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자와 진코'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8.11.04 情欲と視線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2. 2008.11.03 熱情と執着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6
  3. 2008.11.02 衝動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4. 2008.11.01 欲望のベクトル / きたざわ 尋子 4
  5. 2008.09.11 息もできないくらい / きたざわ 尋子 2
  6. 2008.08.08 溺れそうなリグレット / きたざわ 尋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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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情欲と視線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12/01)

-줄거리-
 
짝사랑 인줄 알았던 마음이 통해, 사사모토가의 집사 겸 타츠로우의 부하인 '타카기' 와 연인 사이가 된 '아키라'. 하지만 여전히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고, 아키라가 타카기를 좋아하는 마음 만큼.. 같은 온도로 자신을 좋아해 주진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아키라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행복해 하면서도 동시에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아키라. 그러던 때에 쇼우고의 가게에서 만난 소년 '와카기 유우토' 는 아키라와 함께 있던 타카기에게 유독 신경을 쓰면서 접근해 오고, 별수롭지 않게 대하던 타카기가 사실은 아키라 몰래 그와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사실을 보게된 아키라는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타카기가 유우토에게 별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안해지게 되고...  자신에게 비밀로 하려 드는 타카기의 진의를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데...
                                                                                                                          평점: ★★★★

무감정 무표정의 막강 집사 타카기와, 그의 손에 단단히 사로 잡힌 미인 둘째 아키라의 이어지는 작품 '정욕과 시선의 백터' 감상 입니다.

저번 권도 상당히 즐거웠지만, 이번 권 역시 꽤 좋았습니다. ^^
저번까지는 그래도 사랑에 빠지는 단계..같은게 있어서 그다지 이챠이챠 스러운 모습은 별로 없었던 두 사람이였지만, 이번 권에는 꽤 분발해 주더라구요. 특히 타카기가.
키타자와상 말씀대로, '타카기 나름대로' 달달해진 모습을 보여줘서 책 부여잡고 데굴데굴 구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ㅁ//(실제 사무실이여서 구르진 못하고<-)

이야기는, 저번 권 이후로 연인이 된 후, 서로에 관한 감정들의 변화와 함께, 아키라가 정식으로 사사모토 가로 입적 되면서 바뀌어지는 주변 환경과 자그마한 사건.. 그리고 타카기의 과거..랄까 밝혀지지 않았던 가정 환경 등등이 주로 전개 됩니다.
아키라는 이미 타카기에게 제대로 반해 있는 상태라서 그를 보기만 봐도 얼굴이 붉어질 만큼 사랑하고 있지만, 타카기는 그런 아키라에 비해, 예전과 다름 없이 단단하고 냉정한 모습만 보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키라를 원하는 마음까지 부정할 정돈 아니고, 단 둘이 있을 때는 누구보다도 아키라를 아끼며 사랑해주지만, 그 조그마한 온도차....아키라가 타카기를 생각 하는것 만큼 타카기의 마음은 평소의 태도나 거동등에서, 그와 비슷한 정도는 아닐꺼라고 반 체념 비슷한 상태인 것이지요. 연인이긴 해도 여전히 못되먹고 냉담한 타카기를 볼때 마다 아키라 자기 자신도 왜 부드럽지도 않고 상냥하지도 않는 남자가 좋은건지 의문스럽긴 해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좋아진 것을^^;
그만큼 아키라는 불안해 합니다. 타카기의 마음을 못 믿어서가 아니고, 그의 마음을 붙잡아 두었다는 확신을 얻지 못해서....
그래서 초반, 타케시(아버지)가 입적의 애기를 꺼낼 때에도 다른 문제가 아닌 타카기와의 관계가 무너질까봐 겁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쇼우고의 바에서 만난, 자신과 다르게 귀엽고 감정에 솔직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보내는 뜨거운 시선에 당황해 버리고....
그럴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 '쇼우고' 이다 보니까, 타카기는 그때 마다 질투해주지요. 그게 좀 재밌었다는거..^^;
동시에, 아키라가 사사모토가의 숨겨진 아들이란 소문이 퍼져서, 아키라를 둘러싼 주변도 살짝 변해갑니다. 회사 동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도 그렇지만,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머니의 사촌 형제 라는 남자까지 등장해서 아키라와 아키라의 백에 서있는 사사모토가를 믿고 돈을 요구하지 않나.... 이런 와중에, 가뜩이나 타카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유우토라는, 자신과 정반대의 '부러움' 을 지닐 만한 소년이 타카기에게 접근하고, 타카기는 아키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와 접촉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타카기와 쇼우고의 대화를 밖에서 듣게 되어버려서 타카기가 자신에게 비밀을 가지려 드는것, 그것도 그 소년에 관한 비밀이라는 것이 아키라를 혼란 스럽게 만들지요................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소년, '유우토' 는 타카기의 피가 섞이지 않는 사촌 이였습니다. 바로 앞 권인 '열정과 집착의 백터' 에서 타카기가 아키라에게 알려주었던 그의 과거... 아버지가 없이 미혼모인 어머니 밑에 태어나서, 자신을 돌봐주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채로 자라왔고, 커서 그 아버지의 존재를 알았어도 자신과 상관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이미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타카기. 바로 그 아버지가 유우토와 연관된 인물로, 사사모토가와 버금갈 정도의 재벌집의 데릴 사위...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알고 있었던 유우토가 쇼우고의 바에서 타카기를 보았을 때 닮은 모습에서 알아챈 거고, 타카기 역시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금 유우토를 통해 듣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그의 인간 답지 않는 모습이 또 발견된달까;; 진심으로 아버지란 사람은 그의 안에 없는 것과 다름 없고, 딱히 밉다거나 하는 감정이 아닌 정말로 없는 존재나 다름 없습니다. 타카기에게 그 집안과 그 아버지의 존재는 최초부터 없는 것과 같은거죠. 그리고 잘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는 단 하나. '아키라' 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아마도 진심.

