없이 (입으로) 클리어 할 것 같으니깐요. 그저 알을 생각해서 남 앞에서 뵨태적 행동을 좀 자제해 주기만을 바랄 뿐^^.

코바야시상의 다음 작품을 매!우! 기대하며 기다려 보겠습니다>_<.

읽은 날짜 :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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