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罪と束縛のエゴイスト
작가: 桐嶋 リッカ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 (2009/05/29)

-줄거리-

뱀파이어,라이칸,위치. 인간이 아닌 세 종류의 마족이 다니는 '성글로리아 학원'. 체스의 말의 형식을 빌려 각자 가진 능력의 레벨을 정하는 이 곳에서, 고등부 '나이트' 클래스의 '칸자키 하루카'는, 세끼 밥보다 '여자'가 더 좋기로 유명할 만큼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라이칸 족의 소년 입니다. 그러나 그런 그가, 호기심에 못 이긴 덕분에 한 사람, 그것도 '남학생' 에게 묶여버리는 일이 생기지요. 그는 위치족의 명문가 '시이나' 가의 후계자이자 '킹' 클래스의 시이나 코우이치. 무표정의 안드로이드라고 불리울 만큼 감정의 변화가 없는 그의, 건드려선 안될 비약을 건드린 덕분에 오로지 코우이치에게만 성적으로 반응하고, 일정시간 이내에 그의 '체액'을 받지 못하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까지 이르게 되는 위험한 체질로 변하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 덕분에 원치도 않게 그와 동거상태에 들어간 하루카는, 인간 같지 않았던 그의 의외의 면들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친절함과 감정을 보여주는 코우이치에게 진심으로 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코우이치 에게는,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무릅쓰고 집안에 반기를 들 만큼 '좋아하는 사람' 이 있다고 하고, 그 대상은 '확실하게' 자신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슴 찢어질 만큼 괴로운 하루카는...
평점 : ★★★★

키리시마 릿카상의 그 유명한 성 글로리아 학원 시리즈 중, 최신간인 '죄와 속박의 에고이스트' 감상입니다.

이 시리즈는 1,2,3이 같은 커플, 4,5권이 같은 배경의 다른 커플의 스핀오프 작..인데요. 제게는 1-3, 그리고 이번 5권, 이렇게 4권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학원 시리즈 1권을 처음 산게 작년 초반이였었거든요. 이 특이한 설정에 이끌려서 질렀다가, 사이사이에 하도 볼 것들이 많아서 계속 미루게 되었던 이 시리즈.
원래대로 라면 1권 부터 읽어야 맞는 거겠지만..^^; 솔직히, 이 작품의 다이제스트나 주인공 커플이 본편(?)커플 보다 좀 더 끌렸었기 때문에 결국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감상은 다 봤었고, 본편도 안 읽어본 주제에; 작가분 개인 홈피에서 단편등을 읽어서 대강의 설정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다짜고짜 이번 권 부터 잡아도 별달리 문젠 없었습니다.

2007년, 잡지 '소설링크스' 에 기재 되었던 본편 '죄와 속박의 에고이스트', 작품화 되면서 새로 쓴 대량의 카키오로시 '어둠과 배덕의 칸타렐라'. 이렇게 2개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머리가 좋지 못하고 단순 바보지만, 순진하고 솔직한 짐승귀+꼬리 옵션의(<-) 귀여운 하급생과, 무표정의 철가면 아래에서 누구보다도 하루카를 사랑하는 은근 도S끼+살짝 뵨태끼를 가진 아름다운 미모의 상급생...의 러브스토리 입니다^^;
표지에서 주인공인 하루카의 짐승귀와 꼬리에 제대로 빠진 지라^^; 읽으면서 수십번 나오는 하루카의 귀나 꼬리에 좀 버닝하면서 즐겁게 읽었었어요. 
성 글로리아 학원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학원 물인데,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각자 특유의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여기 나오는 하루카에겐 그 능력이 정말 별달리 효과가 없달까...;. 오히려 그를 함정에 빠트리는데 일가견 하는 능력이 아니였나 싶어요. 물론 코우이치에겐 제대로 도움이 됬었지만.