뭐랄까; 여태까지 읽으면서 이놈이나 타츠로우나 완전 동류다!!....라고 생각 했었지만, 이번 권에서 부터는 인식이 좀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 한테 집착 하는 점은 같긴 해도, 기본적으로 타츠로우는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완벽하게 그것을 포장해서 보일 줄 아는, 기업형(?) 인물인 셈이고... 자신이 원한 다면 대제벌의 후계자로서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그저 '뒤에서 움직이는 형' 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타카기는 겉이나 속이나 다름 없는 태도를 취하는 쪽입니다.  
생각 하는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점에다, 그가 말하는 것엔 거짓이 없다는 것에서 보면 그의 인간같지 않은 냉정함이, 꾸며진게 아닌 실제 성격이라는 것이지요.
....써놓고도 뭔 말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타츠로우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타입이긴 해도 타카기는 더 무서운 부류 입니다;;. 카즈키나 쇼우고가 칠색팔색 겁내(?) 하는 이유를 알만 해요....;
이런 여러모로 결여되어 있는 인간에게 사랑 받는 아키라가 가끔씩 안되게도 느껴지고..^^;;;.
거기다가 이 남자.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나쁜 편이라 아키라가 자기 때문에 고민해대는게 그저 '귀여워서' 내지는 '나도 질투 했으니 당신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실컷- 지켜보고 있다가 끝의 끝에 가서 애기해 줍니다... 황당해 하는 아키라도 그렇지만 저도 그랬어요. 진짜 '사랑을 한다고 해서 니 놈이 변할리가 있겠냐' 라고 다시금 깨닫고;.
아키라도 나중에는 그런 것을 깨닫고, 변하지 않는 그 라고해도 그 속에 담긴 자신을 향한 열정과 마음은 진심임을 확신하게 되지요..... 결국, 이 남자는 끝까지 그대로 일 테니 자신이 맞춰주면서 살아야 겠다는 것을 선포한거나 다름 없........(다고 보여지는 겁니다. 제 눈에는)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아키라와 타카기의 마음 전개, 아키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소년 '유우토'와 타카기의 관계, 아키라를 담보로 삼아서 돈을 갚기 위해 끈질기게 달라드는 남자의 존재.... 여러가지 사건이 그다지 크게 두각 된다기 보다는, 하나하나 조금씩 맞물려져서 엔딩을 맺는 식 입니다.
그러니까.. 사건이 아예 없다거나 하는게 아닌데, 다른 소설들 처럼 조용히 가다가 소재가 발견되고 크게 터졌다가 다시 사그러드는..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난해요...예.... 몇 번이고 주장하듯 이건 키타자와상 작품 이기 때문에..^^;; 저번 권들 처럼 딱히 집어낼 큰 특징이 없으면서도 무난하고 재밌고..여전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개그 파트를 톡톡히 잡아주고 있는 쇼우고 덕분에 즐거움이 줄어들 지 않아서 그건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온 가족이 다 모인 곳에서 아예 대놓고 관계를 공표하는 타카기와 거기에 츳코미를 집어넣으며 방방뛰는 쇼우고. 그리고 타카기가 무서워서 겉으로 드러낼 순 없지만, 조용히 시선으로 쇼우고를 응원하는 카즈키와 오로지 방관 하면서 재밌어 하는 타츠로우....
트레이드 마크인 '뻔뻔함과 당당함' 을 무기로 삼아 사방 팔방에 공표하고, 덤으로 사사모토가의 가장이자 아키라의 아버지인 타케시에게 까지 사이를 인정받고(이미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었긴 합니다. 이 너구리 영감;), 아키라를 데리고 나가면서 저지하려 들던 쇼우고에게 '지금 방해하면 걍 확 데리고 이 집에서 튀어버린다' 라는 협박을 날리며 멋지게 퇴장..............
좋았어요... 예.... 타카기에게 이런 면이 없으면 안되죠.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든 간에 거리낌 없이 못되 먹어야 그게 바로 타카기-_-b.

뒤에 4페이지 가량 짧게 실린 '쇼우고' 시점의 단편이 또 걸작이기도 했습니다. 아끼고 귀여워 하는 동생들이 하나같이 능구렁이에 못되처먹고 거기다 뻔뻔하기 까지 한 인간들에게 사로 잡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한숨만 내쉬고.. 거기에다가 집안에 자신을 제외하고 투 커플이 존재 한다는 점에서 솔로의 외로움을 사무치게 느끼는 쇼우고에게, 동정하면서도 제대로 대박 폭소..ㅠ.ㅠb.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초토화된 사사모토 집안에서 그래도; 하나라도 대를 이을 인물이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어요;ㅁ;?.
바로 뒤에 이어질 스핀오프 작 '시그널' 시리즈에서도 쇼우고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모양이지만, 여기서도 단순히 조연...수준으로 누구랑 연결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쇼우고의 삽질(?)을 좀 더 볼 수 있으니 기대 해봐야겠네요^^;

일단 '백터' 시리즈는 여기서 끝이 나고, 다음 권 부터는 이번 권에서 등장했던 당돌하고 귀여운 소년 '유우토' 와 대학생 겸(?) 그의 가정 교사인 '소우'. 이 두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그널' 시리즈...가 됩니다. 뭐, 시리즈라고 해도 시그널 쪽도 2권 분량으로, 거기까지 읽고 나면 진짜 이 시리즈의 배경..에서 나온 키타자와상 작품은 전부 다 읽은 셈이네요.
백터만 따지고 보면 4권 이지만 시그널 쪽도 스핀 오프작으로 같은 배경이니까 걍 같은 시리즈로 쳐버렸습니다. 쇼우고가 나오기도 하고.........
어차피 타카기네 사촌..이란 설정을 들고 나온 인물이니, 시그널로 옮겨가도 타카기와 아키라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혀 안 나올지도 모를 일이지만....;;

읽은 날짜 : 11월 4일

감상이 상당히 횡설 수설 합니다; 졸리는 걸 참으면서 적다 보니...;;;
양해 부탁드려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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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熱情と執着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07/01)

-줄거리-
 
대 기업 사사모토 가의 숨겨진 아들로 22세가 되어 겨우 본가에 들어오게 된 둘째 '아키라'.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던 걸음이였지만, 지금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동생 카즈키와 아껴주는 아버지,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싸워대도 마음을 놓게 된 형 쇼우고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익숙해져 가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인에게 무감정 하면서 매몰차 보이는 집사 '타카기 나오유키' 는 아키라 에게 불편한 상대이고, 될 수 있는 한 그와 접점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예전부터 '모종의 사건' 으로 인해 아키라를 오해하고 있는 대학 선배인 '토미오카' 는 자꾸 아키라에게 관섭해와 지치게 하고 의식해서 그를 피해다니던 아키라는, 원래 살던 아파트의 짐을 타카기와 함께 옮기던 때에 그와 딱 마주치게 되어 곤란에 처하게 되지요. 하지만, 토미오카의 오해... 타카기가 아키라의 연인 이라는 오해를 타카기는 당연하듯 긍정해 보이고, 놀란 아키라는 결국 흘러가는 대로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을 타카기에게 고백하게 되고, 그러던 겸에 그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자신은 알지 못했었던 감정.. 타카기를 계속 의식하고 있었던 그 감정이 '연정' 임을, 육체 관계 이후 깨닫게 된 아키라. 하지만 그런 아키라의 마음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비밀스럽게 육체 관계를 요구하는 타카기와, 그의 의도를 알 수 없게 된 아키라는 그저 그가 자신을 욕망 풀이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믿게 되는데..
                                                                                                                         평점 : ★★★★

너도 나도 홈오 월드를 구축하고 있는 사사모토가 초토화 계획(<-야) 3번째 작품인 '열정과 집착의 백터' 감상 입니다^^.

