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愛の降る場所
작가: 高岡 ミズミ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9/01/20)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인 23세 청년 '미사와 카즈시' 에게는 고교 3학년 때 부터 6년간 사귀어온 연인, 무명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 '시오자키 마사나오'가 있습니다. 고교 졸업 한 후 몇년 동안 좁은 아파트에서 줄곧 함께 살아온 두 사람. 그러나 생활비 부터 시작해서 모든 가사 전반을 맡고 있는 것은 카즈시 뿐이고, 마사나오는 그 나이가 되도록 '크게 되겠다는 꿈' 을 버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와 밴드를 병행하는, 그야말로 백수 그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 두 사람 분의 생활비를 담당하느라고 알게 모르게 가난에 지쳐가게 되는 카즈시. 어린 시절, 함께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던 다짐은 점차 사라져가고 생활에 찌들어져가, 나이 값 못하고 꿈만 쫒는 마사나오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자주 다니던 찻집에서 몇 번 얼굴을 봤던 사람에게 '모델 제안'을 받게 되고, 생각 이상의 큰 액수에 유명한 조각가라는 '카시오' 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캥기는 기분에 마사나오에게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큰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된 마사나오와 다투게 되는데...
작가: 高岡 ミズミ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9/01/20)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인 23세 청년 '미사와 카즈시' 에게는 고교 3학년 때 부터 6년간 사귀어온 연인, 무명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 '시오자키 마사나오'가 있습니다. 고교 졸업 한 후 몇년 동안 좁은 아파트에서 줄곧 함께 살아온 두 사람. 그러나 생활비 부터 시작해서 모든 가사 전반을 맡고 있는 것은 카즈시 뿐이고, 마사나오는 그 나이가 되도록 '크게 되겠다는 꿈' 을 버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와 밴드를 병행하는, 그야말로 백수 그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 두 사람 분의 생활비를 담당하느라고 알게 모르게 가난에 지쳐가게 되는 카즈시. 어린 시절, 함께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던 다짐은 점차 사라져가고 생활에 찌들어져가, 나이 값 못하고 꿈만 쫒는 마사나오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자주 다니던 찻집에서 몇 번 얼굴을 봤던 사람에게 '모델 제안'을 받게 되고, 생각 이상의 큰 액수에 유명한 조각가라는 '카시오' 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캥기는 기분에 마사나오에게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큰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된 마사나오와 다투게 되는데...
평점: ★★★☆
적은 분량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꺼라는 생각에 잡아들었던 타카오카 미즈미상의 작품 '사랑이 내리는 장소' 감상 입니다.
타카오카상이 2003년 잡지에 연재 되었던 본편을 가필 수정하고 카키오로시를 수록해서 내었던 이번 이야기.
줄거리 소개에서 부터 나오듯, 이번 이야기는 '이미 연인이 된 후의 커플' 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것도 6년 이란 긴 시간, 너무 가깝게 있어서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 버릴 만큼의 권태기(?) 커플을요.
미사와 카즈시. 직장에서 받는 월급 16만엔에 월세 6만엔을 쪼개고, 남은 돈으로 둘이서 한달을 살아야 하는 쪼들리는 생활에 지쳐가는 23세 청년. 조금은 고집쟁이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고 근면성실한, 평범한 녀석입니다. 그에 비해 큰 덩치에 화려한 분위기를 지녔지만, 밝고 낙천적이며 카즈시에게는 '대형견' 마냥 들러 붙어서 매일매일 질리지 않고 사랑을 속삭이는 꿈 먹고 사는 연인이 '시오자키 마사나오'.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성격과 분위기를 지닌 두 사람이였지만, 고교 2학년 때 우연찮은 기회로 서로 친해지게 되고 얼마 후 카즈시에게 홀딱 반한 마사나오의 맹렬한 어택으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되지요. 그 때 당시에 카즈시는, 평범하디 평범한 자신과 달리 나름 유명한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에 '꿈'을 쫒는 강렬한 눈빛을 지닌 마사나오에게 반해있었고, 그런 그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 얼마든지 곁에서 지탱하고 돌봐줄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던 세월도 몇년 째. 어려운 생활에 찌들어져가고, 미래를 생각치 않고 허왕된 소리만 하는 마사나오에게도 지쳐가게 되지요. 몇 번이고 목구멍 까지 치밀어 오르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호통은 결국 말로 내 뱉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상 그 짜증은 더욱 쌓여만 가고....
그러던 때에, 조각가인 '카시오'의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은 카즈시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였고 그를 수락해 몇 번 모델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델일을 하는 것 까진 말 했어도 그 말을 들은 마사나오의 격렬한 반응에 결국 '돈'을 받는 것 까진 말하지 못한 카즈시.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두 사람 사이에 불편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결국 말하지 못하고 숨겨두었던 돈까지 발각 되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크게 다투게 됩니다.
마치 카즈시가 마음이 변해서 카시오를 따라 가는 듯이 말하는 마사나오에게 반발해 결국 그의 현실을 직시 못하는 어리석음을 비난하게 되는 카즈시. 그리고 그런 그를 때려버리고 만 마사나오.