주인공인 하루카. 라이칸 족의 나름 명문가인 칸자키 가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둘째라는 입장 덕분에 주위의 큰 기대 없이 자기 하고싶은 대로 자유분방하게 자라온 소년 입니다. 성적으로 개방적인 마족 중에서도 더 왕성한 라이칸 인지라, 학원 내에서는 그야말로 유명인. 그런 그이지만, 단 한 순간의 호기심에 못 이겨서, 그만 한 사람에게 묶여버리는 신세가 되어버리지요. 뭐; 남들의 배 이상 왕성한 호기심을 지닌 데다가 단순 바보인 그인지라, '절대로 출입금지' 라든가, '절대로 손대지 마셈' 같은 문구를 보면 오히려 더 불타오르게 되는가 봅니다만..^^.
어쨌든; 평소에 낮잠 자러 자주 들리는 위치족의 연구실에서, 그만 세메인 시이나 코우이치가 만들던 미약에 손대 버리고 그 약을 흡수해 버린 하루카는, 금지 비약인 그 '속박' 이란 약의 효과 때문에 단 기간 동안 오로지 코우이치 에게만 욕ㅈ 하고, 그의 체엑을 받지 못하면 금단 증상에 시달리는 체질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시작된 동거 생활은 혼자 편하게 지내왔던 생활과는 다르지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이윽고 하루카는 '안드로이드' 로 유명할 만큼 표정없고 감정없어 보이는 그가 자신에겐 타인과 달리 반응 하는 것을 알게 되지요. 여전히 무표정 일관이긴 해도 세심하게 신경써 주는 그의 다른 면을 알게 되고, 다른 이들은 듣지 못한 그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듣게 되고... 그렇게 하루카는 코우이치에게 진심으로 반하게 된 자신을 발견 합니다.
그러나 코우이치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 때문에 정해진 사람과 결혼해야하는 '후계자'의 위치에서 벗어나려고 본가와 다투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러나 그 대상은 확실히 하루카가 아니였고, 그를 좋아하면서도 말 할 수 없는 하루카는 코우이치와 마음을 주고받지 못한 ㅅㅅ에 크게 상처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처음 느껴보는 연정의 감정으로, 코우이치가 좋아한다는 '누군가' 에 대한 질투로 힘들어 하게 되지요...

읽다보면 감이 오지만, 그 상대는 당연하게 하루카 입니다^^.
초, 중반 내내 이름을 알 수 없는 '누군가' 에 대한 부분이 언급 될 때마다, 당연히 하루카라고 생각한 저였지만, 이야기의 절정 부분(그러니까 본편 파트에서)에서 그 상대를 물어보는 하루카에게 '네가 아닌 것 만은 확실해' 라고 딱 잘라 애기하는 코우이치를 봤을 때 꽤 놀랐었드랬지요. 헉 아냐;? 그럼 누구야?; 이럼서 한 순간 의심했었습니다^^;.
그 후를 보면, '겁쟁이' 였던 코우이치의 나름 힘겨운 반항(?) 이였긴 합니다만.. 하루카의 저 때 당시의 상처 입은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하루카가 너무 손 쉽게 용서해준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 불공평하다고 생각 했었어요.
물론, 뒤의 이야기에서 제대로 사고친 하루카 때문에, 그리고 본의 아니게 사방팔방 인기를 뿌리고 다니는 하루카 때문에 제대로 맘고생+몸고생 다하는 코우이치를 볼 수 있었으니 그걸로 쌤쌤으로 치고 있다거나^^.

하루카는.. 일단, 까놓고 말해서 바보가 맞습니다. 단순한것도 사실이고, 거기다가 라이칸 족 답게 쾌락에도 약한 모습도 보이고... 여러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독자 눈에는 너무 귀여워 보이는 매력을 지닌 녀석이예요. 제가 싫어하는 머리 빈 바보 주인공...의 자리에서 왔다리 갔다리 할 수준이긴 한데(<-) 이 녀석의 코우이치를 향한 일직선의 곧은 연정을 보고 있자면, 그게 너무 귀여워서 허용 범위안에 들어오게 된달까나요^^;.
진짜 그가 너무 좋아서 죽고 못사는 코우이치의 심정이 다~ 이해가 될 만큼,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이건 읽어보면 아실 듯^^;.
특히, 이야기 내내 보여주는 짐승귀와 꼬리 옵션은 좀 제대로 직격이였지요. 읽으면서 내내~ 저 귀를 실제로 만져보면 얼마나 좋을까;ㅁ;! 라며 코우이치가 부럽거나 ㅋㅋ 그랬습니다. 솔직한 녀석답게 희노애락을 귀와 꼬리로 다 표현하는데, 악악악 ㅋㅋㅋ 그 묘사를 볼 때마다 어찌나 귀엽던지. 이 옵션도 포함해서 하루카를 귀엽게 보이게 하는데 한 몫 단단히 한거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인 코우이치. 위치족의 명문 자제로, 뛰어난 약품정제 능력 덕분에 '킹' 클래스에 다니는 두뇌명석+용모수려의 멋진 상급생 입니다. 시이나 가문의 후계자로 태어나, 정해진 틀 안에서 자신을 죽이며 살아왔던 그. 그런 그에게, 후계자의 입장에 의문을 표하는 하루카는(그는, 자신의 형님에 대해 애기한거지만 어쨌든;),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지요. 물론, 귀여운 용모에 더 귀여운 짐승귀!를 내놓으며 자고 있는 그의 모습에 첫 눈에 반한 것도 있겠고요.
그렇게 '첫사랑'에 빠진 위치족의 소년은, 철저하게 '여자'만 상대하는 하급생에게 접근하기 위해, 자신의 주 특기인 '약'을 사용해 버립니다. 오랜세월 쌓아올린 '무표정'의 가면을 쓰고, 아마도 본성인듯(<-)한 치밀한 작전과 계획(?)을 짜서 멋모르고 다가온 하루카를 손아귀에 떨어트리지요. 물론, 그로서는 하루카가 절대로 자신을 좋아할 거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을 얻지 못하면 몸이라도..' 라는 마음 뿐이였습니다만, 그것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게 된 하루카를 본의 아니게 상처 입혀 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부분은 좀 더 반성해줬으면 하는 느낌이지만은요(..). 잡지 개재작인 본편이였으니 분량 부족이 아니였을까 라며 위로해 봤습니다^^;.