이야~~~>_<. 좋았습니다. 네. 3권 에서부터는 다른 커플로 바뀌는 데다가 그 대상이 조연일 때 부터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던 지라 기대를 크게 걸었었는데, 저는 딱 그 기대 만큼 즐겁게 볼 수 있어서 꽤 좋았습니다>_<.

이번 작품은 처음 커플 이야기인 욕망의 백터..때 부터 줄곧 조연으로 등장했었던 '카즈키' 의 피가 안 섞인 둘째 형 '아키라' 와, 타츠로우에게 고용 된 겸 집사 일도 떠맡고 있지만 태도 하나만은 집안의 누구 보다 더 가차 없고 당당한 철면피 집사 '타카기' 가 주역으로 전개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대하는 경어 커플이예요~. (어쩐지 모 인물의 소개가 길게 느껴지는건 어디까지나 눈의 착시 현상 입니다.<-)

아키라는 앞전에 약간 등장할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어른스럽고 침착해 보이는 겉 모습과 달리 내면은 누구보다 섬세하고 살짝 치기 어린 모습 까지... 단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귀여운 면까지 갖춘, 꽤 마음에 드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항상 매사에 침착해 보이고 감정 캐치에 능숙한 아키라지만,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둔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저 니가테..라고 생각 하고 있었던 타카기에 대한 마음이 연정 이라는 것도 몸을 섞고 난 후에 알게 되고, 그 후에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 할 수 없어서 타카기가 이끄는 대로 계속 관계를 맺으면서도 그 허무함에 슬퍼하고..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에게 계속 이끌리게 되는 마음까지... 마지막에는 타카기의 마음을 그의 고백에서 듣게 되는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타카기가 하도 포커 페이스인게 문제니까 여긴 재끼는게 낫겠군요^^;
어쨋든, 쉽게 감정에 휩쓸려서 삽질해대는 전형적인 순진 주인공은 아니였습니다.(바로 앞전의 모 도련님 같이.) 뭐,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이 행동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된 경운 아니고, 주위 사람들의 관섭에 의해 사랑이 이루어졌으니까 딱히 능동적인 캐릭터도 아니긴 했어도.. 읽으면서 답답해 하고 짜증나는 인물은 아니였거든요. 이런 소재가 나올 때는 보통,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혼자서 삽질 해대면서 막 피하고..그런 경우가 많은데 얘는 좀 다른 케이스 입니다.
.... 무엇보다도 상대방 쪽인 타카기가 워낙 보기 드문 포커 페이스인지라; 아키라가 살짝 고민하고 그를 피하려 든 부분...정도는 진짜 '그럴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도저히 그 속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전작까지는 주인공이였던 카즈키와 타츠로우의 시점이 번갈아서 전개 되는 바람에(대부분 카즈키가 많지만) 그나마 타츠로우의 심정이 이해가 되서 좀 인간적(?)으로 보였었는데.. 이번 작은 단 몇 페이지 불과 하고 전부 아키라 시점에서 전개 되는 바람에 안그래도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타카기가 더욱 더 속내를 짐작 할 수 없는 인물로 나옵니다.

사사모토 타케시(사사모토가의 아버지)에게 고용된 게 아닌, 타츠로우와의 오랜 인연으로 그의 직속 부하로서 일하는 겸, 사사모토가의 사소한 일거리들도 함께 처리 하는 인물로, 약관 30세에 미칠 듯 말 듯한 나이에 비해 훌륭한 일처리 능력과 단정한 외모, 상관인 타츠로우 마저 성으로 불러 재낄 정도로 그 누구에게 대해서도 할 말 못할 말 구분하지 않고 독설을 내뱉는 뻔뻔함에, 상대를 존칭으로 높여주면서 비꼬아 대는 못된 성격... 거기다가 도저히 감정을 읽어낼 수 없는 무심한 듯한 분위기 까지..... 고용된 신분 이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더 그를 무서워(?) 하는 듯한, 그야말로 천하 무적의 집사님 이십니다.
특히 카즈키와 쇼우고는 그에게 특히 더, 온갖 독설과 비꼼을 당하기 때문에 타카기를 아주 어려워 하지요. 아키라 역시 그정도 까진 아니였지만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무정한 타카기를 피해 다닌 것도 사실이고.(그러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망설이는 아키라에게 '당신은 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찔러 놓고, 그를 안으면서도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 으로 안는 거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가차 없습니다. 그 후에도 쇼우고나 아버지에게 알리겠다는 반 협박 비슷하게 아키라와의 관계를 계속 가지면서도 어디까지나 그가 편할 대로 다루는 듯한 'ㅅㅅ 파트너'...의 의식이 더 강했지요. 중간 부터는 그도 아키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독자의 눈에서 보이는거고^^;

아키라는 그가 평소 답지 않게 자신을 데리고 흡사 '데이트' 비슷한 행동을 하는것 자체가 아리송송한 상황이여서 더 혼란스러워 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겨우겨우 숨기고 있었던 둘의 관계를 제일 알리고 싶지 않았던, 평소에는 보기만 봐도 다투고 무시하면서도 '형' 으로서 인정하고 있었던 '쇼우고' 에게 들키게 되고.. 둘의 관계를 반대하는 쇼우고의 권유에 따라서 언제나 처럼 타카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를 피해버리게 되지요.