크게 화는 냈지만, 마사나오가 돌아오면 못 이긴 척 받아주려던 카즈시의 생각과는 달리, 마사나오는 몇 일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안절 부절 못하던 카즈시는, 마사나오의 마음에 처음으로 불안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옛날 사귀게 되었을 때의 자신의 각오와 진심 역시 다시 기억하게 되지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사나오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그 자신의 마음을.
bl을 읽을 때는 언제나 '판타지' 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는데, 이 소설은 묘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달까.... 소재가 소재니 만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거 같아요. 사실, 이게 이야기니 망정이니..현실 상에 '마사나오' 같은 인물은 진짜 용서 못할 인간이죠^^;. 이야기 속에서 카즈시가 몇 번이고 속으로 '이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좀 보라고. 이슬만 먹고 살꺼냐?' 라는 중얼 거림을 할 때 마다 저도 무심결에 동의 하고 맙니다.
중, 고등학생 때라면 몰라도 이미 직장 생활을 한지 한참 지난.. 나름 나이를 먹은 성인이 된 지금의 제 입장에선 저렇게 '꿈' 만 쫒고 주위에 민폐만 끼치는(<-) 사람이 현실의 제 옆에 존재 한다면 아마 그 사람 얼굴도 안 쳐다 볼꺼예요. 랄까 돌봐 줄 생각도 없지만은요(..)
사실 카즈시 역시, 몇 번이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서 마사나오를 질책 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현실에 눌리고, 시간의 흐름에 헤이해 졌을 망정,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은 어린 시절과 변함 없거든요. 아무리 그와 함께 있는게 힘들어도, 몇 번이고 정신 차리라고 말을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껴도 카즈시는 한 번도 그와 헤어지겠다는 선택 자체를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이게 '소설' 이라는 거지요. 위에도 말했듯, 저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저같음 두말 없이 차버리겠어요(..). 사랑의 힘이란...ㅎㄷㄷ
뭐, 마사나오 역시 카즈시 앞에서는 내색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힘들어 했었다고...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카즈시를 고생 시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해줄 수도 없는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분노. 그 때에 등장한 카시오의 존재는.. 같은 나이, '23'세 때 크게 성공하게 된 예술가의 등장은, 자신의 지금 처지와 비교되어서 더욱 더 비참해지고 동시에 카즈시가 그에게 끌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여러가지 감정들을 눌러 담고 있었던 그 였던지라, 카즈시가 자신에게 비밀로 큰 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 자체에, 그리고 역시 참고 있었던 카즈시의 속내에 그만 폭발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어떤 일이 있던 간에 서로에 대한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인지라 무사히 화해 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서로 숨겨 왔었던 진심도 털어놓고... 덤으로(?) 마사나오의 밴드의 신곡이 휴대폰 벨소리로 판매 된다는, 메이져가 되겠다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된 기쁜 소식 까지 듣게 되지요.
이야기는 마사나오가 꿈에 다가가기 직전..에 끝이 나기 때문에, 유명 밴드가 된 그와 그의 곁에 있게 될 카즈시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상상으로만 생각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묘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라, 분명 유명해진 마사나오의 곁에 있을 카즈시에게도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타카오카상은, 그저 결코 변하지 않을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을 믿어만 달라..라는 느낌으로 결말을 맺어주시네요^^;. 하긴; 이 이상의 전개는 생각 해봐도 별 수 없다 싶기도 했지만...
217 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에, 앞 뒤 불필요한 전개 없이 메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가볍게 쓰여진 작품이라서 한 권 다 읽는데 그다지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위에는 진지하게 썼지만, 그렇게 까지 무거운 이야기도 아니였어요. 오히려 중간중간 대형견 마사나오의 행동 때문에 웃겼던 부분도 있고.... 그 중에서도 화해하고 난 후에 ㅅㅅ 시작 할때의 마사나오의 한 마디는, 읽다가 풋 하고 소리 내서 웃을 만큼 웃겼습니다.
'할 수 밖에 없어. 나, 힘낼 테니까!'. 카즈시 말마따나 ㅅㅅ 하는데 일부러 저런 선언 까지 할 만큼 직선적이고 솔직한 녀석은 마사나오 정도 뿐일 겁니다^^;.
부족한 녀석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저렇게 솔직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 만도 없는 녀석이였어요.
삽화가이신 타구라 토오루상. 삽화 맡으신 작품 자체도 몇 개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제가 접하긴 이 책이 처음이였거든요. 표지보다 안쪽 삽화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묘하게 개성적이예요. 그런데 예뻐 보이기도 하고. 덕분에 살 생각도 없었던, 슈도상의 작품 2권도 질러 버렸습니다. 이거야말로 명백한 삽화구매(..).
작품의 분위기...랄까, 대형견 마사나오의 느낌에는 너무 잘 맞는 삽화인 데다가 삽화 갯수도 많아서 눈 요기도 잘 했고.. 좋았습니다 매우^^.
현실에 찌들었니 어쩌니 해도, 아직은 젋고 꿈을 꾸고 있는 젊은 녀석들이 나오는 소설 이였습니다.
독후감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하네요. 씬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타카오카상 작품...은 이게 처음이긴 한데, 뭐; 여태 까지 그닥 끌린 소설도 없어서 사본 것도 거의 없긴 합니다. 요즘 복간판으로 나오고 있는 '귀여운사람' 시리즌 좀 끌리기는 하는데, 다짜고짜 사기도 뭐하고.... 쉽게 잘 넘어가는 문장력을 갖고 계신거 같은데, 다른거 뭐 하나 읽을 거 없을까나요..?^^;
읽은 날짜 :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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