어쨌든, 꽤 빠른 기간 안에 서로 좋아하게 된 커플이였으므로, 이야기 내내 러브러브는 충만합니다. 하루카야 솔직 그자체인 녀석이므로, 코우이치에 대한 연정을 남김없이 표현하구요, 코우이치 역시 타인에게 절대로 보이지 않는 독점욕과 애정으로 그를 대하구요.
무표정의 얼굴 아래에서, 집착욕+독점욕+S끼 넘치는 본성..등을 남김없이 발휘하면서, 또 특성답게(?) '연구 열심' 인 열정으로 각종 도구와 약을 사용하면서 ㅅㅅ를 즐기는 코우이치가 좀 대단히 제 취향이거나... 그랬습니다 ㅋㅋㅋ. 세상 그 어느것에도 관심 두지 않으면서, 동시에 우케에게만 집착하는 세메는, 이미 그 설정에서 부터 저를 매혹시킨다구요. 거기다가 코우이치는 그 무심한 듯한 평소 모습과의 갭이 대단해서 더 좋다거나 //ㅁ//.
정말 하루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그를 사랑하는 코우이치를 보면서 무척 즐거웠었습니다. 특히 뒷 부분에서 하루카에게 고백하던 부분은 상당히 가슴 찡한 장면이였지요. 무표정한 가면을 썼지만, 그 아래에선 '혹시라도 하루카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을까' 라고 불안에 떨던 코우이치. 하루카에게 점점 더 끌려가고 빠져들수록, 본인은 깨닫지 못한 매력으로 여러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하루카에 대한 집착이 강해질수록, '겁쟁이' 인 그는 더 무서워지게 되고...
만약 하루카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해서 떠난다면, 어쩌면 그가 '살아있다' 는것 만으로도 자신도 살아갈 수 있겠지만, 만일 하루카가 죽거나 한다면 코우이치 역시 살아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카의 귀에 붙여둔 피어스(발신장치 쯤)와 셋트로 만들어둔, '피어스의 소유자의 고동이 멈췄을 때, 숨겨둔 독침을 소유자에게 발사하는 반지'를 몸에 지닐 생각을 할 만큼, 어떻게 보면 이쪽도 맹목적인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그러나 우케히토스지에 버닝하는 저에게는, 정말로 취향 그 자체. 이런 엉뚱하지만 그만큼 깊은 마음을 보여주는 녀석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삽화가이신 카즈아키상. 원래부터 좋아하고 있는 분이라, 이번 이야기의 삽화도 아주 감개무량.
표지에서도 그렇지만, 곳곳에 보이는 하루카의 짐승 귀는 진짜 너무 잘 어울렸어요!.
거기다가 '무표정' 을 내세우는 코우이치는, 진짜 책에 실린 삽화중 단 두 컷 제외하고는 모두 무표정이라든가 ㅋㅋㅋㅋ. 코우이치의 특징을 잘 살린 멋진 삽화 잘 봤습니다^^.

작가분이 은근슬쩍 읽기 어려운 문체를 (정확히는 한자-_-;) 구사하시는 덕분에, 읽기쉬운 작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런 두 주인공의 매력 덕분에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본편 커플을 아직 못 접해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이 에고이스트의 커플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최강 코우이치에게 버금가는 세메가 될지 어떨지, 본편 세메 '이치이' 에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서 성 글로리아 학원 시리즈를 읽으신 분이 몇 분 계시는거 같은데, 이번 5권을 안 읽어보셨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아님 저처럼 이번 권만 따로 읽으셔도 별 문젠 없을 거 같구요. 추천해 드려요~.

읽은 날짜 :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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