.......... 어쩐지, 저번 권에 이어서 '쇼우고' 의 존재가 꽤 크게 부각 되는데..^^; 지금까지 별달리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쇼우고라는 인물. 조연으로서 자주 등장 합니다. 랄까, 카즈키네 커플이나 이번 아키라네 커플 때 살짜쿵(?) 대항적 캐릭터..로 나오지요. 카즈키 때는 어영부영한 느낌이였지만 이번 아키라네 때는 그야말로 '사랑하는 남동생을 저런 로봇같은 비 인간적인 놈한테 줄 수 없다!' 라는 강렬한 의지로, 아키라를 타카기에게서 지키기(!)위해서 분주히 노력 합니다............... 물론 진행상 무리였지만^^;;
그래도 그 존재는 아키라에게서는 단 하나 뿐인 고민 상대이자 소중한 형이고, 동시에 타카기에게는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기회만 되면 처리(!)해 보고 싶지만 아키라를 위해서 참아낼 수 있을 수준은 될 정도로....의 위치 까지는 가고 있지요. 뒤의 권들도 살짝들 들춰보니 쇼우고가 때때로 활약하는 모양이라서 꽤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시 애기를 돌려서;. 어쨋든 아키라는 아마도 처음부터 타카기를 의식 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을 테고, 타카기는 자신을 의식하는 아키라에게 관심을 가지다가 점차 그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단; 타카기의 마음 진행 상황은 본인이 애기하는게 저렇다니까 저런 거겠지요(..).
아키라가 자신을 피해 다니고, 공공연히 쇼우고와 붙어 다니자 이쪽도 질투에 좀 날뛰어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냉혈 집사님으로선 상상도 못할 정도로 격한 모습이였어요 //ㅁ//. (여기서 까지 존댓말로 깔아 뭉개는게 참으로 S 틱해서 좋았...<-)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웃겼던 부분. 제일 후반 부,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후에 가진 관계 때문에 아키라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무릴 당해서 쉬고 있자 난입한 쇼우고가 타카기에게 노발 대발 하면서 펄펄 뛰고, 그런 그를 말로서 태연하게 받아치는 무적 집사님.


연인 관계로 발전 하기 전에도 은근 슬쩍 타인이 아키라에게 접근 하는 것을 차단하던 타카기였지만, 서로 마음을 확인해 연인이 되고 난 후에는 정말 거리낄 것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뒤 이어 읽을 4권 째에서는 타카기의 저런 뻔뻔스러울 정도의 당당함이 더 기대가 되고 있어요^^;.

아직까지 아키라가 타카기의 마음에 확신을 다 가지지 못하는 상태..이니까 아마 다음 권에서는 그쪽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앞전 까지의 카즈키네 커플 보다는 훨씬 더 마음에 들어서 즐거웠어요. 타카기가 생각 했던것 이상으로 개성 넘쳤던지라(?) 더 그랬기도 하고..^^;
아키라의 맘 고생만 시키지 않는 다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읽어보려고 합니다.>_<

읽은 날짜 :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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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衝動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5/04/01)

-줄거리-
 
나이차가 많이 나던 보호자겸 의붓 형이였던 '타츠로우'와 마음이 통해 '연인' 관계가 된 대학생 '카즈키'. 하지만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던 어린 연인과 함께, 다른 방해자가 많은 사사모토 집안에서 떨어지고 단 둘이 살고 싶어 하는 타츠로우와 달리, 카즈키는 기껏 얻은 새 의붓 형제들과의 가족으로서 함께 지내는 즐거운 생활이 좋아서 타츠로우의 권유를 자꾸 거절하게 되어 버리고, 타츠로우는 그것을 불만으로 생각 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비웠던 아버지 사사모토가 돌아오고, 그는 타츠로우를 본격적인 '사장' 자리에 취임 시켜 자신은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더욱 더 바빠지게 될 타츠로우와 그것을 서운하게 생각 하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는 카즈키. 그러던 와중에 자꾸 카즈키의 의지를 무시하고 자꾸 몸을 겹치려 드는 타츠로우에게 불만을 안던 카즈키는, 같은 연인이라도 곁에 있기만 해도 좋은 자신과 달리, 'ㅅㅅ가 목적' 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쇼우고에게 듣게 되고, 아무것도 특징이 없는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타츠로우의 진의를 알게 위해 그를 피하는 행동을 하고 맙니다. 그런 카즈키의 행동에 타츠로우는...
                                                                                                                            평점 : ★★★

전 권에 이어 '백터 시리즈' 의 2번째 권 '충동의 백터' 감상 입니다.

저번 권도 그런 기미가 있었긴 하지만, 이번 권은 정말 제대로의 '키타자와상' 작품 이란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무난~~~~하게 진행 되어 엔딩을 맺더라구요. 여전히 술술 읽히면서도 딱히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히 흘러가서 엔딩.....
그래도 저번 권은 납치 감금 이라는 결정적인 소재(?)가 있었지만, 이번 권은 그저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조금씩 어긋나 가는 감정 전개..가 대부분 이였고, 그 부분도 조금은 싱겁게 결말을 맺게 됩니다.
뭐, 시리즈 물이라니까 그러려니 싶긴 해도, 다음 권 부터는 타 커플 애긴데 말이죠...(..)

이번 권의 카즈키. 여전히 착하고 귀여우면서도 순진함이 지나쳐, 나이 많고 독점욕 만땅의 연인을 알게 모르게 자극 하는 죄 많은 주인공 이였습니다.
타츠로우와 함께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외로웠던 사사모토 가에서 기껏 생긴 형제들과의 유대감 역시 포기할 수 없다...라는 주장으로, 오로지 카즈키만 있으면 그걸로 족한 타츠로우와 조금씩 의견 차이가 벌어지게 되지요. 이런 점을 볼때 자신이 아무리 '성인' 임을 주장 하면서 타츠로우의 과보호를 지적하고 있다고 쳐도 그닥 설득력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뒷 부분에는 아무리 타츠로우와 싸워서 침울해 있다는 것과 상대방이 형제(라고 생각 하고 있는) 인 쇼우고...라고 해도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든 부분...에 쇼우고의 장난으로 붙여진 키스 마크도 가볍게 생각 하고 덮어 버리려는 무신경함도 순진함이 지나쳐 무자각의 바보인 거지요................... 저게 타츠로우 한테 안 들킬거라고 믿고 있는 점에서 부터 아직 멀었다...(<-)

그런 카즈키를 여전히 약애하면서 사랑하고 있는 타츠로우. 저번 권에서도 느꼈지만, 점점 '어른 스럽지 못한 어른' 포지션을 단단히 굳히고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어딘가 결여 되어있다...라고 까지 보면 좀 크게 보는거니까 그건 아니라 쳐도;;, 여전히 그의 세상의 중심은 카즈키로 돌아가고 있어서 언제 어느때라도 카즈키를 독점하고 싶어 하지요. 그런 그의 마음을 몰라주는 카즈키 역시 어린애 이겠지만, 카즈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서운하게 생각 하면서, 그래도 집을 나가려는 결심을 버리지 않고 서서히 실행하려 드는 점에서 확실히 나이가 아깝다!!..라는 느낌의?^^;;;. '카즈키 한정' 의 나이값 못하는 어른..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뭐; 제 눈에는 이것도 많이 봐주는 거긴 하지만은요.
원래 성격을 감안해 보면, 그나마 어른이라는 부분이 있으니까  카즈키의 자유를 지켜주기도 하고...
보통 '독점욕' 을 내세우는 세메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이정도 까지 주인공의 주장을 지켜주진 않겠다 싶던걸요. 집안 에서는 건드리지 말라는(부끄러우니까) 카즈키를 위해 키스 정도로 감안하고 매일 같이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드는 연인을 보며 꾸욱-눌러 참아, 2주에 한 번 정도 함께 주말을 보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자신과 달리 이곳 저곳에 신경 쓰길 좋아하는 연인의 주장 때문에 함께 집을 나가는 것도 참고.... 영문을 알 수 없이 카즈키가 자신을 피하려 해도 좀 격하게 나온 키스..정도로 참아보고... 결정적으로! 잠든 카즈키의 몸에 붙여진 키스 마크가 발견 되었을 때도 후일(벌주기)을 기약해서 참는 부분.................. ...하나하나 따지고 보니 꽤 많이 참는 '독점욕' 세메네요?. 타츠로우;;;
전 진짜 앞의 까지 타츠로우를 생각해 봤을 때, 키스마크가 발각 되었을 때 조용히 미쳐 광분해 날뛰는게 아닌가..라고 겁(?)을 냈었지만, 단순히 오시오키(^^;) 수준에서 끝을 내는거 보고 좀 의외다 싶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카즈키에겐 약한..것도 있겠지만, 더 확실히 보자면 이 작품의 분위기가 그쪽(?)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더라구요. 조용조용 무난무난.

주인공 커플의 감정 전개 보다는 어쩐지 주변 인물 들의 돌아가는 상황 전개가 더 많이 느껴졌던 이번 작품. 본편 커플쪽은 그저 단순한(<-) 사랑 싸움 정도에 불과 했고, 애초부터 연인 관계가 흔들릴 만한 큰 사건은 없이, 엔딩 역시 '본채에서 조금 떨어진 별채를 지어서 함께 산다' 로 정말 무난~~~히 결말을 맺게 됩니다. 랄까, 애초부터 별채를 내서 따로 살 생각을 왜 못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럼 집을 나가니 어쩌니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게 아닌가...=ㅁ=a.

어쨋든, 아직까지는 주인공들에게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삽화가인 '타카미야 아즈마' 상의 그림체에 더 반해서 읽게 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네요^^;;.
여전히 매력 포인트를 찝어 낼수 없지만 흠 잡을 데도 없는 캐릭터들 투성이라서 그런거려나...;;

일단, 꽤 마음에 드는 조연이였던 무적 집사 '타카기'네 커플이 등장 하게 되는 3권 부터는,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참, 결코 재미 없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나이차 커플에 독점욕 많은 세메와 순진 주인공이 좋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J님이나 JJ님(<-)께서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제 입장에서 무난 했다 뿐이지 실제로 일웹 쪽에서는 괜찮게 본 분들이 꽤 있으신거 같으니깐요.

읽은 날짜 :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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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欲望のベクトル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각천서점 루비 문고(2004/11/01)

-줄거리-

10 살때, 아버지의 회사의 부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님이 이혼하고, 곧 이어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사사모토' 가에 아들이 된 '카즈키'. 그 어렸던 시절 부터 18세 대학생이 된 지금 까지 카즈키의 세상은 언제나 자신을 돌봐주는 피가 섞이지 않는 의붓 형인 '하세베 타츠로우' 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의부인 사사모토가 일찍 죽은 친구의 아들을 데려와 키워, 32세인 지금은 사사모토 재단을 관리하는 부사장으로 능력 좋고 단정한 외모의 타츠로우 역시 카즈키를 무척 귀여워 하고 과보호라고 불릴 만큼 아껴주고 있지요. 1여년 전 어머니가 죽은 후, 의부 마저 여행을 떠나 지금은 타츠로우와 함께 단 둘이서 살고 있는 카즈키. 조금 과하다 싶은 타츠로우의 과호보도 그를 무척 따르고 있는 카즈키에게는 별달리 괴로운 일이 아니였고, 앞으로도 지금 처럼 둘이 함께 있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 하던 그의 앞에 '사사모토가의 숨겨둔 아들' 이라는 의붓 형제들이 나타납니다. 어머니가 다르지만 각각 사사모토의 피를 이어 받은..결론적으로 카즈키와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 관계가 맺어지게 되고, 카즈키는 큰 형 격인 '쇼우고' 와 둘째 형인 '아키라'가 마음에 들어서 친해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카즈키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오로지 그만 바라보고 사랑해온 타츠로우에게 지금 상황은 결코 유쾌하지 않는 것이고, 덤으로 쇼우고에게 부추김 당해 카즈키마저 자신을 피해다니자 결국 숨겨둔 마음과 욕망이 폭발해, 카즈키를 납치해 감금하고 마는데....
                                                                                                                            평점 : ★★★

이미 드라마씨디 까지 나와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을까나......라는 생각이 드는 키타자와 진코 상의 '욕망의 백터' 감상 입니다.

시리즈물을 주로 쓰시는 키타자와상 답게 이번 '백터 시리즈' 역시 본편의 메인 커플과 주변 인물들에 스핀오프로 등장하는 조연 커플까지 하면 총 6권 정도 되는 분량이라, 그동안 잡고 싶어도 선뜻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원체 시리즈 물에 손을 잘 안되는 것도 있고 앞전 까지 읽었던 키타자와상 작품들이 다 그냥 저냥으로 심심했던 수준이였던 탓도 있겠고....

그래도 이번 건 좀 소재가 좋아서 잡아보았는데, 예상 했던 것 보다는 더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차 커플에 피는 안 섞였다지만 형제물. 거기다가 제대로 '키워서 잡아먹기' 시츄까지!. 일단 로망은 다 모아둔 셈이라 이번에 큰 맘 먹고(?) 잡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본편의 카즈키네 커플 보다는, 책에서 조금 언급된 조연쪽 커플이 더 기대가 되서... 어쨋든 그 기대 하나 때문이라도 줄지어 잡아 읽을 마음이 든 것 만으로도 좋은 일이죠!(야)

키타자와상은 나이차 커플을 즐겨 쓰신다더니, 이번에도 '14살'...이라고 꽤 크게 나왔습니다. 카즈키가 10살 때 만나서 18세인 지금 까지 줄곧 아끼고 과보호 하면서 사랑해온 타츠로우. 
주인공인 카즈키는 나이에 비해서 조금 새장속의 새...(?)처럼 키워져온 감이 있어서 그런가 좀 어립니다^^;. 착하고 귀엽고 순진하지만, 그만큼 주위의 상황에 잘 휩쓸려져 가서 누가 봐도 명백한 타츠로우의 마음을 끝이 다 되갈때 까지 믿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진짜 누가 봐도 명백 하거늘... 거기다가 자신의 마음 역시 타츠로우에게 있으면서도 그걸 솔직히 고백 할 수 없어서 헤매어 버리고.....
물론 자신을 감금한 데다가, 지금까지 보여줬었던 친절하고 상냥한 타츠로우의 모습이 어디까지나 겉 표면의 거짓에 불과 할 뿐, 누구보다도 집착이 강하고 독점욕 쌘 데다가 냉철한 인간.... 이라는 진실 + 타츠로우가 선을 보았다는 현실 + 자신의 친부의 회사 도산이 타츠로우가 꾸민 일... 이라는 여럿 상황이 겹치면, 오핼 안할래야 안할 수 없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카즈키가 타츠로우가 지금까지 자신을 대한게 어디까지나 친절..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더 상황이 꼬였던 걸 테니깐요. 한번이라도 타츠로우의 마음을 눈치 채거나 하다못해 자신만 몰랐을 뿐 스스로 안에 숨겨져있던 타츠로우에 대한 연정을 눈치채 봤다면 극단적인(?) 수준까진 안 갔을 텐데....

뭐; 위에 납치 감금..이라고 해봐도 M상이나 S상의 작품들...(하다못해 바로 앞에 읽었던 모 책에 비해봐도) 을 비교해 보면 정말 우스운 수준으로, 어디까지나 부드럽게.. 카즈키가 상처 입지 않게 부드럽게 대하면서 타츠로우 자신의 맨션에 2주 간 연락을 끊고 안았던 것 뿐입니다. 카즈키가 싫어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 수준에서 자신의 눌러왔던 욕망을 표출해서 그를 안은 거지요. 
(사실 이 부분 읽으면서 '이걸로 화를 내면서 용납 못해하는 카즈키를 오히려 용납 못하는 나는 대체 어디까지 썩어 있는가<-' 라고 고민을 했었드랬습니다.................... 강한 걸 너무 많이 봤어요.. 물들어졌어 OTL.)
처음에는 용납해 할 수 없었던 카즈키도 찬찬히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과 타츠로우의 마음을 생각 하니까 결코 그를 미워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책 전체에서 큰 사건이라고 해봐야 카즈키의 납치 감금..정도 인데, 이것도 그렇게 크게 와닿는게 없어서 그런가 역시 조금은 심심하게 해피 엔딩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크게 물들어졌어;;).
상대방인 타츠로우 역시, 일단 책 속에서는 강제적이고, 마음이 좁고, 인내심도 짧은 데다 집착욕과 독점욕이 강하며 맘에 드는걸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용서 없는 모 집사님(<-) 에게 평해지지만, 역시 많은 것에 물들여진 제 눈에는 그냥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 뿐이고 그렇게 까지 특징 있어 보이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단 카즈키에 대한 마음은 확실하게 보여서, 적당히 집착욕 있고 애정이 넘치는 세메를 좋아하는 저로선 꽤 마음에 드는 쪽 이였습니다. 다만 집착...쪽 캐릭터로 밀고 나갈 생각(?)이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주장하고 싶네요......(야2)

이어서 읽을 다음 권인 '충동의 백터' 역시 카즈키네 이야기 입니다. 
이번 권의 키타자와상 후기를 보니 아예 처음부터 시리즈 물로 계획하고 계셨더라구요^^;. 허헛;

아무튼, 충동의 백터를 얼른 해치우고(<-) 제가 기대해 마지 않는 조연 커플... 도저히 '집사' 의 신분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압적이고 냉혈한에 제대로 뒤틀린 성격의 '타카기 나오유키' 와 미인 둘째 '아키라' 네 커플 스토리를 읽을 예정입니다. 주구 장창 읽어보겠습니다!!!!+_+

읽은 날짜 :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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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息もできないくらい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2007/06/30)

-줄거리-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쌍둥이 남동생 '시즈카'를 지키면서 자라온 대학 1년생 '사가라 타쿠미'.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삼촌 댁에서 자라다가 대학 들어오면서 동생인 시즈카와 단 둘의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요. 조용하고 조금 멍-한 부분이 있는 동생 시즈카와는 달리, 언제나 밝은 태도와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살아온 그에게 가장 마주하기 불편한 상대는, 7살 위의 사촌 형인 '사가라 코우지로' 입니다. 용모 단정에 사교성 좋고 변호사라는 직업 까지 가져 평판이 좋은 청년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렸을 때 부터 시즈카만 예뻐하고 타쿠미에게 심술 궃게 구는 그의 태도가 타쿠미는 불만이 많았지요. 그러던 때, 지금의 맨션으로 이사오던 날, 타쿠미는 우연찮게 코우지로가 시즈카에게 키스하려던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당당한 태도에 한술 더 떠, 시즈카에게 자신의 집에 묶으면서 가사일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시킬 예정이라는 코우지로. 하나 뿐인 동생을 노리는 사촌형에게서 지키기 위해 타쿠미는 자신이 그 아르바이트를 대신 할 것을 결심하지만, 코우지로는 '너라도 상관 없다' 라는 말로 그에게 키스하지요. 코우지로의 행동을 알 수 없어 하면서도, 타쿠미는 오랜 시절 부터 자신이 그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음을 뒤늦게 자각하게 되지만 코우지로가 원하는 상대는 자신이 아닌 시즈카 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숨기기로 결심하는데....
평점 : ★★★

이달 26일, '키쇼상x시모노상' 의 드라마씨디 예정 작인 작품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감상입니다.

여기에서 처음 뵙게 되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성우분인 '타니야마 키쇼'상의 팬입니다. 그런고로, 이 분이 나오는 작품 중에서 특히 '세메'로 나오는 작품을 정말 아끼고 좋아하고 있으며, 소유하고 있는 소설이나, 구할 수 있는 소설의 드라마씨디가 나오면 거진 다 읽어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이 작품도, 드라마씨디 캐스팅이 발표 되고 난 후에, 부랴부랴(?) 질러서 읽게 되었습니다. 예X에서 등록이 안되는 터라, 일본에 다녀오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았던 책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되었었어요.

드라마씨디로 예정되어 있는 작품을 읽을 때의 장점은,(그리고 드라마씨디로 나와있는 작품도) 그 책을 읽을 때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바로 보이스 메일로(<-) 되어서 들려온다는 부분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거기다가 이 책은 키쇼상의 세메작인지라(!) 저로서는 정말, 황홀해 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의 내용은...^^; 솔직히 딱히 어디가 어떻게 재밌었다고 말하기는 뭐한, 무난~하고 평범한 수준이였지만 이런 작품이 드라마 씨디로 만들면 평균작 이상 쯤 될 만큼의 느낌...이랄까, 키타자와상 작품이니까 그러려니~ 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무난하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재미. 정도랄까^^;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설 원작에 드라마씨디 까지 나와있는 이 책의 링크작 '말 따위는 필요 없어' 에서 나왔던 주인공 시즈카의 쌍둥이 형인 '타쿠미' 가 이번 작품의 주인공 입니다.
저 작품의 책은 질러놓고 아직 안읽었지만, 드라마 씨디는 먼저 들었었던 지라(나캄상 세메라!<-), 그 책을 먼저 안 읽고 이 책을 바로 잡았어도 내용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말 따위는~' 를 들을 때는 못 느꼈었는데, 타쿠미.. 꽤나 츤데레 녀석 이였습니다. 상대가 상대니만큼 이해는 하지만서도 기본적으로 튕기는(;) 우케를 별로 안 좋아 하는 저인지라, 읽으면서 귀엽기도 하면서 한숨나기도 하는..뭐 그런 느낌이였어요. 좋아하는데 솔직해 질 수 없다 라는 마인드를 지닌 녀석이라.....;. 뭐, 대부분의 원인은 상대방인 코우지로에게 있었지만서도;.

코우지로는 어른이면서 어른 답지 않은 유치함...이 있달까^^;, 흔히 말하는 '잘난 나쁜 어른' 입니다. 이 녀석.
어렸을 때 부터 조용하고 순종적인 시즈카와는 달리, '놀려 먹는 재미' 가 있었던 타쿠미를 마음에 들어하고... 자신이 놀리고 속여먹을 때 마다 발끈하고 화를 내는 그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쁜 어른. 그 습관이 계속 이어져서, 계속해 그를 놀려대는 바람에 타쿠미는 그의 마음이 절대로 자신에게 없을 꺼라는 확신 까지 하게 되지요. 거기다가 '시즈카' 에게 키스하려던 장면이며, 시즈카를 노리는 듯한 발언 까지 들어버렸으니...... 물론, 타쿠미를 놀려먹기 위해& 타쿠미를 자신의 집에 두기 위해서 한 코우지로의 거짓말 이였지만, 어렸을 때 부터 몇 번이고 속임 당한 타쿠미는 쉽게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거기다, 잘 이어져서 연인이 된 후에도 타쿠미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같은 얼굴이라면 순종적이고 착한 시즈카를 더 마음에 두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버리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여러모로 덜 된 어른이예요. 자신도 자각 하고 있으면서도 고칠 생각도 안하는.

뭐, 두 사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꺼라고 생각 하고 있고, '코우지로는 튕기는 타쿠미가 귀엽다+타쿠미는 자신이 겉으로는 츤츤 거려도 속은 아니라는걸 코우지로가 알고 있을 것이다.' 라고들 하니까, 늬들은 그래 그렇게 살아라~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서로가 저런 부분들이 좋다는데 어쩌겠어.. 뭐 이렇게?  ^^;

드라마 씨디로 나오게 될 분량이 어디까지인가 좀 걱정이 되는데.. 본편인 숨도 쉴 수 없을 만큼..은 예전 잡지 링크스에서 연재 했던 분량이라 고작 110 페이지 정도고, 책을 내면서 새로 쓰신 뒷편 '솔직함의 조각' 쪽의 분량이 더 크거든요. 설마 두 사람이 이어지기 까지의 본편만 드라마씨디가 되는건 아니겠지...;ㅁ;. 뒷 내용이 훨씬 더 재밌습니다. 거기다가, 링크작의 커플이였던 시즈카와 카자미도 후편에선 꽤 빈번하게 등장하구요. 이왕 목소리 감상 할꺼,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분들이 더 나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에!!!....(그리고 더 중요한건 코우지로의 대사도 후편에 더 많아요!!)

조금은 긴장 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네요^^;.
어쨋든 추석 지나고, 몇 일만 더 홈오홈오에 빠져 살다 보면 나와주겠지만서도....

읽은 날짜 :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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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溺れそうなリグレット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줄거리-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삼촌과 가정부, 그리고 어린 시절 부터 함께 자라온 자신의 보호 담당이자 형같은 존재인 '키미야 타케시' 이 세명과 같이 살아온 재산이 많은 고교생 '사이키 리쿠야'. 귀여운 용모와는 반대로 살짝 고집스러운 부분과 어리광 쟁이인 성격을 지닌 그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자신과 함께 커오며 돌봐주었던 타케시를 좋아하지만, 그런 리쿠야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고 상대도 해주지 않는 타케시 때문에 속을 썪히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3년 동안 계속 마음을 고백해도 진심으로 생각해주지 않는 그가 원망 스러운 리쿠야. 하지만 아무리 쌀쌀 맞게 거절당하고, 대놓고 다른 사람과 사귀는 행동을 보인다고 한들, 타케시를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전전긍긍 하던 리쿠야는 결국 마음이 가는대로 그에게 키스해버리지만, 받아들일 듯 하다가 내쳐져 버린 그 일 이후로 두 사람 사이는 소리를 내며 삐걱 거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타케시는 오랫 동안 함께 살았었던 사이키가에서 자기 발로 나가버리지요. 그때 그가 내뱉은 심한 거절의 말에 상처입은 리쿠야는 어떻게 할수도 없는 상황에 힘들어 하는데...
평점 : ★★

이곳 저곳에서 튕김 당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키타자와 진코상의 작품 '빠져 버릴듯 한 리그렛' 감상 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이전에 나온 '불확실한 실루엣' 의 스핀 오프 작품으로, 그 책도 집에 있긴 한데 어차피 다른 커플 애기이고, 개인적으로 이쪽 커플이 더 마음에 들어(보여)서 결국 이것 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키타자와상 작품을 여러개를 사두고 읽어본건 이 책이 처음인데...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술술 넘어가는 평작 수준..쯤은 된다는 겁니다.

처음 줄거리를 읽고 '오오! 나이차에 세와야쿠!' 라며 버닝하다가 그 후 공개된 표지 보고 '흑발+메가네+수트' 쓰리 어택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기대했었던 이번 책.
주인공인 리쿠야는 뭐.. 고교생 답게(라기보단 조금 어리게?) 귀엽고 발랄하고... 어떤 취급을 당해도 타케시를 좋아하는 마음을 굳건히 간직하는 기특한 녀석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문제는 세메쪽인 타케시.

표지에 보이는 것 처럼 냉정+침착을 한꺼번에 가진 캐릭터로, 그 냉정+침착이 지나쳐서 소설의 초 중반까지의 그의 태도는 리쿠야가 입는 상처보다 읽는 독자 까지 더 열받게 할 정도 였습니다. 진짜 중반 까지 타케시의 행동을 보면 이거 이래서 두 사람이 제대로 된 연인 관계가 되기나 할까? 싶을 정도였어요.
책의 처음부터 타케시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아마 끝까지 타케시의 시점이였다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초반 부분에 리쿠야의 시점으로 싹 바뀌어서 타케시의 시점은 조금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고.. 문제는 이렇게 적게 나오는 타케시의 시점에서도 리쿠야에 대한 마음이 그닥 절절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예 뭐, 대놓고 애기하자면 흔히 나오는 '사랑하지만 겉에 드러내지 않는 타입' 이 바로 이 타케시인데요. 저 쌀쌀 맞음이 좀 지나쳐서 매달리는 리쿠야에게 짜증난다, 지겹다, 라는 폭언(?)도 서슴치 않고(더 대단한건 존댓말로 사람 상처 입히는 무서운 부류), 대놓고 리쿠야가 자신에 대한 마음을 떨쳐내 버리도록 온갖 애인들과의 만남도 서슴치 않게 다루고..(참고로 여자;). 정말 중반 까지는 이 싹바가지 없는 놈!! 하면서 얼마나 열이 받았었는지요... 그래서 한 번 덮었다가, 이윽고 마음을 다지면서 '그냥 술술 읽어 내리자. 감정 이입 안하면 될꺼아냐-_-' 라고 생각 하고 다시 잡았지만 그 덕분에 이 책이 심심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죄다 타케시 탓이다!!!.
그 런 데!!! 이렇게까지 쌀쌀맞게 몇 번이고 거절한 주제에 나중에 자신의 마음을 눌러 눌러 누를 수 없게 됬을 때의 그 변모는 그야말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케 하는 변모였습니다.(먼소리냐;).

BL 쪽에서 세메가 우케를 멀리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타케시의 케이스는 '자신의 짙고 어두운 본성(무서울 만큼의 집착과 독점욕)으로 리쿠야를 망칠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그를 멀리 떨어트리게 해서 잊으려는' 쪽이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끝까지 억누를 수 없어서 결국 폭팔 하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가 또 제대로 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BL 중에서 질기고 질긴 놈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 할만큼 끈질기고 집착도와 도S끼를 지녔더라구요...... 읽다가 이 책이 미즈하라상이나 야코우상 작품이였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겠다 싶을 만큼.(<-)
이틀 밤을 놓지 않고 길들여 가면서도 지쳐서 힘들어하는 리쿠야를 보는 눈에는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과 욕망..이라든가, 여러모로 드러나는 묘사를 보면 괜히 멀리 한게 아니구나; 라는 납득이 조금 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용서할 수 있을 정돈 아니고-_-).
한 번 자신의 마음을 열고 리쿠야를 안은 그는, 리쿠야에게 열쇠를 건내주며 말로는 한 번 자신에게서 도망 칠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그 내심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용케도, 그리고 리쿠야는 물론 읽는 독자 까지도 전혀 짐작 못할 만큼의 그 열정과 집착은 어떻게 숨겼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예요. 키타자와상이 의도적으로 구신거라구요.. 초반 부분과 중간 부분, 한번씩 타케시의 시점이 나왔었지만 그걸 읽을 때도 전혀 이런 놈(?) 이란 걸 짐작치도 못하게 해놓고...OTL.

아니 뭐, 개인적으로 집착과 독접욕과 S기질이 높은 세메는 꽤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놈 처럼 태도가 동전 양면 뒤집듯이 쉽게 뒤집히는 녀석은 좀 어떤가 싶어요. 앞전까지의 태도가 태도이니 만큼 뒷 부분에서 그렇게 까지 귀엽니 사랑 스럽니 소리를 지겹개 내뱉어도 신빙성이......-_-; 뭐 리쿠야는 좋다고 하지만서도.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절대로 후속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걸로는 납득 할 수 없달..까, 엔딩은 확실히 해피 엔딩 이긴 하지만 저로서는 타케시의 마음 고생 이랄까 그의 마음을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읽고 싶어요. 네.-_-

스핀 오프 작품 답게 전작의 주인공 들과 조연들이 등장해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긴 한데.. 현재로선 전작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다른거 읽을 것도 많거니와, 전작의 두 사람이 그닥 끌리지가 않아서....

이대로 이어서 키타자와상의 다른 작품을 읽어볼까, 다른걸로 넘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듣기로는 이 책이 키타자와상 책 답지 않는(?) 츤데레 세메가 나오는 특이작이라고 하니까 다른 책은 이런 분위기는 아닐거 같은데..과연 어떨까나요-_-;
읽은 날짜 :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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